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관련자료/교육칼럼'에 해당되는 글 107건

  1. 2019.04.23 교육개혁...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3)
  2. 2018.12.14 문재인대통령 교육개혁 의지도 철학도 없다 (4)
  3. 2016.03.18 우리 사회, 교육이 가능한가 (10)
  4. 2016.02.02 힘이 정의가 된 사회, 모르고 살면 정말 편할까? (19)
  5. 2014.01.04 시합 전 승부가 결정 난 게임도 공정한 경기인가 (27)
  6. 2013.12.27 "안녕들 하냐"는 안부가 교육이 아니라고요? (19)
  7. 2013.12.25 박근혜정부 출범 1년, 교육성적표를 매겨보니.... (12)
  8. 2013.12.16 교육의 정치적 중립, 물건너 가나? (14)
  9. 2013.11.21 졸업 전에 졸업한 고 3학생들.... (22)
  10. 2013.11.18 생명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을까 (19)
  11. 2013.11.11 병영체험이 교육이라고... 정말? (4)
  12. 2013.10.26 눈앞의 이익에 저당 잡혀 사는 사람들... (9)
  13. 2013.07.10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17)
  14. 2012.05.05 형식적인 행사보다 사랑이 더 필요한 아이들... (8)
  15. 2012.04.23 제주도 수학여행, 관광인가 수학(修學)인가? (22)
  16. 2011.06.06 학교의 모범생이 사회에서 열등생이 되는 이유...? (30)
  17. 2011.04.15 공립대안학교, 성공할 수 있을까? (26)
  18. 2011.03.08 학부모는 왜 학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32)
  19. 2011.02.19 부모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에요 (26)
  20. 2011.02.05 물질적 가치로 포장된 사회에서 사랑하며 살기 (30)
  21. 2010.12.22 행복을 찾으신다고요? (16)
  22. 2010.12.08 아이들에게 공짜 밥을 먹이다니 말이 됩니까? (20)
  23. 2010.10.31 그들이 전교조를 두려워 하는 찐자 이유 (13)
  24. 2010.10.19 퇴임한 교사가 학교로 돌아 온 이유 (7)
  25. 2010.07.09 교육인가 방치인가 (2)
  26. 2010.07.02 제가 10년 전에 썼던 글 한번 보실래요?
  27. 2010.05.27 사람보고 뽑으면 된다고요? (3)
  28. 2010.05.25 이 땅에 학부모로 산다는 것은... (8)
  29. 2010.05.24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 (2)
  30. 2010.05.18 경희대 패륜녀, 너 한 번 잘 걸렸다! (25)


지난 2003년 나는 오마이뉴스에 "교육!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리즈로 썼던 두번쩨 글이다. 

교육과학부(현교육부)와 수많은 교육학자들 그리고 교육전문가들이 무너진 교육을 살린다고 야단이다. 교육선진국으로 연수를 가서 교육 성공사례를 배워 오기도 하고 학위 논문으로 수많은 교육개혁 이론을 연구 발표해 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교육개혁 성공사례니 교육선진국의 교육개혁 이론을 소개하기 바빴다. 교육부 관료들은 거창한 이론이나 연구비를 들여 야단스럽게 애외 연수를 다녀와 발표하기도 하고 그런 공로로 승진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 후보들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화려한 공약을 내걸어 당선 됐지만 그 누구도 교육개혁을 성공하지 못하고 말잔치로 끝나고 말았다. 


교육이 뫠 무너졌는가? 학교 일선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알고 있다. 교육이 왜 무너졌는지를... 학교가 교육을 못하는 것은 교육과정은 뒷전이요, 학교가 시험문제를 풀이해 일류학교에 몇명을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로 일류여부가 가려지는 입시학원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사교육비가 공교육비에 맞먹을 정도로 사교육천지가 된 이유도,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자는 교실이 된 이유도... 

학원이 된 교실, 잠자는 교육이 된 학교. 교육부가 이를 바로잡아야 하지만 교육부는 교사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EBS교육방송을 통해 시험문제를 풀어주고 교사들의 자질이 부족해 학교가 무너졌다며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교사를 평가해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기발한(?) 발상도 불사하고 있다. 

경재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사람마다 소질이나 특기 적성이 각각 다른데... 노래를 잘 하는 학생도 있고, 손재주가 있는 학생도 있는데, 수리력이 밝은 학생도 있고 암기력이 뛰어난 학생도 있는데... 과학에 흥미가 있어 과학자가 되겠다는 친구도 있는데... 무조건 국영수 5지선다형으로 SKY입학이 교육 목표가 된 학교가 무너지지 않고 배길 수 있는가? 

국영수 점수로 사람의 가치까지 한줄로 세우면 무너진 교육이 살아날까? 이런 현실을 두고 해외 연수를 다녀 온 학자들이 내놓은 이론을 현장에 작용시킨다며 거창하게 연구학교니 연구발표를 하면 무너진 교육이 살아날까? 일선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은 알고 있다. 교육개혁은 거창한 행사나 연구발표가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아래 글을 쓴지 그러나 10여년이 지났다. 그 때와 지금 무엇일 달라졋는가? 교육위기를 불러 온 책임은 누구인가? 제가 오마이뉴스에 썼던 13년 전 글을 여기 소개합니다.      


교육개혁이란 공교육의 정상화

- 교육!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 -

2003년 3월 15일

"××! 학교 안 다니면 그만 아닙니까?"
책가방도 버려 둔 채 달아나는 학생을 따라 가 보지만 붙잡아 교실에 앉혀놔도 마음이 떠난 아이를 잡아 둘 재간이 없다. 20평도 안되는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과 교사와의 거리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멀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보면서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명예퇴직 신청이라도 하고 말아야지 어디 선생 노릇하겠습니까?"라고 푸념하는 선생님들이 늘어만 간다. 2000년 6월에 썼던 '무너지는 교실, 좌절하는 교사!'라는 필자의 교육칼럼의 한 구절이다. 그 글에는 어떤 신문에서 인용한 이런 구절도 보인다.

'최근 서울의 ㅁ중 김모교사(31·여)는 지난달 말 5교시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을 깨웠다가 봉변을 당했다. 여러 번 채근한 뒤에야 고개를 겨우 든 남학생은 한동안 대꾸도 하지 않다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씨…"하고 내뱉더니 책상을 차고 일어났다. 한참 꾸지람을 들은 학생은 "교실 뒤쪽에 서 있으라"는 말에 벽과 문을 잇달아 발로 차면서 수업을 방해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사와 학생의 대결'을 즐기는 듯한 눈치였다. 김교사는 "체벌을 하려 해도 중학생이면 덩치가 클 대로 큰데다 왜 그래요라며 달려들 것만 같아 그만두었다"고 털어놨다.'

3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오늘날의 교실은 달라졌는가? 선생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전혀 없다. 아니 달라질리 없다. 실업계학교에는 교실만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의욕도 함께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30명도 채 안되는 교실에 공부를 하는 학생은 몇 명도 안된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문계에 고등학교에 진학 못한 학생들이 모인 교실에 똑같은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하라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방정식을 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함수를 가르치라는 교육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누굴까?

일류대학이 목표인 인문계 학교는 어떤가? 지난 14일 전교조 광주지부에서는 '0교시 폐지운동'에 29개 인문계 고교 교사 746명이 서명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새벽같이 등교해 8시부터 수업을 시작해 7교시간 수업을 마치고 보충학습과 자율학습을 마치면 밤 10시가 된다. 


이 때부터 고3학생들은 올빼미 생활이 시작된다. 학원에서 한 두시간 강의를 듣고 독서실로 향한다. 밤을 세우고 학교에 바로 등교하는 학생도 있다. 이런 생활을 하는 학생에게 교육과정대로 가르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교육과정은 팽개치고 시험문제를 풀어주는 학교에 인성교육은커녕 학생들의 건강조차 유지될 리 없다. 

교육과정의 정상화란 무엇인가? '교육과정의 정상화'란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각급 학교에서 배워야 할 교과목이나 특별활동 재량활동시간을 제대로 이수한다는 뜻이다. 시험점수 몇점을 더 받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서울대학을 몇 명 더 보내는 것이 일류고등학교가 되는 현실에서 교육과정 따위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교육과정에는 세계사를 주당 몇시간 가르쳐야 하지만 수능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가르칠 필요가 없다. 세계사 시간에 수능과목인 국사를 가르치고 시험도 국사를 쳐 세계사 점수에 올리며 된다. 수능과목이 아닌 생활경제와 같은 과목은 아예 구입한 교과서조차 펼쳐보지 않는다. 자연히 이 시간에는 입시과목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시간이 된다.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학교는 시험문제를 풀이해 주는 곳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바뀐다. 천문학적인 사교육문제가 해결되고 학교폭력문제도 차츰 없어질 것이다.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다워지도록 가르치고 평가하는데 교육이 안 될 리 없다. 

신임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공교육정상화'를 하겠다고 한다. 고 3학생들에게 체육도 가르치고 음악도 배워 주고 미술도 배워주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공교육정상화를 주장하는 선생님이 있으면 ' 내 아이 장래를 망칠 사람'으로 치부됐다. 보충수업을 하지 말자는 전교조 사무실에 계란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이 무너지는 대가로 이익을 보던 세력들을 이겨 낼 수 있을까? 벌써 보수언론들은 윤덕홍부총리 흔들기를 시작했다. 공교육 정상화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다. 나라의 운명이 공교육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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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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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도 그렇지만 13년전의 문제가 현재의 문제와 다른점이 없습니다.
    교육부분만 늘 답보상태인것 같습니다.

    2019.04.23 0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변화되지 않은 게...교육인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잘 보고가요

    2019.04.23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늘 그렇듯, 교욱도 정치에 예속되어 있으니...
    정치가 제 모습을 찾지 못하면 교육개혁도 말짱 도루묵입니다.

    2019.04.23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을 통해서 혁신 인재들이 길러지고, 앞으로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미래의 희망을 가지게 되고, 계층이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래서) 교육부의 역할이 아주 막중하다“ "그런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기 위해 교육부가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고, 많은 성과도 있었다.", 그래서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을 실시했고, 교육 공공성도 아주 크게 강화했고, 부모들이 바라는 돌봄도 크게 확대했다. “교육급여를 높인다든지 대학등록금 부담을 낮춘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많이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교육부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주문은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것이다, 투명해야 공정할 수 있고, 공정하다면 투명할 수 있다"라며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그 다음에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재인대통령의 한 말을 들으면 마치 박근혜의 유체이탈화법을 듣는 것 같다. 문대통령은 우리교육의 현실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체하는 것일까? 문대통령은 수능을 앞둔 고 3교실을 한번 가 보기라도 했을까?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가정이 파탄되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현실을 정말 모르고 있을까? 꿈많은 청소년기를 45락으로 새벽같이 등교해 밤 12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는.... 수학문제까지 암기하는 이런 공부가 투명성과 공정성만 해결하면 해결되는가?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것 때문에 교육이 이 지경이 됐는가? 백번 양보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치자. 그런데 그 고생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지식인가? 그들이 12년간 배운 지식이 현실에 부딪치면 유용한 지식인가? 고차함수가 미적분이, 영어 문법이 모든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그렇게 필수적인가? 모든 학생이 외국에 나가서 살 것도 외교관이 될 것도 아닌데 영어를 그렇게 잘 해야 하고 수학은 그렇게 필요한 것인가? 학교의 일등이 사회생활에도 일등국민이 되는가?

참으로 실망이다. 학교폭력으로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성적 때문에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현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모를까? ‘공정성...? 투명성...? 그렇게 하면 무너진 우리교육이 살아나는가?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는가?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이 해방되는가? 참담한 교육현실을 대통령이 나서서 개혁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는가? 왜 남의 얘기처럼 말하는가?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모른 체하는 것일까? 아니면 알고도 할 의지가 없어서일까

난장판이 된 교육현실을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그 다음에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해..." 교육이 이 지경이 됐는가? 교육부 장관이 그런 문제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면...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해방 되는가? 학생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문제가 해결 되는가? 교사들은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살 수 있는가? 알파고시대, 4차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력 있는 인재가 길러지는가?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유은혜교육부장관의 2019년 업무계획 보고는 더더욱 가관이다. 무슨 말을 하면 대통령이 듣기 좋을까 참 많이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교육부에 대한 교육현장의 불신과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사립유치원 문제나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등 부정·비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좀 더 엄정한 기준을 갖고 단호하게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교육현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성찰이 됐다" 자다 봉창 두드리는 유체이탈화법이다. 그게 만신창이 된 학교현장의 현실을 바꿀 비법인가? 온통 산적한 입시문제니 사교육비문제 그리고 사립학교문제, 유아교육문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말도 꺼내지 않고 대통령이 듣기 좋은 말을 잘도 골라 비위를 맞췄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의 우()라고 했던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눈이 쏠려 정녕 보아야 할 달은 못 본다는 뜻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야 할 교육이 정작 해야 할 일은 뒷전이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가 됐으니 교실이 무너지고 학교가 학원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교육으로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대물림하는 현실을 방치하고서는 교육과정도 공교육정상화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경쟁교육, 일등지상주의 학교에는 경쟁은 있어도 교육은 없다. 철학이 없는 지도자가 어떻게 이 참담한 교육현실을 해결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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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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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시민 양성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바꿀 용기있는 지도자가 나올까요? 단순히 교육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우리 사회를 통째로 혁명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답답하지만 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2018.12.14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쌓여온 관행과 적폐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겠죠.
    누가 한다해도 일시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2018.12.14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 영역이야말로 도려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은데, 아무래도 한꺼번에 이를 해내기엔 벅차겠죠.

    2018.12.14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개혁은 참 어렵습니다.
    반발이 너무 셉니다.

    2018.12.15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제 대통령께서 답해야 합니다."

 며칠 전 교육감들이 청와대 앞에서 이렇게 쓴 손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어 참다못한 교육감들이 시위를 벌인 것이다.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간판 공약이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무상보육, 노인연금, 행복주택, 행복전세 같은 대국민 약속이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는 게 없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거짓말 하고 있는 현실을 학생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SNS에 낯 뜨거운 사진 한 장이 떠돌고 있다. 어떤 시민이 대법원 앞에서 '물어, 권력의 멍멍아'라고 쓴 낚싯대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이다. 정의와 법의 수호자여야 할 대법원이 '권력의 개'라고 조롱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교육감이 시위를 하고 정의의 상징인 대법원이 국민의 조롱거리가 된 사회에서 학교가 참과 진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진실 보도, 정의 옹호, 문화 건설, 불편부당… 을 사시로 내건 언론들이 하나같이 불의에 침묵하거나 비판에 인색하다. 아니 오히려 권력의 편에서 국민들의 눈을 감기고 비리를 감추는 언론에 익숙하다. 언론이 잘못을 비판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감당하기는커녕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까?  

 예로부터 우리네 민초들 가정에서는 부부싸움조차 아이들 앞에서 자제하며 살아 왔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과 정반대 현상을 보고 자란다면 어떤 인격자로 자랄까?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가 삼위일체가 됐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학교에서는 '바람풍'이라고 가르쳤는데 가정이나 사회에서 '바담풍'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이중인격자로 자라지 않을까?

 나라가 온통 지뢰밭이다. 헌법은 법전에나 있고 교육과정은 있으나마나다.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교문에까지 학교지킴이가 지키는 세상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한다고 정부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인성교육을 못한다고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들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교권보호법까지 만들어야 공부를 할 수 있는 게 지금의 학교다.  

 교육을 해야 할 학교가 새벽부터 밤늦도록 교실에서 시험문제만 풀고,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학교 안에 학원까지 불러들였다. 그것도 모자라 정부가 EBS 방송 과외까지 시키고 학교 붕괴의 책임이 교원의 자질 때문이라며 교원들을 평가해야겠다는 정부다. 교사가 교육을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이면 공부나 가르치라고 윽박지르고 사학비리를 바로잡자는 교사들은 해직시키는 나라다. 

 교육부에 묻고 싶다. 시험문제만 열심히 풀어 점수만 올려주면 되는가? 일류대학 몇 명 더 보내면 교육자로서 할 일이 끝나는가?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교사는 나쁜 교사이고 침묵하는 교사는 훌륭한 교사인가?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시민의식을 길러주고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자 의식을 심어주면 왜 안 되는가? 제자들과 삶을 토론해야 할 교사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서야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이 기사는 [희망칼럼] '우리사회, 교육이 가능한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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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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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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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는 사라져야 할 부처 중 하나입니다.
    교육청 중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청은 진보개혁세력이 장악할 때 희망이 있습니다.

    2016.03.18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약속 즉 공약 안 지켜지는것에 대해 납득이 되도록
    설명을 해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법입니다

    2016.03.18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헌법대로하라!'를 구호로 전국민 헌법읽기,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6.03.18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3. 부끄러운 사회, 이 시대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이 두렵습니다.

    2016.03.18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싶은 정권입니다.
      그래서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해도 마이동풍입니다. 만들어놓은 경기도 철학교과서도 잠자고 있습니다

      2016.03.18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4. 막막한 한국의 정치가 앞날을 어둡게 가리고 있군요. 밝은 정치가 세상을 밝히듯 하루속히 우리나라도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들렸네요. 그간 평안 하셨는지요.

    2016.03.18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멍멍이만 양성하는 작금의 교육과 사회, 창피한 노릇입니다. 변화가 시급합니다

    2016.03.18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죽하면 대법우너 앞에서 멍멍아 물어라는 피켓낚시를 들고 시위를 하겠습니까? 부끄러운 대한민국입니다.

      2016.03.18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눈뜨고 코 베어갈 세상라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렇다. 갈수록 내게 이익만 된다면....’ 상대방의 기분이니 손해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니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상이다. 신문을 보기 겁나다고들 한다. 범죄의 수법도 다양하고 지능적으로 바뀌는가 하면 범법자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MK>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지식..? ...? 건강..? 사회적 지위...? 맞는 말이다. 그런 게 없으면 힘들고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만 가지면 만족할까? 사람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게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게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닐까? 세상이 너무 복잡해 어느게 진짠지 어느게 가짠지 구별하며 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기에 하는 말이다.


지식은 언제든지 배울 수 있고 돈은 노력하기에 따라 벌수도 있다. 건강도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먹을 간식거리를 하나 골라도 그 속에 든 식품 첨가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이 들어 있는지,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은 맛만 좋다고 먹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고 있다. 해야 할인지 하면 안 되는 일이지 구별하지 못하고 처신하다 망신당해 사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책에는 주로 지식만 담겨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쏟아지는 지식이 어떤 것이 유용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지식만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것은 하늘이요, 이것은 나무요... 그렇게 보이는 것만 아는 것은 참 아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아는 것은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아는 것이다.


학교에는 아이들에게 국어도 가르치고 수학도 사회도 음악, 미술, 체육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그 교과서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번 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보듯 교과서 안에는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자본의 논리, 혹은 지배세력의 논리와 같은 내용이 숩겨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교과서에는 진실만이 담겨 있다고 배우면 어떤 사람이 될까? 


왜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 3권이나 근로기준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민주시민으로 살아 갈 시학생들에게 민의식을 길러주지 않고, 왜 헌법을 한 번이라도 읽을 기회를 주지 않을까? 역사를 가르치면서 역사를 보는 안목이나 기준, 원칙이 되는 사관이나 역사의식은 왜 가르치지 않을까?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철학은 왜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기보다 경쟁을 통해 이겨야 산다는 냉엄한 경쟁심만 키워줄까?



모르고 살아도 좋은 때가 있었다. 남도 내 맘 같은 시절, 자연의 순리에 따라 변칙이 없는 순박한 농업사회에는 그랬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다.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서로 돕고 나누며 살던 사람들이 상대방을 속이고 밟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서비이벌게임시대를 맞았다. 내가 사느냐 아니면 죽느냐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에게만 생존이 허락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악한 세상에 착한 사람은 무시당하거나 바보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나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상품이라고 하고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건물 임대나 주식 배당과 같은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80%,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은 20%에 불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고학력 아버지의 학력 대물림 확률이 90%’라고 한다. 정직, 근면하게 무조건 열심히만 배우면 인정받던 시대는 지났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학교는 지식을 전달해주지만 판단능력을 길러주는 지혜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 지식만 넘치도록 배우고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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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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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정교과서.. 참 암담합니다.

    또 학생들을 객관식으로 선택만 하게 키울 겁니다.
    결국 공부는 잘해도 사고와 판단력은 흐려질 수 밖에 없지요.

    2016.02.0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을 못하게 만듭니다. 가민 있어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하라... 이것이 저들이 바라는 인간형입니다.

      2016.02.02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순시대 같은 성군을 만나면 모르고 살아도
    편할수 잇을것 같습니다

    2016.02.02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몇년전, 청소년의 44%정도가... 10억을 번다면 1년정도 감옥에 가도 좋다고 응답했다고하네요... 몇년전이니.. 이미 이 학생들 성인이 됐을텐데...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사람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커지는군요..

    2016.02.02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질만능주의... 동이 되는 것이라면... 양심도 팔고 인격도 팔고... 이게 정상적인 나라겠습니까?

      2016.02.02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즘같은 시절에 자기자신이 노력안하면 살기가 어렵네요 저도 그렇긴 하지만요
    잘보고 갑니다.

    2016.02.02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누리거 누군지 찌라시가 누군지 알기만 한다면 오늘날 같은 막가파 세상을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새누리에 대한 짝상랑이 끊이지 ㅇ낳는 한 민초들의 고통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016.02.02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5. 에휴,
    어딜 보나 한숨만 나오는 풍경들....
    시민의식의 각성, 그리고 뿔뿌리 민주주의가 만개해야 해결될 문제들인데,
    언제나 그리 될런지요. ㅜㅜ

    2016.02.0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누리와 찌라시 변정자 철새 그리고 호니관들이 날뛰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2016.02.02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6. 온전한 정신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가치관의 변화도 뚜렷한 것 같고요. 참 어렵습니다. 갈수록 살아가는 일이 버겁고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2016.02.02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소한 알아야 당하지 않는 세상이니, 변한 세상에 맞는 지식과 철학을 습득해야 합니다.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것은 물리학적으로도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는 타인에 비쳐진 나를 발견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러하지요.

    2016.02.02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창업자 대신 상속자의 나라. 대한민국이죠

    2016.02.03 0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게요. 지금이 계급사회도 아닌데 신생 카스트제도가 정착하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던 대통령도 있었는데 갈수록 대물림이 심해집니다.

      2016.02.03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9. 정답주의는 가고 수정주의가 뜨는 요즘입니다. 과거엔 지식의 양이 중요했지만 요즘은 알면 알수록 살기 깝깝해지는 세상 같습니다 ㅠ

    2016.02.03 0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저 씁쓸하기만 한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저도 좀 바뀌어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2016.02.0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동형 보다 능동현 인재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2016.02.03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한겨레그림판,장봉군 화백, MB식의 무한경쟁...>

 

한 사람은 승용차로 한 사람은 자전거로 같은 출발점에서 달리기를 시키면 누가 이길까? 이런 질문을 하면 질문 하는 사람이 바보소릴 듣겠지만 이게 우리교육의 현주소다.

 

‘연간 소득이 2만 달러 미만인 가정 자녀의 평균 성적은 독해 437점, 수학 460점, 작문 432점이다. 반면 20만 달러를 넘는 가정의 자녀는 각각 568점, 586점, 567점으로 격차가 100점 이상 났다.’

 

소득 수준을 10단계로 나눠 조사한 결과를 보면 소득 수준과 자녀 성적이 완벽하게 정비례한다는 얘기다. 부모의 학력 수준도 마찬가지다. 고졸 이하인 부모를 둔 학생은 독해 422점, 수학 446점, 작문 419점인 반면, 대학원 이상 부모의 자녀는 각각 561점, 575점, 554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2010, 09.10 YTN)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 우리교육이 본보기로 삼고 있는 미국에서 교육을 통한 계층 대물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SAT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대학협의회가 공개한 올해 SAT 보고서에 나오는 얘기다. 고려대 교육학과 김경근 교수가 발표한 '한국사회 교육격차의 실태 및 원인'이라는 논문을 보면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가구 자녀의 수능 평균은 287점, 201만∼350만 원은 293점, 351만∼500만 원은 310점, 5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317점으로 가계소득 수준과 수능 점수는 정비례했다.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학생들의 수능 평균은 279점인 데 비해 대학원 이상인 학생들의 수능 평균은 328점으로 50점 가까운 차이가 나는데 이걸 게임이라고 중계하는 방송(모든 매스 미디어들 포함)에 열광하는 시청자는 정상인가?

 

이건 경쟁이 아니다. 경쟁이란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지만 시합 전에 승패가 결정 난 경기를 게임이라고 관전할 바보는 없다.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효율이나 경쟁이라는 가치가 복지니 배분이라는 가치를 비웃고 있다. 나라가 온통 서바이벌게임천국이다. 경제도 교육도 의료도 물도 음악도, 철도도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민영화를 금과옥조로 믿고 추진하고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해 가며 해마다 6, 70만 명을 한 줄로 세우는 수능이라는 경기는 진짜 손에 땀을 쥐는 공정한 게임일까? 복싱선수나 육상선수나 체조선수를 가리지 않고 더구나 체급이며 연령조차 가리지 않고 같은 경기를 시켜 한 줄로 서열을 매기는 경기와 수능이라는 경기와 다를 게 있는가?

 

                              <경향그림마당,김용민 화백, 교육의 계급화 시대...>

 

어떤 사람은 버스로 출발하고 어떤 사람은 오토바이로, 또 다른 사람은 자전거로 그것도 연료량의 통제도 없이 출발시간만 같으면 공정한 경기가 되는가? 자본주의를 부정하자는 게 아니다. 땀 흘려 일한 대가를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있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조차 부정하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모심기와 추수할 때를 가려 정직하게 땀 흘려 농사지은 농부가 번 돈이든 도둑질을 해 모은 돈이든 똑같은 가치를 부여하자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다.

 

권언유착이나 민족을 배신한 대가로 모은 재산이 정직하게 땀흘려 번 돈이 똑같은 가치로 따지면 안 된다는 얘기다. 규칙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사람은 50만원어치 기름을 넣고 한 사람은 5만원어치 기름을 넣고 똑같은 거리를 달리기를 해 최종적으로 승리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낼 수 없는 이유다. 대안 없이 불만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노래를 잘하는 아이는 노래를 배우게 하고 축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축구선수로 키우자는 것이다. 시를 좋아하는 아이는 시인으로 키우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학생은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키우자는 것이다.

 

구구단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미분이나 적분을 가르치는데 수업시간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겠는가? 국문 해독이 잘 안되는 아이에게 문법을 가르치고, 개념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사지선다형이나 오지선다형의 문제풀이를 하게 하는 게 교육이라고 우길 수 있는가? 성적순으로 선발된 초임교사는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만 하면 다 일등이 될 수 있다고 윽박지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등은 한 명뿐이다.

 

90대 10의 사회가 된다고 아우성이다, 사회양극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위계층 20%가 하위계층 20%보다 수입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위계층 30%중 52.7%가 가계가 적자라고도 한다. 반면 종합토지세를 납부하는 상위 10%가 차지한 땅은 전국토의 72%요, OECD 국가 중 생계형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통계청의 발표다. 자신의 가난과 배고픔은 참을 수 있지만 자식까지 대물림은 할 수 없다는 게 우리나라 부모들의 마음이다. 언제까지 규칙이 무너진 경기의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구경꾼으로 남을 것인가?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책 보러-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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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번째 이미지, 정말 그런 느낌을 아이들 때문에 느낍니다.
    출발점이 다른게 아니라 출발 방법이 다르단 느낌요....

    2014.01.04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은희

    우리 모두 다 아는 이야기... 그런데 어떻게 해야 그런 세상이 안되는지 아는 사람???

    2014.01.04 14:18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웃음

    결국 개똥철학만 난무하네. 방법을 제시해라 좀

    2014.01.04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5. 포엠

    우리 아버지 아들인 내가 이건희씨 아들과 같이 경쟁할 순 없죠. 굳이 왜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하는지. 잘살고싶다면 창의력을 발휘해서 열심히 살아야지 왜 나는 걸어가고 너는 차타고 가냐 짜증만 내면 안되는게 아닌지.

    2014.01.04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

    저 수치는 평균적인 것일뿐 자신이 노력하면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게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부모님의 재산이 얼마인지만 계산하여 자녀의 평균점수나 예상하니 뭐가 바뀌겠습니까. 자신이 시작한 현실은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지 뭐 저런 기사만 쓰는지...

    2014.01.04 19:35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세상헛살았거나 초딩인 듯

      2014.01.05 00:28 [ ADDR : EDIT/ DEL ]
  7. 이런 사회가 되풀이되면 언젠가 큰일이 생기겠지요? 슬픈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2014.01.04 21:59 [ ADDR : EDIT/ DEL : REPLY ]
  8. marrigeblue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2014.01.04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9. sj2

    돈으로 다 되는건 아니예요. 될 놈만 되는거죠. 돈있는 부모 만나서 오히려 인생 꼬이는 경우도 종종 보거든요. 다만 부모 학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문화적 영향에 대해선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ㅠㅠ

    2014.01.04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 담비

      부모학력이 좋으면 자식도 영향이 간다???개소리네요. 누워서 침뱉기이지만,전 아버지가 선생이신데도 불구하고 공부 바닥이였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그리고 자꾸만 공부 강조하니까 짜증나서 다른길로 빗나간 케이스입니다. 그 반대로 아버지 제자 중에 한 학생은 아버지랑 단둘이 사는데 아버지가 매일 술먹고 때려도 그와중에 동생들 돌보며 공부합니다. 전교 5등안에 들구요. 문제집 없어서 친구꺼 복사해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공부한다네요. 제발 부모 학력하고 아이들 공부랑 비교좀 하지 마세요. 할 놈은 하고 안할 놈은 안합니다. 죽어도 안합니다.

      2014.01.05 19:08 [ ADDR : EDIT/ DEL ]
  10. 배배

    사실 돈때문일 수도 있고 물려 받은 공부머리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꼭 공부를 잘해야 하냐는 거지요. 출발점은 어떤 경우에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돈 뿐만 아니라 공부머리에서도. 왜 공부마리 없는데도 그 경쟁에 뛰어들 수 밖에 없을까요. 다 알다시피 대학 안 나와도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경쟁에 뛰어 들 지 않겠지요. 쯥

    2014.01.05 01: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개천에서 용 나기가 기적을 의미한다고 봐야 되겠죠.
    권언유착이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닫게 함에 따라 제대로 된 정보 또한 얻기 힘들고요.
    참 살맛 안 나는 세상입니다.

    2014.01.05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육사 11기 용성

    답은 간단하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낳지 않으면 된다. 능력은 개뿔도 없으면서 성욕만

    왕성해서 자식 교육시킬 돈도 없는 주제에 새끼를 대책없이 까대니까 가난의 대물림이

    나오는 거 아니냐? 누가 돈없는 너보고 피임 하지 말라고 하더냐? 피임 안해서 새끼

    낳아놓은 주제에 우리 아들, 우리 딸도 과외 받아서 좋은 대학 가게 해주세요 하면

    그게 미친거지..

    2014.01.05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바까

    투표나 잘해라 이 병신들아~!

    2014.01.05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ㅜ.ㅜ

    노래잘하는아이는 노래시키고
    운동잘하는 아이는 운동시키라는 ..
    그 안에 들어가 보셨는지요
    똑같은 세상입니다
    예체능에 경쟁은 더 합니다
    오히려 공부가 비교적 더 평등할걸요
    돈과 부모의 뒷받침없이는 미래도없는것이 예체능 인데..

    2014.01.05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임에도
    말씀처럼 경쟁의 조건을 맞추는 데에는 소홀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출발선은 같아야지요.

    2014.01.05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출발이 같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다만 부족한 부분을 덮어주고, 감싸주고, 도와주고는 해야겠지요.

    저런 수치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모든 선진국 이야기인데
    독자들은 한국만 나쁜(?) 나라라고 이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85%가 대학을 보내는데, 이 85% 속에는 적어도 껴야 '보통'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경쟁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센 것이죠.

    2014.01.05 15:48 [ ADDR : EDIT/ DEL : REPLY ]
  17. 슬픈 사회 현실을 잘 나타내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1.05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우리들은 간혹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는 한 사람을 모델로
    그저 쫓아가려고 발버등 치기 일쑤이죠..ㅠㅠ

    2014.01.05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존롤즈의 정의론에 입각하자면 최소극대화의 법칙이 정의롭다고 합니다..걸어오는 아이에 맞춰야 한다는 거지요..그래야 자동차 탄 아이도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01.07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4.01.08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친일파나라

    노예 양산 제도
    수능...
    공부 열심히 해서
    열심히 노예가 되자

    2014.01.11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 고등학교 3학년인 황법량(19)군은 17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내에 붙이려다가 학교 측의 제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황군이 붙이려고 했던 대자보.

 

 

“학생은 닥치고 공부나 해라 이거죠”(벨제붑***),

“국가가 주는 것만 기억하고 사회의 목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요”(Lun*******),

“교권을 바닥으로 떨구는 장본인이 교육부죠”(미누**),

“왜, ‘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전 말씀이 그렇네 두렵나?”(장강***),

“학생 때부터 불편한 일이 일어나도 입 닥치라는 훈련을 시키고 있군요”(정권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경북교육청 산하 고등학교에 보냈다는 보도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경북교육청이 이런 공문을 학교에 보낸 이유는 “최근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특별한 주장이나 개인적 의견을 학교 내에서 벽보 등을 통해 표현한다”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경북 교육청이 보낸 공문에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지도에 더욱 전념하라’는 내용도 잊지 않고 있다.

 

자아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에게 선생님이 칭찬과 격려를 하지 않고 수치심을 주는 발언이나 행동은 학생의 학교생활 내내 영향을 미친다는 건 상식이다.

 

사회의식이나 민주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 생각을 주제로 토론학습으로 유도해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해야 할 중요한 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걸 금지하는 게 교육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교육청의 관계자들의 사고방식이야 말로 민주주의 교육을 하지 말라는 반 교육적인 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서울 H여고에서는 학생들이 붙인 ‘안녕하십니까?’대자보를 보고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해 말썽이 됐던 일도 있다. 이 학교 고 3학생이 붙였다는 대자보에는 ‘공정하여야 할 국정원이 트위터 댓글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 앞에서도, 밀양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송전탑은 안 된다며 독극물을 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옴이뉴스- 고등학교 3학년인 황법량(19)군은 17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내에 붙이려다가 학교 측의 제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황군이 붙이려고 했던 대자보>

 

코레일 직원들이 단체로 시위를 했다고 단체로 일자리를 잃었을 때에도 저는 안녕했습니다.’라며 지난 일을 돌이켜 반성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며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외면’했던 사회에 비판을 잊지 않았다.

 

논술교육을 하는 목적이 뭘까?

 

논술교육의 목적이 뭔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치를 따져 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게 논술 공부다.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대립되는 상대방과의 상호설득과정을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논술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를 놓고 토론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더구나 민주주의의식이나 사회의식을 교과서에 밑줄이나 끗고 5지선다형으로 정답이나 고르게 학업에 전념하는 방법일까? 자신의 생각이 없는 청소년들... 공부는 왜 하는지, 어느 대학에 가는 게 좋은지... 어떤 직장, 어떤 배우자를 골라야 하는 것 까지 부모가 일일이 도와줘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내놓고 토론한다는 것은 얼마나 기특하고 대겨한 일인가?

 

교육청이 원하는 ‘학업에 전념’이란 어떤 학업인가? 장학을 해야 할 교육청이나 학교장이 학생 개개인의 생각이나 판단을 묵살하고 공무까지 보내 간섭한다는 것은 장학이 아니라 교육파괴 행위다. 학생들의 의사표현의 자유까지 밟아 뭉개면서 어떻게 민주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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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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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교육이 아닙니다. 그냥 강요지....

    2013.12.27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에게
    늘 정부와 마찰되는 일만 보여줘서 이건 아니라고 봐요.
    철도민영화도 그렇고...
    금요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12.27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3. 닥치라는 말은 저항하지 말라는 말이지요.
    닥치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를
    요즘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3.12.2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동죄라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사람들입니다.

    2013.12.27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생각하지말고 사고하지 말고..
    그걸 강요하는 듯 합니다

    2013.12.27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삼청교육대가 다시 설것같은 공포 분위기네요..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던 시절..ㅠㅠ

    2013.12.27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들의 의견...무시해선 안 되죠.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2013.12.27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답답한 인간들이군요.
    생활지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인지 모르는 멍충이덜...

    2013.12.27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대자보 문제로 시끌시끌하네요.
    교육도 퇴보하는 한국, 정말 안녕하지 못한 현실이 씁쓸합니다.

    2013.12.27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문제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네요!!

    2013.12.27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공수래공수거

    경찰에 신고를..ㅉㅉ

    요즘 말하는 무뇌 교장선생님이로군요..

    2013.12.27 12:5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푸하하하! 어른들에게 훈계나 하는 말은 교육이 아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겪이로군요.

    무엇이 이토록 우리나라의 교육부를 놀라게 하였으며 교육부도 뭔가 단단히 찔리는 것이 많은 듯...
    진정한 교육이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잘못 알고 있다면
    코 흘리게 어린 앞이라도 배울 것은 배우셔야 하지요^^

    지식만이 교육인가요? 누가 아 나라의 인성교육들을 다 망쳐놓았답니까?...

    2013.12.27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들이 원하는 답을 끌어내게끔 시키는 교육...
    그건 무엇을 위한 교육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공문이 내려졌단 뉴스를 접하곤 좀 허망했습니다.

    2013.12.2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교육청의 논리도 갈수록
    구차하고 억지를 동반하고 있네요.
    이는 떳떳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왜 주관없이 거짓 정부의 장단에 놀아나는지 참 애석합니다.
    선생님.. 뜻깊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12.27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씨씨

    그러게요
    의사표현은 되도록 막지 않는게 중요할거같네요
    학생들이 잘못알고 있는 지식을 선생님들이 알려줘야하는데 요즘 참선생은 없고 다들 전교조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미래가 걱정되네요
    저렇게 잘못 계속 알다가 결국 통진당으로 가는 코스같네요
    아니면 뭐든지 사회책임으로 돌리는 패배자의식이 정신을 지배하겠네요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2013.12.27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들이 정말 헷갈리겠습니다. 우리 때는 그나마 이렇게 사회가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는게 많았지만
    이젠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을 이렇게 감추는데만 급급하니 이런 유치한 꼴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불신만 키우게 되었습니다. 애고......

    어쩔꼬!~~

    2013.12.27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7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8. simpro

    성심여고 학생들 멋집니다.
    선배님..^^
    불통을 실랄하게 꼬집는 대자보
    학교는 철거할 생각없다고..ㅎ

    2013.12.28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스마일

    이렇게 세놰교육받고 자란자가 정권을 잡고 사회고위층에 있으니 사회가 요모양 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합니다 그입장에서 보면 이해가지요 그런데 그들은 몰라요 오랫동안 습관화된사고방식이 굳어져 있어서~그래서 슬픕니다 사회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고 있지요 지금우리 사회는 해악자를 합법적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식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13.12.28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던게 박근혜의 교육정책이다. 후보시절 그의 화려한 교육공약을 보면 우리교육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들뜨게 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공약을 했던 박근혜정부의 탄생 1주년, 위기의 우리 교육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전교조법외노조화, 국제중 사태, 일반학교 슬럼화와 특권학교 강화, 변죽만 울린 입시대책, 한국사수능필수화 논란, 교학사 교과서 구하기를 위한 부실·특혜 검정,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예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학교 영리화정책...

 

이게 박근혜정부가 해 온 교육정책 1년의 맨 얼굴이다. 전교조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악의적인 탄압은 출범 직후부터 시작됐다. 법외노조화도 모자라, 인터넷서버를 압수수색 하고 지난 23일,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항의해 선두에 섰던 김정훈전교조위원장을 강제 연행하더니, 급기야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이미지 출처 : 역사정의실천연대>

 

박근혜 정부 1년은 공안으로 시작해 공안으로 끝났다. 오죽하면 창립 이래 정권과 밀월관계를 유지해오던 한국노총까지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가시적인 정부의 반응이 나오기 전까지 모든 노정 대화 참여를 거부하겠다며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에 나섰겠는가?

 

①인성교육 우선 수업 강화, ②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과정 운영, ③참고서가 필요 없는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 구축, ④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⑤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⑥ 사교육비 경감 정책 추진, ⑦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⑧ 신규교사 채용 확대 및 교원 수업시수 경감 ⑨ 고졸 취업중심 교육체제 강화....

 

박근혜대통령이 후보시절 국민에게 약속했던 교육공약의 일부분이다. 출범 1년, 이러한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재벌과 부유층이 선호하는 박근혜대통령의 줄푸세 신자유주의 노선은 1년차 교육 분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 교육복지공약은 사실상 폐기되고 자사고 강화, 국제학교 영리화 등 특권층을 겨냥한 교육정책은 더욱 견고해지고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특권·경쟁교육이 강화되고,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특혜검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 했다. 정권차원에서 진행된 전교조 법외노조화 추진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규약을 고치라는 명령이 아닌,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잠재우고 미래유권자인 학생들에 대한 전교조 교사들의 영향력을 봉쇄하려는 전교조 무력화 전략이었다.

 

박근혜정부의 1년의 교육정책이 낙제점을 받은 것은 특권층과 경제논리에 맞춰진 정권의 정책방향에 끌려 다녔던 교육부의 무능력에서 비롯되었다. 입학 장사와 초등입시경쟁유발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국제중 사태, 95%의 일반학교를 슬럼화 시킨 5%의 특권학교(국제중, 특목고, 자사고) 강화 정책, 변죽만 울린 입시대책에서 교육부의 무능력이 확인되었고 한국사수능필수화,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부실·특혜 검정, 70% 고용률 수치에 맞춘 시간제 교사제도,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학교영리추구안 등이 증명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1년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막아 정부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데 전력투구하다 민생이며 교육은 뒷전이 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들은 안녕하지 못하다는데 정부는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의 이익을 위해 학교영리활동의 문을 열어주는 투자활성화대책을 시행하겠단다.

 

한해 5천만 원이 넘는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국내외자본을 끌어들여 영어캠프 등의 학원식 영업을 합법화하고 과실송금을 허용하기 위해 대기업을 끌어들여 영리학교를 확대하겠다는 게 투자활성화대책이다.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면서 어떻게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은 교육의 공공성부터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대기업에게 돈벌이 통로를 열어주고, 국제학교를 만들어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겠다면서 어떻게 우기의 학교를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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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서민들이 믿고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할텐데
    날이 갈수록 원성이 높아지면 안 되는데 염려스럽군요.
    오늘 공휴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12.25 07:10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5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국사 수능필수화가 왜 비판 받아야 하는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2013.12.2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고!~~
      반드시 필수화 되어야 합니다.

      따로
      근대사, 현대사도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거길 건드리면 자기네 치부가 나올까봐 저어되겠지만......

      2013.12.25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4. 음..... 저 사람은 영혼이 없는 사람같아요.
    어지간한 사람도 자기가 뱉은 말은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자기가 뭘 공약했는지도 까마득히 잊은 모양....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일지도. ^.^

    좋은 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2013.12.25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성적표는 무슨...먼지가 나도록 매를 맞아도 시원찮습니다.

    암튼 메리크리스마스!~~~^^

    2013.12.25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의 교육은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인데
    참 걱정스럽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오~

    2013.12.25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7. 빵점입니다. 선생님 메리크리마스입니다.

    2013.12.25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8. 백년지대계가 되어야 할 교육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바뀌는 교육정책을 보면 이젠 선거지대계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12.25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오늘은 바쁘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블친님들께 먼저 인사부터 드립니다.
    우리의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정부는 자꾸만 전교조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을까요...
    아마도 자신들이 전교조에게 무언가 크게 밀리간 밀리는가 봅니다. 김용택님! 메리 크리스 마스...

    2013.12.25 14: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전교조 무력화가 가장 기가막힙니다..

    2013.12.25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남종분

    누구나 평등한 입장에서 비워야하는것 모두에게 기회가 똑같이 주어지듯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그렇게 큰것이 아닌데요,???

    2014.02.03 08:08 [ ADDR : EDIT/ DEL : REPLY ]



내년 교육감 선거에 시도지사와 교육감후보가 동반 입후보하고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현영희의원(무소속)은 지난 5일, 시·도지사 선거의 후보자가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하고 두 후보자가 선거에 공동 출마하는 방식을 주요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국회에서도 국정원 선거개입문제로 닫힌 정국에 정치개혁특위를 합의 내년 1월31일까지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 지방교육 자치 선거제도 개선 등을 논의키로 해 이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경기일보>

 

교육감선거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교육감의 선출방식은 교육위원회 추천에 의한 대통령임명제, 교육위원회 선출, 학운위선거인단에 의한 선출을 거쳐 2007년부터 당해 지역주민의 직접선출로 변경되고, 지난해 6·2지방선거와 동시에 16개 시도교육감을 주민이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어 왔다.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서는 안 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진보 교육감의 대거 진출은 여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의 눈에 가시였다. 방법을 찾다 들고 나온 게 러닝메이트제다. 교육이 정치에 예속돼 휘둘려 온 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박정희정권은 유신헌법을 만들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교과서에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가르쳤는가 하면 교사들까지 동원해 정권의 홍보사 역할을 강요하기도 했다.

 

박근혜정부는 정부는 어떤가? 정부가 출범하기 바쁘게 '국사교육 강화‘를 주장하더니 수능을 필수과목으로 바꾸더니 이제는 뉴라이트 학자들이 집필한 교학사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란다. 박근혜정부가 그토록 오매불망 하고 싶어 하던 국사교육 강화는 알고 보니 유신을 정당화하고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국사과목을 검인정이 아닌 국정교과서로 만드는 일이다.

 

교육을 권력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단해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교육감을 지자체 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로 하겠다는 이유가 뭔가?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의 과다한 선거 비용 지출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을 문제 삼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그러나 교육감러닝메이트제가 도입되면 ‘교육감으로 출마하려면 단독으로 교육감으로 출마하려는 후보자의 피선거권이 제한되며 교육감 선거가 단체장 선거에 묻히게 돼 국민의 낮은 관심을 타개하기는커녕 오히려 관심밖이 될 것이며 선거 과정에서 대중의 정서에 영합하는 교육 공약이 난무하게 될 것이 뻔하다. 뿐만 아니라 "러닝메이트제는 교육감 후보가 정당에 예속돼 헌법 제31조 4항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게 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란 교원과 행정가로 하여금 특정세력을 지지하거나 특정이념을 주입하는 교육활동과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러닝메이트제가 되면 교육이 특정정당의 이념에 묶여 교육자치는 물론 교육의 중립성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거론 된 건 어제 오늘의 예기가 아니다. 1996년 11월, 정부와 당시 신한국당은 이와 같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추진했다가 야당과 교육계의 반발로 접은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수적인 교원단체인 교총과 수구언론들은 정치의 비효율성과 로또 교육감문제점을 개선한다면서 교육감 임명제나 러닝메이트제를 주장해 왔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유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우리헌법 제34조 ④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교육기본법 제 6조에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ㆍ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교육자치가 정치적인 목적이나 당리당략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대통의 역사관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해 난도질 한다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기대할 수 없다.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자자체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무려 (2월4일) 2개월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교육내용까지 장악하겠다는 권력의 폭거는 중단해야 한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정책은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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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의식이 있는 교사님들위 끊임없는 노력이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주도 보람된 시간 되세요.^^

    2013.12.16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2. 온갖 이상한 짓은 다하는군요.
    가장 무서운 차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라던데
    현정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2013.12.1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려고 합니다.

    2013.12.16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사드리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는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2013.12.16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simpro

    지금 우리는 무서운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세뇌시키겠다는 것이군요.
    슬픈일입니다.

    2013.12.16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미래의 동량들을 대상으로 하는 잘못된 교육입니다.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2013.12.16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작년까지만 해도 교학사는 교과서 시장에서 비중이 적었던 걸로 알고
    옛날 교과서란 인식이 있었는데 올해부터 다시 득세하는가 봅니다.
    교육을 정치로 이용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2013.12.16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런데 미성숙한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줘도 될는지는 모르겠어요.

    국사교과서 ㅠ.ㅠ 말만 들어도 분통 터집니다.
    우리라도 제대로 된 사실들을 알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승만이라는 작자. 애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자에 대해 비판 좀 하겠습니다.

    좋은 날, 좋은 한 주 맞이하세요.

    2013.12.16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마저 정치적 색깔이 휘둘린다면...
    그건 아이들이 이성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하네요.
    굳이 이렇게 해야 할 필요성을 국민 모두가 공감할지 모르겠습니다.

    2013.12.16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이미 교육님께서는 제목에서 인지하셨듯이 교육의 중요성은
    어느 시대 어느 정권을 만날지라도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지요.

    무엇보다도 교육은 자주성과 전문성을 기본으로 하며 정치와는 분리되어
    소신있고도 자신감을 가질 수있도록 국가는 보장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12.16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의미있는 한 주를 보내세요~

    2013.12.16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꿀꿀이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서는 안 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참교육님은 교학사 내용에 대해 맘에 안든다고 평하질 않는가?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지 않으려면 참교육님부터 입다물어야 하지 않을까?

    2013.12.16 16:33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교육은 철저하게 정치적이지요 ㅠㅠ

    2013.12.16 19:54 [ ADDR : EDIT/ DEL : REPLY ]
  14. 꿀꿀이

    교과내용에 친일파 와 독재와 조금이라도 연관있으면 삭제하려고 혈안이 되신 참교육님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외치니 그저 웃낄 뿐입니다.

    2013.12.18 11:04 [ ADDR : EDIT/ DEL : REPLY ]



 

‘성형수술, 소개팅, 아르바이트, 다이어트, 운전면허증 따기, 여행가기, 술먹기, 알바하기, 애인 만들기, 염색하기......

 

무슨 얘길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고 3 학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뭔가?’ 라는 설문에 대한 답입니다. 창살 없는 감옥(?)에서 억압당하며 살아 온 세월에 대한 반항일까요? 그런데 그 반항치고는 뭐가 좀 이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여행을 하고 싶다든지... 읽고 싶은 책을 싫건 읽겠다든지가 아니라 성형수술. 소개팅이라...?

 

오늘 글은 지난 2001년 12월 3일, 경남도민일보'에 썼던 칼럼을 보다 이 글을 다시 올려 봅니다 1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학교는 아직 그대로 입니다. 신분은 학생인데 모습은 전혀 학생이 아닌, 그렇게 금과옥조로 여기던 교칙은 온데간데 없고 공납금은 내지만 배우는 게 없는 학교!....  이렇게 잘못된 교육현장을 언제까지 이대로 방치하고 있어야 할까요?   

 

잘못은 고쳐야 하고 비뚤어진 것은 바로 잡아야 하는 게 세상이치인데 왜 유독 교육분야는 고질적인 모순을 방치하고 있는 것인까요?   2001년과 2013년의 학교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보십시오.

 

          <수능이 치러지는 날 팔공산 '갓바위 부처' 앞 풍경 - 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에서>

 

거국적인 행사인 수학능력고사가 끝났다.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을 두서너 개씩 싸 가지고 등교하면 밤 12시가 가까워야 집으로 돌아오던 고통의 세월이 끝난 것이다. 세시간 자면 붙고 네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냉엄한 살아남기 작전(?)의 수능이 끝나자 거리는 갑자기 젊은이들로 넘친다. 자유를 찾은 해방의 기쁨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도시는 그들로 하여금 갑자기 젊어진 기분이다.

 

성급한 학생은 사복도 교복도 아닌 복장에 머리까지 염색하고 이성친구와 손을 잡고 걷는 학생도 있다. 운명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것. 성적발표 따위는 신경 쓸 이유가 없는 듯이 보인다. 묶였던 세월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아야겠다는 듯한 모습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확인한다.

고3 학생들은 수능시험이 있기 하루 전, 배우던 교과서나 참고서는 쓰레기장에 폐기처분(?)했다.

 

그들은 졸업시험까지 끝나고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처리도 끝난 상태다. 출석부 정리까지 마친 고3 학생들은 교사들의 통제권에서 벗어난 지 이미 오래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침 10시가 넘어 책가방도 없이 학생복장이라고 보기 어려운 자율복 차림으로 어슬렁어슬렁 학교에 나타난다.

 

 

어제까지 서슬 퍼렇던 학생부의 단속은 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말이 학생이지 실질적으로는 졸업한 지 오래다. 오전 수업을 하는 날이 있지만 교과서까지 폐기 처분한 그들에게 정규수업이란 말도 안 된다. 가끔 특별강의가 있지만 자신들이 관심 없는 분야는 아예 통제 불능이다.

 

교육과정은 대통령령이다. 학교는 교육과정이 교육의 지침서다. 연간 수업시수와 이수과목 등을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어 학교나 교사의 자율성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수능고사가 끝난 순간부터 졸업생에게는 예외다. 그토록 서슬 퍼렇던 교칙이나 교육과정 따위는 그들에게는 구속력이 없다.

 

실제로 4개월에 가까운 세월을 세상수업에 무작정 팽개쳐 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대학설명회에도 다니고 수시 모집에 대비해 논술준비를 하는 학생도 없지 않다. 부족한 영어회화나 컴퓨터 실력을 쌓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학생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판단이지 대부분의 학생은 방랑자(?)들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아직도 학생신분이라는 것이다. 법이나 다름없는 대통령령도, 교칙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치외법권자로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치외법권자가 된 그들에게는 사회를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프로그램이란 없다. 학교도 교육인적자원부도 그들에게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를 폐기 처분할 때 교육과정도 함께 폐기 처분했다. 공납금은 내지만 수업도 받지 않으면서 왜 납부해야 하는지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도 없다. 물론 여유 있는 가정에서는 이러한 자유가 자기도야를 할 수 있는 호기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졸업 예비생들은 갑자기 닥친 무진장한 자유 앞에 감당할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키지도 못하는 법은 개정하든지 폐기 처분해야 한다. 어제까지 귀밑 몇 센티는 학생답고 그렇지 못하면 불량학생으로 취급받던 교칙은 필요할 때만 지켜도 된다는 기회주의자를 키운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법도 교칙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교육적이지 못하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

 

책가방의 색깔이나 양말까지 통제를 받던 서슬 퍼렇던 교칙이 수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무용지물이 되고 만 것이다. 교칙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학교를 위해 존재했던 것인가. 학생의 신분이면 당연히 지켜야 할 법이나 교칙을 폐기처분 한다면 후배들에게 어떻게 준법정신을 가르칠 것인가.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본다는 풍토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 준법정신과 원칙을 가르쳐야 할 학교가 엄연히 교육과정이 정한 수업일수와 교칙을 무시한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다. 지키지도 못할 법이나 교육과정은 현실적으로 개폐해야 옳다. 불법이나 범법을 모른 채하고 묵인하는 학교도 행정관청도 똑같은 방관자들이다.

 

수능고사가 끝나면 학교가 할 수 있는 사회적응 교육과정을 다시 만들든지 차라리 조기 졸업시키는 것이 옳다. 학생도 사회인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으로 인생을 낭비하도록 묶어두는 일은 경제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못하다. 소중한 젊음을 4개월 동안 방황케 하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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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제밤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하더군요
    교실이 난장판이라 대책이 시급해 보여요~
    교사가 학생을 통제못하는 현실도 기가 막혀요~

    2013.11.21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4개월 공백동안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은 행복한 일, 웃는 일, 좋은 일에 뽀너스로 행운까지 다 생기는 좋은 하루 되길바라겠습니다^^

    2013.11.21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4개월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2013.11.21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 아이들, 막나가고 있습니다.
    수능을 끝냈으니 할 일이 없는 게지요.
    이럴 때 뭐라도 하면 좋으련만
    왜 다들 모른 척 하는 걸까요?

    2013.11.2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왜 우리 사회는 아직도 교육에 가려진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입시만 끝나면 모든 것이 저절로 다 끝나버린 학창시절...
    슬리퍼 끌고 학교에 등교하고 어른인지 학생인지 구분되지 못할 만큼 복장도 멋대로 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언젠가 꾸지람을 했다가 오히려 내가 저들에게 된탕 당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요^^
    니가 뭔데 참견이야! 씨팔...하면서 침을 내뱉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살벌한지
    혹시나 또 한번 봉변을 당할까봐 가슴만 쳤더랬습니다.

    이런 모습들 바라보며 우리 사회는 그저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만 넘겨버리기가 일쑤지요.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11.21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7. 연두빛나무

    고3뿐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머지 아이들도 기말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교에선 도대체 무엇을 하는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수업을 들어오지 않는 선생님도 많고 ..
    시험보기전에 진도 빼느라 아이들을 정신 없게 만들더니 끝나고 나면 거의 방치 수준이 되더라구요.
    뭐하는건지..ㅠㅠ

    2013.11.21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은 단순한 주제가 아니군요. 일단 일본은 한국보다 무척 헐렁합니다. 고3 작은애가 최근 염색을 했는데 젤 점잖은 편이라는군요. 전 별 생각 없습니다.

    학교급식란 댓글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걱정인지 대략 가늠이 되네요. 진정도 감지했습니다.
    쓰겠다고 한 '다음 댓글'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형편이 되어 버렸습니다. 방사능 걱정된다, 애들 다 죽게 생겼다는 이들이 만들어둔 데이타가 너무 형편무인지경이어서 일본어 영어 검색을 하고 자빠졌지요. 당췌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왜 따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왜 넋 놓고 있었느냐? 그건 이유가 있더군요. 여튼 글을 완성하면 흔적 남기겠습니다.

    2013.11.21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9. 수능은 끝났지만 여전히 학생신분인건 확실하죠~

    2013.11.21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뭔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듯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고삐풀린 망아지들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2013.11.21 13:4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런 시간에 좋은 책들을 읽으면 좋으련만......

    2013.11.21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다녀간답니다!!
    활기찬 하루를 보내셔요~

    2013.11.21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뭐...열 내봐야 저만 손해지요. 기왕 하는 거 재미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품위유지 콘트롤이 협조 않는다는 것, 글고 어쩌다 지나다 본 몇명이 복장 터질지도 모르는 건데, 그거야 게시판 장사를 위해서라면야...이 한몸 불살라, 이런 게 망가지는 것이다...는, 전형을 추구해 보겠습니다. 아, 경제를 살리자는데.

    저와 제 가족은 동경에 8년 째 삽니다(누가 물어 봤냐...). 전 작년까지 40대 남자였으며 공돌이(화학계열)다. 조중동 분류로는 (저야 동의하지 않지만) 거진 꼴통 좌파이고 골수 안티조선입니다. 반핵환경운동에 긍정적이고 이 사안에서 (별 수 없어) LNT모델을 지지하지만 사는 데 큰 변화 없는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지요. 이리 써야 '좌파끼리 쌈났다(자중지란)' 따위로 활용될 일말의 걱정도 팔자에서 자유로와질 겁니다.

    조선일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니가 꺼냈잖아), 그 신문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일단 지르기입니다. 그것부터 실습해 봅시다.

    2013.11.21 20: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4개월 떠 있기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네요..숫제 졸업을 빨리 시켜주면 어떨까 싶네요..

    2013.11.21 20:3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뭔가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네요.

    2013.11.21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춘기를 공부와 시험에 얽매 살다가 수능 시험이 끝났으니 얼마나 날아갈 듯하겠어요?
    그런데 4개월 쉬지도 못하게 하고, 좋은 프로다 뭐다 하면서 애들을 또 잡으려 하다니요?

    한국 학생들을(티니) 유럽 학생들과 비한다면 한국 애들이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도 14살, 15살 애들이 성형(코, 비만 등등)하고 있고, 성형을 원하는 애들도 많고,
    그러나 비싸니 참는 거겠죠. 자신이 돈도 못 벌고......
    14살 정도의 아이들은 이성 관계는 보통이고(엄마된 애들도 많음), 17살에 동거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봄에 독일의 김나지움 아비투어가 끝나면(아직 졸업 안 했음) 많은 애들은 스페인이나 크로아티아 바닷가로
    놀러 갑니다. 가서 실컷 춤추고, 술 마시고, 이성과 놀며, 그동안 못 했던 짓을 하기 위함이죠.
    죽을 정도로 거의 술 마시는 애들이 수두룩합니다. 이거 독일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다룹니다.

    일본은 헐렁하다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는데, 유럽은 더 헐렁합니다. (헐렁이란 말이 '청소년 교육'이라면)
    저는 독일에서 12살부터 19살까지 애들은 말도 붙이지 못하겠습니다.
    담배, 술, 화장, 이성 문제 등등 애들인지, 학생인지......

    한국 청소년이 훨씬 괜찮고, 교육하는 분들도 참한 분들이 꽤 된다는 생각입니다.
    괜찮은 부모도 많고요.

    졸업 전 고 3 학생들을 문제점은
    그동안 너무 옥죄다 보니 졸업과 동시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는 심리에서 오는 거 아닐까요?

    2013.11.21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수능후의 방황으로 망가지는 아이들을 더러 봐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책임잇는 교육의 연장이 되어야 할텐데...

    2013.11.21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공수래공수거

    아까운 국력(?)의 낭비입니다

    문제는 문제인데
    해결할수 있는 대안이 있는가요?
    문제 제기로 끝낼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2013.11.22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 기간동안의 방치가 참 나쁘게 보이더라구요.
    오히려 이때 사건사고가 많이 날 수 있슴인데... 그걸 알면서도 왜 풀어주나 모르겠어요.
    내년을 벌써부터 준비하려고들 그러는지...

    2013.11.22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20. 평정심

    4개월이라는 시간은 순전히 대학 합격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수시가 12월 중순에 끝나고 그때부터 정시가 시작해서 2월말에 끝나죠.
    정리하면 '수능당일~수시종료일=정시 시작일~정시 종료일'까지 11월~2월까지 약 4개월입니다.
    그 4개월동안 수능 끝나고 놀 생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짠다고요?
    심지어 선생님들도 수능만 끝나면 자유의 시간이라고 조장하는 시대인데 과연 프로그램으로 될까요?
    글쎄요...현 시점에서는 학생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대학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프로그램이라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2013.11.25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이고

    그냥 좀 두면 안되나요???
    무려 12년을 대학입시로 지쳐있을 텐데.

    자유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어디있습니까
    그렇게 온 나라라가 찾는 민주사회.
    민주를 논하기 전에 자유의 가치부터 인정해야죠.

    성인이 되기 전.
    진정으로 자유를 혼자서 써보고 그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좋은 시기입니다.
    또 억지로 앉혀놓고 활자로 아이들에게 자유를 가르치는 게 옳은 교육입니까?

    해외에서는 대학 가기전이나 대학 졸업 전
    1년 간을 홀로 자기 개발 하도록 권장합니다.
    여행을 하든 여자친구를 사귀든 그 모든 게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인정해주죠.
    경험보다 좋은 교육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보다가 너무 놀랐습니다.
    아이들을 왜 풀어주나 모르겠다?..허허.
    애들이 가축도 아니고 풀어준다는 표현이 참교육을 논하는 블로그 댓글이라니.

    대학다니실 때, 이성친구도 안사귀시고 풀어지지도 않고 전공과목 열심히 하셨나봐요,
    대학생도 학생인데

    2014.01.31 01:44 [ ADDR : EDIT/ DEL : REPLY ]



 

박근혜 정부가 원전을 사실상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5년 전체 발전설비 가운데 원전의 비중을 현재(26.4%)보다 높은 29% 수준으로 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비중 29%면 2035년 전력수요 전망치로 계산하면 모두 41기의 원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2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이며 건설 중인 5기와 2024년 준공 목표로 잡혀 있는 6기 외에 7기를 추가로 짓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일본 동북부의 미야기현(縣) 해안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원전 1·2·3·4호기가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2년 9개월이 지났다. 동국대 김익중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영토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으며, 20% 이상이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한다.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250㎞ 떨어져 있는 일본의 수도 도쿄까지 고농도로 오염되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강제 이주된 난민은 16만 명, 방사능 피해지역주민은 200만 명에 달한다. 당시 수습작업에 들어간 노동자는 약 10만 명이었고, 이중 4300여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지는 일본은 앞으로 10~20년간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년, 운전 중인 핵발전소> 

                                                <이미지 출처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원전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은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섬 핵사고와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핵사고, 그리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3기는 부산 기장군 고리와 전남 영광, 경북 울진과 경북 경주 등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인근에는 고리에 6기와 월성에 4기 등 모두 10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만일 경주나 부산에서 핵사고가 나면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에서 불과 30~80㎞ 내에 있는 울산과 부산 그리고 창원 공업단지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자.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 만에 하나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실제로 지금까지 한국의 23개 핵발전소에서는 650회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23기의 원전 중 14기는 노후화된 원전이다. 이들 원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가?

 

                                                 <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원자력 발전 시스템들을 전면 재점검하기에 나섰다. 유럽은 지난 25년간 50개의 원전을 줄였다. 스위스는 낡은 원전을 새 원전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했고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7곳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듬해인 1987년부터 현재까지 원전 포기 정책을 유지해 오고 있다.

 

체르노빌과 스리마일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에도 우리 정부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월성 1호기의 냉각수 누출사고는 국정감사 때까지 은폐됐고, 지난 2004년 영광 5호기는 방사성 물질 누출이 감지됐지만, 재가동을 강행하며 일주일간이나 사고 사실을 감췄다. 여기다 현재 26.4%인 원전 비중을 29%로 늘리겠다고 한다.

 

   

경남도민일보가 "'탈핵'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 발전량 세계 5위의 대한민국. 핵연료 누적량이 1만 2000톤에 이르러 2015년이 되면 폐기물 보관능력도 포화상태가 된다. 한반도 전체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원전. 언제까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원전 확대정책을 계속할 것인가?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 [옴부즈맨 칼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0542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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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하시죠?
    오랜만에 인사 여쭙습니다.
    먹고 사는 게 바빠 정신이 없어서요..^^
    오늘도 건강한 글 감사드리고 늘 평안하십시요.

    2013.11.18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2. 언제인가 인간은 자기들을 편리하게 해 준 원자력 때문에 멸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11.18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용택씨 아침부터 불청객이와서 쓴소리 좀 한다고 기분이 좋을리는 없을것입니다.
    당신의 글을보면 블로그 제목부터 뜯어고쳐야지 않을까 정중히 건의 합니다.
    적어도 당신은 참교육이란 블로그 이름으로 글을 쓸 자격이 없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전교조가 과연 참다운 교육의 길로 나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흑백논리로 보면 전교조는 사회악이요 차라리 없는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더 참다운 교육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전교조는 사회지도층이 아니라 사회 구석구석 정치적 색깔을 보이며
    흙탕물만 일으키는 불순단체란 말입니다.

    2013.11.18 07:41 [ ADDR : EDIT/ DEL : REPLY ]
  4. 댓글조차 올리기 거북한 심정으로 두어개 올렸습니다만. 지우고 안지우고는 당신의 판단여하에 있고
    다시는 이런 곳에 오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당신이 무슨말을 하건 곧이곧대로 들어줄 사람들이야
    당연히 내 댓글이 못마땅하여 왈왈거리고 싶겠지요. 좌파들은 정신상태를 좀 바꿔야 합니다.
    좌파도 아닌 우파도 아닌 정말 대한민국의 교육계가 각성할만한 중립적 사고로 글 한자라도 써 보십시요.
    민주팔이 집단에 휩쓸려 좌편향적인 글로 도배한다고 그것이 나라위한 참다운 교육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솔직히 그만한 능력도 지위도 없는 한낱 소인배에 지나지 않는 사림이외다.
    하도 답답해서 주절거렸으니 이해좀 하십시요.

    2013.11.18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원자력, 지금도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한 듯한데
    앞으로 더 세운다고 하니 걱정스럽습니다
    고운 한주 되십시오

    2013.11.18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원자력은 인간의 물질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라 하던걸요.
    어쩌면 우리가 신의 영역에 도전해 오만함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원전이 도심에서 너무 가까워 늘 걱정이었는데
    경남이 먼저 실천하려나 보네요.

    2013.11.18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알찬 한 주를 시작해보세요~!!

    2013.11.18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나라는 원전폭탄을 가슴에 안고 살고 있습니다.

    2013.11.18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래도 안전한 것처럼 허위를 떨고 있으니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인명은 제천이라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소요가 두려워 아닌 척 하는 걸까요?

    2013.11.18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에효~

    2013.11.18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연두빛나무

    제가 원전의 한가운데 살고 있네요...ㅠㅠ
    탈핵에 찬성입니다. 경남도민일보 화이팅이네요^^

    2013.11.18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국민의 생명을 중시한다면 기존 시설도 정리 방향으로의 정책 수립이 필요한데 오히려 늘리겠다고 하니 답답합니다.

    2013.11.18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생명보기를 파리목숨 보듯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돈을 위해서라면 앞뒤고 뭐고 사람이 죽든지 말든지
    당장의 이익만을 위하여 행정을 펼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2013.11.18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 실상을 얼마나 많은 이가 알고, 관심 갖고, 행동으로 옮길지...
    그냥 알고만 있던 제겐... 충격입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이에요.

    2013.11.18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속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또다시 제일 손쉽고 근시안적인 해법에만 메달리나 보군요.
    시대를 역행하는 결정, 정치수준도 70년대로 역행하니 그다지 새삼스럽진 않습니다.

    2013.11.18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해바라기

    인명을 앗아갈 위험한 원전 걱정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3.11.18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원전을 확대한다니..녹색당이 정말 필요하겠습니다...

    2013.11.18 21:0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원전확대...놀랍지 않습니다. 성장의 그늘이요 지금 박대통령의 뿌리가 무쏘 뿔이거든요. 이거야말로 아도르노가 주창했다는 부정의 변증법 대로- 그르다. 대안은 없다. 함께 모색하자고 할 주젭니다. 그나저나 페이지가 넘어가서 여기 메모 남깁니다. 키워드 potassium40 human body 로 검색하면 버클리대 교수의 엽기적인 발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자면 발암확률이 증가한다는. 체내 칼륨40으로 인한 상호피폭입니다.

    2013.11.18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심하는 흔적이 너무 없어보이는게 더 큰 반대에 부딪히고 있기도 하지요..
    안정성을 완벽히 확보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현재 원전의 안정성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자신할수있는곳이 없다는게 문제랄수있겠죠..
    글 잘보고 갑니다^^

    2013.11.18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들과 아버지가 전쟁놀이를 하고 있다. 아들이 총을 들고 아버지를 향해 “팡팡...”하고 쏘면 아버지는 아들의 총에 맞아 넘어져 죽는 시늉을 한다. 이런 모습은 우리 가정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버지를 총을 쏴 죽이는 아들, 아들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흉내를 내는 아버지....

 

 

북유럽의 경우에는 평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아예 나라에서 장난감 무기를 제조 판매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어린아이에게 살상무기로 살인을 하는 훈련(?)을 하도록 허용하는 정부나 그런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들도 있다.

 

장난감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폭력 앞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시중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휴먼 서바이벌, 가창력, 창의력, 재능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교육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들에게 무방비상태로 침투하고 있는 비디오 테이프나 CD 중에는 몸서리치는 경쟁과 살상, 증오와 살인의 서바이벌을 주제로 한 영화들까지 앞 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학교에 근무할 때 일이다. 수능이 끝난 고 3교실에는 수업이 어렵다. 그래서 좋은 영화를 몇 번 보여줬던 일이 있다. 어느날 수업에 들어갔더니 “선생님, 오늘은 저희들이 가져 온 CD를 보면 안 될까요?”한다.

 

학생의 제안에 내용도 모르고 그렇게 하자며 허락했던 게 화근이었다. 학생들이 가져온 영호를 보다가 나는 너무 놀라 보고 있던 영화를 중지시켰던 일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영화는 2000년에 제작 시중에 상영돼 인기(?)를 누렸던 ‘배틀로얄’이라는 일본 영화였다.

 

이 영화는 ‘심각해지는 학급붕괴와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이런 혼란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생존 능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준다는 명분으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신세기교육개혁법(BR법)'이 공표되면서 시작된다. 전국의 중학교 3학년 중에서 매년 한 학급을 행동범위가 제한된 일반인이 없는 장소에 이동하여 한 사람씩 지도와 일정의 음식, 그리고 여러 가지 무기 중 한가지씩을 나눠 주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게 한다는 법률이다.

 

제한시간 3일 동안, 위법 행위에 구애 받지 않고 서로를 죽이되,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특수 목걸이가 폭파하여 목숨을 잃게 된다. 수학여행을 위장하여 무인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마치 게임처럼 진행되는 상황에 경악하지만, 생존을 위해 결국 서로의 목숨을 빼앗기 시작해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친구를 모조리 죽여야만 살아남는 살인게임이다.

 

 

이런 영화를 만든 일본인들의 정신 상태도 문제지만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 준 문화체육관광부는 왜 이런 영화를 수입허가 해줬을까? 배틀로얄뿐만 아니다. 2008년에 제작, 수입된 데스 레이스, 10억(2009), 토너먼트(2009), 헝거 게임(2012)도 내용이 비슷하다. 청소년들이 이런 영화에 심취했을 때 어떤 심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것인지 생각해 봤을까?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근래에는 초중고생들의 병영체험 캠프가 유행이다. 방학 때만 되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의 인내심을 키워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도로 군부대나 민간단체에서 하는 병영체험 캠프가 성황이다. 지난 7월 19일, 충남 태안 해병대 체험훈련장에 집단 입소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 중 다섯명의 학생들이 사망한 사건 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아직도 병영체험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병영체험이 정말 교육적으로 필요한 행사일까? 병영체험교육이란 ‘애국심 고취’와 ‘건전한 통일·안보관 확립’ 혹은 ‘극기’, ‘체력단련’, ‘리더십 형성’이라는 명분으로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부모가 함께 만든 행사다. 시행부대에서는 “학생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한 시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초등학생이나 청소년들에게 이런 훈련이 과연 교육적이거나 건전한 통일관에 도움이 되기나 할까?

 

병영체험에 참여하는 대상은 어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다. 군복을 입고 약간의 장비를 갖추고 참여하는 이들 학생들에게 하는 교육이란 어떤 내용일까? 주최하는 군에서는 지금까지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며 총검술, 각개전투 등 ‘재미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보의식 및 건전한 국가관을 배양을 위한다면서 천안함 홍보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투기와 소총, 대포와 장갑차아 같은 군장비나 살상무기 체험을 시키기도 한다.

 

어떤 병영체험단체에서는 '특공무술 시범, 장비견학, 레펠(하강훈련) 등 공수지상 훈련, 야간행군, 낙하산 끌기, 화생방, 나라사랑 프로그램(태극기 그리기, 애국가 4절 쓰기 등), 은거 훈련'까지 받게 하고 있다. 페인트 총탄이지만 소총으로 사격훈련까지 하는 병영체험도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어린 초등학생이 군복을 입고 군모나 방독면을 쓰고 총검술을 익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초등학생들이 군교관의 지시에 따라 ‘단결’과 ‘애국’을 외치면서 하는 극기 훈련이 정말 교육적일까? 군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군 관련 홍보물을 정신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상영해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군대에서 혹은 민간단체가 주관해 운영하고 있는 이 병영체험은 ‘사실보도’는 할 수 있어도 비평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군사기밀도 아니면서 언론통제까지 받는 병영체험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신정권시절 학교에서는 교련이라는 교과목이 있었다. 군복을 입은 교련교사들이 어린 여학생까지 연병장(운동장을 교련시간에는 그렇게 불렀다)에 집합시켜 제식훈련이며 방독면, 응급처치 훈련까지 시켰는가 하면,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하교를 선정 표창하기도 했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교련과목은 학교에서 사라졌지만 이제 교련대신 병영체험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최근 5년간 병영체험캠프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2009∼2013학년도) 병영체험캠프에 참여한 학교는 총 1,375개교로, 참여한 학생 수는 20만 7,43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병영체험캠프에 참여한 학교가 84개교(2009학년도)에서 515개교(2012학년도)로 6.1배(431개교) 증가했고, 참여한 학생은 16,947명(2009학년도)에서 67,129명(2012학년도)로 4배(50,182명)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병영체험 캠프에 참여한 초·중·고등학생들은 유격훈련, 군장체험, 행군 등과 같이 일반 군인들이 군대에서 받는 훈련을 고스란히 재현해온 것이다. 재향군인회에서 실시하는 ‘나라사랑 병영 종합체험학습’과 군부대에서 실시하는 ‘나라사랑 현장견학’프로그램에는 유격훈련이나 행군, 제식훈련 등이 포함돼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재향군인회의 ‘나라사랑 병영 종합체험학습’과 군부대에서 실시하는 ‘나라사랑 현장견학’프로그램을 교육부, 교육청 등 교육당국에서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가를 권유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 ‘나라사랑 병영 종합체험학습’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초등학생 3,973명, 중학생 1,629명 고등학생 874명 등 참여 학생이 무려 6천5백여 명에 이르렀다. 학생들에게 평화교육은 못할망정 군사교육을 시켜 어떤 인간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군사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폭력’을 숭상하는 ‘군사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명령을 따르는 복종을 강요하는 군사문화는 합리적 판단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비시킨다. 군사문화는 군대의 가치와 원리가 병영을 벗어나 민간사회에 침투해 국가주의를 강요하고 개인의 판단이나 의사는 배제된 채 집단성과 충성만을 요구하게 된다. 폭력에 순종하는 가치관을 키워 줄 병영체험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평화보다는 전쟁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심어 어떻게 민주적인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것인가?

 

< 이기사는 '맑고 향기롭게 11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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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교육이나, 예능할 것없이 각종체험이라는 미명아래 군인들을 끌여들이는 것입니다.

    마치도 군인들이 용맹스럽게 파괴적인 총싸움이나 대결하는 장면을 바라보며
    그것이 당연하게 교육이라거나 아름답다는 사실등은 우리 인간들의 마음에 화해와 평화보다는
    은근히 각종 이념과 사상을 불어넣어 끝없는 보복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내용들입니다.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 하세요^6

    2013.11.11 13: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도 청산해야 될 군사문화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이런 군사문화를 옹호하고 부추기는 세력들이 권력을 잡고 있으니....

    2013.11.11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말씀을 듣고보니 우리들이 간과하고있는 부분이 분명 있는듯 합니다...
    뭔가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잇어야할듯 하고요...

    2013.11.11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덕분에 좋은글 너무나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보내시길 바래요~

    2013.11.11 2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도로변에 세워둔 ‘주차금지’팻말을 무시하고 차를 주차했다가 가게 주인과 차량 주인간의 다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이 땅이 당신 땅이요?”

 

“우리는 세금내고 장사한단 말이요. 장사도 못하게 앞을 가로막아 놓으면 우리는 무얼 먹고 살란 말이요?”

 

끝내는 욕설이 오가고 주먹질을 하다 경찰서로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물가걱정을 하면서도 정작 유통구조 문제에는 관심도 없는 소비자들... 기름 값이 비싸다며 불평을 하거나 셀프주유소를 찾을 줄은 알아도 기름 값에 붙어 있는 간접세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가정파괴의 주범인 과외비 마련을 위해 노래방 도움이까지 불사하면서도 정작 대학서열화문제를 제기하면 남의 일처럼 모르쇠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다는 온갖 건강식품을 다 사 먹으면서도 학교에서 대중체육이 아닌 엘리트체육에 대해서는 별로 문제 삼는 이가 없다. 고부간의 갈등문제로 날이 갈수록 이혼율이 높아져도 사회 교육을 하자고 요구하는 이도 없고, TV의 막말방송과 저질 드라마에 분노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민소득이 얼마며 OECD 가입국 중 등수가 몇 등인가에는 관심이 있어도 정작 우리 집의 소득계산조차 할 줄 모른 채 우둔하게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만 일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사람도 많다.

 

우리는 왜 가난하게 사는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453만원으로 올해보다 19만원가량 늘어난다. 혼자서 산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일 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나지만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써 개인의 소득은 국가의 경제정책이 어떤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평생 집한 채 마련하고 나면 인생이 다 끝나는 서민들은 주택가격이 평당 얼마인가에만 신경을 쓸 뿐 주택정책이나 주택가격의 거품에는 남의 얘기처럼 하고 산다. 지하경제가 판을 치고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식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 되어도 팔자소견으로 돌리는 착하기만 한 민초들....

 

<유엔이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행복도를 조사한 2013국민행복도조사결과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서는 가장높은 행복도를 보인 한국의 순위는 41위, 대만이 42위 일본이 43위였다>

 

경제문제뿐만 아니다. 교육은 또 어떤가? 교육이란 국가의 정책에 따라 교육의 내용도 질도 다 달라지게 마련이다. 유럽선진국에서는 교육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국가가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를 책임지지만 우리나라는 교육비 마련을 위해 가정 파탄이 나도 ‘내탓’이다.

 

일류대학만 없어도,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도, 사교육비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는데.... 전교조에서 교사들이 교육정책에 항의하며 집회라도 할라치면 교사가 왜 교육은 하지 않고 정치를 하느냐며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날 한 개인이란 경제행위를 떠나서 살 수 없듯이 교육도 그 나라의 교육정책에 따라 내용도 결과도 달라진다.

 

지난 해 우리나라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총액이 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추계인구(4830만명)로 나누면 1인당 부채는 약 1447만원 수준이다. 개인의 부채나 국가의 예산액에 따라 개인의 세금부담액이 달라지고 이자율이나 화폐발행액수에 따라 물가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듯이 교육정책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시수에서부터 입시내용까지 다 달라진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교육부가 내놓은 교육과정대로 가르치라는 것만 가르치면 똑똑한 사람으로 길러낼 수 있는가? 교육의 중립이란 없다. 교육이란 ‘있다, 없다’와 같은 사실문제뿐만 아니라 ‘이다, 아니다’와 같은 가치문제를 가르치고 배우는 게 교육이다.

 

교회나 성당에 다닌다고 다 도덕적인 살일까? 학교만 많이 다녔다고 다 인격적인 사람이 되는가?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중요한 것은 그릇이 아니라 그 그릇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가 문제다. 우리는 지금 형식적이고 감각적인 사회, 일등지상주의 물질만능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왜 불행한가? 내용 없는 형식, 철학 없는 풍요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작은 것에 분노하는 사람들....

 

부분은 전체가 아니다. 교육자는 교육만 말하고 농민은 농사만 짓고, 상인은 장사만 하면 행복해지는가? 국민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란 구성원의 수준이 어떤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정치만, 경제만, 교육만, 복지만... 매몰되어 산다고 행복한 삶을 기대하기 어렵다. 행복한 삶이란 시비를 가릴 줄 알고, 현상과 본질을 분별할 줄 알고, 행복이 무엇인지 사람답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반대급부다.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 그런 사회란 비겁하게,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이 사는 사회에는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내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생각, 남의 불행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 어떻게 행복한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겠는가? 다가율 특정한 날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의 행복을 저당 잡혀, 눈앞의 이익에 목매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는 모두가 불행한 사회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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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들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남은 돌아보지 않는 삶이지요
    저 자신부터도 그리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고운 주말 되십시오

    2013.10.26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2. 작은 것을 양보하면서 사는 세상이 정말 건강한 세상이지요

    2013.10.26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3.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않는 우리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10.26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남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회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2013.10.26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평이 매우 날카롭습니다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3.10.26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지런히 일하기만 하면 모두 부자가 된다는 생각..사람이들이 점점 시야가 좁아지네요..

    2013.10.27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7. 흐음....저역시 평범한 민초로서
    느껴지는 바가 크네요..
    코끼리 다리보다는 한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눈과 귀를
    열어야 겠습니다..

    2013.10.28 0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행복의 나라는 지금같은 사회 지금같은 정치에서는 절대 올수가없죠

    2013.10.28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 사회에 바로 서야 할 기관들은 전혀 보이지가 않고 모두가 자기의 이익에만 눈 어두워
    갈팡질팡 제 멋대로 하고 잇습니다. 교육계, 언론계, 종교계, 그러니 정치계가 저렇게 펄펄날고
    국민들을 더욱 우습게 여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013.10.28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어제 출간된 제가 쓴 책의 이름입니다.

책 이름이 너무 길지요? ‘생각비행 출판사’에서 출간한 247쪽 책이랍니다. 사실 책을 낸 경험은 제가 정년퇴임하기 전 해인 2006년 2월 ‘이 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불휘 출판사) 이라는 책과 훨씬 전인 1994년 ‘현대사사료집’(전국역사교사모임)과 2003년 ‘마산·창원 역사읽기’(공저-불휘출판사)를 출간한 일이 있습니다. 전에 책들은 개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책이라면 현대사 사료집과 이번에 나온 책은 출판사에서 요청해 만든 책이랍니다.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는 ‘경술국치 100년을 딛고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은 2010년 8월 15일, 첫 책 《사랑의 승자》와 함께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르네상스의 어둠,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등등... 많은 책을 출판한 건실한 출판사입니다.

 

한 사람의 교사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처음 김용택 선생님을 글로써만 접했을 때 나는 그의 거침없고 날선 비판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날 사람'일 것 같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몇 년 전 내 앞에 나타난 선생님은 투사적인 이력과는 전혀 다르게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마산역에서 처음 만난 그는 매력적인 백발의 노 신사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교사가 있다. 교육은 물 건너가고 승진에만 매달려 사는 교사,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교육에만 관심 있는 선생님. 또 세상 곳곳에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적지 않은 활동들이 있다. 그런데 그 사업들이 과연 얼마나 개인의 실적 쌓기 위한 도구가 아닌 진정 교육을 위한 순수한 열정일까? 김용택 선생님을 만나면 그런 의심들이 부끄럽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용택 선생님과 그의 옛 제자와 동료교사들이 만나는 자리에 우연히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이 모임은 그들이 운영하고 있던 야학을 본격적인 대안학교로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대안학교는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전이었다. 학교를 떠난 아이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가정에서 못하는 역할까지 떠안기 위한, 어떻게 생각하면 누구도 선 듯 하기 힘든,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 자리에서 참으로 아름답고 당찬 한 여인을 만났다. 다름 아닌 김용택 선생님의 옛 제자다. 가장 나이는 어려 보이는 앳된 여인이 그날의 회의를 주도했는데 눈에 생기가 넘치고 열정이 가득해 보여 인상적 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숙소로 가는 길에 선생님에게 그 제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과 함께 사업에 성공한 그녀는 이제 제법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어렵게 살았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제 부족한 힘이나마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기특한(?) 꿈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 꿈이 옛날 여고시절 김용택 선생님을 만나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법인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논의의 자리였다.

 

여고 때 김 선생님으로부터 그야말로 의식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학생이라고 한다. 가슴 뿌듯하게 제자를 자랑 하던 선생님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사였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행복한 교육자가 어디 있을까? 자신이 가르친 제자가 가르침대로 살겠다며 다시 찾아와 사회를 밝히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때 더욱 명확하게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지 알 것 같았다. 교사는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직업이었다.

 

교장이란 자리를 탐하지 않았던 평교사, ‘무너진 교실을 두고 떠나 아이들과 제자들에게 부끄럽다며’ 퇴임 당시 학사모에서 주는 ‘올해의 스승 상’ 과 정부의 옥조근정훈장을 거부했던 전교조 선생님, 학교를 떠나고도 교육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집필과 교육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그는 우리 시대 영원한 교사다.

 

한국교육은 선생님의 말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그와 같은 교사가 교육현장 곳곳에 남아 있는 한 지금은 진흙탕에 넘어져 허우적거릴지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일어나 전진할 것이다.

 

독일교육이야기, 꼴찌도 행복한 교실 등으로 잘 알려진 독일교육이야기의 주인공 무터킨더 박성숙씨가 쓴 추천서이니다.

 

 

교보문고나 알라딘, 인터파크, Yes 24와 같은 대형 온라인 서점에는 이렇게 제 책을 소개 해 놓았습니다.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저자 김용택은 사회의 온갖 모순과 위선, 폭력, 상업주의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고 우리에게 묻는다. 아울러 그는 교권상실이나 교실붕괴는 사회적인 병리현상과 환경, 입시위주 교육정책을 먼저 개선하지 않고서는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1부 부끄러운 학교를 말하다

 

수능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한 반 38명 중 3명만 공부하는 학교

인성교육도 등수 매기나?

학원에서 인성교육, 그럼 학교는 뭘 하지?

교과부, 누더기 교육과정 또 바꾼다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선행학습, 누가 좋아할까?

학교가 무너진 지 언젠데 이제야 ‘교실붕괴 타령’인가?

학생인권조례 시행되면 교육 현장이 난장판 된다고?

학생 강제하는 교권으로 어떻게 교육 살리나

학교폭력과 사회폭력, 어느 쪽이 더 심각한가?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보니

학교폭력, 학생부에 기재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복수담임제, 이런 정책으로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학교의 주인은 교장인가, 학생인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학교 민주화의 길 열린다

진보적인 교장, 민주적인 교장은 어떻게 다른가?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에게 ‘노동자의 가치’ 가르쳐야

야만적인 현장실습, 교육인가 노동착취인가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

 

2부 교사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

 

일류대학이 교육 목표가 된 나라에서 훌륭한 교사란?

지금 학교는 어떤 인간을 양성하고 있나?

교사! 그는 누구인가?

이런 아이, 어떻게 지도하세요?

교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일곱 가지 죄’

아이들의 신조어, ‘남아공’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

교장, 교감은 왜 수업하면 안 될까?

‘교장 십계명’, 들어본 적 있나요?

첫 수업마다 들려주던 이야기

담임은 싫고 부장은 서로 하겠다고?

선생님! 저 대학 등록을 못 했어요

씨×! 학교 안 다니면 그만 아닙니까?

 

3부 교육위기, 극복할 길 있다

 

교육이란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거잖아요!

일제고사가 교육을 망치는 이유

사교육·입시지옥, 바꿀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바꾼다고 매국노가 애국자 되나?

지금 경기도에는 천지개벽이

학교운영회의부터 개선하자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꿈일까?

교육다운 교육, 할 수 없나?

학부모가 바뀌어야 교육이 산다

영어를 나랏말로 바꿀 셈인가?

김예슬 죽이는 더러운 세상

교육다운 교육, 교사부터 달라져야

 

4부 교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

 

교사의 기도

선생님이 사전보다 똑똑해요?

삶의 질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제자의 변화

선생님, 쟤 변태예요!

무엇을 위한 행복인가?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의미

선생님, 저 술사모 카페 회원이에요!

당신은 선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나는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이 싫다

현대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Yes 24... 등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는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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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한 권을 구매하여 읽어보아야 되겠습니다. ㅎㅎ
    출간 축하드립니다. 학교를 바꾸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

    2013.07.10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출간 하셨네요..축하 드립니다..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기를 기대 합니다^^

    2013.07.10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책이 한 권 출간되었군요.
    책 표지가 투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게 평소 선생님의 글을 보는 것처럼 순수한 느낌을 주네요.
    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군요. 축하드립니다.

    2013.07.10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의 열정을 담은 책이로군요..
    출간 축하드립니다...대박을 기원합니다...
    편한 하루 되시구요^^

    2013.07.10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늘쯤에는 도착하겠지요?
    기대됩니다.
    참교육님 글은 참 많이 읽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책자로 나오면 또 다른 느낌이 나거든요.

    2013.07.10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 축하합니다.

    2013.07.10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7. 축하드립니다~^^

    2013.07.10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13.07.10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9. 선생님, 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3.07.10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윗분들과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좋은 책 집필하시고, 소개까지 해 주셨으니
    꼭 꼭 읽겠습니다...^^

    2013.07.10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박성숙님의 추천서를 보니 선생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출간 축하드리고,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7.10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책 출간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온 국민에게 모두 읽혀지길 바랍니다.

    2013.07.10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연두빛나무

    책을 출판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ㅉㅉㅉ
    저도 처음 댓글달때 참 어려운 분이실거야 라고 생각하며 어려운 결심으로 댓글을 달았는데요.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 달아주셨을때 아닌가본데?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신 분인가???
    암튼 많이 축하드리구요..계속 좋은글 써주세요~~

    2013.07.10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이들 책을 구입할때 한꺼번에 사게 찜해둬야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녹아있겠네요? 축하드립니다...

    2013.07.10 13:09 [ ADDR : EDIT/ DEL : REPLY ]
  15.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이책은 많은 사람이 읽어야 합니다. 100쇄 찍었으면....
    암튼.. 오늘 주문 들어갑니다^^

    2013.07.10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교육이란 1백년지대개 라는 말 속에서
    사랑이라는 말과 교사가 바뀌어야 교육이 산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

    저마다 사랑을 외치지만 사랑도 사랑나름...
    현실은 때리는 것도 사랑이고 어루만지는 것도 사랑이지요.

    정작 우리 아이들은 딱딱하고 지루한 환경보다는, 외우고 윽박지르는 교실보다는
    오히려 자유롭고 넓은 환경속에서 친절한 선생님밑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싶어하지요.

    지금은 은퇴하시고 그 동안 교육현장에서 말할 수없는 눈물과 고초의 경험이 귀한 옥고로 탄생하기까지
    선생님의 각오와 노고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더 많은 대중들과 제자들에게도 읽혀지는 마음 간절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며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7.10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책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래저래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좋은 글, 좋은 책 감사합니다~

    2013.07.14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혼자 점심을 먹거나 굶는 어린이 : 31.1 %

공부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 44.7 %

 

토요일 보낸 장소 : 1위 집(82.3%) > 2위 공원(39.1%) > 3위 학교(19.6%)

토요일 한 일 : 1위 TV시청(53.1%) > 2위 컴퓨터 사용(44.7%) > 3위 운동(25.3%)

토요일 하고 싶은 일 : 1위 컴퓨터 사용(43.3%) > 2위 여행(39.6%) > 3위 TV시청(26.7%)

 

부모님과 함께 토요일 계획을 세워본 어린이 : 31.7 %

주변에 참여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 24.4 %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등 사회교육시설이 충분하다 : 31.2 %

(학교를 쉬어서) 생활이 즐거워 졌다 : 69.6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 후, 어린이들의 토요일 생활실태와 토요 휴무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서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10명 중 7명의 어린이는 단순히 학교를 가지 않아서 생활이 즐거워 졌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10명 중 3명의 어린이가 혼자서 점심을 먹거나 굶는다고 응답했고,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하고 싶지만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계획을 세워본 어린이는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었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는 44.7%에 그쳤다.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현장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교과부의 장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교생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태어나서 기저귀를 찬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자란다. 좀 더 자라면 영어학원이며 피아노학원, 미술학원을 전전하며 쉴틈이 없다. 유치원이나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최소한 서너개, 많게는 대여섯개 학원을 전전하며 어른들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낸다. 준비 없이 시행된 주 5일제 시행 후 나홀로 어린이는 괴롭고 힘들다.

 

부모들은 하나같이 말들 한다 “다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 일이다”라고.... 아이들 혼자 두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인들 오죽할까? 이런 부모의 마음을 잘 알아 부모의 뜻대로 잘 참고 이해하고 견디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을 희생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사랑(?)이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탈선의 길을 걷게 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겪었고, 7명은 학교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9~24세)의 8.8%가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청소년의 37.4%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1.7%라는 통계다.

 

 

①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②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③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④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 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⑥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자라야 한다.

 

⑦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⑧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 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⑨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⑩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

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⑪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어린이날의 참뜻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는다.’고 선언하고 있다.

 

어린이 날 헌장이 선언한 내용처럼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누리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시달리는 이 땅의 어린이가 언제쯤이면 선언이나 이벤트가 아닌 진실한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을까? 부모의 욕심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 받으면서...!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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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형식적인 말보다는 진정한 사랑이 절실하다고
    저도 믿습니다.

    2012.05.05 07:06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어릴 적에는 수많은 행사가 없어도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 때가 훨씬 더 어린이날 다웠습니다

    2012.05.05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 같은날 정말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할 일들입니다.

    2012.05.05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린이날이기에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는맘이드네요.

    잘 보고가요

    2012.05.05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은 어린이날이 어린이날 같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 하루라도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어린이들이였으면 합니다.

    2012.05.05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5.05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7. 평생 어린이를 위해 사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2012.05.05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권규민

    처해진 현실.부모들의 욕심과 이기심이 우리 아이들의 정서를 피폐해지게 하는건 아닌지...
    맘껏 뛰어 놀면서 꿈을 펼칠수 있는 날이 빨리 올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2.05.05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새 학기가 되기 바쁘게 학교마다 수학여행계획에 분주하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학교마다 제주도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지로 선택하는 이유가 뭘까? 언젠가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에게 물었다.

 

“제주도 여행가서 뭘 배웠니?, 어떤 곳이 특별히 인상적이었니?”

“제주의 쪽빛바다와 올렛길, 정방폭포며 한라산의....!”

“그런 건 영상으로 봐도 다 있는데...! 왜 하필 돈 들여 아까운 시간 내 고생하면서 그기까지 가서 봐야하지?”

“그건...??? ”

 

제주에 다녀 온 학생이라면 당연히 4·3에 대한 얘기부터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관광객의 구경거리식의 여행이라니.....!

“혹시 제주도 여행 중에 4·3에 대해 들어 본 얘기라도 있느냐?”고 했더니

“4·3이 뭐예요?”하고 되물었다.

 

 

(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며 학습한 내용을 현장학습을 통하여 확인하고 감상하는 산교육 경험을 갖는다.

(나) 사진과 지도로만 보던 아름다운 국토의 자연과 나날이 발전하는 국토의 참모습을 통하여 국토애를 갖는다.

(다)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긍지를 높이고 다른 고장들의 지리 풍속 등을 살피어 배움의 폭을 넓힌다.

(라) 질서를 지키고 인화 협동하는 공동생활을 통하여 상호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실제의 체험을 갖는다.

(마) 올바른 여행 자세와 방법을 익혀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바)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련하고 내일의 보람을 위해 희망적인 꿈을 키운다.

 

 

어떤 학교에서 계획한 수학여행 목적이다. 이 정도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학여행이라면 교실에서 배우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낫다. 그런데 왜 제주도에 다녀와서 4·3도 모르고 돌아왔을까? ‘4·3제주항쟁’이 무엇인가?

 

 

 

제주도민의 3분의 일 혹은 3만명이 미군과 국군, 경찰의 총에 억울하게 숨져간 비극의 땅. 현기영의 ‘순이 삼촌’이나 이산하의 ‘한라산’이라는 시한편이라도 읽어보고 다녀 온 수학여행이라면 남다른 수학(修學)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역사의 아픔을 외면하고 제주도를 관광여행하고 다녀오는 수학여행, 과연 수학(修學)이라 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여행의 목적이나 일정, 경비 그리고 사전답사계획까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 통과시켜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는 시행착오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소풍이며 수학여행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다 보면 목적 따로 행사 따로다. 시행 후 결과평가는 더더욱 없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만 이런 게 아니다. 계기수업은 또 어떤가? 학교에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계기 수업은 없다. 일제식민지 잔재인 애국조례 때 교장이 몇마디 하는 게 계기교육(契機敎育)의 전부다. 수업시간이나 조·종례 시간에 전교조교사들이 몇마디 하면 신경을 곤두세운다.

 

 

 

수업시간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1절이나 4·19, 혹은 5·16이나 5·18에 대해 물어보면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학생들 잘못이 아니다. 시험 점수 몇 점으로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그런 게 대술리 없다. 어떤 단체에서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초·중·고생 40%는 통일 안 돼도 그만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통일을 하면 북한이 가난하기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란다.

 

오늘의 내가 여기 살아 있다는 것은 우연일까?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 내가 먹고 입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선조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요, 노동과 투쟁의 댓가다. 역사의식이란 조상들에 대한 부채의식이요, 예의다.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학문이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역사의식, 민주의식, 시민의식, 권리의식이 없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어떻게 민주시민교육인가? 교육을 받아도 나를 찾지 못하는 방랑자를 만드는 교육, 교육의 목적이 출세하고 재산을 늘리고 유명인사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런 교육으로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가?

 

 * 이미지 출처:다음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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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옳은 말씀입니다.
    제주도를 수학여행하려면 답사도 좋지만
    몇가지 중요한 사항들은 얘기해 주었으면 하네요.
    말씀 새기고 갑니다.^^

    2012.04.23 07:05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대로된 수학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니까요.

    참교육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2.04.23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로피스

    제주에는 강화도-진도-제주도로 전개되는 삼별초 항쟁의 역사도 있습니다.

    2012.04.23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새 제주도에 수학여행 버스가 줄을 잇습니다. 코스를 보면 거의 노는 곳인데 사실 볼 때마다
    놀러왔다는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2012.04.23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맞습니다.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2012.04.23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큰 아이가 이번에 제주도 갑니다.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4.3에 대해 말해줘겠습니다

    2012.04.23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7. 통일에 대한 인식은 40% 반대보다 훨씬 심각할겁니다. 제가 알기론 60% 이상이 통일에 반대하는걸로
    보도된 적이 있어요.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손해다~" 라는거죠. 그 '우리'안에 남과 북이 함께
    포함되어야 한다는걸 학교에서 일러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라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요..

    2012.04.23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모니

      통일되면 남한 재벌들이 가장 이익이고 손해는 1순위가 북한지도세력 2순위가 남한 노동자들일 겁니다.

      2012.04.23 18:23 [ ADDR : EDIT/ DEL ]
  8. 그런감이 있네요.
    요즘의 아이들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더군요

    2012.04.2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말만 수학여행이죠~
    제주도라면 올레길, 한라산만
    아는게 제대로된 교육이라고 할수 없지요~

    2012.04.23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입시만 너무 강조되다보니, 수학여행을 그저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는 여행으로 생각하게 되나 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4.23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냥 떼워야하는 연례행사라고 생각을 하니
    목적의식도 필요성도 없는 것이겠지요 에효

    2012.04.23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호라

    그런것도 알고 오는 수학여행이면 좋겠죠. 하지만 자연을 '직접' 보고 오는 것도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르죠.
    똑같다면 다들 집에 들어앉아 책만 보면 되게요???
    하여간 비싼 돈 들여, 시간들여 가는 것이니 자연도 느끼고 역사와 문화도 만나고 오는 알찬 수학여행이면 좋겠네요~

    2012.04.2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학여행은 제가 다닐때도 껍데기에 지나지 않았지요.
    수십년 해오던 방식대로 차타고 관광지 하루일정 빡빡하게 다녀오고,ㅡ
    밤에는 돼지우리에 들어가는 기분...

    이제는 한 곳을 선정해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여러가지로 배움이 있는 장소가
    되었음합니다.

    2012.04.2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역사의식, 민주의식, 시민의식, 권리의식이 없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어떻게 민주시민교육인가? 는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2012.04.23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들도 학교도 수학여행은 쉬러, 놀러 가는것으로 인식하고 있지요.
    장기자랑 준비에만 여념이 없더라구요.

    2012.04.23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님의 제자(김영란)였던게 자랑스럽네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갔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수첩에 필기도구는 필수였죠. 선생님 인솔하에 따라다니며 설명듣고 메모하고... 다녀와서 원고지에 연필로 또박또박 기행문을 쓰고... 아~ 그모든게 그립네요...

    2012.04.2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 때 그랬었는가?
      난 사실 자네들 만나면 미안하고 부끄럽다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교사로서 할 일이나 역할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건 79년 이후 전교조에 몸담으면서부터였다네.
      그때는 학교 분위기도 그랬지만 성적 잘 받게 하는 것... 그게 선생님의 하는 자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최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거든.
      지금 같으면 초등학교에서도 얼마든지 꿈을 키워주는 선생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한다네...
      4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고 자네들이 지난 일 잊고 좋게 봐주니까 고마운게지.. 자네들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 반복하는 이유가 그렇다네.
      자주 만나세. 그런데 내 글이 보수적인 친구들에게는 거부반응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된다네.
      그럼....

      2012.04.23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아이디오

    정말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놀이를 함께하는 수학여행이 되었으면 좋을텐데요......

    2012.04.23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화이

    아~ 반성합니다.. 아이가 수학여행갈때 놀러가는거려니~ 하는 생각으로 먹을거며 옷가지만 챙겨줬는데..
    큰애때는 못했지만 작은얘때는 4.3항쟁이나 제주도의 역사에 대한 책이나 자료를 읽고 가도록 해 줘야겠네요..

    2012.04.24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수학여행이란 원래 일제 때, 그러니까 역사 유적 같은 것은 구경도 하기 여려운 시절에 생긴 것이다. 그런데 지그이 어느때인가? 집단으로 끌고 다니면서 무엇을 수학한단 말인가? 청소년기의 나쁜 습과은 거의 수학여행 중에 선배들에게 배운다고 한다.속히 폐지하고 바른 생활을 가르쳐야 한다.

    2012.04.30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나는 당신의 웹사이트를 설계한 방식을 사랑 그것은 위대

    2012.08.03 00:50 [ ADDR : EDIT/ DEL : REPLY ]




몇 년 전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아침논단’에 강의를 했던 일이 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 참가했던 사람 중 한 분이 ‘선생님은 근본주의자’라고 해 웃었던 일이 있다.

근본주의란 ‘성서의 완전한 무오류성과 육체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 동정녀 탄생, 부활, 대속(구속행위) 등 그리스도교의 근본으로 강조’한 신앙을 일컫는 말이다.

에둘러 말하면 기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내기 살아 온 삶이 늘푼수 없이 원칙밖에 모르고 고지식하게 살아 왔다는 뜻이다.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교회나 학교에서 가르쳐 준 대로 사는 사람은 도덕적인 사람, 근본주의자와 같은 삶을 살게 마련이다. 원칙주의자나 근본주의자는 학교에서 말하는 범생이, 고지식한 사람을 일컫는다. 범생이는 칭찬이 아니라 ‘모범생의 낮춤말’이다. 학교에서 모범생이 사회에서 열등생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학교가 길러낸 범생이는 늘푼수도 없고 민주적이지도 못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인간형은 선입견이나 편견, 아집, 흑백논리, 고정관념, 표리부동...과 같은 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학교가 길러낸 범생이는 이런 이중인격의 소유자를 길러내는 것은 아닐까?


‘군대갔다오면 사람 된다’는 말이 있다. “철딱서니 없이 망나니 같은 아들이 군대 갔다 오더니 사람 됐더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얘기다. 여기서 ‘사람이 됐다’는 뜻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도리나 예의를 지킨다는 뜻이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올까?

군대에서 인성교육을 잘했다는 뜻인가? 사실은 군 생활에서 고생을 해보니 부모의 심정도 알고 나이도 두서너 살 더 먹어 철이 들었다는 얘긴데, 군대가 사람 만드는 곳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군대생활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힘 앞에 복종하거나 알아서 기는 폭력에 길들여진 인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군대만 그럴까? 학교는 어떤가? 학교는 피교육자로 하여금 가치 내면화를 통해 바람직한 인간을 키워내는 곳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아직도 학생들이 등교하는 교문에는 군대 위병소를 방불케 하는 군기(?)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

교문에는 복장이나 두발이 교칙을 위반했거나 지각생을 단속하는 곳으로 서슬 퍼렇게 남아 있다. 똑같은 옷을 입히고 똑같은 교과서로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학교. 교칙을 정하고 위반하면 체벌이나 벌점으로 규제하고 규칙을 자주 위반하면 문제아로 취급하는 학교는 민주적인 학교도 행복을 배우는 학교도 아니다.

교는 규칙을 잘 지키는 학생을 모범생이라고 한다. 학교가 기르고자 하는 인간상, 도덕적인 사람 은 어떤 모습일까? 학생들을 통제하고 단속하는 규칙이니 윤리니 하는 규범이란 무엇일까? 도덕(道德, morality)이란 원래 ‘자연환경의 특성에 순응하고 각기 그 집단과 더불어 생활하여 온 인간이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간 방식과 습속’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도덕은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이 됐다. 이러한 도덕은 ‘계급사회의 성립과 함께 정치지배의 유력한 수단’으로 ‘법이 국가권력을 지배하고, 도덕이 보편적 원리를 지배하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학교는 왜 ‘행복한 개인’ 보다 ‘도덕적인 인간’을 양성하는가? 사전에서 풀이한 것처럼 도덕적인 사람은 내가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간 상호 관계’나 ‘규범’을 잘 지키는 인간. 즉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도덕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 됐다. 도덕이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거나 행복하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도덕이나 법은 통치계급이 자기네들이 필요해 만든 ‘질서’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민중들에게 강제규범으로 만들어놓은 이데올로기다.

도덕이나 법이 없었던 사회는 구성원들이 살기 위험한 곳이었을까?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을 모르고 산다. ‘법이 없으면 법망을 피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어쩔 것인가?’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법이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문제다. 돈이나 재화가 사람의 인격보다 소중한 사회에서는 도덕이나 법망을 피해 얼마든지 나쁜 짓을 할 수 있다. 그런 식의 법이라면 법전을 사람 수보다 더 많이 만들어도 법을 어기는 사람이 안 나오라는 보장이 없다.


학교가 기르고자 하는 인간상은 ‘정직한 인간’, ‘성실한 인간’, ‘근면한 인간’ 상이다. 정직, 성실, 근면이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실천할 덕목이 아니다. 학교는 개인이 행복한 삶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나 사회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진정 인격적인 인간,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안내자역할을 하겠다면 통제와 단속으로 길들이는 강압적인 교육을 중단해야한다. 학교가 ‘행복한 인간, 정의롭고 민주적인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통제와 단속으로 복종을 길들이고 있다는 것은 국가나 자본이 필요한 인간을 길러 내고 있다는 증거다.


로마시대 도덕은 ‘법과 정의’였고,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시대 도덕은 ‘법과 질서’였다. 오늘날 억울한 일을 당해 시위라도 벌이면 경찰은 어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법과 질서란 개인의 행복을 위한 덕목이 아니라 지배집단이 피지배자인 민중을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수단이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나 신라시대 골품제며 두품제가 그렇고 봉건제 사회의 반상제도가 그렇다.

조선시대는 삼강오륜이 도덕이요,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왕의 충성스러운 신민을 길러내기 위한 질서와 복종이 도덕이다. 역대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은 질서가 도덕이다. 학교가 왜 교칙을 강조하고 통제와 단속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 알만하지 않은가? ‘학교는 불행한가?’의 저자 전성은씨는
‘질서는 복종’이라고 정의한다. 자유보다 질서를 강요하는 학교는 민주주의 학교가 아니다. 자율보다 질서를 강조하는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라 독재정부다. 통제와 단속이 아닌 자율과 인격을 존중하는 학교, 사랑과 평등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는 인격적인 인간양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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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지막구절이 정말 맞는말씀입니다.
    질서는 복종이죠 학교에서는 꼭 질서만 알려주는...
    참 안타깝습니다.

    2011.06.06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울 아들이 범생이라는 말을 들을 때 좀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좀 착하게만 살지말고 네가 원하는 걸 하라고 주문하죠.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그런 아이가 진정 우등생이 아닐까 합니다.

    2011.06.06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6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 전 폰트 양식이 어느건지도 모른답니다.
      참 답답하지요?
      선생님께 전화해서 가르쳐달라고 하고 싶어도 전화번호를 몰라서요. 후배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이렇게 빚지고 삽니다.

      2011.06.06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5.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과 무조건 따라가는 복종형 인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사회 규범을 지키는 아이가 제 아이들에게
    바라는 저의 모습입니다.

    2011.06.06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질서가 지나치면 독재가 되고
    자율이 지나치면 방종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질서나 자율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일 수 밖에 없겠죠?.

    2011.06.06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7. 조용히 읽고 가려다 너무 글이 공감되어서 손가락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
    참교육님 페이지에 와서 글을보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2011.06.06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단숨에 읽어내려갔네요

    아가때 부터 그러면 안돼 그렇지 아이 예뻐라...
    알아듣지지 못하면서 배우던 질서

    자율이 지나쳐 방종이 되면 안되겠지요
    좋은 글 공감 하고 갑니다

    늘 행복 하세요

    2011.06.06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연휴 잘 마무리하세요^^

    2011.06.06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도덕과 윤리란 책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우스운 세상의 단면이 아닐까 싶네요.

    2011.06.06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공감하고 갑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2011.06.06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모니

    ㅎㅎ 근본주의자, 흑백논리.. 김용택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두단어..

    2011.06.06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 참 어렵습니다.....개개인의 자율과 인격을 존중하는 학교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각 가정에서부터(가족끼리도)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율을 기대하며, 사랑과 평등을 가르치고 배우는지요......

    무조건적인 순종이나 복종은 절대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지 못하고
    자유와 방종을 분간하지 못하면 엉망진창의 사회가 되긴 하는데......

    아~ 정말 고정관념을 고치기 어려운 거죠.....

    2011.06.07 05: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나니

    공교육기관을벗어난지 얼마되지않았지만 뒤돌아생각해보면 학교는무엇인가나를얽매고 공부하는기계가되길 강요하는곳이었습니다 그리고그렇게되는것이 그네들의 '도덕'이기도했구요 학교에서배운것이뭘까 씁쓸하기만하네요

    2011.07.03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얀겨울호랑이

    질서라는 것도 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선 나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율적인 사고는 어떤 것도 허용치 않은채 사회의 통념과 복종만 강요하는 학교에는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사회에서 말하는 "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으로서 참교육님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하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011.07.11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남의 떡이 커 보인다

    2012.01.02 00:15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큰 최고야, 당신은 날 계몽있다

    2012.01.07 03:50 [ ADDR : EDIT/ DEL : REPLY ]
  18.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2.04.04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2012.04.06 04: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죄송합니다.

    2012.05.09 07: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감사합니다.

    2012.05.11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공립대안학교란 공교육의 실패를 인정한다는 말 아닙니까?”
“대안 학교란 문제아들을 모아 놓는 수용소 아닙니까?”

결국 두차례의 예산을 거부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2010년 개교한 학교가 태봉고등학교다. 공립대안학교로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그러나 기숙형으로서는 처음이다.

필자가 태봉고 설립 TF팀장을 맡아 태봉고가 탄생하기까지는 예산통과에서부터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그러나 교육감의 지원과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TF팀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10년 개교를 하게 되었다. 2010년 전체 경쟁률 ‘2.66 : 1’에서 보듯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태봉고등학교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일반계고등학교에서처럼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침 8시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 정규수업, 방과후학교, 자율학습...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강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고사, 모의고사, 수능모의고사..와 같은 시험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째, 일반학교에서 교도소나 군대에서조차 금지한 체벌, 개성이나 인권을 무시한 복장이나 두발규정, 강압적인 생활지도... 반 인권적인 생활에 비해, 테봉고는 체벌없는 학교. 복장이나 두발의 자율화,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초중학교에서 상처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이상적인 학교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도 장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인턴십과 같은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신비감을 심어주고도 남을 정도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호기심... 그 꿈을 멘토와 연결시켜 가능성을 탐색한다는것... 그것은 특성화고등학교인 태봉만 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일반계 학교는 어떤가? 가수가 꿈인 학생에게 일주일에 국영수를 5~6시간.... 파티쉐가 꿈인 학생에게 수학을 5~6시간 수업을 듣기를 강요하는 학교는 차라리 지옥이다. 거기다 강제자율학습에 보충수업에 일제고사, 기중, 기말고사 모의고사까지...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란 배움에 대한 즐거움도 있어야하지만 꿈을 가꿀 수 있어야 한다. 꿈을 잃은 아이들에게 입시준비를 위해 국영수 점수로 서열을 매긴다는 것은 인권 침해요, 학대에 다름 아니다.

<대안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립대안학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 태봉고등학교는 성공을 향해 탄탄대로로 가고 있는가? 태봉고등학교가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태봉고등학교가 대안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 외에도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는 일반계학교에 대한 실망이 반사적으로 대안학교를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서는 안 된다.


태봉고는 대안학교로서 성공한 학교인가? 한마디로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아직 이르다. 대안학교로서 태봉고등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아니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가 제대로 된 대안학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문제다.

태봉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좋은 학교,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교사의 확보다. 대안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없거나 열정이나 사랑이 없는 교사들은 대안학교를 살릴 수 없다. 인문계학교가 싫어서... 혹은 대안학교에 대한 전망을 보고 그 분야에 출세(?)를 하기 위해서... 승진을 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혹은 예체능계 홀대로 인한 기피처로... 혹은 수업시수가 적어 인문계 학교보다 고생을 적게 할 것이라는... 그런 선생님들이 모이는 대안학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보다 중요한 것은 뜨거운 감자가 될 수도 있는 진학문제다. 지금까지도 진학에 대해 걱정하던 몇몇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안학교에서의 진학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개교한 지 2년차. 이제 2학년이 되면 슬슬 진학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할 때다.

공립대안학교에 입학한 학생치고 대학을 완전히 포기하고 LTI를 통해 자격증을 얻거나 취업 쪽으로 방향을 굳힌 학생이 몇이나 될까? 태봉고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분명한 사실은 진학반은 없다. 그렇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들 중에 ‘자녀가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좋다’고 포기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학생들을 상담해 보면 현실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보면 스튜어디스, 대학교수, 한의사... 실현가능성이 없는 꿈만 심어준다면 졸업이 가까워 올 수록 실망이 클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태봉고는 직업학교는 아니다. 특성화고등학교라는 이름의 인문계 학교다. 교육과정을 보면 입시위주의 시험 준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의 꿈은 이화여대, 서강대, 부산대...를 꿈꾸고 있다. 부모와 얼마만큼 상의한 꿈인지, 현실적으로 자신의 실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학교인지에 대한 냉정한 계산에서 나온 꿈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원하는 직장을 찾아 직업전선에 나가기를 바랄까? 아니면 가능한 전문대학에라도 진학하기를 바랄까? 수능을 앞두고 다가 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학부모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나 진학에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솔직히 말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학부모가 많다.


대학졸업장이라도 있어야 취업도.. 결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정서다. 다시 말하면 대안학교조차 입시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대안학교가 진학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최악의 경우, 학교의 정체성과 학부모의 기대 가치가 상충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간디학교에 학생들의 경쟁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높아지는 이유가 뭘까? 몇 년 전 간디학교 학생 중 서울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나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학벌주의 사회에서 학벌에 초연한 학생. 그런 학부모들이라면 대안학교가 실패할 걱정을 할 이유가 없다. 분명한 사실은 대안학교도 학벌사회 속에 있고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태봉고가 직업학교로서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로서 대안교육의 정체성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확고한 정체성 확보가 선결되어야 한다. 좋은 교사, 그리고 학교장의 확고한 경영철학 여기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대가 하나 될 때 대안학교는 비로소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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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바라기

    공립대안학교의 발전을 기원해 봅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2011.04.15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우~ 이런 고등학교가 생겼군요~ ^^
    대안학교가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걸 이미 알고는 있지만
    시도는 굉장히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대학 나와야 인간취급' 이런 마인드는 제발 버렸으면 좋겠네요. -.-
    어떻게 살면 행복하게, 의미있게.. 살 수 있는지.. 이런것들을 많이 가르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2011.04.15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아요~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의 공감대가 하나되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거 같아요~
    공립대안학교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2011.04.15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태봉고..정말 좋아보이더라구요.
    블로그에서 태윤군이 다니고 있는데...ㅋㅋㅋ 가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체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어 부러웠습니다.

    2011.04.15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록둥이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대학생이다 보니
    크게 관심을 안두고 있었는데~공립대안학교가 벌써 2년째 접어들어군요.
    일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
    자리를 잘 잡아나가길 바라며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2011.04.15 07:46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벌에 관계없이 실력에 따라 취직이 자유로운 인식과 제도의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학부모들의 인식개선과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하겠지요

    2011.04.15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 아이들이 크면 꼭 보내고 싶어집니다.그때에는 지금보다 더 발전되면서
    아이들이 정말 가고 싶어져서 경쟁율이 높아지면 어떻게하죠? ㅠㅠ

    2011.04.15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결국 부모가 자기 아이들을 학교 성적만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2011.04.15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력이나.. 진학문제 해결되는것도 참 중요한 문제군요..
    경쟁이.. 어딜가도 따라 붙으니 ..

    2011.04.15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역시 관건은 우리나라의 학력지상주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죠.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 있느냐? 실제 세계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대로 멈춰서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태봉고가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1.04.15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안학교를 일반 공교육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선택하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또 그러한 대안학교도 일단은 아직 성공적이라 할 수 없고요.
    공립대안학교가 안정적으로 안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1.04.15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늘푸른나라

    공교육의 대안인데 정착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진행형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100% 만족을 못해도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2011.04.15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조금 성공적으로 바뀌었음 좋겠어요.
    정부에서 좀 밀어주지...ㅠ

    2011.04.15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입시문제가 가장 어려운 걸림돌이 되겠네요. 태봉고처럼 학교를 운영하고도 좋은 성적을 낼수만 있다면
    전국적으로 이상적인 공교육의 모델이 될수도 있을텐데요.. 이제 2년, 앞으로가 더 중요한 시기겠습니다..

    2011.04.15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교육 체계에 대한 이런저런 시도,, 좋습니다..
    대안학교가 꼭 성공을해서 우리나라의 교육 체계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ㅎ

    2011.04.15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04.15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순호박

    태봉고는 이미 절반의성공을 이루었다고 감히말하고싶네요선생님들의 밤을꼬박세우며 쏟으셨던 열정에 학생들 이제 엄청난발전을 하고있고 그뒤에 모든 아이들 포용 할 줄아는 부모님들 계시니깐요. 김 용택 선생님과 태봉 여태전교장선생님 비롯한 모든 선생님감사합니다. 담쟁이 시처럼~그렇게♥

    2011.04.20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예까지 다 오시다니...?
      부모님들의 사랑이 있어서지요.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은 아이들을 이끄는 우너동력이지요.

      2011.11.04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19. 김영석

    [선플] 대안학교 성공을 바랍니다.

    2011.05.13 00:1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지금은 모바일이라 좀 그런데 시간되는대로 트랙백으로 연결해봐야 겠네요 ㅎㅎㅎ

    2011.11.04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늦게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자주 가서 좋은 글 많이 보겠습니다.

      2011.11.04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21. 제가 더 많은 도움 받을 것입니다. ^^
    좋은글 더 써주시고 참교육을 위해 더욱 힘써주셔서
    앞으로의 아이들은 좀 더 나은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ㅎ

    2011.11.06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가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교육의 위기를 말하면서 위기를 불러 온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한 교육의 책임은 당연히 학교와 사회 그리고 정책당국에 있다. 가장 큰 책임은 정책당국에 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치자. 그 다음이 학교다. 물론 교사들의 책임도 면하기 어렵지만 유능한 교육자라고 인정받고 승진한 학교장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학교란 교장 왕국이라 할 정도로 학교장의 권한이 절대적이다. 학교를 어떻게 경영하는가에 따라 좋은 학교도 만들 수 있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승진 점수를 모우기 위해 교육은 뒷전이 된 교사들. 신임교사들 까지 꿈(?)이 되는 교장. 도대체 학교장의 권한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교장이 되고 싶어들 할까?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학교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

초·중등교육법상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제20조 제1항). 이 외의 세부법령상 교장에게 위임된 권한은 크게 교육과정, 학교인사, 학교 재정의 3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교육과정 편성을 위하여 학칙, 교육목표, 교과편제 및 수업시간(이수단위), 학년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학습매체, 학습시간, 학습시기, 평가계획을 결정할 권한을 비롯해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 겸임교사·명예교사·시간강사를 임용할 수 있으며, 초빙교사에 대한 추천권도 가진다. 또한 학교장은 보직교사의 종류 및 업무분장 지정, 보직교사의 增治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이외에도 연수대상자 지정, 연수허가, 근무상황카드 비치 및 관리, 당직근무 결정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교장은 예산편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학교운영지원비등의 액수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수업료·입학금의 면제·감액, 징수기일의 지정, 수업료 체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퇴학처분, 사립학교의 수업료·입학금 등에 관한 결정권한을 갖고 있다. 이 정도의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면 이에 상응하는 학교를 살려야할 책임 또한 교장이 져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권한도 부족해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단위학교자율역량강화종합대책’이라며 앞으로 교육감의 인가 없이 직권으로 학칙을 개정할 수 있고, 교원 성과급의 10%를 학교 단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까지 내놓았다.


<왜 학부모는 학교에만 가면 작아지는가?>

학부모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를 찾아가는 일이다. 빈손으로 찾아가기도 그렇고 아이를 맡겨놓고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게 마치 큰 죄인이라도 된 것 같이 생각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교장이나 담임에게서 호출이라도 올라치면 죄인이 된다. 학부모는 왜 교장이나 담임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가?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고용과 고용주와의 관계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가 교사를 길러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보낸 사람이 교사다.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간접고용자와 고용주의 관계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를 만나 우리아이의 성장과정을, 특기와 장단점에 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자녀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상호교환하지 않고서는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인 앞에서 쩔쩔매는 주인은 주인이 아니다. 학교에 아이들을 맡긴 것이 왜 죄가 되는가? 국가에 세금을 내고 담세자인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를 미안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학부모는 민주시민이 아니다. 학부모는 담임이나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우리 아이가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당당하게 요구하고 부탁할 권한이 있다. 당연히 교사는 학생을 교육하기 위하여 학부모와 교육상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의무가 있다.

학생 지도를 위한 자료는 생활기록부라는 게 있지만 대학 진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공적 장부이기 때문에 학생의 자잘한 장단점을 기록하지 못한다. 학생의 인성이나 성적 등 교육상 필요한 정보교환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교사와 학부모가 자주 만나 상담하고 함께 걱정해야 한다. 그게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요, 교육을 살리는 첩경이기도 하다.

<진보적인 교장, 민주적인 교장은 어떻게 다른가?>

학교장의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능한 교장은 학교를 살릴 비전도 의욕도 없다. 그러나 드물게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려는 교장도 없지 않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교사들과 부단한 상담이나 대화를 통해 창의적은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학교운영이나 인사에 대해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그런 교장이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친환경, 유기농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당면한 고민이 무엇이며 현실 여건에 비추어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학생상담에 귀 기우리며 학생회나 학부모회에 참가해 여론을 수렴하려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좋은 교장과 나쁜 교장>

‘멍쩡한 사람이 교장만 되고 나면 딴 사람이 됐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평고사 때는 사람 좋기로 소문날 정도였는데 교장이 되고 부터는 옛 동료를 부하로 보는 자세가 역겹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교장이 되는 순간부터 신분이 바뀐다. 출장을 가면 평교사와 교장의 출장비부터 차이가 난다. ‘교장은 높은 사람, 평교사는 낮은 사람’이라는 시선이 그렇고 사회적인 예우가 사람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나이 많은 선생님을 싫어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정년이 다 되어가는 교사가 수업에 들어가는 모습은 무능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교사나 학부모가 싫어하는 교장은 어떤 사람인가? 출세를 목적으로 공적으로 맡겨진 임무보다 사적 욕심에 눈이 어두운 사람이 교장이 되면 학부모도 학생도 교사도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학생이나 교사들 앞에 권위를 세우고 군림하려는 교장. 학교 일을 민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주변에 자기 사람을 심어놓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하는 사람이 그렇다.

이런 교장일수록 학교운영에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학교의 일을 하자고 이이를 제기하거나 비판하는 교사를 용납하지 않는다. 수학여행이나 학생수련회활동과 같이 예산이 수반되는 일에 결정권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앨범이나 교복 구입 시 공동구매를 거부하는 교장.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똑같은 교원위원이면서 운영위원회에서조차 학교 업무를 홍보하고 권위를 세우기 바쁜 교장이 그런 사람이다. 

<무능한 교장은 학교를 망친다>

학교의 질은 교장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권력이란 집행권자가 무능하거나 남용하면 그 피해자는 주권자의 몫이다. 학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철학이 없는 교장에게 학교운영이 주어졌을 때 이를 견제할 기구가 있어야 한다. 교사회나 학부모회 그리고 학생회와 같은 기구가 법적으로 권한만 가진다면 당연히 학교장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다.

학생회나 학부모회 교사회는 법적기구가 아니다. 더구나 과거 사친회나 다를 바 없는 학부모회란 오히려 학교장의 지지 세력으로 둔갑해 있다. 학교장을 견제할 유일한 법적 기구는 학교운영위원회밖에 없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사립은 있으나마나한 임의기구다)이지만 운영의 묘만 살린다면 학교를 얼마든지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철학도 없이 승진에 눈이 어두운 교장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면 독재자가 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부모에게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이라도 하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어려워한다. 어려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학교운영위원회를 옛날 사친회와 같은 찬조금을 내야하고 자주 학교에 찾아와야 하는 부담스러운 기구로 알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학교운영위원이 되면 교장선생님 앞에서 학교에서 하는 일에 쓴 소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 아이에게 불이익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학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고 학교가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

학교는 배움의 공동체다. 교장의 권한이 크다고 학교장의 학교는 아니다. 학교사회를 비롯한 사회란 구성원의 수준이 그 사회의 질을 결정한다. ‘교육법 75조’에는 ‘교사는 교장의 명을 받아 교육한다’고 했다. 법이 아니라 ‘교장의 명’이 곧 법이었던 것이다. 이 조항을 바꾸기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전교조의 노력으로 1998년 교육법이 교육기본법으로 바뀌면서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초중등교육법 제20조③항’)고 바뀌었다.

교실 안을 들여다보면 어쩌다 교실이 지경이 됐을까 할 정도다. 교사와 호흡을 맞춰 공부하는 학생은 몇이 없고 수능준비에 바빠 혼자시험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 졸고 있는 학생, 아예 엎드려 자는 학생, 잡담하는 학생,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학생으로 수업자체가 불가능 상태다. 학교는 살려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야한다.

학교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학부모는 학교운영에 동참해야 한다. 학교장이 교장실에서 고고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는 학교가 아니라 ‘힘들어서 교장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 학교는 살아날 수 있다. 학부모가 나서지 않고서는 학교도 교장도 바뀌지 않는다. 구경꾼만 있는 학교는 낙오자만 넘쳐날 뿐이다.


* 첨부파일 - '교장의 권한' 참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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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진정으로 학교가 필요로하는 교장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학교도 바뀌고 교사도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1.03.08 06:5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내부형)를 도입했었는데
      교육부가 이번에 이런 교장을 뽑을 수 없다며
      자격증 있는 교장만 공모제로 뽑기로 했답니다.

      2011.03.08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좋은 정보 잘읽고 갑니다^^

    2011.03.08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멀쩡한 사람이 교장만 되면 사람이 바뀐다니...
    그 직책의 권한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겟지요.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1.03.08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이란 참 요사스런데가 있더군요.
      자기가 답답할 때는 예의차리고 간이라도 빼줄듯이 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걸 취하고 나면 언제그랬느냐는듯 앞면 바꾸는 모습 말입니다.
      교장이 되도 나면 사람도 교장이 되더군요,

      2011.03.08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4. 높은 자리에 오르면 다들 저렇게 변해야 하는지...무녀져 가는 우리 교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03.08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도 그렇지만
      왜 교장이 되려고 했는지 그게 모호하더군요.
      교장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러이러한 일을 하겠다는 철학이 없이 군립하고 과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011.03.08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교장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기도합니다...
    있다면 그냥 성적위주의 평가 뿐 ㅜㅜ

    2011.03.08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교장직과교사직을 처음부터 분리해놓고 출발부터 다르게 출발한느 시스템을 도압하면 좋을텐데 그런 것은 미국 따라하지 않더군요.

      2011.03.08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6. 지도자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얼마나 아이를 망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포스팅입니다.학부모가 죄인이 아니고 그저 스승을
    존경해야 하는데,무슨 빚쟁이 만난듯 겁이 나니 ㅠ

    2011.03.08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능한 사람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뻔하지요.
      아이들을 눈에 보이지도 않고 교장이라는 지위에 눈이 어두운....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이 될수 있는 시스템을 두고도 활용하지 않고 바꾸려고 학고 있습니다.
      교육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부의 의도로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답니다.

      2011.03.08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7. 학교장 추천제 생긴 이후 제 역활을 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큰일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3.08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장공모제 중 내부형과 외부형이 있는데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을 할 수 있는 내부형은 교총에서 반대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다 진보적인 교육감이 당선된 경기 강원 서울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교육권의 통제가 안 되자 학교장의권한을 강화하겠다면 억지를 부리고 있답니다.

      2011.03.08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8. 초중고대학교 까지 모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선생님들이 정치판에 놀아난 결과가 아닌가 싶고 좁은 땅덩어리에 지자체 등 편가르기 문화를 민주적 방법인 것으로 잘못 판단한 정책도 한몫 거든 것 같습니다. 학교장 등 직책은 권력이 아니라 권위일 텐데 그걸 용납하는 학부모가 잘못 같기도 합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인가요.

    2011.03.0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이 잿밥에 잇으니 굿이 제대로 될 리 없지요.
      선생님들은 승진에 목매고 교육부는 교육권 장악을 위해 교육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는지 학부모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에요.

      2011.03.08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9. 만년지기우근

    교장을 보면 학교가 보이고
    학교를 보면 교장이 보인다!!!

    학교가 교장 혼자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교장만 탓할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그런것 아닌가요?
    결국 그말이 그말이군요.

    2011.03.08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장이 민주의식이나 확고한 철학이 있는 사람이 되면 학교가 훨씬 좋아지겠지요.
      그런데 승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아 온 해바라기 성향의 교장들이 학교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위기를 앞당기고 있답니다.

      2011.03.08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이라 하면 참 존경받고 그랬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교장 이미지는 '스크루지 영감' 캐릭터가 떠오르네요^^;;

    학교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도 교장선생님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고...
    학생과 선생님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교장선생님이 왜이리 많은걸까요~

    2011.03.08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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