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에 해당되는 글 54건

  1. 03:52:37 가치혼란의 시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왜? (3)
  2. 2019.09.21 주관(主觀)에서 벗어나기 (2)
  3. 2019.09.02 내 몸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어요 (6)
  4. 2019.08.21 나는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을 누리고 있는가...? (5)
  5. 2019.08.06 학교는 왜 지혜교육을 하지 않을까? (3)
  6. 2019.07.02 자녀들에게 자아의식을 길러주세요 (5)
  7. 2019.06.03 가치혼란의 시대에 살아남기... (3)
  8. 2019.02.07 학교는 왜 철학교육 하지 않을까? (4)
  9. 2018.11.07 철학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2)
  10. 2018.10.05 내가 아는 나는 참 나인가? (4)
  11. 2018.10.04 가치문제와 사실문제는 다르다 (2)
  12. 2018.09.19 똑똑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다르다 (4)
  13. 2018.09.14 누가 이 아이들에게 돌을 던지나? (3)
  14. 2018.04.13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를 만나면 행복이 보인다 (8)
  15. 2017.11.13 철학이 무엇이냐고요? (3)
  16. 2017.10.17 플라톤는 왜 이상국가를 꿈꾸었을까? (5)
  17. 2017.09.21 나를 찾아 가는 지혜, 나는 누구인가? (5)
  18. 2017.08.30 관(觀)이 사라졌어요! (1)
  19. 2017.08.02 판단능력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 언제까지... (6)
  20. 2017.06.21 당신은 인지적 오류에 빠져 살고 있지 않은가? (3)
  21. 2017.06.09 철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7)
  22. 2017.04.25 급변하는 세상 우리 아이들 어떻게 키울까? (5)
  23. 2017.04.22 자소서, 논술 걱정 되면 철학공부 시키세요? (6)
  24. 2016.12.21 [철학교실] 핵으로부터 소중한 내 몸, 내 마음 지키기 (3)
  25. 2016.12.06 [철학교실] 철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양반과 서민 (3)
  26. 2016.11.22 [철학교실] 역사는 누가 기록한 것일까요? (2)
  27. 2016.11.01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여행] 세상을 보는 눈, 판단의 기준이 문제다 (13)
  28. 2016.10.25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여행, 내 몸, 내 맘 지키기 (7)
  29. 2016.10.24 왜 같은 현상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일까? (11)
  30. 2016.10.18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 나는누구인가? (10)
정치/철학2019.10.16 03:52


10월 7일자 한겨레신문 김지윤기자는 서울 마포구에서 철학공부를 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나다’를 소개한 기사를 썼다. <‘휴머니잼?’ 인문·철학 공부가 너무 ‘잼’있어요!>라는 철학공부다. 이날 한겨레신문에는 김지윤기자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교육공동체 나다’를 찾아가 철학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취재한 기사가 실려 있다. 아이들은 ‘역사 속의 재판들 파트 1: 법은 누구의 편일까?’ ‘약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역사적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철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제목만 봐도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공부를 하는데 엎어져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을까?


<공동체 '나다'에서 ‘역사 속의 재판들 파트1: 법은 누구의 편일까?’을 공부하고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지난달에는 경남창원에 ‘경남민주화운동지회 창립대회가 있어 가는 길에 교장선생님이 공개수업을 한다기에 찾아 간 일이 있다. 기숙형 공입대안학교인 테봉고등학교의 김주원 교장선생님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나의 욕망을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로 ‘라깡의 욕망이론’과 ‘푸코의 자리배려’를 대비시켜 성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학생들끼리 토론을 벌이는 수업이었다. 김주원 교장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아예 ‘삶과 철학’이라는 철학 과목을 맡아 1차시에는 ‘인간의 본성’ 2차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3차시 ‘나를 움직이는 주체는 누구인가?’ 4차시 ‘인간지능과 인간의 주체’ 그리고 마지막 5차시에는 ‘나의 욕망을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의 공개수업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초·중·고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과 유사한 공부는 ‘국민윤리’라는 과목이나 대안학교에서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초·중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철학교과서’를 만들었지만 입시 교육하는 학교에서는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교과를 선택할 학교가 있을리 없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를 거쳐 4차산업혁명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학교는 여전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우기고 있다. 이런 학교에서 한겨레신문이 소개한 나다학교나 태봉고등학교서처럼 철학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

“공부는 해서 무얼 하지?, 내 몸은 누구인가?, 사람 마음과 세상 이치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한마디 말도 않고 친할 수 있는 정도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람은 왜 우주까지 통하려 했을까?,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보다 더 우월한 이유가 있을까?, 인간의 자격은 무엇인가?, 누구나 바라는 좋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 아름다움은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 주네!...” 경기도 교육청이 개발한 철학교과서의 학습주제다.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 매기는 학교에서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뜨고도 코 베어 가는 세상'이 된지 오래다. 신문이나 방송의 광고를 보면 낫지 않은 병이 없다. 아무리 못생긴 사람도 미인으로 만들고 돈만 있으면 세상은 온통 지상낙원이다. 잠간만 한눈을 팔며 이성을 잃게 만드는 광고에 눈이 부시다 못해 현란하다. 보이스피싱이 난무하고, 폭력인지 예술인지 구별할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안방 깊숙이 파고들어 부모들이 자녀 지키기에 한 눈 팔 여유가 없다. 유행이라는 이름의 자본의 논리가 예술이며 종교, 체육분야까지 파고들어 자칫 샌드위치맨을 만들기 십상이다.



인문계 학교에서 입시문제를 풀이해 주다 정년퇴임한 것이 부끄럽고 미안해 퇴임 후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모아 철학공부를 시작했던 일이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칸트나 니체같은 철학자가 연상돼 그런 어려운 공부는 대학에서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공부라고 알고 있는 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해 아예 주제도 ‘생각을 키우는 지혜교육’으로 위장했다. 무료로 가르쳐 주는 철학에 호기심이 생긴 부모들을 모아놓고 오리엔테이션시간에 사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안내를 받은 부모들 중에는 이런 공부를 꼭 시키고 싶다는 사람과 논술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찾아 왔다가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 부모들도 있었다.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생각을 키우는 지혜교육 -  철학교육과정-5.hwp]

눈 뜨고도 코 베어가는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신문이나 방송조차 믿기 어려운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남는 길은 무엇일까? 세상은 어제가 옛날인데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지식이 아닌 창의력이 재산인데 여전히 지식만 암기시키는 교육으로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까? 소질이든 특기든 상관없이 국어영어수학만 잘하면 유능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모르고 가짜뉴스에 광고에 사이비 종교에 빠져 방황하다 자신의 건강조차 지키지 못하고 보내는 인생을 살면 행복할까? 우리나라 학교에는 언제쯤 교육하는 학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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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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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철학...아이들에게 가르치면 좋을텐데...ㅠ.ㅠ

    2019.10.16 0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주 1시간이라도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 청원 한번 하십시오^^

    2019.10.16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능에 나오는 교과서만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죠..ㅠ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공부 만점 보다는 인성 만점으로 만들어주는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10.1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9.21 05:05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이 있다. 자구대로 해석하면 ‘글자를 알면 근심이 많아진다.’는 말로 삼국지에서 유래된 말이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도망을 다니다 형주 신야성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 있던 서서를 만나 자신의 군사로 삼는다. 서서는 유비의 군사로 있으면서 여러 계략으로 조조의 대군을 무찔렀는데 이에 조조 책사 정욱이 서서를 유비에게 떨어뜨릴 계획을 세운다. 정욱은 서서가 효심이 지극한 인물임을 알고 그의 어머니를 이용하여 서서를 빼오려는 계략을 세웠는데 이미 서서의 어머니 위부인은 학식이 높고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으로 서서에게 유비를 섬기라 말한 인물이었다.


<사진출처 : 레인보우 스토리>


그러나 조조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위부인의 글씨를 위조하여 거짓편지를 써서 서서를 자신의 진영으로 오게끔 만든다.(위부인을 볼모로 잡고 협박했다는 설도 있다) 나중에 자신의 아들 서서가 거짓편지에 속아 조조의 진영으로 가게 된 것을 알게 된 위부인은 “여자가 글씨를 아는 것이 걱정을 낳게 한 원인(식자우환)이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후 당나라 소동파의 시에서도 “인생이 고달파지는 것은 글자를 알 때부터”라는 구절도 있는데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근심도 많이 하게 되고 또 별것도 아닌 지식으로 일을 망칠 때 식자우환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학력 사회여서 그럴까? 아니면 지식이 넘쳐나는 인터넷 탓일까? 요즈음 지식이란 알려고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검색하면 온갖게 다 나온다. 이른바 지식정보의 홍수시대다. 신문조차 돈을 주고 볼 필요 없이 인터넷신문을 보면 공짜로 온갖 신문을 다 읽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해관계로 얽힌 정보원이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나 신문은 모두가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보면 국정교과서라는 것, 사이비 언론은 진식이 아닌 왜곡된 정보를 흘려 수믾은 사람들을 꼰대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말로 인도의 경면왕이 장님들을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다. 경면왕이 물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보라." 그러자 상아를 만져본 이는 '무',귀를 만져본 이는 '키',머리를 만져본 이는 '돌',코를 만져본 이는 '절굿공이',다리를 만져본 이는 '널빤지',배를 만져본 이는 '항아리', 꼬리를 만져본 이는 '새끼줄'같다 했다. 모두들 자신이 만져 본 사실을 이야기한 것으로 열반경은 어리석은 중생을 코끼리를 만져 본 장님에 비유한 것이다. 만약 코끼리를 만저본 장님이 눈이 떠 실제 코끼리를 본다면... 자신이 만저 본 것이 사실을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플라톤의 국가에는 동굴의 비유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동굴 안에 죄수들이 갇혀 있다. 이들은 오직 맞은편 동굴 벽에 있는 그림자만 볼 수 있도록 온몸과 목이 사슬에 묶여 고정된 상태이다. 죄수들의 뒤에 있는 장벽 위에서 사람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 앞에서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다. 죄수들이 보고 있는 그림자의 정체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평생 벽만 보고 살아온 죄수들은 등 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묶여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보고 있는 그림자들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다. 그런데 한 죄수가 사슬에서 풀려나 동굴 밖으로 끌려 나간다. 그 죄수는 지금까지 보아온 그림자들이 모두 실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동굴 밖 세상을 보고, 모닥불이 아닌 진짜 태양 빛도 느끼게 된다.

그 후 그가 다시 동굴 안으로 돌아와 아직도 묶여 있는 죄수들에게 장벽 뒤의 세상 이야기를 해준다면, 그의 말을 선뜻 받아들일까? 사실을 말하는 사람을 향해 오히려 조롱을 할 것이다. 세상이 온통 꼰대들로 넘쳐 난다. 유신시대 국정교과서로 민주주의를 배운 사람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위장한 박정희의 우민화 교육은 40년이 지금까지도 그 위력(?)이 넘쳐나고 있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라는 사람들... 이들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인간들에게 조종을 당해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목회자를 하나님으로 착각해 로봇신세가 된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진실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합리론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의심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고 했다. 왜곡된 정보로 희생자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시대, 세상은 온통 어제가 옛날인 급변하는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수십년 전에 배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꼰대들로 넘쳐난다. 자신은 알파고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면서 쓰레기통에 버려야한 전근대적인 가치관인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 과 같은 가치관에 찌들어 남의 말은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착각은 자유겠지만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은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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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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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리는 자기 주장만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지요.ㅠ.ㅠ

    2019.09.21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사람들은 믿고 싶은것만 믿는듯 합니다.

    2019.09.21 2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9.02 04:33


내 밥상에 올려 진 음식을 보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게 됐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는 쌀이며 밀, 콩은 어디서 누가 어떻게 키워 내 밥그릇에 담겨졌을까? 고등어나 가자미 대구와 같은 생선은? 쇠고기, 돼지고기와 해산물은 어디서 어떻게 자라 내 밥상에 올라 왔을까? 사람들이 먹는 반찬이 된 이런 음식들은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옮겨 왔을까? 습관처럼 먹고 있는 음식들... 사람들은 내 밥상에 올려 진 음식이 돈만주고 사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브런치>


나는, 내 몸은 부모로부터 태어나 온갖 사랑과 정성을 받아 오늘의 나로 살고 있다...? 정말 그것뿐일까? 태어나기는 부모로터 태어났지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는 햇빛과 물, 공기 그리고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섭취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가능하듯, 자연의 생명체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과 공기와 햇볕이 있어야 한다. 물과 공기와 햇볕뿐이 아니다. 생명체의 생존의 터전인 땅이 있어야 하고 바다와 강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그 땅과 바다와 강에서 뿌리를 내리고 숨을 쉬며 적당한 기온과 바람의 사랑을 받아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밥상에 올려진 밥과 반찬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하고 곡식이나 생선, 어패류를 실어 나르는 교통과 통신이 필요하다.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농부의 수고와 고기를 잡는 어부의 땀흘림이 없었다면 어떻게 맛있는 반찬이 내 밥상 위에 올라 올 수 있겠는가? 요리를 만드는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없었다면 어떻게 맛있는 밥상을 대할 수 있을까? 상업이 발달하고 물류를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발달했기에 가능한 이런 밥상은 사람들은 돈과 교환의 결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생명체가 자라는 과정과 생명체들을 가꾸고 키우는 수고와 노력이 없었다는 오늘의 나는 살아 갈 수 없는 것이다.

벼나 말과 콩이 자라는 과정을 보자.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트고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지극한 사랑으로 자라나듯이 풀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햇볕의 보살핌과 때맞춰 내리는 비와 바람이 없었다면 식물들이 자랄 수 있겠는가? 사람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하게 자라듯이 온갖 생명체들도 하나같이 자연의 사랑과 정성으로 자란다. 온갖 매연과 소음으로 찌들리면서 앙증맞은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와 생존의 법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내가  섭취하는 영양소가 든 곡식은 나를 위해서 자란 것이 아니다. 소나 돼지는 사람의 먹이가 되기 위해 자란 것이 아니라우주의 법칙, 자연의 섭리로, 생존경쟁의 원리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게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동식물에게는 없는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의 차이 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람이 자연의 승자가 된 것은 생각하는 힘이 있어 가능한 것이지 사람을 위해 우주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생태계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의 생물적인 요소와 햇빛, 공기, , 흙 등의 비생물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자연의 균형을 이루어 공존하고 있다자연은 인간만이 살도록 만들어 진 게 아니다.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 인간이 좀 더 편리하고 행복하기 위해 무분별한 난개발로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을 시키고 있다. 공존의 원리를 벗어난 욕망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해 환경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후쿠시마원전이 유전자변형식품이 인류의 생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해 생태계의 공멸을 예고하고 있다

인간의 오만, 욕망이 만드는 세상은 자연과의 공존이 아닌 공멸로 가는 길이다. 연은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공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게 된다면 사람뿐만 아니라 생태계는 무너지고 만다. 내 몸에는 우주가 담겨 있다. 우주 속에 하나 뿐인 나... 내가 소중하듯 너도 이웃도 자연도 똑 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해 자연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내가 귀하면 남도, 자연의 생명체들도, 똑같이 다 귀한 존재라는 알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인간이 설 곳은 없어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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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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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은 결국 인류를 패망의 길로 접어 들게 할것입니다.

    2019.09.02 0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공존해야지요.
    잘 보고갑니다.

    2019.09.02 0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맞는 말씀입니다. 나와 자연이 곧 한 몸입니다. 공존, 공생이 곧 우주의 이치이자 섭리입니다.

    2019.09.02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의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관심이 적었던 것, 무심히 지나친 것, 사소한 것 등을 참교육님의 글로서 삶의 의미, 자연의 의미를 다시 바라봅니다.

    2019.09.02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주변을 돌아보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2019.09.02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내몸에 우주가 들어왔다는 표현이 너무 공감가고 멋있네요.

    2019.09.02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8.21 04:30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우리헌법 제 10조는 이렇게 모든 국민행복하게 살 권리를 국가가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모든 국민 중의 한 사람인 나의 행복은 국가의 보장을 받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행복이란 개인의 가치관이나 욕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국가가 보장하겠다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란 어떤 삶일까?



민예총과 한예총... 똑 같은 사람들이요 같은 단체지만 이념이나 가치는 정반대다. 독자들이 사실만이 보도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언론도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같은 현상을 다르게 보는 가치관. 무엇이 이들의 세계관을 이렇게 상반된 모습으로 비춰주는 것일까?

현상과 본질을 보는 가치관의 차이뿐만 아니다. 역사를 보는 시각도 천양지차다. “서경 전투는 곧 낭·불 양가 대 유가의 싸움이며, 국풍파 대 한학파의 싸움이며, 진취 사상 대 보수 사상의 싸움이니, 묘청은 곧 전자의 대표요, 김부식은 후자의 대표였던 것이다. 이 전쟁에서 묘청 등이 패하고, 김부식이 승리하였으므로 조선 역사가 사대적, 보수적, 속박적인 유교 사상에 정복되었으니, 이 전쟁을 어찌 일천년래 제일 대사건이라 하지 아니하랴.” 신채호선생님은 조선사연구초에서 과거 초·중등학생들이 배우는 국사책에 ‘묘청의 난’으로 기술된 서경천도 운동을 ‘일천년래 제일 대사건’이라고 표현했을까? 사대주의와 민족주의...누가 역사를 기록하느냐에 따라 역사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삶의 질’은 그 사람의 수준만큼 누린다.’고 했다. 내가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고 사는 사람도 어떤 사람은 운명으로 다른 사람은 정부의 정책이 만든 결과라고 본다. 농민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농업정책을 농민들에게 불리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한다. 월급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셀러리멘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가? 혹은 임금체계가 상후하박인가 아닌가에 따라 월급봉투가 여유가 있을 수도 있고 팍팍하게 살아 갈 수도 있다. 평생을 열심히 일해도 집한 채도 제대로 장만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건축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기업하기 좋은 친부자정책 때문이다.

세상을 보는 눈은 유물론의 변화와 사관의 관점에서, 혹은 계급적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역사를 사대주의자가 쓰는가, 아니면 민족주의자가 쓰는가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되듯, 자본가의 시각과 노동자의 시각에서 보는 세상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그런데 노동자가 자본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보수로 가장한 수구언론들은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반면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은 약자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둔다. 헌법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장하겠다는 가치도 기득권세력은 자유를, 진보세력은 평등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본다.



민주주의에서 자유라는 가치와 평등이라는 가치가 충돌하고 보수와 진보, 자본과 노동, 여당과 야당, 좌익과 우익, 유물론과 관념론...이 충돌할 때 어떤 가치를 더 우선적인 가치로 보는가에 따라 정치인들은 다른 처방을 쏟아낸다. 상반된 가치 이 두가치가 서로 충돌 할 때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민주주의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기본적 가치’, 생명·자유·정직·신뢰·평화와 같은 가치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과 같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인 ‘사회적 가치’, 의리, 신뢰, 우정, 사랑과 같은 가치를 ‘개인적 가치’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수와 다수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 어떤 가치를 우선적인 가치로 보는가. 민주주의는 소수보다 다수의 이익을 존중한다. 그래서 다수결의 원리를 원용(援用)하는 것이 아닌가?

정의란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정하고 올바른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는 가치로, 대부분의 법이 포함하는 이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의 본질을 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의를 '평균적 정의'와 '일반적 정의'와 '배분적 정의'로 구분, 각자가 개인의 능력이나 사회에 공헌·기여한 정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에서 정의실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고 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 10조) 나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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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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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헌법에 명시된 기본 가치를 누리고 있는지...
    의심스러워지네요.ㅠ.ㅠ

    잘 ㅏ보고가요

    2019.08.21 0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수구 언론은 그들만의 행복을 추구할뿐입니다..

    2019.08.21 0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헌법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민주시민이 되는 첩경일 테지요.

    2019.08.21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행복을 추구할 권리, 헌법에 명시된 대로 모든 사람이 고르게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2019.08.21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19.08.21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8.06 04:50


사람의 눈에는 하늘과 땅, 산과 강...과 같은 현상(실체)은 보이지만 본질(실체)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들은 실체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규칙이 숨겨져 있다. 보이지 않는 규칙 즉 본질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주면 경험을 통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학교는 왜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쳐 줄 뿐, 사리를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고, 비판하는 능력...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진출처 : 경향신문>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학교는 세상을 보는 안목, 지혜의 학문 철학을 가르치고 이데올로기로 채워진 국민윤리만 가르쳐 줄까? 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지뢰밭과 같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동양에서 군자의 4덕목 '인', '의', '예', '지' 중 '지(智)'가 바로 지혜로움을 뜻한다. 서양에서 철학의 영어 표현인 필로소피( 'Philosophy')는 희랍어 필레인(Φιλειν, 사랑하다)과 소피아(σοφία, 지혜)의 합성어로써 직역하면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세상을 보는 안목은 두 가지 법칙 즉 유물론과 관념론이 있다. 학자들은 정신과 물질 중 어떤 것이 선차적인가에 따라 유물론과 관념론으로 분류한다. 유물론은 만물의 근원을 ‘물질’로 보고, 모든 정신 현상도 물질의 작용이나 그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관념론이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관념론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어떤 관점이 변칙이 나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까?

세상을 보는 안목, 철학이란 과학적인 세계관이며 세계관의 핵심문제는 사유와 존재, 정신과 자연, 의식과 물질의 관계에 관한 것 등을 보는 철학 곧 지혜다. 자연(존재, 물질)이 먼저이고 더 근원적인가, 아니면 정신(이성, 의식)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 있었는가, 의식이 먼저 있었는가? 존재와 물질이 사유와 의식을 결정하는가, 아니면 사유와 의식이 존재와 물질을 결정하는가? 하는 것이 철학이 추구하는 명제들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자연현상(실체)만 있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는 문화가 있고 그 문화란 정치라는 이름으로, 또 경제라는 이름으로, 학문이니 예술, 종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는 인간의 온갖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희생자가 되거나 진실을 볼 수 없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세상을 보는 눈 지혜라는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요, 바탕이 된다. 그런데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사회화의 과정인 학교가 지혜를 길러주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지 않겠다는 우민화 하겠다는 의도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식교육이 시작되면서 등장한 학교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가르쳐 준다고 해도 윤리교과서를 통해 관념철학자들의 우명론을 정당화 하거나 그들의 주장한 문장 몇가지 정도를 소개해 줄 뿐 물질의 본질, 사물의 이치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지 않았다. 이유는 일제강점기시절 일본이 조선학생들이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장기집권을 꿈꾸던 정치인 쿠데타로 권력을 강점한 군사정권은 국민들이 깨어나는 것이 두려워 교육을 권력에 예속시켜 왔다. 민주주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사회라면 교육권이 독립되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 철학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계급이 발생한다. 계급발생 후 처음 등장한 게 난생설화와 같은 이데올로기다. 난생설화가 들통 날만큼 피지배자들이 깨어나자 지배자들은 골품제로 종교나 왕권신수설과 같은 이데올로기로 지배계급의 정당성을 합리화 한다 그 후 사회규범인 헌법이 만들어지지만 헌법에 담긴 가치 주권자들의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길러주지 못한다.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시민들이 깨어나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권이 국정교과서를 통해 교육을 독점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깨어나는 시민 특히 교육자가 독재자들이 심어 놓은 마취에서 깨어나 노동조합을 만들었을 때 1500여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내 몬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관념론철학으로는 세상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이 권력에 예속되면 본질적인 기능인 사회화가 가능할까? 자본에 귀속되면 소비자로 살아야 할 구성원들이 어떤 시각을 가지게 될까? 인간존엄성과 자유, 평등이라는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사회규범인 헌법이 강자의 횡포를 막아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正義)의 본질은 평등’이라고 했다.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가치 그것이 사회를 유지·존속하는 기본 가치요 정의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인가? 주권자들이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이는 안목으로는 어떻게 민주주의 사호가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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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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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을 가르쳐야 아이들이 행복할 터...
    공부에만 급급하니...ㅠ.ㅠ
    안타깝습니다.

    2019.08.06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필요한 학교 교육입니다.^^

    2019.08.06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듣다 보니 너무 옳은 말씀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9.08.06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7.02 05:34


이 글은 2016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했던 '나를 찾아가는 철학교실'의 자아관 교안입니다. 청소년을 둔 학부모나 학교에서 인성교육자료로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 올려 놓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증조부, 고조부... 이렇게 자기 부모를 1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1024명의 피가 섞이고 30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10억명의 피가 섞여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그 사이 한 사람이라도 빠졌다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조상으로부터 생명과 생명이 이어져 오늘의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나와 내 가족, 내 족보에 올라가 있는 내 조상만 조상이 아니라 내가 오늘 만난 사람 중 그 어떤 사람. 그리고 현재 나와 같이 앉아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피가 섞인 사람이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지상주의 사회에서 상대방을 딛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무한 경쟁 사회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기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나는 빚진 사람이다-부채의식>

"제가 서울대에 가서 학생들 모인 곳에서 물었어요. '너희가 머리가 좋아 서울대에 왔는데 그게 너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그랬더니 90%가 손을 들어요. 아, 이 나라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들은 0.01%의 행운을 타고난 거예요. 머리 좋은 건 자신의 능력이 아니고 머리 나쁜 자를 대신해 받은 행운이에요. 그러니 나머지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겁니다.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닌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걸 가르친 적이 없어요. 1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쳐요. 그러니 암기만 하다 망한 거예요. 그나마 서울대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4.19혁명 이후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현대사가 있기 때문인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서울대 선배들이 이 나라 망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뉴스로) 보고 계시는 그분들도 다 서울대입니다."

태백산맥의 저자요, 최근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을 쓴 조정래 씨가 국회 교육희망포럼 초청 강연에서 한 말이다. 조정래 작가의 말씀처럼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없다. 내가 오늘날 먹고 입고 잠자고 숨쉬는 모든 것은 거저 받은 게 아니다. 내 이웃, 노동자, 농부, 건설업자, 섬유가공업자, 선생님, 군인, 애국자.... 그리고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피와 땀=과 노력의 결실이 오늘 내 밥상에 맛있는 밥과 반찬, 따뜻한 옷, 잠자는 집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다. 앞서 살다 간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만든 결과다. 어찌 돈으로 변제할 수 있겠는가?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서. 똑똑해서, 돈을 지불했기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조정래 선생님은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 그 뜻을 생각해 보자.

지구의 나이는 45억 6천500만살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나이는 35억 살이다. 나는 세계 7,000,000,000분의 1명이다. 대한민국 50,000,000분의 1명이다. 사람의 인생은 길어야 100년이다. 그 100년 중 나는 27년 남았고 여러분들은 7~80년 남아 있다. 1분 = 60초, 1시간 = 60분 = 3600초 (60x60), 1일 = 24시간 = 1440분 = 86400초 (24x60x60), 1년 = 365일 = 8760시간 = 525600분 = 31536000초 (365x24x60x60), 100년 = 3,153,600,000초, 100년은 31억 5360만초다. 우리가 10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31억 5360만초를 지구상에 살다 떠나는 여행객인 셈이다. 남은 시간을 초로 계산하면 얼마나 살다 이 세상을 마칠까? 보람 있게 산다는 것,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먹고, 자고 배설하고, 욕망을 충족하고...그렇게 살면 동물과 다른 게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느 한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이 물음에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 "위대한 학자가 되겠습니다.", "세계적인 갑부가 되겠습니다.", "훌륭한 정치가가 되겠습니다." 등 각자의 생각을 대답했습니다. 이때 한 명의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놀란 선생님이 그 이유를 묻자 아이는 "아무리 높은 자리에서 큰일을 하고 명성을 떨친다 해도 사람다운 사람이 아니라면 동물과 다를 바 없으므로, 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훗날 미국을 통치하는 20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A. 가필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우루과이 전 무히카대통령>

<한국인의 인간관>

- 홍익인간의 인간관 (고조선) -

홍익 인간의 이념-풍요로운 삶과 선량한 인심,화평한 사회를 추구하는 인도주의적 이념이자, 한국 윤리 사상의 이상,

홍익 인간의 의미-인간 존중과 이타주의(利他主義), 만민 평등 사상, 천지 조화라는 묘합(妙合)의 원리가 담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유교의 왕도(王道) 사상, 불교의 자비를 실천하는 보살행(菩薩行)과 같은 민족 정신으로 발전

- 불교적 인간관 (삼국과 고려) -

조화의 인간관 - 화쟁(和諍)과 오수(悟修)에 따른 조화를 중시

불성(佛性)을 가진 존재 - 인간은 모두 존귀하고 평등한 존재

끊임없는 수행으로 자기 자신의 참모습[진면목(眞面目)]을 깨닫고 희열(열반)을 유지함.

- 성리학적 인간관 (조선) -

성선설의 인간관 - 인간의 심성은 순선(純善)함. 욕심 때문에 악행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

수기, 수양의 강조 - 부단히 공부하고 수양하여 이기심과 욕심(人欲)을 씻어 냄. 극기복례(克己復禮)

- 실학적 인간관 (조선후기) -

혈기적(血氣的) 존재 - 자연으로부터 독립된 존재, 우주의 기와 인간의 혈기를 엄격히 구분

자율적 인격의 주체 - 인간은 자연 앞에서 독존함.

현실적 존재 - 누구나 평등하게 자신의 욕구를 발현하며 충족시켜 나감.

인간 존중, 백성들의 경제적 안정과 위민 민본(爲民民本) 사상.

- 동학의 인간관 (조선후기) -

조선 말기의 민족 신흥 종교 사상

교시 - 천주를 모시라.(侍天主)

인내천(人乃天)의 인간관 - '사람이 곧 하늘이다.'

인간 존중 사상과 평등사상 제시함.

<서양인의 인간관>

(1) 합리주의적 인간관

인간다운 사람-이성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Man is a thinking reeds)- 파스칼

이성(理性,reason) -자연 법칙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며, 주어진 것을 의심,비판,반성할 수 있음, 이성의 기능, 직접적이고 1차적인 감각이나 감정의 차원을 벗어나게 해줌, 외부 자극에 대해 창조적으로 다양하게 반응할 수 있게 해줌. 학문과 사상, 제도나 기술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

(2) 그리스도교적 인간관

인간 - 신의 모사(模寫, 닮은 꼴)로 여겨 자유 의지, 문화 창조 능력, 도덕적 책임의 존재로 봄

원죄(原罪)를 지은 존재로서 속죄주이신 예수 크리스토를 통해서만 구원과 영생이 가능함.

하느님의 모사와 자유의지를 지닌 본질적 인간 → 하느님과의 관계 단절과 원죄를 지닌 실존적 인간 → 예수를 통한 본질적 인간 회복

세계관-인간은 자연보다 존엄하며,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봄

(3) 자연주의적 인간관

인간 - 자연의 일부이자 유기적 물질, 마음은 물질이 발전한 산물(産物)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을 알며, 그 법칙대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

합리주의적 인간관으로 발전함.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왜...?

영국의 더 타임즈가 13개국 1만3895면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인물’을 조사한 결과 1위-빌 게이츠, 2위 – 오바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순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대통령궁을 노숙인들에게 내주고 부인 명의의 농장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 재산이라고는 낡은 자동차 한 대뿐이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던 사람.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바로 그 사람이다.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에 재직시절, 월급의 10%만을 쓰고 나머지 90%는 자선단체나 엔지오에 기부했다. 1300만 원 정도 되는 월급 가운데 130만 원 정도로 생활하는 셈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무히카 대통령 중 누구를 더 존경할까? 여러분들이 존경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옷을 잘 입은 사람...? SKY를 나온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텔레비전에 얼굴이 자주 나오는 유명한 사람...? 내가 좋아 하는 탈렌트 김태희..? 축구선수 박지성...?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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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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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이제...뒤돌아보고...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9.07.02 0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렇게 되기는 어렵고 불가능하지만 제가 제일 존경하는분은 이태석 신부입니다..

    2019.07.02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세상에 감사합니다. 불과 100여년 전만 하더라도 조현병은 마땅히 죽어야만 할 사유였습니다. 제가 조현병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2019.07.02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물으면
    다 직업적으로만 대답합니다.
    가치를 기준으로 얘기하면 굳이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직업을 묻죠...
    어쩌면 교육의 문제일 수도,...아니 교육이 문제죠.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은 없으니까요.
    최소한 제가 아는 바 우리나라에서는..........

    2019.07.02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 잘 읽고 갑니다~
    공감이요~

    2019.07.02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6.03 05:05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나 증폭되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가?”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Edward Norton Lorenz)가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나비효과이론’이다.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된 이 이론은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전혀 무관해 보이는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곤 한다. 내가 생각 없이 버린 쓰레기가 훗날 내가 앓게 될 불치병의 원인이 된다면.... 설마...?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비효과’이론에 비추어 보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서로 무관한 것이라고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나비효과라는 이론으로 보는 세상 즉 ‘연관과 변화’라는 관점에서 보는 시각을 철학에서는 변증법이라고 한다.

쓰레기를 버리면 정부가 청소하는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그 월급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그 정도가 아니다. 쓰레기를 태우면 공기가 오염돼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병에 걸려 병원에 갈 수도 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데 그런 쓰레기를 분리수거도 하지 않고 태우면 공기는 물론 물과 토양을 오염시킨다. 그 오염된 땅에서 자란 곡식이나 해수산물은 결국 본인의 몸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정치나 하고, 교육자들은 공부나 가르치고 장사꾼들은 돈벌이나 하고... 이렇게 관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몸에 열이나 내과에 갔는데 내과의사가 이빨 때문에 열이 난다는 사실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사람들은 개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본주의에서 부의 배분이란 정치가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시각은 현상만을 인지한다.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사회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독재정치 그리고 분단사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와 같은 전통적인 이데올로기에 찌들려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물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이 아니라 관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기다 약점이 많은 정치인들이 비판의식과 민주의식을 갖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서 변증법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도 동양철학이나 관념적인 철학만 배워 변증법적 시각을 갖지 못한다. 철학하면 실용주의철학이니 실존주의, 분석철학 같은 관념철학만 알고 변화와 연관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변증적 시각을 갖지 못하다.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찬양하고 절대화하는 실용철학을, 덴마크와 독일, 프랑스 사람들은 인간을 허무한 존재로 보는 비관주의 철학인 실존주의를, 기독교인들은 신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창조설과 신토마스철학을 접목시켜 이성을 거부하고 숙명을 정당화 한다.


내 삶과 무관한 철학은 철학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는 철학이 없다고 하지만 철학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 이외에서 진리를 찾으려 하므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오죽하면 신채호선생님은 이렇게 절규 했을까? 국적 없는 철학, 서구열강이나 일제 침략을 위해 우리민족을 노예로 만들기 위한 허무주의나 운명론을 정당화하는 철학은 우리국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예속철학이다.

철학교육을 하자면 진보적인 인사들까지도 대부분 시큰둥해 한다. 아마 학교교육을 통해 실용주의나 실존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화된 철학을 생각하기 때문일까? 똑 같은 사안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전혀 다르다. 전 대법원장이 재판거래를 보는 시각도 어떤 사람은 별 반응이 없다. 그러나 사회정의를 세워야할 법관 그것도 사법부 수장이 대통령과 재판거래를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법관들의 재판의 독립성을 조정했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삼권 분립을 훼손한 중죄라며 분노하는 사람도 있다.

‘연관과 변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상호관련을 맺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존재한다. 모든 사물은 관련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입장에 선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면 나만 있고 남은 없다. 나밖에 모르는 미분화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은 극단적인 이기주의, 감각주의, 쾌락주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생각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영어 점수 몇 점, 수학 점수 몇 점 더 받아 일류대학에 가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얻어 안정된 생활만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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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이 많아지는 6월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맞는지 가끔 의문스럽습니다 ㅡ.ㅡ;;

    2019.06.03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철학적 부재가 지금처럼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19.06.03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 주의 시작 월요일 힘차게 보내시고 글 잘 읽고 공감 누르고 가겠습니다~

    2019.06.03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9.02.07 06:09


똑같은 현상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인식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권자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헌법을 알지 못하는게 답답해 헌법읽기운동을 시재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각양각생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운동이야말로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며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어!”라는 반응고 있다.  


<사진은 필자가 살고 있는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철학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파일을 클릭하시면 1년간 수업한 교육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철학교육과정.hwp


철학은 어떨까? 지난 2012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 되면서 초중등학생들의 논높이에 맞춰 "학교는 왜 다녀야 하나요?" "왕따는 왜 안돼요?" "개인이 꼭 나쁜가요?"와 같은 주제를 담은 철학교과서를 내놓았지만 학교마다 반응은 시큰둥했다. 물론 입시교육이 발등에 떨어진 물인데 언제 그런 공부를 할 여유가 있느냐는 볼맨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들은 “이거야 말로 진짜 교육..”이라며 시간이 나는대로 그런 주제로 인성교육을 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다고 해도 선택이나 판단을 잘못하면 애써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가짜가 판을 치고 첨가물 범벅이 된 먹거리조차 가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건강을 지킬 수 있겠는가? 식민지시대 황국신민을 길러내던 우민화교육 영향일까? 아니면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킨 독재권력 때문일까? 자본이 필요한 인간,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이데올로기를 주입한 자본이 길러내고 싶은 교육 때문일까?


중국 당나라 시절에는 관리를 등용할 때 ‘신(神)언(言)서(書)판(判)을 두루 갖춘 사람을 선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올바른 몸가짐(身)’과 화려한 언변보다는 ‘경솔하지 않고 진중한 언행(言)’, 글씨는 아름다움을 다해야(書)하고,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判) 사람을 선발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출신 학교와 성적, 토익 및 자격증과 같은 '스펙' 중심의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소개서와 논술, 심층면접 등을 통해 선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도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인재를 길러낸다는 명분으로 암기력이 좋은 학생보다 논술과 심층면접에 무게를 두는 수시모집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보는 이유는 ‘학교 교과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분석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들은 또 여러 교과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하는 종합적 사고 능력과, 논리적 사고 전개 및 표현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런 능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기출문제를 분석해 글쓰는 요령이나 배우는 또 다른 입시과목으로 변한 공부가 되어서는 얻을게 없다. 논술다운 논술은 과거 인재선발 방식이었던 ‘신언서판’을 알파고시대에 맞는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학원에서 기출문제를 암기하는 공부가 아니라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같은 철학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선풍기 아줌마를 아는가? 멀쩡한 얼굴을 과대광고에 속아 수차례 불법 성형수술을 받고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과 파라핀을 주사했다가 얼굴이 기형적으로 부어오른 모습이 선풍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결국 외출조차 하지 못하는 대인기피증까지 시달리다 불행한 삶을 마쳤다. 어디 선풍기 아줌마뿐인가? 천연 염식약이라며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머리 염색약을 이용했다가 부작용으로 얼굴이 흉측한 모습을 변한 보도를 보면서 과대광고에 속아 재산을 날리고 자신을 망친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돈이 되는 거라면... 과대광고와 신종전화사기(보이스피싱)가 판을 치고 있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가정이 파탄 나는가 하면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식품첨가물을 집어넣어 건강을 해쳐도 ‘나몰라’라다. 이런 세상에 시비를 가리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르는 철학은 뒷전이요, 국·영·수 점수 더 받기 위해 학교가 학원이 되어도 좋은가? 학원비 마련을 위해 부모와 자식이 이산가족이 되어도 좋은가? 국·영·수 점수 몇 점 더 받으면 알파고시대에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가? 존경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내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인생관), 왜 사는지(행복관), 종교가 무엇인지(종교관), 돈이 무엇인지(경제관), 정치는, 경제는...무엇인지, 교육은 왜 받아야 하고(교육관), 역사가 무엇인지(역사관)... 모르고 살아도 되는가? 철학이란 나를 아는 것이요,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요, 인생이,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모르고서야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겠는가?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철학이 없으면 방향감각을 잃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머릿속에 아무리 박학다식한 학문과 심오한 이론으로 가득 차 있어도 자신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모른다면 그런 사람의 머릿속에 든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철학 없는 지식은 위험한 칼과 같이 불순한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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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 교육의 필요성...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2019.02.07 0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초등학교만이라도 1주 1시간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9.02.07 0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의 교육 환경에서는 생각하게 하는 철학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데 온통 주입식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 안타깝습니다

    2019.02.07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포스팅 잘 봤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2019.02.09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11.07 06:20


헛똑똑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교육을 보면 헛똑똑이를 키우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 중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기 까지 참 많은 지식을 배운다. 힘겹게 공부해 성공한 사람들이 순간의 판단잘못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목은 국민윤리, 국어, 국사, 사회, 지리, 세계사,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체육, 교련, 음악 , 미술, 한문, 영어. 외국어, 기술, 가정, 특별활동...등이다. 인류가 찾아낸 자연의 법칙이며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지식과 기술, 원리와 법칙을 배운다. 사람들이 한평생 살아가는데 정말 이렇게 많은 지식이 다 필요할까? 설사 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시험을 위해 배운 지식은 시험이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인생의 황금기라는 청소년기를 이렇게 교실에 가두어 시험을 위한 지식을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일까?

오랜 세월 동안 동양사회에서는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기준인 이다. ··를 보는 이유도 최종적으로 판단력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저 사람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를 곧잘 묻는다. 시비를 가리고 호불호의 판단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호기심을 학교에만 가면 무시당하고 지식이나 원리, 법칙을 외워 암기시키기에 바쁘다.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기회를 빼앗아 가 버리는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비를 가리로 옳고 그름을 분멸할 수 있는 판단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교육이었다. 순진한 국민을 교육을 통해 일본은 위대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는 미개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어서다. 이른바 우민화교육이다. 우리가 못난 민족이니 똑똑한 일본에게 배워 일본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황국신민화교육이 그것이다. 독재자들은 똑똑하기는 하지만 비판능력을 소거된 순종형 인간을 기르려고 했다. 그래서 일제의 영향을 받은 학교는 정직, 근면, 성실한 인간을 길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그 소중한 하나밖에 없는 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길을 안내 받아야 할 학교가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 일등지상주의, 출세주의로 자신의 소중함을 깨우칠 기회를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정의 소중함을 불의에 분노하는 정의감을 자연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내지 못하고 소중한 청소년기를 교실에 가두어 서열화교육으로 실패와 열등감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7차 교육과정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이다. 돈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과정을 생략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무한경쟁으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경쟁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박정희는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인간을 길러 내려고 했다. 교육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수월성교육은 자본주의형 인간을 길러내고 싶어 한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홍익인간이지만 교실에서는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무한경쟁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일제가 그랬고 유신정권, 독재정권이 그랬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에는 시비를 가리고 판단력이 있는 인간을 길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수요자중심 교육이란 수익자 부담으로 개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학교는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외면당하는 교실에는 암기한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등수 매기는 반교육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제가 가르치고 싶어 하는 철학교육과정입니다.   철학교육과정 (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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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말 우리 초등교육 교과 과정에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철학과목을 넣었으면 합니다

    2018.11.0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말도 안 되는 것이죠, 사실.
    철학과 인문학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나날이 사회가 피폐해지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18.11.07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10.05 06:30


나는 나를 아는가? 내가 아는 는 참 나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 부모의 자식?, 어느 학교의 몇 학년 누구..? 어느 도시에 살고 있는 000라는 이름의 남자? 혹은 여자? 대한민국의 국민...? 태어난 지 몇 년이 된 사람...? 그런 나는 왜 사는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보람을 느끼는가? 바르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이런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해 본 적이 있는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왜 사는가?' 라고 물어보면 참 재미있는 답이 나온다. “살기 위해서...?, 먹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죽지 않기 위해서....?...” 누구의 대답이 옳을까?

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나는 참인가?

남들이 말하는 나는 나의 전부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사람인가?

사람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고, 과시하고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한 유치한 나는 아닌가? 천박하게 치사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살아가는 유치한 사람은 아닌가?“ GOD라는 가수가 부른 나는 누구인가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오늘은 관()에 대해 공부해 보자.

이란 본다는 뜻이다. 내가 본 나를 자아관(自我觀)이라고 한다. 내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인생관(人生觀)이라고 하고 이렇게 세상을 자기 주관으로 본 상을 역사관 종교관, 정치관, 여성관, 행복관...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관을 다른 말로 세계관(世界觀)이라고 한다. 내가 아는 나, 나의 부모가 알고 있는 나, 친구가 알고 있는 나.... 나는 보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보인다. 사람뿐만 아니다. 사물이나 현상 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시각에 따라 그렇고 가치관에 따라 그렇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로 보이는 것은 주관(主觀)이라고 한다.

자아관은 주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참 나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객관화 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보인다. 인간을 보는 눈은 인간관, 행복을 보는 눈은 행복관이다. 종교관, 세계관, 역사관이 모두 같을 수 없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거울이란 나를 보기 위해 만든 것이다. 거울에 비추는 나는 나의 진실일까? 뱃속에 모습을 보기 위해 내시경이라는 게 생겼다. 멀리 있는 것을 보기 위해 망원경이 생기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것을 보기 위해 현미경을 만들었다. 그런 문명의 이기(利器)로 물체의 본질을 볼 수 있는가? 참을 볼 수 있는가?

불교경전 중에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경이 있다.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뜻이다. 반야심경은 마음만 비춰주는 현미경도 되고 망원경도 되고 내시경도 되고 세상만물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반야심경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600권이나 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을 한자로 260자도 안되게 짧게 요약한 경이다. 이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반야심경을 한번 들어볼까? 혹 내 모습을 알 수 있는지...?

이 책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여러분들은 신문을 보지요? 누가 봐요? 내가 본 것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본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KBSMBC...기자가 본 것을 보지요? 사실은 내가 본 것이 아닌데 자신이 본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팔레스타인에 관한 소식이 그래요. 주요일간지나 방송사의 보도하는 팔레스타인소식은 대부분 유대인의 관점에서 봅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그렇고 일본교과서에도 김일성은 항일투쟁한 인물로 그려집니다...”(깨달음으로 읽는 반야심경)



<어른들이 바보예요>라는 책이 있다. 9세 아이가 한 말을 21세 남자가 받아쓴 책이다. 이 책에 이런 대화가 나온다. “아저씨 어른들은 왜 싸워요?”

생각이 다르니까?”

생각이 뭐예요?“

관점이 달라서 싸우는 거야

관점이 다른데 왜 싸워요

반야심경 중에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는 구절이 있다. 자재보살이 본다는 뜻이다. 해가 어디서 뜨나 산골에 사는 사람, 바다에 사는가에 따라 해가 뜨는 곳이 다르다. 내가 아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주관적(主觀的)으로 보는가? 아니면 객관적(客觀的)으로 보는가에 따라 객체는 다른 모습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안목. 주관이 아닌 객관적으로 보는게 성숙한 관점이다. 나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가? 객관적으로 본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남의 눈으로 본 신문, 남이 만든 지식, 남이 만들어 준 음식, 남이 만든 문명의 이기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라고 똑 같은 사람이 아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답게, 보람 있게 살기 위해 회의(懷疑)하고 궁구(窮究)하고 고민하며 사는 사람도 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고 나만 좋은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내가 남의 은혜로 살고 있으니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부채의식). 역사에 진 빚, 조상과 이웃에 진 빚(역사의식)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누군지,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산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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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잘 아는 듯 해도...
    제일 나중에 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8.10.05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번씩 철학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2018.10.05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나라는 자신에 대해서 묻는 아주 심오한 글이네요.
    철학적인 관점에서 다룬 이런 글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2018.10.05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이 광활한 우주는 무엇 때문에 왜 존재하는가?

    2018.10.05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10.04 06:30


신문보기가 겁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일본의 태풍소식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진·쓰나미로 수천명이 죽었다는 소식으로 보는 이들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다. 청년실업문제며 학생들의 두발자유화, 자사고 폐지문제, 위안부문제, 통일문제, 전셋값문제, 미투문제, 입시문제... 등 수많은 갈등문제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것일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문제는 사실문제도 있고 가치판단을 요하는 문제도 있다. 교통사고 소식이나 지진, 태풍과 같은 소식은 사실문제다. 사실문제란 ‘6하 원칙에 의해 증명이 된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신문의 사회면의 기사들은 대부분 사실문제다 그러나 사설이나 칼럼과 같은 오피니언기사는 신문사의 주장이나 필진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글의 내용이 다르다.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의회에 제출했지만 경기도와 서울, 전북과 광주를 제외하고 다른 시·도에서는 인권조례를 아예 상정조차 못하고 일부 시·도에서는 부결을 당하고 말았다. 또 이미 의회를 통과한 충남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충남인권조례)를 없애겠다는 폐지안이 논란 끝에 원안대로 가결돼 인권단체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사실문제는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의 오피니언기사처럼 필자의 주관이나 신념에 따라 기사내용이 달라지는 가치판단의 문제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한다. 같은 주제의 신문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기사가 실린다. 학생인권문제만 보더라도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은 찬성을 조중동은 반대한다. 왜 그럴까?

가치문제란 사람들의 주관이나 기호 그리고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다르다. ‘좋다, 나쁘다, 싫다, 부끄럽다. 아름답다.... 와 같은 정서적인 것, 옳고 그른 것, 시비를 가리는 것과 같이 원칙을 세우고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문제가 바로 이 가치문제다. 예를 들면 담배는 왜 어린이가 피우면 안 되는가? 남자는 왜 머리를 짧게 깎아야 하는가?, 남자는 왜 치마를 입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가?... 사람에 따라 느낌이나 생각 판단이 다른 문제를 우리는 가치문제라고 한다.

가치문제를 두고 기준과 원칙이 없이 논쟁을 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가치판단을 요하는 문제는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치판단의 문제는 어떤 가치가 더 우선적인 가치인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가치판단의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원칙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이란 존재 그 자체로서 귀하다는 인간의 존엄성기본적 가치’, 생명 · 자유 · 정직 · 신뢰 · 평화와 같은 가치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과 같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인 사회적 가치’, 의리, 신뢰, 우정, 사랑과 같은 가치를 개인적 가치라고 한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서로 충돌 될 때는 어떤 가치가 더 우선적인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원칙도 없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가장 운선적인 가치로 판단해 사회적 갈등이 야기 시키고 있다. 인권조례문제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기본적 가치와 헌법(헌법 제12~22)에 명시하고 있는 보편적 가치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기본권을 부인하는 반인권적인 사고발식이다.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 어디에도 학생이기 때문에 인권을 유보당해야 한다는 조항을 찾을 수 없다. 가치문제와 사실문제를 구분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회적 갈등이 그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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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 두발 자유 찬성입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군인도 아니고 이게 무슨 조선시대 사고 방식이란 말입니까!!

    2018.10.04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조선일보를 보면 정말 기도 안찹니다..
    완전 매국신문입니다.

    2018.10.04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09.19 07:42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한반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 통일에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일본이 그렇고 미국의 군수마피아를 비롯한 극우성향의 정치인들이 그렇다.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는 생존문제가 걸려 있으니 그런 주장을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잔칫집에 재를 뿌리는 사람들... 온 국민의 열망에 재를 뿌리면서 집권을 꿈꾸는 정치인들... 이들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인지 분별이 안 된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원들이 그렇다. 모자라는 수준이 아니라 이 정도면 환자다. 그것도 보통 환자가 아닌 중증이다. 국민들을 판단 미숙아로 보거나 아니면 이런 주장을 하는 자신이 그런 사람들인지 분별조차 못하는... 태극기부대들이야 유신정부의 마취효과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분단 상태가 좋다고 노골적인 속내를 드러내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조차 못하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라의 비극이다. 이들은 실정법을 어기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머저리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은 느끼는 안타까움이 지식교육에 대한 불만이다. 교육과정을 버젓이 어기면서 계속되고 있는 이런 입시교육으로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만 많이 암기하고 있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 야당국회의원들을 보면 그들이 왜 머저리 정치인이 됐는지 이해가 된다. 많이 아는 것보다 바르게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관직을 맡길 사람들의 기준을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삼았다. 인물선택의 네 가지 조건 중의 하나가 사물의 이치를 판단하는 능력으로 본 것이다.

지금이라고 다를 게 없다. 그래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는 철학교육을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식민지시대가 그랬다. 이해타산에 민감한 지식인, 일본백성을 길러내는 황국신민화교육. 마치 지뢰밭이 된 현실에서 정직, 근면, 성실한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우민화교육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학교눈치를 보면서 시작한게 훈화교육이였다. ‘깨어나게 해야 한다.’ 철학이라는 이름을 내걸 수가 없으니 할 수 없이 훈화교육이라는 이름을 빌린 것이다.



똑똑한 사람 증후군에서 깨어나게 하는 교육. 의식화교육을 하면 문제교사로 낙인찍혀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 그것도 수업 전 5~6분 잠간씩... ‘여자도 똑같은 사람이다.’ 여자는 고등학교만 시켜 좋은 신랑 만나 시집보냈으면..하는 부모들이 키운 실업계 여학생들에게 훈화교육은 금반 효과가 나타났다. 그런 속내를 모르는 실업계 학교장이 학교 예산으로 훈화자료집까지 만들어 주었다. 나는 훈화교육에서 자신이 소중한 전재다. 최초의 날, 최후의 날, 심은 대로 거둔다. 연단, 목적 있는 삶, 허영심과 진실.... 이런 주제들이였다. 주제는 가장 부드럽게 내용은 지혜로운 사람을 길러내는...

일을 해 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 교사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역량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더구나 교과서와 교사지도서 외에는 수업시간에 다른 참고서를 지참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었던 당시의 학교분위기에서 이데올로기를 깬다는 것, 철학을 가르친다는 것은 언감생심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해 여러 사람이 한목소를 내는 것이 필요했다.



지혜로운 사람이 아닌 똑똑하기만 한 사람이 필요했던 권력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교육다운 교육을 하면 독재정권, 군사정권이 존재의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교활한 그들이 모를리 없다. 당연히 1600여명의 교사들이 탈퇴각서 한 장을 거절한 교사 전원을 교단에서 몰아냈다. 교육대학살로 표현되는 만행은 전두환, 노태우군사정권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나의 훈화교육의 꿈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5년 후의 복직은 인문계에서 시험문제를 풀이해 줘야 하는 교육자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 학원 강사들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험문제를 풀이해 학생들의 일류학교의 꿈을 실현시켜줘야 하는 교사들...

수업 전 5분 훈화시간은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가능한 일일까? 포기할 수 없는 꿈 권력과 폭력이 어떻게 다른가’, ‘나는 누구인가’, ‘현상과 본질을 다르다’... 이런 시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험생들에게 먹혀 들어갈 리가 없다. 그렇게 정연 퇴임으로 학교를 떠난 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재능기부를 하자.’


아파트에 광고를 냈다. 철학교실 재능기부를 한다고... 일 년은 버텼지만 입시의 벽, 현실의 복병 앞에서는 다시 한계에 직면해야 했다. 강제야자로 저녁시간을 잡혀 있는 고등학생은 처음부터 생각조차 못했다. 초중학생들 엄마조차 사랑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난다. 지혜로운 사람이 아닌 시험문제풀이 전문가를 길러내는 현실의 벽 앞에 철학교육의 꿈은 그렇게 무너졌다. ‘똑똑한 사람 증후군은 촛불정부에서도 달라진게 없다. 누가 이 엄마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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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한 주민들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지헤로운 대통령입니다^^

    2018.09.1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솔로몬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

    2018.09.19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내년엔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네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2018.09.19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8.09.20 0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09.14 06:36


학교밖 청소년, 보호감호대상 청소년들에게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몇 달째 그들을 만나고 있다. 꿈에 부풀어 천진난만하게 살아야 할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적개심과 실의로 가득 차 있는 눈빛을 보면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능력의 한계를 절감한다. 나는 이들이 무슨 죄를 지어서 사회로부터 낙인찍혀 왜 냉대를 받고 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모른다. 다만 학교가 싫다는 이유로 실정법을 어겼다는 이유 하나로 이들에게 법이 베풀어 주는 시혜기간을 살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일까? 나는 지난해에도 모 교도소의 기결수를 상대로 철학강의를 몇 번 다녔던 일이 있다. 대전에는 학교밖 청소년들, 보호감호처분을 받고 판사의 재량으로 이들 청소년들을 이끌어 주는 동산 예술학원이라는 곳이 있다. 무용학원이지만 이화선원장님은 몇 년 째 사회로부터 냉대받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어쩌다 인연이 되어 만나는 이들의 얼굴에서 실의와 적개심에 차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심어줄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도와드리겠다고 시작한... 말이 철학이지 사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우쳐주고 싶어서다.

법이라는 사회적 규범을 어겨 사법이 내린 시혜의 기간을 살고 있는 이들을 보면 법망에서 벗어나 살고 있는 우리들은 도덕적으로 완벽한가? 이들이 이런 길을 걷도록 내버려둔 책임에서 자유로운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따지고 보면 보호감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이나 기결수 모두가 우리의 아들딸이요, 형제들이다. 나와 직접 혈연관계나 이해관계가 없어도 이들은 다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도 받으며 함께 살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의 구성원들인 것이다. 이들이 이런 길을 걷도록 우리사회는 얼마나 사랑으로 따뜻하게 지켜 줬을까?

이들이 저지른 죄는 이들만의 것인가? 좋은 가정환경에서 혹은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 안내를 받았다면.... 지금처럼 이런 길에 빠져들었을까? 유혹에 못 이겨 혹은 잠간의 감정을 절재 못해 사회로부터 낙인을 찍혔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평생 교육자로 살아 온 지난날에 대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살기 바빠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그들에게 따뜻한 눈길, 손 한 번 더 잡아주지 못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을까?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자선은 못하더라도 사랑이 필요한 이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격려라도 해 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세종시로 이사 온 후 동네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마음먹고 초·중학생을 모아놓고 철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궁색해서 꺼낸 말이 철학이지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이끌어주겠다는 안내... 내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경험, 삶에 대한 안내를 하고 싶어서다. 세상이 만든 경쟁에서 그리고 자본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손잡아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지난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아이들에게 한 청학 강의안입니다. 혹 이런 도움이 필요하다면 찾아 가겠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1).hwp  



이러한 진심은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의 벽 앞에 좌절당하고 말았다세상이 온통 고액과외며 일류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무슨 고고한 철학이 그들에게 통하겠는가? 각박한 세상에 노인이 해주고 싶은 재능기부가 하찮게 보일 수밖에 없는 세상이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지금까지는 살기 바빠 뒤돌아보지 못하고 살다 이제 뒤늦게 이들을 보면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해 본 일이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또는 경쟁에 매몰된 아이들에게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일까? 한 끼의 식사? 몇 푼의 용돈일까? 이들에게 진정으로 간절하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요, 자신을 찾게 해주는 격려요, 안내다. 사회로부터 냉대 받고 격리(?) 당한 이들에게 손잡아 주는 일... 그 일을 누가 해야 하는가?

우리헌법 31항은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고 했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게 아니라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무다. 그런데 각 지자체마다 운영하고 있는 시민교육을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등대가 되고 있을까? 실의에 빠진 청소년들을 안내하고 이끌어 주고 있을까? 어쩌다 세상의 유혹에 빠져 낙인찍혀 평생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헌법 제315항이 법전에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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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옳으신 말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8.09.14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한 사람이라도 더 옳은길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18.09.14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어른이 있어야지요.
    좋은 일 하십니다.^^

    2018.09.16 0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04.13 06:30


나는 가끔 시인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단어 몇 개로 쾌재를 부르게 하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놀랍기 때문이다. 수백 쪽이나 되는 책보다 단어 몇 개로 무릎을 치게 하는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시가 참 부럽다. 159. 그것도 펜드선생, 한아름, 장필독,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대화조로 풀어 가는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를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말했고 플라톤은 그 철학을 체계화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지금 배우고 익히고 있는 모든 학문을 체계화한 사람이다. 삼단논법은 알아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삼단논법뿐만 아니라 논리학, 이론철학, 실천철학, 언어학, 예술이론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무려 4~5백권을 썼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지금부터 2400년 전에 살던 사람이...

나는 왜 사는거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내 삶의 목적은 뭐지?”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답안지와 같아. 그렇다고 이 책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인생을 잘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야. 다만 우리는 태어났고(원해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 배우고, 살아가고, 결국엔 죽어.

그 과정에서 단순히 죽지 못해 사는 거지라는 식의 푸념 섞인 대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어떻게 값진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알려준다는 거야.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길을 좀 헤매더라도 결국엔 도달하잖아? 가는 방법이야 배를 타고 가든, 비행기를 타고 가든, 걸어가든 자기상황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어쨌든 길을 잃지 않아.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는 행복이라고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한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까?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생물학적인 욕구충족에서부터 옷을 입고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고...하는 것도,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도...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거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아니 일생동안 아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얼마나 될까? 아니 그런 목적의식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나는 지역 시민단체가 유명인사라는 사람들을 초청해 하는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 뜬 구름 잡는 말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특히 철학을 전공한 학자들... 현실과 괴리된 공허한 얘기를 하는 본인은 박학다식에 자기도취에 빠져 있는지는 몰라도 그게 왜 어때서..? 내 삶과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따지고 들어 가보면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 같은 공허한 소리로 들린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르다. 사람이 왜 사는가? 행복하기 위해서...그럼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좋음의 목적과 행복의 정의를... 2권은 도덕적 미덕, 3권 도덕적 책임, 4권 다른 미덕, 5권은 정의, 6권은 지적 미덕, 7권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 쾌락, 8권 친애 , 9권 친애 , 마지막 10권은 쾌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정의부터 시작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2권부터 나오는 덕은 4권까지 이어지는데 도덕적인 덕과 습관, 선과 중용의 관계, 중용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등이 나오는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이다. 저자 이성주는 이렇게 어려운 얘기를 깨소금 맛으로 풀어내는 마술과 같은 능력이 있다.

나쁜 것과 좋은 것 사이에서 사람들은 왜 좋은 것을 선택하지? ‘좋은 걸추구하는 삶을 사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 적 있어?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기에 지금까지 고민해본 적 없었지?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윤리학>은 이렇게 당연한 것을 질문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왜 사람들은 좋은 걸 선택하는 걸까?... 아리스토텔레스의 사고과정을 쉽게 말하자면 인간이 좋은 걸 선택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야. 그런데 행복이 뭐야? 행복이란 걸 본적이 있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이런 거야..그렇다면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캐묻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어!”철학 하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정도는 알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왜 예수보다 400년이나 먼저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만나면 내가 왜 사는지 행복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아니 삶이 힘들어 방황하는 모든이들에게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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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삶의 지침서로군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018.04.13 0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지...를 안내해 주는 지침서입니다. 2400년선 현인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2018.04.14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2. 철학이 귀히 대접받는 사회가 선진국입니다.

    2018.04.13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화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돈에 쾌락에 감각에 권력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04.14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3. 학생때부터 읽고 배워야 합니다^^

    2018.04.13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학적물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구해야할 의문입니다^^

    2018.04.13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11.13 06:30


사람 들 중에는 가끔 철학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시간동안 철학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시간 동안 철학을 배우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들이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강의 신청을 해 왔다. 우선 반가워서 승낙부터 했다. 중학생이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는게 너무 반가워서다. 그래서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으로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라도 안내해 주려고 한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 사는 돌쇠라는 학생이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친척집을 찾아 간다고 치자. 한 번도 서울에 가 본 일도 없고 시골에서만 살아 온 17살짜리 학생이 서울 평창동에 찾아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가차를 타고 갈 것인지... 기차를 타면 완행을 탈 것인지 아니면 ktx를 탈 것인지, 기차에 내리면 어느 방향에서 버스를 몇 번을 탈 것인지... 서울 사는 김서방 찾기다.


인생을 여행객에 비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길찾기도 마찬가지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에 길찾기 앱을 깔아놓으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머릿속에 안내 앱이 깔려 있다면 어렵지 않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머릿속 앱과 같은게 있다면 얼마나 쉽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이와같이 마치 길찾기 앱과 같은 것이 아닐까?


철학이란 시력이 형편없는 나빠 길을 잘못 찾는 사람에게 눈에 맞는 안경을 씌워주는 것 같다. 세상을 보는 눈. 그러니까 세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안경 말이다. 방물장수가 시골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하다 외상을 주고 감나무에 까치가 앉아 있는 집에 외상값 5이라고 적어 놓는 것과 같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으면 복잡한 세상 변화무쌍한 세상에 방황하다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만나야 하다. 이런 현상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은 현상이다. 속에 담긴 내용은 겉과 같을리 없다. 즉 현상으로 보이는 것은 시각으로 보이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시각으로 본 것은 현상이요, 보이지 않는 내용은 본질이다. 복잡한 스마트폰을 열었다고 치자. 그 속에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전자칲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가?


겉과 속은 다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스마트폰만 아니다. 사람도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도 있고, 겉은 멀쩡해도 속은 다 썩은 형편없는 상품도 있다. 더구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인 사회문제를 현상만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하거나 손해를 보기 일쑤다. 현상과 본질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 그런 안목을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동녘출판사가 펴낸 철학에세이를 보면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앞이 안 보이는 5명의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와 코 등, 꺼리 귀...를 만져 보고 돌아와서 코끼리 모습을 얘기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장님이 만져 본 것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다. 어느 부분을 만져보았는가에 따라 코끼리는 기둥이 되기도 하고 고무호스가 되기도 하고 벽... 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상과 본질, 부분과 전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현상들이 나타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며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세상사는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판단하거나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이야 실험하고 분석하면(자연과학) 진실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가치관의 문제는 실험으로 진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원칙이나 기준(사회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원인과 결과, 현상과 본질, 내용과 형식, 보편성과 특수성, 필연과 우연... 과 같이 얽혀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모순에 대해 그리고 양과 질의 문제...에 대한 인식의 지평의 확대로 이해의 폭을 넒힐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내 눈으로 경험으로 얻은 것인가? 아니면 학자들의 실험 결과로 얻은 이론인가? 내가 배운 지식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코끼리 장님구경으로 어떻게 세상을 다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이 강의안은 오늘 서울의 00중학교에서 할 강의 참고 자료입니다. 강의는 PPT 자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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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양성, 다원성, 생각하는 힘을 갖는 능력을 철학이 아닐까요?
    이 나라는 하나만 절대라고 합니다. 다른 생각와 사상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1.13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철학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자리걸음입니다

    2017.11.13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는 철학,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학문인데, 외면 당하기 일쑤네요

    2017.11.13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10.17 06:30


독서의 계절이다. 이 가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무슨 책을 읽힐까? 아이들 손잡고 책사에 들려 아이와 좋은 책도 고르고 함께 앉아서 책도 읽으며 보내는 시간... 생각만 해도 좋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히면 좋을까? 엄마들이 어린 시절을 살아 왔지만 자기 아이에게 막상 책을 골라 주려면 선 듯 권해주고 싶은 책이 생각나지 않는다.

엄마로써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가치혼란의 시대 철학을 한번 읽게 하면 어떨까? 요즈음 대학이나 취업시험에 고전이 출제되면서 고전읽기가 유행이라던데... 고전을 한번 읽혀 볼까?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 공부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고 읽힐 수 있는 고전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 ·고등학생이라면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이 독서의 계절 가을에 권해 주고 싶은 책이 뭘까?



마침 며칠 전 제 책을 출간해 준 생각비행 출판사가 교육관련 책을 냈다며 제게 선물한 책이 있어 권하고 싶다. ‘1318 청소년 시리즈 <국가>를 통해 이상국가를 말하다. 플라톤, 이게 나라다.’ 책을 받고 보니 나도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나 아테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집에서 무슨 옷을 입고 살았을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스나 아테네라는 나라에는 왜 철학자들이 그렇게 많이 나왔을까?

·고등학생들이 그리스나 아테네의 철학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을 이해하려면 몇 달 동안 이와 관련한 책들을 수십권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책을... 그런데 플라톤, 이게 나라다.’라는 책은 하루만에 쉽게 그리고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써놓아 부담스럽지 않다. 목록을 보면 제 1장에 플라톤이 살았던 그리스와 플라톤 그리고 2장은 플라톤의 <국가>로 당시의 상황과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국가의 모습에 대해 그리고 교과서에도 소개 한 동굴의 비유며 '철인정치에 대해 알기 쉽게 풀이 해 놓았다.

난 화가가 되고 싶은데 국가에서 넌 재능이 없으니 농사꾼이 되라고 등을 떠밀어.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그런 쉰살까지 계속 공부해! 그 때까지 공부해야지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어. ,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재산을 모을 수 없어. 알지? 넌 평생 돈도 못 모으고 자식도 둘 수 없어. 네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 할 수 없어. 결혼하고 싶다면 네 여자 친구는 네 친구 모두와 결혼해야 해.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할 수 없어.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아.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어른들이 좋다고 허락한 책만 읽게 해야 해....”

이게 뭐야? 예상 밖이다. 플라톤이 꿈꾸던 이상국가가 이 지경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늘날로 치면 플라톤은 재벌집의 아들이다. 태어나 보니 집에 돈이 가득 쌓여 있는 금수저 집안이야. 그대로 살았다면 아마 아테네의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플라톤은 스무살에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사람이 한편생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책을 만나느냐 혹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 플라톤이 그랬다.

이 분의 말씀을 들을 때 내 심장은 미치듯 춤추는 코리바스의 심장보다 격렬하게 뛰며,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고 했다. 한마디로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에게 홀딱 반한 거야. 그런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자 그 충격으로 아테네를 떠나 지중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게 된다. 그는 유학길에서 철학자, 성직자, 수학자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인들을 만나 견문을 넓히게 된 것이다.

플라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국가란 어떤 나라일까? “쓱 봐도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지? 그런데 이게 바로 플러톤이 말하는 이상국가의 단면이야. 플라톤은 이런 국가를 최고의 나라로 생각했던 거야.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마! 앞뒤 뚝 잘라서 가운데 토막만 얘기한 거니까. 이야기를 다 들어 보면 플라톤이 왜 이런 주장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거야.... 플라톤은 국민을 통치계급(왕), 수호계급(군인), 생산계급(농민, 노동자, 수공업자) 세 직종으로 나누었어. 이 직종은 조선시대 양반, 중인, 농민, 백정처럼 한번 정해졌다고 자식대까지 이어지지는 않아.”

이게 우리가 궁금해 하던 플라톤이 주장한 이상적인 국가라니... 그러나 2500년 전 얘기니까 그의 주장이 알파고시대, 촛불민주주의를 사는 우리들 생각과 같을리 없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 플라톤하면 이데아나 동굴의 비유도 오늘날의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플라톤에서부터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나 철학의 아버지라는 탈레스가 세계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철학의 양대 산맥인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비행출판사는 청소년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가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세상의 이야기를... 어렵게만 생각되는 동서양의 고전, 플라톤의 <국가>를 비롯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 윤리학>, 공자의 <논어>, 맹자의 <맹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등을 청소년들의 시각에 맞게... 이 가을 동서양의 사상가들을 만나 가치혼란의 시대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통해 나를 찾아 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독서의 계절, 이 가을 우리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평생 잊지 못한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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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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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아주 잠깐 철학에 심취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철학 계보를 보니 그때 생각이 잠깐 떠 오르는군요^^

    2017.10.17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2500년 전 그들이 생각한 국가는 그들의 만의 나라였습니다.
    이명박근혜가 생각한 나라와 비슷합니다.
    그들도 국가를 말했지만. 드러나는 적폐를 보면 플라토 생각한 나라와 같습니다.

    2017.10.17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철학이 죽은 시대,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이겠네요. ^^*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2017.10.17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책만큼 좋은 스승도 없습니다.

    2017.10.17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7.10.17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9.21 07:05


근대의 문을 연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思惟)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다.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 사유(思惟)하는 존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객관적인 나인가? 이 세상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의를 내린 사람이 있을까?

데카르트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고. 타고르는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야말로 확실하고 영원한 생명의 경탄이라 했다. 몽테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하면 내게 진정 나다와 질 수 있는가는 아는 일이다. 쇼펜하우워는 각개인은 타인 속에 자기를 비추는 거울을 갖고 있다고 해 알 듯 모를 듯한 정의를 해 놓았다.


종교에서 는 세속의 나보다 또 다른 정의를 한다. 인간이 신의 창조물이라고 보는 기독교는 인간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세상에서 영생을 누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나의 삶이라고 했다. 불교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물질(몸뚱이, ),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의 다섯 가지 무더기 오온(五蘊)의 적집이 나라고 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오온(照見五蘊皆空)이라고 정의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학창시절 윤리시간에는 철학이라는 말을 배운 것 같기는 한데 딱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 기껏 배웠다면 윤리와 사상 시간에 인간의 삶과 윤리사상, 동양과 한국윤리사상에서 유교과 불교, 도교...와 서양윤리사상에서 그리스도의 윤리사상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시험을 위해 준비한 지식이라 기억 속에 남아 있는게 없다.

철학이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공부한 철학이란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거나 플라톤 철학이니 학파가 어떻고..하며 가르친다. 철학이란 정말 그런 철학자가 나긴 말 몇 마디를 암기하는 공부일까?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왜 사는가(생사관)?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인생관)? 역사란 무엇인가(역사관)? 경제란 무엇인가(경제관)? 종교란(종교관)? 정치란무엇인가(정치관)....를 볼 수 있는 안목(世界觀)이 철학이라고는 왜 가르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철학공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나는 학기가 시작되는 첫시간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곤 했다. 그러면 학생들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 지위, 명예, 부모, 가족...’ 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 세상에서 가정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나... 그 나를 나는 사랑하는가?...’로 첫 시간을 보내곤 했다.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그 나를 어떻게 다듬고 준비하는 것을 배우는 게 학교교육의 핵심이요 학습자가 공부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소중한 몸과 마음을 지키고 다듬는 것... 그것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전에 학습할 핵심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오늘날 학교는 교육과정에서는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을 양성하겠다고 하지만 학교는 정작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나를 다듬고 가꾸는 일이 뒷전이다.

낯선 곳에서 길찾기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방향감각을 잃은 삶은 방황이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알고 찾아 가는 길과 방황하는 길은 다르다. 삶의 시행착오는 되돌릴 수 없는 불행이다. 세상을 보는 안목, 삶의 목적과 자아관, 인간관 인생관 세계관, 그리고 역사관이며 경제관, 종교관... 없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방황이요 시행착오다. 시행착오를최소화해 행복한 삶을 가꾸는 내일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철학의 문을 연다.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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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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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만 생각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하염없어집니다
    풀지 못하는 숙제입니다

    2017.09.21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2017.09.21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을 배워줘야하는 이유로군요.
    바로...^^

    2017.09.21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각하는 힘!
    우리교육은 이것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2017.09.22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876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를 기본적 자기 정의로 전제하고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라는 ‘존재’적인 측면의 의문을 해결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고 전제로서 여기고 있는, 그 믿음을 먼저 해체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나’는 누구이기는 한 걸까?
    정말 ‘나’는 무엇이기나 한 걸까?
    지금까지 당연시 여기고 있던 이것이 정말 ‘나’일까?

    ‘지금의 나’에 대한 믿음을 먼저 해체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해체하고 나면, 남는 것은 오직 “나는 누구인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측면에서 “나는 누구인가?”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 출처 : 불멸의 자각

    한번 읽어보세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

    2018.06.08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8.30 06:30


야단법석(惹端法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불교에서 유래된 말로 법당이 아닌 곳, 숲 속이나 넓은 광장 등에 임시로 단을 마련하여 야외법회를 연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 서로 다투며 떠드는 시끄러운 판'이란 뜻이 되었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현상을 보면 야단법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충제 계란문제, 종교인과세문제며 입시개편문제...등 가치관의 차이, 이해관계의 차이로 야단법석이다.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경제인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이성을 잃고 있다. 종교인은 내세준비가 아니라 현세의 재미에 푹 빠져 있고 공교육을 정상하해야 할 교육부가 초심을 잃은 입시정책에 애궂은 학부모와 학생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언론은 권력의 대변자 노릇을 부끄러워할 때도 됐건만 천방지축이다. 정의를 세워야 할 법조인들은 주권자보다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들의 불신을 당한지 오래다.

세상에는 같은 현상을 보고도 전혀 문제의식을 못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태의 심각성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도 있다. 원칙이나 기준이 없어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이란 보는 이의 시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현상이 아닌 판단을 요하는 문제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농업사회에는 이해관계가 다른 현상이 별로 없어 사회적 갈등문제가 별로 나타나지 않지만 산업사회, 정보화사회에 이르면 상황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휴대폰 두껑을 열어보자. 어떤 칩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복잡한 사회일수록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해관계는 내게 이익이 되면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하는 경우가 그렇고, 인권이나 성평등문제와 같이 가치관에 따라 판단에 달라지는 경우가 그렇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순진한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본인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지도자를 잘못 선택해 피해는 보는 경우를 우리는 박근혜 탄핵과정에서 경험했다.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맞추거나 수술로 좋아질 수 있지만 판단을 요하는 문제, 가치관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좋을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분별력이요, 판단 기준이다. 야단법석이 된 세상서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이 없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 된다. 산다는 것(人生觀)은 무엇인가? 정치(政治觀)란 무엇인가, 경제(經濟觀), 역사(史觀), 종교(宗敎觀)... 무엇인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다는 세계관이 그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학교가, 언론이 사실(객관적 진실)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안내하고 있는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법 교육을 고등학교 교육에 의무화 하겠다고 밝혀 노동계가 환호하고 있다.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본의 시각을 길들이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이 노동자가 되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사법부는 법의 이념인 정의와 합목적성, 법적안정성은 실현시키고 있는가? 언론은 진실을 감추고, 덮고, 3S로 종교로... 이데올로기가 되어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야단법석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좋은게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사는 운명이라며 모르는게 약이라는 사람도 있다. 잠간 있다 떠날 세상인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며 살자는 사람도 있다. 돈에 헷갈리고 권력에, 유행에, 외모에, 학벌에.... 마취되어 신의 뜻에 따라 사는게 최선이라며 체념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모르고 사는게 약일까? 운명론이나 결정론적 세계관에 마취되어 살면 누가 좋은가? ()이 실종되고 있다. 내가 누군지(自我觀) 왜사는지(人生觀) 행복이 무엇인지(幸福觀), 정치가 무엇인지(政治觀) 종교가 무엇인지(宗敎觀)... 모르고 살아도 좋을까? 방향감각을 잃고 좋은게 좋다며 적당히 살아도 좋은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행복도 불행도 나의 몫이다. 내가 아프면 대신 아파 줄 사람도 대신 불행해 줄 사람도 없다. 나의 생각. 가치관이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든다. 아니 이웃까지 불행하게 만든다. 산업사회, 정보화사회를 거쳐 4차산업사회를 살고 있는데 판단의 기준, 원칙, 철학이 없이 산다는 것은 비극이다. 민주의식없이 민주주의를 사는 사람들, 노동자의식없이, 정치의식 없이, 역사의식 없이 알파고시대를 살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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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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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베가 떨어진 인기를 만회하기 위하여 어제 야단법석을
    떨었더군요..

    2017.08.30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8.02 06:30


당나라 측천무후 시절 관리선발 평가기준이 신언서판이다. 신언서판이란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을 의미 한다. 당나라에서는 과거에 합격해도 바로 관리로 임명하지 않고 이렇게 엄격하게 신언서판의 기준을 마련해 선발했다. 우리나라에도 고려광종 때 과거제도를 도입하면서 신언서판도 함께 도입해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


파업 비정규직 노동자를 향해 '나쁜 사람들, 미친놈', 파업하는 조리사를 향해 '조리사라는거 별거 아니다. 그 아줌마들 동네아줌마다. 그냥 밥하는 아줌마다' 발언으로 노동자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막말은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다. 방송국 경비원에게 니 까짓게운운하는 홍준표야 독설로 출세한 사람이니 지지자들 수준이라고 치더라도 국가의 폭력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향해 퍼붓는 막말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폭력이다.

교대나 사대를 졸업 후 임용고시를 거쳐 발령받은 초임교사들에게 교총과 전교조가 어떻게 다른가를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어떤 교원단체가 자신의 권익을 지켜 주는지 판단을 하지 못한다. 사법나 다름없다는 그 어려운 임용고시를 거쳐 임용된 이 똑똑한 초임교사가 자신이 평생 살아가면서 권익을 대변해 줄 교원단체의 정체성에 대해 모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e-나라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학력수준은 ‘25-64세 성인인구 중 고졸이상 학력자는 85%, 대졸학력자가 전체인구의 24.3%’. 이런 고학력 사회에서 나라를 경영할 대통령을 잘못 선택해 국토를 부패공화국으로 만들어 놓거나 탄핵을 당한 사람을 선택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지식수준은 높지만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이나 판단력이 그 만큼 뒤떨어진다는 뜻이다. 세상을 계급적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이해관계나 여론에 휩쓸려 판단을 그르치고 있다는 증거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판단의 연속이다. 문방구에 가서 볼펜 한 자루 고르는 선택에서부터 서가에서 책을 고르거나 직업이며 배우자 선택에 이르기 까지 판단의 연속이다. 그런데 그 판단이 기분이나 감정에 치우치거나 광고의 유혹에 빠진다면 결과는 후회가 따를 수밖에 없다. 판단을 잘못해 인생을 실패하거나 후회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만나게 된다. 학교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역사를 배우고 경제를 배우고 정치를 공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는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판단 능력을 길러주지 못한다면 존재 의미가 뭘까?

어떤 정당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줄 것인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일하는 보람을 느낄 것인지, 수없이 만나는 선택의 문제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다. 기준과 원칙 없이 산다는 것은 방황이다. 개인으로서 불행이요, 남에게까지 피해를 주기까지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자녀들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건강하게 자라는지,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지를 선택할 줄 모른다면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자랄까? 정보화사회, 4차산업사회를 살아가야할 사람에게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 판단이 더 필요하다. 겉과 속이 다르고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피해자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주변에 종교에 혹은 광고에 속아 건강을 잃고 평생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학교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 들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사회화의 과정이 철지난 지식습득이나 경쟁에 매몰돼 정작 필요한 판단능력을 길러주지 못한다면 이는 교육이 아니다. 학교는 지금 변화의 사각지대에서 사회화라는 임무를 망각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계층이동을 위한 경쟁에 매몰되어 있다. 학교는 언제까지 판단능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을 계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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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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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바른 판단 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책도 읽어야 하고
    학교 교육도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들도 옳은 판단능력을 우리 사회가
    보장해 줘야 합니다^^

    2017.08.02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아이들도 올바른 판단능력을 좀 키워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즐건 하루 되시고요^^

    2017.08.02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용한 사진들을 보니 올해의 민폐인들로 꼽을 만 하네요.
    하나같이 지지리 궁살들...

    2017.08.02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마 치마폭에서 커가는 이유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2017.08.02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암기 천재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교육은

    2017.08.02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정보시대에서는 판단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지식은 탐색할 수 잇지만 판단력이 없으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2017.08.03 0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6.21 06:30


교회가 발행하는 신문은 세상을 어떻게 비출까? 재벌이 발행 하는 신문은 세상을 어떻게 비춰줄까? 국민일보는 순복음교회가 만든 신문이다. 문화일보는 현대그룹이 창간한 신문이다. 기독교라는 안경으로 비춰주는 세상, 재벌의 눈으로 비추는 세상은 공정하고 객관적일까? 놀랍게도 국민일보는 구독하는 사람은 국민일보가 진실을 보도한다고 믿고, 문화인보를 구독하는 사람 문화일보가 진실을 보도한다고 믿고 있다.

<이미지출처 : 최미혜블로그에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 7권에서 동굴비유를 설명한다. 플라톤은 지하의 동굴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여 있는 죄수의 눈에 비친 것은 부분이지만 죄수들은 그들이 본 현상을 사실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사슬에서 풀려난 죄수가 밖의 세계를 보면 자기가 지금까지 보고 알고 있던 것이 객관적인 진리가 아니라 세상의 극히 적은 일부임을 뒤늦게 깨우치게 된다는 것이다.

전환기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내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이는 현상'을 진실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내가 알고 배운 지식은 다른 사람의 지식이나 눈에 비친 사실이다. 어떤 학자나 전문가가 밝혀낸 법칙이나 원리는 영구불변의 진리일까? 사람의 눈에 비친 현상은 시각으로 보인 상일뿐 객관적인 본질,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남의 눈으로 보여준 사실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 배운 지식, 과학이나 법칙... 이런 것은 오류가 없는 진리일까? 

과학이 모든 가치 있는 질문의 대답을 알고 있는 것, 또는 설령 모르더라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 이것보다 더 빠르게 과학을 망신시키는 일은 없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피터 메더워(P.Medawar)의 말이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과학만능주의, 기술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알파고 시대를 살면서 학교는 지식만능주의에 빠져 원리나 법칙이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