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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죽림원과 화엄사에서 보낸 아름다운 이야기 공립대안학교, 태봉고 쌤들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1월 24일~25일 전라도 담양 죽녹원과 화엄사에서 알찬 연수와 친목을 다지고... 이 선생님들이 얼마나 재미 있는 연수를 했는지 함께 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자~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어 그런데 이게 뭡니까? 버스 안에서 나눠 준 '2011 교육과정 워크숍'! 보통 학교에서 떠나는 워크숍이란 친목도모를 위한 여행입니다. 그런데 태봉은 버스에 타자말자 이런 연수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여행 기분 이게 뭔가? 속으로는 좋기만 하지 않은 분위깁니다. '연수로 시작해서 연수로 끝난다' 태봉에는 이런 말이 피부로 와 닫습니다. 사실상 발령도 나지 않은 선생님(태봉고에 지원해 사실상 발령을 대기하고 있는...)까지 함께 불러 연수를 하는 학교는 대한민국에 태봉고밖에.. 2011. 1. 28.
우리학교는 모든 교직원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우리학교에는 모두가 선생님입니다" "행정실장님도, 조리사님도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이유는 우리가 다 한배를 탄 교육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한번 보십시오. 교무실 교무보조선생님도 행정실 000선생님도 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분들은 역할이 다를 뿐 함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선생님들은 각각 맡은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까? 그 직분에 따라 아이들을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선생님!' 이렇게 불러주기 보다 '태전쌤!' 이렇게 불러 주는 게 좋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여태전교장선생님이 직원 연수에서 한 말이다. 사실 태봉고등학교는 교장실에 아이이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드나든다. 차를 마시기도 하고 동.. 2011. 1. 27.
우리학교는 모든 교직원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우리학교에는 모두가 선생님입니다" "행정실장님도, 조리사님도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이유는 우리가 다 한배를 탄 교육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한번 보십시오. 교무실 교무보조선생님도 행정실 000선생님도 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분들은 역할이 다를 뿐 함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선생님들은 각각 맡은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까? 그 직분에 따라 아이들을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선생님!' 이렇게 불러주기 보다 '태전쌤!' 이렇게 불러 주는 게 좋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여태전교장선생님이 직원 연수에서 한 말이다. 사실 태봉고등학교는 교장실에 아이이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드나든다. 차를 마시기도 하고 동.. 2011. 1. 27.
이런 황당한 일 당해보셨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만나서 안 될 일도 가끔 당하지만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다. 밤이 낮 같은 세상에 그것도 시속 110Km를 차들이 달리는 중부 고속도로 상에서 손님을 다른 차에 갈아 태우는 황당한 일을 당했으니...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문제는 그런 짓(?)을 언제부터 하고 있었는지 운전 기사는 오히려 당당했다. 마산에서 담양에서 백양사를 거쳐 빡빡한 1박 2일의 연수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이었다. 피곤해서 하루 쉬고 돌아오고 싶었지만 밀린 원고 때문에 무리하게 거의 막차나 다름없는 저녁 5시 30분 차를 탔다. 그것도 1시간 30분이나 기다려서.... 마산 발 청주행 5시 30분 시외버스. 강행군 연수 때문인지 차가 출발하자말자 골아떨어졌다. 거의 한시간 가까이 잠을 잤을까? 선산 휴게소에서 잠간 .. 2011. 1. 26.
자신의 수준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감동에 겨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느낌이 각각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이나 다양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개인의 가치관이나 수준의 차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작인 주장을 자신의 무지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신의 수준에서 재단하고 정당화하는 주장을 보면 할말을 잃고 만다. 그 고집이 수준이하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 세상에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생각도 기호도 가치관도 천차만별이다. 민주주의 사회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한 사회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적대시하는 사회는 획일적.. 2011. 1. 23.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 인류의 역사는 '자유의 쟁취과정' 이었다고 했던가? 김재준 목사는 자유, 정의, 질서 중 제일 소중한 것이 자유라고 했다. 자유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피를 흘리거나 감옥에서 죽어갔다. 자유란 무엇인가? 철학자 야스피스는 ' 모든 사람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런 논리를 갖지 않기 떄문이다 ' 라고 했다. 일제의 암흑시대 총칼 앞에서 만세를 부르면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고 절규하던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자유를 원하거던 정신 이상자가 되라고 할 수 있을까? 자유란 자구대로 ' 나의 의지대로 방해받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든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위란 있을 수 없으며 완전하.. 2011. 1. 23.
세상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청소년들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가?'라고 물어 보면 '연예인, 의사, 공무원... 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연예인들은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1위의 직업이다. '돈과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직업. 선망의 대상인 스타는 과연 성취지위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인가? 스타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날의 메스 미디어의 영향. 그것은 청소년들의 가치관만 좌우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삶의 일부분이요, 방향을 제시해 주는 안내자 구실을 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꿈꾸는 스타는 그 본질이 무엇일까? 청소년들의 눈에 보이는 스타는 본질이 아니고 현상이다. 그 본질이 자본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순진한 청소년들은 문화라는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문화의 이데올로기성을 이해하기.. 2011. 1. 22.
대안학교 태봉교육, 어디까지 왔을까? ‘공립학교에서 대안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공교육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 아닌가?’ ‘문제 학생들을 모아서 가르치는데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예산 낭비야!’ 공립에서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쏟아진 비판의 소리다. 대안학교에 대한 비판은 예산이나 학교 정체성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었다. ‘공립학교교사들이 왜 그런 학교에 가서 고생하려고 자원하겠어? 인센티브를 줘서 좋은 선생님들을 유치해야해’ ‘어떤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아라는 걸 낙인찍으려고 그런 학교에 보내겠어?’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숙형공립대안 태봉고등학교가 설립됐다. 교원들의 퇴근시간이 없는 학교. 사라진지 이미 오래된 교원들의 일숙직까지 해야하고... 그러면서도 교사들에게 그 어떤 인센티브도 주.. 2011. 1. 21.
성의 상품화는 현대판 골품제다 - 여성해방운동을 남자가 해야 하는 이유 - ‘성이 상품화되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피해자가 될까? 여성이 피해자라고...? 그렇다면 남성은 단순히 가해자일 뿐일까? 성이 상품화되면 말할 것도 없이 여성이 피해자지만 남성도 피해자다. ‘세상 모든 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 한다’는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사회란 서로 연관되어 있어 여성이 일차 피해자라면 남성은 2차 피해자다. 여성이 1차 피해자가 되는 이면에는 남성이 2차 피해자가 되는 본질이 숨어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고급상품이나 양질의 상품은 비싸다. 여자 상품은 고급상품과 저질 상품으로 분류된다. 고급상품인 여성을 구매하는 사람은 누굴까? 돈 많고 능력 있는 사람은 고급상품을, 능력 없고 가난한 남자는 저질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목이 짧지 .. 2011. 1. 20.
망국의 사교육비 못잡나, 안잡나? 사교육비가 한해 30조원을 넘어섰다. 30조원이면 한해 정부의 교육예산에 가까운 액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4534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7만1000원이다. 고3 때까지 따지면 약 6178만원, 5세부터 19세까지 15년동안 학생 한 사람이 부담하는 사교육비가 무려 2억9412만원이나 된다. 등골 휘는 사교육비. 그 망국의 사교육비를 정말 해결 못하는 것일까? 가정 파괴의 주범이기도 한 사교육비. 해결방법은 이외로 간단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공교육을 정상화’하면 된다. 공교육정상화란 각급학교가 대통령령인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행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각급학교가 대통령령인 교육과정을 어기고 있다는 말인가? 사실은 그렇다. 아이들을 키우는.. 2011. 1. 19.
인권의 역사를 통해 본 사람의 가치 고대 로마의 정치가 카토는 "노예는 몇 년간 사용하고 죽이는 것이 효과적인가?" 라는 논문을 써서 "7년이 가장 적당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향유(享有)는 역사 발전의 법칙이요, 투쟁의 산물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쟁취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민주주의라는 고귀한 결실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기원전 2600년경에는 죽은 이집트의 케오프스 왕 한 사람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매년 10만명이 3개월씩 20년간 작업하여 총무게 575만톤이나 되는 돌 250만개를 쌓아 피라밑을 만든다. 죽음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하여 10만명이 희생되었던 시대가 있었다. 우리나라 조선초기 말 한필의 값이 포 500필이였을 때 남자종의 몸 값은 포 100필, 여자종은 포 120.. 2011. 1. 17.
곽노현이 빨갱이면 나도 빨갱이가 되고 싶다 “그대 있음에 제가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 성공회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에 참석해 곽노현 교육감이 한 말이다. 전교조 말만하면 빨갱이를 연상케 하는 조중동효과로 합법노조가 반정부 집단이 된 현실에서 교육감이 전교조 조합원들의 연수회에 나타나 조합원들과 어께를 곁고 춤을 추다니... "학교혁신과 책임교육의 주체는 교사다. 개별 교사에게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자율적 권한을 줘야 한다" "자율성을 가진 교사가 반별로 학생을 평가하게 될 때 진정한 학교개혁이 실현된다. 특히 학급마다 평가방식이 다르고 평가시기가 다르다면 사교육이 학교에 파고들 여지도 없어진다" 곽노현 교육감의 말이다. 교원의 질은 교사의 능력에 따라 다르다면 강행하는 교육부에 맞서 정책이 잘못됐는데 왜 선.. 2011. 1. 17.
착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다르다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뀐다. 어제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진다. 며칠만 뉴스를 안보고 있으면 딴 세상에 갔다 온 사람처럼 세상 돌아가는 게 낯설다. 사람들이 입는 옷도 그렇다. 몇 년전에 입던 옷을 꺼내보면 색상이며 질이 영 촌스럽다. 여성들의 외모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생김새도 못생긴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화장술이 발달한 이유도 있겠지만 성형을 해 며칠 사이에 딴 얼굴이 되어 나타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 모습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속이 들여다보이는 게 있다. 외모 지상주의다. 마음씨야 어떻든 고급 옷에 최고의 화장품에 한결같이 다듬고 가꾸는 데는 전문가도 못말릴 정도다. 얼굴에 기미가 낀 얼굴을 진한 화장으로 가리듯 걱정과 근심이 많은 사람들이.. 2011. 1. 16.
아들 승진 소식에 목이 메인 사연, 그리고... "아버님 남우 아빠 승진했데요!"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의 승진 소식에 밥을 먹다말고 목이 메였다. 한창 사춘기 때인 고등학생 시절 전교조관련(가톨릭회관 소식에에 쓴 글을 서거법위반으로...)으로 수배가 떨어져 아파트 앞에서 지키고 선 사복경찰을 보고... "아버지가 하시는 일, 옳은 줄은 알지만 왜 우리 아버지여야 합니까?"라던 아들....(당시 나는 전교조 경남 지부장 임기가 끝나,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남연합상임의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전국연합 조직의 하부조직인 경남연합은 농민, 노동자, 학생, 전교조 등을 결합한 해방 후 최대 거대 연합 조직으로 울산연합과 서부경남, 동부경남을 하나로 묶은 연합조직이었다) 혼자서 5일가족 생계를 책임맡고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도.. 2011. 1. 15.
KBS TV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합니다 KBS 1TV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합니다 방송일자 : 2011년 1월 19일 1월 13일 녹화를 끝냈습니다. 편집 후 19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아래내용은 방송을 위해 준비한 안입니다. 실제방송 내용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 기획의도 - 한 주 동안의 뉴스를 정리하는 한편 단편적인 보도가 아닌 뉴스의 이면을 알리는 심층보도를 목적으로 합니다. @"뉴스 인물" -이슈 속 인물을 만나 사건의 배경과 진실을 듣습니다. @“뉴스 현장” -지역 현안과 관련한 화제의 현장을 직접 찾아 심층 취재합니다. @“뉴스 분석” - 한 주 동안의 이슈와 쟁점을 정리하고 뉴스의 이면을 알려드립니다. . 방송일시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8:20 (50분) KBS 1TV .. 제작진 제작 : 김현.. 2011. 1. 14.
대전 아쿠아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17일 개관할 예정인 대전 아쿠아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에쿠아월드는 개관에 앞서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무료개관 행사(오전 11시~오후7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서너살 때 기차를 타보고 난 후 기차를 타 본 일이 없는 외손자가 기차를 타겠다는 고집을 꺽지 못해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하얗게 덮힌 산야를 완행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도 특별했지만 외손자의 즐거워 하는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청주에서 대전까지 겨우 40분 걸리는 길. 아침 9시 청주에서 출발. 11시에 입장했습니다.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아쿠아월드는 대전 역에서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였습니다. 개관이 되는 17일부터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벌써 어린이 집 아이들과 노.. 2011. 1. 12.
가치 혼란의 시대를 사는 지혜 "적어도 식량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몫으로 나누어 진 후에는 생존 수단의 증가율이 어떠하든 인구 증가가 이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 수준을 넘어서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의 사망에 의해 여유가 생기지 않는 한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죽음을 가져오는 자연의 작용을 헛되고 어리석게 방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빈민에게는 청결을 권하지 말고 그대로 습관을 장려하며 시골에서는 썩은 연못 근처에 연못을 만들고 특히 불결한 늪지대에 정착하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을 황폐시키는 질병의 퇴치를 특히 비난해야 한다." 맬더스(Malthus, T)가 쓴 인구론에 나오는 얘기다. 존경받는 사회학자로서 맬더스라는 명예에 걸맞지 않은 논리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2011. 1. 11.
편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모든 지식은 가치로운가?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동굴 속에 묶여 있는 죄수들이 동굴 벽에 비친 자신들의 그림자들을 보고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 줄 안다. 그러나 그들 중 극적으로 풀려난 죄수 한명이 동굴 밖의 세계를 보고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사실이 허상이었음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플라톤은 이 예화를 들어 무지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적고 있다. '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으로 다닌다'라고 알고 있던 사람이 '차는 왼쪽으로, 사람은 오른쪽으로 다니도록' 교통 법규를 만든 사회에 가면 한참 동안 가치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절대가치라고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객관적 진실에 접근하기는 어렵다.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이 체제유지를 위해 '특정.. 2011. 1. 10.
'빨갱이'의 역사를 밝힌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유령.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정치판을 두위ㅣ집어 놓는 유령! ‘빨갱이’ 이 빨갱이라는 이 유령은 수구세력들의 단골 선거 전략으로 그 대상이 전교조가 되기도 하고 민주노총이 되기도 하고 통합진보당이 되기도 한다. 지난 대선 때에도 새누리당 대표로 대권에 두 번이나 도전했다가 정계 은퇴까지 선언한 이회창씨가 대통령출마 때에도 빨갱이를 사냥하겠다며 나타났다. 수구세력들이 필요하면 꺼내는 전가보도(傳家寶刀) ‘빨갱이’. 해방 후 수없이 많은 선거를 치루면서 기득권 세력들은 정적을 퇴치 혹은 선거 전략으로 애용되어 왔다. 도대체 요술 방망이와 같은 이 빨갱이의 실체는 무엇일까? ‘빨갱이=마귀’라는 등식은 해방 후 한국사회에서는 수구세력들이 애용하는 .. 2011. 1. 10.
막가파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까?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감동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느낌이 각각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이나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이나 수준의 차이다. 이 세상에는 피부색깔이며 생김새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모나 생김새만 그런 것이 아니다. 생각도 기호도 가치관도 천차만별이다. 정체도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등 다양한 체제의 사회가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한 사회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적대시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겠다는 사회가 자유자유민주주의 사회인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2011. 1. 9.
말은 곧 그 사람의 교양이요, 인격이다 최근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망언을 듣고 있노라면 어이가 없습니다. 사석도 아닌 자리에서 혹은 기자들 앞에서 내 뱉는 말투는 안하무인입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오바마발언에서부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룸살롱 자연산’ 발언 등 듣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정치인들뿐만 아닙니다. 지식인들의 나라말 경시 풍조에서부터 청소년들의 은어, 비어, 속어는 나랏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합니다. 그들의 대화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나랏말의 앞날이 걱정 스럽습니다. 오늘은 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바람이라 해서 모두 키질에 이용하지 말고 길이라고 해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지 말아라. 그것은 겉과 속이 다른 죄인이 하는 짓이다. 너의 신념을 굳게 지키고, 말을 한결같이 하여라. 듣기는.. 2011. 1. 7.
누구 배를 불리는 잘살기 인가? 난장(亂場)판을 아세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난장판’이라고 한다. 난장판이란 옛날에는 관리로 등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거쳐야 했는데 과거를 볼 때가 되면 오로지 급제를 위해 수년동안 공부를 한 양반집 자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렇듯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어 질서 없이 들끓고 떠들어대던 과거마당을 ‘난장’이라고 했다. 과거 시험장의 난장에 빗대어 뒤죽박죽 얽혀서 정신없이 된 상태를 일컬어 난장판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예의나 규범이라는 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명령‘....해야 한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그리고 ‘...해도 좋다’는 .. 2011. 1. 7.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요? 교육부와 조중동이 교육이 무너진다고 방정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법이 통과도 되기 전에 교원평가를 하느라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올해부터 교원평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성과급과 연계할 것 같다. 과연 현재의 평가방식으로 교원들을 ABC급으로 나눠 평가하면 교원의 자질이 향상되교 죽은 교육이 살아날까? '당신 아니라도 선생할 사람 얼마든지 있다' 교육부의 뱃장이다. 교원의 자질문제보다 교원정책부재가 우리 교육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분명한 사실은 교육의 질은 교원 양성과정에서 교육을 통해 다뤄여야할 문제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교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필자의 관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교직생활을.. 2011. 1. 6.
당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한다면...? 학교폭력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할 때 있었던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필자가 울산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성에 눈뜨기 시작하는 남녀공학의 중학교 2학년 반에서 있었던 얘기다. 중학생들은 장난이 심하다, 특히 남녀 공학 반에서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장난으로 애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악의 없는 개구쟁이들은 쉬는 시간만 되면 교실이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 어느날, 연필깎이 칼을 들고 장난을 하던 한 남자학생이 여학생이 예쁘다는 표현을 칼로 얼굴을 긋는 흉내를 내다가 얼굴에 3cm 정도나 찢어지는 사고를 냈고, 교실은 순간 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담임교사는 사고를 당한 학생의 부모와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을 했고, 피투성이가 된 여학생을 담임선생님이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겨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2011. 1. 5.
타락한 종교는 종교가 아니다 며칠 전 저는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독자로부터 필자를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왜 대책없이 기독교를 비난하느냐고요.... 제가 000님의 진정성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어떤 형식으로라도 해명이랄까 변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제 글에 대한 필자로서의 책임 때문입니다. 제가 저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적지 않게 썼던 게 사실입니다. 그것이 질문하신 분의 표현처럼 ‘적지 않은 영향력'으로 비쳐졌건 아니면 ’악의적인 비난‘으로 비쳐졌건 간에 글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무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기독교만 비판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데올로기가 된 종교. 하느님의 뜻(신의 뜻.. 2011. 1. 5.
성의 상품화 시대에 남여평등은 가능할까 "아침 식탁에 앉아 아내가 밥상을 차려 주기를 기다리는 남자" "아내에게 걸려 온 전화를 '누구냐' 라고 묻는 남자" "아내가 보고 있는 텔레비전을 허락 없이 채널을 돌리는 남자" 한 때 유행했던 간 큰 남자 시리즈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최근에는 주춤해 졌지만 간 큰 남자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여성상위시대인가? 여권이 남성들의 권한을 능가하는 제도적인 조건이 갖추어 진 남녀 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까? 아직도 일부 여성들의 불륜이나 탈선이 보도를 통하여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남성들의 불륜은 개인의 도덕성으로 치부(置簿)되는 경우를 보아서도 우리 사회의 봉건성은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여성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1. 자.. 2010. 12. 31.
지옥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평신도가 생각하는 천국과 지옥 - "여러분! 지옥 있습니다. 정말 있습니다. 예수 믿고 천당가십시오" "애수천당, 불신 지옥!"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소를 지나가다보면 자주 듣는 낯익은 소리다. 예수를 믿으라는 말인가? 아니면 ‘"지옥불이 두렵거든 교회에 나와 무릎 꿇고 지은 죄 자복하고 죽음에 대비하라!"는 협박인가? 이들이 말하는 지옥이란 정말 있을까?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평신도의 입장에서 지옥을 한번 해석해 보자. 예수는 당시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적인 지식인,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세리를 향해 ‘착한 사람이 되거라, 잘못을 뉘우쳐라, 회개하라'고 타이르고 권면했지만 들은 척도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들을 향해 "너희가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아니하고......" "마음이 완악하여 귀로는 둔.. 2010. 12. 28.
종교는 약인가 독인가? 기독교 신문에 따르면 현재 한국 교회의 71%이상이 10%도 안되는 봉사활동 지출을 하고 있다. 20% 이상 사회봉사 비용을 지출하는 교회는 8.9%에 불과하다. "일부 목사들의 월수입이 수천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3.8%가 교역자들의 생활비로 쓰여 왔고, 일부 대 사찰의 승려들이 외제 고급승용차를 타고 일년내내 특급호텔에서 지낸다"는 보도는 일반 상식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1993.10.28. 24:00에 예수가 이 땅에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한 종교는 신도들이 집을 팔고 학업을 포기하고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고 있다가 예언이 빗나가자 가정파탄으로 자살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몇년전 미국에서는 수백명의 사이비 종교인들이 집단자살한 일도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예수의 재림을 예언했다가 빗나간 사.. 2010. 12. 28.
'귀하신 몸'을 만나고 왔습니다 높이 2m 정도 철제 펜스가 에워싸여 펜스 앞쪽에는 비슷한 높이의 고압선이 설치돼 삵·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 접근까지 막고 있는 귀하신 몸. 이렇게 귀하신 몸은 누굴까?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아버지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한정동작사, 윤극영 작곡의 이 주인공은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에서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그 따오기다. 19세기 당시만 해도 우리 나라는 물론 일본과 러시아 남부, 중국 동부 및 중남부지역에서 쉽게 관찰되는 새였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년 이상 발견된 일이 없다. 천년기념물로 지.. 2010. 12. 28.
겨울 우포늪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 솟대라는 모임에서 창녕 우포늪에 갔습니다. 모임을 시작한 것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지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모였으나 각자의 직업 특성상 친목모임으로 바뀌었습니다. 모처럼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편집국장만 빠지고 모두 함께 했습니다. 우포늪하면 외가리 이인식선생님이 있습니다. '우포늪따오기 자연학교교장'이 그 사람입니다. 저와는 깜방 동기입니다. 1989년 전교조가 결성되고 1990년 4월 3일 교육감에게 교육문제에 대한 대화를 하자면 찾아갔다가 교육감의 고발로 4명의 교사들이 구속된 일이 있었습니다. 외가리 이인식선생은 그 때 저와함께 구속됐던 네명(이영주, 안종복, 이인식, 김용택) 중 한사람입니다. 마산제일여중에서 해직됐다가 이선생님은 그 뒤 환경운동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말 명예.. 201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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