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부총리가 혁신학교를 대폭 늘릴 모양이다. 그는 지난 30일 대통령 업무보고(핵심정책 토의) 자리에서 내놓은 계획을 보니 올 하반기에는 혁신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에 혁신학교네트워크를 통해 혁신학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지난 2009년 교육시장화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학교를 시작해 혁신학교 주변에 집값이 오를 정도로 인가가 높았던 정책이다. 그가 경기도교육감시절, 경기도내 13곳이던 혁신학교가 올 상반기 현재 90배가 늘어나 전국에 1159(681, 342, 132)으로 늘어났다.

혁신학교는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 정책이다. 교육감시절 할 수 있는 정책이란 교육을 살린 입시문제를 건드리지 못할 때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게 혁신학교다. ‘학급당 2530, 학년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로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억압과 통제에서 벗어나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 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를 추구..’하던 신선한 정책이었다.

혁신학교정책은 교육감이 할 일이다. 교육감이 할 일과 교육부총리가 할 일이 따로 있다. 전국의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학원이 된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학교로는 어림도 없다.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교육부총리가 할 일은 당연히 교육이 황폐화된 원인인 학벌사회, 일류학교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혁신학교가 아니라 당연히 일류학교문제, 입시 제도부터 개혁해야 한다. 교육개혁의 여건도 그 때보다 다르다. 2010년과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혁신학교 도입과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들이 각각 6, 13명 당선되어 개혁을 뒷받침 해 줄 여건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은가?

혁신학교를 폄훼하자는게 아니다. 혁신학교가 인기가 높아지자 보수 성향의 교육감 지역인 대전까지도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 로 이름만 다른 혁신학교를 만들 정도였다. 김상곤 부총리가 교육감시절 과감하게 시작한 혁신학교나 마을교육공동체처럼 과감하게 학벌사회를 깨뜨리기 위한 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그런데 왜 교육감시절 교육정책을 못 잊어 연연하고 있는가?

<이미지 출처 :세계일보>

말이 나온 김에 혁신학교 문제점을 짚어보자.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도 문제가 없는게 아니다. “혁신학교란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아이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학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는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지만 전국의 모든 혁신학교가 그런게 아니다. 혁신학교란 학생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자세를 기르기 위해 기존의 획일적인 커리큘럼에서 탈피하여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 학교라지만 일류대학의 벽 앞에 전국의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는가?

혁신학교가 교육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양성제도, 승진제도, 임용고시부터 바꿔야 한다. 시험점수 몇 점 더 받기 위해 범생이만 키워내는 교육대학, 사범대학이 어떻게 무너진 교육을 바로 세울 교사를 양성해 낼 수 있겠는가? 교장, 교감이나 장학사, 장학관은 훌륭한 교사요, 평교사는 무능한 교사 취급을 받는 풍토에서 승진은 그 사람의 인품이요, 출세다. 초임교사 티도 못 벗은 교사가 승진 점수 모으기에 나서는 현실을 두고 혁신학교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정말 믿어도 좋은가?

혁신학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교육은 지금 만신창이다. 어느 것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느 것 하나 정상적인 게 없다.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 아무리 혁신적인 교육을 해도 일류대학이 가로막고 있고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야 하는 공교육 정상화는 딧전이요, 일류학교 준비를 위한 시험문제풀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혁신학교만 늘린다고 교육이 살아나는가? 혁신학교라는 간판만 달면 공교육이 정상화가 되는가? 일류대학 몇 명 더 입학시켰는가도 모자라 학교평가, 교사평가까지 하는 경쟁 지상주의 학교를 두고 더불어 사는 교육,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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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름만 혁신학교...
    아직도 갈길이 먼...우리나라 교육입니다.ㅠ.ㅠ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

    2017.10.05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차근 차근 개선하고 혁신해 나갔으면 합니다
    조삼모사 정책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것입니다

    2017.10.05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다른 혁신학교에 있다가 전근을 왔는데 분위기가 영 달랐다. 혁신학교라면서도 수업부터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이전 학교에선 10명 내외의 교사들이 일주일에 몇 차례씩 모여 수업 혁신 방안을 연구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이 학교는 그런 모임 자체가 없었다. 듣자니 애초 교장 주도로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교육혁신에 열의가 있다기보단 학교 행정에 충실한 분들이었다. 형식만 혁신학교였을 뿐 교사가 주도적으로 내용을 채우지 못해 피로감만 쌓였다.”(A교 교사)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어제 아침 한국일보 학교혁신 거부하는 '열정' 교사들무늬만 혁신학교에 나온 글 중 일부다. 열정 있던 초창기 교사들 전근 가고/무작위 인사 준비 안 된교원 늘어/57곳 중 7개교가 재지정 신청 안 해/교육청도 역량 있는 교사 양성 소홀/교육감 성향 따라 널뛴 정책도 한몫...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글이다.


혁신학교는 20091대민선교육감 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등장했다.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혁신학교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랬다, 혁신학교가 교육하는 학교라는 소문이 돌자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주변의 인구 유입이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 후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등 우후죽순격으로 혁신학교를 만들어 혁신학교 5년만에 816곳으로 늘어났다.


일류대학을 놓고 혁신학교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출발할 때부터가 그랬다, 그런데 숫자가 늘어나면서 너도 나도 혁신학교를 만들었지만 냉철하게 평가하면 모든 혁신학교는가 혁신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위의 한국일보가 지적했듯이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예산지원만으로 가능한게 아니다.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은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선생님의 혁신 마인드가 선결 과제다. 그 다음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일선학교 교사다. 교장이나 교사가 혁신적이지 못한 학교는 혁신적인 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현실은 어떤가? 현재 승진제도나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사들의 자격 요건은 어떨까? 교장이 되거나 교사로 발령받기 위해서는 점수가 첫 번째 요건이다. 교원들은 양성과정이 교대나 사대를 지원하기 위한 점수가 안되면 교장도 교사도 어렵다. 점수가 선택을 위한 변별력을 위한 조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치자. 그런데 교원양성과정에서는 교원 자질에 대한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을까? 실제로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드는 문제가 동료교사와 학교장과의 갈등문제다.


예산을 많이 받았으면 일도 그만큼 해야 하는데 현장의 선생님들은 그런 노력과 헌신을 하기 힘들어 한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이 없이 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름만 혁신학교로 바뀐다고 모든 선생님이 혁신적인 교사가 되는 게 아니다. 이 문제는 혁신학교를 지정하기 전 미리 풀어야 할 과제다.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혁신학교로 지정 받아도 혁신적인 교육을 하기 어렵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A교 교사도 그런 경우다. 아무리 열적인 혁신 마인드를 가지 교사라도 혼자서는 혁신학교를 성공할 수 없다. 결국 지치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이른다. 물론 모든 교사가 하나같이 똘똘뭉쳐 혁신학교 비젼을 실천하는 학교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1000개에 가까운 혁신학교가 그런 모두 정신을 살려 진정한 혁신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기 어렵다. 또 있다.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일류학교라는 벽이다. 유명대학 몇 명으로 일류고가 가려지는 현실에서는 혁신학교가 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학부모 또한 걸림돌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우리아이도 SKY를 보낼 수 있다는 엄마의 사랑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문제다. 고교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의무교육기간이 중학교 학부모들은 혁신학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학교장과 교사의 혁신마인드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요, 이보다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일류대학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교육정책이다. 학교나 교육청이 혁신교육을 가로 막고 있는 장애요인이라는 얘기다.


정부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의 의식문제... 특히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원의 자질, 그리고 점수로 평가하는 교원평가, 학교평가 등 숨은 복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육부가 정책으로 일류학교문제를 풀고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원들의 혁신적인 자질을 갖도록 길러내는 문제, 그리고 학부모들의 의식개혁 운동...등 학교가 혁신교육을 위한 산적한 장애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진정한 혁신교육을 뿌리 내릴 수 없다, 여기다 사교육마피아들의 방해까지... 아직도 학교가 교육하는 혁신 학교는 불가능하기만 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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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나마 진보 교육감이 있는곳에서의 이야기이네요
    여기 대구,경북은 혁신 학교가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2016.03.08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혁신학교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법이 아닙니다.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이 이 정도 뿐이니까 혁신학교에 매달릴 수밖에 없겠지요.

      2016.03.08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2. 혁신학교 경험해 보고나니, 한 반에 38명씩 바글바글한 교실은 싫더라고요.
    오히려 혁신학교가 아닌 한 반에 25명 수준의 학교로 옮기고 나니, 아이도 저도 훨씬 안정되고 만족하고 있어요.
    혁신이든 아니든 교사가 어떻게 운영하느냐, 그리고 여건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2016.03.08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런가요? 경기도는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22.8명으로 알고 있는데 대도시의 경우는 더 많은가 보지요? 이름뿐인 혁신학교가 아니라 제혁신학교가 돼야할 것 같습니다.

      2016.03.08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3. 하루종일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ㅠㅠ
    가슴이 답답한 것이 울화통이 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
    시국만 보면 생기는 화병인 듯 합니다.

    2016.03.08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근혜가 만든 병입니다.
      저는 박근혜얼굴만 보면 역겹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토록 후안무치하고 잔인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입에 달고... 인격 파괴잡니다.

      2016.03.08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4. 현재의 입시 체계 내에서의 혁신교육은 어쩌면 절름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자유학기제처럼요. 혁신학교가 일대 바람이 되어 전체 교육의 틀을 흔들어야 할 텐데, 여전히 걸림돌은 많군요.

    2016.03.08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벌을 두고서는 그 어떤 개혁도 무용지물입니다. 자유학기제니 고교 다양화는 심지어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조차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새누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2016.03.08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부모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자기 자식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은 모두가 합니다.
    그런 식으로는 자신의 자식도 평생 힘듭니다.
    학부모가 변해야 합니다.

    2016.03.08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데...숫자만 늘려선 안 되는데 말이죠..ㅠ.ㅠ

    2016.03.09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이 글은 세종캠퍼스고등학교 토론자로 참여했던 토론문입니다.


무너진 학교,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후 학교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찾아주고 평준화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를 만들어 학생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에서 시·도교육감들이 나서서 조례를 만들고 어렵게 교육 살리기가 한창입니다.



전북교육청 산하학교에는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해 민주주의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도 학교 살리기의 다른 시도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원이 된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특목고든 마이스트교든 자율형 사립학교든 교육을 개혁하고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하기만 하면 일류대학 입학이 교육목표가 되고 맙니다.


어떻게 하면 입시학원이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만들 수 없을까?’ 이것이 진보교육감들이 한결같은 꿈이요, 교육 살리기의 염원입니다. 세종시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컴퍼스형 고등학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겠다는 컴퍼스형고등학교는 장애요인 없이 무난하게 추진할 수 있을까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계획을 보면 이런 문제가 해결해야할 과제 같습니다.


첫째, 교육부의 비협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라북도 교육청이 의회에 통과한 학생자치조례조차 재의결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겠다는 캠퍼스형고등학교는 교육부가 순순히 협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이론적 배경이나 교육과정 행정적인 면에서 구체적으로 법적인 근거와 설립목적을 밝혔지만 진보교육감과 다른 정부의 교육철학은 교육개혁에 사사건건 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학교자치조례 재의요구에서 볼 수 있듯이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가 교육부의 교육관과 충돌을 빚지 않을까요?


둘째, 교사확보문제입니다. 시험문제풀이가 교육목적이 되다시피 한 학교에서 캠퍼스형학교 마인드와 자질을 갖춘 교사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현재 교원 양성기관인 사범대학에서 길러내는 엘리트 교원으로 캠퍼스형고교가 추구하는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요조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혁신학교 마인드를 가진 교사, 캠퍼스형 고등학교 정체성에 맞는 교사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셋째, 학부모들의 의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혁신학교나 평준화를 하자면 가장 먼저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힙니다. 지금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쟁교육이 정상이라고 보는 학부모들... 공부만 열심히 해 내 아이만 일류대학에만 보낼 수 있다면...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이런 교육관은 다행히 경쟁에서 승자가 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들의 의식변화 없이는 아무리 좋은 교육도 혁신학교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셋째, 교육부의 교육관의 차이로 인한 충돌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교육부의 교육관은 교육이 공공재가 아닌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추진했던 학교는 시장이요, 학생은 상품이라는 수요자중심의 교육개혁(?)은 학교를 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익이 선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학교에 들어와 교육이 상품이 되면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승부를 가리는 일등지상주의 세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세종 포스트>


신자유주의 경쟁논리를 바탕으로 한 교육정책은 교육은 공공재라고 보는 진보교육감들의 교육관과는 서로 충돌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학교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전북학교자치조례가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지만 교육부의 재의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 서열화 그리고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국제고든, 특목고든, 자립형사립고든 일류대학 몇 명을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로 좋은 학교를 가리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 교육청에서 추진하겠다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무난히 추진할 수 있을까요? 경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기르겠다는 경쟁교육, 성적 제일주의 교육풍토에서 캠퍼스형 고등학교설립 앞에는 수많은 난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종시교육청이 단순히 형식만 바꾼 학교가 아니라 교육력을 제고하고, 진로 희망에 따른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인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무난히 설립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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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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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 관료들의 그릇된 생각을 빨리 고쳐야 합니다
    아집과 독선..대계가 없고 권력지향,순응하는..

    그래야 교육 선진국이 될수 있습니다

    2016.01.22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관료없는 세상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사회일지 모릅니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인데, 관료들은 아니죠.
    작은 혁명을 통해 아이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2016.01.22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음 좋겠습니다.

    잘 보고가요

    2016.01.22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 조용한 혁명이 우리 교육과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2016.01.22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우리 교육의 변화에 있어 새로운 물꼬를 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1.22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육의 공공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지않는 교육정책들로 인해 우리의 젊은이들이 금수저론이니 헬조선이니 외치고 있는 것을 저들은 못들은 척하나 공교육을 살리기위한 실천들을 아래에서부터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간 되겠죠?

    2016.01.22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4만619명을 한 줄로 세우는 날...

전국수학능력고사를 치르는 날... 이날이 되면 나는 죄인이 된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우리는 언제쯤이면 64만619명의 청소년을 

한 줄로 세우는 야만적인 수능을 그칠까?


'여자 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

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 

길러내는...' 언제쯤이면 우리도 이런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우리는 왜 이런나라를 만들 수 없을까? 


오늘은 세상 모든 어른이 부끄러운 수학능력고사를 치르는날이다

수능을 보는 64만619명 모든 학생들이 

수고한 수백 수천배의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이런 부끄러운 날이 다시 없기를....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약이 있는데 엉뚱한 처방을 하는 의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다. 교육이 무너져 살릴 수 있는 묘약이 수없이 많은데 책임을 져야할 교육부는 마이동풍이다. 교육을 살리 의지가 없는게 아니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혁신교육 내비게이터 곽노현입니다(맘이드림)라는 책이 그렇습니다.



혁신교육 내비게이터 곽노현입니다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팩트 TV에서 사회를 맡아 1년간 매주 1시간씩 진행했던 내용을 역은 책이다. 지난번 징검다리교육감(메디치)’을 읽으면서도 그런 감동을 받았지만 이번에 출간한 혁신교육 내비게이터 곽노현입니다를 읽으면 우리교육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이렇게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이렇게 교육전문가들이 많은데... 왜 교육부는 모른채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17개 시도교육감 중에서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지 2년이 가까워 오지만 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며칠 남지 않은 수능도 그대로요, 학교폭력이며 사교육은 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이대로 참고 견디면 희망이 있을까? 교육이 살아나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까? 저 잔인한 입시전쟁을 누그러질까?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바뀔까?


무너진 교육, 위기의 학교는 못 살리는 게 아니라 안 살리는 것이다. 마치 남북의 모든 국민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면서 통일이 안 되는 이유는 통일이 되면 손해 볼 세력들의 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분단을 유지하는 것이 이익을 되는 세력의 힘이 크면 통일이란 그림의 떡이다. 곽노현의 혁신교육 내비게이터를 보면 그렇다. 교육부가 교육을 살릴 의지만 있다면 그런 역량도 능력도 충분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낌니다.


그가 진행하는 혁신교육 내비게이터에 출연했던 인사들을 보면 하나같이 교육전문가들입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 학교폭력문제에 대한 똑 부러진 대안을 내놓은 경희대학 성열관교수가 그렇고, 상담교사 남상철선생님이 그렇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생활지도를 주장하는 좋은 교사운동의 박숙영선생님이며, 초등학교한자병기 방침에 대한 이건범선생님의 주장, 교육과정과 수업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이형빈선생님... 곽노현 전 교육감은 어디서 이런 보물(?)들을 찾아내셨는지...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한국에 태어났다는 원죄 때문에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까지 유린당하고 희망을 잃은 청년들이 3, 4포도 모자라 7포를 말하고 헬조선에 넋을 잃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현재의 대한민국은 전근대적인 계급사회나 다름 없습다. 문화적으로는 지식기반사회니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의식적인 면에서는 그렇다. 자유니 평등을 말하지만 그런 건 사전 속에나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대물림되고 학력이나 외모, 사회적 지위에 따라 차별받는 게 현실입니다.





권위주의는 또 어떻습니가? 사람을 인격의 가치가 입은 옷이나 타고 다니는 차에 따라 차별받는 건 예사입니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가,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는가, 경제력이 얼마나 큰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차별 받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이제는 이런 현실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상명하복의 문화, 체통, 권위주의가 민주화와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품이 아니라 가난하다거나 어떤 학교를 나왔는가 여부로 사람이 가치를 서열 매겨지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닙니다. 이런 전근대적인 사회를 벗어나는 길이 교육이라고 신앙처럼 믿고 있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학벌로 자식을 진골사회로 진입시키겠다는 눈물겨운 부모들이 교육위기를 부추기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당한 차별을 자식에게 대물림할 수 없다는 간절함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수능을 앞둔 고3 교실은 초긴장이 감돕니다. 숨소리도 죽여 가며 1점이라도 더 잘 받아야겠다는 수험생들의 간절한 소망이 교실 안에 팽팽하게 감돌고 있습니다.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수험생들의 모습은 전장에 나가는 병사들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그런 것은 나와는 상관없다며 태평스럽게 잠만 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사라지고 시험점수를 받기 위한 공부.. 단 한번의 수능시험을 위해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돌듯 오가는 청소년들....이렇게 공부하면 장래가 보장되고 그들이 원하는 내일을 만날 수 있을까요


‘혁신교육 내비게이터’ 이런 막가파 사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전근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을 이렇게 명쾌하게 제시 했는데 교육부는 눈과 귀를 막고 효율이니 경쟁만 외치고 있습니다. 일등지상주의 학벌사회에 나의 소중한 아이들은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조금만 참으면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왜 그들은 7포를 외치고 헬 조선을 말하고 있습니까? 숨쉬기도 어려운 현실에 속 시원한 대안을 제시한 책... 이 책이 제발 청맹과니가 된 교육 관료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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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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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한 책이 있었네요. 우리 사회에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2015.11.12 0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들 그리고 어마들이 꼭 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교육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위기의 교육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2015.11.12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험은 고3 아이들이 보는데 어제부터 제 머리가 아픕니다. 긴장이 풀려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봅니다.
    아이들이 시험 끝나고 많이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간의 긴장을 어찌 다 풀어내야 할까요?

    2015.11.12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른들의 폭력입니다.
      진짜 학교폭력은 정부지요. 다른 나라는 이렇게 하지 않는데 왜 우리만 아이들을 잡아야합니까? 문제의 본질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우민화라는 문제와 이데올로기문제를 함께 읽지 못하면 보이지 않습니다.

      2015.11.12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3. TV 비정상 회담에서 노르웨이 출신이 이야기 하는걸 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그 나라가 부러운지..
    왜 우리는 그리 될수 없는지 안타깝더군요...

    2015.11.12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을 비롯해 부 유럽의 대분분의 나라들이 다 그렇지요. 시지어 신자유주의를 추종하고 있는 독일이며 캐나다도 우리와는 딴판입니다.

      2015.11.12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4. 수능시험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요즘 아이들은
    인성교육을 다시 시켜야 되네요

    2015.11.12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성교육이 따로 있을수가 없지요. 학교교육 전체가 인성교육입니다. 공교육만 정상화 하면 인성교육 저절로 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2015.11.12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의 교육..언제쯤..시원하게 풀릴련지...ㅠ.ㅠ

    2015.11.12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경꾼이 있는 나라에는 절대로 안 풀리지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2015.11.12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6. 어차피 교육시스템도 정치와 맞물려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합리적 이성을 갖춘 정치 정당이 다수당이 되야 하고, 집권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스템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시스템도 결국 사람이 운용하는 것이니까요.
    교육이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그보다 먼저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2015.11.12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교사들이 정치를 말하면 아이들이나 잘 가르치라고 하잖아요? 정치가 잘못되면 교육이 어떻게 제대로 되겠습니까? 교과서 국정제가 그 해답입니다.

      2015.11.12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7. 대학이 바뀌지 안느한 교육이 바뀔리 없죠

    2015.11.12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입니다. 대학 서열화지요 대학을 서열화시켜놓고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기득권 갈라먹기 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민초들... 결과가 나온 경쟁은 경쟁이 아니지요.

      2015.11.12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8. 교육관료들이 이런 책을 읽는다면 현 교육제도가 이렇게 망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2015.11.12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눈도 막고 귀도 막고 사는 것 같습니다. 부유럽의 나라들은 아이들을 이렇게 학대하지 않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못된 일본이나 미국 따라 가다가 교육이 이 지경이 됐습니다.

      2015.11.12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9. 이런 책들이 널리 읽혀서 너무 멀리 와버린 우리 교육계에 작은 변화의 물꼬라도 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5.11.12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곽노현 교육감을 두어차례 만났는데.. 그분이 가진 철학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절대로 이 사람 교유 교육감이 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ㅅ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노현님이 교육감이 다시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런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2015.11.12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달달 외워야 하는 교육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5.11.12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인간은 한우 등급 매기듯이 평가하는것이 아닌데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손대야하는건지 감이 안잡히는것 같아요... 교육자와 피교육자 外 학부모들까지 전반적으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일이라서 ㅠㅜ

    2015.11.12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종교육시민회의가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무슨 수다..?' 하고 핀잔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수다로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구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함으로서 서로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학생이 만나는 학교, 교사가 만나는 학교. 학부모가 보는 학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듯 '그렇다'고 대답할 학생, 학부모, 교사는 얼마나 될까요?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하면서도 그런 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는 학부모나 그런 곳에서 몸담고 있는 교사나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일류학교에 못 보내 안달을 하는 학부모들이나....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해보자. 그래서 세종시 시민들이 팔을 걷고 수다를 떨기로 했습니다. 수다를 떨다보면 뭔가는 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글쎄요.. 그럴 수 있을까요? 8월 17일 오후 2시. 세종국립도서관 3층홀에서 '세종시민교육회의'라는 모임이 주최가 돼 '마을, 학교 수다를 시작하다'라는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토론 주제도 방식도 세종특별자치시답게 특별합니다.

 

 

토론주제

 

1토론 :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 공동체는?(필요성에 대한 관점으로...)

2토론 :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육 사업은?(예산 연 500만원으로...)

 

 

토론방법도 단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주제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직접민주주의 다시 말하면 모든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정리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날 세종교육시민회의는 5개의 원탁에 퍼실리테이터를 테이블에 배치해 토론을 이끌어 가는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하는 토의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첨단의 IT를 활용한 직접 민주주의로 가는 길... 의견수렴의 과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테이블 마다 9~10명의 토론자와 훈련된 토론진행자(테이블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하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진술합니다.

진술한 내용은 테이블퍼실리테이터가 정리,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을 설치하며, 토론내용을 노트북을 통해 중앙으로 전송합니다.

 

 

 

 

 

테이블퍼실리테이터가 전송한 각 테이블의 토론 내용을 훈련된 테마(테마퍼실리테이터) 분류팀이 각 테이블의 의견을 분류 정리합니다.

 

이렇게 각 테이블에서 올라온 의견이 중앙으로 집결, 테마퍼실리테이터는 유사한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집약된 의견을 실천의 우선순위를 투표로 결정하고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토론 방식과는 무엇이 다른가?

장자크 루소가 말했던가? 민주주의란 선거때만 자유로운 국민이고, 선거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그 간접민주주의는 이렇게 한계를 안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역시 주인답게 노예상태로 살기를 거부해야지요. 그것이 주인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느거니까요. 주권행사는 선거 때만 투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자. 그래서 도입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 바로 이런 '21c Town Hall Meeting Workshop'입니다. 참가자 그 누구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는 그래서 집단 지성을 여과해 반영하는....  

 

 

 

 

이날 토론주제

 

1토론 :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 공동체는?(필요성에 대한 관점으로...)

2토론 :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육 사업은?(예산 연 500만원으로...)

 

이 주제에 대한 토론 결과가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네트워크가 잘 연결된 마을공동체가 필요하다.

 

 

 

 

 

순발력 테스트도 하고... 사회자의 반짝 위트가 참가자들을 즙겁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세종시의 노하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새로 형성되는 '신형 계획도시' 이름도 거창하게 세종특별 자치시... 이름에 걸맞게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도 참으로 각양각색입니다. 세종시로 이사를 와, 사람들과 만나면서 저는 가끔 놀라운 일을 발견하곤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 분들...그것도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니 그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집결 시킬 수만 있다면... 세종시야말로 이름에 걸맞게 특별 자치시가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다시한 번 정리하자면 세종시에 이주해 오시는분들을 보면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자녀를 따라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오시는분들을 비롯해 신도시에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신 분들까지.... 화려한 경력와 역량을 가진 분들의 힘을 하나로 묶어 낼 수반 있다면... 저는 세종교육시민회의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교육시민회의가 꿈꾸는 세종시 교육도 그런 맥락에서 가능성을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시험문제만 주구장창 풀이하는 학원이 된 학교를 어떻게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바빠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먼저 가신분들 외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토론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분들의 한결같은 소망 그 수다가 이제 결실을 맺기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선거할 때만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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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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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직한 운동입니다
    부디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5.08.20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선 댓글 달 수 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못 남기고 나가서 늘 송구했어요. ㅋ
    사진에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세종특별자치시에 특별하게 적응을 잘하고 있나봐요.
    저는 왜 세종에 왔을까요?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는 오만가지 이유가 필요할테니까요.
    아이 교육이었어요. 늘 같은 일상의 편안함에 젖어서 혹시 놓쳐버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하는...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해요. 다신 대전으로 가지 않겠다는 말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좋습니다.
    더 욕심을 낸다면 벌 받을까요? 제 일을 찾고 싶은 것이라면 괜찮겠지요? 그렇다면 저도 끼워 주세요♡

    2015.08.20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블로그에 올라오는 세종시 이야기 보면..
    정말 앞서가는 것 같더라구요.
    홧팅임다.ㅎㅎㅎ

    2015.08.20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느리게 가더라도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때가 반드시 올겁니다.
    열망이 있고, 목적이 있는 한....
    꿈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

    2015.08.2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결국 함께 만나 고민하고 토론하고 나눌 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2015.08.20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 방식의 수다라면 얼마든 떠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2015.08.20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큰 울림으로 커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지역적 단위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은 곳까지 퍼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5.08.20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수다가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좀 더 행복한 세종시가 될 듯 합니다.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2015.08.22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교육 좀 시키지 마세요

교과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장학사가 강의 중에 나온 말입니다. 그는 공부 하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공부를 시켜서야 되느냐고도 했습니다.

 

성실한 마음, 근면한 생활태도, 책임감을 흑판에 뜻이나 적고 암기한다고 길러지겠는냐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학원에 보내 얻은 교과점수 내신 반영은 20%뿐인데 학부모들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학원에 왜 보내느냐고 물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이나 체험학습이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하면 그게 생활기록부에 포토 폴리오로 기록돼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반영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시흥교육청 안선영 장학사가 지난 617일 세종시교육연구원 1기 교육거버넌스 시민역량 강화 연수에서 강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세종교육시민회의 회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충격적(?)인 말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강의를 재미 있게 하는 달변도 그렇지만 강의 내용이 듣는 사람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강의를 시작 하기 전.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 교직생활 40년 동안 장학사에 대한 좋은 인상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학지도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학교가 온통 시끌벅쩍합니다. 안하던 대청소를 하고 시청각 자료 준비며 흑판에는 수업 목표를 적고... 아이들조차 긴장해 평소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조차 하나같이 범생이가 됩니다. 선생님들은 복장부터가 달라집니다. 어쩌다 선생님들이 정장(양복을 정장이라고 한다)이라도 하고 등교 하는 날이면 선생님 오늘 장학사 와요?“하고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안선영 장학사의 강의는 마치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대중강연에서 전교조 선생님이나 하는 강의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하자.’ 어쩌면 현실을 모르는 꿈 같은 얘기를 한다는 얘기였지만 그의 주장은 황당한 꿈이 아니라 실천 사례를 발표하는 자라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드는 동안 장학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 하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학교는 3~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학생은 자기가 좋건 싫건 선생님이 흑판에 필기를 해 주면 받아 적고 잘 외워서 점수로 성적을 내고.... 교장선생님은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하고 선생님들은 연구부, 교무부, 학생부.,, 이렇게 행정중심으로 편성해 행정능률을 올린다는 이유로 서로 얼굴도 마주 볼 수 없도록 칸막이까지 해놓고 있습니다. 말로는 수요자중심이라면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눈닦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학교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같은 교과 교사끼리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과연구나 학생지도를 위한 연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분위기나 여건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은 있지만 그런걸 할 의욕도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용감한 선생님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짰다가 교장선생님의 불호령이나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맏기 안성 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가 하는 것이 편하고 그렇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국어를 좋아하든, 영어를 좋아하든 선생님들이 연초에 짠 시간표대로 흑판을 쳐다보고 가르치는대로 외우며 순종하는 게 익숙한게 학생들입니다. 재미가 없으니까 수업시간에 잘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문제아부적응아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이런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진보교육감들의 혁신학교를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그러나 혁신학교라고 이름만 붙인다고 교육이 혁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장선생님님이 달라져야 하고 교사가 달라져야 합니다. 학부모가 달라져야 하고, 지자체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학교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안선영장학사의 강의가 감동적이었던 또 다른 이유는 입으로만 떠들다 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이런 꿈의 학교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학교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앞장서 실천하고 분위기를 만들고 학부모를 설득하고... 학생들이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자체를 움직여 함께 하도록 이끌고, 학부모들이 스스로 나서서 내 자식 공부를 함께 시키자며 동참하게 되고...

 

교육을 학교에서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 주고 함께 했을 때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 몇 명 길러내 일류대학을 나와 성공(?)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그래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했는데... 지역사회로 돌아 와 내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지식을 주입해 점수 순으로 아이들 서열이나 매기던 권위주의 학교부터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학부모가 내 아니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일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도록 바꿔 놓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요, 마을공동체 학교요, 꿈의 학교입니다. 시흥군을 비롯한 경기도 교육청이 꿈꾸는 학교는 지금까지 입시위지의 무너진 학교가 아니라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이 나서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학부모들이 나서서 예산을 확보해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함께 한다. 학교를 한발짝만 벗어나면 갈곳없는 청소년들에게 뒹굴방’ ‘대화방’, 도서관을 만들고, 놀 수 있는 공간, 뒹굴어 가면서 저희들끼리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게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손잡고 그 일에 동참 하는 것.... 공동체 학교는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혁신학교는 무엇이 달라질까?

 

강의가 끝나고 질문을 했습니다. “교과서를 가르치고 칼퇴근 하는데 익숙해진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뒤굴고 퇴근 시간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혁신학교 마인드를 가진 교사를 어떻게 구합니까?” 현재 교사양성과정에서는 점수만 좋은 교사를 양성했는데... 민주적인 훈련도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발령을 받아 왔는데 학교에서 입시교육에 이력이 나 있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마을공동체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안선영장학사가 답했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선생님들을 바꿔 놓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서워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퇴근 시간만 되면 칼 퇴근을 하는 선생님들... 자기가 전공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에 교육이 가능할까요? 내 아이만 아닌 모든 아이들...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라면... 안장학사의 대답이 단호했다.

재미가 있으면 합니다.”

 

<사진 설명 : 세종시교육시민회의 준비모임>

 

혁신학교는 뒤틀리고 비뚤어 진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 지역와 학교와의 관계... 그래서 학생으로부터 존경받는 교사.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이런 관계가 회복 되어야 교육이 가능한다고 믿고 실천하는 게 혁신학교인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지역사회를 움직여 인간교육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학생들이 학교가 좋아 머물고 싶도록 만들고, 그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바뀌는 것.... 이런 학교가 어디 혁신학교만의 꿈이겠습니까? 이제 경기도에서 시작한 이런 꿈이 전국의 혁신학교에서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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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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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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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혁신학교는 한 마디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꿈이있는 학교이군요.
    선생님 이번 한 주도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2015.06.22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습니다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으면 하게 됩니다

    2015.06.22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라는 말씀이 마음에 울리네요.
    사랑이 교육의 중심에 놓이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텐데요.
    그 사랑이 없네요, 교육 현장에, 그리고 사람살이에...

    2015.06.22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쩌면 우리네의 뒤틀린 교육에 대한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실험이 보다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켰으면 합니다

    2015.06.22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도 변해야지요.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변해야지요.
    참 힘든 나날입니다.

    장학사들도 진정한 교육자들에게 주어지는 자리여야 하고, 교사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제 잘난 맛으로 사는 자들이 많지요.

    2015.06.22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종시도 혁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이름만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혁신학교. 이름하여 세종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최교진 교육감이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거버넌스를 만들 것을 약속, 당선 된 후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열린 세종시교육 거버넌스 시민역량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빼고 쉴틈도 없는 빡빡하게 짜여진 연수였습니다. 첫시간강의는 한대권 마을과 복지 연구소 소장의 퍼실리데이트의 이해와 활용, 3~4교시는 광주광산구 마을교육공동체 TFT 하정호위원장의 교육거버넌스사례, 5~6교시는 안선영시흥시교육청 장학사의 교육거버넌스의 우수사례, 그리고 마지막 7~8교시는 공주대학교 양병찬교수의 교육거버넌스의 이해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모처럼의 듣는 강의. 그것도 메르스 공포가 온 나라를 휘젓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가 추최하는 연수에 세종시학부모들이 60여명이 자발적인 참여해 뜨거운 열기와 감동으로 보낸 자리였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 40년 교직 경험이 세종시교육개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를 소개하고 월요일에는 이날 강의의 백미였던 안선영경기도 시흥시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우수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3, 세종시가 교육거버넌스구축·운영방안을 발표할 때만 해도 이름부터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도 그 좋은 한글을 두고 거버넌스라니.... 우리말이 없을까?’ 하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교육개혁에 꼭 맞는 말을 찾기 어려웟다는 주체측의 변명(?)을 들으면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세종시교육시민회의가 거버넌스 준비를 위해 벌써 7번째 회의를 마치고 오늘은 시민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그리고 다은 24일은 완주통합교육지원센터 진안교육협동조합을 찾아 현장학습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우선 거버넌스(Governance)가 무엇인지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형식적 민주주의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기만 한 거버넌스란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딱히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구태여 우리말로 풀이하라면 협치(協治)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의사결정 과정( the process of decision-making), 혹은 결정사항이 실행되는 과정(the process by which decisions are impplemented)을 중시'하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보지 못한 우리 같은 나라에서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말로 뒤늦게 학교가 이를 실천해 보자고 도입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그 달성되어가는 과정의 참여성, 투명성, 효율성을 중요시 해, 교육과저에서 '결과 이전에 그 과정 자체의 합법성, 합치성, 합리성을 존중해 목표를 이루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하는 교육에 민주주의 바람을 살천해보자는 게 거버넌스라고 해야할까? 지금 전국에는 진보교육감들이 이런 거버넌스 형식의 교육살리기 방법의 하나로 혁신학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보교육감 하면 혁신학교가 떠올릴만큼 혁신학교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김상곤 전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는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같은 뜻의 다른 이름의 학교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에서도 혁신힉교의 바람은 예외일 수 없습니다. 혁신학교의 다른 이름. 세종시에는 좀 특별한 혁신학교를 시작하려합니다. 이름만 붙인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하는 세종시 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도시의 역사가 짧다보니 엯사가 깊은 시민단체들이 없습니다. 물론 조치원을 중심으로 구도심이 있긴 하지만 참여연대를 비롯한 YMCA 등 몇몇 시민단체를 빼면 번번하게 시민단체라고 이름 붙일수도 없는... 그래서 이런 척박한(?) 곳에서 시민단체역할을 해야 하는 시민단체 연합회의 성격을 띤 시민회의가 거꾸로 교육청이 나선게지요.

 

교육청이 주도하면 관변단체가 아닌가? 그런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경기도의 마을공동체도 경기교육감의 철학과 깨어 있는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열정과 철학이 만든 결과입니다. 세종시도 그렇습니다. 어차피 신도심이라고 해야 세종시가 도시건설을하면서 의도적으로 형성한 첫마을의 주민과 최근 급격히 인구유입이 되고 있는 청사주변의 도램마을, 가재마을 등의 주민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민은 조치원을 비롯한 구도심 그러니까 원주민을 빼면 나머지 주민들은 그야말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종시의 특성상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이웃에 사는 주민들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아파트문화라는 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친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름이 시작되다보니 야외벤치에 앉아 인사를 나누는 사람 정도가 아니면 노인정에서 만나는 몇몇 사름들이 안면이 있을뿐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낯선 곳이 세종시라는 신생 도시입니다.

 

 

시민단체들이 있을리 없지요. 마을공동체니 혁신학교란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나가야 하는데 일의 중심축이 되어야할 시민단체가 없다보니 거꾸로 교육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게지요. 그것도 진보교육감이 당선됐으니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 능곡, 시흥주민들의 교육거버넌스 활동, 국제뉴스,경기포커스, 주민자치신문에서)

 

그래서 만든 단체가 교육거버넌스요, 거버넌스를 구성할 시민회의가 이렇게 탄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세종시의 특성상 지금 세종시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세종시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세종시 YWCA, 마을과 복지연구소.. 등등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의 탄생경위와 준비모임을 소개 하느라고 시간이 다 지나갔네요.

 

참 잊은 게 있습니다. 이런 세종시교육거번스 탄생이 있기까지 최교진세종시육감과 강경화선생님들 그리고 관계직원분들의 열정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도 기록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좋은 강의와 연수가 가능했으니까요? 월요일에는 오늘 하기로 했던 안선영시흥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사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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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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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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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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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쪼록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이 운동이 오래가기를 바랍니다.

    2015.06.19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좋은 시도인것 같습니다
    거버넌스가 정착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2015.06.1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모름지기 첫 삽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거버넌스가 제도적으로 정착화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병행된다면 중앙정부의 일괄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체계를
    만드는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

    2015.06.1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세종시 교육거버넌스가 잘 정착되면, 다른 지역 사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화이팅입니다.

    2015.06.19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부가 못하니 하다못해 아이들이 나서는 군요

    2015.06.19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첫아이를 학교보내보니..
    아~! 이래서 한국교육 문제
    있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2015.06.19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무쪼록 세종시의 계획이 뜻대로 이뤄져 혁신적인 교육의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5.06.19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하나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으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원을 키워낼 수 있으면 공교육의 부활도 가능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딴지 걸고 나오지 않는다면....

    2015.06.19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진보교육감시대...!

전국 13개 시·도의 교육감이 전교조출신이거나 전교조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현실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기대가 이제 진보교육감시대가 열렸으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차 있다. 진보교육감시대가 열린지 만 1. 학교현장은 학부모나 학생들의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혁신학교의 바람은 이렇게 전국을 강타하고 학부모들의 이런 기대가 반영돼 진보교육감시대를 만들어 놓았다. 진보교육감시대 1, 학부모들의 요구와 기대가 얼마나 학교를 바꿔 놓았을까? 실제로 진보교육감들이 당선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그들의 공약이기도 한 혁신학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이름도 각양각색이었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를 비롯해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등이 그것이다.

 

종래의 학교는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군대의 병영을 방불케 한다. 일제강점기시절, 애국조례니 학교장 훈화가 그대로 남아 있고 불량선인들을 고발하던 주번제도며 곳곳에 가만 있어라는 범생이를 길러내는 자본의 논리, 병영문화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 말로는 민주주의를 가르친다지만 교장의 권위주의며 교사회는 이름만 회의다. 교원인사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교장왕국은 별로 달라진게 없다. 이런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 교육하는 학교로 바꾸자는 게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는 무엇이 다른가?

 

첫째, 혁신학교는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교직생활을 하는 교사에게 물어보면 학교장의 권위와 독선만 없어진다면 학교가 민주화될 것이라고 잘라말한다. 혁신학교는 이런 학교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학교구성원간 대화와 소통을 하는 관계로, 수평적 리더로서 교사들이 교수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관계로 바뀐다. 학교운영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와 토론으로 결정하는 학교는 오래전부터 교직원들이 바라던 그런 학교다.

 

둘째,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학교다.

 

혁신학교는 초등과 중학교의 경우 교과군별 수업시수를 20% 내에서 증감하여 운영할 수 있고, 고등학교의 경우도 과목별 수업 시간 배정을 자유롭게 하여 특목고와 비슷한 교과 시간을 편성 운영할 수도 있다. 국영수 교과가 주요교과가 되고 예체능은 기타과목이 되는 학교에서 한발짝 자유로워 진다는 것은 학교가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뜻이다. 학생들의 동아리활동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것은 이런 여유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수성중학교>

 

 

셋째, 교장 공모제, 교사초빙제 도입으로 훌륭한 교원을 선택할 수 있는 학교다.

 

혁신학교는 교장이나 교사를 공모제를 통해 채용할 수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장공모제로 학교장을 채용하고 교사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초빙교사로 교원을 구성할 수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는데, 학생들이 교과서를 암기시키는 교사가 아니라 삶을 가르치는 교사를 만난 수 있다는 것은 학생들의 행운이다. 부단한 교원연수와 정보교환을 통해 교원들의 자질향상으로 학생들에게 삶을 안내하는 학교야말로 혁신학교가 지향하는 가장 큰 꿈이다.

 

넷째, 교육과정을 다양화한다.

 

혁신학교의 수업은 교사의 지시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배움중심수업이 특징이다. 교사가 전달하던 지식은 어디에나 있지만 아이들의 배움은 준비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배움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수업의 주인공으로 세우고 아이들의 삶을 공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 밖에서 수업 자료를 찾고 모둠을 만들어 아이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게 하며, 알게 된 내용을 소통하고 표현하게 한다. 판에 박힌 일제식 강의중심의 수업에서 교실의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섯째, 평가방식이 달라진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시험을 내기도 하고 서술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수행평가의 비율은 더 높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배우지 않은 어려운 문제를 출제한다는 뜻이 아니라, 원리를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주겠다는 의도이다. 당연히 사교육이 자리할 틈이 없어진다. 혁신학교에서 평가가 무슨 문제가 출제될지 예상 못하니 학원이 가르칠 게 있을 리 없다. 교사연수와 동아리활동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양질의 교육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여섯째, 체험활동은 혁신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은 과정이다.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혁신학교. 두 시간을 묶어서 블록수업을 하고 쉬는 시간을 전래놀이 시간이나 틈새 운동 시간으로 활용한다. 매주 시간을 마련하여 학교 환경에 맞는 특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특별한 악기를 가르치기도 하고 예의범절을 몸에 배게 하기도 한다. 학교 텃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는 도시 학교도 있고,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는 산사나이들도 있다. 지역사회를 교육의 장으로 생각하여 마을을 탐구하는 학교도 있고, 분기별 학기제로 4학기제를 운영하며 연1회씩 교사와 학생 10여명이 체험학습을 기획하여 실행하는 학교도 있다. 학년별 발달과정에 맞춰 진로를 탐색하고 시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학교도 있다.

 

<이미지 출처: 한국일보>

 

 

그밖에도 1억 원 내외의 혁신학교 지원금을 받아 교무 보조 인력이나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할 수 있어 교원의 잡무를 줄여 교사들이 수업연구나 학생상담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학급당 인원수를 25명 내외로 조정할 수도 있어 도시 과밀학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남은 과제들...

 

혁신학교는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일까? 한마디로 답하면 아니다. 학부모나 교육자들 중에는 혁신학교가 위기의 학교를 살려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바꿀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착각이다. 왜냐하면 일류대학이 있고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를 두고 몇 개의 학교가 혁신학교가 된다고 교육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특목고니 자사고가 있고 수능준비를 위한 야간자율학교와 보충수업과 사교육이 판을 치는 현실을 여전히 건재하는데 어떻게 학교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

 

학부모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서울시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서 보았듯이 부모들의 왜곡된 자녀 사랑이 바뀌지 않는다면 위기의 학교를 살리기는 역부족이다. 

 

학벌지상주의, 일류병에서 벗어나야 한다.  

 

SKY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성적 지상주의를 급복하기는 어렵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종교, 교육분야를 망라한 SKY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기득권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전국의 국립대학을 서울대학으로 바꾸고 취업시 학벌을 기재 모하게 하자는 시민단체의 요구조차 거부하고서야 어떻게 일류대학병에서 벗어 날 수 있겠는가?  

 

교육을 공공재가 아닌 상품으로 보는 교육관부터 바꿔야...   

 

 

7차교육과정 개정 후 교육부는 '교육=상품'이라는 일곤된 교육관을 유지하고 있다. 인품이 아니라 시험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는 교육부의 신자유주의가 만든 결과다. '교육=상품'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교육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없다. 

 

선행학습을 포함한 사교육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초등학생의 '4당 3락'에서 볼 수 있듯이 공교육비에 맞먹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교육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이번 교육부의 한자병용 교육과정안에서 볼 수 있듯이 학원 마피아들이 판치는 문제는 공교육 정상화로 풀어야 한다.     

 

그밖에도 교사 자질향상을 위한 양성과정에서의 문제, 승진제도의 문제,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생회, 학부모회의 법적 지위문제...등 산적한 문제가 쌓여 있다. 이런 현실을 두고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를 대안이라고 보는 것은 착각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교육정상화 되고, 학교가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착각이다.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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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감을 직접 선거에서 간접 선거로 하자는 입법을 새눌당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꼼수의 극치를 보여 주는 얄팍한 계산하의 입법 추진입니다
    정말 새대X리 당입니다

    2015.06.05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교가 민주성, 다원성,자율성이 이루어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런 학교에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랄 것입니다.

    2015.06.05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들렀다 갑니다 ^^ 오늘은 날씨가 춥다고 하니 따뜻한 하루 보내셔요~

    2015.06.05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상적인 모델이긴 합니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이러한 모델마저 그냥 선언으로 그치게끔 만들고 있군요

    2015.06.05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늘 글은 정말 많은 학부모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글이네요...
    취지에 맞게 잘 정착해야 하는데....그것이 쉽지가 않네요...
    에구...토양이 워낙 부실해서리, 좋은 열매가 뿌리 내리고 꽃을 피우기가 이리도 힘드네요...

    2015.06.05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유일한 방법은 교육부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절대 교육은 정상궤도로 들어설 수 없습니다.
    경제체제를 바꿀 수 없다면 교육체제라도 바꿔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극단적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학부모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그럴 때만이 어떤 정부도 근간은 건들 수 없는 교육의 백년대계부터 세울 수 있습니다.
    5년제 단기 대통령제가 계속되는 한 교육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교육과 자본주의를 분리시킬 때만이 교육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데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면이 극대화된 세상이라서 교육을 바꿀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2015.06.07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람의 성격을 학교에서 몇 시간 교육으로 바꿀 수 있을까? 교육부가 학교폭력이나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을 근절하겠다고 시작한 인성교육이 그렇다. 교육의 가능성이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선천적인 요인은 물론 성장과정에서 혹은 경험을 통해 형성된 후천적인 요인까지 무시하고 학교에서 몇 시간 수업으로 바꿀 수 있다는 그 오만과 무지에 짜증이 난다.

 

 

학교폭력를 근절하겠다며 인성교육을 시작한 교육부도 그렇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진보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도 그렇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를 보면 학교운영만 민주적으로 하면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물론 현재의 학교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이 학교를 민주화 하는 일, 학교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세우는 일, 교사들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일, 학부모의 학교교육애 대한 관심과 참여 등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한그루의 나무가 올곧게 자라려면 건강한 씨앗에 비옥한 토양, 물과 햇볕과 공기가 있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인격체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만으로는 안 된다. 타고난 성품이며 성장환경이며 그리고 경험적인 요인, 사회적인 여건.... 들 온갖 요소들이 골고루 제공될 때 가능하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차별받고 천대 꾸러기로 자란 아이가 건강한 인격자로 자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욕심이다.

 

페이스북 친구에게 마을교육공동체 얘기를 했더니 서울에는 마을이 없다고 해서 웃었던 일이 있다. 아직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학교란 이재정교육감이 꿈꾸는 꿈의 학교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학생교육,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모든 교육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교육, 그래서 학교만이 아닌 지역사회와 학교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기반 위에 학생들의 인격과 지성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가 그것이다.

 

획일적인 국가주도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 경쟁과 수월성을 내세운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는 것, 지역과 주민, 학생주도 교육자의 정신, 마을교육과 미래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큰 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학교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자치와 행정자치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 지자체, 교육청, 시민사회, 주민 등이 협력지원연대하여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의 핵심 정책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 교육지원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재정인력자원을 긴밀하게 연결하면서 지역의 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교육 협력협동체계를 구축하는 조례를 제정,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꿈의 학교 추진팀 교육공동체지원팀(협동조합담당, 교육자원봉사센터담당) 학부모지원팀으로 구성. 기획단은 기획단은 단장과 부단장을 두고 3개 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꿈의 학교는 설치운영 주체에 따라 지역의 대학, 기관과 단체, 사회적기업 등 지역 기업체 그리고 교육이 가능한 전문 인사를 중심으로 쉼표학교, 계절학교,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설치운영하되, 기존에 시행했던 방과 후 학교를 넘어 다양한 문, 사회참여, 학술연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경기교육협동조합은 학교와 학생생활에 필요한 매점 운영, 교복공동구매 또는 친환경급식자재의 구매와 공급 등을 포함하여 학교버스 운영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학교 및 지역의 사회적 협의과정을 거쳐 교육지원청 산하에 설치. 조합원은 지역의 학교와 관련한 학부모, 교사 또는 지역사회 인사와 졸업생을 중심으로 자율적운영을 원칙으로 구성, 운영한다. ‘경기교육자원봉사센터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해 학교교육 및 학생지원을 위한 퇴임 교사나 교직원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 운영된다.

 

빠진 게 있다. 물론 혁신학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도 있지만 개혁의 핵심은 사람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는 개혁은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시합 전에 승패가 가려진 경쟁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치맛바람으로 표현되는 학부모들의 왜곡된 경쟁을 두고서는 그 어떤 개혁도 허사다.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개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교육을 살리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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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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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보람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군요.

    모쪼록 좋은 결실 맺어지지 바라겠습니다.~

    2015.02.05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마을과 공동체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교육이 경쟁이 되면서 나만 살면 된다는 논리가 아이들까지 지배했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가 성공하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될 것입니다.

    2015.02.05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 활동이 경기도등 일부 지자체에서만 추진하는게
    아쉽습니다
    당연히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ㅡ.ㅡ::

    2015.02.05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흐. 희생정신을 가진 그런 리더들이 있어야지요. ㅎ.ㅎ 충분히 현장에서 가설을 실험해보고 그것으로 과학적으로 제도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2015.02.05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일단 성공모델이 있으면 더 확장성을 갖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마을공동교육기획단의 활동이
    매우 중요할 듯 싶네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2015.02.05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발 훌륭한 모습을 갖춰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2015.02.05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진보 교육감들은 너무 서둘러요.
    현실에 대한 인식과 이상과의 괴리를 인식해야 하는데 너무 극단적인 출발이 많아요.
    조절을 하면서 해야 하는데 그런 것에서 실수가 많습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자신의 임기 동안 실적을 남기기보다는 다음에도 진보교육감이 들어설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저변을 늘릴 때 사람도 변합니다.
    언제나 사람이 제일 늦게 변합니다.
    그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2015.02.05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여러분들은 운전면허가 없는 주부가 가족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침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다 들은 얘기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주부가 경제권을 쥐고 가정경제를 운영하고 있다면 살림살이가 좋아지겠느냐는 말이다. 잘살고 싶어 부부가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놓고 열심히 돈만 벌어온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학교교육도 그렇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원칙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도 시험용으로 암기하는 교육만 하다 보니 고지식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대안학교나 혁신학교가 화두다. 외우기만 하는 교육, 그래서 교육의 목표가 서울대학이 된 현실... 골품사회로 진입시키기 위한 피나는 부모들의 경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잠을 자거나 학교폭력으로 혹은 가출로 혹은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기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내 아이를 서울대준비생들의 들러리로 만들 수 없다는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혁신학교는 대안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진보교육감들이 교육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김빼기를 한다는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아닌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로는 무너진 교육을 살리지 못한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가 어떻게 다를까? 제대로 운영되는 혁신학교라면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학생관부터가 다르다. 군림하고 지시전달하고 통제로 길들이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군대와 같은 교칙을 인권을 존중하는 교칙으로 바꿔놓는다. 학교도 1천명이 넘는 학교가 아니라 5학급정도의 작은 학교에 시설도 첨단시설에 교육과정도 국··수 중심에서 다소 여유 있는 다양화 특성화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형태도 강의 중심의 일제학습보다 토론학습이나 현장학습을 장려한다. 기존의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당연히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은 혁신학교란 이렇게 목표는 거창하지만 현실에서는 엄청남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교육철학이 다른 정부가 태클을 걸고 수능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교육관도 문제다. 지금까지 시험문제풀이로 내 제자 출세시켜 주는 게 교사의 할 일이라고 알고 있던 수많은 교사들이 하루아침에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며 인성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까? 교장선생님은 그런 교육관을 가지 분이 얼마나 될까? 부담스러운 수업시수며 수많은 공문폭탄에 교재연구와 아이들을 상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학생들은 하루아침에 혁신학교 교육에 적응해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이미지 출처 : 우리교육-경기도 청학교과서 내용>

 

 

현실의 벽에서 벗어나 교육을 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수능이라는 벽, 혁신학교를 흠집 내기 위해 끊임없이 훼방을 놓는 교육부의 마타도어며 일제고사라는 벽, 그래서 성적으로 서열매기려는 정부의 수요자 중심의 교육의 벽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은 어떨까? 점수경쟁에 목을 매던 학부모들이 하루아침에 점수는 필요 없다. 사람만 만들어다오라며 학교를 전적으로 믿어 줄까? 혁신학교는 전국단위 성취도평가며 일제고사는 초연할 수 있을까?

 

엄청난 현실의 벽 앞에 대안이 뭔가? 일제고사니 성취도 평가니 서열을 매기고 학교를 평가해 지원금을 차등화하는 이런 벽앞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 승산이 있는 싸움이란 수업 내용에 승부를 거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경기도에서는 철학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는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해도 내가 누군지, 돈이 무엇인지, 인권이,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모른다.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할 것이며 그 일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우리집 경제사정은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민주주의란 어떤 것인지 역사는 경제는 왜 배워야 하는지...?

 

내 인생의 차를 운전면허도 없는 내가 운정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진정한 혁신교육이란 공부를 왜 하는지 목표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서울대나 의사나 판검사가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친구와 이웃이 왜 소중하고 인권이 왜 필요한지부터 배워야 한다. 교과서를 암기해 경쟁에서 이기는 공부가 옳은 공부가 아니라 나를 아는 공부, 옳고 그른 게 무엇인지, 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먼저 아는 철학공부가 진짜 공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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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이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으면, 그건 그냥 인형일 뿐이지요.

    2014.12.02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본래 '교육'이란 중세에는 '특별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었지요. 우리나라도 과거 '교육받은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시서화'를 하였고, '궁술', '마술' 등의 체력 단련도 중시하였죠. 즉, 문학 뿐만아니라 미술, 음악 그리고 체육을 아주 장려했습니다.
    그건 서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철학, 종교, 문학 그리고 승마와 미술과 음악 등이 빠지지 않았지요. 요즘 '주변 과목'들이 그 때에는 아주 좋은 대접을 받았었지요.

    2014.12.02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얼마 전 한 엄마가 자신의 아들이 아프다며 대리출석까지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14.12.02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첫 문장이 꼭 이 나라의 대통령을 두고 하는말 같습니다 ㅎㅎ

    2014.12.02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씀처럼 실은 진짜 공부가 철학 안에 있겠네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다 보면 자연스레 현실을 보는 눈도 뜨일 테고,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암울하기만 합니다.

    2014.12.02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요즘 친구들은 궁금해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내가 왜 사는지, 내 상태가 어떤지 모르죠.
    돈이 좋다고 하면서도 돈이 왜 좋은지 물질에 대한 가치관도 전혀 없구요, 돈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열등감이 폭발하기도 하죠.

    선생님 글 읽으면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2014.12.02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를 먼저 알고...내 이웃과 소통해야 함을 알고...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알면...
    모두가 쉽게 풀릴 것 같은데...
    참 어렵네요.

    2014.12.02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사는 게 진정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철학적 사고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이럴 통해 통찰하고 고찰하면서 나와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내안의 잠재된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전해줬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4.12.02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항상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하는냐를 더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그렇다 보니 과정이며 절차가 무시되고 반칙과 부정이 판을 치는 것이지요.
    이제는 정말 어떻게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할 때입니다.
    너무 늦기전에 말이죠...

    2014.12.02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언젠가 한 번은 꼭 포스팅하려고 하는 주제가 있는데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관해서지요.
    아이들의 눈이 가장 빛날 때가
    그걸 설명할 때예요.
    나의 행복을 위해서,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
    도와주고...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크게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면
    아이들 눈이 반짝거려요.

    2014.12.02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혁신학교가 화두다. 진보교육감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혁신학교! 학부모들의 열망이 뜨겁다. 혁신학교 주변에 집값까지 뛴다는 얘기도 들릴 정도다. 전국 13개 지역의 진보교육감들이 너도 나도 앞장서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혁신학교를 하면 교육이 살아날까? 전국의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면 무너진 우리교육이 모두 정상화 될까?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답은 아니오. 왜 그렇까? 이번 학교급식 예산이나 누리과정 예산파동만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어렵게 싸움싸움 해가면서 만든 무상급식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정부가 학교급식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급식뿐만 아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되자 교육감 임명제니 러닝메이트제로 가자며 뜸을 들이고 있다. 교육자치제 따위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국사교육을 강화하다면 국사를 필수교과로 만들어놓고 한다는게 교학사 교과서다, 이제 곧 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만들어 정부의 시각을 담은 내용의 국사교과서가 나오게 될 것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 남이 하면 불륜이요, 정부가 하면 하면 로맨스다. 교육을 살린다고 별별 쇼를 다했다. 해방 후 16, 평균 4년에 한번 꼴로 바뀌는 대입전형... 수능제도만 무려 3,289가지다. 답은 대학서열화를 척결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주장해도 쇠귀에 경 읽기다.

 

학교를 살겠다고 벌였던 고교 입시제도 변천사를 보면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학교별 시험국가 시험학교별 시험병행 시행국가 시험병행 시행국가 시험병행 시행으로 명멸을 거듭한 고교 입시제... 해방 후 10번이나 바뀐 고교 입시제도로 학교교육이 정상 화됐는가? 정상화는커녕 갈수록 학교는 무너지고 학교교육은 입시준비 학원으로 바뀌고 학원에서 인성교육까지 하고 나서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설이 길었다. 진보교육감이 전국 17개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당선되자 학부모들의 기대가 만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서울시 자사고 문제로... 경기도의 9시 등교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를 보면 학교에서 해마다 벌이고 있는 자료전시회나 연구발표대회를 연상케 한다.

 

우수한 교육자료를 교육현장에 소개하고, 교육자료 제작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을 유발하며, 교육방법 개선과 교육자료개발을 촉진한다는 명분으로 한국교총이 칠판 교육의 장벽을 뚫자1970년부터 시작한 자료전.... 아이들 교육보다 승진 점수를 받아 출세를 하겠다는 야망에 찬 교사들이 해마다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지만 그게 교육 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혁신학교를 신청하겠다는 학교들이 줄을 서고 있다. 혁신학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학교가 추구하는 기본 가치, 교육철학, 추진 계획 수립 타당성, 설정한 과제의 추진 가능성,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준비, 예산 계획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지정된 학교에는 4년간 학교별로 13000~1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지역별 예산은 조금씩 다르다)

 

이런 얘길하면 모처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보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혁신학교를 흠집내려는 게 아닌가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란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온 교육과정 정상화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혁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입시학원이 된 학교며 교원들의 헌신성, 승진제도, 학부모들의 이기주의, 등등 주변 여건부터 마련되어야 한다. 우선 지정부터 받아 예산을 확보하고 보자는 혁신학교로는 공공성, 창의성, 민주성, 역동성, 국제성..’과 같은 혁신학교 철학을 실현하기 어렵다다.

 

이름만 혁신학교라고 붙인다고 학교가 혁신 되는 게 아니다.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지만 혁신학교에 매달려 아까운 4년을 허송세월한다면 임기가 끝난 후 남는 게 무엇일까? 지난 서울시의 자사고 문제며 9시 등교문제에서 보았듯이 교육이 상품이라는 정부의 교육철학이 교육은 공공재라는 진보교육감들의 철학과 충돌하는 한 진보교육감들의 정책은 하나같이 발목 잡힐 게 뻔하다. 제대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길가도 자갈밭도 아닌 옥토에 뿌려야 한다. 사람가치를 서열 매기는 입시제도와 대학서열을 두고 어떻게 학교가 교육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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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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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짓말 정권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이 깨어 있고, 행동해야 합나다. 혁신학교도 시민이 깨어 있을 때 제대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2014.11.28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대로 된 혁신 학교가 많아 지길 기대합니다

    2014.11.28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늬만 혁신학교...많지요.
    언제나 깨어있는 우리의 교육이 되려는지...ㅜ.ㅜ

    2014.11.28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교의 종류와 역사를 대라!~ 이것도 시험 문제에 나오면 골치 아프겠어요. ^.^

    2014.11.28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무리 좋은 정책도,
    못된 정치가 발목을 잡으면 본래의 취지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더러운 이념싸움, 헤게모니싸움으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지금까지 쭈욱 그래왔습니다. 보육논란과 급식논란도 그런 맥락입니다.
    교육이 바로 서려면 교육이 정치와 떨어져야 하는데, 현 상태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 같습니다.
    이 나라의 정치가 먼저 바로 서야 합니다. 그것이 안되면 교육이든 문화든 사회든
    말짱 도루묵입니다.

    2014.11.28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앞에 혁신자를 붙인다고 하여 혁신이 이뤄진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교육 혁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4.11.28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새로운걸 만들기보다는 있는것 고쳐 나가는게 우선일텐데요..

    2014.11.28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무늬만 혁신학교. 휴.ㅜㅜㅜ
    잘 보고 갑ㄴㅣ다
    좋은 꿈 꾸세요

    2014.11.29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학교 담당 교사입니다. 물론 대입 위주, 경쟁 위주의 사회에서 걸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문화를 바꾸려면 우선 공교육부터 바꿔야한다는게 저희 아버지와 저의 생각입니다. 사회가 먼저 바뀌고 그 다음에 공교육이 바뀌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할까요? 경쟁 위주의 사회가 바뀌려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수십, 수백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때까지 공교육은 계속 기다려야만 하나요? 초등학교부터 점차적으로 혁신학교를 도입해서 우선 학부모들의 인식이나 가치관부터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시행초기이다보니 미흡한 학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잘 되어가는 학교들도 있는데 너무 일면만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실제로 실무에서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희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혁신중학교는 원래 근방에서 제 학창시절부터 소위 노는 학교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혁신학교 진행 후 현재 학교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지고 소위 말하는 자퇴, 결석 수도 줄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사 사이도 예전보다 훨씬 친밀해졌구요. 사실 혁신학교를 현재 지지하고 추진하는 건 단순히 교육감 한 명 뿐이 아니라 혁신학교를 직접 본 열정있는 교사, 정부 관료 중 실무에서 본 중하급 관료입니다. 오히려 상급관료와 교장들은 주로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귀찮을 뿐더러 번거롭기 때문이죠. 단순히 현제도를 유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성격 때문입니다. 즉 혁신학교는 위에서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정책이 아닌 점, 아직은 미흡하지만 분명히 장점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가 아버지 생각이 나서 글 남기고 갑니다.

    2015.02.05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맨 앞부분 댓글이 짤렸네요.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저희 아버지가 서울시 혁신학교 모범학교로 선발된 학교의 혁신학교 담당 교사입니다.

      2015.02.05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고전을 읽으면서 가슴 속 깊이 밀려오던 그런 감동같은 곽노현의 징검다리교육감(메디치)을 읽으면서 그런 감동과 공감으로 몇 번이고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무너진 우리교육을 살릴 수 있는데... 감탄하며 읽었던 감동적인 책....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분이 우리 교육계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요, 축복이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교육계에는 교육관련 전문가도 많고 교육에 관련 책도 참 많습니다. 교육관료들, 교육학박사님들, 교장, 장학사, 교사들... 그렇게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있는데 왜 우리교육은 왜 날이 갈수록 이 모양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어쩌다 출마한 교육감 후보들의 토론을 듣다 보면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학교현장이나 교육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답답함 때문입니다. 스펙은 왜 그렇게 화려한지... 일류대학에 외국 유명대학의 학박사에 교육계에서 온갖 경ㄺ을 싸았던 분들이 정작 교육현실은 왜 그렇게 모를까 하는 답답함 때문이었습니다. 

 

교육을 살린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이 지역교육의 수장이 됐지만 하나같이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런데 701일간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곽노현같은 사람이 있었다니...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감동한 이유는 대학에서 평생 살아 온 사람이 아니고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책의 전면을 흐르고 있는 그의 아이사랑과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그의 철학에 고대가 저절로 숙여졌습니다.

 

유권자들은 어떤 사람을 지역교육감을 선출할까?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유명한 사람...? 고위공직을 맡았던 사람...? 그렇게 판단하고 지지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일수록 따지고 보면 속빈 강정입니다. 경력은 화려하지만 막상 몇 마디만 대화를 나눠보면 우리 교육이 왜 이 모양이 됐는지 금방 알 것 같습니다. 교사나 학부모들이 당하는 고통과 초··고등학교의 현실, 교육정책, 사학의 문제, 인권문제, 승진제도문제... 등등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교육 관료들에게 포위돼 자신의 신념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그가 왜 교육감자리에서 중도하차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타협을 거부하고 바른길을 가겠다는 사람. 신념을 굽히지 않고 외곬으로 살겠다는 사람에게는 적이 많습니다. 불과 701일간의 서울시교육감자리에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꿈은 교육을 시장판에 맡기겠다는 정부의 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그를 그 자리에 두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무서운 지지를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그가 꿈꾸던 세상, 그가 실현하려 했던 학교는 어떤 학교였을까? 책머리에 내가 물려받은 우리교육의 현실’에서 고백했듯이 우리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교육의 참담한 현실. 그 핵심을 가감없이 진단, 분석해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관료제의 병폐, 교육부와 교육청의 정책, 승진제도의 문제점, 교육보다 행정중심의 학교체제, 관료주의에 의해 작동되는 교육현실...등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지적해 놓았습니다. 문제의 원인 분석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필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이 책에 감동했던 첫 번째 이유는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진단과 분석이 너무나 예리하고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2부는 곽노현의 교육정책의 핵심이요, 그의 철학의 실현이기도 한 공교육의 새 표준을 향하여는 교육계에서 40년 가까이 지내오면서 내가 그렇게 꿈꾸고 바랐던 나의 이상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징검다리 교육감'은 비록 짧은 그의 임기동안 우리교육계의 개혁해 보겠다는 철학이요, 감동적인 역사였씁니다. ··체교육의 필요성이며, 입시경쟁을 넘어 전인교육을 위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교폭력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해법, 친환경무상교육 진로교육, 수학하는 수학여행, 선행학습 근절, 장애학생교육....등등... 우리교육의 뿌리 깊은 병폐를 근본적으로 도려내려 했던 그의 꿈을 실현한 교육혁명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하는 폭력근절 쇼만 보다가 곽전교육감이 학생 눈높이에서 시도한 학교폭력 근절 대안을 보면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우선적인 교육으로 보고 친환경무상교육을 실천에 옮기는 그의 의지와 노력을 읽고 있으면 그의 아이들 사랑에 박수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사랑이 없는 교육자는 교육문제를 교육이 아닌 경제문제로 풀려고 합니다. 사람을 인격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보는 천박한 인간관, 그것이 신자유주의 교육관입니다. 그러나 곽전교육감의 교육관은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회복, 인간에 대한 사랑,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교육현안을 풀어 나갑니다. 그의 진정성이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해묵은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했던 기록을 읽고 있노라면 그의 중도하차가 속상하고 성이 납니다.

 

필자가 저자의 징검다리교육감에 공감하는 특별한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운좋게도 저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공립학교, 사립학교, 남자학교, 여자학교, 도시학교, 농촌학교...를 골고루 근무했던 경험에 비추어 학교들이 당면하고 있는 구조적인 병폐와 모순을 옆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교육운동이랍시고 하다가 해직과 복직, 그리고 지역의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교육운동에 함께 하기도 하고 지역신문과 대학신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노릇을 하면서 교육관련 칼럼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남들보다 많았던 행운(?)이 있었습니다.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보겠다고 퇴임 후 공립대안학교TF팀에 참가하기도 하고 선생님들과 함께 탈학교학생들을 위한 사설 대안학교를 운영하면서 무엇이 올바른 교육정책인지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됐습니다. 교육의 모순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경험한 사람이기에 그의 철학이나 실천이 꿈쟁이의 이상이나 공리공론이 아닌 그의 철학이 얼마나 신선하고 감동적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과후 학교는 사교육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학교교육을 너무나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주범입니다. 방과후학교가 학교평가에 들어가 많은 교사가 방과후 수업을 해야 합니다. 교사의 노동 강도는 말할 수 없이 세지고 정규수업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방과후 학교는 학생을 죽이고, 교사를 죽이고, 학교교육을 죽이고 있습니다.”(P. 141)

 

방과후 학교의 문제점하나만 봐도 사교육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는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인다고 했을 때 참으로 안타깝고 속이 상했습니다. 사교육문제의 본질이 학벌에 있는데 학벌문제를 두고 사교육문제에 손을 대는 것이 너무나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7.30진보교육감선거에서 당선된 진보교육감들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도 교육위기를 구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텐데... 혁신학교를 학교를 살릴 대안처런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표퓰리점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경쟁교육의 질곡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방과후 시간을 단체활동, 봉사활동, 문화활동, 야외체험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환한 그의 정책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3부의 공교육 새 표준을 향하여에는 문··체교육, 입시경쟁을 넘어 전인교육으로 체벌금지, 학생인권, 학교폭력의 해법, 혁신학교, 직업체험교육, 제길찾는 특성화고, 수학여행을 소규모 테마여행으로, 장애학생통합교육....에 대한 그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4부에 교육행정편에는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노력과 실천, 학교자율성 회복, 교원업무정상화, 새로운 학교평가, 관료독주의 대안, 민주주의를 살리는 원탁회의, 학생의 학교운영에 참여, 사회교육과 대외협력, 투명한 행정, 교육감직선제...등에 대한 혁명적인 교육대안을 실천한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교육계의 고질병인 사학비리에 대한 그의 시각은 문제의 근본을 분석, 개선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징검다리 교육감의 내용을 부족한 제 식견으로는 감히 서평을 한다는 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부채감같은 느낌 때문에 이런 글을 씁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땅에 교사지망생과 현직교사 그리고 교육관료, 교육감, 교육전문직... 등 교육관련 종사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수교과로 이 책을 배우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가 다시 복권 돼 못다 이룬 꿈을 맘껏 펼칠 기회가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힌 마음으로 이 글을 접습니다. 곽노현 선생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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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SKY로 시작되는 서열화입니다. 이를 애써 외면합니다. 이를 깨야 합니다. 깨지 않는 한 우리나라 교육 그리고 미래는 희망이 없습니다.

    2014.08.21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교육을 하겠다며 나서지도 말고
    교육과 관련한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갖고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2014.08.21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네. 이런 분들이 계셔야 하고 계속 힘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전문 교육인은 아니지만 지난 10여년 간 아이들을 지도해본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학교도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더더욱 큰 문제는 가정에 있다고 봅니다.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양육해야할지 준비도 안되고 생각도 안해 본 미성숙한 학부모들이 넘친다는 겁니다. 저는 그나마 교회 공동체 중심으로 그것을 해서 덜 느꼈지만, 정말 탈교육하는 아이들이 학교 문제에서만 비롯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가정 교육과 결혼 이후에 육아 방식 등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4.08.21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꼭 교육계통에 있지 않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아무쪼록 곽 전 교육감이 우리 교육계의 병폐를 고치는데 밀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08.21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간이 되는 대로 한 번 사서 읽어야 겠습니다.
    원체 이것저것 읽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2014.08.21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혁신학교가 화두다. 혁신학교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너도 나도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내겠다고 몰려드는 바람에 학교주변에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 혁신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제대로 알기나 할까? 혁신 초등학교, 혁신 중·고등학교가 외고나 과학고처럼 명문학교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혁신학교는 그런 학교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혁신학교는 특별한 학교가 아닌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2009년 경기도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전국에 579개교의 혁신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이름도 경기도의 혁신학교를 비롯해 강원행복더하기학교, 빛고을혁신학교, 서울형 혁신학교, 무지개학교..등등 다양하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서울 200여곳, 인천 40곳, 부산 30곳, 경기 1000곳, 충북 10곳, 전남 100곳, 광주, 강원, 세종, 대전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혁신교육지구로 확대하거나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혁신학교가 어떤 학교인가? 혁신학교는 교육을 상품이라면 시작한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을 공공성을 되찾자며 시작된 학교다. 상품이 된 교육을 학교가 해야 할 본래의 교육, 다시 말하면 교육의 공공성과 기회균등을 회복하겠다는 학교가 혁신학교다. 대학서열화로 학교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원이 된 현실에서는 교육과정이 있지만 일류대학을 몇 명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학원이 됐다.

 

무너진 학교를 살린다고 온갖 극약처방을 다 하다 보니 누더기가 된 학교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모든 학생이 각자 최대한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교육을 받는 학교를 혁신학교라고 보면 틀림없다. 시험문제를 풀이해 서열을 매기고 자율학습이니 보충수업을 하느라 개성이니 소질과는 관계없이 국영수가 주요과목이 되고 예체능교과는 기타과목이 되는 그런 학교가 아닌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말이다.

 

 

현재의 초중등학교와 다른 게 있기는 있다. 학급당 학생수가 25명 이하로 매년 1억여원의 추가 재정 지원받고 체벌이 없고 대신 자율과 책임의 원칙하에 학생자치를 할 수 있으며 친절한 생활지도를 하는 학교 정도가 다르다. 수업시수가 적으니 수업집중도가 높고 교육과정의 자율권이 인정하는 학교니 체험학습과 같은 현장학습이 가능한 학교다.

 

전국단위 일제고사와 같은 시험문제풀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업 시간 중에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관찰하거나, 쪽지시험을 통해서, 교과서에 기록한 것을 통해서 다양하게 기록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시험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다. 대학이 서열 화되어 있는데 그게 가능키나 한 일인가 라고 의문을 제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 일류대학을 두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가능하기는 할까?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공공성을 회복해 기회균등을 실현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혁신학교눈 어떻게 설공할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혁신학교운영을 공동공약으로 정하고 시행에 나섰지만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 대학서열화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현재 공교육 파괴의 가장 큰 주범이 대학서열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보교육감들이 대학서열화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대학부터 제 1대학, 제 2대학으로 평준화 해 점진적으로 바꾸겠다는 제안을 교육부에 내놓고 있지만 교육부의 상품화정책과 공공성의 충둘 문제를 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둘째, 혁신마인드를 가진 교사양성과 학교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현재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사의 양성과정에서부터 교장 승진제 그리고 권위주의문화, 계급화된 관료제, 지식의 전달에 익숙한 지도방식...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교사들의 수업방식에서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학습의 의미와 성장의 기쁨을 맛보게 하는 돌봄‘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철학이 필요하다.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간에 배려와 존중의 관계를 만드는 구성원들의 변화 없이는 혁신학교를 성공할 수 없다.

 

셋째, 학부모들의 인식전환이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교육을 경쟁의 도구로 보는 학부모들의 욕망, 이를 활용하는 정치적 계산과 경쟁 이념의 과잉문제를 혁신학교 간판을 붙인다고 하루아침에 혁신학교가 되는 게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내 아이가 손해 볼 수 없다는 부모들의 가치관은 혁신을 가로막는 또 다른 걸림돌이다. 경쟁은 큰 틀에서 보면 모두가 피해자가 되지만 내 아이를 일류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경쟁교육의 학교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혁신학교가 성공을 기대할 할 수 없다.

 

그밖에도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들과 교육부와 밀원관계를 맺고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교원단체총연합과 같은 보수적인 교원단체의 발목잡기 등 수많은 과제가 진보교육감들 앞에 놓여있다.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교육을 바꿔내기 위해서는 교육주체들의 뼈를 깎는 아픔과 열정이 없이는 결단코 혁신학교는 성공할 수 없다. 진보교육감시대 교육주체들이 해 내지 않으면 안 된 교육개혁이 혁신학교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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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말씀대로 학부모들이 인식전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혁신학교를 sky에 보내는 학교로 생각한다면 성공하기 힘들 것입니다.

    2014.07.04 0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혁신학교를 명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막상 혁신학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사실 많은 실망을 했거든요.
    말은 혁신학교지만, 교실은 콩나물 시루에 특별실조차 없어서 헤매는 상황이 반복되고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혁신이 아니더라도 학습당 인원수가 적절하면서 분위기가 안정된 학교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014.07.04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3.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야겠군요
    하나씩 차근차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7.04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의 본디 취지를 잘 살려낸 학교가 바로 혁신학교로군요.
    그런데 학교와 학부모들의 인식전환이 없다면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되겠지요?
    선생님들의 헌신이 있다면 혁신학교가 아니어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7.04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혁신학교에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는 있지만...
    그 속은 얽히고 설키고...

    2014.07.04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