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사관련자료625 힘의 논리를 정당화 시키는 교육...왜? 사회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 역사와 경제 그리고 정치나 법...과 같은 과목은 암기해야 할 게 많아서란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하는 공부를 한다면 어려운 게 맞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 이를테면 교칙이나 인권, 성문제를 놓고 토론을 해도 어려워할까. 지식만 암기하고 현실은 외면하는 수업은 암기 위주로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사회화 과정이다. 역사든 경제든 법이든 이런 사회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사회 속에 숨겨진 관계를 찾아내는 과목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사회과학은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 가치관이나 주관이.. 2018. 2. 2. 영양교사는 왜 수업을 하지 않을까? '왜 영양교사가 교사지?' 담임업무를 하지도 않고, 연 34회(1년 간 한 반에 1회 수업하는 꼴)밖에 수업시수도 정해져 있지 않고, 학교의 공무도 처리하지 않는데? 단지 학생의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 하나 때문인가? 그렇다면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도 중요하니 학교 안전 지킴이도 안전교사가 되어야 하고, 학교 시설 또한 중요하니 학교시설 관리자도 시설교사가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밥을 직접 조리해주시는 조리원분들도 조리교사가 되어야함이 마땅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대 임용고시 준비생이이라는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영양교사에 관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이다.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가 있다니...? 사실일까? 영양사가 있는데 교사라면 당연히 수.. 2018. 1. 25. 기간제 교사의 비애, 그들은 왜 홀대받고 사는가 문재인출범 후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김초원, 이지혜씨에 대한 순직이 인정되기까지 3년이란 세월이 결렸다. 똑같은 업무에 담임까지 맡아 일하면서도 기간제 교사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 근로자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교사가 정교사일 수만은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간제교사는 교직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홀대받고 살아야 할까? 기간제 교사는 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임용고시를 거치지 않은 교사로 정교사가 병역 입대, 휴직, 파견, 출산 휴가 등으로 등 결원이 있을 시에 임시로 채용되는 계약직(비정규직)이다. 고 김초원, 이지혜선생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담임을 비롯한 모든 업무를 정규직교사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기간제라는 이유로 .. 2018. 1. 24. 어른들은 정말 안 배워도 될까요? 나는 11년 전인 2007년 6월 오마이뉴스에 ‘어른들은 안 배워도 될까?’(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재사회화의 필요성에 대한 글을 썻던 일이 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재사회화는 필수다. 아날로그시대 살던 부모들이 알파고시대를 살아갈 자녀들과 대화라도 할라치면 그들의 언어부터 배워야 하고 그들이 알고 있는 세계와 가치관을 알지 못한다면 아이들 말마따나 꼰대 취급을 받거나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 대학을 나왔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폼 잡던 시대는 지났다. 당시 부모세대들이 다 그렇지만 당시 학교에서 시험 점수 잘 받기 위해 달달 외워 얻었던 지식이란 아날로그시대를 거쳐 디지털 시대로 지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망각해 버리고 말.. 2018. 1. 20. 학교는 왜 변화의 사각지대가 됐을까? 2004년부터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올해에야 겨우 바뀌었습니다. 12월에 방학, 2월에 개학에 일주일간 수업일수만 채우고 그리고 다시 봄방학... 3월 2일 개학 했던 악순환 말입니다.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초중등학교가 1월 초에 방학과 함께 한 학년을 수료하고 3월 2일 새학기를 맞는... 그런데 문제가 끝난게 아닙니다. 어쩌다 한파가 몰아닥쳐 시베리아보다 더 춥다는 영하 20도 아팎을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아이들이 공부하느라고 학교에 다녀야 했던 날들... 이 문제는 고칠 수 없을까요? 법정 수업일 수만 며칠 정도만 적게하면 해결될텐데...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 난방비며 추위에 떨게 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요? 수업을 며칠 적게 한다고 잘못되는 것도 아닌데... 방학을 학생들에게 돌.. 2018. 1. 13. 언론의 보도가 모두 진실이라고 믿으세요? 신문에 보도되는 기사는 모두 진실일까? 대부분의 국민들은 신문이나 방송매체들이 사실만을 보도한다고 믿고 있다. 모든 기사는 진실만을 보도할까?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는 ‘사실문제’도 있고 ‘가치문제’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회사와 관련된 문제나 광고주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 없이 보도해 온게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수많은 언론매체들의 기사는 사실문제와 가치문제 그리고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 가 있다. 어디에서 교통사고나 났다거나, 불이 나서 사람이 죽고 다쳤다거나 비가 얼마나 내렸다든지... 하는 문제는 사실문제다. 이런 문제는 구체적으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와 같은 6하 원칙이라는 기.. 2018. 1. 9. 대안학교 보내고 싶으시다 고요? “수업시간에 5명 정도만 듣고 나머지 학생들은 다 자요.”“학교는 왜 자퇴를 했어요?”“잠자기 싫어서요”.................... 며칠 전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다 자퇴를 했다는 학생과 상담하다 나온 얘기다. “혹시 보리학교라고 아세요?” 낯선 전화번호로 결려 온 목소리다. “예 제가 창원에서 제자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인데요?” 혹 “김용택 선생님 아니세요? ”예 맞습니다만, 어떻게 제 이름을 다 아세요?“ ”대안학교를 찾다보니 선생님 이름이 나오던데요?“ 엊그제 오후에 걸려 온 전화로 통화한 내용이다. 이분은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에 자퇴를 했는데 고등학교는 졸업을 시키기는 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년 새학기에 2학년에 복학신청을 해야 하고, 복학을 하려니.. 2018. 1. 4. 헌법까지 무시한 방과후 수업 의무 부과 방안 “핵폐기물 한국 반입, 사용 후 연료봉 한국 보관, 이면 계약 조건 수주”“‘개성공단 전면중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10억엔 출연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에 보도된 이러한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사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나라살림을 살아달라고 주권자가 믿고 맡긴 대통령이 차마 이런 짓까지 하리라고는 상상이 안 된다.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그렇지 나라 안에 핵폐기물도 뜨거운 감자인데 원전건설을 핵폐기물 도입 조건이라니... 개성공단문제는 민족통일을 위해 김대중대통령이 추진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정책이다. 우리의 소원을 대통령의 말한 마디로 중단하고 위안부문제를 구걸하는 외교는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아.. 2017. 12. 30. 교사들에게 듣는 교육현장 이야기 ‘교육망실대회’ 12월 16일 13:00. 페북 그룹 '교육자들'이 주최하는 이색행사 '교육망실대회'가 대전 전교조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과 강원도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27명의 교사들이 모여 교육망실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3:00에서 18:00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무려 5시간 동안 만나 웃고 웃으며 보낸 시간... 이름이 망실대회다. 해석하는 이에 따라 망한 교육실천...? 아니면 희망교육실천대회...? 이날 행사에는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1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망실대회’라는 주제의 모임... 학교현장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아 보자는 ‘희망실천대회’는 주제가 재미있어 찾아왔다는 선생님들이며 SNS.. 2017. 12. 18. ‘자사고·외고·국제고’ 동시선발, 고교 평준화 이뤄질까? 2019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뽑게 된다. 현재보다 학생들을 먼저 선발하던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실시하고, 올해 4분기에 관련 법령(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2019년부터는 이중지원을 금지해 1개학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해 휩쓸어가는 것을 막아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 중 운영 성과평가가 기준에 미달한 학교는 일반고로 강제 전환하기로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어떤 학교일까? 외국어고등학교(이.. 2017. 11. 4. 우리 아이 어떤 고등학교 보내야 하지...? “우리학교는 자립형 공립고등학교(이하 자공고)랍니다. 설립한지 7년이나 됐는데 시설이 요즈음 신설학교에 뒤지지 않습니다.” 며칠 전 오송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교장선생님께 들은 얘기다. 자공고...? 자사고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자공고라니..? 그렇다면 자공고는 귀족학교라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아닌 공립의 귀족학교일까? 그것도 우리나라에 자공고가 116개 학교가 있다니... 공립이 왜 이런 학교를 만들었을까? 고등학교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자녀가 고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름조차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고등학교가 수두룩하다. 우선 학교 종류부터 복잡하기 짝이 없다. 고교를 크게 나누면 일반고·특수목적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 2017. 11. 1. 교사 이제 학교 밖으로 나가야...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아세요? 자사고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자공고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공고와 일반고는 어떻게 다른데...? 글쎄요, 자사고처럼 공립의 명문고라고요? 저도 어제 오송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서 '지역 사회 연계 교육 실천을 위한 학교 및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요청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우선은 학교 시설에 놀랐고 공립학교에서 100%교사초빙제라는 것도 처음 들었습니다. 또 전국에 116개의 자율형공립고가 있다는 것도요. 자공고와 일반고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종류와 정체성에 대해 시간이 나면 한번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아래 글은 어제 강의를 위해 이런저런 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는 이 자료가 아니라 PPT 중심으로 휴식없이 2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수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분.. 2017. 10. 26. 똑똑하게 키울 것인가, 지혜롭게 키울 것인가? 다음 중 훌륭한 사람을 모두 고르시오① 일류대학을 졸업한 고위 공직자 ② 변호사나 판,검사, 의사③ 돈을 많이 받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④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학부모에게 이런 시험문제를 낸다면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할까? 아마 ①②③④번을 모두 고르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답이 다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위의 질문처럼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좋은 직장, 변호사나 판,검사 혹은 좋은 직장에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까?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양육을 위.. 2017. 10. 25. 댁의 자녀 어떻게 키우세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 어떻게 기르고 싶으세요? 훌륭한 사람으로요?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요? 의사?, 변호사? 판검사? 혹 내가 못 이룬 꿈, 그 꿈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고요? 아이는 부모의 뜻대로 커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그런 꿈을 꾼다고요? 실제로 부모들 중에는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뤄줄 자신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시겠습니까? 그냥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켜주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 해주고, 다 들어주고, 남보다 더 좋은 학원, 더 좋은 학교에 보내 그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2017. 10. 24. 반항하고 말 안 듣는 천방지축인 아이들 어쩌지...? “농약 탁 털어 넣고 죽고 싶어요“사춘기 아들을 둔 지인이 한 말이다. 부모 말이라고는 청개구리처럼 거꾸로 듣고 사사건건 반항하고 제 멋대로 구는 아이들... 달래고 협박하고 하자는대로 다 해 주며 온갖 방법을 다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는 아이를 보고 억장이 무너져 하는 소리다. 아이 때문에 걸핏하면 부부싸움이요, 사는게 죽을 맛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속으로 태어난 자식인데... “내 아이는 나중에 가난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처음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었다.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지인에게 들은 얘기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했더니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런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부모 고마운 줄도 알고 형.. 2017. 10. 20. 자녀교육, 원칙과 철학이 있어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어떤 원칙과 철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을까? 성장단계에 맞는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기르고 있을까? ‘아이들을 키운다, 기른다, 양육한다’는 것은 ‘성장에 필요한 음식을 먹여 생물학적으로 성장을 돕는다’는 뜻만이 아니다.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육체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의미 외에도 ‘바람직한 인간으로 육성한다’ 즉 교육을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어떤 원칙이나 기준으로 양육하고 있을까? ‘교육(敎育)’이란 교(敎)는 본받음[效]·가르침[訓]·알림[告]·훈계(訓戒)·학문[學]·도덕(道德)·종교(宗敎)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고, 육(育)은 기름[養]·낳음[生]·자람[成]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육성한다’·‘올바르게 자라남’ .. 2017. 10. 19. 맹목적인 자녀사랑은 이제 그만... “우리 개는 사람을 안 물어요” 사냥개처럼 생긴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주인이 보기는 순한 양 같은 애완동물이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공포의 대상이다. 언제 갑자기 동물의 본성이 드러나 주인의 힘으로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지.. 애완견 주인의 믿음은 진실일까? 실제로 순한 양같은 애완견이 주인을 혹은 행인을 공격하기도 했는데...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동물에 대한 믿음은 경우가 다르다. 애완견 주인의 개 사랑은 맹목적인 믿음이다. 주인이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믿음이 만든 맹신일 뿐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랑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가짜 예수와 가짜 부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다. 사랑에 눈이 먼 연인들의 맹목적인 사.. 2017. 10. 16. 방과후 학교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가 맡아야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인가 사교육인가? 방과후 학교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싼값으로 학교 인력과 시설을 이용해 운영하는 ‘학교 안 사교육 시장’이다. 그런데 국회가 나서서 방과후학교를 공교육화 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지난 9월 6일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것이다. 김한정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한 이유는 “1995년 교육개혁안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는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교육 및 돌봄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재정지원 등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방과후 학교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2017. 9. 27. 공교육 황폐화시킬 '방과후 학교 법안' 중단해야... 국회나 지자체가 가끔 생뚱맞은 짓을 해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다. 이들이 만든 대표적인 법이 2015년에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과 올해 7월에 제정한 세종시의 방과후 학교 조례가 대그렇다.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을 빼내려 한다더니..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학교 안에 학원을 들여 놓더니 상위법도 없는 방과후 학교를 지자체가 조례를 만들고 국회가 나서서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온당한 정신을 가지 의원들이 알 일인가? 방과후 학교가 도입된지 11년째다. 당당하게 학교에 들어와 이제는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이라고 우긴다. 법적근거가 없이 사교육비부담을 줄이겠다는 포퓰리즘(populism)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백번 양보해 그런 정책이 성공만 했다면 이해하고 덮고 넘어갈 수 .. 2017. 9. 20. 방과후 학교로 공교육 살릴 수 있나? 2003년 나는 오마이뉴스에 ‘학교에 학원 차리면 사교육비 줄어드나?’(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기사를 썼던 일이 있다. 내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교육부가 ‘사교육경감을 위해 학교 안에서 과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교육가 증가하면 사교육비가 왜 증가하는지 원인을 찾아 치료할 생각은 않고 사교육비만 줄이면 된다는 식의 임시방편식 대책이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육부가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를 통해 내놓았던 대책을 보면 IQ 70도 안 되는 저능아 수준이다. '교실과 운동장 등을 학원이나 시민단체에 임대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 학교 안에 "초·중학생에게는 예·체능교육을, 고교생에게는 입시교육도 허용한다", ’학원강사를 학교 교실로 불러 예체능과외.. 2017. 9. 16. ‘돌봄’ 이제 우리도 지자체가 감당해야...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놓고 시도교육감들과 공공운수노조가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시도교육감들은 현재 초등학교 1·2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초등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사회서비스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하자, 초등돌봄 전담사와 노조는 학교장 지시를 받는 전담사들이 사회서비스공단으로 소속이 바뀌면 불법파견이 되고, 민간에 위탁된 사회서비스를 공공화하자는 공단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교육감협은 4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6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에서 “초등 돌봄교실을 지자체(사회서비스공단)로 전환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육 서비스로 운영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돌봄교실이란 2004년부터 초등보육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맞벌이 부.. 2017. 9. 15. 학교에서 24시간 근무하는 교장선생님...왜? “선생님~ 너무 힘들어요!”12시가 지났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기숙사에서 한잠에 빠져 있어야 할 학생이다. “00구나. 00가 많이 힘드는가 보구나!”기숙사에 방 하나를 잡아놓고 사는 교장선생님에게 온 00의 전화다. 목소리만 들으면 누군지 금방 안다. “왜 늦은 이 시간에...?”가 아니라 그냥 “00가 힘이 많이 드는 구나“다. ”사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내려와“ 그리고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00를 차에 태운다. ”어디로 갈까...?“ 그래서 호젓한 바닷가 바위에 00와 교장선생님은 자리를 잡고 앉는다. 00가 속이 다 풀릴 때까지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1, 남해 상주중학교 2. 상주중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클릭하시면 상주중학교를 소개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는 태.. 2017. 9. 7. 방과후 학교 조례폐지하고 마을학교 조례 제정해야...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고 싶었다.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게 생각한 때문이다. 법에 저촉되지 않을 만큼 깨끗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건 아니다. 법의 판단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걸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내게 있어서 '법 없이도 산다'는 말의 의미는 법과 관계 없이 살고 싶다는 뜻이다. 법이라는 것은 참 머리 아프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법적 판단이라는 것이 그리 공정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법조인의 입장에서는 가장 공평하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여럿 보았기 때문에 법과 무관하게 살고 싶었다. 최근에 방과후학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면서 갑작스레 법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손바닥 헌법책을 보고 헌법조문 조금 아는체하고 초중등교육법 조항 일부를 .. 2017. 9. 6. 언론과 전교조 탄압, 닮아도 너무 닮았다 영화 ‘공범자들’을 보고 왔다. 지역신문의 창간 준비위원장으로 또 논설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나는 이 영화가 남의 얘기 같지 않았다. 특히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암 투병 중인 이용마 해직기자의 말... “싸움은 기록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우린 암흑의 시대에 침묵하지 않았다. 10년의 청춘과 인생이 다 날아갔지만,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 기간에 우린 침묵하지 않았다.”는 말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동병상린이라고 해야 하나? 영화 공범자들에 나오는 이용마기자의 초췌한 모습과 전교조관련으로 해직돼 겪었던 고난의 나날과 지금도 암과 투병 중인 동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가 영화 공범자를 보면서 남다른 공감과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이유는 전교조 관련으로 5년간 길거리를 .. 2017. 9. 2. 방과후 학교 학생이 피해자입니다 교사 : 왜 어제 방과후 빼먹고 도망갔니?학생 :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서요.교사 : 방과후 끝나고 놀면 되잖아?학생 : 공부 다 끝나면 애들 학원 가버린단 말이에요. 학생 : 선생님, 엄마가 빨리 오래요.교사 : 왜 빨리 가야 하는데?학생 : 엄마가 학원(병원) 가야 된다고 빨리 오라고 그랬어요.교사 : 그럼 다음 시간에 두 배로 공부한다!전교조서울지부와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서울시 초중등학교 방과후교육활동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올라 온 글이다. 담임교사와 함께 방과후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도망을 못 갔다 뿐이지 비슷한 사례들이 나타난다. 수업 시간에 몸을 배배 꼬거나 “선생님 오늘 영어학원 가야 돼요! 빨리 끝내 주세요” 하고 교실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한다. 더 큰 문제는.. 2017. 8. 28. 방과후 학교조례를 폐지해야 하는 진짜 이유 박영송 세종시의원이 ‘방과후 학교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가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을 학교에 들여와 학교를 학원으로 만들어 놓은 원인제공자라는 것을 다 안다. 그런 엉터리 법안을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도 아닌 더불어 민주당의원이 만들었다니... 최근 방과후 학교 사태를 보면서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세종시는 이춘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요, 최교진교육감 또한 전교조 출신 진보교육감이다. 둘 중 하나가 정당소속이 다른 시도와는 달리 손발이 맞아 지역의 일을 비교적 어려움 없이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사실이 그랬다. 세종시에는 신생도시다 보니 .. 2017. 8. 25.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고? 지난 8월 14일 오마이뉴스 이진욱기자가 쓴 ‘방과후학교도 공교육이다’는 기사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니...? 이진욱 기자는 방과후 학교가 ‘교육부에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각 교육청에 지원센터를 두고 거의 모든 학교가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사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공공의 요구와 필요성이 있기에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으로 본다’고 했다. ‘틀린 것을 맞다’고 우겨도 틀린 건 틀린 것이다. 사교육이란 ‘개인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사교육을 공교육이라고 우긴다고 공교육이 되는 게 아니다. 우리헌법 제 31조는 ‘③의무교육은 무상(국고지원)’으로 한다. 또 교육 기본법 제8조는 ‘대한민국 국민은 6년의 초등교육과 3년의 .. 2017. 8. 22. 아이가 놀면 불안한 엄마들.. 그건 폭력입니다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입니다. ▷ 우리에게 놀이는 숨쉬기입니다. ▷ 우리의 놀 권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 우리의 놀 권리를 돌려주세요. 2015년 발표한 대한민국 '어린이 놀 권리선언'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보건복지부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2015년 5년간 예산 4조5000억원이 투입해 어린이의 놀이와 여가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놀권리 헌장’을 제정해 아동 놀이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이 놀권리 헌장에는 「▲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2017. 7. 12. 당신의 부모점수는 몇 점일까요? 1. 나는 잘못한 결과를 놓고 아이들 야단치기보다 잘할 수 있는 방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2. 나는 아이에게 말로 지시하기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거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3. 나는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을 때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했을 때 격려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4. 나는 아이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보다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5. 나는 아이가 부모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아이를 돌립된 인격체로 생각하는 편이다.6. 나는 지금 당장 아이의 모습보다 앞으로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는다.7. 나는 아이를 설득하고 훈계하기보다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8. 나는 경쟁에서 아이가 이기기를 희망하기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 2017. 7. 7.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들이 많은가? 분노는 사랑의 다른 표현입니다. 불의를 보고 외면하지 않고 분노한다는 것... 관심이 없는, 사랑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는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제자들을 사랑하는 교사들만이 그런 용기가 생겨나는게 아닐까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이 교육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저항하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좋은게 좋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바뀔 것이라고 체념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옳을까요?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불의에 저항하는 것은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게 교육자로서의 자세가 아닐까요?교직에 몸 담은지 이제 겨우 10년차 교사가 책을 펴냈습니다. 그것도 ‘학교에는 왜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생각비행)라는 교직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도전적(?)인 .. 2017. 6. 14.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