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란 것은 포악한 임금이 지어낸 것이고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떠받드는 것이지 어진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재물을 사유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일 뿐, 자기와 남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남을 후대 하는 것은 자기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자기에게는 후하고 남에게는 박함이 없다. 자기만을 떠받드는 것은 어진 것이 아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지없이 종북딱지를 붙이고 빨갱이 소리를 들을 것이다. 2489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송나라에서 태어난 묵자의 말이다. 묵자의 사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겸애(兼愛) 즉 모두에게 공평한 사랑이다. 그가 겸애를 주장한 이유는 ‘참사랑이 부족하여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판단, 사람들이 평등하게 서로 사랑하고 남에게 이롭게 하면 하늘의 뜻과 일치하여 평화롭게 된다’는 것이 그의 겸애사상이다.

묵자는 유교의 허례허식이 백성의 이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유교의 예를 비판해서일까 유가에서는 묵자를 '아비도 몰라보는 집단'이라고 비난박고 있다. 관리의 임용에는 신분이나 직업에 구애하지 않고 문호를 넓게 개방하여 등용하고, 자국과 타국, 자가와 타가의 차별을 없애고 사람은 널리 서로 사랑하라. 전쟁이 불의이고 백성을 해친다, 군주의 의례적인 사치에 반대하고, 하늘이 뜻하는 것은 인간 사회의 정의가 되며, 모든 사람이 본받고 따라야 할 규범이 된다고 하였다.

지덕과 지선 그리고 명분을 바르게 하고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君君臣臣),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父父子子) 각자가 본분을 지킴으로써 국가와 가정의 질서를 유지시키며.... 사회적으로는 자기의 도리를 다하고(盡己), 남을 부축하며(推己), 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 강악(強惡)하지 않는 것(己所不欲勿施於人)이요... 공자의 핵심사상은 ‘예(禮)’과 덕(德)과 도(道)다. 논어에 담긴 공자의 핵심사상인 ‘타인에 대한 사랑의 정신’. 자기 몸이나 자기 욕망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려할 수 있는 마음 자세인 인(仁)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공자의 핵심사상은 ‘예(禮)’과 덕(德)과 도(道)다.

'묵자는 노동자로서 비록 관리직에 있진 않았으나 공자보다 현명한 성인이다.' 중국공산당 주석 마오저뚱이 묵자를 이렇게 평가할 정도이니 유가에서 그런 비판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묵자가 설립한 묵가 학파와 공자가 설립한 유가학파는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에서도 제일 이름을 떨친 학파다. 유가가 지배계급인 사대부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학문이었던 데 반하여 묵가는 피지배계급인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학문이었다. 당시 중국의 지배층은 말할 것도 없지만 왜 조선이 500년간 통치이념이 숭유배불정책이었는가를 알 만 하지 않은가?

묵자의 가르침을 너무 쉽게 쓴 책이 나왔다. 청소년들이 읽을거리... 생각비행출판사가 낸 청소년 시리지 네 번째 책 1318청소년 시리즈를 내놓았다. 생각비행이 펴낸 1318청소년 시리즈 ‘플라톤 이게 나라다’,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 ‘공자 이게 인이다’에 이어 네번째 책 ‘묵자 이게 겸애(兼愛)다’이다 전에 나온 세편이 그랬지만 이번에 나온 이 책도 청소년들의 눈 높이게 맞춰 그 어려운 겸애를 이렇게 읽을 수 있게 써 놓아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고 놓을 수 없도록 흥미롭게 써 놓았다.

‘묵자 이게 겸애(兼愛)다’는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의회에서 했던 연설 내용인 ‘마우스랜드’에서 시작한다. 이제 마우스랜드 이야기는 웬만한 사람들이 한번 쯤 들어 본 얘기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민초들은 ‘정치는 정치인이 하고 선생은 공부나 가르치고 농민은 농사나 짓고....’하는 생각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 현실을 저자 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랜드는 이렇게 설명한다.



“생쥐들의 나라 '마우스랜드'의 생쥐들은 5년마다 투표를 해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았다. 고양이들로 이뤄진 정부는 '좋은' 법을 통과시켰다. 고양이의 발이 들어갈 수 있도록 쥐구멍이 충분히 커야 하고, 모든 생쥐는 일정한 속도 이하로 달리도록 규정했다. 고양이가 쥐를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한 '좋은' 법이었다.

“삶이 고통스러워지자 생쥐들은 흰 고양이를 새 지도자로 뽑았다. 흰 고양이는 쥐구멍의 모양이 문제라며 쥐구멍을 원형에서 사각으로 바꿨다. 사각 쥐구멍의 크기는 종전보다 두 배 더 커졌다. 생활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자 생쥐들은 다시 검은 고양이를 뽑았다 흰 고양이를 뽑았다를 반복했다. 때로는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를 뽑았다. 생쥐들은 그러다 고양이의 색깔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인공지능시대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백주대낮에 ‘종북귀신’, ‘빨갱이귀신’이 휘젓고 다니고 있다. 쥐들은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아 ‘빨갱이’로 혹은 ‘종북’으로 마취시켜 쥐들을 잡아먹던 고양이가 애국자가 되어 쥐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고 있다. 법전에만 있는 대한민국의 주권, 권력이 국민에게 있다고 씌어 있지만 그 주권이란 선거 때 달랑 투표한번 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그 투표권도 고양이만 뽑을 수밖에 없도록 마취되어 있는 쥐들이 고양이밖에 더 뽑을 수 있겠는가? 주권자가 깨어나지 못하면 고양이가 주인이 세상에서 민초들은 고양이 밥이 될 뿐이다. 마취된 민초와 청소년들에게 묵자의 쥐들의 사랑이 담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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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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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데 그 막말을 은근히 지지하고 부추기는 집단이 있으니 그게 문제입니다.

    2019.06.12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 랜드 참 의미심장하네요. 막말하는 그런 집단 자체가 사라져야 온전한 민주주의가 됩니다.

    2019.06.12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막말하면 지지층이 더 결집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사람에 대한 사랑결핍의 문제는 아닐런지.

    2019.06.12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흥미로운 묵자의 가르침, 모두에게 전파되었으면 합니다

    2019.06.12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계관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겠죠.
    듣고 보고 배운, 그리고 머물고 싶은 곳이 그런 바닥이니...ㅜㅜ

    2019.06.12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는 참 이상하다. 영어를 배우면서 왜 영어를 배우는지 수학을 공부하면서 내가 배우는 수학이 살아가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모든 지식은 절대진리가 아닐 수도 있고 지식 속에는 이데올로기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내가 학교에서 배워 얻은 지식을 절대 진리로 혹은 내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내 눈으로 내가 체험해 얻은 지식이 아니면서 그 지식을 마치 금과옥조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학교에는 교훈이나 급훈이라는 게 있다. 학교나 학급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다. ‘정직, 근면, 성실’이라는 교훈은 아마 해방 후 가장 많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었다. 생각해 보자. 정직하고 근면, 성실하기만 한 사람이 오늘날같이 사기꾼과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세상에서 자기권리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자본이 노동착취에 혈안이 된 세상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제자들은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의사가 환자의 환부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면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고 병을 고치기 어렵다. 민감한 사회적 갈등도 이를 풀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교육문제를 보자. 교육대통령, 진보교육감... 하나같이 자기가 전문가라고 큰 소리 치지만 한 사람도 제대로 해결한 사람이 없다. 물론 대통령이 교육감만의 책임이 아니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람들, 교육자의 능력 그리고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이런 복잡한 문제가 얽히고설켜 풀지 못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

학생인권조례의 경우를 보자. 인권의식이 신장되면서 착하기만 한 학생’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한...’ 순종하기를 거부하고 학생도 학생이기 전에 사람이다’ ‘내 몸 가지고 왜 내 맘대로 못해이런 요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왜 진보교육감들이 하겠다는 학생인권조례가 의회에서 부결되는 경우가 속출하는가? 그것은 보수적인 학부모들 시민단체들, 교원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마치 학생인권을 존중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을 존중하면 정말 교권이 무너지고 공부를 해야 할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외모에만 신경을 쓰게 되는가?

인권이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 인권이란 학생이기 때문에 혹은 어린아이라서, , 피부색, 외모, 경제력, 국적... 에 관계없이 사람으로서 태어나면 당연히 누리는 기본이다. 학생인권이란 말 자체가 모순이다. 그런데 인권을 말하면 왜 교권이 무너진다는 반발할까? 인권의식, 교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학생인권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되면 불이익을 당할 사람들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 한다. 생각해 보자, 이해관계에 초연한 학생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면 지연, 학연, 혈연, 스펙을 이용해 당선을 바라는 후보들이 찬성하겠는가?


<이미지 출처 : 새전북신문>


학생인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식하거나 이해관계 때문에 억지를 부리는 소리다. 이런 사람일수록 가정에서 자기 자식들은 더 소중하게 키우고 있지 않을까? 그 보다 인권이란 헌법을 비롯한 청소년 헌장, 세계인권선언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한다는 세계 국민들의 약속이다. 헌법을 안 지키면 대통령도 탄핵을 당하는데 헌법에 보장된 인권을 누리자는데 왜 반대할까? 헌법이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헌장이 아닌가?

교권이란 교사로서의 권위나 지위를 뜻 하는 말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교권이 마치 학생위에 군림해 절대자로서 누려야할 지위를 뜻하는 말 같지만 그런 교권이란 천자문을 가르치던 서당에서나 통하던 지위다. 민주주의를 배우고 가르치는 교실에서 공자맹자를 가르치던 시절의 도덕율로 학생들을 강제해 군림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소리다. 진정한 교권이란 교육권이다. 교육권이란 교육을 받을 권리교육을 할 권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하면 학생의 학습권, 학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수업권, 학교 설립자의 교육 관리권, 그리고 국가의 교육 감독권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 교권이다. 협의의 교권은 교사의 수업권이라는 제한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가르치는 일의 권리, 신분상의 권리, 재산상의 권리, 교직단체 활동권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학생교육에 관한 교육과정 편성권,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의 결정권, 학생평가권, 학생 지도 및 징계권과 같은 권리, 신분 보유권, 직무 집행권, 직명 사용권, 쟁송의 제기권, 불체포 특권 등과 같은 신분상의 권리, 그리고 보수와 연금 등의 경제적 급여와 복지 후생 서비스를 받을 재산상의 권리, 교직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교권이다. 그렇다고 교권이 무제한으로 허용되는 것이 아니며, 국가가 학제, 교재, 교육시설 등 제반사항을 계획, 시행함에 따라 일정한 제한을 받기도 한다. 인권과 교권을 구분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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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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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억지도 그런 억지가 없습니다.
    학생인권을 말할 때마다 교권 추락을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학교 교육에서부터 인권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2018.10.10 0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권이나 학생인권 동등해야 합니다.

    2018.10.10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창시절 교권은 너무 강했고 지금은 학생인권이 너무 강한 것 같아요. 적절한 조율이 필요할 듯 합니다

    2018.10.10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야 말로 민주학원 만들기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2018.10.10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직, 성실, 근면이라는 교훈은 정말 자주 보았던 교훈입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에 대해 생각해보게됩니다.

    2018.10.10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자유가 잘못하면 방종이 되는것처럼 배려하는 마음이 곧 교권과 학생인권이 제대로 수행이 될것입니다.

    2018.10.10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지막 결론의 글이 위의 글의 중심이네요. 그래요 인권과 교권을 잘 구분을 해야함을 느낍니다.

    2018.10.10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권을 이야기할 때면 항상 학생 인권을 들먹이는 사례가 많던데,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억지였군요.

    2018.10.11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7.07.03 06:33


새정치를 하겠다며 더불어 민주당에서 탈당해 창당한 국민의 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증언을 조작한 사건으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30,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8%, 바른정당 9%, 자유한국당·정의당 7%, 국민의당 5%로 집계됐다. 의석수가 38석인 국민의 당이 의석수 6석인 정의당의 지지율보다 뒤친 참담한 결과다.

정당(政黨)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자발적 조직이다(정당법 제2).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무리를 이루는 점에서 파벌과 같지만 파벌은 인맥들을 중심으로, 정당은 당의 강령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규칙에 따라 운영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이 지난 해 2일 창당된 국민의 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 날개로 국민에게 안전한 삶,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는 민생정치를 추구한다"는 정강으로 '공정성장론'을 주창, 재벌의 글로벌 전문대기업화 장려와 중소기업 지원, 창업 활성화 등을 주장하며 등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차이가 없다.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약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뚜렷한 철학도 없이 등장했다.

이해관계나 개인의 명망성으로 만들어 진 단체는 정당이 아니다. 파벌은 공공의 이익 실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당이 아니다. 정당이 공익 실현과 먼 '정략적' 행위에만 몰두할 때, 그것은 정당라고 보기 어렵다. 파벌은 보편적 가치신념체계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출신이나 학벌과 같은 개인적 연고를 더 중요시 한다. 정치적 공직 획득이나 정부 구성을 목표로 선거에 조직적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익단체와도 다르다. 정당이 파벌이나 이익집단 혹은 사회단체와 다른 점은 공익 실현을 추구하는가''공직을 획득하려고 하는가'라는 면에서 다르다.

국민의 당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 천정배 의원이 추진중인 국민회의와 통합함으로서 2016년 창당한 정당이다.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의 융합" 이라는 "합리적 개혁주의" 를 표방하면서 등장한 국민의 당은 "낡은 진보와 보수로 규정한 세력은 배제" 한다면서 모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다른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해 온게 사실이다. 새정치를 주장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테러방지법이나 북한인권법에 대해선 부분 찬성의 입장을 밝히기도 하고 노동개혁 법안엔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반대했지만,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당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정당과 구분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 당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국민의 당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바른정당이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반문연대를 구성하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던 일이 있다. 결과적으로 유승민후보의 반대로 실패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시도는 국민의 당의 정체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는 국민의 당의 방향감각을 잃은 행보는 그 뒤에도 계속됐다. 이러한 국민의 당의 행보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는 보수정치인이 아니라고 비판했는가 하면 국민의 당을 안철수당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정당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한다(정당법).’ 국민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정당이 특정 대선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증거까지 조작했다는 것은 정당법에 명시한 정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 후보시절, 박정희의 유신쿠데타, 이명박후보의 BBK 사건, 박근혜후보시절 국정원 댓글사건, 이번 19대 대선에서의 문준용 의혹 조작 사건 등 역대 대선후보들의 선거부정을 목격해 왔다. 당선을 목적으로 국민의 의사에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것은 반민주주의 폭거다. 국민의 당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당 해체에 버금가는 환골탈태의 모습 없이는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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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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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한 것이
    위기를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만 있으면
    그거시 크든 작든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겠지요.^^

    2017.07.03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번 기회에 해쳐 모여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자한당도 해체되었으면 ㅋ

    2017.07.03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셀프조사하는거 보고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없어져야 할 당

    2017.07.03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에고고...ㅠ.ㅠ

    2017.07.0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국민의당이 정강을 지킬 리가 없겟지요.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민주당에서 나간 자들이고, 노무현 때부터 언제나 자신들이 주류가 돼야 흔들기와 내분을 멈췄던 자들이니까요.
    안철수도 그런 자들과 함께 했으니 여기까지 온 것이지요.

    2017.07.03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4.09.26 06:28


경기도교육청의 학생들의 ‘9시 등교를 놓고 찬반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9시 등교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기본권인 수면권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건강을 잃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재정교육감이 취임하자 말자 시행한 ’9시 등교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고생의 9시 등교문제를 놓고 일부 보수적인 신문은 진보교육감과 보수교육감의 논쟁거리로 몰아가는가 하면 심지어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까지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9시 등교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하교 후 학원 갈 시간이 빠듯하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켜주고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다고 불편을 호소하는가 하면 늦게 등교하기 때문에 늦게 자 아침밥을 안 먹기는 마찬가지라고 불평하는 학부모도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2,250여개 학교 중 93.6%9시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98.2%, 중학교는 96.2%, 고등학교는 78%가 시행 중이다. 또 강원도는 이미 시행중이며 전라북도는 20153월 달부터 시행중이다. 이미 이전에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와 전라도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경기도는 왜 말이 많을까? 9시 등교는 정말 나쁜 정책일까? 일부 수구언론들은 ‘9시 등교문제를 놓고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몰아가기도 하고 같은 교원단체인 전교조와 교총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전교조는 9시 등교를 적극 환영 한다고 반기는 반면 교총은 9시 등교 시행 중단을 위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다.

 

사실 경기도 교육감이 ‘9시 등교를 시행한 것은 충분한 사회적 공감과 소통의 시간 없이 너무 성급하게 시작한 면이 없지 않다. 아무리 새로운 정책이 좋다하더라도 비토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사교육시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학교의 등교시간은 그들의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진보교육감의 대거 진출에 위기를 느낀 정부와 권력의 비위를 맞추며 공생해 오던 사이비교원단체의 경우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의 진보 진보교육감 길들이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9시등교는 이해관계가 걸린 단체와 수구언론의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사교육 활동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어차피 습관이 되면 달라질 게 없다’, ‘수학능력고사는 840분에 1교시가 시작되는데 9시 등교가 정착된다면 생활 패턴이 달라져 수능체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등 진보교육감 흠집 내기에서부터 학생들을 학교까지 태워다 주는 학생 전용 버스 업계 사람들의 수익에 피해를 입게 된다는 소리까지 공공연하게 나온다.

 

<이미지 출처 : 경기도 교육청>

 

정치계나 언론은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주장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한참 자라는 청소년기에 45(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낙오)이 정말 부모로서 또는 교육자로서 이대로 덮어둬도 좋은 정책인가?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6시에 기상해 아침도 먹지 않고 비몽사몽간에 등교해 보충수업에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달려가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는 학생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은가를... 자기네들은 청소년시기 인간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잔인한 삶을 강요해 온 그런 생활이 정말 좋기만 했는지를 묻고 싶다.

 

서울 대학을 나온 사위를 보지 말라는 농담이 있다. ‘서울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할 정도로 공부를 했다면 몸 어느 구석이 성한 곳이 있겠는가라는 것이 그런 농담이 나온 이유다. 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곳이지 경쟁을 통해 서열을 매기는 곳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일류대학이 교육목적이 된 교육이 정말 교육적인가? 또 교육과정은 뒷전이 되고 수학문제까지 외워 1등만이 대접받는 공부가 정상적인 교육인가? 우수한 학생을 뽑아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나 시키는 공부를 교육이라고 강변해도 좋는가?

 

정의는 세워야 하고 잘못은 고쳐야 한다. 바쁘고 급하다고 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교육이란 청소년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삶의 질이 걸린 문제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칙을 포기하고 변칙으로 갈 수 없다는 예기다. 지금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원칙을 세우고 비뚤어진 길은 바르게 고쳐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이요, 지켜야할 정의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서 못쓰지 않은가? 원칙 포기하라는 논쟁은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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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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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슬픈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2014.09.26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게 좋을 듯 한데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9.26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이 좋아하면 됩니다

    2014.09.26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6시에 아이를 몇년간 태워 준 경험이 있는 부모로써
    좋은 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반대하는 사람도 있군요...

    2014.09.26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잠 안 자고 공부하고
    밥 굶고 공부해야 하는 현실,
    참으로 비참합니다.

    2014.09.26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다소 더디고 힘들더라도 옳은 길이라면 제대로 걸어가야겠지요

    2014.09.26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 역시도 9시 등교는 찬성하지만 실상 주변 환경 변화없이
    정책만 추진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문제점들이 보여집니다..
    일선 교사들과 학부형들의 말도 귀기울여서 정책 수립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2014.09.26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무리 좋은 정책도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환경이 허락되지 않으면
    빛이 안나는 법입니다. 이번 등교 논란도 그런 차원에서 읽혀지더군요.
    입시와 경쟁에 찌들어 있는 교육환경아래에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2014.09.26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면 되는데 말이죠. 쩝~

    2014.09.26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생각해뷰몀 저런 소리들이 안 나올텐데... 어른들이 참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주네요.

    2014.09.29 0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9시 등교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중고 9시 등교 타임트리에도 블로그의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http://timetree.zum.com/65083/78376

    2014.09.29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8.03 07:00


“욕을 하려면 노무현이를 욕해야지 왜 박근혜대통령을 비판해? 임기라도 채워봐야지...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대통령을 두고 무슨 말이 많아? 당신네들 빨갱이 아니야? 왜 북한과 똑같은 소리 하는 거야?”

 

엊그제 대전역을 지나오다 목격한 현상이다. 시민단체들이 ‘국정원선거개입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나이가 70이 넘었을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 한사람이 주최 측에 대해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집회만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시비를 거는 할아버지들이 있다. ‘대한민국어버이 연합’ 회원들이다. 이 단체는 국가보안법의 폐지 반대, 북한 핵 실험 및 미사일 실험 규탄, 북한인권법의 통과 촉구, 한미 FTA의 비준 촉구, 광명성 3호 발사 규탄을 앞장서 해오던 단체다.

 

어버이연합은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를 공격하기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빚기도 했다. 이들은 광우병 보도 무죄 판결을 낸 이용훈 대법원장 공관 앞에서 출근 차량을 저지하며 관용차에 계란 투척을 했던 공격적인 행동파이기도 하다.

 

어버이 연합이라는 단체뿐만 아니다. 우리사회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분단되어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놓은 동서분단도 있고 노동자와 자본가, 보수와 진보라는 통합의 가능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갈등이 분단보다 무섭게 도사리고 있다. 다른 분단이야 세상이 진보하면 갈등의 골이 거두어지겠지만 남북분단이 만들어 놓은 이념의 갈등은 쉬이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분단의 땅을 또 갈라놓은 이념의 갈등!, 그 갈등의 뿌리는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 빨갱이니 종북타령의 뿌리는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민지지배를 반대하고 자주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 세력을 향해 겨누던 칼이 ‘사상범 보호 관찰령’이요, ‘치안 유지법’이다. 지지기반이 약했던 이승만정권은 친일세력의 지원이 필요했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한 사상이 바로 ‘반공’이라는 전가의 보도였다.

 

 

‘반공’이라는 무기는 이승만 집권 내내 진가를 발휘한다. 그들은 제주항쟁이며 여순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 보도연맹 사건 등과 같은 민중의 저항을 반공이라는 무기로 제압하고 정치적인 주도권을 장악, 독재정권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반공이라는 무기를 포기할 쿠데타 세력이 아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으로 이어져 오던 불의한 집권 세력들은 한결같이 전가의 보도로 애용했던 게 반공이라는 무기요, 이를 뒷받침 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게 국가보안법이다.

 

권력에 기생해 생존을 유지했던 관변단체는 물론이요, 교육의 중립성을 주장하는 학교에서조차 반공교육은 도덕이나 윤리교육보다 우선시했고, 사상검열은 대를 이어 후손들까지 불이익을 당하게 했던 연좌제까지 기승을 부렸다.

 

김대중, 노무현과 같은 민주정부가 수립됐지만 반공이라는 무기는 잠시 모습을 감추고 있었을 뿐, 이명박,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신세력과 노골적인 반공이념으로 무장한 극우세력까지 등장해 민주세력을 향해 빨갱이, 종북세력으로 매도하며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공이라는 무기, 국가보안법이라는 무기로 무장한 이들 단체는 누군가? 분단 대한민국에는 진정한 보수란 없다. 반공이라는 무기로 존립의 근거로 마련해 민족주의를 공격하던 친일세력의 후예, 그들이 오늘날 집권세력인 새누리당이다.

 

이승만의 적자, 박정희 독재정권, 유신정권의 후계자, 전두환 누태우와 같은 학살자와 그 공모자들, 그들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 그들에 기생해 부를 축적한 재벌, 그들을 지지해 준 대가로 스스로 권력이 된 수구언론들.... 반공교육, 유신교육으로 마취된 불쌍한 민초가 보수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빨갱이 혹은 종북세력으로 매도당하면서 민주화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바로 진보세력이요. 진보적인 성향의 단체다. 친일세력, 매국세력, 반공이라는 무기로 위장한 보수세력들은 민주화를 주장하는 단체를 종북세력으로 빨갱이로 매도해 선거 때를 비롯해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민주주의를 주장해도 빨갱이요, 통일을 주장해도 종북세력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도, 친일잔재 청산을 주장해도 종북세력이요, 빨갱이가 된다. 그들은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조중동매와 종편이라는 이름으로 일베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그들의 생존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쓰러진 이승만의 동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박정희 기념관을 짓고 백선엽장군상을 만드는 세력이 그들이다. 심지어 이들은 전두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전사모까지 만들어 분단의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주류로 행세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사상의 자유가 없다. 민주주의 헌법에는 양심의 자유는 허용하지만 사상의 자유가 없다. 사상의 자유를 주장하면 종북이나 빨갱이가 되는 이상한 나라. 그게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기득권 세력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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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8.03 07:1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가 생각하는 가장 어이없는 단체가
    어버이연합이고 가장 불쌍한 단체도 어버이연합입니다.
    나이먹은 사람들에게 어쩌지 못한다는 점을 짝퉁보수들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죠.
    아무튼 글 잘 읽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3.08.03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렇게 가르고 저렇게 가르고...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면 모두 빵갱이로 모는 나라.
    언제쯤이면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어버이라는 말이 가장 욕될 때가 저들 단체를 거명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3.08.03 07:57 [ ADDR : EDIT/ DEL : REPLY ]
  4. 작은 땅 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어서 그런지...
    니편 내편이 너무 나뉘고 우리라는 말이 무색한 대한 민국 이네요,,ㅠㅠ

    2013.08.03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들은 아마 북한에 살면 철저히 김일성 왕조를 찬양할 자들입니다

    2013.08.03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8.03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안타깝기만 합니다.

    2013.08.03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8. 분단국가의 슬픔입니다..저 쪽에서 저쪽대로 그렇게 하겠지요..

    2013.08.03 21:05 [ ADDR : EDIT/ DEL : REPLY ]
  9. 울콩

    저 개같은 늙은이들 하나 같이 잡아다가 쳐 죽였으면 좋겠다.. 도움이 안되는 밥버러지들.. 니뮈 욕해도 좋다. 난 그렇게 생각하다. w

    2013.08.03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10. 끔찍하네요. 목소리 높이는 쪽만 있으면 누가 들어줍니까? 이해와 포용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이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2013.08.04 03: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단테

    삼백만명이나 되는 희생자를 낸 북한의 침략에 반공으로 대항하지 않는다면 그건 대통령으로써 직무유기지 나도 이승만씨 매우 안좋아 하는 사람이지만 그런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면 댁들은 그 사람들하고 똑같은 사람 되는거예요 한국인이 그렇게 당하고도 무골호인처럼 웃고 지내야 합니까?

    2013.08.04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 할배들과 새누리 자칭 보수세력 들은 북괴가 망하고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
    그땐 종북이란 말도 없어질텐데 진짜 궁금.

    2013.08.26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 할배들과 새누리 자칭 보수세력 들은 북괴가 망하고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
    그땐 종북이란 말도 없어질텐데 진짜 궁금.

    2013.08.26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ㅁㄴㅇ

    입금되면 나와서 폭력시위하는 새누리당 정치깡패들

    2013.11.05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12.02 07:21


 

 

 

대선소식에 묻혀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2206개교와 126만2900여명의 학생 그리고 7만9400여명의 교원들을 이끌어 갈 책임자가 서울시 교육감이다. 한해 예산만해도 무려 7조6000억원이나 되고 교육청 산하 공무원 수만명의 인사권을 포함한 지역의 사교육 기관을 점검·단속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가 서울시 교육감이다.

 

누가 서울시교육수장이 되는 가에 따라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 교육의 질까지 좌우할 수 있다. 어쩌면 이번 선거는 유권자로서는 누가 적격자인지를 선택하기 쉬운 선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대선에서 박근혜와 문재인, 경남 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와 권영길, 그리고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서 문용린과 이수호라는 사람이 달라도 너무 다른 대조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로 몰아가지만 따지고 보면 새누리당은 보수가 아니다. 한 쪽은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신봉자요, 시장만능의 친재벌 세력들이요, 다른 쪽은 복지와 기회균등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새누리당은 식민지시대와 유신정권 그리고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언론과 재벌 그리고 학벌에 이르기 까지 거대한 기득권세력을 형성해 막가파식 전횡을 일삼아 온 기득권 세력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이들은 사법적인 심판을 받아 수치스런 과거를 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눈을 돌려 우리의 현실을 보자, 정치며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어느 한쪽 구석이라도 멀쩡한 구석이 있는 나라인가? 오늘의 우히사회가 이 지경이 된 책임은 바로 이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요 업보다.

 

최근 검찰의 추태에서 보듯 그들은 비리를 비호해 줄 정치검찰까지 방패막이로 삼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온갖 범법행위를 은폐하고 노골적으로 해 온 사람들이 아닌가? 그들은 교육과 언론을 통해 건강한 사람들의 생각까지 마취시켜 판단능력조차 마취시켜놓은 사람들이 바로 저들이다. 안철수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새누리당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열망이 아닌가?

 

다시 서울시 교육감 선거 얘기로 돌아가자. 문용린후보의 세계관은 한마디로 경쟁이나 효율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사람이다. 자본주의에서 경쟁이나 효율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악한 자본주의라도 상품이 돼서 안 될 게 있다. 바로 의료와 교육이다. 자본주의사회라고 국가 기간산업까지 시장에 내다 팔아서 안 되듯, 교육과 의료가 공공성을 포기하고 상품이 된다면 경쟁력이 없는 사람들은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게 된다.

 

약자를 배려하는 가치가 그래서 필요한 게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7차교육과정에서 교육을 상품으로 규정하고 시장판에 내 놓았다. 결과적으로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사회로 바꿔 놓았다. 그들은 교육도 모자라 의료까지 민영화를 시도하고 있다. 영화 식코에서 미국의 의료 민영화가 서민들의 삶을 얼마나 핍박하게 내몰고 있는가를 절감하지 않은가?

 

문용린 후보는 7차교육과저도 모자라 학생인권조례며 고교선택제, 그리고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등에서 그런 가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거칠게 표현하면 ‘학생이 무슨 인권이며 무상급식이 무슨 헛소린가? 학생시절에 좀 얻어맞아가면서 무시당해도 나이 들면 다 옛말하며 살텐데....’ 이런 사고방식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로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학교폭력이며 하루 평균 42.6명 꼴로 자살하는 OECD 국가 중 8년째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새누리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진보정의당처럼 후보를 낼 것이 아니라 뼈아픈 자기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이다. 새누리당이 망가뜨려놓은 대한민국. 우리나라 교육 어느 구석이 멀쩡한 곳이 있는가? 학벌사회가 만든 후유증은 지금 곳곳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말이 정치지, 소통도 토론도 없는 힘의 논리로 날치기를 일삼고 부자들을 위한 경제, 재벌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사회양극화는 끝 간 데 없이 치닫고 있다.

 

차마 입이 담기조차 민망한 교육정책이며 권력에 길들여진 언론이며 정치검찰, 미일중심의 굴욕적인 저자세 외교며 일촉즉발의 남북관계며 새누리당의 하부선거조직이 된 관변단체며 심지어 종교까지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추악한 군상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나랏말이 오염되고 민족문화는 그 정체성 시비에 휘말릴 정도로 주체의식이 무너지고 원정출산에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가정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

 

대학서열화도 모자라 똑똑한 아이들을 뽑아 입학만 하고 나면 고시나 취업 준비를 시키기 바쁜 일류대학... 이러한 현실을 두고 또다시 교육을 상품이라고 우기는 문용린 후보를 뽑는다면 서울시 교육이 어떻게 되겠는가? 교육감을 어떤 사람으로 선택하는가에 따라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의 여부가 달렸다. 서울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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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달라도 많이 다른점을 오늘 알았네요.
    이번 대선후보를 잘 선택해야 될테인데
    염려가 됩니다.
    휴일 좋은 시간 되셔요.^^

    2012.12.02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을 살릴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2.12.02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3. 서울은 교육감 선거도 같이 있군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저 갑갑합니다.
    교육감 후보들이라고 해도 그저 답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2012.12.02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4.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대선에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봅니다..
    따사로운 휴일되십시요...

    2012.12.02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선과 함께하니...
    시민들의 관심이 좀 있으려나?
    잘 보고 찍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2012.12.02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 블로그 주인장 말대로 하려면 정부 교육 예산이 10배는 늘어야 할 것입니다...ㅉㅉㅉ


    이외수를 배신자로 몰며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서 과정과 페어플레이는 다 무시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면서도..그래도 교육이라...

    2012.12.02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렇게 정리를 해서 보여주시니 훨씬 와 닿아요.
    저도 교육감 선거가 대선에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죠. T.T

    2012.12.02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12.12.02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대통령 만큼 교육감이 중요하지요. 보수세력이 곽 교육감을 내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2012.12.02 19: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교육학 교육행정학등을 공부해보면 아시겠지만 학생들의 자살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학교나 교육행정의 탓으로만 돌려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자율 또는 평등을 추구하더라도 내 자식, 나의 문제라면 달리 생각하는 개인들의 욕심을 어찌 막을까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은 이같은 개인의 욕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지 자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12.12.02 20:15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1.01.10 23:12



모든 지식은 가치로운가?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동굴 속에 묶여 있는 죄수들이 동굴 벽에 비친 자신들의 그림자들을 보고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 줄 안다. 그러나 그들 중 극적으로 풀려난 죄수 한명이  동굴 밖의 세계를 보고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사실이 허상이었음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플라톤은 이 예화를 들어 무지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적고 있다.

'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으로 다닌다'라고 알고 있던 사람이 '차는 왼쪽으로, 사람은 오른쪽으로 다니도록' 교통 법규를 만든 사회에 가면 한참 동안 가치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절대가치라고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객관적 진실에 접근하기는 어렵다.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이 체제유지를 위해 '특정 지식이 가치 있다'고 선별한 지식이 가치 있다고 만든 국정교과서를 배운 국민들은 더욱 그렇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 정한 약속이나 제도를 절대진리로 믿는 사람도 있고 전통적인 도덕 규범이 절대적인 가치 규범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수적인 사람이란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의 모든 것이 유지 존속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물론 그들은 변화로 인하여 당할 손익계산으로 객관적인 입장에 서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일제식민지시대 우리나라의 일부 지식인들은 대동아 침략전쟁을 성전으로 미화하거나 그 전쟁을 위해 '용기 있는 죽음을 택하라'고 강연을 하면서 정신대에 나가는 길이 '황은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역설한 사람도 있다.

그들이 민족을 배신한 댓가로 자신의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그들이 누리는 부귀영화를 당연한 것으로 보았다. 물론 민족 반역자들의 배신의 대가는 청산 못한 역사로 인해 유족들의 고통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이유는 '청산되어야 할 장본인이 청산의 열쇠를 쥐고 있었으니 청산은 처음부터 가능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박정희 정권은 어용 학자들을 동원하여 유신헌법을 만들어 부당한 권력으로 대중을 기만하며 영구집권을 꾀했다. 유신헌법이 개정되고 정권이 몇 차례나 바뀌었으나 유신헌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상을 거론하는 사람이 없다. 유신시대에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두고 "역사가 평가한다"고 덮어 둘 일인가?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정권유지를 위해서 유치원생들의 코 묻은 돈까지 긁어모아 평화의 댐을 만들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사건은 정리되었는가?  혹은 멸공의 논리나 혹은 경제건설의 논리로 혹은 세계화의 논리로  집권의 기반을 마련한 정부에서 주역을 담당한 사람조차 국민에게 속죄한 일이 있는가?

우리 주변에는 예술이란 이름으로 폭력이 미화되기도 하고 철학의 외피를 쓰고 죽음을 찬미하는 학문도 등장한다. 전쟁 영화가 왜 재미가 있는가? 전쟁에서 죽음의 공포와 굶주림, 추위와 고통을 제거하면 스릴만이 남는다. 이렇게 진실이 사상(捨象)되고 나면 흥미만 남은 전쟁영화는 재미 있을 수밖에 없다. 본질은 감추고 현상만 보고 판단한다면 객관적인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오늘날 현대 과학으로 규명하지 못한 자연의 신비나 미지의 세계를 신의 영역으로 신비화하거나 불가지론으로 인간을 운명론적 존재로 규정하거나 샤머니즘이나 구복 신앙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경우도 가끔 본다.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려진 허위를 본질로 착각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모든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올바른 세계관과의 바탕 위에 성립하지 못한 지식이나 정보는 조그만 변화에도 쉬 회의(懷疑)에 빠지거나 가치혼란을 가져온다.

거창스런 철학의 이름을 빌리지 않더라도 '나'에서 부터 출발하지 않은 어떠한 지식이나 도덕, 종교도 가짜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사회요, 도덕이요, 법률이다. 소수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만든 법이나 도덕이란 이데올로기일뿐, 순진한 사람만 바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무엇인가?

유대인의 교훈서인 탈무드는 '생선 한 마리를 잡아 주면 한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생선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주리지 않고 살 수 있다.' 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키가 작았으며 '두터운 입술, 올챙이 배, 짧은 몸, 큰 대머리, 커다란 나팔 이마'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겨울이나 여름이나 항상 맨발로 걸어다니면서 내리깐 퉁망울 눈으로 주위를 살피는 습관이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외모는 그 때나 지금이나 근엄하다거나 멋있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가 풍기는 인격적인 신비는 만나는 사람, 대화를 나눠 본 사람이면 무시하지 못할 그의 힘 앞에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힘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일까? 그의 힘은 다름 아닌 자신을 사랑함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곧 인간에 대한 애정의 출발이 됨을 잘 알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모든 사람을 향하여 자신을 발견하라고 외칠 수 있었던 것이다.

허영심에 찬 사람, 위선적인 이중 인격자, 권위주의적이거나 독선적인 사람…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 "당신들 자신을 돌아 보라"고 말한다. 70세가 된 소크라테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고 그의 친구 Crito가 도망을 권유하지만 거절한다.

소크라테스는 "결코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참주정치 하의 살인 명령을 용감하게 거절한 적이 있다. 신념에 찬 철인(哲人)의 지혜는 죽음 앞에서 냉철하게 정의를 위해 죽음을 피해 도망가지 않는 의연함을 실천함으로써 후세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책읽기를 권한다. 책의 내용이 무엇이든 책을 많이 읽으면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장단계에 맞는 수준의 책이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소중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책이나 전문분야의 시야를 넓혀 주는 책이 아닌 아무 책이나 무조건 많이 읽는 다는 것은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보기 힘든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책이나 호기심을 조장하는 책도 있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도 있어 이런 책은  읽을수록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올바른 독서를 위해 애정 어린 조언이나 도움이 없으면 발달단계의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많은 책들도 많다.

진정한 지혜란 무엇인가?

철학자들은 지혜를 '집이 무너지지 전에 집을 떠나는 것은 쥐의 지혜이며, 땅을 파서 거처를 마련한 오소리를 몰아내는 것은 여우의 지혜이며, 먹이를 먹을 때 그 먹이를 위해 거짓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악어의 지혜'라고 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상황의 변화나 객관적인 추세에 따라 행동 할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란 우리가 서로 서로 은혜를 입고 있다는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기적인 관심이나 얄팍한 개인의 기대, 그리고 일상적인 이익에 묶여 편협한 삶을 사는 사람은 지혜롭게 산다고 볼 수 없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게 살라'고 가르친 예수는 소외된 민중에 대한 애정의 교훈을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사회에서 순수하게 산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길이다."

선한 삶의 모범으로 악인을 교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악인의 변화가능성이 전제될 때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으로서의 지혜는 사물의 객관적인 논리와 당면한 문제의 중요성에 따라 숙고하고 품위 있게 행동하는 능력으로만 나타나는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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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견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힘겨워하고... 그런 나 자신도 편견의 벽에 둘러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지나온 삶 속에 하나둘 쌓여 고정된 습관이 퇴적되어 편견이라는 형태로 굳어져 있는지 모르겠네요.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1.01.11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 내 생각은 밪고 네 생각은 틀렸다.
      이렇게 마음을 닫으면 상대방은 안중에도 없지요.

      함께 사는 공부를 경험하지 못한 교육이 만든 결가과가 아닐런지요?

      2011.01.11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2. 편견이라는게 가장 무서운거 같아요 ^^ 정말 나쁜 편견을 갖게되면 악순환이 계속 연이어 발생하는거 같아요~

    좋은글 오늘두 잘 보구갑니다~

    2011.01.11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날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고 노력중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1.11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사연은
      아이들이 방황하는데 그 방황을 잡아 이끌어 줄
      사람도 정책도 없다는 겁니다.

      어머니들...
      자식사랑이 경쟁에 매몰되고.
      교사들....
      교과서를 잘 가르쳐 일류대학 입학시키면 능력있는 교사가 되고....
      정책입안자...
      학부모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경쟁을 더울 부축고....

      일년에 7만명이 넘는 학생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를 방황하고....
      안타깝지요.

      2011.01.12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4. 멋진 작품을 계속

    2012.01.03 16:25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2012.01.07 04:13 [ ADDR : EDIT/ DEL : REPLY ]
  6. 개정되고 정권이 몇 차례나 바뀌었으나 유신헌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상을 거론하는 사람이 없다.

    2012.03.31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슨?

    2012.04.04 03:35 [ ADDR : EDIT/ DEL : REPLY ]
  8. 죄송합니다.

    2012.04.06 05:15 [ ADDR : EDIT/ DEL : REPLY ]
  9. 얼마?

    2012.05.09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해가 안갑니다.

    2012.05.11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0.06.11 08:32


6.2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6곳을 차지했다. 교육감 선거 최종개표 결과에 따르면 곽노현(서울), 장휘국(광주), 김상곤(경기), 민병희(강원), 김승환(전북), 장만채(전남) 등 진보 성향 후보 6명이 교육감에 당선됐다. 보수 진영 당선자는 임혜경(부산), 우동기(대구), 나근형(인천), 김신호(대전),김복만(울산), 이기용(충북), 김종성(충남), 이영우(경북), 고영진(경남), 양성언(제주) 후보 등 10명이다.(매일경제신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선물한 꽃다발을 받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천문학적인 예산의 집행권뿐만 아니라. 교육직속기관과 초·중·고 교직원들의 인사권까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교육 대통령’이 시·도 교육감이다. 시장, 군수는 주민의 직선으로 선출하지만 지역의 시·군교육장은 교육감이 임명한다. 교육감은 학군 조정안을 비롯한 교육조례와 학교운영 규칙 제정, 초·중·고 예산 편성 등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것이 교육감이다. 이러한 교육감이 상당수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서 선출됐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가 어떤 후보를 선택했는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교육은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보수적 교육관을 가진 교육감은 어떤 정책을 펼까?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며 자퇴선언을 한 김예슬씨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자본과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원으로 바뀐지 오래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교육관은 무한경쟁을 통한 승자만이 살길이라고 강변한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의 교육관으로 아이들은 병들고 학교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출세와 일류대학입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것이다.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자. 교육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니라 국민의 보편적 권리다. 학교급식도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에서 교육으로 도입해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친환경급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교육관이다. 평교사에게도 기회를 주는 교장공모제를 시행하고, 학생을 통제와 단속의 대상이 아닌 인격체로 보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자’고 한다. 이제 학교가 학원이 아닌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인지, 국민들은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행보를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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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가 학원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변하길 이번 지방자치 선거에서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으면서 간절히 바라며 투표했습니다.
    저와 같은 바람들이 모여서 희망의 바람이 불겠지요.

    2010.06.11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렇지요?
    성심원님의 그런 간절한 바램이 교육을 걱정하는분들의 생각이겠지요.
    그런데 경남의 고영진 교육감은 반대로 가겠다네요.
    형평성과 수월성을 강조하겠다는 고영진당선자는
    △일제고사 확대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확대 △단위 학교별 학업성취도 공개 △자율학습 확대 △학원 심야교습 허용 △초등학생 영어수업 시수 확대와 같은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경남교육은 답이 안 보이네요.

    2010.06.11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不错的​​职位。我只是偶然发现您的博客,想说的话,我很喜欢读你的博客文章。任何方式,我会回来,我希望你不久后再次。

    2012.01.02 19:32 [ ADDR : EDIT/ DEL : REPLY ]
  4.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출세와 일류대학입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것이다.

    2012.01.04 01:12 [ ADDR : EDIT/ DEL : REPLY ]
  5. 국민들은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행보를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2013.05.04 16: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