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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384

세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 어떻게 다를까? 사람이 사는 곳에 크고 작은 사고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비통 그리고 슬픔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크나 큰 충격이었다. 죄 없는 아이들이 승무원의 ‘가만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있다 죽어가는 처참한 모습이며,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쳐 나오는 승무원들이며 구조를 막은 해경이며, 이들과 이해관계로 얽힌 회사며...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인간에 대한 배신감마저 들게 한다.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 우리사회는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라는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질서와 가치관이 무너지는 공황상태를 경험해야 했다. 사회정체성이 안정되지 못한 분위기에서 밀려 온 자본주의 가치관은 사회구성원들에게 이해관계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대립과 갈등으로 통합을 어렵게 만들어.. 2014. 6. 10.
당선된 진보교육감, 어떻게 교육을 살릴 것인가? 선거혁명이 시작됐다. 이번 6. 4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무너진 교육을 살리고,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에게 속죄하는 뜻에서 교육은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유권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진보교육감당선이라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이번 6. 4지방선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3개 지역 교육감 당선자가 진보성향이다. 적게는 10여가 많게는 100개 가까운 시민단체들이 지지, 지원한 후보들이다. 개인이 당선 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교육감을 만든 것이다. 진보교육감 당선자들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들은 우선 공동 공약으로 제시한 입시 고통 해소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을 실천에 옮기겠지만 이들이 할 일은 그들을 당선시킨 지지자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2014. 6. 9.
당선된 진보 교육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세월호 참사 탓일까? 학부모들의 대반란(?)이 6. 4지방선거판을 바꿔놓았다. 서울의 조희연을 비롯해, 부산의 김석준, 인천의 이청연, 광주의 장휘국, 세종의 최교진, 경기 이재정, 강원 민병희, 충북 김병우, 충남 김지철,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경남 박종훈, 제주 이석문당선자가 바로 그들이다.   전교조출신이나 진보성향의 후보들을 일컬어 보수후보들은 그들을 종북세력이니 빨갱이라고 매도했다. 그들에게 교육을 맡기면 교육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해 이데올로기 공세를 폈지만 전교조출신 혹은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전체 17개 교육감 중에 무려 13개 지역에서 선출되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당신의 자녀를 전교조에게 맡기겠습니까?’ 보수적인 교육감들은 선거 공보에 이런 문구까지 넣어 전교조가 .. 2014. 6. 6.
내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 지난 대선 때 얘기다. 온 나라가 빨강색으로 도배질이다. 지지도를 정당 색깔로 득표결과를 나타낸 한반도 지도가 그랬다. 전라도 일부지역을 빼면 적색의 물결로 넘친다. 대선 때만 아니다. 총선이며 이번 6. 4 지방선거 여론조사도 온통 빨강색 물결이다. 정치를 잘하기만 한다면 지지율이 특정정당에 몰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정치적성향이야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나 가치관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보기 어렵다.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한 결과라면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욕먹을 일이지만 나는 새누리당이 싫다. 아니 싫어할 정도가 아니라 그들은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를.. 2014. 6. 4.
21년만에 만난 별난 선생, 별난 제자 "미정아, 혜숙아, 점숙아, 현주야...!"저는 지금도 고등학생을 둔 엄마에게 이렇게 이름을 부릅니다. 제자들도 그렇습니다. 이제 직장에서도 중책을 맡기도 했다는데 그들의 모습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21년 만에 인천에 사는 제자와 창원에 사는 제자가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창원에 내려가 다시 밴드를 통해 창원인근에 사는 제자들과 만남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별난 선생, 별난 제자.. 이들과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21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만나날 수 있을까? 이들 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업에 들어가기만 했던... 방송반에서 3년간 같이 생활을 했던... 1학년 때 담임을 맡기도 하고... 졸업 후 주례를 서기도 한...그런 선생과 제자 사이입니다.  10월 29일 저녁 7.. 2014. 6. 3.
교육감후보, 누구를 뽑아야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저는 세종시에서 스마트교육을 제안해 시행했던 사람입니다. 한솔초등학교와 미르초등학교를 짓고 세종시교육정책을 만들어 온 책임자로서 세종시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저를 믿고 맡겨 주시면 세종시를 우리나라에서 최고 앞서가는 교육, 세종교육성공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세종교육정책국장을 지낸 홍순승후보의 정책설명이다.  “저는 깨끗한 후보입니다. 색깔과 연고가 없는 청렴교육자, 투명하고 힘차게 발전시키겠습니다.”보수단일후보로 자청한 박근혜대통령중앙선대위행정자치정책검증위원장을 지냈다는 최태호후보의 정책 발표다. 최태호후보는 교육감이 정당공천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빨간 옷에 선거운동원이며 홍보물까지 빨강색으로 덧칠해놓은 사람이다. 아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연막전술(?)인듯하다. 이.. 2014. 6. 2.
교육을 아는 사람에게 교육을 맡겨야 합니다 6. 4지방선거에 교육감은 찬밥이다. 도지사나 시강군수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하고 언론에거 관심도 많지만 교육감은 누가 출마했는지 누굴 찍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쩌면 도지사나 시장보다 학부모들에게는 더 중요한선거... 우리아이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중요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누가 좋은 사람인지 구별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6. 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경선을 통해 추천한 후보를 공개했다. 전,현직 교육감을 포함한 진보교육감 후보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보교육감들이 출마했다.  그만큼 교육의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일까?  지역살림살이를 맡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교육감 .. 2014. 6. 1.
교육감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교육감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지역 교육의 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 되는가 아니면 보수적인 교육감이 당선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지역교육의 질은 그만큼 달라진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진보교육감지역과 보수적인 교육감지역의 교육격차이다.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으로 알려진 경남의 고영진교육감과 경기도 김상곤교육의 교육이 어떻게 다른지 그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경남의 고영진 교육감은 보수중의 보수다. 그가 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새누리당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선두주자로 나섰다. 당연히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경쟁과 효율, 성적지상주의의 경쟁교육을 부채질 해 왔다. 그는 경남지역의 수많은 교육단체와 학부모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도부터 고교연합고사를 부활시켰다. 결국 경남지역의 중학.. 2014. 5. 29.
저는 6·4 지방선거 후보, 이런 사람 뽑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모두가 허탈해 하고 있는 가운데 6. 4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선가가 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야 말로 그 어떤 다른 선거보다도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이번선거야말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 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길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 참사를 놓고 책임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참사 이후 계속해서 해경과 선주 그리고 선박회사의 책임이라는 듯, 그런 분위기를 몰아거면서 언론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치 유병언회장과 선주 그리고 해경에게만 모든 책임이 있고 대통령이.. 2014. 5. 26.
당신은 우리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세요? 우리나라만큼 공부를 많이 한 국민들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한 공부를 살아가면서 활용하고 있을까? 아마 활용하고 있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밤을 세워 공부한 영어며 수학은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고생한 공부가 대학입학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역사공부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서 교양국사까지 달달 외운다. 고조선에서 조신시대까지...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현대사는 수박겉핥기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한 번씩 거쳐 온 제주수학여행이지만 제주 4. 3항쟁에 대해서는 아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 2014. 5. 24.
나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어요 이 원고는 강원도 화천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블로거 만들기 강의 원고입니다. 1차 강의는 5월 13일. 세종시에서 서울,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춘천가는 청춘열차로 갈아탄 후 춘천역에 강의 전날인 12일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에서 1박 후 승용차로 아침 9시에 춘천을 출발 38선을 지나 첩첩산중을 40여분이나 달려 도착한 곳이 화천교육도서관 강의 실이었습니다.  여기서 2시간여 동안 강의한 원고가 지난 14일 포스팅한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였습니다. 모든 강의가 그렇지만 강의안은 어디까지나 강의 안입니다.   난 시간 강의를 요약, 정리...> ☞. 블로거가 되려는 목적의식부터 가져라.  먼저,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신념이나 철학이 없으면.. 2014. 5. 23.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선거가 앞으로 열흘 남짓 남았다. 세월호 참사로 후보자도 유권자도 선거에 대한 관심도 없고 분위기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한 희생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세상이 허무하고 정부나 구조를 하는 모습에 실망과 분노를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에서 6·4지방선거에 관심이 있을 리 없다.   그런데 어쩌랴! 언제까지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 허탈해 하고 있어야 할까? 어쩌면 이번 선거야 말로 억울하게 숨져간 저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책임의 경중을 따져 처벌하고 이번 사건에 관련 된 범법자들을 찾아 심판하는 게 이번 선거의 의미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이왕이면 잘 생긴 사람을 뽑아야 지요”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일류대학 출신자들이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습니까?” “전력이 중요합.. 2014. 5. 22.
세월호 범인이 해경...? 진범은 따로 있다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호도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을 보는 국민들의 정서다. 침몰한 세월호를 보면 대한민국의 모든 모순을 한 눈에 보는 것 같다. 이런 모순이 하루 이틀 만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 해방 후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등 모든 분야의 모순이 세월호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느낌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한 곳도 멀쩡한 곳이 없다. 혁명적인 상황이 없이는 이런 구조적인 모순을 바꾸고 고칠 수 있을까? 정부며 사법부며 언론이며 교육이며 종교며 어느 구석에도 멀쩡한 곳이 있을까? 오죽하면 해경을 일컬어 해적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OECD국가 중 산재 사망율 1위, 수학은 없고 소비문화를 배우는 관광여행이 된 수학여행, 무너진 교육, 종교의 탈선,.. 2014. 5. 21.
지역 살림살이, 아무에게나 맡겨도 될까? 6·4지방선거가 보름 남짓 남았다. 그런데 선거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후 사람들이 하나같이 허탈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일까? 이대로 가면 우리지역에 도지사가 누가 출마했는지 누가 교육감이 될 사람인지 모르고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는 너나 할 것없이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난 책임은 어쩌면 어린 학생들을 지켜내지 못한 정치인들의 책임이 더 크다. 부정과 비리로 얽힌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지금까지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한 정치인들, 어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간에 주인인 국민들이 눈을 부릎뜨고 좋은 사람을 선.. 2014. 5. 19.
불신의 시대, 정치허무주의로 세상 바꿀 수 있나? 세월호 참사로 비통에 빠진 국민들의 정서가 좀 채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6·4지방선거가 앞으로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분위기란 찾아 보기 어렵다. 아직도 아이들은 바다 속에 남아 있는데... 이를 지켜 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는데... 지역의 살림을 맡아야 할  선거가 이번선거가 최악을 투표율을 내고 마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 20:00 열린 투개표절차시연회와 공감토크모임 모습> 20일 정도 앞으로 다가 선거... 자신이 몸담고 살고 있는 지역의 살림살이와 교육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주요한 선거지만 출마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대표를 뽑는지 출마한 사람들의 공약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 2014. 5. 16.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이 글은 5월 14일과 5월 23일 두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강원도 화천 교육청 주관, 교육블로거 강의 원고입니다.  상, 하 두편으로 나뉘 올리겠습니다.  목적이 없는 삶은 방황하다 마친다. 블로거도 그렇다. 나는 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하는가? 돈, 명예, 지위....?시인들 중에는 주구장창 사랑타령만 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가는 집은 다 맛 집이라고 소개하는 맛집블로거도 있다. 기준도 원칙도 없는 사람들, 자기 기준에 맞는 안경으로 세상을 비추는 블로거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기는커녕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교육블로거가 되겠다면 우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개선에 대한 대안을 알고 접근 하는 것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란 사람.. 2014. 5. 14.
지금은 슬퍼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트라우마(trauma)에 시달리고 있다. 세월호침몰사고와 구제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정서가 그렇다. 마음 같아서는 법이고 뭐고 없이 달려가 인간이기를 거부한 놈들을 짓밟고 분이 풀릴 때까지 싫건 두들겨 패줘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내 마음이 이런데 희생자 부모나 가족들은 어떨까?  저들은 사람이 아니다. 짐승도 저런 악독한 짐승은 없다. 자식같은 아이들을 버려두고 혼자서 살겠다고 도망치는 모습이며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데 선주와 전화로 법망을 빠져나올 궁리를 하는 승무원들을 보면 몸서리를 친다. 300여명이 희생된 세월호 승객. ‘가만히 있어야 한다, 움직이면 안된다’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믿고 따르던 순진한 학생들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고 말았다. 이번 사건.. 2014. 5. 12.
이름처럼 예쁜 실키, 만병통치약입니다 살다보면 가끔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 인간미가 넘치는 성실한 농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응암 1길 63번지에서 실키는 키우는 안상원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 안상원씨는 실키라는 잘생기고 예쁜 닭을 키우고 있는 것도 특이하지만 먹이도 고추씨와 돼지 뼈 그리고 굴 껍질을 갈아 만든 사료에 유용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인 EM을 섞어 2일간 발효시켜 만든 배합사료로 먹여 키운다. 공부하는 농부... 그는 전기며 전자를 학원에도 한 번 가 매운 일이 없지만 어께너머로 계란 부화기까지 만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농부다. 그가 키우고 있는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실키란 어떤 닭일까? 실키라는 말의 뜻은 ‘비단 같은, 보드라운(Soft), 매끄러운(Smooth)’.. 2014. 5. 10.
'정의가 없는 대학을 떠난다'는 어느 자퇴학생의 이야기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머리에 모든 생각이 사라지고 분노와 욕설만 남았습니다.이 와중에 중앙대 학생의 자퇴 대자보가 학교당국에 의해 떼어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무너진 학교, 회사가 된 대학... 학생들은 어디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가만 있으면, 참고 견디면 사람사는 세상, 좋은 세상이 올 수 있을까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은 우리들에게 가만 있어라고 할까요? 슬퍼하고만 있으라고 할까요?   고려대 김예슬 학생에 이어 가만 있지 못하는 학생이 또 한사람 학교를 떠났습니다.  침몰해 가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말한다. '과거로 부터 내려오는 잘못된 적패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 2014. 5. 9.
대통령 사과가 무슨 위로가 될까만은.... “한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박근혜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린가? 사과가 아니라 '재난 대응 시스템이 먼저라니....?  박대통령은 4월 17일과 5월 4일 두 차례 사고현장을 찾았지만 끝내 사과발언은 없었다. 지난 17일에도 사고 13일 만에 국민 앞에서 직접 사과하지 않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의 사과한마디가 찢어지는 희생자 가족에게 무슨 위안이 될까 만은 그래도 “제가 .. 2014. 5. 6.
6ㆍ4지방선거, '달라지는 것, 바뀌는 것' 아세요?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민주주의는 구성원의 수준만큼 향유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지키고 신장하는가? 그것은 공정한 선거, 유권자들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양심적인 선량을 선출할 때 가능한 얘기다. 광역단체장선거, 광역의회지역구 및 비례대표선거, 기초단체장선거, 기초의회지역구 및 비례대표선거, 교육감선거 등 모두 7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러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지난 13일(목)에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주요 내용이 달라졌다. 이번선거가 지난 번 선거와 다르게 개정된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전투표제가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되고,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권이 신설됐다... 2014. 5. 3.
교육을 보는 두 가지 관점, 공공잰가? 상품인가? ‘성문법제도인가? 불문법제도인가?’법을 배우면 제일 먼저 나오는 얘기다. 교육은 어떨까? 거칠게 표현하면 교육도 '공공재로 보는가?' 아니면 '상품으로 보는가?'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법률제도가 독불 계통인가 아니면 영미계통인가로 분류하듯 교육도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교육을 상품'으로 보기도 하고 독일이나 프랑스와 같이 '공공재'로 보기도 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교육은 상품’으로 보고 학생과 학부모를 ‘수요자’로 교육부와 학교를 ‘공급자’로 보는 것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학자들은 교육을 ‘경쟁이나 효율’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학교정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이러한 관점에 선다. 신자유주의로 표현되는 이러한 교육관은 모든 정책을 ‘경쟁이나 효율에 맞.. 2014. 5. 2.
아직도 근로자는 귀하고 노동자는 천한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 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 사형선고 받은 미국 노동운동 지도자 스파이즈의 법정 최후진술   오늘은 124번째 맞는 노동자의 날입니다. 노동절을 맞아 노동의 의미 그리고 노동절의 역사와 노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가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지금은 사라졌는가 모르.. 2014. 5. 1.
'경제 공부' 이렇게 쉽고 재미 있게 할 수 있어요 l. 경제학의 기초개념경제학의 이의, 경제발전 단계설, 자본주의 생성과 발전, 2. 소비이론한계효용이론, 무차별곡선 이론, 소비지출과 소비구성3. 생산이론생산의 기초개념, 생산요소, 자본재와 자본, 기업.....................가격이론, 분배이론, 시장기구와 자원 배분, 국민소득, 화폐금융이론, 재정이론, 경제변동론, 국제경제이론...................... 대학에서 배웠던 경제학원론이다.   지금 들여다봐도 어렵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좀 더 쉽게, 그리고 현실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경제를 가르치면 좀 좋을까 하고...  그런데 학교에서는 교과서가 금과옥조다. 물론 원론을 몰라도 된다는 얘기는 .. 2014. 4. 30.
전작권 또 연기...? 그럴바엔 아예 군사주권 미국에 맡겨라 온 나라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시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 바쁜 사람이 한국에 왜 왔을까? 세월호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 일까? 아니면 한·미간의 우호증진을 다지기 위해...?, 6자회담을 독촉하기 위해...? 한·일간의 관계개선을 회복시키기 위해... ?   분명한 사실은 미국대통령의 한국방문은 우리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다. 오바마미국대통령이 한반도를 방문한 이유는 '일본 재무장 지지와 그에 종속적인 한일군사동맹에 한국 정부의 참가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과 한일 군사동맹을 추진해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완성하려는 미국의 속셈이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 2014. 4. 28.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똑같아야 해! 이겨야 해! 일등 해야 해!, 판검사, 의사, 교사, 고위공직자... 돼야 해!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달래고....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야! ‘내 생각도 있어요’  이 한마디로 문제아, 불효자, 열등아, 반항아, 불순한 놈, 종북세력이 된다.  다 너를 위해서야먹기 싫은 것도, 입기 싫은 옷도,  하기 싫은 공부도, 힘든 일도....참고 견뎌야 해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쏟아져도, 더워도, 추위 견디고, 아파도, 죽어도.... 가만 있어라!  그래서 꽃은 떨어지고 어른들은 아무도 책임질 줄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가만 있어라! 시.. 2014. 4. 28.
세월호 참사가 꼭 불행한 것만도 아니라고...? “(세월호 참사) 너무나 큰 불행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JTBC 에 출연해 한 말이다. 송영선 의원뿐만 아니다. 지난 20일에도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 지인이 쓴 것이라며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요지의 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는 링크를 달아 논란이 됐던 일이 있다.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자작시에서 이번 세월호사건을 ‘철학의 빈곤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표현을 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몽준의원의 아들 정아무개는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족가 돼서..."라는 글을 올렸다가 .. 2014. 4. 25.
삼성을 보라! 재벌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나라가 온통 슬픔에 잡겨 있다. 꽃같은 아이들... 그 어린 것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진다. 문제투성이 세월호... 세월호 뒤에는 세모그룹 이라는 재벌이 있었다. 재벌공화국 대한민국... 재벌이 만드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보나비, 휴먼티에스에스, 시테코, 에스비리모티브, 에스엔폴, 에서코어, 오픈핸즈, 월드사이버게임즈, 지이에스, 에스엠피, 에스티엠....’ 무슨 말인지 아세요? 아마 이들 이름이 삼성 계열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삼성에 장기간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낯선 이름들이니까 일반인들이 잘 알 리가 없다. 우리나라를 일컬어 삼성공화국이라 한다. 도대체 삼성의 실체는 어떤 모습이며 삼성의 계열사는 얼마나 될까? 선대인씨가 쓴 ‘문.. 2014. 4. 24.
정몽준의 아들과 선장, 그리고 교육...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 정 아무개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한 말이다. 이런 말을 한 장본인은 정 의원의 2남2녀 중 막내로 두 달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입 재수생이다.  정몽준 후보는 아들의 한 말을 두고 “유.. 2014. 4. 22.
이 땅의 백수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어느 날 백수’ “선생님! 암보험 하나 들어 두시지요? 새로 나온 상품인데, 조건 이 참 좋습니다.” 선생님들의 휴게실에 보험 설계사들이 찾아 와 이런 얘길 하면 참 듣기 싫었다. ‘내가 왜 암에 걸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찾아 온 불청객, 암이라는 놈이 내게로 왔을 때 그 황당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수긍할 수 없는 현실도 그렇거니와 경제적인 부담에 눈앞이 먹먹해진다. 나도 40중반에 백수가 됐던 경험이 있다. 전교조에 가입해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르 아침에 백수가 됐다. 생활대책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이 20년 직장에서 내 쫓겨 거리의 교사가 되었으니.. 그 막막함이야말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출근할 곳이 없어진 사람들... 나는 이 글을 .. 201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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