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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사랑하는 아이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이고 학교와 학원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보내기만 하면 훌륭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을까요?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 ‘아이가 놀고 있으면 왠지 불안하다’ ‘100점만 받아오면...’ 이런 생각을 하고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 모는 어머니... 좀 더 비싼 학원, 좀 더 고액과외를 시켜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파출부며 노래방 도우미도 불사하는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어머니일까요? 기저귀를 찬 아이에게 영어 과외를 시키고 영어 본토발음을 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도 불사하는 극성 엄마가 유능한 어머니일까요? 놀 친구가 없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개미 쳇바퀴 돌듯이 쫒기며 사는 아이들은 정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혼자.. 2011. 8. 11.
좋은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7월 22일 자 4면 "48개 의약품을 슈퍼 판매 가능한 의약품으로 전환, 동네 전국 체인형 편의점 '박카스' 없었다"는 제목의 기사 중 사진에 박카스와 가스명수가 나와 있었는데 가스명수는 48개 품목에 들지 않아 판매하면 불법입니다. 시민들이 이 기사를 보고 가스명수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약사로 근무하고 있는 황혜영 평가위원의 지적이다. 최병준 지면평가위원은 "7월 7일 자 '넉넉한 인심, 엄마표 집밥이 그리운 때 찾는 곳' 기사에서 1면 인덱스 사진에는 분명히 갈치가 먹음직스럽게 있었는데 18면 사진에는 갈치는 보이지 않고 양파와 파만 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종만 지면평가위원장은 7월 19일 자 5면 "마산 제일여고 학교매점 불매운동 이유는 '급식에 쉰 두부 나오고…매점,.. 2011. 8. 10.
과욕으로 키운 아이,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기쁜 일을 만나면 기뻐해야 하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하는 게 정상이다. 성낼 일이 있으면 성내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예뻐하고, 귀한 것을 보면 귀하게 생각할 줄 알고.... 그래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재물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 같은 다섯 가지 본능적인 욕구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같은 사람의 일곱 가지 정을 가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정서다. 화를 내거나 미워할 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할 줄 알고, 기쁜 일을 만나면 웃을 줄 알지 못한다면 정상인 아니다. 제대로 생각할 줄 알고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바른 삶을 이어가기 어렵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자기 스스로 제어하면서 그런 여유로움 속에.. 2011. 8. 9.
접근금지?... 내가 전염병 환자인가요? 몇 달 전 '목사들 기독교인들의 망언 시리즈'라는 기사를 썼었는데 다음 고객센터에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하나님의 땅밟기' 이 사진 기억하시죠? '봉은사 땅밟기' 필자도 천주교회에 다니면서 이 동영상 보고 이런 짓 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마귀들린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목사님들이 한 망언 을 모아 링크를 시켰는데 그게 명예훼손이라며 삭제를 당했습니다. 복원 신청을 하라기에 주민증까지 복사해 올렸는데 돌아 온 답이 사용자가 확인 안 된다나...? 저는 블로그에 실명과 사진까지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등록증사본까지 보냈는데 본인 여부가 확인 안 된다기에 화가 나서 옛날 그 기사 다시 올려놓고 방문객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막아놨습니다. 방문객이 아시다시피.. 2011. 8. 8.
공립대안학교, 성공할까 실패할까? “학생들을 왜 3월에 정원을 다 채우지요?” “중간에 위탁학생 신청을 하면 어떻게 받아줍니까?” 00시교육청에서 장학관을 비롯한 7명의 장학사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태봉고등학교를 찾았다. “다른 학교에서 평생동안 맞았던 손님보다 이 학교에서 1년간 맞은 손님이 더 많습니다” 태봉고등학교 교감으로 발령 받아 온 선생님 얘기다. 방학을 이용해 00시 교육청에서 경남의 공립대안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찾아 온 것이다. 00시뿐만 아니다 전국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 사흘이 멀다않고 태봉고등학교를 찾아온다. 00교육청 장학관의 얘기를 들어보면 태봉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의 개념과는 방향이 맞지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대안학교에 대한 정체성부터 확인하.. 2011. 8. 6.
사랑은 말로 만 하는 게 아니예요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말처럼 흔하게 씌어지는 말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 탄생한 시나 소설, 그림이나 영화..등 예술 작품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흔하다는 말은 경제용어로 표현하면 희소성이 떨어지다는 뜻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그 가치가 희석되거나 소멸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희석되거나 소멸되기는커녕 더욱 더 많이 사랑받고 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요즈음 사람들 중에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개인이 다음에서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어 자신이 가진 솜씨를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를 쓰는 사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html이나 플래시를 배워 아름다움을 형상화하거나 자신의 작품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번은 어떤 카페에 들어갔더니 '사랑.. 2011. 8. 5.
고양이 쥐생각하는 조선일보의 비정규직 짝사랑 「이젠 '자본주의 4.0'이다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까지는 올려야" 비정규직 '4대 보험'이라도 사회가 책임지자 [자본주의 4.0] 한국, 이대로는 행복할 수 없다... 비정규직 800만명 불행하기에」 최근 며칠간 조선일보의 이런 기사를 보면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가 아니라 마치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웬만한 독자들이라면 조선일보가 얼마나 친 자본적이고 시장주의 원칙에 충실(?)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데 느닷없이 갑자기 자본이 아니라 노동자 편이라니... 도대체 친 자본 경향의 조선일보가 어떤 기사를 썼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그 내용을 잠간 들여다 보자. 8월 3일지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까지는 올려야"라.. 2011. 8. 4.
“선생노릇이나 똑바로 해!” 학교가 양성하고자 하는 인간은 어떤 모습의 인간상일까? 오마이뉴스에 가끔 글을 쓸 때의 일이다. 사립학교문제나 학교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글을 쓰면 가장 댓글이 많이 달렸던 얘기가 “선생노릇이나 똑 바로 해!” 라는 소리였다. ‘어떻게 하면 선생 노릇 똑바로 하는 것일까?’ 비사범계 출신인 내게 피부색깔처럼 따라 다녔던 나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선생 노릇 똑 바로 하는 것일까’였다. 처음에는 나는“많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 여기 저기 참고서를 보고 교과서와 관련된 정보는 일일이 메모해 두었다가 수업시간에 자료로 활용하고... 그게 교사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인줄 알았다. 학교 교훈 중에서 가장 흔한 교훈이 ‘근면, 정직, 성실‘이다. ’근면하기만 한 사람. 정직하기만.. 2011. 8. 3.
여러분들이 가장 갖고 싶은게 뭐예요? 언젠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들이 가장 갖고 싶은 게 뭔가?“라고 물었던 일이 있다. 그 때 아이들의 대답 중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게 ‘돈이나 지위, 명예....’ 와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한 학생이 ‘권력이요!’ 하는 것이었다. 돈이나 사회적 지위보다 권력이 더 좋다는 이색적인 답변을 하는 학생에게 구체적으로 물어 봤다. ”권력을 왜 갖고 싶어 하지?“ 그랬더니 이 학생 대답이 “권력을 갖고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잖아요?” ‘어 이 녀석 봐라!’‘ 이 학생은 권력에 대한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원론적으로 권력이란 ’남을 지배하여 강제로 복종시키는 힘‘ 또는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라고 해석한다. 남의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게 .. 2011. 8. 2.
한나라당 대표와 교과부의 '방과후학교 정책'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현행 방과후 학교 정책의 문제점 1. 교육수요자의 자율은 허울뿐임. 2. 공교육의 해체가 우려됨. 3. 사교육비가 절대적으로 증가함. 4. 계층간, 도․농간 교육 격차의 심화가 고착됨. 5. 장기적으로 학교의 족쇄로 작용하게 될 것임. 7.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제31조 제3항에 위배. 8. 국가공무원법 제64조,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 위배. 9. 학운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것은 요식행위일 뿐임. 방과후학교관련 자료를 찾다가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전교조나 참교육학부모회 홈페이지에 온 것이 아닌가 하고... 그러나 다시 확인해도 한나라당 그것도 당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환우여의원의 홈페이지다. 전교조가 이런 글을 썼다면 아마 어김없이 빨갱이라는 색깔을 뒤집어쓰기에 안성맞춤인 글이다... 2011. 8. 1.
여름이 영그는 세상 폭우가 끝나자 나라가 온통 찜통입니다. 열대야에 잠못들어 하는 가족들 건강 생각해 시원한 강이나 바다로 나가고 싶으시죠?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곳곳에 여름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름을 만나러 나가시는 분들... 폭우 조심하시고 휴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직 휴가 못 가신분들을 위해 속리산 사진 몇 장 올립니다. 2011. 7. 31.
배추를 안으면서 / 이해리 사진'킹덤'(pinetree0262)님 배추를 안으면서 / 이해리 안지 않으면 묶여주지 않겠다는 듯 퍼들퍼들 벌어지는 잎들, 부둥켜안고 묶으면서 알았다 배추 한 포기도 안아야 묶여준다는 걸, 묶여야 속을 채워 오롯한 배추가 된다는 걸 안는다는 건 마음을 준다는 것 마음도 건성 말고 진정을 줘야한다는 걸 보듬듯이 배추를 묶으면서 쓸 곳이 너무 많았던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잠시 방심 했다고 죽어버린 화초들과 매일 살피지 않는다고 날아 가버린 펀드와 깜박해서 태워버린 빨래와 어느새 가버린 사람 나는 안는다고 안았지만 안긴 것들은 부족함을 느꼈던가 보다 대체 내 마음의 용량은 얼마만해야 하는 걸까 풀 먹인 옥양목소리 싱싱한 배추를 파랑파랑 묶으면서 감싸 안고 안아도 안겨지지 않던 당신이라는 서운한 바람에게.. 2011. 7. 31.
사회 양극화와 계급 재생산 '사극을 보지 마라!‘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 한 분의 지론이다. 사극이 역사적인 사실(史實)만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이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픽션을 사실(事實)로 보는 시청자의 수준 때문이 아니다. 사극이라면 하나같이 사랑타령이나 왕이나 귀족의 업적중심으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긴 사극이라는 것 자체가 민중사는 없고 왕의 이야기나 귀족, 양반 중심의 이야기만 전개되기 때문에 서민대중인 민초들이 사극을 보면서 역사의식은커녕 영웅사관에 의한 역사관만 길러주고 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사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잘생기고 인기가 있는 멋진 인기 탤런트이고, 노비나 서민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못생기고 추하고 굽실거리는 비굴한 모습으로.. 2011. 7. 30.
교육의 정치적 중립 필요하다. 그러나... 교원은 24시간 교원이 아니다. 퇴근 후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남편 혹은 아내가 된다. 공휴일에는 등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로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정치나 경제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토론을 하기도 한다. 적십자사에서 벌이는 헌혈에 참여하기도 하고 불우이웃돕기나 자선 사업에 동참하기도 한다. 교사는 교사이기 이전에 자연인으로서 교사는 똑가은 필부필녀다. 그러기에 교사로서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누리는 권리와 인권 또한 존중받아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검찰이 민주노동당에 5000원~ 1만원을 후원한 전교조 교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1,900명(교사 약 1400명 공무원 약 500명)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당원이 아닌.. 2011. 7. 29.
‘유행 좋아 한다’는 말, 칭찬일까, 욕일까? ‘한국 여성은 유행을 좋아한다.’ ‘한국 여성의 얼굴은 전부 똑같아서 누가 누군지 구별이 안 된다.’ 외국인이 한국 여성을 일컬어 칭찬인지 비아냥거림인지 어디서 읽은 글인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앞의 두 가지 예는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여성들은 개성이 없이 유행에 휘둘린다는 뜻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야 어느 나라 여성인들 다를 리 없겠지만 한국 여성들이 주체성이나 개성이 없이 똑 같은 옷에 똑같은 화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개성을 잃고 유행을 쫓는 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왜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데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만 손가락질일까?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똑같을 수 없다. 아름다움이란 특정한 사람의 가치기준에 따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나라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2011. 7. 28.
마음 아픈 하루 한참 지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 근무하다보면 별별 잡상인들이 다 드나든다.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에서부터 치약 칫솔을 들고 들어오는 사람, 구두나 넥타이를 들고 오는 사람 등 등.... 그런데 이러한 상인들의 공통점이 대부분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그래서 남자들의 경우 물품을 들고 가면 아내의 잔소릴 듣기 딱 좋은 상품들이다. 군중심리로 사놓고 보면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시중에서 그 이하의 가격으로 충분히 구입이 가능한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양말 한 켤래 팔아 주이소" 이어폰을 꼽고 정신없이 컴퓨터에 빠져 있던 나는 한 참 후에야 알아들었다. 예의 그 상인들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조금은 짜증스럽게 처다 보았다. 그런데 '아~! 이 사람은..." 그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책상 위에 올려 진 양말 .. 2011. 7. 27.
한·미 FTA 비준 찬반주장, 누구 말이 옳은가? 영리병원을 비롯해 한·미 FTA 비준 등 사회적 쟁점문제가 불거지며 여야는 물론 수구언론과 진보언론의 시각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 서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 영리병원을 비롯해 한·미 FTA 비준을 한나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에서는 반대해 또 한 차례 파장이 예상된다. 국가의 안위나 국익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여당과 같은 목소리는 내는 쪽은 조중동을 비롯한 재벌과 수구언론이다. 이에 반해 민주노동당과 한겨레신문, 그리고 경향신문과 같은 진보적인 색깔의 정당과 언론, 시민사회단체는 이들과 반대의 입장에 선다. 이들이 사사건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겉으로는 국익을 말하지만 사실은 세계관의 차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조중동과 재벌은 자유와 경쟁.. 2011. 7. 26.
영리병원 도입 찬반 주장, 누구 말이 옳은가 영리병원(투자개방형병원)이 8월 임시 국회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6월 임시국회 강행처리방침’에 야당인 민주당은 '적극 반대' 입장이지만 영리병원문제가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영리병원 도입문제를 놓고 언론에서도 찬반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과 같은 진보성향의 신문은 어떤 형태의 영리병원도입도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은 하루 빨리 영리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왜 같은 사안을 두고 이렇게 극과극의 다른 주장이 나올까?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한다는 한겨레나 경향신문 쪽 시각을 보면 ‘영리병원 도입은 국민 건강과 의료까지 시장에 넘겨준다는 것은 국민건강보험을 무력화할 뿐만 아니라, 의료비 상승, 의료.. 2011. 7. 25.
탐욕의 끝은 어디일까? '지구의 자원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소수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족하다. 굶주림은 식량과 토지의 부족, 또는 인구 과잉 탓이 아니라 민주주의 부족 때문이다' 간디의 말이다. 세계 인구의 6%인 미국은 세계 에너지의 30%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선진국의 에너지 사용량은 후진국의 12배다. 지구 자원의 80%를 선진국 국민이 소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3빌딩이 쓰는 전기는 충남 대천시 전체, 무역센터 건물에서 쓰는 전기는 전북 남원시 전체, 잠실 롯데월드에서 쓰는 전기는 제주도 전체 소비량과 맞먹는다. 언젠가 한겨레신문에는 참 이색적인 기사가 소개되어 있었다. '명상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남미 콜롬비아의 '우아족'이 바로 그들이다. '어머니 지구와의 조화로운 삶'이 목숨보다 소중하.. 2011. 7. 24.
모든 폭력은 악(惡)이고 모든 권력은 다 선(善)인가(하) “안중근이라는 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애국잡니다.” “독립투사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들도 안중근을 애국자나 의사로 볼까요?” 내가 무슨 말을 할까 잠잠해진다. “일본 사람들은 안중근을 의사나 독립투사라 보지 않고 테러리스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애국자를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합니다. 똑같은 이토오히로부미가 안중근의 저격으로 살해됐는데 한국에서는 살인자가 아니라 애국자가 되고 일본에서는 살인자요 테러리스트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현상)은 관점(觀點)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현상을 어떤 관점(觀點), 즉 어떤 기준(가치관)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워요?”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조금만 .. 2011. 7. 22.
모든 폭력은 악(惡)이고, 모든 권력은 다 선(善)인가(상)? “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를까요?” 학생들에게 물었다. 대답을 하는 학생이 없다.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경찰이 차고 있는 몽둥이와 강도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똑같은 몽둥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차고 있는 몽둥이는 겁이 나지 않는데 강도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왜 두려울까요?” “저요!, 저요!” 저마다 자신 있다는 듯 손을 든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그 정도 대답을 못할 리 없지.’ 그 중 한 학생에게 발언권을 줬더니.... “경찰은 몽둥이로 사람을 때려잡지 않지만 강도는 몽둥이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실이 갑자기 웃음바다가 된다. “또 다른 사람...?” 했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손드는 학생이 몇이 없다. “경찰은 도둑이나 강도가 위협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몽둥이를 차고 다니지.. 2011. 7. 22.
의식화 교육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전교조가 결성될 무렵 사회는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봄처럼 여기저기서 겨울이 무너지는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여성은 다소곳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다.' 며 전통 가치에 반기를 들기도 하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운명적인 틀, 금기의 틀을 깨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서 전교조에 가입하는 교사들에 대한 교장선생님 쪽이나 사립학교재단의 저항은 예상보다 완강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얘기. 전교조 교사들을 일컬어 ‘의식화교사’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의식화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깨닫거나 생각하게 함. 특히, 계급의식을 갖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전교조 교사들에게 붙여졌던 이 ‘의식화’란 ‘학생들의 정상적인 생각을 비뚤어지게 만드.. 2011. 7. 21.
도덕 불감증 환자들이 만드는 부패공화국 대학의 감사담당관을 이 학교 이사장의 매형 맡으면 공정한 감사가 가능할까? 회계 부정 등의 비리로 쫓겨난 대학의 전 총장이 추천한 인사가 소송대리인을 맡으면 공정한 감사를 할 수 있을까? 며칠 전, 경남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인 창신 중 ․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창신기독학원의 이사장의 매형을 감사관으로 임명해 말썽이 됐던 일이 있다. 또 사학분쟁조정위원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이 동덕여대의 임시이사를 맡기도 했던 인물을 소송대리인으로 맡겨 사립학교분쟁조정위원회가 사립학교분쟁을 조정하기는커녕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늘날 사립학교가 비리의 온상으로 지탄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경남도교육청이 왜 비리사학을 비호하려 하는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하기는커녕 분쟁을 일으키.. 2011. 7. 19.
무력한 아이, 누가 만드나?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산업화로 일컬어지는 변화는 농사를 지으며 이웃이 한 가족처럼 살던 사회를 뿌리 채 흔들어 놓았다. 농촌이 도시의 형태로 외형만 바뀌었다는 뜻이 아니다. 가족형태가 바뀌고 주거양식이 바뀌고 음식문화에서 도덕이며 가치관까지 바뀌지 않은 것이 없다. 도시가 뒤죽박죽이듯이 삶의 양식도 온통 뒤죽박죽이다. 더럽혀진 방을 청소하려면 요령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를 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일을 맡기면 더 어지럽히듯 우리사회가 그 모양이다. 산업화라는 이름으로 어지럽혀 놓은 문화는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할지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한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름들의 삶이 얼마나 방황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2011. 7. 18.
분쟁조정위원회인가 분쟁조장위원회인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아니라 사학분쟁조장위원회입니다. 분쟁을 조정해야할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분쟁을 조장하고 있으니 사학비리가 근절되겠습니까?” 지난 4월 5일. "통합을 위해 사심 버리겠다"며 불출마선언을 한 후 창원에서 지역의 시민단체 사람들과 점심식사자리에서 나온 권영길의원의 말이다. 멀리서 언론을 통해 듣고 있던 사학의 비리를 가까이서 지켜본 국회의원의 입으로 직접 듣고 보니 교육비리가 왜 끝도 없이 계속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사학분쟁 그 끝은 어딜까? 며칠 전 경남도교육청에서는 교비회계 자금을 법인회계로 무단 전출한 혐의로 유죄확정을 받은 창신대학의 감사담당관을 이 학교 이사장의 매형을 임명해 말썽이더니 이번에는 사분위원장이 소속된 로펌이 비리사학 쪽 소송을 맡아 말썽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장이.. 2011. 7. 17.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이런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치에 도달한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떨쳐 버리기 어렵다. 생뚱맞게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많이 받은 지식인,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계를 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치인들뿐만 아니다,. 언론인이며 학자며 심지어 종교인들의 모습에서 과연 그들이 교육이 지향하는 ‘전인교육’을 받은 양식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잘못된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이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정직한 답변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에 대해 수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의 목적을 말하고 방.. 2011. 7. 15.
일제고사가 교육을 망치는 진짜 이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제고사가 끝났다. 2011년 7월 12일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가하는 일제고사, 이른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에서 치러졌다. 시행 4년째를 맞는 일제고사는 이날 전국 1만1544개 학교의 초6·중3·고2 학생 189만4480명이 일제고사를 치르게 된 것이다. 초6과 중2의 경우 지난해까지 이틀에 걸쳐 시험을 봤지만 올해는 고2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시험을 마쳤다. 대신 원래 5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치르던 초6은 올해부터 3과목(국어·영어·수학)만 치렀다. “매월 막대그래프로 성적을 표기하고 부진한 사람에게는 경고문을 발송하고, 성적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고위 관계자가 수시로 .. 2011. 7. 15.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할 멘토이고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 나라에서 아이가 뒤처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 믿으며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핀란드교육을 돌아보고 온 도종환의 시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의 일부다. 이 시.. 2011. 7. 14.
당신도 황색 저널리즘의 피해자입니다 "평창 올림픽 기쁘지 않으면 국민 아니다" "촛불시위는 폭동이고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알려진 민동석 외교부 차관의 발언이다. 민 차관의 발언이 물의를 빚자 사과를 했지만 평창올림픽 개최소식에 언론도 이성을 잃기는 마찬가지다. 방송 3사를 비롯한 조중동은 환경파괴나 적자운영에 대한 사실은 외면하고 장밋빛 전망도 모자라 재벌과 이명박 대통령의 활약상에 대한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평창올림픽' 객관적 사실 덮어둔 채 보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방송 3사도 다른 현안 보도를 외면한 채 "MB·이건희 덕분"이라며 '평창 올인'에 여념이 없다. 저널리즘(journalism)이란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매체다. 이러한 매체.. 2011. 7. 13.
'별+초' 학교, 개교 1주년이 됐습니다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느낀 점입니다. 태봉고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래도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보호자라도 있고 정부의 배려로 기숙형에서 급식까지... 특혜(?)를 누리고 있지만.... 학교를 포기한 학생들... 갈 곳이 없어 건축 중인 아파트나 지하 창고에서 잠자고 그러다 돈이 떨어지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그리고 전과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이들.... 부모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고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게 바르게 사는 건지... 이런 아이들을 어쩌랴? 그래서 시작한 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문을 연 야학! '별+초' 학교입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없고,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배우며 쉴수 있는 사랑과 배움의 공간입니다. * 2010년 7월 1일 : 김용택, 김.. 201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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