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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자료/혁신학교

수다로 만드는 세종교육시민회의, 학교 살리기에 나서다

by 참교육 201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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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시민회의가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무슨 수다..?' 하고 핀잔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수다로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구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함으로서 서로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학생이 만나는 학교, 교사가 만나는 학교. 학부모가 보는 학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듯 '그렇다'고 대답할 학생, 학부모, 교사는 얼마나 될까요?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하면서도 그런 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는 학부모나 그런 곳에서 몸담고 있는 교사나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일류학교에 못 보내 안달을 하는 학부모들이나....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해보자. 그래서 세종시 시민들이 팔을 걷고 수다를 떨기로 했습니다. 수다를 떨다보면 뭔가는 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글쎄요.. 그럴 수 있을까요? 8월 17일 오후 2시. 세종국립도서관 3층홀에서 '세종시민교육회의'라는 모임이 주최가 돼 '마을, 학교 수다를 시작하다'라는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토론 주제도 방식도 세종특별자치시답게 특별합니다.

 

 

토론주제

 

1토론 :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 공동체는?(필요성에 대한 관점으로...)

2토론 :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육 사업은?(예산 연 500만원으로...)

 

 

토론방법도 단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주제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직접민주주의 다시 말하면 모든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정리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날 세종교육시민회의는 5개의 원탁에 퍼실리테이터를 테이블에 배치해 토론을 이끌어 가는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하는 토의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첨단의 IT를 활용한 직접 민주주의로 가는 길... 의견수렴의 과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테이블 마다 9~10명의 토론자와 훈련된 토론진행자(테이블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하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진술합니다.

진술한 내용은 테이블퍼실리테이터가 정리,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을 설치하며, 토론내용을 노트북을 통해 중앙으로 전송합니다.

 

 

 

 

 

테이블퍼실리테이터가 전송한 각 테이블의 토론 내용을 훈련된 테마(테마퍼실리테이터) 분류팀이 각 테이블의 의견을 분류 정리합니다.

 

이렇게 각 테이블에서 올라온 의견이 중앙으로 집결, 테마퍼실리테이터는 유사한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집약된 의견을 실천의 우선순위를 투표로 결정하고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토론 방식과는 무엇이 다른가?

장자크 루소가 말했던가? 민주주의란 선거때만 자유로운 국민이고, 선거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그 간접민주주의는 이렇게 한계를 안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역시 주인답게 노예상태로 살기를 거부해야지요. 그것이 주인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느거니까요. 주권행사는 선거 때만 투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자. 그래서 도입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 바로 이런 '21c Town Hall Meeting Workshop'입니다. 참가자 그 누구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는 그래서 집단 지성을 여과해 반영하는....  

 

 

 

 

이날 토론주제

 

1토론 :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 공동체는?(필요성에 대한 관점으로...)

2토론 :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육 사업은?(예산 연 500만원으로...)

 

이 주제에 대한 토론 결과가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네트워크가 잘 연결된 마을공동체가 필요하다.

 

 

 

 

 

순발력 테스트도 하고... 사회자의 반짝 위트가 참가자들을 즙겁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세종시의 노하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새로 형성되는 '신형 계획도시' 이름도 거창하게 세종특별 자치시... 이름에 걸맞게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도 참으로 각양각색입니다. 세종시로 이사를 와, 사람들과 만나면서 저는 가끔 놀라운 일을 발견하곤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 분들...그것도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니 그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집결 시킬 수만 있다면... 세종시야말로 이름에 걸맞게 특별 자치시가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다시한 번 정리하자면 세종시에 이주해 오시는분들을 보면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자녀를 따라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오시는분들을 비롯해 신도시에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신 분들까지.... 화려한 경력와 역량을 가진 분들의 힘을 하나로 묶어 낼 수반 있다면... 저는 세종교육시민회의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교육시민회의가 꿈꾸는 세종시 교육도 그런 맥락에서 가능성을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시험문제만 주구장창 풀이하는 학원이 된 학교를 어떻게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바빠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먼저 가신분들 외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토론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분들의 한결같은 소망 그 수다가 이제 결실을 맺기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선거할 때만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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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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