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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고사47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들 교육이 문제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해도 수업시간에 잠을 잘까 정의당의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고등학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 정책연구보고서를 보면, “우리 반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자는 편이다”고 답한 비율은 27.3%, 세부적으로는 ‘그렇다’가 20.2%, ‘매우 그렇다’가 7.1%였다. 친구들이 수업 시간에 잔다는 응답은 고교유형별로 일반고 학생은 28.6%, 외국어고 13.1%, 과학고는 14.3%, 자율고는 17.9%가 친구들이 잔다고 응답했다. 학교만 보내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학부모들, 학원에만 보내면 우리 아이도 의사 판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온갖 험한 알바도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공부는.. 2024. 1. 23.
수학능력고사 또 바뀐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택과목 폐지? 2028 대입제도가 또 바뀐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초안을 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를 때 영역마다 과목을 일일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통합형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형 수능’ 체제 완전 폐지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이유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국어·수학은 현재 영어처럼 선택과목은 사라지고 모두 동일한 공통 과목으로 평가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 역시 응시자들이 과목을 선택할 필요 없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 시험을 보게 된다. 내신 등급 체제도 현재 9등급 체제에서 2025년부터는 5등급 체제로 바뀌.. 2023. 12. 29.
수능 시험 날 나는 죄인이 됩니다 학교는 언제쯤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수학능력고사를 치는 날이면 나는 “오늘이 이 땅에서 치르는 마지막 수능이기를...”라는 기도를 한다. 이런 속죄의 글이라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군 병력을 마치기 바쁘게 교단에서 초롱한 눈망울을 마주보며 보낸 세월.... 내가 뿌려놓은 교육의 씨앗이 지금쯤 얼마나 영글었을까? ■ 수능 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한반도 남단 대한민국 2023년 11월 16일 이 땅에 태어난 남녀 학생 504,588명이 1373개 고사장에서 수학능력고사 치르는 날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 아버지 어머니, 시민.... 아니 비행기도 자동차도 휴대폰도 디지털 카메라, 엠피스리(MP3), 전자사전, 라디오도 이 땅에 사는 모든 잡귀조차 숨죽이며 죄인 되는 날... 나는 대한민국에 .. 2023. 11. 16.
바뀌고 또 바뀌는 ‘대학입시제도’ 왜 교육개혁 못하나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교육개혁인가?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형 수능’ 체제 완전 폐지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를 사실상 갈라 온 수학능력시험이 선택과목을 없애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으로 시험을 치도록 된다. 고교 내신 평가는 2005년 고등학교에 도입된 9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5등급으로 완화되고 절대평가를 병기하는 체제로 바뀌게 된다. 첫 수능(1994학년도) 이후 문·이과 구분이 완전히 사라진 수능이 부활하는 것이다. 이번 대입 개편의 고교 내신 평가는 2005년 고등학교에 도입된 9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5등급으로 완화되고 상대평가 등급과 함께 성취(절대)평가 성취도(A·B·C·D·E)도 함께 기재된다. 교육부는 지난 2021년 2월 고교학.. 2023. 10. 13.
‘수능 폐지’ 없이 공교육 정상화 가능한가 킬러문항 없애면 공교육 정상화 되나 “공교육 과정 범위 밖의 수능 출제는 배제하고,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킬러 문항’ 출제는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라”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와 관련해 “수능을 공교육을 통해서 해결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다. “대통령은 검찰 초년생인 시보 때부터 수십 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입시비리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봤고, 특히 조국(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의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교육전문가일까? “공교육 과정 범위 밖의 수능 출제는 배제하고...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많으면...”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 2023. 10. 12.
학원에 돈 내면 ‘사교육’ 학교에 돈 내면 ‘공교육’인가 학교의 입시교육, 학원의 입시교육 무엇이 다른가? 교육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2022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사교육비 총액이 약 26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약 23조 4000억 원에 비해 2조 5000억 원(10.8%)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학생 수는 2021년 532만 명에서 528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2021년 대비 2.8%p 증가했다. 또한 사교육 주당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전년 6.7시간보다 0.5시간 증가했다. 사교육이란 ‘개인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 사적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혹은 ‘공교육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 그리고 고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교육기관 밖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한다.. 2023. 7. 3.
교육과정에도 없는 문제까지 출제하는 수학능력고사 "학교 수업만 잘 들으면 돼?" 할 때는 언제고... 2023학년도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논·구술 전형 수학 문제에서 3문항 중 1문항 이상이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됐다는 주장으로 학부모 단체와 교육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3학년도 대학별 고사인 논·구술전형 자연계열 수학 문제 등 185개 문항 중 66개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 2023. 6. 12.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어떻게 만들까요? 불공정한 나라에 피해자는 누구? 아기가 태어나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우는 것은 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문화입니다. 말을 빨리 배우는 아이도 있고 걸음마가 늦은 아이도 있습니다. 말이나 글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문화입니다. 다른 나라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인 말은 소용이 없습니다. 말이나 글이란 모르면 불편합니다. 말을 잘한다거나 글을 잘 쓴다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말이 어둔하고 글씨가 단정하지 못하다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해서는 안 됩니다. 왜 뜬금없이 다 아는 소리를 하느냐고요? 다 아는 사실... 그걸 사람들은 상식이라고 하지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정말 그 ‘다 아는 사실이 통하는.. 2023. 3. 14.
수험생들 ‘능력에 따라 균등한...’ 시험을 치렀을까?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신이 3루타를 친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 감독 배리 스위처가 한 말이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사회에는 3루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고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투 스트라이크를 먹은 사람도 있다.' 우리 헌법 제3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어제 50만9821명이 치른 수학능력고사는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은 수험생들이 겨룬 공정한 경쟁이었을까? 스위처의 말처럼 3루에서 태어난 사람과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투 스트라이크를 먹은 사람이 겨룬 공정을 가장한 불공정의 정당화는 아니었을까? “공정이 한국 사회에서는 정의의 덫이 되었다.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만을 외치는 것은 불평등을.. 2021. 11. 19.
줄세우기 수능을 두고 평등은 거짓이다 399,818명 (접수자 수: 482,899명)의 한 줄 세우기 대학수학능력고사가 11월 28일 시행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목) 8시 40분부터 17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백여 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16,387명 증가한 509,821명이다. 대한민국 교육을 보면 교육부는 마치 대한민국 국민을 한 줄로 세우는 수능을 치르기 위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부서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해마다 수능이 다가오면 대한민국에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 “입시 폐지하라” 수능거부 고3 학생 1인 시위다. 공정을 가장한 한 줄 세우기는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모임은 “우리의 이러한 거부가 낙오가 아니라 온전한 선택이 될.. 2021. 10. 26.
점수로 한 줄 세우는 교육은 폭력입니다 박정희가 역사에 지은 죄는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5차 개헌헌법 31조 1항의 ‘균등하게 교육받을 능력’을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로 바꾼 것은 두고두고 말썽이다. 말썽의 불씨가 된 그 ‘능력’이란 도대체 어떤 능력인가? 비밀 고액과외로 혹은 족집게 학원강사의 특강을 받은 학생이 일류대학을 입학할 수 있는 능력일까? 아니면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능력으로 특혜를 받는 능력일까? 아니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능력일까? 일등에서 꼴찌까지 서열을 매기는 교육, 소수점 영점이하 몇째 자리까지 계산해 줄 세우기로 1등에서 몇 등까지는 무슨 대학, 10등에서 몇 등까지는 무슨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현행입시제도는 정당한가? ‘불행의 내면화...!’ ‘경쟁한다. 고로 내가 존재한다...?!.. 2021. 6. 3.
‘능력에 따른 교육’은 ‘차별의 정당화’ 아닌가? 제헌헌법 제 16조는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지만 9차개헌 현행 헌법 제 16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로 바뀌어 있다. 제헌헌법의 ‘모든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현행헌법의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는 언제 왜 바뀌었을까?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란 어떤 능력일까? ‘모든 국민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1961년 5·16군사쿠데타세력들이 헌법을 장기집권의 도구로 만들기 위해 개헌한 제 5차개헌 헌법에 ‘능력에 따라...’를 삽입했다. 박정희는 국회를 해산시키고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국가재건비상조치법을 재개정해 국민투표법을 제정한다. 그들은 1962.. 2021. 4. 13.
대한민국은 왜 아직도 SKY 공화국인가? 경향신문이 문재인 정부 취임 2주년을 맞아 고위직 232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서울대 99명, 고려대 24명, 연세대 2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64.2%(149명)에 달하는 수치다. 문재인대통령비서실 16명 중 9명, 부처 장관 18명 중 7명이 SKY출신이다. 국회는 어떨까? 4·15 총선에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이른바 'SKY대학' 출신은 10명 중 4명꼴이었다. 21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학부 졸업학교 기준으로 SKY대학 출신은 전체 당선인 300명 중 112명(37.3%)으로 집계됐다. 대학원을 SKY대학으로 진학한 19명을 합하면 SKY 출신은 131명(43.7%)이나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파워엘리트의 핵심은 ‘SKY 출신이다.. 2020. 12. 11.
차별을 정당화하는 ‘수능’ 폐지를 제안합니다 대한민국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주의 국가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모순과 적폐의 근원이 ‘식민지 잔재 미청산’에 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대학수학능력고사에 있다고 하면 틀린 말일까?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상상도 못 할 부당한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왔다. 이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늦기는 하지만 정의당 장혜영의원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장 의원이 이번에 대표 발의한 법안에는 차별금지 유형으로 성별, 장애, 나이,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 23개 항목이 나열되어 있다. 통일이 소원이라면서 통일이 되지 않은 이유는 분단으로 이익을 누리는 세력이 통일을 원하는 사람보다 힘이 강하기 때문이듯, 식민지잔재를 청산하지 못.. 2020. 11. 30.
한 줄로 세우는 수학능력 고사 언제까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변화의 사각지대에서 독야청청(?)하고 있는 곳이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그렇다.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考查). 수학능력고사란 자구대로 해석하면 ‘대학의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다. 정말 그런가? 정말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험인가? 사람의 가치를 한줄로 세우는 범국가적인 행사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여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니...? 50여만명의 수험생의 명운이 걸린 시험을 수학능력을 판단하는 시험이라니... 코로나 19가 세상을 멈춰 세운 와중에도 올해 수능이 12월 3일 어김없이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올해 수능에 대비해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가 .. 2020. 9. 17.
교육문제 정말 해법 없나? 같은 기사를 써도 어떤 신문이 쓴 기사인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정권의 필요에 의해 만든 언론사가 교육문제를 걱정하면 해법을 찾기 위해서일까? 같은 교육전문지라도 전교조가 발행하는 ‘교육희망’과 한국교총이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은 논조자체가 정 반대다. 교육문제 해법을 주장하더라도 전교조는 근본적인 해법을, 한국교육신문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쏟아낸다. 신문이 진실만 보도한다고 믿는 순진한 독자들은 자기가 구독하는 신문사의 논조에 마취되어 간다. 완전무결하게 객관적인 기사를 쓰는 신문이 있을까? 중앙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행하는 언론들은 더 심하다. 지역에서는 토호들이나 건설업자들이 신문사를 만들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경남도민일보라는 도민주주가 탄생한 경위도 그렇다. 당시 경남매일이라는 신문.. 2020. 6. 13.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저는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으로 시작하곤 했다. 아무리 시험문제풀이를 하는 입시대비 교육일지라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식만 주입하는 공부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은 몇 가지나 될까? 지금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중·고등학생들은 입학이 확정되기 바쁘게 반 편성 배치고사부터 치른다. 초등학생들은 문자해독이 끝나기 바쁘게 받아쓰기라는 시험부터 치른다. 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100점만 받아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없다. 오죽했으면 시험문제집을 풀어.. 2020. 6. 9.
교육의 목적이 모의고사인가요? - 개교 이틀 날 수능 모의고사 치르는 학교 -3월 2일, 3월 9일. 3월 23일, 4월 6일, 5월 20일... 80일 만에 개학학 고 3학생들... 5차례 연기 끝에 개학은 했지만 등교한지 이튿날, 연합학력평가(수능 모의고사)를 치렀다. 교실에는 1차 방역한 상태에서 책상을 최소 1m씩 띄웠고 손 세정제와 알코올 티슈까지 준비해 놓고 치른 시험. 개학하기 바쁘게 왜 연합학력평가부터 치를까? 온라인수업으로 공부를 어마나 제대로 했기에 개학하자말자 시험부터 치렀을까? 그것도 예사 평가가 아닌 수학능력모의고사다. 자구대로 해석하면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考査)란 고 3학생과 재수생 50여만명이 희망하는 전국의 대학에서 ‘수학(修學) 할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다. 그런데 현실은 수학능력이 아니.. 2020. 5. 22.
공부만 잘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얘 넌 그런 거 몰라도 된다. 공부나 해라!”어쩌다 부부가 집안 살림살이 걱정을 하다 자녀가 듣고 궁금해 하면 하는 부모가 소리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배려이겠지만 부모의 이런 걱정이 교육적일까?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가정사는 몰라도 되는가? 부모들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부분은 많고 많지만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고 좀 더 자라면 부모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보면 억지로 순종을 강요하기도 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줄 알게 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가정경제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경우도 ‘너는 고부나 해!’라고 하는 것으로 부모가 해야 할 역할... 가정교육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 2020. 5. 9.
수학능력고사 폐지하면 왜 안 되나요? 키가 큰 사람 순, 외모가 잘생긴 사람 순, 힘이 센 사람 순, 돈이 많은 사람 순, 학벌이 높은 사람 순, 사회적 지위가 놓은 사람 순,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사람 순, 비싼 브랜드 옷을 입을 사람 순... 이렇게 한 줄로 세우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과거 계급사회에는 그랬다. 사람이라고 똑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임금이 가장 귀한 사람이고 그 다음이 사(士), 농(農), 공(工), 상(商) 양반과 중인, 평민, 노예 순이었다. 양반의 피를 받고 태어나면 양반이 되고, 노예의 자식은 노예가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평등사회라고 한다. 정말 계급이 없는 평등한 사회일까?.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살고 있는가?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①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2020. 4. 30.
대학입시 폐지하면...? 입시가 없어진다면...? 이런 소리하면 또 빨갱이 소리 듣겠지요? 그런데 정말 대학입시가 없어진다면...? 꿈같은 얘기지만 일류대학만 없어지면 수학능력고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한 해 공교육비에 맞먹는 20조원. 일인당 3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사라지고 4당 5락도 사라지고... 고액과외도,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산가족이 된 가정도, 원정출산도... 오늘날처럼 극성을 부리지 않겠지요? 아마 그 때부터 학교가 교육과정에 명시한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그게 안 될까요? 다른 나라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에만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에 맘대로 갈 수 있고 등록금 걱정도 없이 대학에 다니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왜 대학입학이 중고등학교 교육목표가 되고 대학 입학 후에도.. 2020. 3. 9.
민주주의를 배워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긴급 알립니다. 모두 주의바랍니다. ‘한국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 발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오면 절대로 열어보지 마시고 바로 지워 버리십시오. 동영상이 아니고 스팸 바이러스인데 핸드폰에 있는 송금기능 등 은행 업무의 정보를 빼갑니다. 방금 신문에도 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카톡 친구로부터 날아 온 메시지였다. 역시가짜뉴스겠지... 하고 감색을 했더니 ‘역시나...’였다. ‘세상에는 참 할 일도 없는 인간들도 많구나...’하고 웃고 말았지만, 어디 가짜뉴스 뿐이겠는가? 세상은 온통 믿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갖 유어비어니 가짜 인간들이 판을 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 선거 때만 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온통 애국자들이다. 저런 사람들이 당선만 되면 딴 사람이 되는 것.. 2020. 2. 9.
오늘이 이땅에서 치르는 마지막 수능이기를... 수능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 김용택 - 한반도 남단대한민국2012년 11월 8일이 땅에 태어난 남녀학생66만 8522명이 1191개교 고사장에서수학능력고사 치르는 날 이날대한민국의모든 아버지 어머니시민, 군인....아니비행기도 자동차도 휴대폰도디지털 카메라, 엠피스리(MP3), 전자사전, 라디오도이 땅에 사는 모든 잡귀조차숨죽이며 죄인 되는 날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군대에서도 사라진 체벌에 인권유린조차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제갈 물려 살던착하기만 한 아이들을 서열 매기는 날 오늘양심을 팽개친 지식인도교육자라는 이름의 공범자도죄인이 된다 이 땅의 어머니는혹은 절에서 혹은 교회에서더러는 시험장 교문을 붙들고 오열한다 오늘을 위해 20년의 세월을 저당 잡혀 살아온착하디 착하기만 한 .. 2019. 11. 14.
문재인정부 교육개혁, 안하나 못하나?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지났지만 교육개혁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1700만 국민들의 간절한 꿈,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왜 교육개혁을 시작도 하지 않고 있는가? 입시제도를 개혁하고 학력·출신학교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만 만들면... 인공지능시대에 아날로그 교육을 하는 후진성을 벗을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런데 왜 문재인 대통령은 교육개혁에 손도 데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는가? “우리는 시험 안 봐요. 대학에 가는 시험이 없어요. 오스트리아는 고등학교 졸업하기가 힘들어서 한번 졸업하면 마음대로 어디든지 들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랭킹도 없어요. 좋은 대학교 나쁜 대학교.. 그런 것도 없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3개의 대학에서 동시에.. 2019. 5. 21.
수학능력고사를 고발한다 2018년 11월 15일 오전 시부터 실시한 2019년 수학능력고사는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59만4924명이 오전8시40분에 시작, 오후 5시~5시 40분에 끝났다. 해마다 전국 고 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그리고 재수생이 치르는 시험,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는 이름처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가? 이런 시험을 계속하면 알파고 시대, 제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적·융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간, 경쟁력 있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을까?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자지 않고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룬다’는 어느 고등학교 학급교육목표가 시사(示唆)하듯 학벌사회에서 수능이란 이름만 대학별 단독시험제, 대학입학 연합고사제, 대학별 단독시험제,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 2018. 12. 24.
교육감 당선자 교육 살리기 무엇이 급할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는가?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가?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특정한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개인의 의식은 그가 속한 사회의 반영일 뿐인가? 한국 수학능력고사에 해당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문제다. 나폴레옹시절부터 시작된 이 바칼로레아는 50%이상의 점수를 받은 모든 응시자에게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절대평가다. 국영수를 비롯한 탐구영역과 제 2외국어 등 5지선다형 시험문제를 60여만명의 응시생을 대상으로 각각 50분씩 단 하루에 치러 쇠고기 등급 매기듯이 한 줄로 서열을 매기는 우리나라 수학능력고사와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가? ▲입시경쟁교육 해소 ▲학교 민주화와 교육자치 .. 2018. 6. 20.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의 상부 기관인가? △ 선발 방법 : 객관적 시험을 통한 수능전형과 고교 학습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간의 적정 비율 논의△ 선발 시기 : 대학입시의 단순화 및 고교 3학년 2학기 수업의 정상화를 위한 수시·정시 통합 여부△ 수능 평가방법 : 절대평가 전환, 상대평가 유지, 수능 원점수제교육부는 지난 4월 11일 위와 같은 대입제도에 대한 3가지 사항을 국가교육회의에서 핵심적으로 숙의·공론화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로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밖에도 추가적으로 △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폐지 등 전형서류 개선, 대입 평가기준 및 선발결과 공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시안)은 교육부 정책숙려제 적용) △ 2015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과목 구조 △ 기타 : 수시 수능최.. 2018. 5. 4.
2015 개정교육과정적용, 객관식 시험 사라진다 “00야! 너는 시험을 치지 않고 자면 어떻게 하니? 이름이라도 적어야 기본점수라도 나오지?” 마산 00상고에 근무할 때이다. 시험감독을 하러 들어갔는데 시험지를 나눠주고 5분도 채 안 돼 전체학생들을 둘러보다. 한 학생이 엎드려 있었다. 엎드려 있던 학생이 귀찮다는 듯 나를 쳐다보더니 “시험 다 쳤어요.” 하는 것이었다. “너는 어떻게 5분도 채 안돼 문제를 다 풀었느냐?”하면서 시험지를 확인했더니 OMR카드에 20문항에 다 체킹이 되어 있었다. 이럴 수가...? 이상해서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답지에 똑같이 3번을 정답으로 체크를 해 놓은 것이었다. 객관식시험문제의 경우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틀린 것만 골라 정답 처리해 오히려 0점을 받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1번에서 20번까지 똑같은 1.. 2017. 4. 28.
수능 점수가 계급이 되는 사회, 언제 바뀔까? 수학능력고사...! 어학사전을 보니 수학능력고사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하여 교육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시험'이라고 정의 해 놓았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란 수학자격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다. 그런데 수학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가리는데 왜 이렇게 학생들이 죽기 살기일까? 수학능력고사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인데 사실은 일류대학에 갈 사람을 골라내는 과정으로 변질 됐다.일류대학을 왜 가려고 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일류 대학이란 그 사람의 인품이요 사회적 지위요, 평생을 달고 다니는 피부색과 같은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서울대출신, 고대출신...' 하면 그 사람을 다시 쳐다 볼 정도다. 사람의 가치를 대학 출신 여부로.. 2016. 11. 19.
사람가치 서열 매기는 이 잔인한 수능, 언제까지...? '고등학교에 입학 하기전 1년간 '인생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이 기간동안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점검하는 기간. 1년간 해외 여행도 하면서 앞날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대학까지 교육비가 무료이고 대학생이 되면 대학등록금이 공짜다. 등록금뿐만 아니라 우리돈으로 매달 120만원씩 받는다. 대학에 입학하면 공무원이나 고시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찾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 대학을 졸업해도 대학교수나 국회의원이나 열쇠수리공이나 택시기사나 모두가 자기 직업에 만족해 하는 나라. 경쟁이 없으니 우리나라 수능과 같은 입시지옥도 일류대학도 학벌도 없다. 월급의 50%이상을 세금으로 내도 아깝지 않다는 나라..'.'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가 덴마크를 다녀 온 .. 2016.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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