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치2336 착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다르다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뀐다. 어제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진다. 며칠만 뉴스를 안보고 있으면 딴 세상에 갔다 온 사람처럼 세상 돌아가는 게 낯설다. 사람들이 입는 옷도 그렇다. 몇 년전에 입던 옷을 꺼내보면 색상이며 질이 영 촌스럽다. 여성들의 외모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생김새도 못생긴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화장술이 발달한 이유도 있겠지만 성형을 해 며칠 사이에 딴 얼굴이 되어 나타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 모습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속이 들여다보이는 게 있다. 외모 지상주의다. 마음씨야 어떻든 고급 옷에 최고의 화장품에 한결같이 다듬고 가꾸는 데는 전문가도 못말릴 정도다. 얼굴에 기미가 낀 얼굴을 진한 화장으로 가리듯 걱정과 근심이 많은 사람들이.. 2011. 1. 16. 아들 승진 소식에 목이 메인 사연, 그리고... "아버님 남우 아빠 승진했데요!"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의 승진 소식에 밥을 먹다말고 목이 메였다. 한창 사춘기 때인 고등학생 시절 전교조관련(가톨릭회관 소식에에 쓴 글을 서거법위반으로...)으로 수배가 떨어져 아파트 앞에서 지키고 선 사복경찰을 보고... "아버지가 하시는 일, 옳은 줄은 알지만 왜 우리 아버지여야 합니까?"라던 아들....(당시 나는 전교조 경남 지부장 임기가 끝나,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남연합상임의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전국연합 조직의 하부조직인 경남연합은 농민, 노동자, 학생, 전교조 등을 결합한 해방 후 최대 거대 연합 조직으로 울산연합과 서부경남, 동부경남을 하나로 묶은 연합조직이었다) 혼자서 5일가족 생계를 책임맡고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도.. 2011. 1. 15. '빨갱이'의 역사를 밝힌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유령.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정치판을 두위ㅣ집어 놓는 유령! ‘빨갱이’ 이 빨갱이라는 이 유령은 수구세력들의 단골 선거 전략으로 그 대상이 전교조가 되기도 하고 민주노총이 되기도 하고 통합진보당이 되기도 한다. 지난 대선 때에도 새누리당 대표로 대권에 두 번이나 도전했다가 정계 은퇴까지 선언한 이회창씨가 대통령출마 때에도 빨갱이를 사냥하겠다며 나타났다. 수구세력들이 필요하면 꺼내는 전가보도(傳家寶刀) ‘빨갱이’. 해방 후 수없이 많은 선거를 치루면서 기득권 세력들은 정적을 퇴치 혹은 선거 전략으로 애용되어 왔다. 도대체 요술 방망이와 같은 이 빨갱이의 실체는 무엇일까? ‘빨갱이=마귀’라는 등식은 해방 후 한국사회에서는 수구세력들이 애용하는 .. 2011. 1. 10. 막가파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까?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감동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느낌이 각각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이나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이나 수준의 차이다. 이 세상에는 피부색깔이며 생김새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모나 생김새만 그런 것이 아니다. 생각도 기호도 가치관도 천차만별이다. 정체도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등 다양한 체제의 사회가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한 사회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적대시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겠다는 사회가 자유자유민주주의 사회인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2011. 1. 9. 누구 배를 불리는 잘살기 인가? 난장(亂場)판을 아세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난장판’이라고 한다. 난장판이란 옛날에는 관리로 등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거쳐야 했는데 과거를 볼 때가 되면 오로지 급제를 위해 수년동안 공부를 한 양반집 자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렇듯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어 질서 없이 들끓고 떠들어대던 과거마당을 ‘난장’이라고 했다. 과거 시험장의 난장에 빗대어 뒤죽박죽 얽혀서 정신없이 된 상태를 일컬어 난장판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예의나 규범이라는 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명령‘....해야 한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그리고 ‘...해도 좋다’는 .. 2011. 1. 7. 겨울 우포늪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 솟대라는 모임에서 창녕 우포늪에 갔습니다. 모임을 시작한 것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지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모였으나 각자의 직업 특성상 친목모임으로 바뀌었습니다. 모처럼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편집국장만 빠지고 모두 함께 했습니다. 우포늪하면 외가리 이인식선생님이 있습니다. '우포늪따오기 자연학교교장'이 그 사람입니다. 저와는 깜방 동기입니다. 1989년 전교조가 결성되고 1990년 4월 3일 교육감에게 교육문제에 대한 대화를 하자면 찾아갔다가 교육감의 고발로 4명의 교사들이 구속된 일이 있었습니다. 외가리 이인식선생은 그 때 저와함께 구속됐던 네명(이영주, 안종복, 이인식, 김용택) 중 한사람입니다. 마산제일여중에서 해직됐다가 이선생님은 그 뒤 환경운동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말 명예.. 2010. 12. 26. 손님이 왕이라고...? 천만에요 “이번에 내리실 곳은 × × × ×입니다. 다음은 × × × ×입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버스 안에서 안내멘트가 나온다. 그런데 그 안내멘트 듣고 내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왜냐하면 낯선 지명을 그것도 조용한 곳도 아닌 시끌벅적한 버스 안에서 안내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학생들이 등하교라도 하는 시간이면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에 묻혀 안내멘트 자체가 들리지도 않는다. 지리를 잘 아는 곳이라면 몰라도 낯선 곳을 찾아 가는 승객이라면 안내멘트가 아니라 운전기사에게 부탁하거나 손님들에게 일일이 물어야 한다. 경남도 서울의 지하철이나 다른 시도 버스처럼 안내멘트가 아니라 자막으로 안내하면 안 될까? 예산이 얼마나 많이 드는 지 몰라도 버스요금은 철철이 올리면서 손님의 .. 2010. 12. 24. 이번에는 '선생님 몰래 춤추기' 어쩌랴! 이 일을.....! 여러분들이 선생님 입장이라면...? 며칠 전 성희롱 동영상을 유포한 학생을 검거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또 이런 동영상이 유포 됐는데... 또 이 도영상 퍼뜨린 학생 잡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체포하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겠습까? 문제의 원인은 두고 '아랫돌 빼 윗돌괙 하는 어른 들이 더 웃음지 않습니까? 이러한 현실을 두고 한국교총이라는 단체에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할 소릴 대신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교육부가 죽을 지경입니다. 선생님이 무능해서 이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못하고.... 확실한 원인은 교육과학부가 무능해서 그런 겁니다. 입시위주교육. 성적제일주의, 학벌중심의 사회... 여기다 안전장치로 학부모.. 2010. 12. 22. 쌤, 애기 낳아 봤어요? '지난 1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념없는 중딩들’이라는 동영상이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학생들은 교실에서 젊은 여교사에게 “첫키스는 언제냐”, “첫사랑은 언제냐”“초경”, “첫경험” 등을 외치는 발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여교사가 주의를 주기 위해 가까이 가자 남학생이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예쁘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여교사를 놀리는 학생 외에는 엎드린 채 자거나 잡담을 하는 모습은 오늘날 무너진 교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촬영자와 유포자를 파악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입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이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 지경이.. 2010. 12. 22. 월급 86만원과 21억1000만원 받는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어린이가 234억이나 되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어린이 중에는 1억 원이 넘는 주식을 소유한 어린이가 75명, 10억 원이 넘는 어린이는 모두 8명이나 된다("우리나라 어린이 주식 부자 1위는 234억 보유" sbs 2009. 5.4.) 어린이가 무슨 장사를 해서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모았을까? 신기한 일은 어린이 부자뿐만 아니다. 삼성과 현대차 그룹 등 우리나라 100대 부자들의 재산평가액이 78조 2천억으로 2009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벌어들인 국민총소득(GNI)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족은 부인과 1남 2녀의 직계가족 재산총액이 12조 1752억이나 된다. 또 개인재산이 465억 이상이 400명으로 집계됐으며 개인재산이 1천억이 넘는 재산가는 216.. 2010. 12. 19.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정말 꿈일까? 자업자득이라고 했던가? 자기수준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지난 대선 때 권영길후보의 공약 중에 자신이 당선되면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서민들의 소득 중 대부분의 지출이 교육비와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 공약이 실현된다면 얼마나 살맛나는 세상이 될 수 있을까? 하루아침에 완벽한 무상교육이나 무상의료제도를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국민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일수록 이러한 공약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우리나라의 부모들. 그들은 자식을 위해 눈물겨운 삶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녀 1명을 재수시키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휴학 없이 졸업시키려면 총 2억3천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2010. 12. 19. 경천대에서 만난 낙동강의 비명 4대강 사업을 하는 곳 그 어디 자연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을까만은 천혜의 경관 경천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담프트럭이 굉음을 지르고 달리는 낙동강변에는 블로그들로 하여금 경악을 자아내게 했다.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2-3번지 경천대.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하늘이 스스로 만든 길, 경천대’ 영남의 상징이자 젖줄인 낙동강이 감싸 안은 “삼백의 고장” 상주는 성읍국가시대부터 사벌국, 고령가야국의 부족국가가 번성하였으며, 신라시대에는 전국 9주,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중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상주목사를 겸하는 등 웅주거목의 고도로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 또한 누란의 위급한 국난을 극복할 때에도 올곧은 선비정신을 앞세운 수많은 지사가 있어 자랑스러운 역사의 맥을 이어왔던.. 2010. 11. 25. ‘중학생 방화사건에 대한 중3의 생각‘을 읽고 내가 태윤군의 글을 읽고 훈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태윤군보다 세상을 많이 살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교직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훈수를 하지 않고 견디지 못한 직업의식이 발동한 때문이 아닐까? 나는 평소 태윤군의 글을 볼 때마다 어쩌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하고 글을 읽을 때마다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태윤군의 글이 올라오면 빠지지 않고 읽고 있다. 중학생이 이정도의 논리와 자신의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아마 전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태윤군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올린 글만 해도 무려 255편이 넘는다. 책 한 권의 분량이다. 마마보이가 기성을 부리는 세태에 중학생이 자기 생각.. 2010. 10. 25. 여성의 해산고통은 남자를 유혹해 죄를 짓게한 댓가(?) - 종교의 여성관 - 남녀를 표현할 때 남자에게 '계집애' 같다고 하면 모욕적인 언사가 되고 여자에게 '치마를 둘렀으니 여자지, 남자못지 않다'고 하면 칭찬이 된다. 보통 '남자답다'는 표현은 진취적이고 이성적인 남녀를 가리키고 '여자답다'고 하면 다소곳하고 소심하다는 뜻으로 통한다.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남존여비의 풍속은 민주주의를 사는 시민의 의식 깊숙히 까지 남아 있다. 오늘은 종교의 여성관에 대하여 살펴 보자. 인류 역사를 50만년으로 본다면 49만 5천년 이상은 모계중심사회였으나 정착하여 농경생활이 시작되고 사유재산과 계급이 발생한 이후는 부계중심사회로 바뀐다. 종교는 계급사회 이전에는 자연에 대한 공포나 경외에서 출발하지만 계급이 발생한 후에는 체제유지 이데올로기로도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2010. 10. 23. 한나라당의 정체를 아십니까? 10월 17일 경향신문 「‘1672억 중 300만원 낸’ 전두환, 떠들썩한 4박5일 귀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기가 막힌다. 나는 이 기사를 본 순간 ‘혹시 내가 잘못 본 게 아닐까?’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아마 나 뿐만 아니었던가보다. 이 글의 말미에 수백명이 댓글을 남겼고 그 중 한 사람인 nanana(이곡희)라는 필명을 쓴 사람은; '아직도 "각하"운운하는 정신500년 나간 인간들이 있구나. 전두환은 12.12하극상 주범으로 반란수괴이며, 5.18민주화운동을 탱크를 동원하여 무자비하게 내민족을 살육한 흉악범이자 파렴치범이다. 멀쩡한 국회의원들 내쫒고 체육관에서 쌩쑈를하며 대통령직을 찬탈한 희대의 똥별 살인마가 300만원이란 껌값을 내고 "각하(?)배" 골프대회 참석이라! 전두환씨! 당신같은 .. 2010. 10. 20. 피서지에서 만난 된장남 “여기 자리 깔면 안 됩니다. 저 안에 들어가요!” “여기 자리 까면 왜 안 되죠?” “길이잖아요, 길에다 자리를 깔면 되는가요?” “옆에 길이 있는데요, 저쪽에는 길에도 사람이 다닐 수 없도록 텐트까지 쳐 놨던데요” “이양반이 깔지 말라면 못 까는 거지 왜 말이 많아!” 40중반이 됐을까? 이런 곳에서 일하다보니 그런지 몰라도 짜증이 묻고 거만하기 짝이 없다. 경기도 가평에 피서를 갔다가 물어물어 간 곳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륵소 유원지’다. 유원지라고 할 수도 없지만 계곡이 깊어 풍광이 참 좋다. 좋은 계곡과는 반대로 쓰레기가 나딩굴고 쓰레기장이 없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사람 다닐 곳은 모조리 텐트를 쳐 걷기조차 힘들고 물이 깊어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안전요원 하나 보이지 않는다. 벼르고 .. 2010. 9. 15. 민주노총, 그 간판이 부끄럽지 않은가 내가 이 글을 쓸까말까를 한참을 망설였다. 그 이유는 첫째 개인의 고민을 상담해 주지 않았다고 노조자체의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이요, 둘째는 수많은 노조 중에서 한 개의 노조를 문제 삼아 전체 민조노총 산하 조합원의 의식을 문제 삼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중 하나라도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외면한 채 조합이기주의에 매몰돼 근시안적인 시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충정 때문입니다. 물론 10만 조합원 중 조합원 한 두명의 문제를 전체로 확대해석한다는 것은 중대한 오류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노동조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 2010. 9. 13. 수술 중 마취가 풀려 사경을 헤맸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 주세요! 누구 없어요? 살려 주세요!...” ‘뼈를 깎는 아픔’이란 말을 하며 살면서도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가늠하지 못했다. 척추 협착증 수술도중 마취가 풀려(각성) 수술 중에 고통을 느끼게 된 것이다. 생살을 찢어도 아픈데 뼈를 깎고 있는데 마취가 풀렸으니 그 고통이 오죽했을까? 뼈를 깎는 고통이 어느 정돈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마 내가 태어나 7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모든 고통을 합한 고통보다도 더 큰 고통이라고 해야 할까? “살려 주세요!”를 외치며 몸부림을 친시간이 몇 분이었는지 몇 시간이었는지 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인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그게 소리로 되어 나왔는지 입술만 움직였는지 아니면 몸부림을 쳤는.. 2010. 9. 12. 내 진료기록을 내가 달라는데 돈을 내라고요? “MRI 복사 CD 한 장에 4만원이라고요?” “예, 4만원입니다.” 내가 놀란 것은 간호사의 사무적인 대답 때문만이 아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은 것도 아닌데. 그리고 진료 기록은 진료당시 하나같이 진료비를 계산했던 자룐데 4만을 내라니...? “내가 돈을 내고 진료를 받았던 내 기록물인데... 한 장에 몇백원하는 CD를 4만원이나 내라는 거요?” “우리병원에서는 그렇습니다.” “아니 내가 내 진료기록을 달라는 이유를 알기나합니까? 신경선형술로 하루면 고칠 수 있다기에 6개월동안 15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내고 치료를 받아왔는데 달라진 게 없어 병원을 옮기려는데 사본에 수수료라니요?” “우리병원 규정이 그렇습니다.” 목소리가 커지자 원무과장이 뛰어 나오고 제발 목소리 좀 낮추고 진정하라며 사무실 안으로 .. 2010. 9. 11. 전쟁 나는 게 그렇게 소원인가? 처음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나자 SBS는 '뉴스속보'로 "2함대 소속 초계함 1척, 북한 공격으로 침몰"이라는 자막 보도가 나갔다. 이 보도를 본 순간 ‘어! 이거 전쟁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전광석화와 같이 지나갔다. 6·25사변을 겪은 세대라면 기억나겠지만 전쟁하면 악몽과 같은 굶주림과 죽음의 공포가 주마등처럼 떠오를 것이다. 천안함 사건은 앞으로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전쟁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살아남을 사람은 누굴까? 북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건 미국이 인정한 지 오래다. 최악의 경우 핵전쟁이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하다면 미국이 핵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보.. 2010. 4. 19. 자식까지 생이별시킨 신종플루, 어디 갔지? “신종플루가 좀 조용해질 때까지 집에 데려가지 말고 우리가 데리고 잘께.” 이이가 있을 수 없었다. 회사에 다니는 사위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초등학교교사로 근무하는 딸은 혹시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4살짜리 외손자를 부모와 떼어놓는 잔인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외손자가 어린이 집에 다니면서 적응을 못해 두달 이상이나 중이염을 앓고 있는 걸 보다 못한 아내가 승용차에 이불 보자기를 싣고 골방 같은 원룸으로 이사 온지 반년. 온 세계가 신종플루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일이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느니, ‘국내 감염자 숫자가 몇천명을 넘었다’느니.... 텔레비전을 켜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학생들까지 신종플.. 2010. 4. 6. "서울을 사수하라!" 한국은 지금 전쟁 중이다. ‘서울’과 ‘세종’을 놓고.... ‘이명박정권+서울의 토호세력’ 대 ‘진보세력+차기대권세력’이 목숨(?)을 건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서울 땅값이 반값이 되면 우리는 죽는다.’ 서울에 땅 한 평이라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은 세종시가 행정도시로서 제 2의 서울이라도 되는 날이면 자기들이 누리던 부귀영화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원안이 시행되는 날이면 서울이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저들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의 원안 백지화에 대한 이명박정부의 집념은 집요하다. 이명박의 대리인인 정운찬총리는 세종시를 자기 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해결사로 자처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 2010. 1. 6.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꿈일까?...(3) 권영길의원이 대통령에 출마해 내건 공약 중의 하나가 ‘무상의료, 무상교육’이었다. 이 공약에 대한 주권자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니 ‘가능키나 한 일일까?’ 등 한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리는 경향이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정말 불가능하기만 한 일일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선진국에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들은 얼마든지 무상교육으로 또 몸이 아프면 국가가 무상으로 의료를 해 주는 것이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3세들인 이재용과 정의선이 나란히 1조원 대 자산가가 됐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어 40년동안 절약하고 또 절약하면서 살다가 퇴직하면 고작 1~억이 정도다. 그런데 1968년생인 이재용과 1970년생인 정의선이 어.. 2010. 1. 4. 가난은 정말 나랏님도 구제 못할까?...(2) 현상과 본질은 항상 동일한 형상으로 보일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참일까? 많은 사람들은 선입견이나 아집, 편견과 같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오죽했으면 문익환목사님은 ‘꿈을 비는 마음’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설파했을까? .....사팔뜨기가 된 우리의 눈이 제대로 돌아 산이 산으로, 내가 내로, 하늘이 하늘로, 나무가 나무로, 새가 새로, 짐승이 짐승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제대로 보이는 어처구니없는 꿈 말이외다 ........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는 옛말이 있다. 맞는 말일까? 생산력이 낮은 사회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지배계급의 수탈만 없었다면 다수의 민중이 절대빈곤이나 기아에서 허덕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잉생산으로 풍요가 넘치는 .. 2010. 1. 2.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 산다는 것은...(1) 지난 9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H대 여대생 이모씨는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던 일이 있다. 방송용어로는 적정치 못할지 몰라도 현실은 그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가난하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젊은 시절 교단에서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쳤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경험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면서 청렴하게 살면 부자가 될 수 없을까?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볼 때마다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우리나라 지도층인사들의 도덕 불감증이 한계를 넘었다는 생각은 나만의 안타까움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이 그렇고 국무총리며 장.. 2010. 1. 1. 예수, 그는 누구인가? 크리스마스가 뭐냐고 물었더니 '산타할아버지 생일'이라고 대답하더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예수가 실종된 성탄절. 상업주의로 전락된 성탄은 손님은 없고 주인만 있는 잔치집을 연상케 한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그는 누구인가?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인가 아니면 평범한 인간인가? 예수가 신인가 아닌가는 덮어두고라도 우선 이 세상에서 태어난 사람 치고 예수만큼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인류의 역사에 직,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유대민족의 신인 3위 일체의 하느님은 태고적에 인간에게 메시아(구세주)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킨다.(그러나 유대민족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느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2009. 12. 21. 크리스마스인가 엑스마스인가? 성탄절을 맞아 울산시의회가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내에 설치한다고 한다. 사연인 즉 “경제가 어려우니 더 환히 밝히자”는 도의회 예산결산 위원회 주장을 반영한 것이란다. 성탄절이 가까워오자 나라 전체가 들뜨고 있다. 예수없는 교회! 구세주는 교회 벽에 못박아놓고 회칠한 무덤같이트리만 꾸민다고 구세주가 오실까? 시민이 낸 세금(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이 낸 세금도 있는데...)으로... 트리를 만들면 경제가 살아날까?성탄절을 맞아 예수는 누구며 크리스마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몇회에 걸쳐 연재하려한다.(참고로 이 글은 2003년에 썼던 글임을 밝혀둔다) 크리스마스인가 엑스마스인가? X-MAS를 '엑스마스'라고 읽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로 읽으면 그렇게 발음될지 몰라도 X자는 영어 알파벳의.. 2009. 12. 20. ‘어처구니’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국어사전을 보면 ‘어처구니’란{주로 ‘없다’의 앞에 쓰여}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혹은 ‘어이’라고 적고 있다. 예를 들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하고 보니 한숨만 나온다.’든지 ‘하는 짓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등이다. 법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2009.11.27)를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처구니란 맷돌의 손잡이다. 돌로 만든 맷돌에 손잡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어원에서 비롯된 말이란다. 민주주의란 맷돌이 있지만 어처구니라는 손잡이(주권)가 없으면 주인인 국민은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 27일 밤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출처 :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니 국민들은 듣고.. 2009. 11. 29. TV사극,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주 성당에 갔더니 주임신부의 강론 중 “KBS에서 방영하는 사극도 끝났고 MBC에서 방영 중인 선덕여왕도 끝나가는 데 사극이 끝나면 저녁시간이 심심해 뭘 하지?”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이 많더라’는 얘기를 소개했다.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라도 연속극이나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TV 드라마나 사극은 문학적인 가치나 역사적 교훈이 담긴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을까? ▲ 드라마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드라마의 극중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별 못하는 시청자가 몇%나 될까? ‘스크린’이 독재자의 민중 마취제인 3S정책[스크린(screen:영화), 스포츠(sport), 섹스(sex) 또는 스피드(speed)에 의한 우민(愚民.. 2009. 11. 25. 허접스러운 이야기 필부필여( 匹夫匹婦)들은 어떻게 사는가? 여유 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은 식의주 해결을 위해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기 마련이다. 내가 왜 가난하게 사는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여 지는지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거나 ‘못나고 못 배웠으니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는 운명론자로 산다. 사실이 그럴까? 사회양극화문제는 국가가 소득재분배정책만 제대로 시행하면 해결 못할 리 없다.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정치도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주민발의제만 채택하다면 한 단계 높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부산일보의 실질적 사주이며, MBC 주식의 30%가 그의 소유요, 무려 264만㎡(80만평)의 캠퍼스를 가진 00대학교의 소유주... 특별한 사업.. 2009. 8. 9. 이전 1 ··· 74 75 76 77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