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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211

교총, 그렇게 권력의 비위를 맞추고 싶은가? 전국의 교감 5천명이 교육감직선 반대운동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운동을 시작한 뒤 벌어진 일이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금지'라는 실정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평교사도 아닌 전국의 교감 5천명이 ‘교육감 직선반대운동'에 나선 것이다. 왜 교감들이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이런 행동에 나섰을까? 행동에 나선 것은 교총소속 교감들이지만 알고 보면 배후 조종자는 따로 있다. 교총에 소속된 한국초등교장협의회(초등교장협)는 지난 4일 공문을 보내 “정치에 중립적인 학교현장을 지켜나가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국교총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모든 교장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위한 헌법소원 운동에 팔을 걷고 나.. 2014. 8. 6.
근무시간에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교육부장관...? 1980년 수학연구소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양 26마리와 염소 10마리가 한 배에 타고 있다. 그 배의 선장은 몇 살일까?” 라는 질문을 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97명의 학생 중 76명의 이 양의 숫자와 염소의 숫자를 합한 값을 답으로 제시했다. 학교든 가정이든 수동적으로 훈련하고 순종하도록 길들여진 결과 이런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모르겠는데요, 질문자체가 터무니없어 보이는 데요”라고 답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김명수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오래 전에 책에서 읽었던 이런 구절이 생각난다. 근무시간에 사교육업체 주식투자를 한 교수가 길러낸 교사들은 어떤 교육을 할까? 꿈과 정열이 있는 대학, 한국교원대학교, 변화와 도전의 한국교원대학교, 함께 가요 큰 스승의 길, 희망찬 교.. 2014. 7. 10.
진보교육감이 꿈꾸는 세상 얼마나 달라질까? 13명의 진보교육감당선....! 오늘부터 진보교육감 시대가 열립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전교조가 이념 교육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린다고 미워하지만 학부모들은 전교조출신을 비롯한 진보교육감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진보교육감 시대. 이제 교육현장이 얼마나 달라질지 설렘과 기대로 벅차있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얼마나 달라질까요? 서울시교육감은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화려한 축제로 시작하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세종시교육감 당선자는 일과가 끝난 오후 5시부터 취임식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취임식정도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구별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장판이 된 학교. 아이들은 문제.. 2014. 7. 1.
제자 돈 떼목먹은 사람이 교육부장관...? 황당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쓴 글을 혼자서 쓴 것처럼 발표한 사람. 제자의 논문을 본인 명의로 학술지에 발표해 1000만 원이라는 연구비까지 받아 챙긴 사람이 교수라면 교육자라기보다 파렴치범이다. 이런 사람은 사법처리대상자여야 옳지 않은가? 교육부장관내정자로 추천된 김명수교원대학교수의 얘기다. 이런 교수가 교원들을 양성하고 있었다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이지만 박근혜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교육부장관을 시키겠다는데는 할 말을 잃고 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은 김명수교수가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교육을 정상화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정말 그가 적임지인지 한 번 보자. ☞ ‘학생인권이 넘칠 정도로 보장되고 있다’ ☞ ‘체벌은 수업에 도움이 된다’ ☞ ‘교사들은 .. 2014. 6. 27.
신의를 버리라는 한겨레신문, 정말 섭섭합니다 아침 김의겸논설위원이 쓴 ‘전교조 변해야 산다 / 김의겸’는 칼럼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아닌데... ’ 어떻게 이런 글을.. 하는 생각과 함께 안타깝고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처음 나는 ‘전교조가 변해야 산다’기에 앞으로 더 힘을 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라는 격려인줄 알고 읽다가 ‘해고자 9명이 문제였지만, 이들을 구하려다 노조 전임 72명이 잘려나갈 처지...’라는 대목에서는 앞으로 돌아 가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89년 전교조 대학살을 지켜 본 사람이라면 그 때 왜 1600명이나 되는 교사들의 빨갱이로 몰려 길거리로 쫓겨났는지 모를 리 없을 텐데.... ‘9명 때문에 할 일 을 못하고 싸움을 해야 하느냐’는 논조에는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일제식민지배가 하느님의 뜻이라.. 2014. 6. 26.
전교조 탄압, 대의원대회에서 ‘총력대응’으로 맞서기로... 합법화 15년 만에 전교조는 다시 길거리로 내쫓기게 된 전교조가 서울행정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에 불복하고 총력대응으로 맞서기로 결정해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21일 평택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교조 탄압에 맞서 총력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오후 2시 ~ 자정 12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국대의원 463명 중 295명이 참석해 3분에 2에 달하는 높은 참석률(64%)을 보였다. 이 날 대회에서는 전교조위원장 및 16개 시도지부장의 단식농성을 지속하고, 6월 27일 전국 집중 조퇴집회, 7월 2일 교사시국선언, 7월 12일 전국교사대회 등 총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전면거부하기로 했다. 전임자 모두 미복귀 원칙을 확정했다. 미복귀 인원의.. 2014. 6. 22.
전교조 법외노조화시켜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 1999년 합법화 15년 만에 다시 길거리로 내쫓겼다. 조합 규약에 해직교사를 조합원으로 둘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 6만여명 가운데 9명이 해직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하고 있어 노동조합법을 어겼다는 이유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반정우)는 19일 고용노동부의 “노조 아님” 통보를 취소해달라는 전교조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교조가 설립신고 당시 이미 규약이 노조법에 위배됐는데 거짓 규약을 제출해 설립신고를 했다며 9명의 해직 교사로 인해 노조의 자주성과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시했다.법외노조판결에 대한 전교조의 반응은...?  전교조는 법원이 이런 판결에 대해 ‘사법부 판결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대표적 노동탄압 판례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법원의 이번.. 2014. 6. 21.
국무총리에 이어 교육부장관까지 뉴라이트성향..? 박근혜 대통령의 어깃장이 도를 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허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뿌리깊은 적폐를 해소한다면서 식민지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뉴라이트 인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하는가 하면 교육부장관까지 극우성향의 인사를 내정,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대통령은 11일, ‘성소수자’를 비하하고, ‘위안부 할머님’을 욕되게 하고, 제국주의 식민지배와 전쟁참사를 정당화하는 반인권, 반민족 극우 성향의 인사인 김명수한국교원대 명예교수를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 발표했다. ‘밉다’고 하면 업어달란다 더니 박근혜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그렇다. 전국 17개시도지역에서 진보교육감후보가 당선된 것은 ‘과도한 경쟁과 차별, 열악한 교육 환경, 서로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2014. 6. 14.
21년만에 만난 별난 선생, 별난 제자 "미정아, 혜숙아, 점숙아, 현주야...!"저는 지금도 고등학생을 둔 엄마에게 이렇게 이름을 부릅니다. 제자들도 그렇습니다. 이제 직장에서도 중책을 맡기도 했다는데 그들의 모습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21년 만에 인천에 사는 제자와 창원에 사는 제자가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창원에 내려가 다시 밴드를 통해 창원인근에 사는 제자들과 만남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별난 선생, 별난 제자.. 이들과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21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만나날 수 있을까? 이들 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업에 들어가기만 했던... 방송반에서 3년간 같이 생활을 했던... 1학년 때 담임을 맡기도 하고... 졸업 후 주례를 서기도 한...그런 선생과 제자 사이입니다. .. 2014. 6. 3.
교육감후보, 누구를 뽑아야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저는 세종시에서 스마트교육을 제안해 시행했던 사람입니다. 한솔초등학교와 미르초등학교를 짓고 세종시교육정책을 만들어 온 책임자로서 세종시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저를 믿고 맡겨 주시면 세종시를 우리나라에서 최고 앞서가는 교육, 세종교육성공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세종교육정책국장을 지낸 홍순승후보의 정책설명이다.  “저는 깨끗한 후보입니다. 색깔과 연고가 없는 청렴교육자, 투명하고 힘차게 발전시키겠습니다.”보수단일후보로 자청한 박근혜대통령중앙선대위행정자치정책검증위원장을 지냈다는 최태호후보의 정책 발표다. 최태호후보는 교육감이 정당공천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빨간 옷에 선거운동원이며 홍보물까지 빨강색으로 덧칠해놓은 사람이다. 아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 2014. 6. 2.
우리 교육은 얼마나 정치적인가? ◆. 이데올로기 교육의 시대를 지나오며 박정희 정권 시기, 나는 군복무를 마치고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학교에서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을 칠판 옆에 붙여놓고서 국민소득 1천불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한 교육을 해야 했다. 칠판 위에는 박대통령 사진과 함께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걸려 있었고, 나는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이 천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했다. 그 당시 내가 경험한 교실 풍경은 이렇다. 미술시간이면 어김없이 북한의 남침야욕을 상징하는 마귀의 손이 남한을 움켜.. 2014. 2. 26.
‘교사들은 침묵하라’, 정말 그래도 좋을까? ‘선생이 학생들 공부는 안 가르치고 데모나 하다니, 세상 말세야...!’ 전교조 교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옳은 말이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교사가 공부를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그런데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면 그게 좋기만 한 일일까? 교육부가 교학사가 만든 교과서를 승인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하다 실패로 끝났다. 한 페이지에 평균 2.6건의 오류가 있는 교과서... 전체로 따지면 교과서 한 권에 무려 719건이라는 오류가 발견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라면 이런 교과서로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는 게 옳을까? 아니면 데모라도해서 옳은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옳을.. 2014. 2. 17.
‘교사 월급봉투 공개하라!’, 교육부장관 제정신인가? ◆. 법에도 없는 유치원교사 월급 공개하라는 교육부 당신이 받는 월급이 얼마인지 인터넷에 공개하라면 기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이 정신 나간 짓을 한 장본인은 일반회사도 아닌 교육부라면 믿어지겠는가? 거짓말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당사자인 유치원 교사들은 물론 전교조는 ‘교육정보공개법을 위반한 위법적 지침이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육부장관을 교육정보공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겠다며 고충심사위원회 고충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교육부 유아정책과는 지난 2월 초, 각 시·도교육청에 ‘2014 유치원 정보공시 2월 작성지침’을 보내 유치원 알리미 정보공시 내용 중 ‘국공립 교직원 인건비’ 항목을 추가로 기재 하도록 하고 2월에 보도 자료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 2014. 2. 13.
어려운 시절 함께했던 동지를 만났습니다 ◆. 세종시 사람들... 그 네번째, 최교진선생님을 만나다 나이가 들어서 꼭 필요한 게 건강과 친구, 그리고 돈, 일, 배우자라고 했던가?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친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나이가 들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말벗이 되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01 02 03 04 세종교육포럼 출범식 이범선생초청 강연회 학교신증축 토론회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다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암 판정을 받아 요양을 한다는 이유로 낯설고 물섦은 타향땅에 야반도주 하듯이 떠나왔다. 30년 넘게 미운정 고운정이 든 고향(?)을 등지고 하루 종일 다녀도 아는 채 하는 친구하나 없는 땅에 혼자 산다는 게 어떤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 2014. 1. 26.
유치원 교육까지 경제논리..? 아이들이 불쌍하다 유치원교육까지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어떻게 될까? 유치원교사에게 하루 60분씩 6시간 수업을 맡기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하루에 160분(40분 기준) 4시간 수업을 하는데 3~5세 유아들에게는 하루 300분(60분 기준) 5시간 수업을 한다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까? 지금까지 유아교육과정은 1일 3~5시간의 범위 내에서 원아의 연령, 발달단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운영되어 왔다. 그런데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60분 기준 하루 5시간 수업을 강제로 하도록 지침을 하달, 하루 5시간씩 교육을 시키기 위한 유치원 교육과정을 개정 중이다. 교육부의 이러한 방침에 반발해 유치원교사들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14동-2관 교육부 앞에서 전교조 위원장, 시도지부.. 2014. 1. 23.
제자의 편지,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벌써 10여년이 흘렀네요, 고등학교 3학년 윤리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실까? 어린 우리들에게 그런 부정적인 것을 가르치시려는 저의가 무엇일까? 수업은 하지 않고 왜 우리들에게 친일시인이 어쩌고 광주가 어떻고 그런 걸 왜 가르치려 하실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MBC에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광주사태 특집을 보면서 철없던 고교 시절에 선생님이 왜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죄 없는 광주시민이 죽어가는 현실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우리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제야 선생님의 속뜻을 알 것 같아 이렇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씁니다...” 오래 전 제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2013. 12. 30.
새누리당, 언제까지 국민을 저능아 취급할 것인가?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는 재판 결과에 따라 처리하면 되고, 국정원 개혁안은 국회로 넘어온 뒤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며 채동욱 검찰총장은 사실 여부를 밝히면 모두 끝날 사항이라며 회담 결렬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 ‘경제나 민생 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정쟁을 위해 자신들의 일방적 요구사항만 주장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민생에는 관심도 없고 정쟁을 일삼는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새누리당 대변인의 주장이다. 어제 박근혜가 국회에서 한 말과 어쩌면 이렇게 똑 같을까?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가 재판 결과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채동욱검찰총장을 쫓아 내놓고 그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 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 2013. 11. 19.
교육이란 교사와의 인격적인 만남이다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에서는 특정한 종교를 위한 종교교육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교육기본법 제6조) '교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위하여 학생을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교육법 제74조 3항) 교육의 중립성을 강조한 법적 근거다. 교육의 중립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하기는 할까?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회를 떠나서는 단 하루도 생존을 이어갈 수 없다. 사회란 그 구성원들이 만든 집단이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집단이란 공통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임이다. 그런 사회를 유지존속하고 갈등을 조.. 2013. 11. 1.
전교조, 법외노조로 바뀌면 해체될까? “선생님!” 선생님이라니? 여기가 어딘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다니... 수갑을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포승줄에 칭칭 묶여 검사실에 조사를 받으러 간 나에게 느닷없이 젊은 여성이 나를 보고 한 말이다. 그 곳에는 나와 같이 수갑에 포승줄까지 묶인 또 한명의 여성이 조사를 받다 머리가 허연 남자가 들어오는 걸 보고 힐끗 쳐다보다 마찬가지로 “선생님!”하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며 어쩔 줄 몰라 한다. 검사실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하고 있던 여성도 또 수갑에 채워 조사를 받고 있던 여성도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졸업생이었다. 자신이 졸업한 학교 선생님이 그것도 수갑에 포승줄까지 묶여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검사실에서 타이피스트로 취업해 있는 제자는 울며 어쩔 줄 모르다 사무실을 뛰쳐나가고 수갑에 포승줄.. 2013. 10. 29.
법외노조, 전교조 앞날 어떻게 될까? 전교조! 합법노조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법외노조(노조아님)가 될 것인가? 전교조에는 9명의 해직교사가 있다. 이 9명을 조합원 자격을 박탈해 쫒아내면 합법노조로 인정할 것이고 쫒아내지 않으면 노조로 인정하지 않겠다(법외노조)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교조가 해고자들에게까지 조합원 자격을 준 것은 현행 교원노조법에 어긋난다며 이들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라는 것이다. 전교조는 지난 달 28일 규약 13조(대의원대회 성격과 권한, 조합원 총투표 부의할 사항)와 제66차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수용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16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투표결과는 투표인원 59,828명(투표율 80.96%) 중 거부의사를 밝힌 조합원 68.59%, 수용한다는 조합.. 2013. 10. 21.
9명의 해직교사 쫓아내면 전교조를 살려주겠다...? "한 마리 해충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일 수 있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 이번 날치기법(사학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노무현 정권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이를 수단으로 사학을 하나씩 접수할 것이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역사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단체이며 반미와 친북을 주입시키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서슴지 않고, 걸핏하면 연가투쟁에 교원평가제도 반대하는 집단이다. 이런 사람들한테 교육을 맡길 수 없다." 전교조를 ‘한마리 해충’으로 비교한 이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12월 15일, 서울 신촌 일대에서 '사학법 개정 무효'를 촉구하는 시민 선전전을 하던 중 내뱉은 말이다. 지난해 12월 16일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전.. 2013. 10. 16.
한국사 교육 강화, 수능필수로 가능할까? 정치권에서 ‘한국사 수능필수화 논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사 교육 강화는 지난 6월,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ㆍ25전쟁이 '69%의 청소년들이 북침'이라는 응답이 나온 후부터다. 박근혜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에도 “역사 과목은 (학력)평가 기준에 넣어 어떻게 해서든지 (성적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히면서부터 여야와 교육현장까지 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교원단체인 교총(교원단체총연합회)은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 찬성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반대 뜻을 밝혀 교원단체와 현직 교사들 간 갈등도 첨예화되고 있다. 교총이야 본래부터 정부 정책의 .. 2013. 8. 7.
천차만별 대안학교... 알고 보내세요 (하) 대안학교는 문제아 수용소인가? 흔히 대안학교 하면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라고 낙인 찍는다. 문제아가 누군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7시간 딱딱한 나무의 자에 앉혀 놓고 죽기살기로 문제풀이를 시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붙여진 억울한 이름이 문제아다. 문제풀이가 싫고 자신의 장래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학교를 뛰쳐나오면 문제아가 되는가? 사람들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무조건 문제아로 낙인찍는다. 작곡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학생, 연기라면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학생, 컴퓨터나 게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소질이 있는 학생, 영어를... 수학문제 풀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어른들의 횡포다. 실제로 필자가 태봉고등학교(기숙형공립대안학.. 2013. 6. 30.
점수에 이성 잃은 학교, 교육은 뒷전... 왜? △ 90만원 포상금 내걸고, 88% 일제고사 대비수업, “찍기요령 교습”까지... △ 토요 강제 영수보충. 학습부진학생 0교시 보충 및 8교시 자율학습 강제 △ 일반학생은 8교시 방과후 종료. 부진학생은 9교시까지 강제 야자 △ 기초미달반을 따로 운영하여 스파르타식 야간학습 △ 교육지원청이 컨설팅 명목으로 학교 압박, 국영수 교사에 식사 제공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지도감독을 해야할 교육청과 학교가 공교육정상화는 뒷전이고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대비를 위해 학교는 지금 교육을 포기하고 시험문제풀이에 여념이 없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10~14일 충북의 중학교 26곳, 고등학교 6곳 등 학교 32곳을 대상으로 일제고사 대비 수업.. 2013. 6. 20.
교원들 일과 시간의 30%가 수업외 잡무 처리...? 학생 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사가 교무행정업무의 과중으로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육활동을 소홀히 하는 왜곡현상이 현장에 만연하고 있어 공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교조가 지난 4월 15(월)~4월 26일(금) 전국의 유, 초, 중, 고등학교 132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한 직무현황과 의견조사 설문 분석 결과’를 보면 ‘설문 분석 결과 교사들이 평균적으로 주당 60.38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연간근무시간으로 환산하면 대략 2,354시간(60.38*39주)이며, 주당 20.38시간(60.38-40)으로, 연간 794시간(2,354-1,560)을 더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3월 30일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 학생생활지도 등 본.. 2013. 6. 7.
모두가 주인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교사들의 실천선언 ▲ 전교조는 지난 14일 인권친화적학교+너머 운동본부와 함께 학교폭력정책 현장실태조사를 발표하는 한편 모두가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1만 평화교사 연수, 희망쪽지 만들기 등 조합원 실천 결의를 담은 참교육실천 선언을 발표했다.-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학생들... ♨ OECD 어린이·청소년 비교, 한국학생 물질적 행복 상위, 주관적 행복지수 꼴찌 ♨ 중·고등학생의 70~80% 이상이 성적과 진학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 ♨ 13세 ~ 19세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 중 40%가 성적, 진학문제 ♨ 국제학업성취도 수학-과학 흥미도 참여국가의 1/3수준, 10명 중 1명만 흥미 ♨ 청소년 사망원인 자살 1위, 2001년 인구 10만명당 7.7명, 2011년 13명.. 2013. 5. 20.
전교조 해체 못해 안달하는 정부...왜? 전교조 조합원으로서 투쟁하다 해고된 교사를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전교조가 해체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는 해고된 20여명의 선생님들을 노동조합에서 내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생한지 24년, 합법화 14년을 맞은 전교조를, 법외노조를 만들겠다며 교원노조설립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설립당시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1600여명의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난 교육대학살을 경험했던게 전교조의 역사다. 교사들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근무조건이나 임금만 챙기는 단체라면 교원단체로서 불이익을 당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무너진 교육, 위기의 교육에 대한 제언이나 정부교육정책에 비판과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미운 살이 박힐 대로 박힌 게 전교조다. 비.. 2013. 5. 3.
한반 38명 중 3명만 공부...? 이런 학교 왜 다니지? 한때 지역에선 ‘명문고’라고 불렸던 학교. ‘이 학교에 한 38명 중 3명만 공부하고 있다면 믿어질까? 아니,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학원에서 다 배운 내용이라서 수업을 안 듣고, 공부 안 하는 아이들은 관심이 없거나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학교의 모습이다.’」(4월 4일, 경향신문).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엎드려 눈을 감고 잠을 잔다’는 보도는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잠만 잔다면 선생님들이 힘드어 할 이유도 없다. 핸드폰을 꺼내 책상 속에 감춰놓고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는 아이, 거울을 꺼내 얼굴을 만지고 잇는 아이, 아무리 눈치를 줘도 옆짝군과 소근거리며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2013. 4. 4.
북한보다 전교조와 싸우는 게 더 힘들다고...? 원세훈 국정원장이 고발당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등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원세훈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원세훈 원장은 국가정보원장으로 부임한 2009년 2월 이후, 국가정보원의 각 단위 부서장과 지역 지부장들이 참석한 확대부서장회의에서 25차례에 걸쳐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는 형태로 직원들로 하여금 국가정보원의 직무와 무관한 정부정책과 관련하여 정부와 여당에 유리하게 여론을 형성하거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회단체를 비방하고 해당 단체의 활동에 대응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그 직위를 이용하여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하여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 2013. 3. 22.
정치후원금, '차관, 검사'는 괜찮고 '교원'은 징계...왜? 현직 고위 공무원인 교육부차관과 검사 그리고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은 정치후원금을 내도 괜찮고 월 5만원에서 1만원 정도의 소액 정치후원금을 낸 교사와 공무원 2천여명이 해임 등 징계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는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했다며 헌법상 권리인 정치기본권을 무시하고 탄압하면서, 고위 공직자들은 ‘친분과 직위’를 이유로 면책을 받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했던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법, 하위직 공무원에게는 시퍼렇게 사법적 적용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고위공직자는 면죄가 되는 이런 고무줄 잣대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 언론 보도 및 정진후 의원 자료에 따르면, 황교안 법무부.. 201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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