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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는가(6) 오늘날 자유와 평등이라는 말보다 더 많이 인구에 회자된 명제도 없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있는가? 대학입시 논술의 단골주제로 나오는 문제도 이 자유와 평등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기본으로 세워놓은 집이다. 자유는 경쟁을 평등은 복지를 확대하자는 상반된 주장이다. ‘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에서 평등이란 선언적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신자유주의 시대 자유는 강자의 논리를 약자는 평등을 원하고 있다. 무한경쟁, 강자의 논리가 된 자유는 많은 것이 좋을까? 학교에서는 자유의 개념을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의 차이로 설명한다. 자유는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로 ‘외부로부터 구속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그것이 있는 대로 그대로 있는 상태, 즉 속박이 없는 .. 2009. 9. 7.
주관으로 살기 객관으로 살기(5) 자연과학에 주관이 섞이면 학문으로서 생명은 끝이다. 자연과학뿐만 아니다. 인문학도 객관적인 냉정을 상실하면 학문으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진리도 삶의 현장에서는 남의 얘기처럼 생소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을 보자. 언론은 세상의 거울일 때 가치가 있다. 그런데 거울이 아닌 언론이 거울 행세를 하면서 정작 비춰야할 곳, 보여 줘야할 곳을 가리거나 왜곡된 상을 보여 줘 거울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바보로 만들 때도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진실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렵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뚜껑을 한 번 열어보자. 그 속의 부품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 지, 그 부품들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 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 길이 없다. 지구촌 어느 구석에서 일어나는 일을 몇 분 후에는.. 2009. 8. 30.
코스모스의 향연 '코스모스'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한적한 가을 시골 길. 시골초등학교 운동회라도 하는 날이면 도시락을 사서 가족들이... 아니면 연인들끼리 호젓하게 걷던 시골 길이 생각 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코스모스도 환경오염으로 치매끼가 생긴 건지 시도 때도 없이 아무 곳이나 ㅍ기도 하고 또 색깔도 옛날의 그 코스모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벼가 익기 시작한 논둑 길이나 잡초 속에 한두그루씩 호젓이 핀 코스모스는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원 같은 곳에 인공적으로 심고 가꿔 온 코스모스지만 그래도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50m 앞도 잘 보이지 않은 논둑길에 핀 코스모스는 아직도 손색 없이 가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고 땅거미가.. 2009. 8. 30.
어떤 가치가 우선적인 가치인가? (4) - 방황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확신에 찬 삶에는 방황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없고 판단할 수 있은 기준이 없는 삶은 방황의 연속이다. 가치관이 확립돼야 할 학창시절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관...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방향감각이 없는 아이들의 방황은 학교가 철학교육을 할 때 비로소 그칠 것이다. -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맞다’는 속담이 있다. ‘저 사람은 귀가 얇아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말도 있다. 가치 판단의 기준이 없어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옳고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옳다는 뜻일 게다.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개인과 개인간, 개인과 사회, 개인과 단체 혹은 국가간에 갈등과 대립이 그치지.. 2009. 8. 29.
저작권 침해하신 적 없나요? ‘다음 블로그’에 리멤버링 유(Remembering You)라는 배경음악을 깔았다는 이유로 저작권법 위반으로 피소당해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쓰고 나온 지 4개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올 텐데 부끄러워서 어떻게 교육 받으시렵니까?” 하는 딸의 말을 뒤로 하고 교육장소인 청주문화산업단지에 9시 까지 물어물어 찾아 갔다. 예상했던 대로 머리가 허연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대부분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 100여명이 교육을 받으러 왔다. ‘저작권 지킴이 연수 과정 안내에 소개된 교육일정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작권이란 무엇인가?, 저작권 분쟁사례 및 질의 응답, 저작권 사건 처리절차’ 등 무려 9시간동안 강의를 들어야 했다. 2007년 6월 저작권법이 발효된 후 수만명의 범법자를 양산하게 된 이 .. 2009. 8. 28.
나팔꽃의 향연 아침에만 피는 꽃. 보라색의 고고함이 나팔꽃이 아니고는 흉내도 낼 수 없는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아침 운동을 나갔다. 청주 무심천에서 핀 꽃을 만났습니다.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 보라색 나팔꽃! 언제부터인가 나는 나팔꽃을 보면 사죽을 못쓰고 어딘가 옮겨놓고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런데 옮겨놓고 보면 그 색깔과 그 자태를 담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곤 했다. 인간 능력의 한계일까?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나필꽃 그대로를 옮겨 놓을 때가 올것이라는 기대로 자위를 삼는다. 2009. 8. 27.
내게 이익이 되는 게 선(善)...? (3) - 내가 몸담고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세상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아는 것이 힘이라며 지우는 짐은 견딜만할까? 소중한 것과 소중하지 않은 것, 귀한 것과 천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아직 확실히 구별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오직 ‘아는 것이 힘’이라며 지우는 짐이 너무 무겁고 힘겹다. 청소년들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한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을 객관적인 안목으로 보지 못하고 사시(斜視)로 만나게 한다면 올곶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를,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면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무의미한 삶을 살 수도 있다. 나를 찾는 일! 그건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일보다 중요하고도 귀한 일이.. 2009. 8. 26.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8월 20일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여자 혼자 낳는 게 아니더군요" 아들의 말이다. 하긴 임신부가 입덧을 하면 남편도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산모도 힘들지만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 온 가족이 기대와 축하로 태어나는 것을..... 참 신기하다. 생명의 탄생! 남매를 길렀지만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보는 생명의 탄생. '건강하게 잘자라거라!' 할아버지와 가족의 소원에 따라 무럭무럭 자라기를..... 2009. 8. 23.
가을 하늘이 잠긴 무심천 무심천에는 벌써 가을이 잠겨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무침천에는 가을을 담고 있었습니다. 2009. 8. 23.
자아 존중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2)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 2009. 8. 22.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1)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 1.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나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 - 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 수업 시작하기 전 잠도 깨울 겸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뭘까?”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이 “돈”, “권력”, “지위”, “명예”, “보석”.....등등이다. ‘귀하다, 소중하다’는 것을 ‘물질적인 것’에서 찾는 답이다. 어쩌다 “자기 자신” 혹은 “나”라고 대답하는 학생도 간혹 있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그런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없으면 소용없지 않은가?”라고 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소중하고 귀하다면 더욱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나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배가 고프면 먹고 잠이 오면 자고..... 2009. 8. 21.
안개로 덮힌 무심천 안개 속에서 만난 무심천(청주 2009. 8. 15) 2009. 8. 15.
가을이 익고 있네요 농부들의 수고가 가을을 앞당기고 거짓말할 줄 모르는 자연은 땀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아침운동을 나갔다 만난 가을(청주에서...) 2009. 8. 15.
경기도 교육감도 맛이 갔다? 「경기도 교육감 항의농성 중 50명 전원이 연행되었습니다. 이중에 유치원 교사 35명 교사 6명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9명 입니다. 농성 시작 5시간여 만인 8시 반 경부터 전원이 연행되어 현재 수원중부서에 있습니다. 8/4일 오전11시에 도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김태균 상임대표를 면회하려 했으나 재조사를 받는 중이어서 면회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홈페이지(http://parents.jinbo.net/)에 올라 온 속보다. 이 속보가 나온 후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는 ‘김상곤교육감과 경기도 교육청은 국민들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줄세우기 경쟁 교육, 상위 1%만을 위한 특권 교육, 부와 신분의 대물림하는.. 2009. 8. 9.
허접스러운 이야기 필부필여( 匹夫匹婦)들은 어떻게 사는가? 여유 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은 식의주 해결을 위해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기 마련이다. 내가 왜 가난하게 사는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여 지는지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거나 ‘못나고 못 배웠으니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는 운명론자로 산다. 사실이 그럴까? 사회양극화문제는 국가가 소득재분배정책만 제대로 시행하면 해결 못할 리 없다.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정치도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주민발의제만 채택하다면 한 단계 높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부산일보의 실질적 사주이며, MBC 주식의 30%가 그의 소유요, 무려 264만㎡(80만평)의 캠퍼스를 가진 00대학교의 소유주... 특별한 사업.. 2009. 8. 9.
예수님은 살아 있다? 「사람들이 울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평택에서 어머니들이 울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것들이 숨져갑니다. 사람, 강,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가공권력의 폭력상도 도를 넘었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교만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몽둥이’와 ‘방패’ 그리고 ‘거짓말’이 극성을 부립니다.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다 불에 타죽고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은 공장에 갇혀 목이 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끙끙 신음하지만 약자들의 하소연을 전하는 언론이나 방송은 드뭅니다. 우리는 귀 먹고, 눈멀고, 혀가 굳어버린 불쌍한 국민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하느님의 뜻에서 너무나 멀어졌습니다. 이때에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일곱 번째 전국사제시국기도회가 청주에서 열립니다. 교우님들 모.. 2009. 8. 5.
‘모르는 게 약’이라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다.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알면 오히려 머리가 아프니까 모르고 사는 게 편하다’는 뜻일 게다. 과연 그럴까?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이 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말인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농약과 방부제, 조미료가 범벅이 된 음식을 사 먹여도 괜찮다는 말일까? 며칠 전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미디어 3법을 날치기 통과 시켰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거니까 서민들은 구경이나 하고 있는 게 약일까? 백주 대낮에 날강도들도 못할 짓을 왜 한나라당은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한나라당의 뿌리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나라를 일제에게 갖다 바친 매국노, 이 땅의 청년.. 2009. 7. 30.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대통령 ‘학교만족 두배, 사교육비 절반’이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이다. 말로는 “사교육 없이도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하면서 외국어고를 비롯해 국제중과 자사고를 확대해 중·고교를 서열화시켜 사교육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 임기 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고교생 월평균 과외비가 45만원이다. 사교육비 절반을 줄이겠다는 공약은 공약(空約)이 되고 말인가? 사교육비가 한 해 정부의 교육예산과 맞먹는 연간 30조원에 이르고 있다. 2003년 33만원이던 고교생 월평균 과외비가 2006년 45만원으로 조사되어 이 정부 들어 사교육비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경제를 살린다는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된 이명박.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때부.. 2009. 7. 28.
제 버릇 개주나? 피는 못 속이지 하는 꼴들 좀 봐! 전광석화같이 미디어 3법을 해치우는 걸 봐! 역적질 해 먹은 후손답게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의 후손답게 국민들의 주권을 도둑질하고 일본 놈, 미국 놈들에게 붙어먹은 솜씨답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짓 해놓고도 희희낙락하는 꼴들이라니.... 국민들 눈에 피눈물 흘리는 게 그렇게 좋아? 하긴 본성이 그런 씨종들이니 제 버릇 개 줄까? 하긴 늘 그래왔었지 사사오입 개헌 때도 사학법통과 때도 3선 개헌 때도 그랬지... 입만 벌리면 빨갱이라고 욕하더니 이제 북한보다 나을 게 뭔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비판하는 자의 입에 자물쇠까지 채울 터이니 입이 벌어진 건 역적의 후손, 친일, 친미세력 한나라당 패거리들뿐 아니지 주권자의 입과 귀를 틀어막.. 2009. 7. 25.
보살사라는 곳인데.... 모든 사물이 그렇듯이 세상은 자신의 수준만큼 보인다. 사진도 예외가 아니다. 렌즈의 카메라의 눈이지만 작가의 세계관이다. 작가의 시각만큼 세상을 보는 창! 그게 렌즈에 비친 세상이다. 2009. 7. 18.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도종환- 밥을 먹다가 목이 메어 숟갈을 내려놓는다. 생각을 지우고 지우려 애쓰다 다시 그대가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미어져 밥을 떠 넣을 수가 없다. 손이 떨려 밥상 위에 흘리고 만 밥알과 국물자국을 행주로 훔치려는데 얼룩져 잘 보이지 않는다. 터져 나오려는 그 어떤 것을 참느라 수돗물을 틀어놓고 오래 눈을 감고 그대로 서 있었다. 참혹함을 대신하는 눈물일 수도 있고 견딜 수 없는 분노일수도 있는 그것이 혹시 감정의 덩어리일까 봐 마음을 다독인다.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깊게 사유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져라. 가르치고 꾸짖고 꾸짖은 그 말과 함께 물러서지 말고 서 있어라. 그대는 아이의 일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기 생을 .. 2009. 7. 11.
신채호선생님은 아직도 무국적자? 「한말 언론·교육·신민회(新民會) 활동을 통해 계몽운동을 전개한 분 . 중국 망명 후에는 무장투쟁에 의한 독립운동노선을 견지하면서 외교론 중심의 상해 임시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에서 활동했으며, 1920년대 중반 이후 무정부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역사연구를 통해서 한국근대역사학의 방법론과 인식을 성립시켰다.」 이 분이 누굴까? 이 정도 소개로 우리나라에서 “아~! 그 분...” 하며 알아맞힐 사람은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을 제외하고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조선의 독립운동가요, 민족사학자이신.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선생님! 김삼웅선생님은 신채호평전에서 이렇게 썼다. 「단재 선생님. 이제서야 당신을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당신의 노력으로 제가 이리 행복한 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너무나 죄송.. 2009. 7. 4.
교과서가 틀렸어요! “저 사람은 교과서예요!”라고 하면 ‘원칙주의자’ 혹은 ‘융통성이 없어 답답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그만큼 교과서란 ‘표준’으로 공인을 받아 온 셈이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2조를 보면 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학생용의 주된 교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교과서를 ‘국정’ 혹은 ‘검인정’으로 만들어 건강하게 성장해야할 2세 국민들을 국가의 시각에 맞춰 ‘국가가 원하는 인간’을 양성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회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교과서도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고 있다. 수학능력고사가 있는 나라에서 ‘검인정 교과서’란 사실상 ‘국정교과서’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출판사의 성향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 정도 차이도 못 견디는 수구세력들은 결국.. 2009. 6. 26.
무심천에서.... 청주 무심천(無心川)...! 청주는 무심천이 있어 청주다. 무심천에 가면 사람이 보이고 내가 보이고 하늘이 보인다. 마음을 비우면 내(我)가 내(川)가되고 내(川)가 내(我)가 되는 것을....! 2009. 6. 22.
학교가 교육을 못하는 이유 ‘m3+6m2+5m=27n3+9n2+9n+1을 만족하는 정수 m, n의 순서쌍 (m, n)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와 같은 수학문제 풀이 능력과 ‘우리가 즐겨먹는 빵에 무엇을 넣어 조제하는지 아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빵을 만드는 과정에는 제빵 개량제, 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 유화제, 이형제, 보존료가 사용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더구나 제빵 개량제니 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 유화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나 할까? 아니 빵이며 과자류를 살 때 표지에 깨알같이 적힌 식품첨가물을 확인이라도 하고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학문무용론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학문보다 당연히 건강이 우선인데 내가 매일같이 먹는 음식이 과연 내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의 여부.. 2009. 6. 8.
부끄러운 검찰, 국민의 분노를 아세요? 청와대 홈페이지는 다운이 되고 대검찰청 홈페이지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저주와 원망의 글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영미라는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리 쭉 뻗고 주무세요!’라는 글에서 ‘국가 권력기관으로 오늘도 중립을 지키느라 mb의 똥꼬를 핥고 계신 한국의 위대한 검찰청에 경의를 표합니다. 민심은 이미 등을 돌린 것도 모르고.. 일말의 양심도 없이 위에서 까라는 대로 잘 까시고.. 윗선에 부디 잘 보이셔서 정년 잘 채우고 끝까지 짤리지 않고.. 정년에 퇴임하시는 밥버러지 인생들이 되시는 길 바랍니다...^-^ 하긴 그게 검사들의 신념이니까요... 얼마나 고생해서 올라온 자리인데..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양심발언을 운운하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님 죽이느라.. 2009. 5. 29.
누가 더 잘 가르치느냐고?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하여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된 것일까’ 2009년 3월 20일 방송한 추적 60분 대한민국 스타강사들 - "이래서 사교육이다"에서 나오는 진행자 맨트 중 일부다. 이 정도가 아니다.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박차고 '마음껏' 가르치기 위해 학원행을 결심하는 또 다른 교사들- 우수 교사 이탈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로 돌아간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 현장을 살리기 위한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이 방송을 청취한 교사라면 ‘교육’의 가나다도 알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기획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KBS가 이명박정부 출범 후 공정성을 잃고 권력의 시녀가 됐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 2009. 5. 25.
지금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이명박대통령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노무현前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순수한 애도 글이 있는가 하면 ‘욕을 퍼붓고 싶다...’, ‘이젠 꼬~~~옥 선거 시 투표 하려고 합니다....’라는 분노와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wldud4758(박지영)이라는 네티즌은 ‘추모식에 못 가게 경찰이 막았었다는 기사’를 보고 ‘노무현前대통령님 서거 다음에 이명박..’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하고 ‘이명박 정권을 유지시키는 힘은~ 국민의 힘이 아닌 전투경찰의 힘이다.(susu3072(장길수)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노사모 회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한 가족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 민언련 블로그에서 ) 누리꾼들은 이명박대통령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직접 죽인 게 아.. 2009. 5. 24.
문의문화재에 갔더니...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문의문화제단지는 고인돌을 비롯한 양반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 등이 고증을 거쳐 건립되어 있고, 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하여 군내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과 백제부터 근대까지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이 있다. 재현된 가마터 다산과 번식을 기원하는 기자석(남근석 또는 아들 바위) 지도자의 무덤으로 알려지고 있는 고인돌. 문의 문화재단지를 들러보면서 선사시대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당시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 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자연경관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문화재참관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2009. 5. 23.
‘주둥이의 자유를 달라’는 김지하! 그 입 다물라 최근 소설가 황석영 씨가 "이 대통령이 중도적 생각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돕기로 했다고 말해 파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중도'라고 규정한 황석영씨의 발언을 비판한 이는 김지하 씨뿐만 아니다. 서강대 손호철교수도 프레시안에서 ‘MB를 둘러싼 엇갈린 행보’라는 글에서 ‘황석영씨가 개인적 인연이든, 노벨문학상에 대한 욕심에서 이대통령을 돕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현 노선이 중도노선이라는 식으로 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되며 그것은 작가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학자로서 양심과 지조를 지키면서 살아 온 손교수야 황석영을 비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지하는 누군가? 197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던.. 200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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