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 고등학교 3학년인 황법량(19)군은 17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내에 붙이려다가 학교 측의 제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황군이 붙이려고 했던 대자보.

 

 

“학생은 닥치고 공부나 해라 이거죠”(벨제붑***),

“국가가 주는 것만 기억하고 사회의 목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요”(Lun*******),

“교권을 바닥으로 떨구는 장본인이 교육부죠”(미누**),

“왜, ‘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전 말씀이 그렇네 두렵나?”(장강***),

“학생 때부터 불편한 일이 일어나도 입 닥치라는 훈련을 시키고 있군요”(정권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경북교육청 산하 고등학교에 보냈다는 보도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경북교육청이 이런 공문을 학교에 보낸 이유는 “최근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특별한 주장이나 개인적 의견을 학교 내에서 벽보 등을 통해 표현한다”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경북 교육청이 보낸 공문에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지도에 더욱 전념하라’는 내용도 잊지 않고 있다.

 

자아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에게 선생님이 칭찬과 격려를 하지 않고 수치심을 주는 발언이나 행동은 학생의 학교생활 내내 영향을 미친다는 건 상식이다.

 

사회의식이나 민주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 생각을 주제로 토론학습으로 유도해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해야 할 중요한 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걸 금지하는 게 교육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교육청의 관계자들의 사고방식이야 말로 민주주의 교육을 하지 말라는 반 교육적인 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서울 H여고에서는 학생들이 붙인 ‘안녕하십니까?’대자보를 보고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해 말썽이 됐던 일도 있다. 이 학교 고 3학생이 붙였다는 대자보에는 ‘공정하여야 할 국정원이 트위터 댓글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 앞에서도, 밀양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송전탑은 안 된다며 독극물을 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옴이뉴스- 고등학교 3학년인 황법량(19)군은 17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내에 붙이려다가 학교 측의 제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황군이 붙이려고 했던 대자보>

 

코레일 직원들이 단체로 시위를 했다고 단체로 일자리를 잃었을 때에도 저는 안녕했습니다.’라며 지난 일을 돌이켜 반성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며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외면’했던 사회에 비판을 잊지 않았다.

 

논술교육을 하는 목적이 뭘까?

 

논술교육의 목적이 뭔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치를 따져 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게 논술 공부다.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대립되는 상대방과의 상호설득과정을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논술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를 놓고 토론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더구나 민주주의의식이나 사회의식을 교과서에 밑줄이나 끗고 5지선다형으로 정답이나 고르게 학업에 전념하는 방법일까? 자신의 생각이 없는 청소년들... 공부는 왜 하는지, 어느 대학에 가는 게 좋은지... 어떤 직장, 어떤 배우자를 골라야 하는 것 까지 부모가 일일이 도와줘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내놓고 토론한다는 것은 얼마나 기특하고 대겨한 일인가?

 

교육청이 원하는 ‘학업에 전념’이란 어떤 학업인가? 장학을 해야 할 교육청이나 학교장이 학생 개개인의 생각이나 판단을 묵살하고 공무까지 보내 간섭한다는 것은 장학이 아니라 교육파괴 행위다. 학생들의 의사표현의 자유까지 밟아 뭉개면서 어떻게 민주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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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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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교육이 아닙니다. 그냥 강요지....

    2013.12.27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에게
    늘 정부와 마찰되는 일만 보여줘서 이건 아니라고 봐요.
    철도민영화도 그렇고...
    금요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12.27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3. 닥치라는 말은 저항하지 말라는 말이지요.
    닥치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를
    요즘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3.12.2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동죄라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사람들입니다.

    2013.12.27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생각하지말고 사고하지 말고..
    그걸 강요하는 듯 합니다

    2013.12.27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삼청교육대가 다시 설것같은 공포 분위기네요..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던 시절..ㅠㅠ

    2013.12.27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들의 의견...무시해선 안 되죠.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2013.12.27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답답한 인간들이군요.
    생활지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인지 모르는 멍충이덜...

    2013.12.27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대자보 문제로 시끌시끌하네요.
    교육도 퇴보하는 한국, 정말 안녕하지 못한 현실이 씁쓸합니다.

    2013.12.27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문제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네요!!

    2013.12.27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공수래공수거

    경찰에 신고를..ㅉㅉ

    요즘 말하는 무뇌 교장선생님이로군요..

    2013.12.27 12:5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푸하하하! 어른들에게 훈계나 하는 말은 교육이 아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겪이로군요.

    무엇이 이토록 우리나라의 교육부를 놀라게 하였으며 교육부도 뭔가 단단히 찔리는 것이 많은 듯...
    진정한 교육이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잘못 알고 있다면
    코 흘리게 어린 앞이라도 배울 것은 배우셔야 하지요^^

    지식만이 교육인가요? 누가 아 나라의 인성교육들을 다 망쳐놓았답니까?...

    2013.12.27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들이 원하는 답을 끌어내게끔 시키는 교육...
    그건 무엇을 위한 교육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공문이 내려졌단 뉴스를 접하곤 좀 허망했습니다.

    2013.12.2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교육청의 논리도 갈수록
    구차하고 억지를 동반하고 있네요.
    이는 떳떳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왜 주관없이 거짓 정부의 장단에 놀아나는지 참 애석합니다.
    선생님.. 뜻깊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12.27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씨씨

    그러게요
    의사표현은 되도록 막지 않는게 중요할거같네요
    학생들이 잘못알고 있는 지식을 선생님들이 알려줘야하는데 요즘 참선생은 없고 다들 전교조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미래가 걱정되네요
    저렇게 잘못 계속 알다가 결국 통진당으로 가는 코스같네요
    아니면 뭐든지 사회책임으로 돌리는 패배자의식이 정신을 지배하겠네요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2013.12.27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들이 정말 헷갈리겠습니다. 우리 때는 그나마 이렇게 사회가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는게 많았지만
    이젠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을 이렇게 감추는데만 급급하니 이런 유치한 꼴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불신만 키우게 되었습니다. 애고......

    어쩔꼬!~~

    2013.12.27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7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8. simpro

    성심여고 학생들 멋집니다.
    선배님..^^
    불통을 실랄하게 꼬집는 대자보
    학교는 철거할 생각없다고..ㅎ

    2013.12.28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스마일

    이렇게 세놰교육받고 자란자가 정권을 잡고 사회고위층에 있으니 사회가 요모양 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합니다 그입장에서 보면 이해가지요 그런데 그들은 몰라요 오랫동안 습관화된사고방식이 굳어져 있어서~그래서 슬픕니다 사회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고 있지요 지금우리 사회는 해악자를 합법적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식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13.12.28 11:3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