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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343

종교는 주술(呪術)인가, 기복(祈福)인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 길에서 강도를 만난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게 되자 버리고 가버렸다.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이 길에 누워있는 사람 곁을 세 사람이 지나간다. 가장 먼저 이 길을 지나간 사람은 제사장이다. 제사장은 죽어가는 사람을 보자 모른 체하고 피해 지나갔다. 두 번째 이 길을 지나간 사람은 레위인이었다. 그도 제사장처럼 피해 지나가 버렸다. 세 번째 이 길을 지나가던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보고 불쌍하게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갔다.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두 데나리온을 주면서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많이 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겠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얘.. 2014. 9. 16.
대한민국의 권력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 기원전 2세기 중엽, 그리스 출신의 학자 폴리비오스는 그의 저서 『역사』에서 인간 세상의 정치 체제는 원시 군주정, 왕정, 참주정, 귀족정, 과두정, 민주정, 중우정의 순서를 거치며 변화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제국을 건설한 로마 공화국의 정치 체제는 비록 완전하지는 못했지만 폴리비오스가 주장했던 것처럼 집정관과 원로원, 민회가 권력을 분산하는 체제였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가의 권력을 여러 기구에 분산시키고 '견제와 균형'을 취하게 하는 것은 현대 민주국가의 기본정치체제다. 대한민국의 정치 시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국가권력의 선거개입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국정원 원장의 댓글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 국정원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판단, 원 전 원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 2014. 9. 13.
여행의 참 재미를 일깨워 주는 책, ‘남도 여행법’ “밥 때를 놓친 상인은 아예 시장바닥에 작은 화로를 놓고 냄비를 얹어 라면을 끓이고 있다. 양은냄비에서는 하얀 김이 뭉글뭉글 피어올라 지나는 이의 코를 자극했다. 과자를 길게 펼쳐놓은 난전에도 할머니들이 기웃거린다. 설날 시골에서 손주들에게 딱히 줄 수 있는건 과자뿐, 그마저도 투박한 시골과자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다. 차가운 손주의 발을 덮혀 줄 알록달록한 양말을 고르는 할머니의 손은 고민이다.”(본문에서) 글이 참 곱다. 저자의 외모만큼이나 화사하고 멋스럽다. 필자가 저자 김종길씨를 처음 만난 건 몇 년 전,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팸투어 때인 것 같다. 첫인상이 호감이 가는 미남형에 대화를 하면 상대방의 얘기에 귀기우려 관심을 보이는 태도에 그와 얘길 잠시 나누면 누구든지 금방 친해지는 스타일이다. .. 2014. 9. 12.
의사가 병원 믿지 말고 약 먹지 말라고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진리인가?” 국립세종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빌려온 책 ‘의사의 반란’(신우섭-에디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젊은 시절 학교에서 배운 인문학적인 지식.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 그런 지식들은 모두 믿어도 좋은 진실들인가를...? ‘1950년대 혹은 1960년대 학교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이 지금도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일까?’이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Yes’라고 답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문자를 알고 기본적인 계산을 하는 것이야 학교를 통해 얻은 지식이 살아가는데 유용하겠지만 그 때 교과서에서 얻은 대부분의 지식은 농업사회와 산업사회, 정보화사회를 거치면서 대부분이 지금은 쓸모가 없는 지식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지금 학생들이 새.. 2014. 9. 11.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을 통해 본 자본주의의 민낯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을 읽다보면 몇십년 전에 읽었던 ‘사적 유물론’에 이런 귀절이 생각난다. 너무 어려워 대충 지나갔었는데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가 괴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공감하게 된다.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말은 토대를 집터라면 본다면 상부구조는 ‘집의 모양이나 내, 외부구조, 건축자재를 포함한 집의 모든 것’이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자본주의에서 사는 사람들은 생활방식이나 가치관까지도 철저하게 자본주의 인간이 된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잇다. 사적 유물론에서 역사발전 5단계설은 원시공동사회에서 고대 노예사회로 그리고 봉건제 자본제 사회로 바뀐다고 했다. 그런 체재 즉 토대에 걸 맞는 상부구조가 법이요, 제도요 정책이다. 당연히 생활양식.. 2014. 9. 3.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살다보면 못 볼 것도 보고, 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가면 산다. 오해를 받기도하고 믿는 사람에게 발등을 찍혀 힘겨워 할 때도 있다. 개인사야 그렇다 치고 세상사는 왜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을까? 하긴 몇사람도 아닌 수천만명이 모여 사는 사회다 보니 자연히 이해과계니 기호며 가치관이 같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치 상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우기는 것을 보면 저 사람들이 이성을 가진 보통 사람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얘기다. 수학여행 간다고 들떠서 새벽같이 뛰어나간 아이가 부모들이 눈을 뻔히 뜨고 지켜보는 앞에서 300여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숨져가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진실을 밝혀 아이들의 .. 2014. 8. 31.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놀림감이 된 나라 유체이탈(遺體離脫)이란 말이 있다. 유체이탈이란 ‘영혼이 자신의 신체를 벗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무슨 괴기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는 이런 말은 박근혜대통령의 화법이 유체이탈을 연상케 해 SNS에서 화제다. 박근혜대통령은 자신이 스스로 고개를 숙여야 할 때 아랫사람들을 꾸짖고, 자기가 직접 다짐을 해야 할 때 다른 이에게 명령을 내리며, 자신이 먼저 나서야 할 자리에 남들 눈치를 보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 ”국정최고 지도자로서 사고 발생에서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 한다... 2014. 8. 28.
민주는 알아도 공화를 모르는 사람들... 왜?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가, 노예인가?” 내가 이런 진부한 얘기를 꺼낸 이유는 지금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런 의문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고, 모든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데 세월호문제를 두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런 권리가 보장 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기에 하는 말이다.  처 : 내가 꿈꾸는 그곳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주주의라는 말에는 관심이 많은데, 공화국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북한이 ‘공화국’이라고 해서 그를까? 북한이 동무라고 쓰면 우리는 동무라는 말 대신 ‘친구’라고하고 북한이 ‘인민’이라고 하면 우리는 ‘국민’이라고 바꿔 말하는 게 남북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헌법에.. 2014. 8. 28.
교육위기,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극복할 수 있나? “각국 정부는 과도한 소득불균형을 없앨 정책을 강구해야 하며, 빈자와 부자간 격차를 좁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산교구 김종봉신부가 쓴 ‘파파 프란치스코 100’이라는 책의 ‘프란치스코 교황 리더십 10’에 나오는 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방문해 ‘파파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프란치스코교황은 그의 책에는 이런 권고도 나온다.  "정부의 일을 맡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첫째, '나는 국민들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도록 그들을 사랑하는가?' 둘째, "나는 최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다른 이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가?"    2박 3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다 떠난 프란치스코.. 2014. 8. 25.
세월호 진실, 밝힐 수 없는 그 뭔가가 있다..? 박근혜대통령이 고(故)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면담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대통령을 만나면 39일째 하던 단식을 끊겠다고 했는데... 김영오씨 담당의사는 김영오씨는 지금 당장 단식을 끊어도 정상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함계상황에 달한 상태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5월 4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며 위로했다. 또 ”국정최고 지도자로서 사고 발생에서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다. 지난 5월16일에는 청와대에서 유족들과 면담하는 자리에.. 2014. 8. 22.
예수님보다 교황에 더 열광하는 교인들...왜? “저 사람들 누굴 위해 저렇게 모였을까? 다 자신을 위해서 아닐까요”TV에 나온 시복식 중계현장을 보면서 아내가 혼자말처럼 한 말이다. “....???” 박정희의 고향 구미사람답게 늘 나를 보면 ‘왜 그렇게 세상을 삐딱하게 부정적으로만 보느냐고 핀잔을 주던 사람이다. 박근혜가 당선되고부터 남편인 필자보다 더 반골이 된 아내..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종교가 뭔가?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게 종교다. 그것이 신이 나타나 ‘내가 하느님이다’라고 했건, 필요에 의해 인간이 만들었건..그래서 생겨난게 종교다. 종교란 죽은 후의 세계, 사후세계가 있는가? 혹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가?하는 문제를 두고 나타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다. 서로들 내가 믿.. 2014. 8. 18.
식민지 잔재 청산, 못하나 안하나? 오늘은 해방 69년째 맞는 광복절이다.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뀌었지만 일제가 할퀸 상처는 아직도 나라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황국신민화을 뜻하는 국민학교라는 이름은 광복 51년만인 1996년에야 겨우 바뀌었다. 그러나 구한말 일본이 부산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의 유아기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유치원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그대로다. 유치(幼稚)라는 단어는 `나이가 어리다' 혹은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유아들을 교육하는 학교가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1897년 일본인들이 자기 자녀들의 유아교육을 위해 부산에 세웠던 유아학교 이름을 ‘부산유치원’으로 부르면서 부터다. 유치원이라는 용어는 일본학자들이 독일어 킨더가르텐(Kindergarten : 녹색이 짙은 .. 2014. 8. 15.
에볼라...? 제 2의 신종풀루는 아닌가? 에볼라공포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TO)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감염되면 90%까지 사망한다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4일 현재 887명으로 집계, 전체 감염자는 1천603명에 달한다는 보도다. WHO는 지난주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6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급기야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미국인 의사를 포함해 2명의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미국은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대체 세계가 겁을 집어 먹고 있는(?) 이 에볼라바이러스의 정체란 무엇일까? 에볼라 바이러스(Ebola hemorrhagic fever)는 감염증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7일간 잠복기를 거.. 2014. 8. 13.
기레기들... 당신네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유명 배우들이 TV에 나와 게임을 한다. 달걀을 10개정도 앞에 두고 출연자가 나와서 이마에 달걀을 깬다. 삶은 달걀도 있고 날 달걀도 있다. 운(?)이 나쁜 사람이 날 달걀을 온 얼굴에 뒤집어쓴다. 함께 출연한 사람들은 신이 나서 웃는다. 함께 보고 웃어야 할까?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눈물겹다...? 1박 2일, 공식 행운의 제왕에 ‘볼불복 여신이 따라다님’ 프로그램 얘기다. MBC의 ‘행운의 아이콘 정준영VS테프콘의 달걀깨기’ 얘기뿐만 아니다. 방송 3사는 온통 맛 집이며 저질 서열매기기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달걀 깨기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일까? 함께 몰입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박수나 칠까? ‘우리도 가족과 함께 야외에 나가면 .. 2014. 8. 12.
“외국자본·재벌만 살 찌우는 의료민영화 중단해야” 병원이 '호텔, 목욕탕, 체육시설, 여행업, 건물임대업, 의료판매, 식품판매 등 수익목적의 병원 부대사업을 허용’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는 ’의료법인의 영리 부대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하고, 의료법인 부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 자회사 설립과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인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7월 22일 입법예고 마감)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영리 자회사 설립 가이드라인’과 ‘병원 부대사업 대폭 확대 방안’이 무엇이기에 신민단체는 물론 병원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등 수많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일까? 박근혜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말로는 민영화가 아니라 자회사 .. 2014. 8. 11.
교육부 장관 황우여, 그는 누구인가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에게 선박운항을 맡기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까? 평생 법조계와 정치인으로 살아 온 사람에게 교육부선장을 맡긴다면 이런 배에 우리아이들이 맡겨 원하는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을까? 황우여 전 새누리당대표가 국회청문회를 통과해 교육부장관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느낀 생각이다. 박근혜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인시참사’라고들 한다. 교육부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명수후보에 이어 이번에 다시 지명, 교육부장관겸부총리로 청문회에 통과한 황우여 또한 김명수에 못지않은 인물이다. 그가 살아 온 이력이 교육부장관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 온 사람이기에 나오는 비판이다. 오죽했으면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천전국학부모회 등 전국의 50.. 2014. 8. 10.
사람과 자연이 만나 하나 되는 집, 목인동을 가다 ‘사람과 자연은 하나다’ 자연이 있기에 사람이 존재하는 것.... 세종시 블로거 기자들이 이 당연한 명제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사는 집 목인동을 찾았습니다. 꽃과 나무를 전국에 시집보내며 보람을 느끼고 사는 사람.... 봄에는 진달래, 튜립, 화초양귀비가 피어나고 여름에는 백합, 채송화, 가을에는 온 산 가득히 구절초가 수를 놓는 집.. 목인동 이용길과 박성숙님의 농원입니다. 세종시블로그 팸투어행사로 찾아 간 목인동은 산속에 이름처럼 나무와 꽃 사람이 어울려 사는 곳이었습니다. 목인동에 오면 자연을 마날 수 있습니다. 늘 보는 산과 들이지만 목인동농원의 자연 사랑으로 나무와 꽃과 산이 내 앞에 성큼 다가 와 새롭게 그들과 하나 되는 경험을 만나게 됩니다. 목인동은 1만여평의 아름 다운 자연공간에 3.. 2014. 8. 9.
소름끼치는 폭력, 군대와 학교뿐일까? 사람이 얼마만큼 잔인해 질 수 있을까? 최근 28사단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보면 인두껍을 쓰고 차마 인간으로서 못할 천인공노할 잔인한 폭행에 소름이 끼친다.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뿐만 아니다. 지난 5월, 김행의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유인, 성매매와 폭행·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신을 콘크리트로 암매장한 사건을 보면 분노를 너머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국민소득은 2만 4천불, 총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얼굴이다.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고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야만적인 사건들을 보면 이게 5천년 문화민족이 사는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어지지가 않는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 2014. 8. 5.
배알도 없나? 언제까지 새누리당 짝사랑...? ‘배알도 없다’는 말이 있다. 배알을 사전에 찾아보니 ‘창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혹은 ‘속마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상대방이 아무리 싫은 소리를 하고 함부로 대해도 남들이 보기에 답답할 정도로 화나 짜증을 내지 않고 당하기만 하는 사람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변함없다는 뉴스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짝사랑도 이런 짝사랑이 없다. 상대방은 구애를 받아주기는커녕 오히려 해코지하고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데도 배알도 없이 끈기도 좋게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도대체 박근혜나 새누리당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한지 한번 되새겨 보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신채호선생.. 2014. 7. 29.
세월호 진실, 왜 그렇게 감추고 싶은데,,, 왜?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유병언을 진범으로 확정하고 가문을 박살내더니 이제는 죽은 지 한 달이나 지난 백골을 풀밭에서 찾나냈다며 믿으란다. 유병언 술래잡기놀이를 보고 있으면 국민들이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기분이다. 검찰의 이런 쇼(?)에 못지않게 온갖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혹자는 유병언이 잡히면 위기를 느낀 세력이 타살 후 이곳으로 시신을 옮겨 놓았다고도 하고, 혹자는 유병언을 빼돌려놓고 엉뚱한 시신을 갖다 놓고 유벙언이라고 한다는 등 온갖 추측과 괴담이 난무하고 있다. 다급해진 정부는 국과수를 통해 전례가 없는 구체적인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시신이 맞다고 발표했지만 의혹은 잠잠해지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점.. 2014. 7. 28.
배꼽잡는 연극, '배꼽'보고 왔습니다 “연극은 기본적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에 따라 여러 종류의 삶이 있죠. 연극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아,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삶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 아닐까 싶습니다.”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씨의 말이다. 연극 하면 아직도 대중과는 가까이 하기 먼 당신이다. 그만큼 대중 예술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안방 드라마나 영화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연극이란 아직도 생소할 수밖에 없다.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연극... 대전이라는 도시이기에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연극문화를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자자체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처럼 배꼽이라는 연극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아직도 세종시는 문화 .. 2014. 7. 26.
세월호보다 무서운 핵 재앙, 막아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트라우마(trauma)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참혹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막아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일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세월호특별법 같은 것은 국회의원들이나 할 일이라고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제 2. 제 3의 세월호참사가 일어나면 피해자는 누구이겠습니까? 우리 앞에는 세월호보다 더 무서운 차마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재앙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설마’가 시람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이 재앙을 부르기도 하지만 방심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핵발전소를 보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총 2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습니다. 올해 초에 확정된 제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2024년까지 14기를 더 건설할 예정입니다. 그 중 고.. 2014. 7. 25.
독거노인 125만시대, 고독사를 막자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독거노인 수는 125만명으로 추산됐다. 2000년(54만명)과 비교해 13년사이 2.2배로 불어난 수치다. 노인들의 자살문제도 심각하다. OECD 25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00년 22.5명에서 2010년 20.9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은 34.2명(5위)에서 80.3명(1위)으로 늘었다. 증가율이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루 평균 42.6명이 자살하는 꼴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8년째 1위다. 정부는 '고독사'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 공식적인 통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6백~ 7백 명의 노인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전.. 2014. 7. 24.
주객이 전도된 사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먹기 위해 사는 가? 살기 위해 먹는가?’ 한 때 이런 말이 유행됐던 일이 있다. 살기 어려웠던 시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하던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자조적인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한 때 한 대학생이 꺼낸 화두 ‘안녕하십니까?’가 유행처럼 번졌던 일이 있다. 삶의 질을 말하고 복지를 말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 온 사람들... 그 쫓기듯이 살아 온 사람들이 그 말 한 마디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는 너도 나도 안녕하지 못한 삶에 공감하며 허탈해 했던 일이 있다. 주객전도라고 했던가....?! 먹거리, 숨 쉴 공기, 마실 물..... 어느 것 하나 깨끗하고 온전한 게 없다. 매연과 소음으로 도시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공간 속에 사는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2014. 7. 23.
양극화 사회, 마태효과를 아십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평등한 사회일까? 헌법에는 분명히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도 하나같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평등이란 ‘자유를 만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태’라고 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그런 사회일까? 마태효과(Matthew effect)라는 말이 있다. 마태효과란 신약성서 마태복은 13장 12절에 나오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도 빼앗기리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 말은 사회학자인 멜튼(Robert K.Merton)이 1968년에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말로 ‘권력이나 경제력 .. 2014. 7. 22.
‘약으로 낫는 병은 없다!’, 우리는 속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이 질병 예방에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몇 달 전 방송에서 나온 이 얘기를 듣고 놀랐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수많은 연구를 종합하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먹으면 심혈관질환이 20~30% 줄어들지만 비타민제 복용은 효과가 없거나 일부에서는 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 "비타민이나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불충분한데도 업계가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런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종합비타민이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기 어려운 필수 영양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념처럼 믿고 있던 사람들은 국립암센터 암정보교육과장 명승권 박사의 이러한 발언에 말 그대로 멘붕상태에 빠졌다. 세.. 2014. 7. 21.
식량자급율 22%, 쌀 시장까지 개방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되 대신 쌀 농가 보호를 위해 300∼50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되 수입물량이 과도하면 특별긴급관세(SSG, Special Safeguard )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산업의 미래를 위해 관세화가 불가피하고도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쌀시장 전면 개방에 대해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발표는 농민단체의 요구를 모두 무시한 것으로 한국농정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관세율을 공개하지 않았고 고율관세 .. 2014. 7. 19.
노인 주머니 터는 파렴치한 KT, 부끄럽지 않은가?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노인휴대폰제가 있다는 걸 우리는 왜 몰랐을까?” 아침 신문을 보다가 아내가 한 말이다. “노인휴대폰...!?” 노인이 된지 5년이 지났는데 노인에게 그런 혜택이 있다는 말에 신문을 살펴보니 ‘휴대전화 중저가 요금제도 보조금 받는다’는 기사가 나와 있었다. 기사의 내용은 ‘오는 10월부터 고가 요금제 가입자만 받을 수 있던 휴대전화 보조금을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도 받게 된다.’는 얘기였다. ‘노인요금제’나 ‘장애인요금제’가 있다는 것은 이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장애5급으로 복지카드를 받고도 어떤 편의나 복지혜택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장애인요금제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리하면 웃겠지만 가끔 서울에 가면 노인들에게 무료승차가 가능하다는 것도 모르고 전철요금을 내고 다.. 2014. 7. 17.
국민과 맞장 두겠다는 참 나쁜 대통령, 박근혜 점입가경(漸入街境)이라고 있던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뜻하게 말이다. 박근혜대통령의 인사를 보면 생각나는 말이다. 어깃장도 이런 어깃장이 없다. 잘못을 지적해주면 인정하고 시정하는 게 보통사람들의 정서다. 하물며 국가를 경영하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잘잘못을 가려 시정을 요구하면 제대로 고칠 생각은 않고 국민과 맞장 두겠다고 오기인사를 하겠다니... 그게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의 자세인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시키겠다던 김명수는 장관이 아니라 수사대상이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만든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동의를 거절하자 교육과는 관련도 없는 황우여 전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해 또 말썽.. 2014. 7. 16.
박대통령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작전명 녹두’ 픽션(fiction)인지 논픽션(Non-fiction)인지... 정치평론인지 연애소설인지... ‘화약고’가 된 동북아시아에 대한 저자의 꿈이 담긴 장르를 초월한 책... 손에 잡으면 마지막 책장을 덮지 않고는 놓지 못하는 그런 소설을 읽었습니다. 정운현선생님이 쓴 ‘작전명 녹두’얘깁니다. 저는 처음 페이스 북에서 이분이 소설을 썼다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평생 동안 언론인이요, 학자로 살아오신 분이 소설을 쓰다니... 제가 정운현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경남도민일보에서 주관하는 합천 팸투어에서였습니다. 온라인에서 보던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난다는 들뜬 기분으로 만난 선생님의 모습은 언론인으로서 라기 보다 오래전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론이요, 학자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왜 MB정권이 미워했는지는.. 201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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