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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고사42

잘못된 출제, 억지 부린다고 오답이 정답 되나? 수학능력고사(이하 수능)가 끝나면 빠짐없이 찾아오는 단골 손님! 수능출제 정답 오류 논란이 또 시작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6일, 수능 점수를 발표하고, 27일 성적표를 수험생 개인에게 배부했다. 정답오류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지리 8번문제는 세계지도를 보여주고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에 대한 설명 중 맞는 답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ㄱ. 북미자유무역협정이 등장하면서 멕시코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가 급증했다'와 'ㄷ. 유럽연합이 북미자유무역협정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설명을 묶은 2번을 정답이라고 발표했지만, 'ㄷ'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지리 8번 문제는 명명 백백한 출제오류다. 그러나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은 사전 자문과.. 2013. 11. 27.
수능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수능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 김용택 - 한반도 남단 대한민국 2012년 11월 8일 이 땅에 태어난 남녀학생 66만 8522명이 1191개교 고사장에서 수학능력고사 치르는 날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시민, 군인.... 아니 비행기도 자동차도 휴대폰도 디지털 카메라, 엠피스리(MP3), 전자사전, 라디오도 이 땅에 사는 모든 잡귀조차 숨죽이며 죄인 되는 날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군대에서도 사라진 체벌에 인권유린조차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제갈 물려 살던 착하기만 한 아이들을 서열 매기는 날 오늘 양심을 팽개친 지식인도 교육자라는 이름의 공범자도 죄인이 된다 이 땅의 어머니는 혹은 절에서 혹은 교회에서 더러는 시험장 교문을 붙들고 오열한다 오늘을 위해 20년의 세월.. 2013. 11. 7.
신사(神社)가 ‘젠틀맨’? 그 한심한 장님 역사의 진실 중고생들이 3·1절을 ‘삼점일절’로 발음하고,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모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향신문(수능 등급 떨어질까봐 한국사 선택 포기… 드라마 내용을 사실로 알아)보도에 따르면 ‘ 같은 사극 드라마 등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아는 아이들이 많다’며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나온 TV 드라마를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BS가자가 학생들에게 ‘야스쿠니 신사 들어봤어요?’라고 물었더니 ‘사람 아니에요? 위인. 야쿠르트 먹고 싶어져요’라고 장난스런 대답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신사인 것 같아요. 신사 맞죠? ('신사·숙녀' 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는 학생들의 대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 얘기를 듣고 웃고 넘길 얘기도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역사인식수준이 이 정도.. 2013. 5. 26.
장관의 '교과서 수정권' 그 속내가 궁금하다 교과부가 대통령직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교과부장관이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8월 입법 예고했다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무산됐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일부 수정 보완해 다시 입법 예고했기 때문이다. 교과부가 22일 입법예고한 법률안의 내용을 보면 ‘국정 교과서는 교과부 장관이 직접 수정하고 검·인정 교과서는 저작자나 발행자에게 수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교과부 장관이 교과서 편찬·검정·인정 단계에서 필요한 경우 감수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도 포함시켰다. 또 출판사가 장관의 수정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검·인정 합격이 취소되거나 1년 범위에서 효력이 정지되고, 합격이 취소된 출판사는 3년간.. 2013. 1. 24.
상품이 된 교육, 공급자의 횡포는 왜 규제 못하나?(하) 7차교육과정에서는 교육을 상품이라고 합니다. 상품이란 수요자의 선택권이 인정될 때 공정한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공급자인 정부나 학교는 어떻습니까? 교재는 공급자인 정부가 만드는 국정도 있고, 출판사가 만드는 검인정도 있지만 수학능력고사가 있어 사실상 국정이나 다를 게 없답니다. 또 교과서 내용도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마음대로 바꾸고.... 여기다 교사들에게는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쳐 수능점수만 잘 받게 하면 우수교사라 하네요. 교육권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 그리고 SKY 나와야 출세도 하고 사람 대접받는 현실에서 SKY는 독과점 아닌가요? 교육이라는 상품! 독과점 규제법이라도 만들어야 소비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게 아닐런지요? '홍익인간(홍익인간의 핵심은 '이타주의')의 이념' 아래 '.. 2012. 2. 9.
청소년의 질곡 수학능력고사, 이대로 좋은가? 수학능력고사가 끝났다. 668,991명의 고3학생과 재수생들의 서열을 매기는 수학능력고사가 초중고생들과 공무원의 출근시간이며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하는 가운데 거국적으로 치러졌다. 수학능력고사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러야 하는 통관의례다.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화시키는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일까? 평가란 ‘학습자들이 학습하고자 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한 값’이다.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수학능력고사란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한 교육목표를 얼마나 성실하게 이수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행사여야 한다. 그런데 진짜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는 교육법이나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평가일까? 교육이란 교육기본법 제 2조에 “교육은 홍.. 2011. 11. 19.
높이 33m, 공사비 12억, 80Kg의 금 옷 입은 부처님 아세요? ‘봉행 대학입학 수능 100일기도’, ‘대한불교 조계종 제 5교구 본사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적힌 플랙카드다. 단풍놀이 한 번 못가보고 보낸 가을이 아쉬워 아내와 함께 철지난 속리산을 찾았다가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고 말았다. 법주사 입구에 왜 이런 플랙카드가 붙어 있을까? 부처님께 100일기도를 하면 성적이 나쁜 아이가 좋아진다는 말일까? 부처님에게 그런 영험이 있다고 치자. 수능이란 일정점수 이상을 받는 학생을 기준으로 커트라인을 정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낙방시킨다. 부처님이 기도하는 부모의 정성을 생각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낙방시킨다는 뜻인가? 3법인 4성제는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계율이 아니던가? 그 동안 계율도 바뀌었나? 다리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니 게그 맨 이수근의 ‘대한.. 2011. 11. 2.
교실에는 아이들만 왕따 당하는 게 아니다 늦더위가 용을 쓰던 지난 토요일, 수도권 새도시 중 서울 강남 못잖게 교육열이 높다는 지역의 이른바 ‘명문’ 중학교에서 최악의 경험, 아니 최고의 가르침을 얻었다. 재량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반을 지원한 아이들을 만나 말로만 듣던 ‘교실 붕괴’를 직접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인사를 나누기 전부터 아이들의 절반은 스마트폰에 코를 박은 채 고개를 들 줄 모르고, 나머지 절반은 끼리끼리 숙덕거리거나 정신없이 돌아치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난장판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개판’으로 치달아갔다. .................. .................. “얘들은 그나마 상태가 좋은 편이에요.” (사육장 앞에서.김별아)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혹 최근 학교 교실을 지나치다 .. 2011. 9. 27.
교육을 황폐화시킨 진짜 주범 누굴까? 가정이나 회사가 망하면 반드시 망할 만한 이유가 있다. 부모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거나 주식에 투자를 하면 가정이 거들난다. 회사도 경영자가 돈의 흐름을 아지 못하고 전망 없는 사업에 지나치게 투자를 늘리면 회사의 건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이 무너졌다고 야단을 하면서 원인도 찾지 못하고 나날이 황폐화되고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교육이 이지경이 됐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무너진 교육을 살린다고 땜질을 하지만 아랫돌 빼 윗돌 괘기식 교육 살리기가 약발을 받을 리 없다. 더구나 웃지 못할 일은 교육을 황폐화시킨 사람일수록 출세하고 승진하는 풍토에 학부모는 허리가 휘고 학생들은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진짜 주범이 누구인지 살펴보자. 첫째.. 2011. 3. 22.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한 사회인가 이 글은 2011년 '우리교육' 봄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한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단다.” 기독교 신자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학생들에게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얘기를 한다면 “선생님이 좀 이상하게 된 게 아닐까”하거나 아니면 “선생님 어떻게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얘기, 특정종교를 전교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한나라당성향이라고 해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단다.”라고 할 수 있을까? 만일 민주노동당 성향의 교사가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부분에서 .. 2011. 3. 21.
실종된 교육을 찾습니다 장면 #.1 너댓 살과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목욕탕 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서로 껴 얹기를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목욕탕 안을 뛰어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역시 그만한 또래 아이가 아버지가 몸을 씻고 있는 동안 물을 바가지에 가득 받아 쏟아버리고 또 받아 쏟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도 제지하려 하지 않는다. 장면 #.2 학생들의 통학로에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다. 몇 년 전 고등학교 통학로 옆에 카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인도가 수리 차를 대기시켜놓는 장소가 됐다. 대형차 쓰레기 청소차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밤 10기가 넘은 시간까지 인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끔씩 아이들이.. 2008. 12. 21.
졸업전에 졸업한 아이들 ! - 수학능력고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새벽같이 등교하던 고3학생들이 교복도 입지 등교시간은 물론 서슬 퍼렇던 교칙도 등교시간도 무시하고 치외법권자가 됩니다. 인격도야가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 이 글은 10전에 썼던 글인데 달라진 게 전혀 없이 그 때 그대롭니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맘에서 이글을 올려 봅니다. 이제 대입수능고사가 끝나고 고입선발고사도 마쳤다. 내신에 맞춰 원서를 쓰고,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느라 중3, 고3 학생들과 담임들은 모두 지쳐 있다. 아이들은 입시가 끝나기 전부터 자신이 보던 책들을 모조리 갖다 버리거나 태우고 입시가 끝나는 동시에 아예 등교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험이 끝나면 '조기 졸업' '교육의 마비 사태'가 벌어진다. 지금까지 중학교와 고.. 200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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