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623

학교운영위원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여보세요, 김용택선생님 전화 맞습니까?" "예,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요?" "예 저는 영천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인데요. 혹시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연수를 해 주실 수 있는지 하고요." "네, 학교운영위원 연수에 강의는 할 수 있지만 강사를 섬진강 시인 김용택으로 잘 못알고 전화하신 건 아닌지요?" 제게 오는 전화 중에 가끔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에게 강의 요청을 하는 분이 있어 확인했습니다. 유명인사와 동명이인이 되는 게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확인했더니 섬진강 시인을 찾는 전화는 아니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블로글를 보고 전화를 드렸는데요."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가 맞고요. 강의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 하여 엉겹결에 .. 2013. 6. 2.
뉴라이트가 만든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면.... 뉴라이트계 학자가 만든 역사교과서를 배우면 어떤 사람이 될까?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뉴라이트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가 검정심의 본심사를 통과해 8월30일 최종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 전쟁을 선언한 뉴라이트! 그들는 누구인가? 뉴라이트계 사람들은 안중근의사와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유관순열사를 여자깡패, 체제를 부정한 불순분자로 본다. 이들의 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때 대표적 친일파였던 식민사관 학자 이병도와 그의 후배 백낙준연세대 초대학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립 서울대학교총장, 국립박물관장, 전국 각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로 막강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도 한국 사학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언론, 종교, 문화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 2013. 5. 31.
서열화된 학교, 댁의 자녀는 어떤 학교에 보내시겠어요? 국제중학교를 아세요?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의 자녀가 사회적 배려자로 부정입학했다가 말썽을 일으키면서 서민들에게 알려진 학교가 바로 국제중학교입니다. 국어와 국사만 우리말로, 그밖의 다른 과목은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 이러한 국제중학교가 전국에 4개나 있습니다. 국제중학교는 수업료, 해외 수학여행경비, 기타 학비를 합하면 한 해에 1,500만원이라는 돈이 듭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국제 중학교를 일컬어 귀족학교라고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시다시피 중학교는 의무교육기간입니다. 의무교육이란 ‘국가가 법률에 의해 일정한 나이에 이른 어린이를 학교에 보내어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보통 교육’을 말합니다. 국제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과 검정고시 합격자일 경우입니다.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2013. 5. 31.
자유학기제, 정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시절...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정책이 ‘방과 후 학교’다. 200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학원을 학교에 끌어들여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게 방과 후 학교다. 목표도 거창하게 ‘획일화된 정규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계발 및 사교육비 경감, 교육복지증진은 물론 사회양극화 심화에 따른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당시 많은 학부모들은 정말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고 꿈에 부풀어 있었다. 방과 후 학교를 시작한지 10년이 다가 오고 있지만 그런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믿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교육부가 .. 2013. 5. 30.
아파트 관리규약 개악 꼼수, 그 속내가 궁금하다 ‘입주자 등의 공동이익을 증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주민자치의 원활한 실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표준 아파트관리규약이다. 얼마나 말썽이 많았으면 표준규약까지 만들어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고 했을까?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로 이사한 후 새로 구성된 아파트입주민대표자회의가 ‘관리규약 개정안’을 보내왔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문제투성이다. 주민자치의 원활한 실현을 목적으로 주민의 의사반영과정을 거쳐야 할 관리규약 개정안이 민주적인 수렴과정을 거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문제투성이다. 입주자들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구성 된 입주자 대표회의가 왜 표준규약을 무시하고 개악하려할까? 아파트 운영을 민주적으로 주민자치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게 표준관리규약이다. 세종시 첫마을 00아파트.. 2013. 5. 29.
청소년 유해매체, 유해약물 이용, 이대로 좋은가?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의 유해 매체물 이용실태’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하면, 핸드폰 성인매체 4.8%p, 핸드폰 성인매체 2.8%p 접촉이 증가했는데, 특히 핸드폰 성인매체 이용은 전년대비 64%나 증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례수(명) 성인용 간행물 성인용 영상물 온라인 음란물 19세 이상 지상파 프로그램 19세 이상 케이블 프로그램 핸드폰 성인 매체 폰팅·성매매 유도형 전화번호 온라인 사행성 게임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10년 16,572 38.3 27.8 38.3 29.4 14.8 7.5 1.4 46.1 49.5 ‘11년 15,954 41.1 32.0 37.3 25.3 14... 2013. 5. 27.
우리가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 역사를 왜 배워야할까? 5천년의 우리 역사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실(事實)을 모두 달 알고 있어야 할까?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사실(史實)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역사 속에서 나를 알기보다 남보다 내가 얼마나 더 많은 과거의 사실(史實)을 알고 있는가로 서열매기기 위해 배우는 것은 바보들이나 할 짓이다. 그런데 어쩌랴? 우리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보다 내가 얼마나 더 많은 과거의 사실을 암기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우리의 제도, 사고방식, 관습을 이해함으로서 내.. 2013. 5. 27.
신사(神社)가 ‘젠틀맨’? 그 한심한 장님 역사의 진실 중고생들이 3·1절을 ‘삼점일절’로 발음하고,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모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향신문(수능 등급 떨어질까봐 한국사 선택 포기… 드라마 내용을 사실로 알아)보도에 따르면 ‘ 같은 사극 드라마 등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아는 아이들이 많다’며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나온 TV 드라마를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BS가자가 학생들에게 ‘야스쿠니 신사 들어봤어요?’라고 물었더니 ‘사람 아니에요? 위인. 야쿠르트 먹고 싶어져요’라고 장난스런 대답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신사인 것 같아요. 신사 맞죠? ('신사·숙녀' 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는 학생들의 대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 얘기를 듣고 웃고 넘길 얘기도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역사인식수준이 이 정도.. 2013. 5. 26.
공개수업, 수업연구발표대회... 전문성 신장이 될까? 교사들은 1년에 한두번씩 공개수업을 한다. 학부모와 장학사 그리고 동료교사들이 참가 해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에 대한 교사의 자신감 향상 및 학생․학부모․교사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란다. 공개수업을 함으로써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고 수업 전문성과 실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동료교사 간 수업공개를 통하여 수업멘토링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공개수업을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학부모나 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수업을 공개하며 조금 더 자기 수업에 대해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며 바람직한 수업모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개수업을 하고난 어느 담임교사의 변이다. 학부모는 공개수업을 참관하고난 후 뭐라고 평가할까? ‘선생님 언.. 2013. 5. 25.
83세 사립교장에게 세금으로 월급 주는 이상한 나라 정년을 무려 20년이나 넘긴 교장에게 매년 8500만원씩 국민들의 혈세로 봉급을 주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사립학교 설립자도 아닌 재단 출연인 교장에게... 김지철 충남도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천안 ㅊ고 등 충남지역 4개 사립학교의 교장에게 급여 명목으로 2005년부터 4월까지 모두 24억6260만4000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명 당 9000만 원가량의 인건비를 교육청 예산으로 지출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 교장들이 67~78세로 모두 정년을 넘겼다는 점이다. 62세가 넘으면 공립학교에서는 정년 초과로 교장이 될 수 없는 이들이다. 충남교육청은 이들이 학교 설립자라는 이유로 '2013학년도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지원계획'에 근거규정까지 마련해 급여를 지급하고 .. 2013. 5. 24.
막말, 막장, 막가파, 국정원, 종편, 일베, 그리고....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성폭행을 해도 처벌 받지 않는 방법’ ‘강간 모의’ ‘성폭행 당하는 여성 발견시 도와주지 말라’, ‘수간 사진’ 이런 얘기를 친구들 사이끼리 해도 ‘또라이’ 소리를 면치 못할텐데 그것도 만인이 보는 SNS에 버젓이 이런 기사를 올리는 사이트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라는 곳이 그렇다. 이들의 하는 짓을 보면 정신병자들이나 할 수 있는 짓을 버젓이 멘얼굴로 버젓이 하고 있다. 한 때 ‘멘붕’이라는 말이 유행되기도 했다. 너무 심한 충격을 받아 자포자기 하거나 막나가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를 일컫는 말로 자주 쓰이곤 했다. 일베를 보면 멘붕이란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2013. 5. 23.
대원 중학교에는 별명이 ‘일억’인 학생 있다? 대원국제 중학교에 가면 별명이 ‘1억원’인 학생 있다. 편입학하면서 학교에 1억을 내고 들어왔다고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자녀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대원국제중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는 “매월 50만원씩 정기적으로 총 500만원을 담임교사에게 상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제중학교 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귀족학교’...? ‘부자 자녀들만 다니는 학교’...? ‘공납금이 1500만원 정도하는 학교’...? 지난 2008년, 서울에서는 국제중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단식투쟁까지 이어지는 등 극심한 논란이 빚어졌다. “국제중학교는 일부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는 반대 여론이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탄생한 국제중학교, 지금은 .. 2013. 5. 22.
박근혜가 만들어갈 세상, 어떤 모습일까? “새누리당은 싫지만 박근혜는 좋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표를 던졌다는 사람에게 들은 소리다. 박근혜가 후보시절 내놓은 정책을 보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생애주기별 맞춤복지', 0~5세 무상보육, 맞벌이부부 방과후 돌봄서비스, 노인 근로장려세제 도입, 고교 무상의무교육, 대학등록금 부담 절반 완화, 공공부문 지방대생 채용확대, 예산지출 구조조정, 비과세ㆍ감면 혜택 축소, 증세는 중장기적 검토, 신규 순환출자 금지, 출총제 부활 반대, 제2금융 금산분리 규제 반대, 대기업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금지, 경제사범 처벌 강화... 경제 민주화, 행복한 일자리, 편안한 삶, 행복교육, 범죄가 없는 안전한 사회, 행복한 농어촌, 문화가 있는 삶, 국민 대통합.... 그의 공.. 2013. 5. 21.
모두가 주인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교사들의 실천선언 ▲ 전교조는 지난 14일 인권친화적학교+너머 운동본부와 함께 학교폭력정책 현장실태조사를 발표하는 한편 모두가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1만 평화교사 연수, 희망쪽지 만들기 등 조합원 실천 결의를 담은 참교육실천 선언을 발표했다.-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학생들... ♨ OECD 어린이·청소년 비교, 한국학생 물질적 행복 상위, 주관적 행복지수 꼴찌 ♨ 중·고등학생의 70~80% 이상이 성적과 진학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 ♨ 13세 ~ 19세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 중 40%가 성적, 진학문제 ♨ 국제학업성취도 수학-과학 흥미도 참여국가의 1/3수준, 10명 중 1명만 흥미 ♨ 청소년 사망원인 자살 1위, 2001년 인구 10만명당 7.7명, 2011년 13명.. 2013. 5. 20.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은 되고 제창은 안된다...? 국가보훈처가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노동·진보단체 '민중의례' 때 애국가 대신 불리는 노래로, 정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돼 '제창'의 형태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보훈처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기념행사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일부 노동·진보단체에서 '민중의례' 때 애국가 대신 불리는 노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훈처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기념식 불참을 선언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 앞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와 '임을 위한.. 2013. 5. 18.
다시 보는 12·12사태와 5·18광주민중항쟁 역사란 무엇인가? 학생들 중에는 ‘국사나 세계사가 어려워서 싫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외워야할 게 너무 많은데다 생전 처음 듣는 낯선 용어들이 너무 많아 시작부터 정나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역사는 암기 과목이다...? 5·18광주 민중항쟁 33주년을 맞으며 역사를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역사가 나와 무관한 암기과목으로 배워 역사의식조차 없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는 역사교육이 안타까워하는 얘기다. 내일은 광주민중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행사 주최가 되어야 할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기념식에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기념행사에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을 국가보훈처 등 정부가 ‘공식답변 시한까지 단 한마디의 언급.. 2013. 5. 17.
‘존경하는 교사가 없다’는 스승의 날을 보내며...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스승 존경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학생지도 및 교육발전에 헌신한 모범교원 총 6,79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스승의 날인 어제 근정훈장을 받은 교사는 12명 : 홍조 4명, 녹조 4명, 옥조 4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표창 95명, 국무총리표창 107명, 교육부장관표창 6,572명이다. 무너진 교실 위기의 학교에서 사랑과 봉사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교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교육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 존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교육부장관 ‘1일 교사’ 체험, 축하 동영상, 표어공모, 라디오 공익 광고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 2013. 5. 16.
스승의 날에 생각해 보는 어느 교수의 반성문 아름다운 선생님!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꽃 한 송이를 달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 반성문을 쓴 교수가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국민대 교양과정부 이의종교수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의 반성문에는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교수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이 안고 있는 모순의 핵심을 낱낱이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교수의 글에는 스승으로서 살아야할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슴 두근거림 없이 매년 신입생을 맞이해 온 삶’이나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를 가르치기보다는 성공의 처세술을 가르치는데 쫓기고, 자신의 전공 분야만 고집함으로써, 학생들을 편협한 학문의 세계에 묶어두려 한 것’, ‘학.. 2013. 5. 15.
경기도 철학교육 성패, 교사의 자질에 달렸다 ‘철학수업은 제대로 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며칠 전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는 글을 썼더니 ‘경기도 학생’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을 받고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과(看過)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달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체 584교 중 현재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2학년은 7교, 3학년은 4교다. 나머지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집중적으로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앞으로 2013 교과 연수에서 60시간 철학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철학 교육,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준비 없는 정책은 예산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경기.. 2013. 5. 14.
주말농장 텃밭가꾸기, 13㎡ 농부가 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주말농장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하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반가워서 가장먼저 신청서를 냈더니 당첨됐다는 연락이 왔다. 첫마을로 이사 오면서 근교에 농사를 짓지 않는 노는 땅이라도 있으면 상추며 고추를 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원하던 터였다. 세종시로 이사 온 후 다행히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을 위한 주말농장’을 마련 13㎡(4평)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4월 28일 개장식과 함께 텃받가꾸기 설명회가 있다기에 시간 맞춰 참석했더니 열기가 대단했다. 주말농장 텃밭가꾸기에 당첨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 1000여명은 텃밭은 가꾸는 꿈에 부풀어 가족과 함께 앞 다퉈 참여했다. 우리부부는 텃밭이 어디에 얼마나 좋은 땅인지 궁금해 당첨 연락을 받은 다음.. 2013. 5. 13.
윤창중 성추행 원인 제공자는 대통령의 오기 인사? ▲ 인터넷에선 성범죄 구설수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함께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출처 : 트위터) “요즘 대한민국 국민은 눈만 뜨면 성폭행, 성추행하는 ‘미친놈’들에 관한 뉴스 때문에 스트레스 정말 팍팍 받으며 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최강수로 처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윤창중의 성추행 얘기 같지만 이 글은 지난해 4·11 총선 직후인 4월18일 블로그에 올린 ‘박근혜의 위기 관리능력, 그리고 새누리당의 본색’이라는 제목의 윤창중이 쓴 글이다. 그는 이 칼럼에서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를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비판했던 장본인이다. 윤창중이 대통령 인수위원이 되기 전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라는 자신의 블로.. 2013. 5. 12.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달라졌어요 "고리원전 4호기는 28년된 노후 원자로이다. 1월 30일부터 정기점검을 하여 4월 4일 가동을 개시하였지만 다음날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4월 10일 가동을 재개하였으나 4월 14일 또다시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 4월 한달동안 2차례나 가동중단 사고가 발생하여 모든 언론이 중요하게 다루었으나 도민일보는 보도조차 없었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에 참가했더니 환경운동 분야 지면평가위원의 날선 평가다. 농민회 소속 한 평가위원은 '나동연 양산시장 원동면 등 찾아'라는 기사와 '나동연 양산시장 시내버스로 출근해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는 기사는 타지역 자치단체장과의 지면 배치나 홍보성에 있어서도 도민일보답지 못한 시장 홍보성 기사'라며 따가운 질책성 평가도 마다.. 2013. 5. 11.
‘선행학습 금지법’ 만들면 공교육 정상화될까? 정부가 성행학습을 금지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교육부는 앞으로 고등학교가 신입생 입학을 앞두고 시행해왔던 반 배치고사, 재학 중에 시행하는 모의고사 등도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는 출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교육 정상화촉진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행령에는 이들 평가 이외에 ▲학교 입학전형으로 치러지는 선발고사 ▲반 배치 등을 위한 배치고사 ▲재학 중에 시도 또는 전국단위로 시행하는 모의고사 등도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법률'로 명명된 이 법률안은 '선행교육'을 금지하고, 위반 사례를 감독하거나 처벌하기 위한 규제기구를 만드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선행학습이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 정.. 2013. 5. 10.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1 ‘다른 학생의 돈과 물건을 훔쳤다’는 학교의 전화를 받고 사람 만들겠다며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폭행하고 구덩이를 판 후 ㄱ군의 얼굴만 남겨둔 채 흙으로 묻는 등 차마 못할 짓을 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5일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ㄱ군을 집단폭행하고 땅에 묻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씨(32) 등 양주시 소재 ㄴ보육원 생활지도교사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2. 최근 서울 강북지역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담임교사의 물심부름에 최근 1년간 마실 물 대신 변기 물을 떠다 준 사건이 문화일보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생은 담임교사의 물심부름을 하면서 ‘변기 물을 떠온 뒤 친구들에게 알리고 물을 마시는 담임교사를 보며 즐거워.. 2013. 5. 9.
코레일로부터 시정 약속 받아냈습니다 ‘김용택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항상 저희 코레일을 이용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산역 대합실에서 나오고 있는 이은상 작시인 “내 고향 남쪽바다” 노래와 관련하여 마산역을 통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레일에서는 문화와 음악이 흐르는 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합실 및 승강장에서 기다리시는 고객들을 위해 음악 방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한 가지 노래만이 계속 반복해서 나온다는 말씀에 마산역에 통보하여 조치하였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찾아주시는 역사에 특정 음악을 지속적으로 방송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여,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들을 위해 노래 선곡에 대해 수정 하도록 하였습니다. 마산역을 이용하시면서 관심과 애정 어린 의견 보내 주.. 2013. 5. 8.
친환경 학교매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해요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매점은 어떤 모습일까? 아침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몰려온 학생들로 학교매점은 발디딜 틈이 없이 붐빈다. 학생들이 구매하는 물품을 보면 주로 빵이나 햄버거, 우유 그리고 라면 종류다. 아침도 먹지 않은 빈속에 일회용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채 익지도 않은 라면을 건져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모들이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떤 학생은 커피를 뽑아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학생들도 보인다. 학교 매점,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학교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코흘리개 용돈을 가지고 운영하는 매점들의 다수는 수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체불명의 불량 식품을 팔아야지만 수익이 나는 구조다. 이러다보니 아이들의 건강을 알게 모르게 해치고 있는 것이 학교 매점의 현.. 2013. 5. 7.
교장이 달라져야 좋은 학교 만들 수 있어요 학부모들이 학교에 와보고 놀라는 일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수 십년 전 자신이 학창시절의 학교와 별로 달라진 점이 별로 없다는 것과 또 한 가지는 교실에 비해 교장실이 상대적으로 호사스럽게(?) 꾸며져 있다는 사실이다. 학급당 3~40명이 생활하는 교실에는 겨우 선풍기 몇 대가 있을 뿐인데 혼자서 근무하는 교장실은 3~40명이 공부하는 교실과 똑같은 크기에 냉난방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시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학교장의 권한은 무소불위(無所不爲)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사는 학교장의 명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는 초․중등교육법이 지금은‘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초․중등교육법 제20조(교직원의 임무)라고 바뀌었다. 이러한.. 2013. 5. 6.
마산역에는 왜 가고파 노래만 들려줄까? 기차를 타고 마산역에 내리면 ‘내고향 남쪽바다...’로 시작하는 '가고파'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학교 시절에 배웠던 노래에 대한 추억과 노랫말에 취해 마산이라는 정서가 피부로 와 닿게 하려는 마산역의 배려일까?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낙천적이고 단순하게 볼일만 아이다. 가고파라는 시의 작곡가 이은상이 누군가? 이은상은 이승만시대에는 이승만을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이라며 칭송하고 3·15의거와 4·19항쟁을 '무모한 흥분' 내지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 '불합리, 불합법이 빚어낸 불상사'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4·19혁명이 성공하자 수유리 묘지의 4·19학생혁명 기념비에 4·19를 찬양하는 비문을 쓰고 전두환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키자 '한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보아 무엇보다도 강력한 지도자.. 2013. 5. 5.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받고 자라는 아이들... 제대로 앉아 있는 것도 버거운 영아가 기저귀를 찬 채 영어 플래시 카드를 공부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경향신문 5월 2일지 ‘만 1살부터 사교육,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만 한 살도 안된 영아를 위한 영어 플래시 카드와 놀이학습, 국어·수학 학습을 시키는 부모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혹사하고 있는 부모들은 자신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전 어린이 집이며 유치원에서 자라면서 피아노학원이며 태권도 학원이며 영어학원, 미술학원....을 다니며 지칠 대로 지쳐 있다. ‘인성이 최고라고 하면서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고, 창의인재를 키운다고 하면서 창의력이 뻗어갈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어른들의 과욕과 허영이 아이들을 옥죄고 있는 것이.. 2013. 5. 4.
전교조 해체 못해 안달하는 정부...왜? 전교조 조합원으로서 투쟁하다 해고된 교사를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전교조가 해체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는 해고된 20여명의 선생님들을 노동조합에서 내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생한지 24년, 합법화 14년을 맞은 전교조를, 법외노조를 만들겠다며 교원노조설립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설립당시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1600여명의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난 교육대학살을 경험했던게 전교조의 역사다. 교사들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근무조건이나 임금만 챙기는 단체라면 교원단체로서 불이익을 당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무너진 교육, 위기의 교육에 대한 제언이나 정부교육정책에 비판과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미운 살이 박힐 대로 박힌 게 전교조다. 비.. 2013. 5.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