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609

자기 반 친구 보고 ‘바이러스’래요 “얘, 얘~, 저기 ‘바이러스’ 온다” “재수 없다, 저리가자” 뒤에 자기반 선생님이 따라 온다 것도 모르고 친구 서너명이 앞에 가는 같은 반 친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딸에게 들은 얘기다. 딸은 직원 모임이 있어 급히 지나쳤지만 그냥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직생활 10년이 넘고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을 문젠지 아닌지 구별이 되는 모양이다. ‘바이러스’라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는 다른 애들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란다. ‘바이러스’란 뭔가? ‘동물, 식물, 세균 따위의 살아 있는 세포에 기생하거나 세포 안에서 증식하는 미생물’이다. 원래 뜻은 그렇지만 ‘컴퓨터를 비정상적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프로그램’을 바이러.. 2011. 5. 14.
이명박정부가 출범할 때 썼던 글, 지금와서 보니... - 이명박정부의 시장화정책, 그 끝은 어디인가? - 이명박후보가 당선되고 착잡한 심정으로 썼던 글입니다. 당선되기가 바쁘게 쏟아냈던 신자유주의 친부자정책을 보고 '노동사회교육원' 회지에 썼던 글입니다. 세월이 지난 글을 본다는 게 진부한 면도 없지 않지만 예상했던대로 경제문제며 청년실업문제, 남북문제, 교육, 환경 등 참담 그 자체입니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고 이제 그가 꿈꾸던 부자들의 세상, 마지막 의료보험민영화가 그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그 때, 무엇을 걱정했는지 걱정했던 일이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지 한 번 뒤돌아 보는 의미에서 이 글을 옮겨 놓습니다. 홍세화씨가 말했던가?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이라고... ‘자신은 노동자이면서 머릿속에는 노동자가 아닌 경영자라고 착각하는 사람’을 일.. 2011. 5. 12.
‘국민’ 이제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천황이 다스리는 국민 여러분!’ 일본 왕이 일본백성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해방된 지 65년이나 지난 대한민국 대통령이 백성들에게 하는 말이 이렇다면 듣는 사람의 기분이 어떨까? ‘국민’이 황국신민(皇國臣民)의 준말이 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국어사전에 ‘황국신민’이란 일제 강점기에, ‘천황이 다스리는 나라의 신하 된 백성이라 하여 일본이 자국민을 이르던 말’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그래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66년이 가까워 오지만 아직도 ‘선거 유세에서 혹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라디오 연설에서 ‘황국신민여러분~!’ 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국민이란 한자 사전에 ‘民자는 象形. 즉 ‘눈동자가 없는 눈을 바늘로 찌르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로 눈.. 2011. 5. 12.
언론이 자본에 예속되면...? "우리 언론인은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건전한 여론형성, 공공복지의 증진, 문화의 창달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 언론인은 언론이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을 갖고 있음을 천명한다. 우리는 어떠한 세력이든 언론에 간섭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때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다짐한다." 신문윤리강령의 일부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신문이 이런 윤리강령을 지켜 사회의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신문은 얼마나 될까? 특히 조중동이 이런 강령을 지켜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종교단체가 .. 2011. 5. 11.
‘십자가 시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문제다. 경북 문경의 한 채석장에서 예수가 처형당할 때처럼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하의는 흰 속옷차림의 시신이 발견돼 화제다. 다리와 목은 십자가에 줄로 묶여 있었으며 양손과 발에는 대못이 박혀 있었다. 김씨의 오른쪽 옆구리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어 마치 예수의 죽음을 형상화 하고 있었다.... 언론에 보도된 십자가 시신 얘기다. 광신적인 종교 얘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1993년 4월19일 집단자살사건. 이 사건은 광신도들의 방화로 95명 중 86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1993.10.28. 24:00에는 예수가 이 땅에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하여 성인 남녀는 물론 청년학생들까지 학업을 포기하고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고 있다가 예언이 빗나가자 가정파탄과 충격으로 자살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몇 년 전 미국에.. 2011. 5. 10.
역사와 문화,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육 하겠다고? 2012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교육과학부는 "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우리 영토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려는 강화방안’을 마련, 2012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가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서 선택 과목인 한국사를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 문과. 이과. 예체능 등 계열과 인문계고. 특성화고 등 학교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고교생이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입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85시간(5단위) 안팎으로 한국사 과목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가 마련할 역사교과서가 어떤 내용으로 채워 질 것인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재미있게.. 2011. 5. 8.
모충동(慕忠洞), 동학은 아직도 반란인가? “청주에 이사를 왔는데 모충동이라는 동네가 있더군요.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사적이 있는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한번은 모충사라는 사당이 있다는 걸 알고 알아 봤더니 동학농민군에게 희생당한 관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더군요. 사당이야 사적으로 역사적인 보존의 가치가 있지만 모충동(慕忠洞)이라는 동명이 그대로 있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청주시청에 전화를 했더니 “그렇다면 장충당공원도 이름은 바꿔야하지 않습니까?”하는 것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장충당의 뜻과 동학도를 가해한 관군을 추모하는 모충이 같은 뜻인가요? 그렇다면 동네이름을 이완용동(洞), 최남선로(路)라고 바꾸어도 괜찮겠네요?” 했더니 자신은 잘 모르겠단다. 시민운동을 하시는 분을 소개받아 1996~7년도에 주민들에게 이름을 바꾸자는 설문조.. 2011. 5. 7.
모든 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어린이 날이어야 한다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어린이날을 보내면서 모든 부모의 공통된 꿈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만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 이런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 런지요? 어린이날은 내일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나라에서 정한 날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날 하루만이라도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평소에 다해주지 못했던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 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곳을 찾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해마다 어린이날을 맞으면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어린이날을 왜 우리나라에는 정해놓았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마 어른들은 일제시대, 6 25전쟁 등 가.. 2011. 5. 5.
‘제자 폭행 동영상’ 女교사, 직위해제가 해법일까? ○○ ○○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님께 이번 사안에 대하여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먼저 감정에 휘둘린 저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하여 당사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동안 저의 학교가 학부모님께 보여드린 신뢰를 무너뜨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반성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과드립니다. 2011. 5. 2. ○○○ 올림 학생들의 체험학습 활동 중 과도한 학생 체벌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제자 폭행 동영상’ 사건의 당사자인 이모 女교사의 사과문이다. 이 교사가 소속된 학교홈페이지에는 "4월 29일 경.. 2011. 5. 5.
유아 공교육 시대 열리다 유아공교육시대가 열리게 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 43만5281명의 보육·교육비가 전액지원 하게 된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을 보면, 현재 이원화한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만 5살 공통과정’으로 일원화해 내년 3월부터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살 어린이(2006년생)를 똑같은 내용으로 가르치기로 했다. 현재 소득수준 하위 70%(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인정액이 480만원 이하) 가정에 지원하던 유치원비·보육비 지원 대상이 내년부터 모든 계층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현재 만 5살 어린이 1명당 월 17만7000원에서 내년에는 월 20만원, 2016년에는 월 30만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의무.. 2011. 5. 3.
방사선! 위험하지 않다고만 하는게 능사인가? 방사선...! 그 진실이 알고 싶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말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뉴스며 신문을 보면 '후쿠시마에서 누출된 방사선은 편서풍이 불리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혹은 '비에 섞여 내리는 량은 인체에 위험한 수준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방사선 피해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대기 중에 방사성 요오드가 몇 mBq/㎥느니 몇 마이크로시버트(μSv) 이하는 안전하다느니... 하는 용어는 서민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 하고 있다. 어려운 전문용어로 안심시키기 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 것인지 알려주는 게 옳지 않을까? 자칫.. 2011. 5. 3.
'폭력 동영상' 교육과 순치(馴致)는 다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교사의 52.8%가 “반대한다”는 대답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경기도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사의 반응검사에서 나온 결과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는 2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 ‘학생인권 긍정적 정착을 위한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82개 중·고교 교사 3778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인권조례 설문조사다. 놀랍게도 이 설문에서 교사의 82.8%가 "조례 시행이후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고 말했다. 민주의식이 없는 교사가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을까? 교사에게 인권의식이 없다면 학생을 민주시민으로 기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인천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뜨겁다. 체험학습을 갔.. 2011. 5. 1.
당신의 주권행사, 그 선택의 기준이 궁금하다 유권자의 주권행사. 그 기준이 뭘까? “우리지역에 출마한 김00. 그 사람, 사람은 좋은 데, 당(黨)이 맘에 안 들어....” “아니 당(黨)이 어떤데 그래?” “그 불그스레한 색깔... 그거 빨갱이 색 아닌가? 그런 당(黨) 사람한데 표 찍어 줬다가 나라가 거들 날지도 모르잖아...?” “아~ 민주노동당을 두고 하는 말이군요. 아니 그 당(黨)이 어때서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그 당이야말로 농민이나 노동자편을 들어주는 정당이잖아요?” “자네는 물이 들어도 많이 들었구나.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 그런 정당에 표 찍어 줬다가 북쪽에서 빨갱이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아?” 선거철이 되면 노인들이 몇몇이만 모이면 앉아서 이런 얘기를 곧잘 하곤 한다. 선거 때만 되면 선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그러.. 2011. 4. 30.
이제는 어린이집까지 시장에 맡기자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던가? 이명박의 친서민정책에는 서민이 없다. 말로는 친서민정책을 외치면서 종합소득세 인하, 1세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확대, 법인세 인하, 공기업선진화정책, 금산분리정책 완화 등 갈수록 태산이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경쟁력강화’ 정책은 고액과외도 모자라 초등학생까지 야간자율학습에 내몰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이번에는 ‘자율형 어린이집'을 시범운영해 보육료와 특별활동비 상한을 1.5배까지 지원받도록 허용하겠단다. 이렇게 되면 월 보육료를 현행 최대 27만 5000원에서 41만 2500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필요경비가 가장 비싼 강남구의 경우 현행 최대 48만 2000원에서 72만 2000원(월 보육료 37만 7000원+필요경비 34만 50000원)까지 보육료 인상이 가능할.. 2011. 4. 29.
이번에는 또 영리병원인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권초기에 시도하였다가 촛불운동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중단했던 의료민영화가 재추진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영리병원 도입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혀 의료민영화를 추진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핵심과제인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과 외국의료기관 유치가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법 등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조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첫 외국의료기관 유치를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발의돼 .. 2011. 4. 28.
초등학생까지 야간 강제보충수업이라니!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1.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2.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3.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4.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5.어린이는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하여야 한다. 6.어린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7.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하며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 주어야 하고 신체와 정신의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불량아는 교화하여야 하고 고아와 부랑아는 구호되어야.. 2011. 4. 27.
경남 초등학생 무상으로 수학여행 간다 '경남 초등생들 올해부터 무상 수학여행..조례 통과'(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6학년생 4만1천여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됐다. 경남도의회가 26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일선 초등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수련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남도 학생 현장체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6학년생 1인당 2박3일 기준 비용 12만원씩, 4만1천여명의 총 49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무상수학여행은 지난해 6월 교육감선거에서 "돈이 없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조례가 통과되기 전 수학여행을 다녀온.. 2011. 4. 26.
‘공포의 집합’ 대학인가 조폭 양성소인가?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본 장면... 처음에는 조폭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지성인을 양성한다는 대학이라는 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폭력이라는 걸 확인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어떻게 저란 일이...? 24일 밤 MBC '시사매거진 2580, '공포의 집합' ‘이라는 프로그램 얘기다.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구타하면서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본 순간. 못 볼 것을 보고만...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의 대학이라는 곳에서 일어날 수 잇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었다. 그것도 무려 두 시간동안이나 욕설과 폭력이 공공연하게 자행될 수 있다는 말인가? 더더구나 이 폭행행사(?)에서 폭행의 대상이 남자도 아니고 여자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니 식민지시대나 있을법한 야만적이고 반인륜적.. 2011. 4. 25.
동양철학의 신비, 1000원의 행방은 이렇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동양철학의 신비, 1000원의 행방을 찾습니다’는 수수께끼를 푸신 분이 있으면 댓글로 마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수께끼의 답을 정확하게 맞히신 분이 없었습니다. 정답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동양철학에세이'라는 책을 좀 더 소개드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 다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수수께끼 문제는 이 책 ‘주역’ 편에 나오는 얘깁니다. 답을 하려면 길게 설명을 붙여야 할 수밖에 없어 이렇게 긴 설명을 하게 됐습니다. 어제 문제... 나그네들이 낸 돈을 모두 합하면 27.000원이고 그기에 중간에 심부름하는 아이가 슬쩍한 2000원을 합쳐도 29,000원 밖에 되지 않았지요? 그래서 처음의 30.000원에서 1000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잘 생각해 보면 나그네들이 모두 낸 돈은.. 2011. 4. 24.
동양철학의 신비, 1000원의 행방을 찾습니다 헌책방에 들렸다가 뜻밖의 좋은 책을 구했을 때 기분이 어떠한가는 경험해 보신 분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런 기분을 만끽한 책이 ‘동양철학 에세이’(김교빈, 이헌구지음 동녘출판사)라는 책입니다. 우리가 보통 ‘동양철학’하면 사주, 관상과 같은 것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길거리에 붙어 있는 간판 때문이기도 하고 어쩌면 동양철학 연구자들 탓도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은 ‘명상술’이다 ‘기공’이다 하는 유행 덕분에 동양철학이 더욱 신비하게 사람들에게 뇌리에 각인 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동양철학은 그런 환상이나 인기에 영합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우선 목차부터 소개해 보겠습니다. 공자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노자: 인생의 보배를 간직하라 묵자 : 약자를 지.. 2011. 4. 23.
효율과 분배.., 대립과 갈등의 끝은 어디인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대립이 점입가경이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간접체벌, 수석교사제 등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같은 날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경향신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교총(한국교육단체총연합)의 갈등뿐일까? 우리나라 양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가치대립도 마찬가지다.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참학)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도 그렇고 조중동과 같은 수구언론과 경향신문, 한겨레신문과 같은 신문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급격한 가치관의 차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유라는 가치.. 2011. 4. 22.
전교조와 교총, 사사건건 다른 시각... 왜? 같은 사안을 두고 왜 다른 해석이 나올까? 그것도 같은 교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라면서 한쪽에서 찬성하면 한쪽에서는 반대하고, 한쪽에서는 해야 된다고 하면 한 쪽에서는 안 된다고 하고... 왜 그런 시각의 차이가 날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얘기다. 최근 민감한 무상급식과 체벌 그리고 학생 인권조례, 성과급제, 수석교사제...등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두 단체는 한 가지라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없어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누구 목소리가 옳을까 누가 학부모나 학생의 목소리를, 누가 교과부의 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을까? 누구 목소리가 옳은지는 두 단체의 성격부터 확인하지 않고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교총은 교원들의 이익단체지만 가입 자격은 교장,.. 2011. 4. 21.
체벌 금지한다면서 간접체벌은 괜찮다...?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는 체벌관련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통과됐다. 그동안 우려했던 학교장이 학칙을 통해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시행령에서 삭제된 것은 불행 중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교과부는 부속 해석 자료를 통해 ‘간접체벌’이 교육 벌로서 허용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체벌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의 불씨를 여전히 남겨놓고 있다. 이와 같은 해석은 교과부 스스로 마련한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하여 신체적 고통을 가하면 안 된다’는 시행령 내용과도 모순관계에 있어 체벌논란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간접체벌은 벌이 아니고 교육이라.. 2011. 4. 20.
정부는 양치기소년이 되고 싶은가? ‘원자력은 안전합니다.’ ‘원자력은 깨끗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사 있기 전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던 선전 문구다. 원전 사고가 나자 ‘우리나라는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방사능이 한국으로 날아 올 확률은 0%’라며 기상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서민들은 반신반의했다.  ‘비를 맞아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닙니다.’ ‘농산물이나 해산물, 안심하고 먹어도 좋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렇 것이 편서풍만 분다던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외신에서 한국도 방사능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보도로 서민들의 불신을 키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불신과 의혹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부 홈페이지를 보면 ‘이건 아닌데....’ 혹은 ‘해도 해도.. 2011. 4. 20.
4·19혁명 앞에 부끄러운 51주년’을 맞으며...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다시 4·19를 맞으며 신동엽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는 시가 생각난다. 오늘은 51번째 맞는 4·19다. 4·19는 아직조 미완의 혁명이다. 4·19혁명은 ‘정부수립 이후, 허다한 정치파동을 야기시키면서 영구집권(永久執權)을 꾀했던 이승만(李承晩)과 자유당정권(自由黨政權)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第二共和國)의 출범을 보게 한 역사적 전환점.. 2011. 4. 18.
언론과 권력과 재벌의 실체를 해부한다 재벌과 언론...여기에 권력까지 한 편이 되면 어떻게 될까? 자본주의는 완전한 제도가 아니다. 불완전한제도에서 모순이 극대화되면 결과적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의 삶은 나락으로 내 몰리게 된다. 청년실업문제, 빈부격차 문제, 교육의 위기 등... 날이 갈수록 우리사회의 모순은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모순이 제도의 모순뿐만 아니라 권력과 언론과 재벌의 작의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서민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언론과 재벌과 권력의 실체를 해부해 본다. '나만의 창고' 블로그에서 빌료온 자료를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http://blog.daum.net/kpt004/ ) 우선 자료부터 보고 얘기를 시작해 보자. 위의 그림은 조중동의 사주 혼맥도다. 그림에서 볼 수.. 2011. 4. 17.
도민일보 지면평가위 회의 참관해보니 이 세상에서 제일 하기 어려운 말이 무엇일까? 6·25전쟁이 끝난 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이런 글이 실려 있었다. "수업에 들어오신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없이 흑판에 커다랗게 쓰셨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은?' 아이들은 서로 얼굴만 마주 보다 경쟁하듯이 '저요!' '저요!'하고 손을 번쩍 들었다. 담임선생님의 지적을 받은 학생이 일어나 자신 있게 큰소리로…. '작년에 온 솥 장수는 헌 솥 장수이고 금년에 온 솥 장수는 새 솥 장수이다'입니다. '뜰에 콩깍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가 더 어렵습니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가 더 어렵습니다. 여기저기서 자기가 한 말이 더 어렵다고 떠들어 댔다. 아이들 발표를 다 듣고 난 선생님은 흑판에.. 2011. 4. 16.
공립대안학교, 성공할 수 있을까? “공립대안학교란 공교육의 실패를 인정한다는 말 아닙니까?” “대안 학교란 문제아들을 모아 놓는 수용소 아닙니까?” 결국 두차례의 예산을 거부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2010년 개교한 학교가 태봉고등학교다. 공립대안학교로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그러나 기숙형으로서는 처음이다. 필자가 태봉고 설립 TF팀장을 맡아 태봉고가 탄생하기까지는 예산통과에서부터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그러나 교육감의 지원과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TF팀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10년 개교를 하게 되었다. 2010년 전체 경쟁률 ‘2.66 : 1’에서 보듯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태봉고등학교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일반계고등학교에서처럼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2011. 4. 15.
조중동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꼴사납다 조중동이 추구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올들어 카이스트 학생 네명이 자살했다는 소식에 하나같이 서남표총장과 같이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며 그 무엇도 공짜로 얻을 수는 없다’는 논리다. 경쟁에 공짜는 없다? 이들은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는 서총장의 논리에 동조하며 학생 한둘이 죽는 게 뭐 그리 대수냐는 논조다. 조선일보는 4월 8일자 “카이스트 개혁, 따뜻한 마음과 어루만지는 손길 보태져야”에서 이 나라에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하나라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까지 떠내려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카이스트 학생자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투다. 4월 11자 ‘KAIST, 멀리 내다보며 오늘의 문제 풀어야’라는 주제의 사설에서는 ‘정부와 정치권, 사회단체들이 끼어들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카.. 2011. 4. 14.
카이스트, 징벌적 등록금제가 무엇이기에...? '징벌적 등록금' 제도!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 간 무한 경쟁... "징벌적 수업료를 폐지하겠습니다." 카이스트 총장의 사과는 징벌적 등록금제 때문에 학생들이 죽어갔다는 것을 시인한다는 뜻인가?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는 징벌적 등록금제도란 어떤 내용인가? 카이스트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등록금을 내지 않지만 대학 측은 2007년부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전 두 학기 학점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0.01점당 6만원 가량을 내도록 하는 사실상 징벌적 등록금제도를 도입했다. 징벌적 등록금제란 평점이 3.0 이하로 내려가면 평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야하는제도다. 학점에서 0.01점 떨어질 때 6만원씩 내야함으로 2.0 아래로 내려가면 한 학기에 750만원까지 내야한다. 2008년 등록금을 낸 학생은 302명에서 .. 2011. 4.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