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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자료/혁신학교

세종시 ‘교육거버넌스’, 학교 살리기에 나서다(1)

by 참교육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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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도 혁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이름만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혁신학교. 이름하여 세종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최교진 교육감이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거버넌스를 만들 것을 약속, 당선 된 후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열린 세종시교육 거버넌스 시민역량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빼고 쉴틈도 없는 빡빡하게 짜여진 연수였습니다. 첫시간강의는 한대권 마을과 복지 연구소 소장의 퍼실리데이트의 이해와 활용, 3~4교시는 광주광산구 마을교육공동체 TFT 하정호위원장의 교육거버넌스사례, 5~6교시는 안선영시흥시교육청 장학사의 교육거버넌스의 우수사례, 그리고 마지막 7~8교시는 공주대학교 양병찬교수의 교육거버넌스의 이해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모처럼의 듣는 강의. 그것도 메르스 공포가 온 나라를 휘젓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가 추최하는 연수에 세종시학부모들이 60여명이 자발적인 참여해 뜨거운 열기와 감동으로 보낸 자리였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 40년 교직 경험이 세종시교육개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를 소개하고 월요일에는 이날 강의의 백미였던 안선영경기도 시흥시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우수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3, 세종시가 교육거버넌스구축·운영방안을 발표할 때만 해도 이름부터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도 그 좋은 한글을 두고 거버넌스라니.... 우리말이 없을까?’ 하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교육개혁에 꼭 맞는 말을 찾기 어려웟다는 주체측의 변명(?)을 들으면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세종시교육시민회의가 거버넌스 준비를 위해 벌써 7번째 회의를 마치고 오늘은 시민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그리고 다은 24일은 완주통합교육지원센터 진안교육협동조합을 찾아 현장학습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우선 거버넌스(Governance)가 무엇인지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형식적 민주주의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기만 한 거버넌스란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딱히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구태여 우리말로 풀이하라면 협치(協治)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의사결정 과정( the process of decision-making), 혹은 결정사항이 실행되는 과정(the process by which decisions are impplemented)을 중시'하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보지 못한 우리 같은 나라에서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말로 뒤늦게 학교가 이를 실천해 보자고 도입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그 달성되어가는 과정의 참여성, 투명성, 효율성을 중요시 해, 교육과저에서 '결과 이전에 그 과정 자체의 합법성, 합치성, 합리성을 존중해 목표를 이루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하는 교육에 민주주의 바람을 살천해보자는 게 거버넌스라고 해야할까? 지금 전국에는 진보교육감들이 이런 거버넌스 형식의 교육살리기 방법의 하나로 혁신학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보교육감 하면 혁신학교가 떠올릴만큼 혁신학교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김상곤 전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는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같은 뜻의 다른 이름의 학교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에서도 혁신힉교의 바람은 예외일 수 없습니다. 혁신학교의 다른 이름. 세종시에는 좀 특별한 혁신학교를 시작하려합니다. 이름만 붙인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하는 세종시 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도시의 역사가 짧다보니 엯사가 깊은 시민단체들이 없습니다. 물론 조치원을 중심으로 구도심이 있긴 하지만 참여연대를 비롯한 YMCA 등 몇몇 시민단체를 빼면 번번하게 시민단체라고 이름 붙일수도 없는... 그래서 이런 척박한(?) 곳에서 시민단체역할을 해야 하는 시민단체 연합회의 성격을 띤 시민회의가 거꾸로 교육청이 나선게지요.

 

교육청이 주도하면 관변단체가 아닌가? 그런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경기도의 마을공동체도 경기교육감의 철학과 깨어 있는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열정과 철학이 만든 결과입니다. 세종시도 그렇습니다. 어차피 신도심이라고 해야 세종시가 도시건설을하면서 의도적으로 형성한 첫마을의 주민과 최근 급격히 인구유입이 되고 있는 청사주변의 도램마을, 가재마을 등의 주민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민은 조치원을 비롯한 구도심 그러니까 원주민을 빼면 나머지 주민들은 그야말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종시의 특성상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이웃에 사는 주민들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아파트문화라는 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친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름이 시작되다보니 야외벤치에 앉아 인사를 나누는 사람 정도가 아니면 노인정에서 만나는 몇몇 사름들이 안면이 있을뿐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낯선 곳이 세종시라는 신생 도시입니다.

 

 

시민단체들이 있을리 없지요. 마을공동체니 혁신학교란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나가야 하는데 일의 중심축이 되어야할 시민단체가 없다보니 거꾸로 교육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게지요. 그것도 진보교육감이 당선됐으니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 능곡, 시흥주민들의 교육거버넌스 활동, 국제뉴스,경기포커스, 주민자치신문에서)

 

그래서 만든 단체가 교육거버넌스요, 거버넌스를 구성할 시민회의가 이렇게 탄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세종시의 특성상 지금 세종시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세종시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세종시 YWCA, 마을과 복지연구소.. 등등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의 탄생경위와 준비모임을 소개 하느라고 시간이 다 지나갔네요.

 

참 잊은 게 있습니다. 이런 세종시교육거번스 탄생이 있기까지 최교진세종시육감과 강경화선생님들 그리고 관계직원분들의 열정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도 기록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좋은 강의와 연수가 가능했으니까요? 월요일에는 오늘 하기로 했던 안선영시흥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사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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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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