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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254

사상 처음 도입되는 ‘사전 투표제’ 아세요? ‘그×이나 저×이나 똑같은데 아까운 시간 내 투표하면 뭘 해?’ 정치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정말 똑 같은 사람들만 있을까?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 중에는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좋은 사람도 많다. 어떤 관점에서 정당과 사람을 보고 선택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 민주주의는 참여함으로서 보다 성숙한 사회,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아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필자는 지난 19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시행하는 6. 4 지방선거 설명회와 체험행사에 참가해 오는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한 설명과 사전투표제에 대한 체험에 참가했다. 정치란 ‘사회적 가치를.. 2014. 3. 24.
이런 손으로 만든 음식... 맛은 어떨까...? 방송이나 신문에 소개하는 맛집을 찾아가 먹어보고 실망한 사람은 나 혼자뿐만 아닐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람마다 기호나 구미가 다 다른데 어떤 기준에서 맛집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줄까? 특히 필자와 같이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육고기집이 맛집이 될 수 있을까? 실제로 출장을 갔을 때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점심 한끼 떼울 마땅한 식당을 찾기는 지난하다. 골목마다 고기집이요, 해산물 요리다. SNS를 통해 찾아가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지난 일요일 손자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맛있는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찾아간 집이 청남도정에 난 ‘미더유’인증 ‘늘푸른솔 식당’이다. 가는 길에 김옥균의 생가도 있다기에 거기를 들러 마곡사까지 역사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 간 식당이다. .. 2014. 3. 23.
6·4지방선거, 무엇이 달라지나? 6·4지방선거를 앞두고 19일 오전 11시. 대전시 서구 대덕로 234번길 77.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오피니언 리더와 파워 블로거들에 대한 ‘파워유저 초청「공감0604」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단국대학교 이영애교수를 비롯한 5명의 학계 인사와 허윤기 등 파워 블로그들을 초청, 6. 4 지방선거의 개요, 투표절차 및 사전투표, 시형 기표대를 비롯한 선거 장비 소개, 달라진 선거제도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체험관에서 사전 투표제와 투표지 분류기 그리고 신형 기표제... 등에 대한 체험행사가 있었습니다. 선거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스스로 행사하는 정치형태로서 그 권력을 행.. 2014. 3. 22.
규제개혁만 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 될까? ‘우리의 원수’, ‘쳐부숴야 할 암 덩어리’ 박근혜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규제개혁울 주장하면서 한 말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이런 소리 들으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북한 아나운서들이 ‘남조선 괴뢰도당...’ 어쩌고 하는 소리와 닮아도 많이 닮았다. 종북을 입에 달고 살다보니 정말 종북이라도 된 것일까? 박근혜정부가 규제개혁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박대통령의 ‘규제를 철폐’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치 규제를 풀기만 하면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다는 환상에 빠지게 한다.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에 대해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선도지구’를 새로 만들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연내에 폐지하고 ‘소형주택 의무공급 비율’도 완화하고, ‘수도권 민간택지 .. 2014. 3. 21.
‘통일주체국민회의’ 두고 왜 통일준비위인가? 박근혜대통령이 통일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후보시절부터 그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외치더니 당선 후 ‘통일대박론’를 들고 나와 이제는 통일준비위원회까지 만들어 본격적인 통일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통일을 하자는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 반만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단일 민족이 외세침략으로 온갖 고초를 당하다가 동족끼리 전쟁도 모자라 분단된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서로 철천지 원수다. 말로는 남쪽도 북쪽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면서 현실은 동족을 적을 규정하고 남북이 서로 더 많은 살상 무기를 만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이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런데 통일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대박론'이라는 말에서 장시치의 속셈같은 느낌도.. 2014. 3. 19.
시민의 긍지, ‘국립세종도서관’에 가보니...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같은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은 지역민들에게는 큰 행운이다. 이제 새로 형성되는 도시... 문화 불모지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이자 지역 최초의 국립도서관이 지난 해 12월 12일 문을 열었다. 세종시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책도서관으로 행정기관 및 공무원 등에게 정책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세종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고품격 문화 향유 기회와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난 해 12월 12일 오후 3시~4시 30분 국립세종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유한식세종시장 등 수많은 내빈과 축하객들이 참여해 성대하게 개관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수리.. 2014. 3. 16.
예뻐지려고 목숨거는 성형... 이대로 좋은가? “성형을 하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새로운 꿈이 생겼다” “출혈, 감염, 신경손상, 비대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역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성형수술 광고다. 개찰구며 복도는 물론이고 지하철 내부 벽면에는 온통 성형외과를 홍보하는 광고’로 채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방의 버스나 택시에도 성형수술을 권장하는 광고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심의현황’을 보면, 성형광고는 2011년 602건에서 2012년 3248건으로 1년 새 5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의료광고에서 성형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의료광고 4개 중 1개는 성형광고’다. ‘지난 6일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 2014. 3. 14.
의료민영화가 ‘삶의 질 향상’...?, 소가 웃겠다 "국민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선 안 된다" "최근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 움직임이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앞으로 정부는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엔 적극 임하겠지만, 비정상적인 집단적 이익 추구나 명분 없는 반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지난 6일, 박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의료민영화의 시각도 그렇다. 그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내수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투자의 .. 2014. 3. 11.
세상에서 두번째 잘생긴 남자가 운영하는 식당, 그 맛은...? ◆. 자칭 세상에서 두 번째 잘생긴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 그 맛은 어떨까요? “그럼 누가 제일 잘 생겼지요?” “우리 아들요.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고 다음 제가 잘 생겼잖아요...하하하...” 야호래식당을 운영하는 강용규사장님의 얘기다. 웃으려고 한 얘기겠지만 트럭을 몰고 오신 강사장님의 모습은 고생스럽게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의 얼굴 같지 않았다. 감자농사를 지으면서 부인인 이경자씨와 잘 생긴 아들이 운영하는 야호레 식당. 몇 년 전 이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건강 때문에 대신 강용규 사장님이 맡아 가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단다. 그런데 식당 이름이 ‘야호레’다. 사장님의 말로는 ‘확실한 뜻은 잘 모르겠지만 ‘야호하고 오라(來)’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런데 식당에 걸려 있는 액.. 2014. 3. 9.
파벌주의, 줄세우기... 어디 체육계만의 문제일까?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선수를 발굴할 때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문체부가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박근혜대통령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를 두고 한 말이다. 박대통령이 이 말을 한 뒤 ‘너나 잘하세요!’라는 네티즌들의 댓글로 SNS를 도배를 했다. 우리사회의 당면한 문제가 어디 체육계 비리뿐이겠는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정치며 폭발 직전의 사회 양극화문제, 회생의 기미조차 보.. 2014. 2. 24.
시법부와 검찰, 국정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에 완전무결할 수 없다. 업무상 ‘과실’이란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자신의 권리를 이용해 출세를 하기 위해서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특히 권력의 주변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검찰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의 마름이 되기를 주저치 않는다면 이는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선량한 국민들을 괴롭히는 가해자가 된다. 동백림 사건( 1967년 7월), 부림 사건( 1981년 9월), 수지 김 사건( 1987년 1월), 오송회 사건(1982년), 인민혁명당 사건( 196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1974년 4월), 학림 사건(1981년), 한민통 간첩사건(1977년), 이수근 간첩 조작의혹사건(1967년 3월), ‘울릉도 간첩단 사건.. 2014. 2. 23.
4대가 이어가는 떡집, 그 맛은 어떨까요? ◆. 세종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 일곱 번쩨 이야기 '한씨네 떡집' ‘떡집!’.... 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조금마한 시골 장터 방앗간에서 떡을 만들기도 하고 고추를 빻고 기름을 짜며 떡과 한과를 만들어 팔던 집.... 지금도 시골 장터에 가면 그 비슷한 집이 있기는 한다. 그런데 아직도 떡집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 고색창연한(?) 집이 있어 찾아갔습니다. 그것도 쌀을 빻아서 떡을 만드는 게 아니라 통쌀로 인절미는 물론, 혹박떡, 자색고구마떡,한과와 폐백.이바지...까지 배워 무려 25군데 마트에 납품까지 하는 떡집이 바로 세종시 부강면 오대길 9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한씨네 떡집, 한임희씨입니다. 한씨네 떡집은 증조외할머니의 떡집을 시작으로 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 한씨.. 2014. 2. 16.
인생을 파괴한 오판, 판검사는 왜 처벌 못하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3년의 옥살이와 자격정지 1년6월도 모자라 23년간 파렴치범으로 몰려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손가락질을 받으면 살아온 인생.... 만약 내가 이런 불행을 겪었다면 어떤 심경일까? '1991년 발생한 유서 대필 사건, 강기훈씨에 대해 재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한국판 드레퓌스라는 이름의 유서 대필 사건은 1991년 5월 8일 분신자살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강기훈씨가 대필해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23년이 지난 2월 13일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인 권기훈 부장판사)는 강기훈(5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암흑의 시대,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을 뉴스를 통해 직접 들으면서 살아 온 사람이라면 그 심경이 남다르다. 더구나.. 2014. 2. 15.
교육의원 일몰제 방치하는 저의가 궁금하다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이 사람들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정작 시급한 문제, 절실한 문제,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선거에 주민들의 관심이 없다고 직선제를 포기하고 러닝메이트제를 하자는 주장이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을 불과 10여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위헌적인 일몰제를 방치하고 있는 게 그렇다. ◆.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지났다 유신독재를 꿈꾸던 박정희는 통일이 될 때까지 지방자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신정권이 무너진 후,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 2010년 여야는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하며 위헌적인 교육의원 일몰제를 여야가 합의한 바 있다. 일몰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는 6·4지방.. 2014. 2. 14.
'부정선거 논란' 당당하다면 감추고 덮을 이유 있나? ‘버선목이라도 뒤집어 보이나...’ 라는 말이 있다. ‘버선목이 아닌 만큼 뒤집어 보일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 남에게 혐의를 받거나 억울할 때 어떻게 변명할 방책이 없어 답답할 때 하는 말이다. 살다보면 남에게 오해를 쌓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당연히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하소연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억울한 일을 만나면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당당하게 나서서 스스로 밝히기를 망설이지 않는 게 보통사람들의 정서다. 그런데 억울하다면서 덮기 급급하다거나 감추고 변명한다면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까지 나서서 감추려고 한다면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원 댓.. 2014. 2. 12.
말잔치에 기만당하는 팔랑귀가 불쌍하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한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국어사전을 보니 ‘거짓말도 잘만 하면 오려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 ‘말로 온 공을 갚는다’, ‘힘센 아이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이 낳아라’.... 이런 재미있는 표현도 적혀 있었다. 살다보면 말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어떻게 자기감정을 상대방에게 그렇게 정서에 맞게 전달할 수 있는 지.. 듣는 사람에게 솔깃하게 감동시키는지... 선거철이 다가 왔다. 선거철만 되면 말의 성찬이 시작된다. 평소 마음속에 쌓였던 불만이나 억울함이 후보자들의 몇마디에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자신을 못살게 굴던 가해자에게 자신의 소중한 주권을 아낌없이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 2014. 2. 10.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재미 있기만 한가? 저녁을 먹으면서 본 이라는 프로그램! 아이들이 난리다. 이겨야 한다는 경쟁의식이 TV화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출연자는 탤런트와 저명인사들의 자녀들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요즈음 아이들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맘이 편치 않다. 이긴 아이들은 좋지만 진 아이는 얼마나 맘이 아프고 상처를 받을까? 경쟁에서 지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모든 경쟁은 선인가?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고 경기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다. 경기에서는 공정한 룰을 적용해 패자가 억울하다고 항의할 수는 없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경기규칙에 뭇시적으로 동의했으니 패배했다고 항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뭔가 맘이 편치 않다.. 2014. 2. 9.
아내에게 점수 따려다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시장에 간 아내가 어둠이 깔리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늙은이 둘이서 사는 집에 아내가 어디 나갔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걱정부터 합니다. “우리 이렇게 살다 한사람이 먼저 죽으면 혼자서 어떻게 살지...?” 가끔 이런 얘길 꺼냈다가 아내에게 쓸데없는 얘길 한다고 핀잔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있다 한사람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세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평소 내게 살갑게 대하지도 않은 아내가 하루 이틀 집을 비우다 돌아오면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면 아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가끔 있는 일이지만 오늘도 아내가 대전 유성 장에 간다더니 늦고 있습니다. 배꼽시계가 식사시간을 알립니다. 밥솥을 보니 전기 코드가 빠져 있고 솥 안에는 혼자 먹기는 많고 둘이 먹을 밥은 좀 모자라는 밥이 남아.. 2014. 2. 8.
뱀날 장 담그면 안 되는 이유 아세요? ◆. 세종시 사람들... 그 여섯번째 이야기, 정월장(무장) 담그는 장의 달인을 만나다. "뱀 날, 장을 담그면 안되는 이유가 뭐죠?"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에 있는 장의 달인 암희임씨가 장을 담그는 현장에서 장은 뱀 날 담그면 맛이 없다는 옛날말이 있다는 얘길 듣고 물러본 말이다. "저는 그걸 믿지는 않지만 옛날 어른들 뱀 장을 담그면 맛도 없고 장이 넘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뱀 날에는 장을 담그지 않다가 지금은 상관하지 않고 담그고 있답니다." 곁에서 듣고 있던시어미님 되시는 분이 거들었다. (연세가 90이 되신 분이다) " 정말 그래요. 뱀 날 '巳'자가 들어가는 날에는 장을 담그면 장이 넘친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옛날 사람를 얘기지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답니.. 2014. 2. 3.
문화 예술가의 눈에 비친 런던은 어떤 모습일까?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고 있다. 그 많은 변화 중 명절을 보내는 풍속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추석이나 설 연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번 설 연휴(29일~2월2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 수만해도 무려 26만7000명이란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떠나다 보니 일부 가족은 아예 해외여행지에서 제사를 지내는 가족들도 있다니 세상은 참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여행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일까? 해외여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서...? 낯설음의 신선함,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정서순화, 재충전...? 여행을 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목적이 있다. 그 중에는 단순히 .. 2014. 2. 2.
세종시에서 명품이 된 '의당 전통 손메주' 제가 쓰고 있는 세종시 사람들.... '오색농장'이나 '한울 전통 메주 장 체험학교', 그리고 '정욱이네 농원', 그리고 오늘 글, '의당 손메주'는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료나 원고료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니랍니다. 우연히 현대판 농민운동을 하시는 마인드 맨, 김영진선생님을 만나 세종시 주변의 농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 농민들의 힘겨운 삶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이런 소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날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먹거리문화'가 상업주의로 인해 국민건강보다 돈벌이가 된 현실과 또 유통구조의 잘못으로 농민들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어떤 형태로든 바꿔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농민들 얘기는 특허를 받아야.. 2014. 2. 1.
종신 족쇄 주민등록번호, 폐기처분이 답이다 ◆.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에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이메일 ★휴대·직장·자택전화번호 ★직장·자택 주소 ★결제계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카드이용실적금액 ★카드결제일 ★연소득 ★카드신용한도금액 ★카드신용등급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여권번호 등 최대 21개에 달하는 개인 신상 정보다. ◆. 개인정보 유출의 역사 개인정보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에도 한 정보대행업체가 유권자 1600만명의 개인정보, 자가용 승용차 소지자 110만명 등의 정보를 갖고 있다 적발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 2008년엔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1800만명, 2011년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3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 2014. 1. 31.
한겨레신문, 정말 왜 이러나? 아침마다 만나는 신문. 우리세대들은 신문의 그 잉크 냄새를 맡으며 기사를 보고 울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며 살아 왔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시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입이 있어도 할 말을 못하고 얼울한 일이 있어도 하소연할 곳도 없이 무시당하면서 살아왔다. 약자의 편이 되겠다는 한겨레신문이 창간 될 당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어찌 그 감동을 말로 다 표현하겠는가? 약자의 힘이 된 신문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신문, 당시 한겨레신문은 약자의 희망이요, 삶의 보람이기도 했다. 진실을 보도해주는 신문이 있다는 것은 언론이 통제당하며 인권이 유린되던 시절을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간절함을 모른다. 그래서 한겨레신문을 본다는 것만으로 빨갱이 취급당했지만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구독운동에.. 2014. 1. 28.
대통령 입에서 ‘통일이 대박..?’, 천박스럽다 ◆. 대박이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소린가?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다. 그것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의 입으로... 참으로 천박스럽고 부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때 평화통일 구축방안을 묻는 질문에 "통일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한 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화재가 되던 일이 있다.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도 "통일은 한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게도 대박이 될 수 있다"며 통일 대박론을 꺼냈다. 통일이 대박이라니.. 박근혜대통령은 대박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나 하는 말일까? 백과사전을 찾아 봤더니 대박이란 ‘흥행이 크게 .. 2014. 1. 27.
어려운 시절 함께했던 동지를 만났습니다 ◆. 세종시 사람들... 그 네번째, 최교진선생님을 만나다 나이가 들어서 꼭 필요한 게 건강과 친구, 그리고 돈, 일, 배우자라고 했던가?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친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나이가 들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말벗이 되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01 02 03 04 세종교육포럼 출범식 이범선생초청 강연회 학교신증축 토론회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다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암 판정을 받아 요양을 한다는 이유로 낯설고 물섦은 타향땅에 야반도주 하듯이 떠나왔다. 30년 넘게 미운정 고운정이 든 고향(?)을 등지고 하루 종일 다녀도 아는 채 하는 친구하나 없는 땅에 혼자 산다는 게 어떤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 2014. 1. 26.
돈벌이 보다 소비자의 건강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 ◆. 세종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 네번째 이야기 세종시 연서면 와룡로 513. 영농조합법인 ‘행복우리식품’ 송윤주 대표를 만난 것은 마인드맨 김영진선생님과 정욱이네 농장을 찾아가는 길목에서다. 겉으로 보기는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 전체 직원 6명의 이 작은 공장이 외국에 수출까지 하는 기업으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유명기업체라면 깜짝 놀랄 것이다. 송윤주 대표는 고향이 강원도다. 대전 둔산동에서 단전호흡과 요가 명상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의 간식거리로 보리를 갈아 발효시켜 만든 찐빵과 사과, 배, 포도즙을 만들 것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그 후 송대표는 2005년 금남면 황룡리로 자릴르 옮겨 단전호흡과 요가, 명상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이 먹을 선식(미숫가루)과 찐빵을 만들면서 상품으로 .. 2014. 1. 25.
교학사 교과서, 양쪽이 다 문제..? 안철수가 수상하다 "교과서 문제에 대해 저희들은 아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지금 대한민국을 반으로 분열시키는 문제에 대해 양쪽 다 문제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을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고 보는 생각이 우리나라를 둘로 쪼개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저희들이 드린 말씀이 맘에 안 드실 순 있지만, 문제의식 자체가 서로 다른 생각이 다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린다."(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장윤선기자의 질문에 안철수의원의 대답이다. 안철수의원에 대한 기대는 유권자라면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살아 온 삶이 그랬고 지난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때 당선가능성이 보이는 자리를.. 2014. 1. 24.
세계에서 유일한 선거 연령 19세, 부끄러운 한국 선거연령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18세로 맞춰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과 절대로 낮출 수 없다는 여당의 주장이 맞서 타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연령문제는 국가 인권위원회에서조차 "국회의장에게 '공직선거법' 등에 규정된 선거권 연령의 하향을 검토하고, '정당법'에 규정된 정당가입 연령은 선거권 연령보다 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한지 오래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소개한 입법 청원안 등 2개의 의안이 계류중에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백재현 의원은 OECD 회원국 34개 국가 중 선거권 연령을 18세로 결정한 국가는 32개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20세를 유지하고 있던 일본도 최근 18세로 낮추기로 .. 2014. 1. 21.
냄새 안 나는 청국장, 장의 달인을 만나다 세종시 사람들.... 그 두번째 오늘을 며칠전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한울 전통 메주 장 체험학교' 농장을 운영 하시는 안희임씨를 만났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된장은 옛날 가정에서 먹던 된장 맛이 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서 지혜를 배우고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된장 하나를 만들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전수하는 분이 바로 안희임원장님이십니다. 오염된 밥상! 땅도 물도 공기도 오염되고 그기다 외국 먹거리문화의 유입으로 전통 음식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키려는 분이 안희임원장님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안내를하면서 청국장을 띠우는 곳에 갔더니 청국장 뜨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상.. 2014. 1. 18.
의료 수가 올려주는 대신 민영화하겠다...? 정부가 하는 말은 한결같다. ‘국민들이 반대하는 의료 민영화는 정부도 반대한다’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 활성화는 의료민영화가 아니고 의료 선진화라고 한다. 의료 선진화를 하는데 왜 노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발할까? 지난 1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의료 민영화 저지 100만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원격의료와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허용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민영화 반대를 위한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입장의 변화가 없는 한 3월 3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의해 놓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한국의 의료기관은 비영리법인이며, 의료기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전부 다시 재투자해야 하며 의료 이외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201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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