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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자료29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조기취학 정책 철회해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초등학교 조기입학 추진을 핵심으로 하는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초·중·고교 12년 학제를 유지하되 취학 연령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초등 입학 연령은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즉 만 6세, 우리 나이로 8세가 되는 해에 입학하는 건데 이를 만5세로 1년 낮추겠다는 것이다. 조기입학(早期入學)은 정해진 연령보다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반대로 1년 늦게 들어갈 수 있는 제도는 입학유예가 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시점을 1년 앞당기는 까닭을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2022. 8. 1.
‘로컬이 미래다’를 통해 본 교육 살리기 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의 행운이요, 훌륭한 교사,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로컬이 미래다’(에듀니티, 추창훈지음)라는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너진 학교, 위기의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는 학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런 교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몇 년 전 저자가 쓴 ‘로컬에듀’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가르치라는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자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그것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체계화하고 구조화해 실천에 옮기는 일... 아마 그런 일은 학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외면한 일을 겁(?)도 없이 과감하게 나.. 2020. 9. 16.
영어 광풍, 이대로 좋은가 2004년 1월 5일 경남도민일보 사설에 '영어광풍 이대로 좋은가'(클릭하시먼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글을 쓴 일이 있다. 「미국의 AP통신이 영어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 아이들의 혀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을 소개해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해 ‘한국의 어머니들은 임신 중에 (영어로) 자장가를 들려주고 고가의 유아 가정교사를 두며 학교도 가지 않은 아이를 미국에 보내 발음을 익히게 한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정상적인 어린이를 상대로 단지 영어 발음을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이라고까지 혹평했다. AP통신의 이런 보도는 우리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얘기다. 그러나 영어를 잘해야 출세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영.. 2018. 10. 20.
교육의 기회균등을 포기할 것인가? 대한민국헌법 제 31조 ①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교육기본법 제 3조(학습권)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교육기본법 제4조(교육의 기회균등) “①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인종,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교육기본법 제 4조 ②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습자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간의 교원 수급 등 교육 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헌법과 교육기본법의 ‘교육의 기회균등’관련 조항이다.법을 어기면 처벌 받는다. 사소한 도로교통법의 신호위반조차도 어기면 법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 .. 2018. 8. 28.
교육 살리기, 혁신학교보다 입시개혁이 먼저다 김상곤부총리가 혁신학교를 대폭 늘릴 모양이다. 그는 지난 30일 대통령 업무보고(핵심정책 토의) 자리에서 내놓은 계획을 보니 올 하반기에는 혁신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에 혁신학교네트워크를 통해 혁신학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지난 2009년 교육시장화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학교를 시작해 혁신학교 주변에 집값이 오를 정도로 인가가 높았던 정책이다. 그가 경기도교육감시절, 경기도내 13곳이던 혁신학교가 올 상반기 현재 90배가 늘어나 전국에 1159곳(초 681곳, 중 342곳, 고 132곳)으로 늘어났다.혁신학교는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 정책이다. 교육감시절 할 수 있는 정책이란 교육을 살린 입시문제를 건드리지 못할 때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어 보자.. 2017. 10. 5.
사립유치원은 유아들이 돈벌이 대상으로 보이는가? 지난 9월 11일에는 국회 앞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 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오는 18일, 오늘 전국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업을 다시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휴업을 강행 하는 이유는 ‘공‧사립 유치원에 공평히 예산을 지원하라’는 것과 ‘국‧공립 유치원 원아 수용률을 5년 안에 25%에서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국정과제를 폐기하라’는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18일과 25~29일 휴업 방침을 두고 주말 동안 ‘강행(15일 오전)→철회(15일 오후)→강행(16일 오전)→철회(17일 오후)’를 반복해 왔다. 전국 4000여곳이 가입한 유한유총은 ‘원아 1인당 월 지원액이 국·공립 유치원은 98만원인데 반해 사립 유치원은 29만원에 불과하므로 국.. 2017. 9. 18.
혁신학교, 숫자만 늘린다고 혁신교육 될까? “다른 혁신학교에 있다가 전근을 왔는데 분위기가 영 달랐다. 혁신학교라면서도 수업부터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이전 학교에선 10명 내외의 교사들이 일주일에 몇 차례씩 모여 수업 혁신 방안을 연구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이 학교는 그런 모임 자체가 없었다. 듣자니 애초 교장 주도로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교육혁신에 열의가 있다기보단 학교 행정에 충실한 분들이었다. 형식만 혁신학교였을 뿐 교사가 주도적으로 내용을 채우지 못해 피로감만 쌓였다.”(A교 교사) 어제 아침 한국일보 학교혁신 거부하는 '無 열정' 교사들… “무늬만 혁신학교”에 나온 글 중 일부다. ‘열정 있던 초창기 교사들 전근 가고/무작위 인사 ‘준비 안 된’ 교원 늘어/57곳 중 7개교가 재지정 신청 안 해/교육청.. 2016. 3. 8.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세종캠퍼스고등학교 토론자로 참여했던 토론문입니다. 무너진 학교,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후 학교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찾아주고 평준화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를 만들어 학생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에서 시·도교육감들이 나서서 조례를 만들고 어렵게 교육 살리기가 한창입니다. 전북교육청 산하학교에는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해 민주주의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도 학교 살리기의 다른 시도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 2016. 1. 22.
진보교육감 흠집내기, 누리과정 예산삭감 치사하다 “올해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예산 전액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 국고에서 3천억을 추가 지원했다. 시도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할 것이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말이다. 지난 12월 16일에 끝난 시도의회 교육청 예산 심의 편성 과정에서 8개 시도가 어린이집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는가 하면 이 중 4개 시도는 형평성을 근거로 유치원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 내년 1월부터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유아 1인당 29만원과 사립 유치원 원아 1인당 29만원, 공립 유치원 원아 1인당 11만원을 학부모들이 부담할 처지에 놓이.. 2015. 12. 21.
‘혁신교육 내비게이터’를 읽으면 왜 화가 날까? 64만619명을 한 줄로 세우는 날...전국수학능력고사를 치르는 날... 이날이 되면 나는 죄인이 된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우리는 언제쯤이면 64만619명의 청소년을 한 줄로 세우는 야만적인 수능을 그칠까? '여자 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 길러내는...' 언제쯤이면 우리도 이런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 2015. 11. 12.
수다로 만드는 세종교육시민회의, 학교 살리기에 나서다 세종교육시민회의가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무슨 수다..?' 하고 핀잔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수다로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구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함으로서 서로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학생이 만나는 학교, 교사가 만나는 학교. 학부모가 보는 학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듯 '그렇다'고 대답할 학생, 학부모, 교사는 얼마나 될까요?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하면서도 그런 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는 학부모나 그런 곳에서 몸담고 있는 교사나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일류학교에 못 .. 2015. 8. 20.
‘교과서 없었으면 좋겠다’...? 장학사 맞아? “사교육 좀 시키지 마세요” “교과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장학사가 강의 중에 나온 말입니다. 그는 ‘공부 하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공부를 시켜서야 되느냐’고도 했습니다. 성실한 마음, 근면한 생활태도, 책임감을 흑판에 뜻이나 적고 암기한다고 길러지겠는냐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학원에 보내 얻은 교과점수 내신 반영은 20%뿐인데 학부모들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학원에 왜 보내느냐고 물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이나 체험학습이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하면 그게 생활기록부에 포토 폴리오로 기록돼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반영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시흥교육청 안선영 장학사가 지난 6월 17일 세종시교육연구원 ‘제 1기 교육거버넌스 시민역량 강화 연수’에서 강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 2015. 6. 22.
세종시 ‘교육거버넌스’, 학교 살리기에 나서다(1) 세종시도 혁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이름만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혁신학교. 이름하여 ‘세종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최교진 교육감이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거버넌스를 만들 것을 약속, 당선 된 후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열린 ‘세종시교육 거버넌스 시민역량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빼고 쉴틈도 없는 빡빡하게 짜여진 연수였습니다. 첫시간강의는 한대권 마을과 복지 연구소 소장의 퍼실리데이트의 이해와 활용, 3~4교시는 광주광산구 마을교육공동체 TFT 하정호위원장의 교육거버넌스사례, 5~6교시는 안선영시흥시교육청 장학사의 교육거버넌스의 우수사례, 그리고 마.. 2015. 6. 19.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와 어떻게 다른가? 진보교육감시대...! 전국 13개 시·도의 교육감이 전교조출신이거나 전교조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현실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기대가 이제 진보교육감시대가 열렸으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차 있다. 진보교육감시대가 열린지 만 1년. 학교현장은 학부모나 학생들의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까?     혁신학교의 바람은 이렇게 전국을 강타하고 학부모들의 이런 기대가 반영돼 진보교육감시대를 만들어 놓았다. 진보교육감시대 1년, 학부모들의 요구와 기대가 얼마나 학교를 바꿔 놓았을까? 실제로 진보교육감들이 당선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그들의 공약이기도 한 혁신학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이름도 각양각색.. 2015. 6. 5.
유아교육, 더 이상 사교육시장에 맡겨서는 안 된다 ●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 보육교직원 자격 요건 강화, ● 부모모니터링제도 강화, ● 피해아동 심리지원 확대, ● 신고포상금 증액, ● CCTV설치 의무화, ● CCTV 열람거부 시 처벌 강화...    정부가 어린이집 교사들의 폭행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런 대책으로 어린이집 교사폭행문제가 해결될까? 대책을 내놓은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여교사가 4살짜리 어린이에게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바늘로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CCTV설치가 무용지물이라는 게 증명된 셈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고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그렇다. 학교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하고 학교폭력 전.. 2015. 2. 24.
정체성 시비... 꿈키움학교. 대안학교인가, 위스쿨인가? ☞ 대안학교에 대한 이해  대안학교... 일반 대안학교--- 74개, 부적응 학생교육— 58개, 종교, 선교 --- 30개, 다문화 탈북---8개, 교포자녀 등 국제교육--- 6개학교가 있다. ◇ 설립주체에 따라... 공립, 사립, ◇ 학력인정여부에 따라... 학력인정, 불인정....현재 전국에는 185개 학교, 교원 1,650명, 학생 8,526명이 다니고 있다.   1997년 간디학교 설립 후 2012년 현재 비인가 대안학교130여개 인가받은 중등대안 특성화학교가 34개(중학교 10곳, 고등학교 24곳)다. 이 가운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4곳 밖에 없다(경기대명고, 태봉고, 전북동화중, 한울고등학교). 올해 전남 강진 청람중학교가, 2014년에는 대전.. 2015. 2. 17.
교육과정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드는 학교 보셨어요? 꿈키움학교에 특강요청을 받고 갔다가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 '꿈키움학교'를 아십니까?  "우리아이는 문제아(?)가 아닌데 이 학교가 문제아 학교(?)라니....?학교 오리엔테이션 시간이나 학교 홈페이지 그 어디에서도 꿈키움 학교가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것을 안내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왜 진작 해주지 않았느냐는 듯, 정부로부터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며 놀라는 학부모들의 얘기를 듣고 저도 할말을 잃었습니다. "대안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지원했다는 말입니까?" "학교가 공립이고 태봉고처럼 그런 대안학교인줄 알고 지원했지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세.. 2015. 2. 16.
마을교육공동체가 꿈꾸는 ‘꿈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③ 사람의 성격을 학교에서 몇 시간 교육으로 바꿀 수 있을까? 교육부가 학교폭력이나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을 근절하겠다고 시작한 인성교육이 그렇다. 교육의 가능성이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선천적인 요인은 물론 성장과정에서 혹은 경험을 통해 형성된 후천적인 요인까지 무시하고 학교에서 몇 시간 수업으로 바꿀 수 있다는 그 오만과 무지에 짜증이 난다.  학교폭력를 근절하겠다며 인성교육을 시작한 교육부도 그렇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진보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도 그렇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를 보면 학교운영만 민주적으로 하면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물론 현재의 학교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이 학교.. 2015. 2. 5.
어린이집 아동 폭행, 공교육화가 답이다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치반찬을 남긴 어린이를 보육교사가 가격해 내동댕이쳐지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온나라가 들끓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어떻게 그 어린 것을.... 교사라는 사람이...” 분통이 터져 잠을 설쳤다는 사람, 참지 못해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사람.... 이런 부모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라도 하려는 듯 정부가 꺼낸 방안이 ‘전국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 TV 의무 설치’다. ‘폐쇄회로 TV를 설치하면 어린이 폭행사건이 근절돼 아이들을 안심하고 어린이 집에 맡길 수가 있을까?   -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대-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 실현- 부모선택권이 보장된 맞춤형 보육서비스 제공- 여성 출산휴가와 육아.. 2015. 1. 26.
혁신학교보다 철학교육이 먼저다 “여러분들은 운전면허가 없는 주부가 가족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침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다 들은 얘기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주부가 경제권을 쥐고 가정경제를 운영하고 있다면 살림살이가 좋아지겠느냐는 말이다. 잘살고 싶어 부부가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놓고 열심히 돈만 벌어온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학교교육도 그렇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원칙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도 시험용으로 암기하는 교육만 하다 보니 고지식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대안학교나 혁신학교가 화두다. 외우기만 하는 교육, 그래서 교육의 목표가 서울대학이 된 현실... 골품사회로.. 2014. 12. 2.
혁신학교 만들면 교육이 살아날까? 혁신학교가 화두다. 진보교육감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혁신학교! 학부모들의 열망이 뜨겁다. 혁신학교 주변에 집값까지 뛴다는 얘기도 들릴 정도다. 전국 13개 지역의 진보교육감들이 너도 나도 앞장서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혁신학교를 하면 교육이 살아날까? 전국의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면 무너진 우리교육이 모두 정상화 될까? 답은 ‘아니오’다. 왜 그렇까? 이번 학교급식 예산이나 누리과정 예산파동만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어렵게 싸움싸움 해가면서 만든 무상급식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정부가 학교급식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급식뿐만 아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되자 교육감 임명제니 러닝메이트제로 가자며 뜸을 들이고 있다. 교육자치제 따위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국사교육.. 2014. 11. 28.
곽노현, 그의 ‘징검다리 교육감’에 반하다 고전을 읽으면서 가슴 속 깊이 밀려오던 그런 감동같은 곽노현의 ‘징검다리교육감(메디치)’을 읽으면서 그런 감동과 공감으로 몇 번이고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무너진 우리교육을 살릴 수 있는데... 감탄하며 읽었던 감동적인 책....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분이 우리 교육계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요, 축복이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교육계에는 교육관련 전문가도 많고 교육에 관련 책도 참 많습니다. 교육관료들, 교육학박사님들, 교장, 장학사, 교사들... 그렇게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있는데 왜 우리교육은 왜 날이 갈수록 이 모양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어쩌다 출마한 교육감 후보들의 토론을 듣다 보면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2014. 8. 21.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아세요? 혁신학교가 화두다. 혁신학교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너도 나도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내겠다고 몰려드는 바람에 학교주변에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 혁신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제대로 알기나 할까? 혁신 초등학교, 혁신 중·고등학교가 외고나 과학고처럼 명문학교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혁신학교는 그런 학교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혁신학교는 특별한 학교가 아닌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2009년 경기도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전국에 579개교의 혁신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이름도 경기도의 혁신학교를 비롯해 강원행복더하기학교, 빛고을혁신학교, 서울형 혁신학교, 무지개학교..등등 다양하다. 전국 13개 지역에.. 2014. 7. 4.
‘헬리콥터 부모’를 아십니까? ‘헬리콥터 부모’를 아십니까? 마치 헬리콥터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끊임없이 간섭하고, 지시하고, 자녀가 원하기도 전에 미리 채워주는 부모를 일컬어 ‘헬리콥터 부모’라고 합니다. 아이를 때어 내야할 시기에 그러지 못하고 언제나 옆을 지키며 아이들이 무언가를 하고 싶다 말하기도 전에 제공해 주고 또 무언과 먹고 싶다 생각하기도 전에 입에 물려줍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저하 시키고 끊임없이 간섭하고 지시하는 부모를 일컬어 헬리콥터 부모라고 합니다.  혹시 이글을 일고 있는 분 중에는 이런 부모는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잃어버리고 놀이도 잃어버리고 아이다움도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든 ‘양계닭’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2014. 5. 13.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어떻게 키우세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어떻게 키우세요? ‘놓으면 꺼질 새라 불면 날아갈 새라’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하며 키우고 계시죠? 나는 고생스럽게 살았지만 내 자식만큼을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는 부모들... 최고의 장남감, 아쉬운 것도 없고 없는 게 없이... 좋은 집에, 최고 비싼 옷에, 최고 좋은 음식을 먹이고 왕자처럼 공주처럼 키우고 싶으세요? 그렇게 크면 어떤 모습의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될 지 생각해 보셨어요? 장난감을 살 때도, 옷이며 공책이며 신발을 살 때도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부모의 기준에서 부모가 원하는 것을 고르지는 않는지요? 심지어 놀이친구까지도 가정환경이며 성격이며 학교성적까지 부모의 기준에서 부모의 눈높이에서 골라 놀게 해 주는 어머니들... 이렇게 키우면 어떤 모습으로 .. 2014. 4. 23.
좋은 유치원이란 어떤 유치원일까요? 허은미 선생님이 쓴 ‘우리어이 맞춤 유치원 찾기’를 읽고 책이 너무 좋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한다는 게 유치원 소개만 하고 말았었습니다.(유치원에 대해 궁금하시다고요?) 제가 그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유치원에 보내야할 아이가 있는 부모들 중에는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또 국공립 유치원이 좋은 지, 사립 유치원이 좋은지 모르는 부모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일까? 허은미선생님이 추천하는 좋은 유치원... 허은미 선생님은 어떤 유치원 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했을까요? 좋은 유치원이란 어떤 유치원일까? 유아교육기관은 너무 많습니다. 허은미선생님이 살고 있는 인구 30여만명의 마산만 하더라도 유치원이 무려 32곳, 어린이 집이 256곳이나 됩니다. 대단지 아파트 1층마다 한 동에 하.. 2014. 4. 16.
유치원에 대해 궁금하시다고요?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단설유치원, 병설유치원, 국공립 유치원, 사립 유치원.... 혼란스럽지요? 유치원에는 꼭 보내야 할까요?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집에서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데 어떤 유치원이 좋은 지 망설이시는 분도 많지요? 이런 고민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나왔답니다. 유치원에서 10년차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배운다.’는 허은미선생님이 쓴 ‘우리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라는 책입니다. 허은미선생님은 마산 YMCA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골목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날린 파워 블로거입니다. 허은미선생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 아이를 이런 선생님에게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 2014. 4. 14.
3살짜리에게 하루 8시간 교육시키라는 교육부, 황당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있다. 교육부가 하는 일을 보면 그렇다. 오죽했으면 '교육부가 없어져야 교육이 산다'는 말까지 나올까? 솔직히 말해 오늘날 교육이 이 지경이 된 가장 큰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교육단체나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리 한번 듣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다. 유아들에게 8시간 수업 강제로 시키겠다는 정책도 그렇다. 지난 3일, 올해부터 3∼5세 유아들에게 하루에 8시간씩 수업하라는 지침을 내려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도 오전 수업(하루 160분)으로 끝나는데 어떻게 3~5살 된 유아들에게 하루 5시간 씩 300분 수업(초등 1교시 40분 기준 7.5교시)을 강제로 하라는 지침을 내릴 수 있는가? 지난 4일에는 경북 영주교육지원청의 한 장.. 2014. 2. 6.
방황하는 아이들... 대안학교로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아를 위해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건 국가 예산의 낭비입니다” “공립이 대안학교를 만든다는 건 교육실패를 자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러한 비판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가 인기다. 태봉고등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다. 태봉고등학교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왜 대안학교를 선호하는가? 처음 태봉고등학교를 개교하고 난 후, 중3 담임선생님들조차도 의문의 눈으로 지켜보던 때가 있었다. “저 학교는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 아닌가?” “내 제자를... 내 자식을 왜 문제아들이 가는 곳에 보내 낙인을 찍어야 하는가?” 그런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이야 지금도 바뀌지 않은 사람들..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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