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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편지,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벌써 10여년이 흘렀네요, 고등학교 3학년 윤리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실까? 어린 우리들에게 그런 부정적인 것을 가르치시려는 저의가 무엇일까? 수업은 하지 않고 왜 우리들에게 친일시인이 어쩌고 광주가 어떻고 그런 걸 왜 가르치려 하실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MBC에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광주사태 특집을 보면서 철없던 고교 시절에 선생님이 왜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죄 없는 광주시민이 죽어가는 현실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우리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제야 선생님의 속뜻을 알 것 같아 이렇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씁니다...” 오래 전 제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2013. 12. 30.
일본에 탄알 구걸, 다시 되돌려 주면 그만인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러고서야 부끄러워 어떻게 국제사회에 얼굴을 들고 다니겠는가? 일본에 빌린 총알 얘기다. 정부는 뒤늦게 남수단 한빛부대의 일본 자위대 탄약 지원과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를 직접 거명하면서 "이런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일본의 행태를 통해서 어떠한 군사교류가 가능할지 되묻고 싶다며 빌린 실탄을 되돌려 주겠단다. 여기서 정부 말대로 유엔을 통해 실탄을 빌렸는지 직접 구걸했는지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무리 전투병으로 파견한 것은 아니더라도 전쟁지역에 군인을 보내면서 병력보호를 위해 비상 총알도 없이 빈총으로 군인을 전장에 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정부는 지난 10월,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 파병된 제1진의 임무교대를 위해 제2진(280명)을 ‘사실상의 비무장’ 상태로 보.. 2013. 12. 28.
"안녕들 하냐"는 안부가 교육이 아니라고요? ▲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 고등학교 3학년인 황법량(19)군은 17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내에 붙이려다가 학교 측의 제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황군이 붙이려고 했던 대자보. ☞ “학생은 닥치고 공부나 해라 이거죠”(벨제붑***), ☞ “국가가 주는 것만 기억하고 사회의 목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요”(Lun*******), ☞ “교권을 바닥으로 떨구는 장본인이 교육부죠”(미누**), ☞“왜, ‘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전 말씀이 그렇네 두렵나?”(장강***), ☞ “학생 때부터 불편한 일이 일어나도 입 닥치라는 훈련을 시키고 있군요”(정권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생활지도를 철저히.. 2013. 12. 27.
철도 민영화, 당신이 피해자입니다 정부가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데 철도노조는 왜 파업까지 하면서 나라를 시끄럽게 할까? 정말 그럴까? "민영화 움직임이 있다면 제가 선로에 누워서라도 막겠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이 후보시절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지금도 이 말을 믿고 있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국토부는 “수서발 KTX가 민간자본의 참여 없이 철도공사의 자회사에서 운영”한다며 민영화와는 무관하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이명박시절, ‘대운하사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던 정부... 대운하사업은 하지 않았지만 4대강 사업은 기어코 하고 말았다. 정부가 진정으로 철도를 민영화하지 않겠다면 정의당의 주장처럼 ‘철도민영화금지법’을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철도민영화 추진을 중단하라는 시민사회의 비판에 정부의 일관된 대답은 “철도 경쟁.. 2013. 12. 26.
박근혜정부 출범 1년, 교육성적표를 매겨보니....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던게 박근혜의 교육정책이다. 후보시절 그의 화려한 교육공약을 보면 우리교육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들뜨게 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공약을 했던 박근혜정부의 탄생 1주년, 위기의 우리 교육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전교조법외노조화, 국제중 사태, 일반학교 슬럼화와 특권학교 강화, 변죽만 울린 입시대책, 한국사수능필수화 논란, 교학사 교과서 구하기를 위한 부실·특혜 검정,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예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학교 영리화정책... 이게 박근혜정부가 해 온 교육정책 1년의 맨 얼굴이다. 전교조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악의적인 탄압은 출범 직후부터 시작됐다. 법외노조화도 모자라, 인터넷서버를 압수수색 하고 지난 23일,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항의해 .. 2013. 12. 25.
불법정부가 '법과원칙'... 코미디 하자는 거야? 경찰은 22일, 철도파업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노총 설립 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이기 때문에 철도노조 간부를 검거하기 위해서란다. ‘법과 원칙’에 따라 7000명의 경찰을 동원, 2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죄로 연행해 갔다. 노동조합이 왜 임금협상이나 근로조건 개선이 아니라 철도민영화와 같은 정치현안을 거론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궁금한 게 있다. 불법으로 당선 된 정부와 대통령은 왜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그렇게 강조할까?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국정원을 비롯한 안전행정부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그리고 국가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해 탄생한 정부가 ‘법과 원칙’을 거론한다는 것은 참으로 웃기는 얘기다. “김무성 김학의는 무혐의, 청와대 행정관과 사이.. 2013. 12. 24.
철도가 민영화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드디어 폭력정부의 생얼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화와 타협으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박근혜정부가 국민을 기만하는 것도 모자라 민주노총 지도부 몇 명을 검거한다는 명분으로 경찰 5000여명과 체포조 600명을 동원, 전쟁을 방불케 하는 민주노총 수배자를 검거에 나섰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불법 파업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노사 간의 교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노동조합 내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쳤으며, 노조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를 위한 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친 합법적인 파업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보는 정부와 노조의 시각은 극과 극이다. 서승환국토교통부장관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은 민영화와는 .. 2013. 12. 23.
정보화 사회에서 학교는 아직도 지식 타령인가? 천지현황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노랗다), 우주홍황((宇宙洪荒), 우주는 넓고 거칠다), 일원영측(日月盈昃, 해와 달은 차고 기운다)으로 시작해 焉哉乎也(언재호야)로 끝나는 책...‎ ! 양나라 주흥사가 무제의 명령으로 500년 경에 만든 천자문이다. 당시에는 한자 1000자, 4자성어 250개를 사용해서 자연현상에서 인륜도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지식을 다 표현했다. 천자문은 6세기부터 20세기까지 교과서로 널리 쓰였는데 이 책 한권을 이해한 사람을 상당한 교양인으로 여겼다. 오늘날은 어떤가? 오늘날을 일컬어 정보화사회 혹은 지식기반사회라고도 한다.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에 생성된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1 ZB = 1021 bytes=1,000,000,000,.. 2013. 12. 21.
경남도민일보가 ‘송건호 언론상’ 수상하다 경남도민일보와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이 제12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관점이 다른 뉴스를 생산하려 노력하고 정론직필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 경남도민일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 제정된 송건호 언론상은 한 평생 언론 민주화를 위해 살아 온 청암 송건호선생의 참언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신문, 방송,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사회에 대한 공헌을 했거나 언론 민주화에 기여해 선생의 언론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판단되는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청암언론재단과 한겨레사신문가 매년 공동주최하고 있는 송건호언론상은 매년 11월에 심사하고 12월에 발표한다. 수상.. 2013. 12. 21.
철도, 의료에 이어 교육까지 자본에 맡길 것인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문제를 놓고 기어코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민영화하겠다고 공표해놓고, 돌아와 자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데, 이것은 민영화가 아니라고 우기면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이 그 말을 믿겠는가? 의료도 그렇다.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면 ‘의료기관의 경영여건을 개선’한다면서 ’자법인(子法人) 설립을 허용하고 부대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다. 비영리법인인 의료법인에 ‘영리목적’의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결국 의료기관에게 환자진료보다는 이윤창출을 위한 수익사업의 길을 열어 주겠다는 것이다. 모법인을 비영리법인으로 묶어 놨다고 민영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2013. 12. 20.
낮보다 밤 풍경이 더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성웅이순신장군이 두눈부릎뜨고 지키는도시 여수!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려한 밤 풍경의 여수의 모습을 보기 이해 돌산 대교와 거북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남산동 예암산에 올랐다. 야경을 보기 위해 찾아 가는 길에 보안등이 채 설치되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지만 힘들게 올라 간 예암산에서 내려다 본 여수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넋을 놓게 했다. 시시각각으로변하는 조명등이 연출하는 색의 조화로 하늘과 바다는 대교를 위해 열려 있는듯 했다. 세상도 그렇지만 보는사람들의 수준만큼 보이는 세상.... 그런데 온갖 불빛으로 단장한 돌산대교는 눈 감빡할 순간 붉은색, 파랑색, 보라색...으로 바꿔가며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수 야경의 백미는 돌산대교이다. 돌산 대교는 전남 여수시돌산읍 우두리와 여수 남산동을 잇는 사장교.. 2013. 12. 19.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 종교인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향린교회 앞. 검은색 가운을 입은 목회자 50여 명과 신도 200여 명이 "이명박은 구속하고 박근혜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에 나섰다. 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여러분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직장인에 이어 주부와 고교생까지 동참하기 시작했다. ‘백주대낮’에 웬 ‘안녕타령(?)’일까? 직장인들, 종교인들, 의사들, 교사들, 정치인들까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고 의사들이 환자를 돌보지 않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영화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밀양에는 송전탑 반대를, 제주에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농민들은 FTA반대투쟁에 나서고... 나라 어느 곳 한.. 2013. 12. 18.
힐링의 진수를 맛보려면 여수 '갯가 길'로 가라 함빡눈이 온누리를 덮은 다음 날. 말게개여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들판을 완행열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바깥의 풍경이 싫증이 나면 가끔은 책이나 신문을 보기도 하고 젊은이들처럼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도 하면서.... 살다가 이런 여유도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여수갯가 길’이 주최한 팸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여수로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길이다. 철도파압을 한지 6일 째 되는 날... 세종시에서 바로 가는 KTX가 없어 조치원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장장 3시간 30분... 바쁜 길이라면 시계를 들여다보며 조급증이 나겠지만 마침 12시에 여수 엑스포역에 집결하기로 돼 있어서 오전 8시 04분 기차를 타고 가면 30분이나 여유가 있는 느긋한 일정이었다. 차창에 비쳐지는 따가운 .. 2013. 12. 17.
교육의 정치적 중립, 물건너 가나? 내년 교육감 선거에 시도지사와 교육감후보가 동반 입후보하고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현영희의원(무소속)은 지난 5일, 시·도지사 선거의 후보자가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하고 두 후보자가 선거에 공동 출마하는 방식을 주요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국회에서도 국정원 선거개입문제로 닫힌 정국에 정치개혁특위를 합의 내년 1월31일까지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 지방교육 자치 선거제도 개선 등을 논의키로 해 이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선거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교육감의 선출방식은 교육위원회 추천에 의한 대통령임명제, 교육위원회 선출, 학운위선거인단에 의한 선출을 거쳐 2007년부터 당해 지역주민의.. 2013. 12. 16.
한겨레신문도 이제 찌라시가 되고 싶은가? 「천주교 사제단 등 종교계의 사퇴 요구는 종교적 신념에서 나온 것으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헌법기관인 현역 국회의원의 대통령 사퇴 주장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할 수 있다고는 보지만 현실적으로 다수 국민의 공감을 얻긴 어렵다.... 그렇더라도 지금 시점에선 대통령 사퇴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이 당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를 객관적으로 계량하기 힘들고, 또 대통령을 사퇴시킬 합법적인 수단도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대통령 사퇴 요구가 잦아들 것 같지도 않다. 박 대통령까지 나서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몰아치는...」 엊그제 한겨레신문을 잃다가 나는 내가 ‘잘못 읽은 게 아닌가’ 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정석구논설.. 2013. 12. 14.
당신의 자녀라면 시간제교사에게 맡기겠어요? ‘일자리 창출을 왜 교실에서 해줘야합니까? 청년실업 해결하고 적정 수준의 급여와 노동시간을 보장하는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해야지 왜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건지(ID 싱*러*)’ ‘우리 아이는 시간제 샘이 담임이고 옆 반 아이는 전일제 교사가 담임이면 성질나겠어요. 아이들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선생님한테 상담 차 전화나 방문하려해도 퇴근하고 없다면? 웃긴 상황이네요.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야할 텐데 방법을 모르니 그냥 당하겠어요(ID 형***맘)’ ‘학교가 알바 천국 되겠군요(ID:dk***d)’ ‘저도 제 아이가 시간제 알바식 교사에게 배우는 건 싫네요. 4시간만 하는 일이니 당연히 보수가 작겠죠. 그러니 겸직도 가능할 테고…교사들은 겸직 금지라고 하던데 같은 학교에서 일하.. 2013. 12. 13.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 이 조례는「대한민국헌법」,국제연합「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하여 학생의 인권이 학교교육과정과 학교생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전북학생인권조례 제 1조) 인권조례 제3조(학생의 인권 보장원칙)는 ①학생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② 학생의 인권은 법령의 범위 안에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으로만 제한될 수 있으며, 이 조례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 한다. ③ 학생의 개성과 자율성은 학교생활에서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조례의 일부다. 그렇다면 학교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리북도에는 학생인권조례가 공포,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났다. 학교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머리색깔 .. 2013. 12. 12.
양승조, 장하나의원 제명안 제출, 후안무치하다 국회가 난장판이다. 아니 대한민국이 난리다. 국정을 논하고 국리민복을 논의 해야할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차마 믿어지지 않는 저주와 독설이 난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어쩌다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됐을까? 언제부터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수준이이 정도로 저질이 됐을까? 민주당의 장하나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과 양승조최고의원의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정치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10일 열리기로 한 국가정보원 특별위원회를 '보이콧'하는가 하면 장하나, 양승조 의원의 대국민 사과 및 의원직 사퇴,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두 의원의 즉각 출당 및 제명조치도 주문했다. 초등학생 반장 선거도 부정 선거를 했으면 다시하자는 .. 2013. 12. 11.
국민을 졸로 아는 당신, 민주주의 말할 자격 있나? “헌법을 무시하거나 자유민주주의까지 부인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그런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 2일, 박근헤대통령이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한 말이다. 지난 25일에 청와대 회의에서도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저와 정부는 이런 일들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개인이 국가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가? 국가가 없이는 주권자인 개인의 자유가 보장될 수 없고, 그렇다고 주권자인 개인이 없다면 국가 또한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국가를 위한 것과 개인의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의 달성 중 어느.. 2013. 12. 10.
KTX 법인 설립, 철도민영화로 가는 수순 밟기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분할' 중단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어제 사측과 마지막 협상에 실패함으로써 철도공사 조합원 2만1천 명 중 철도공사가 필수유지업무에 배치한 8500명을 제외한 1만2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해하게 된 이유는 박근혜정부가 철도노조와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철도민영화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노조가 파업은 예고되어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수서발 KTX를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왔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보다 한발 더 나가 수서발 KTX 운영사 설립과 출자 결의를 예고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12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를 철도공사로부터 분리시켜, 사실상의 철도민영.. 2013. 12. 9.
청소년들 이해부터 하라, 부끄러운 어른들이여! “보리학교 김용택선생님이세요?”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요?” “선생님, 이 일을 어쩌면 좋지요?” “무슨 일이세요?” “아이가 학교가 안가려고 해요?” “왜요...?”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에 ‘너 학교 안가니?’라고 물었더니 ‘저 오늘부터 학교 안 갈 거예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어떻게 해야 돼죠?” 낯선 사람에게서 가끔 이런 전화를 받는다. 대안학교인 가온누리센터(법) ‘보리학교’를 시작한 후부터다. 창원에 가면 기숙형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있다.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온간 어려움을 딛고 만든 학교다. 무너진 학교를 두고 학교를 보내면 교육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학부모를 어떻게 모른 채 하느냐며 교육감을.. 2013. 12. 8.
주말 농장 재미, 가꿔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지난 4월... 주말농장을 원하는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실로 신청하라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세종시로 이사를 온 후 가까운 텃밭를 빌릴 수 있다면...하고 생가하던 터였지요. 다행히 당첨이 되고 13㎡(4평)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초보 농부가 됐습니다. 4월 28일. 개장식과 함께 텃받가꾸기 설명회가 있다기에 시간 맞춰 참석했습니다. 설레이는 기분으로 참여했더니 모두가 우리부부와 같이 기대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날 10시부터 세정시 정부청사 뒷편에 있는 중앙 호수공원 옆에는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에 당첨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해 채소 씨앗과 호미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삽을 비롯한 농기구들은 창고에 비치해 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 .. 2013. 12. 7.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 무너진 학교에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내년 2월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한 학년이 끝나고 다시 새학년을 기다리게 됐다. 학년이 바뀌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는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라고 설문조사라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울까? 선생님들께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아무리 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선생님이 남이 남아 있다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교사상도 모두가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사람을 훌륭한 교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첫째, 자기 전공분야에 실력이 있는 교사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초등학교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면 중고.. 2013. 12. 6.
‘배움의 즐거움’이 없는 교육,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나? “OECD 34개국 중 수학 1위, 읽기 1∼2위, 과학 2~4위,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전체 65개국 중에서 수학 3~5위, 읽기 3∼5위, 과학 5~8위로 최상위 성취를 보였다.” 12월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총 65개국(OECD 회원 34개국, 비회원국 31개국)의 만 15세 학생 51만 명(한국은 5201명, 고등학교 140개교, 중학교 16개교 참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2년 OECD 국제학업성취도 비교 평가(이하, PISA)에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상위권 성적 홍보에 열심이다. 이번 PISA 결과 발표를 보니 언젠가 ‘핀란드 1등 한국 2등’ 결과를 놓고 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당국자의 대화가 생각난다. 1985년 우열반 폐지, 경쟁은 필요 없다. 교실에서의 경쟁은 필요 .. 2013. 12. 5.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수정하지 않으면 발행취소...? 뉴리이트 학자가 쓴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표절의혹까지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살리기 위해 멀쩡한 교과서를 수정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교육부가 수정권고를 요구한 8종 교과서 내용을 보면 8종 전체 수정부분이 교학사가 251건인 반면에 리베르 출판사 112건, 타 출판사는 60~80 건에 불과해 이번 교과서 수정권고 과정이 명백히 다른 7종을 물타기한 것임을 스스로 자인했다. 교육부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교학사 교과서의 천 건 이상의 오탈자, 비문 등 기본적인 사항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누락됐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분량은 조정되지 않았다.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한 미화적 기술도 개선되.. 2013. 12. 4.
가장 이상적인 교장은 '술 잘 사주는 교장'...? '교직원에게 베푸는 교장', '즐거움을 나누워 주는 교장', '항상 웃는 교장', '교사를 믿어주는 교장', '업무를 믿고 맡기는 교장' 무슨 얘길까? 경기도내에서 교감, 교장들이 모여 '학교 경영자 리더십 과정' 연수 자리에서 나온 '좋은 교장의 조건 5' 가지다. 조별 연수를 하는데 어떤 조에서는 '저녁을 잘 사시는 교장', '술 잘 사주는 교장', '술·밥 잘 사는 교장', '술 잘 먹고 잘 사주는 교장'이 이상적인 교장이라는 추천도 나왔다. 한교닷컴에 쓴 ‘관리자가 보는 좋은 교장의 조건’을 읽으면서 잘못 읽은 게 아닌가 하고 내눈을 의심했다. 물론 전국의 모든 교자선생님의 얘기가아니다. ㄱ렇지만 학교교육의 책임을 지고 있는 현직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수준이 이정도일까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2013. 12. 3.
[다음뷰] 덕분에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김용택선생님이시죠?”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요?” “저는 인천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는 실무자 000입니다. 혹시 시간 나시면 저희 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부모강좌에서 강의를 좀 해주실 수 있는가 하고요?” “예~, 그런데 혹시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라는 사람을 찾으신건 아닌지요?” “아닙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책 내신 그 김용택 선생님 아니십니까?” “맞습니다. 저는 가끔 김용택시인을 찾는 사람들의 전화를 하는 분이 있어서... 언제 어떤 내용의 강의를 원하시는지...?” 이렇게 강의 요청을 받아 인천까지 강의를 하러 다녀오기도 하고, 몇 달 전에는 CBS에서 전화가 와 CBS 라디오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기도 했다. KBS를 비롯한 언론사와 시민단체 여기저기서 강의 요청을 해와 다녀오기.. 2013. 12. 2.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신세를 졌으면 갚아야 하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한다. 그게 보통사람의 정서요, 상식이다. 하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당선됐다면 당연히 무효다. 군사 쿠데타든 선거 쿠데타든 불의한 방법으로 당선됐으면 그 선거는 당연히 무효인 것이다. 잘못했으면 '고치겠습니다'사죄하고 용서를 받든지 물러나는 게 정상이지만 지금 우리 정치판은 그게 아니다. '×뀐 놈이 성낸다'더니 잘못은 자신이 저질러놓고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는 처음부터 거짓말로 시작했다. 그는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등장한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줄푸세'라는 꼼수를 봐도 알 수 있다. 줄푸세란 ‘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2013. 11. 30.
주권을 훔쳐 당선됐으니 사퇴해 주권을 되돌려 줘야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이 말은 ‘가장 자기를 위해 주는 듯이 하면서도 속으로는 해 하려는 사람이 가장 밉다는 말의 비유다. 착각은 자유라고 했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 박근혜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사는 새누리당이나 종북척결을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자기네들이 가장 백성을 사랑하고 경제를 살리고 애국적이며 민주주의라고 착각하는 게 그들이다. 이 사람들은 자기네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봐주지 못한다. 내생각과 다르면 적대시하고 종북 딱지를 붙이기 바쁘다. "앞으로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이 박창신신부가 한 시국미사 발언을 놓고 충성경쟁이기관이다. "박 신부의 발언은 사제.. 2013. 11. 29.
난장판 된 고 3교실, 진풍경 한 번 보실래요? ‘21일 오전 10시 경 서울 A고 고3교실. 자리가 듬성듬성 빈 채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엎드려 잠을 청한다. 카드게임이나 고스톱을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그나마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은 3분의 1수준. 나머지는 ‘유급’되지 않을 선에서 아르바이트나 운전면허 취득, 늦잠 등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25일자 한국교육신문 ‘무질서 고3교실…학교도 속수무책’에 보도된 기사 중 일부다. 속수무책이 된 교실. 이런 풍경(?)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교실은 무법천지다. 신분은 학생이지만 수업은 물론 교칙도 생활지도 규정도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2학기부터 수.. 201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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