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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태어났습니다 8월 20일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여자 혼자 낳는 게 아니더군요" 아들의 말이다. 하긴 임신부가 입덧을 하면 남편도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산모도 힘들지만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 온 가족이 기대와 축하로 태어나는 것을..... 참 신기하다. 생명의 탄생! 남매를 길렀지만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보는 생명의 탄생. '건강하게 잘자라거라!' 할아버지와 가족의 소원에 따라 무럭무럭 자라기를..... 2009. 8. 23.
가을 하늘이 잠긴 무심천 무심천에는 벌써 가을이 잠겨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무침천에는 가을을 담고 있었습니다. 2009. 8. 23.
자아 존중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2)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 2009. 8. 22.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1)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 1.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나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 - 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 수업 시작하기 전 잠도 깨울 겸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뭘까?”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이 “돈”, “권력”, “지위”, “명예”, “보석”.....등등이다. ‘귀하다, 소중하다’는 것을 ‘물질적인 것’에서 찾는 답이다. 어쩌다 “자기 자신” 혹은 “나”라고 대답하는 학생도 간혹 있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그런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없으면 소용없지 않은가?”라고 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소중하고 귀하다면 더욱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나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배가 고프면 먹고 잠이 오면 자고..... 2009. 8. 21.
안개로 덮힌 무심천 안개 속에서 만난 무심천(청주 2009. 8. 15) 2009. 8. 15.
가을이 익고 있네요 농부들의 수고가 가을을 앞당기고 거짓말할 줄 모르는 자연은 땀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아침운동을 나갔다 만난 가을(청주에서...) 2009. 8. 15.
경기도 교육감도 맛이 갔다? 「경기도 교육감 항의농성 중 50명 전원이 연행되었습니다. 이중에 유치원 교사 35명 교사 6명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9명 입니다. 농성 시작 5시간여 만인 8시 반 경부터 전원이 연행되어 현재 수원중부서에 있습니다. 8/4일 오전11시에 도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김태균 상임대표를 면회하려 했으나 재조사를 받는 중이어서 면회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홈페이지(http://parents.jinbo.net/)에 올라 온 속보다. 이 속보가 나온 후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는 ‘김상곤교육감과 경기도 교육청은 국민들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줄세우기 경쟁 교육, 상위 1%만을 위한 특권 교육, 부와 신분의 대물림하는.. 2009. 8. 9.
허접스러운 이야기 필부필여( 匹夫匹婦)들은 어떻게 사는가? 여유 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은 식의주 해결을 위해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기 마련이다. 내가 왜 가난하게 사는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여 지는지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거나 ‘못나고 못 배웠으니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는 운명론자로 산다. 사실이 그럴까? 사회양극화문제는 국가가 소득재분배정책만 제대로 시행하면 해결 못할 리 없다.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정치도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주민발의제만 채택하다면 한 단계 높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부산일보의 실질적 사주이며, MBC 주식의 30%가 그의 소유요, 무려 264만㎡(80만평)의 캠퍼스를 가진 00대학교의 소유주... 특별한 사업.. 2009. 8. 9.
예수님은 살아 있다? 「사람들이 울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평택에서 어머니들이 울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것들이 숨져갑니다. 사람, 강,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가공권력의 폭력상도 도를 넘었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교만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몽둥이’와 ‘방패’ 그리고 ‘거짓말’이 극성을 부립니다.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다 불에 타죽고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은 공장에 갇혀 목이 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끙끙 신음하지만 약자들의 하소연을 전하는 언론이나 방송은 드뭅니다. 우리는 귀 먹고, 눈멀고, 혀가 굳어버린 불쌍한 국민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하느님의 뜻에서 너무나 멀어졌습니다. 이때에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일곱 번째 전국사제시국기도회가 청주에서 열립니다. 교우님들 모.. 2009. 8. 5.
‘모르는 게 약’이라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다.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알면 오히려 머리가 아프니까 모르고 사는 게 편하다’는 뜻일 게다. 과연 그럴까?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이 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말인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농약과 방부제, 조미료가 범벅이 된 음식을 사 먹여도 괜찮다는 말일까? 며칠 전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미디어 3법을 날치기 통과 시켰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거니까 서민들은 구경이나 하고 있는 게 약일까? 백주 대낮에 날강도들도 못할 짓을 왜 한나라당은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한나라당의 뿌리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나라를 일제에게 갖다 바친 매국노, 이 땅의 청년.. 2009. 7. 30.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대통령 ‘학교만족 두배, 사교육비 절반’이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이다. 말로는 “사교육 없이도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하면서 외국어고를 비롯해 국제중과 자사고를 확대해 중·고교를 서열화시켜 사교육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 임기 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고교생 월평균 과외비가 45만원이다. 사교육비 절반을 줄이겠다는 공약은 공약(空約)이 되고 말인가? 사교육비가 한 해 정부의 교육예산과 맞먹는 연간 30조원에 이르고 있다. 2003년 33만원이던 고교생 월평균 과외비가 2006년 45만원으로 조사되어 이 정부 들어 사교육비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경제를 살린다는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된 이명박.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때부.. 2009. 7. 28.
제 버릇 개주나? 피는 못 속이지 하는 꼴들 좀 봐! 전광석화같이 미디어 3법을 해치우는 걸 봐! 역적질 해 먹은 후손답게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의 후손답게 국민들의 주권을 도둑질하고 일본 놈, 미국 놈들에게 붙어먹은 솜씨답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짓 해놓고도 희희낙락하는 꼴들이라니.... 국민들 눈에 피눈물 흘리는 게 그렇게 좋아? 하긴 본성이 그런 씨종들이니 제 버릇 개 줄까? 하긴 늘 그래왔었지 사사오입 개헌 때도 사학법통과 때도 3선 개헌 때도 그랬지... 입만 벌리면 빨갱이라고 욕하더니 이제 북한보다 나을 게 뭔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비판하는 자의 입에 자물쇠까지 채울 터이니 입이 벌어진 건 역적의 후손, 친일, 친미세력 한나라당 패거리들뿐 아니지 주권자의 입과 귀를 틀어막.. 2009. 7. 25.
보살사라는 곳인데.... 모든 사물이 그렇듯이 세상은 자신의 수준만큼 보인다. 사진도 예외가 아니다. 렌즈의 카메라의 눈이지만 작가의 세계관이다. 작가의 시각만큼 세상을 보는 창! 그게 렌즈에 비친 세상이다. 2009. 7. 18.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도종환- 밥을 먹다가 목이 메어 숟갈을 내려놓는다. 생각을 지우고 지우려 애쓰다 다시 그대가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미어져 밥을 떠 넣을 수가 없다. 손이 떨려 밥상 위에 흘리고 만 밥알과 국물자국을 행주로 훔치려는데 얼룩져 잘 보이지 않는다. 터져 나오려는 그 어떤 것을 참느라 수돗물을 틀어놓고 오래 눈을 감고 그대로 서 있었다. 참혹함을 대신하는 눈물일 수도 있고 견딜 수 없는 분노일수도 있는 그것이 혹시 감정의 덩어리일까 봐 마음을 다독인다.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깊게 사유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져라. 가르치고 꾸짖고 꾸짖은 그 말과 함께 물러서지 말고 서 있어라. 그대는 아이의 일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기 생을 .. 2009. 7. 11.
신채호선생님은 아직도 무국적자? 「한말 언론·교육·신민회(新民會) 활동을 통해 계몽운동을 전개한 분 . 중국 망명 후에는 무장투쟁에 의한 독립운동노선을 견지하면서 외교론 중심의 상해 임시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에서 활동했으며, 1920년대 중반 이후 무정부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역사연구를 통해서 한국근대역사학의 방법론과 인식을 성립시켰다.」 이 분이 누굴까? 이 정도 소개로 우리나라에서 “아~! 그 분...” 하며 알아맞힐 사람은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을 제외하고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조선의 독립운동가요, 민족사학자이신.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선생님! 김삼웅선생님은 신채호평전에서 이렇게 썼다. 「단재 선생님. 이제서야 당신을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당신의 노력으로 제가 이리 행복한 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너무나 죄송.. 2009. 7. 4.
교과서가 틀렸어요! “저 사람은 교과서예요!”라고 하면 ‘원칙주의자’ 혹은 ‘융통성이 없어 답답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그만큼 교과서란 ‘표준’으로 공인을 받아 온 셈이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2조를 보면 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학생용의 주된 교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교과서를 ‘국정’ 혹은 ‘검인정’으로 만들어 건강하게 성장해야할 2세 국민들을 국가의 시각에 맞춰 ‘국가가 원하는 인간’을 양성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회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교과서도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고 있다. 수학능력고사가 있는 나라에서 ‘검인정 교과서’란 사실상 ‘국정교과서’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출판사의 성향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 정도 차이도 못 견디는 수구세력들은 결국.. 2009. 6. 26.
무심천에서.... 청주 무심천(無心川)...! 청주는 무심천이 있어 청주다. 무심천에 가면 사람이 보이고 내가 보이고 하늘이 보인다. 마음을 비우면 내(我)가 내(川)가되고 내(川)가 내(我)가 되는 것을....! 2009. 6. 22.
학교가 교육을 못하는 이유 ‘m3+6m2+5m=27n3+9n2+9n+1을 만족하는 정수 m, n의 순서쌍 (m, n)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와 같은 수학문제 풀이 능력과 ‘우리가 즐겨먹는 빵에 무엇을 넣어 조제하는지 아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빵을 만드는 과정에는 제빵 개량제, 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 유화제, 이형제, 보존료가 사용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더구나 제빵 개량제니 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 유화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나 할까? 아니 빵이며 과자류를 살 때 표지에 깨알같이 적힌 식품첨가물을 확인이라도 하고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학문무용론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학문보다 당연히 건강이 우선인데 내가 매일같이 먹는 음식이 과연 내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의 여부.. 2009. 6. 8.
부끄러운 검찰, 국민의 분노를 아세요? 청와대 홈페이지는 다운이 되고 대검찰청 홈페이지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저주와 원망의 글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영미라는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리 쭉 뻗고 주무세요!’라는 글에서 ‘국가 권력기관으로 오늘도 중립을 지키느라 mb의 똥꼬를 핥고 계신 한국의 위대한 검찰청에 경의를 표합니다. 민심은 이미 등을 돌린 것도 모르고.. 일말의 양심도 없이 위에서 까라는 대로 잘 까시고.. 윗선에 부디 잘 보이셔서 정년 잘 채우고 끝까지 짤리지 않고.. 정년에 퇴임하시는 밥버러지 인생들이 되시는 길 바랍니다...^-^ 하긴 그게 검사들의 신념이니까요... 얼마나 고생해서 올라온 자리인데..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양심발언을 운운하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님 죽이느라.. 2009. 5. 29.
누가 더 잘 가르치느냐고?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하여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된 것일까’ 2009년 3월 20일 방송한 추적 60분 대한민국 스타강사들 - "이래서 사교육이다"에서 나오는 진행자 맨트 중 일부다. 이 정도가 아니다.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박차고 '마음껏' 가르치기 위해 학원행을 결심하는 또 다른 교사들- 우수 교사 이탈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로 돌아간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 현장을 살리기 위한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이 방송을 청취한 교사라면 ‘교육’의 가나다도 알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기획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KBS가 이명박정부 출범 후 공정성을 잃고 권력의 시녀가 됐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 2009. 5. 25.
지금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이명박대통령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노무현前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순수한 애도 글이 있는가 하면 ‘욕을 퍼붓고 싶다...’, ‘이젠 꼬~~~옥 선거 시 투표 하려고 합니다....’라는 분노와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wldud4758(박지영)이라는 네티즌은 ‘추모식에 못 가게 경찰이 막았었다는 기사’를 보고 ‘노무현前대통령님 서거 다음에 이명박..’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하고 ‘이명박 정권을 유지시키는 힘은~ 국민의 힘이 아닌 전투경찰의 힘이다.(susu3072(장길수)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노사모 회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한 가족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 민언련 블로그에서 ) 누리꾼들은 이명박대통령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직접 죽인 게 아.. 2009. 5. 24.
문의문화재에 갔더니...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문의문화제단지는 고인돌을 비롯한 양반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 등이 고증을 거쳐 건립되어 있고, 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하여 군내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과 백제부터 근대까지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이 있다. 재현된 가마터 다산과 번식을 기원하는 기자석(남근석 또는 아들 바위) 지도자의 무덤으로 알려지고 있는 고인돌. 문의 문화재단지를 들러보면서 선사시대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당시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 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자연경관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문화재참관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2009. 5. 23.
‘주둥이의 자유를 달라’는 김지하! 그 입 다물라 최근 소설가 황석영 씨가 "이 대통령이 중도적 생각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돕기로 했다고 말해 파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중도'라고 규정한 황석영씨의 발언을 비판한 이는 김지하 씨뿐만 아니다. 서강대 손호철교수도 프레시안에서 ‘MB를 둘러싼 엇갈린 행보’라는 글에서 ‘황석영씨가 개인적 인연이든, 노벨문학상에 대한 욕심에서 이대통령을 돕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현 노선이 중도노선이라는 식으로 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되며 그것은 작가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학자로서 양심과 지조를 지키면서 살아 온 손교수야 황석영을 비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지하는 누군가? 197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던.. 2009. 5. 18.
‘사교육 없는 학교!’는 死敎育 학교다 이명박정부가 공약으로 내놓은‘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 경감’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 400곳을 선정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하겠단다. 학원수업 등 사교육이 성행하는 대도시 지역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3년 내에 사교육비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오는 6월 400개를 선정해 7월부터 운영, 2012년까지 1000개 초·중·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정부 때도 그랬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학교를 개방해 일과가 끝난 후 학원 강사를 학교에 불러와 과외를 하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임기 5년이 끝났지만 방과 후 학.. 2009. 5. 17.
내가 만난 기독교인들(3).. 교인들은 聖徒인가? 개신교에서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성도(聖徒)라고 한다. 성도란 자구대로 해석하면 ‘거룩한 무리’란 뜻이다. 개신교 신자인 성도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거룩한 삶을 살고 있을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삶이 ‘보통 사람’이거나 오히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보다 더 영악스럽고 가증스런 짓(?)을 하는 이도 없지 않다. 그러면서도 교회 안에서는 가장 예수님을 닮은 것처럼 행동한다. 이명박장로를 비롯한 부자교회 목사들의 삶과 행동이 그렇다. 이들이야말로 성서가 지적한 ‘주여, 주여!’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 저희들은 진정으로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있고 내세가 있다’고 믿고 있을까? 한신대 신학연구소(소장 김경재)가 지난 1~2월 18살 이상 1200명을 대상으.. 2009. 5. 9.
속리산 가는 길 속리산 입구 정이품 소나무입니다. 나이가 많아 지팡이를 짚고 섰습니다. 입구에 야생화 박물관에 핀 할미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흔하디 흔한 할미꽃도 희귀한 식물이 됐습니다. '머리가 허연 할미꽃'이라는 노래가사처럼 할미꽃은 허리만 꼬부라진 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허연 머이 또한 할미꽃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벌써 연꽃이 핀걸 보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는가 봅니다. 같은 연산홍인데 공기가 좋은 곳에서 자란 꽃은 색깔이 더 고왔습니다. 민들래도 그렇고... 모란도 도시에 핀 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화려한 옷을 입고.... 괴목들은 연륜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기형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기마경찰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기도 하고... 해탈로 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 2009. 5. 9.
속리산 조각공원 속리산 입구 조각공원 작품들입니다. 사람들이 지쳐서 찾아 오는 곳. 그게 지리산이든 ,속리산이든 자연의 소리가 살아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게 마련인가 봅니다. 2009. 5. 9.
변증법으로 세상 읽기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오던 민주노동당이 창당 8년 만에 결국 딴 살림을 차렸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겠지만 이념정당을 지향하는 두 정파의 성향으로 볼 때 갈 길을 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나선 진보세력들이 왜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치닫게 됐을까? 민주노동당 안에는 크게 자주파를 분류되는 민족해방(NL)계열과 평등파로 분류되는 민중민주(PD) 계열이 공존해 왔다. ‘평등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은 같지만 NL계열은 한국 사회의 모순은 분단에, PD 계열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있다고 보는 시각의 차이 때문에 분당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학이나 신념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 기.. 2009. 5. 8.
장미의 계절입니다 2009. 5. 7.
40년 만에 만난 제자들과... 40년 전. 군대를 제대하고 난 후 첫 발령을 받은 학교. 경북 칠곡군 석적초등학교 1969년 26세에 열두살짜리 4학년 담임을 맡았던 제자들과 40년만에 만났습니다. 총동창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첫발령 받은 기분으로 찾아간 학교. 코흘리게 꼬마들이 50이 넘은 장년이 되어 이런 모습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신기하게도 이들은 하나같이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도시와는 달리 상당 수 지역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보니 옛날 열한두살 때 얼굴은 기억 나는데 현재의 모습은 세월을 담아 낯선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넌 키가 작아 제일 앞자리에 앉았지?" "너는 집이 남율동이었잖아?" 이름을 보며 잊었던 40년을 되살리고... "우리가 특히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 것은 하루 ..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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