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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96

대통령 하야. 새누리 해체가 답이다 혁명이 따로 없습니다. 대통령이 범법자인데 주인된 국민이 침묵한다면 그 나라는 살아 있어도 죽은 나라입니다. 세종시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10시에 출발한 우리 일행은 잠시휴게소에 들렸는데 전세버스로 채운 휴게소에는 임시화장실까지 이렇게 줄을 서야했습니다.짓밟히는 박근혜.... 발바닥으로 그린 그림... 대통령을 밞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대통령이 아닌 박근혜를 밟는다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 마침내 광화문은 발디딩틈이 없는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헌법이 유린당한 나라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키자를 스티크를 나눠주면서 손바닥 보급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헌법운동본부는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성인들에게는 5.. 2016. 11. 13.
백두산을 보며 통일의 애절함에 가슴이... 2008년에 다녀 온 백두산과 평양....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 2014. 12. 7.
낮보다 밤 풍경이 더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성웅이순신장군이 두눈부릎뜨고 지키는도시 여수!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려한 밤 풍경의 여수의 모습을 보기 이해 돌산 대교와 거북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남산동 예암산에 올랐다. 야경을 보기 위해 찾아 가는 길에 보안등이 채 설치되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지만 힘들게 올라 간 예암산에서 내려다 본 여수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넋을 놓게 했다. 시시각각으로변하는 조명등이 연출하는 색의 조화로 하늘과 바다는 대교를 위해 열려 있는듯 했다. 세상도 그렇지만 보는사람들의 수준만큼 보이는 세상.... 그런데 온갖 불빛으로 단장한 돌산대교는 눈 감빡할 순간 붉은색, 파랑색, 보라색...으로 바꿔가며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수 야경의 백미는 돌산대교이다. 돌산 대교는 전남 여수시돌산읍 우두리와 여수 남산동을 잇는 사장교.. 2013. 12. 19.
힐링의 진수를 맛보려면 여수 '갯가 길'로 가라 함빡눈이 온누리를 덮은 다음 날. 말게개여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들판을 완행열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바깥의 풍경이 싫증이 나면 가끔은 책이나 신문을 보기도 하고 젊은이들처럼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도 하면서.... 살다가 이런 여유도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여수갯가 길’이 주최한 팸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여수로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길이다. 철도파압을 한지 6일 째 되는 날... 세종시에서 바로 가는 KTX가 없어 조치원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장장 3시간 30분... 바쁜 길이라면 시계를 들여다보며 조급증이 나겠지만 마침 12시에 여수 엑스포역에 집결하기로 돼 있어서 오전 8시 04분 기차를 타고 가면 30분이나 여유가 있는 느긋한 일정이었다. 차창에 비쳐지는 따가운 .. 2013. 12. 17.
영규스님 추모제와 산사 음악회가 열린 천년고찰 갑사에는...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도종환의 '가을입'니다. 도종환이 아니더라도 가을을 만나면 시인이 됩니다. 시라는 형식을 빌리지 않더라고 가을 산을 만나면 한 마음 가득 시가 쌓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단풍도 보고 시를 만나러 갑사를 찾았습니다. 천년고찰 계룡산 갑사.. 2013. 11. 2.
수원화성문화 축제의 이모저모 축제란 이런 것이다! 천고마비의 가을.... 지자체 곳곳에서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수원 화성문화축제가 다른 시군의 축제보다 열기가 더한 이유가 있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만난 수 있는 역사가 있고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명성뿐만 아니라 생태교통 수원 2013과 같은 특별한 아이디어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시간에쫒겨 여기저기 둘러 본 수원 문화축제... 수원축제가 남달랐던 이유는 정조대왕이 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리라. 정조임금님의 애민정신과 그분의 지극한 효성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780노인에 이르기 까지 수원은 살아 있는 교육장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2013. 10. 5.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를 만나다 지금 수원화성 일원과 화성행궁광장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인 50회를 맞는 "수원 화성문화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올바로 보존하여 후대에 계승하고,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사상의 산물인 화성 축성의 의미를 기리고자 수원시가 개최하는 전국 최대의 문화관광 축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하는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2013. 9. 27(금) ~ 10. 1(화), (5일간) 연무대광장(창룡문), 화성행궁 광장, 수원천 등 수원화성 및 화성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재의 주요행사를보면 '화성행궁에서 친림과거시험, 진찬연... 행궁광장에서는 개막연·불꽃축제, 폐막연·불꽃축제,.. 2013. 9. 30.
세종보는 지금 석달 째 청소(공사?) 중... 왜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의 세종는 지금 석달째 공사중(?)이다. 석달 전 강이 얼어 붙었을 때도 청소를 한다면서 잠수부까지 동원하더니 갈수기인 지금도 금강보 물을 바닥이 드러나게 빼고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를 하고 있는 대우건설 책임자도 세종보 사업소장도 모두 공사가 아니라 정기 점검을 하는 청소를 하고 있단다. 청소를 왜 3개월째 하고 있느냐고 물어도 대답은 한결같다. 나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사업소 소장은 신분조차 밝히기를 거부한다. 취재를 하고 싶으면 대전 본부에 정식 취재요청을하란다. 공사를 하고 있다가 사진을 찍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순식간에 자취를 감췃다. 왜 취재를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할까? 청소를 한다면 청소대행업체가가 할 일인데 왜.. 2013. 3. 30.
가고파의 고향 마산을 아세요? 마산 하면 3.15의거나 부마항쟁, 역사 유적지 말고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얼마든지 있다. 마산에 가서 9경(景)과 5미(味)를 모르고 돌아온다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구경하고 온 셈이다. 마산이 창원으로 통합되기 전, 지정한 9경(景)이란 무학산, 돝섬해상유원지, 저도연륙교, 국립3ㆍ15민주묘지, 어시장, 문신미술관, 마산항 야경, 팔룡산 돌탑, 의림사계곡이다. 5미(味)는 아귀찜, 전어회, 복요리, 미더덕, 국화주다. 지난 22~23일 이틀간 창동예술촌 100일 기념축제 팸투어를 갔던 일행 중에도 이런 내용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팸투어를 주최하거나 주관한 단체에서도 마산에 온 블로거들에게 이런 홍보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까? 우리 일행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숙소에서 마산 앞바다의 야경과 .. 2012. 9. 29.
문화 불모지의 땅 마산에서 예술을 만나다 ‘난개발의 전형을 보려면 마산으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 ‘한국의 나포리항’이라는 아름다운 마산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던 마산이다. 3.15의 지원지요, 부마항쟁의 역사가 살아 있는 땅, 무학산에서 마산을 내려다보면 그 아름다운 풍광이며 바다를 끼고 돌아 들어오는 항포구의 미항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래서 어떤 시인은 ‘내 고향 남쪽바다...’를 노래하지 않았는가? 생동감과 삶의 활기가 넘치는 마산 어시장 주변에는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상업주의가 진행 중이다. 바다를 매립하고 또 매립해 거기 아파트를 짓기를 반복해 거대한 시멘트벽을 연상하는 아파트 숲으로 만들고 매립한 바다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아파트르 짓고 또 지었다. 그것도 바다가 보이지 못하도록 .. 2012. 9. 25.
3년간 채식 결심, 포기해야 했던 이유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2012년 합천명소 블로거 팸투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태풍 산바 영향으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명 조식선생님 유적지 참관과 합천 태마영상파크 탐방을 마치고 시장끼가 느껴지는 시간.... 출출한 배로 찾아간 곳은 합천 읍내에 있는 대산식육식당이었습니다. 대장암 선고를 받은 후 육식을 끊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교육운동을 한답시고 퇴근 후 집회나 모임에 참석했다가 배가 고픈 시간, 소주에 삼겹살이 그렇게 맛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반평생을 즐겨 먹고 살아왔던 육식도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 감 앞에서 장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육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끊고 채식 중심의 식생할을 하고 난 후부터는 몸이.. 2012. 9. 23.
‘모산재’를 만나지 않고 산을 말하지 말라 사람들은 말한다. ‘산이 거기 있어 산에 오른다’고.... 여행도 목적 없이 떠날 바에야 차라리 집에 앉아서 텔레비전 화면으로 구경하는 게 훨씬 낫다. 산은 어떤가? ‘산이 거기 있으니까 그냥 바라보고 올 바에야 왜 힘들고 돈 들여 산에 오를 이유가 없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화상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왕 가는 산이라면 건강도 챙기고 푸짐한 생각도 키워 오면 더 좋지 않을까? 이름은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2012년 합천 명소 블로거 팸투어’였지만 그 속에는 블로거들의 사랑과 열정이 있어 함께 한 등반은 여니 산행과는 다른 의미가 있어 좋았다. .. 2012. 9. 18.
여름이 영그는 세상 폭우가 끝나자 나라가 온통 찜통입니다. 열대야에 잠못들어 하는 가족들 건강 생각해 시원한 강이나 바다로 나가고 싶으시죠?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곳곳에 여름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름을 만나러 나가시는 분들... 폭우 조심하시고 휴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직 휴가 못 가신분들을 위해 속리산 사진 몇 장 올립니다. 2011. 7. 31.
연탄 한 장 - 안 도 현 - 그 동안 찍어뒀던 사진들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마땅히 올릴 곳이 없었는데 이번 주부터 일요일마다 시 한 수와 사진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딱딱한 글을 써서 죄송해요. 연탄 한 장 - 안 도 현 - 나는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담쟁이 덩굴을 보면 도종환 시가 생각난다.) 담쟁이도 이제 제법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조심스럽게 벽을 기어 오른다. 어디 숨어 있던 생명들일까? 4월의 산야는 거대한 생명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당당하고 당당하게 부끄러움도 무서움도 털어버리고 대지를 뚫고 생명을 탄생시킨다. 생명의 신비! 올챙이들이 알에서 깨어나.. 2011. 6. 5.
구룡산 마스코트 새끼 키우는 산까치가 사라졌어요! 공원 바로 옆 나무 속에 알을 품어 부화시키켜 새끼를 키우는 산까치가 있어 등산객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시 산남동 구룡산 정상. 언제부터인지 이 공원 옆에 있는 나무에 산까치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한 후 4마리의 새끼에게 먹이를 나르는 산까치와 새끼가 등산객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어~ 없다...? 5월 25일 아침. 당연히 있어야 할 새끼 산까치는 없고 둥지만 둥그렇게 남아 있다. "어미가 물어다 다른 곳으로 옮겼겠지?" 하는 사람 있는가하면 "족재비가 물어갔을거야!" 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정을 쏱는다는 게 뭔지, 등산객들은 하나같이 섭섭해 안타까워하면서 하산하고 있었다.  산까치는 남부지방에서는 잘 볼 수 없는데 청원이나 청주 지역에서는 자주 볼 수 .. 2011. 5. 25.
봄이 피는 양지를 찾아서 제가 좋아하는 안도현시인의 시 한 수로 아침을 엽니다. 연탄 한 장 - 안도현 -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 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봄바람.. 2011. 3. 19.
겨울 죽림원과 화엄사에서 보낸 아름다운 이야기 공립대안학교, 태봉고 쌤들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1월 24일~25일 전라도 담양 죽녹원과 화엄사에서 알찬 연수와 친목을 다지고... 이 선생님들이 얼마나 재미 있는 연수를 했는지 함께 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자~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어 그런데 이게 뭡니까? 버스 안에서 나눠 준 '2011 교육과정 워크숍'! 보통 학교에서 떠나는 워크숍이란 친목도모를 위한 여행입니다. 그런데 태봉은 버스에 타자말자 이런 연수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여행 기분 이게 뭔가? 속으로는 좋기만 하지 않은 분위깁니다. '연수로 시작해서 연수로 끝난다' 태봉에는 이런 말이 피부로 와 닫습니다. 사실상 발령도 나지 않은 선생님(태봉고에 지원해 사실상 발령을 대기하고 있는...)까지 함께 불러 연수를 하는 학교는 대한민국에 태봉고밖에.. 2011. 1. 28.
대전 아쿠아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17일 개관할 예정인 대전 아쿠아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에쿠아월드는 개관에 앞서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무료개관 행사(오전 11시~오후7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서너살 때 기차를 타보고 난 후 기차를 타 본 일이 없는 외손자가 기차를 타겠다는 고집을 꺽지 못해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하얗게 덮힌 산야를 완행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도 특별했지만 외손자의 즐거워 하는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청주에서 대전까지 겨우 40분 걸리는 길. 아침 9시 청주에서 출발. 11시에 입장했습니다.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아쿠아월드는 대전 역에서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였습니다. 개관이 되는 17일부터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벌써 어린이 집 아이들과 노.. 2011. 1. 12.
'귀하신 몸'을 만나고 왔습니다 높이 2m 정도 철제 펜스가 에워싸여 펜스 앞쪽에는 비슷한 높이의 고압선이 설치돼 삵·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 접근까지 막고 있는 귀하신 몸. 이렇게 귀하신 몸은 누굴까?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아버지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한정동작사, 윤극영 작곡의 이 주인공은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에서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그 따오기다. 19세기 당시만 해도 우리 나라는 물론 일본과 러시아 남부, 중국 동부 및 중남부지역에서 쉽게 관찰되는 새였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년 이상 발견된 일이 없다. 천년기념물로 지.. 2010. 12. 28.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의 끝자락에 서서 -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 실비단 안개님의 '혼자보기 아까운 미친 만추'를 보고 그리 멀지 않은 진해니까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나선 길. 진해길이 생소해 몇번이나 물어물어 찾아 간 곳. 진해 생태학습체험관. 그러고 보니 나는 별 하는 일도 없이 지난 가을 내내 단풍구경 한 번 못 갔다는 후회가 한꺼번에 밀려와 열병을 앓는 환자처럼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아니 가을 의 끝에서 겨울이 다가 오고 있다는 조급함이 나를 끌어냈는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만든 예술 앞에 자신이 자꾸만 움추려 들고 작아지는 이유는 초겨울의 스산한 바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끼는 이 허허로움은 차마 채우지 못한 마음이 텅비어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4대강이다 뭐다 하며 인간의 저지르는 횡포. 그 .. 2010. 12. 1.
스님! 돈 벌이 하면서 수양은 언제합니까? 삼백(쌀, 누에, 곶감) 의 고장 상주! 경북 상주시 서곡동 334-1번지(도림영농조합법인- http://www.dorimone.com - 손전화 010-8647-1784) 곶감명가 견학을 마치고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비구니 사찰 도림사였다. 오후 네시반 넘어 느지막히 도착한 이 도림원은 조선일보와 KBS 6시 내고향에도 출연한 전통사찰장류를 제조하는 유명한 절이다. 보통 절 입구에 들어서면 잘 다듬어 놓은 입구와 아름들이 고목을 볼 수 있지만 도림사는 그런 것과는 영 딴판이었다. 좁은 길로 따라 오라가면 눈에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서 온통 시래기를 건조하는 거대한 야외 건조장뿐이였다. 그 많은 시래기를 말려 우거지된장국을 만들고, 무우말랭이를 건조해 무우말랭이 양념지 장아찌, 깻잎양념지,더덕 양념지,고들.. 2010. 12. 1.
팸 투어, 등산인지 사진촬영대회인지.... "사진 촬영대회가 있나요?" "사진작가 모임에서 왔어요?" 하나같이 카메라를 들고 등산복도 제대로챙겨 있지 않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이 지역 등산객들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나이로보나 복장으로 보나 등산객으로도 동호인모임으로도 동질성을 찾아볼 수 없었던지... 그것도 하나 둘도 아니고 20여명이나 산을 오르는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했던 모양이다. 누가 그랬던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등산을 가면 꼭대기에 뭐가 있는지 '올가기에만 정신이 없다'고 한다. 주변경관도 보고 쉬었다 쉬엄쉬엄 가면서 친구들과 얘기도 나무며 올라갈 수도 있으텐데 말입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근성을 드러내기라도 하는 듯이 오르고 또 오르고.... 안내자도 없이 꽂감명가의 박경화사장부인(실질적인사장?)의 독려로 .. 2010. 11. 29.
곶감 맛에 취하고 시레기 맞에 반했던 1박 2일의 상주 팸투어 파워 블로거, 상주곶감마을을 가다! '2010 상주 곶감 팸투어'는 감부가가치화클러스트 사업단이 후원한 1박 2일간( 11월 20~21 )의 상주곶감 팸투어에 20명의 파워 블로그가 참여해 취재 경쟁에 열을 올렸다. 블로거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70에 가까운 '참교육이야기 블로그'와 중학교 3학년인 '태윤이의 놀이터'의 김태윤군까지... 똑딱이 수준의 카메라로 멋진 작품을 만드는 블로거가 있는가하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망원랜즈가 붙은 카메라며 켐코드까지 동원해 취재를 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11월 20일 느지막히 버스로 경남도민 앞에서 출발한 일행은 점심을 차 안에서 먹으며 기대로 들떠 있었다 오후 2시 가까워서야 상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꽂감의 약 65%를 생산한다는 상주. 옛날 귀한 손자나.. 2010. 11. 29.
거제포로수용소는 아직도 한밤중이었다 진실은 무엇일까?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찾아 간 거제 포로 수용소. 이데올로기의 벽에 같혀 시퍼렇게 뭍힌 포로수용소는 아직도 한밤 중이었다. 그 껍질은 언제 벗을런지.... 해설사의 얘기며 자료들은 아직도 유신시대 수준을 맴돌고 있었다. 한...! 동족끼리 서로가 적이 되어 죽이고 죽고.... 누가 이 비극을 만들었을까? 해설사를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보다 '북괴의 남침'에 치를 떠는 적개심만 북돋우고 있었다. 박기동시인은 거제포로수용소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 박기동 굴곡의 벽을 마주한다 지난 겨울바람 우리에겐, 이념과 갈등의 사선(死線) 녹슨 장벽은 허물어져 갔는데 가슴에 맺히는 이슬은 누구의 화살촉으로 다시 날아오는가 무엇이었더냐 멍울멍울 서슬 .. 2010. 11. 17.
가을은 어디쯤 왔을까? 끔직한 여름... 해마다 기온이 1~2도씩 높아가는 환경재앙이 닥치고 있는데... 심은대로 거두건만 반성은 없고 기상대 설립 후 최고 기온이니 전력소모 기록을 갱신했다느니...기록 갱신 재기 여념없는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더위에 짜증까지... 그래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도시는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지만 그래도 시골은 밤에는 문을 닫고 자야한답니다. 백로도 지나고 언제 그런 더위가 있었냐는 듯, 가을은 성큼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2010. 9. 9.
농촌단상 7,80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농촌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가꾸는 농촌의 모습을 따라가 보자. 일손이 부족해 묵혀 둔 논을 농심은 어떤 모습일까? 텃밭에 심은 밀도 익어서 일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발빠른 농부는 일찌감치 모내기가 끝났지만 일손이 부족한 집에서는 모심기 준비에 바쁩니다. 한창 돋아나아햘 논둑에 풀이 죽어 있습니다. 웬일일까요?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이야 일손을 들어 좋겠지만 비가 오면 제초제가 씻겨 논으로 들어가고 벼가 흡수해 그 곡식을 먹는 소비자는 어떻게 될까요?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나무랄 수도 없고..... 어쩌다 농촌에 가보면 이른 아침 비닐을 비롯한 농약봉지... 등.. 2010. 6. 7.
봄은 얼마나 자랐을까?-2  벌써 보리가 피었습니다. 아니 보리가 아니라 밀 같습니다. 옛날 밭에 이런 청국 밀을 재배했는데 요즈음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4월은 꽃입니다. 이름없는 꽃들로 산야를 가득 채운 4워은 보눈 이들의 마음까지 꽃이 핍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폐가에도 봄이 찾아와 꽃을 피웠씁니다. 의젓하고 당당하게 핀 산 벗꽃나무가 고고하게 돋보입니다. 속이 다 드러난 물은 생명체를 잉태한 채 출산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 세상을 품은 자연은 사람들에게 말없이 행복을 선사합니다. 어미 까치가 돼 떠나 버린 까치집은 찬란한 4월 앞에 더더욱 작고 초라하게 보입니다. 평화를 주는 모습, 평안을 주는 모습. 그게 부처님의 모습이 아닐까요? 동지승의 모습에서 사랑을 배웁니다. 사원에 핀 꽃은.. 2010. 4. 18.
봄이 얼마나 자랐을까? 겨울같은 봄! 날씨가 변덕을 부리자 '봄이 오다가 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다. 울 옷을 다시 꺼내 입고 봄맞이를 갔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담쟁이 덩굴을 보면 도종환 시가 생각난다.) 담쟁이도 이제 제법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조심스럽게 벽을 기어 오른다. 어디 숨어 있던 생명들일까? 4월의 산야는 거대한 생명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당당하고 당당하게 부끄러움도 무서움도 털어버리고 대지를 뚫고 생명을 탄생시킨다. 생명의 신비! 올챙이들이 알에서 깨어나 봄을 찾아 나서고... 반가운 돌미나리는 부지런한 농부에게 이른 선물을 마련하고 이른 잠에서 깨어 난 올챙이는 봄잔치가 한창이다. 봄을 준비하는 벌레들은 짝짓기 바쁘고 봄.. 2010. 4. 17.
나무에 고추가 달렸다!? 모임에서 지난 4일 적석산에 올랐습니다. 모두들 힘겨워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 가까이 왔을 때 입니다. 이 때 함께 온 일행 중 한 명이 "선생님 이것 좀 보십시오!" 하고 처다 본 순간 앗! 이럴수가... 만들어 끼운 건 아니고 가지가 나온 듯 한데.... 땀을 흘리며 비슷하게 깎으려 애쓴 작가 생각을 하니 웃어야 할지 성내야 할지.... 땀흘리며 올라 온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려는 애틋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보고 뭐라 할런지..? 글쎄요.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할지.... 웃음을 선사하려는 코믹한 발상에 칭찬을 해야할지.... 여러분들이 좀 판다해 보십시오 2010. 4. 5.
바다에 피는 봄 올해는 유달리 봄을 시샘하는 봄비가 사흘이 멀다하고 내렸습니다. 얼마나 화려한 봄을 만들기 위해 추위와 봄비는 그토록 긴 시샘을 그치지 않는지.... 바다에도 봄은 피는가? 꽃바람이 어설픈 카메라맨을 마산 진동 광암 앞바다에 불러 냈습습니다. 꽃샘추위로 벌써 피웠어야 할 벗꽃이 이제 겨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채 피지도 않고 지는 서러운 동백도 봄을 더는 참을 수없어 흐드러지게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봄을 맞으러 온 낯선 손님을 안내하기 수줍은 듯 붉게 더 붉게.... 추위와 봄비에도 아랑곳 않고 유채꽃은 바다바람을 타고 더욱 노랗게 노랗게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행여 때를 놓칠새라 밭갈이에 나서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이제 새콤달콤 열매를 맺을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 201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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