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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321

좌파와 진보를 구별 못하는 사회 역사교과서를 고치겠다고 난리다.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다는 이유다. 10년도 넘게 배우던 멀쩡한 책이 어느 날 갑자기 빨갱이(좌편향) 교과서가 된 이유가 뭘까? 정권이 바꿨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참말도 거짓말이 되고, 사실도 좌편향이 되는가? 지금 한반도에는 참으로 이해하지 못할 해괴한 논리들이 판을 치고 있다. 소위 색깔논쟁이 그것이다. 역사박물관에 들어가 숨도 못 쉬고 거의 죽어가던 괴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제 세상을 만난 것이다. 논리가 통하지 않는 사회는 암흑세계다. 사상이나 학문의 자유가 권력에 짓밟혀 질식하는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 되는 사회. 선이 아닌 것은 모두가 악인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이성이 숨 쉴 공간이 없다... 2009. 1. 30.
대장암이 거의 확실합니다 “조직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대장암이 거의 확실합니다” 2009년 1월 12일. 마산 의료원에서 30여분동안 대장 내시경을... 그것도 수면도 아닌 생짜베기(?)로 했다가 거의 초죽음이 된 나에게 의사는 그렇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하늘이 노랗다‘고 하나? ‘암!’ 이란 특별한 사람이 받는 ’사형선고‘지 내게 그런 청천벽력이 떨어질 줄이야 꿈에나 생각했을까? '암’이라는 말이 의사의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모든 암 판정자들이 느끼는 생각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이제 다 살았구나!...’ 죽음이라는 단어가다가오고... 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구나’ 등등... 온갖 생각이 들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져 나가고 만감이 교차했다. 1월 3일 어머니 상을 당하여 슬픔 중에 친척들과 건강 얘기를 나.. 2009. 1. 29.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를 개탄한다 연말연시 나라가 온통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경제에, 살림살이를 걱정해야 할 국회까지 농성장이 되고 교육계는 교과서며 일제고사문제로 유신시대를 연상케 한다. 여기다 한나라당은 재벌과 수구 족벌 신문인 조중동에게 지상파 방송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 여론을 억압하는 언론악법 개악 안을 상정해 전국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부자들을 위한 감세법안과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도 모자라 한미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강행하고 국민의 입과 귀를 막겠다는 언론 관련 7대 악법까지 강행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언론은 일체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하고 전파는 결코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 이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언론 장악음모를 보면 어이가 없다. 재벌과.. 2008. 12. 29.
권력인가, 폭력인가? “여성과 남성은 사람이라는 면에서 같지만 현상으로는 남녀로 보이듯, 권력과 폭력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것이다. 다만 어떻게 행사되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 정치수업 중에 이런 얘기를 자주 했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아 보였다. 18일 한미FTA국회상정을 과정에서 나타난 여야의 모습을 보면 권력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입만 열면 ‘동포여!, 애국이여!’하면서 한미 FTA가 국가와 민족에 재앙을 가져 올 것이라는 걸 알 만한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 한미FTA를 백주 대낮에 문을 잠그고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면 국민의 대표로서 또 이성적인 인간으로서 양식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전교조 소속 조합원으로 구성된 몸짓패가 집회 속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군인이든 경찰이든 재벌이든 혹은.. 2008. 12. 22.
실종된 교육을 찾습니다 장면 #.1 너댓 살과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목욕탕 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서로 껴 얹기를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목욕탕 안을 뛰어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역시 그만한 또래 아이가 아버지가 몸을 씻고 있는 동안 물을 바가지에 가득 받아 쏟아버리고 또 받아 쏟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도 제지하려 하지 않는다. 장면 #.2 학생들의 통학로에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다. 몇 년 전 고등학교 통학로 옆에 카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인도가 수리 차를 대기시켜놓는 장소가 됐다. 대형차 쓰레기 청소차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밤 10기가 넘은 시간까지 인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끔씩 아이들이.. 2008. 12. 21.
막가파 세상에서 살아남기 투표율 15.5% 교육감! 어쩌면 교육과학기술부장관보다 사실상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서울시 교육감. 그의 당선을 두고 강남교육감이니 부자들의 교육감이니 하며 말들이 많다. 전체 유권자의 6.1% 지지로 당선된 것도 그렇지만 강남과 서초를 빼고는 오히려 주경복 후보에게 3만2천여 표 차이로 질 만큼, 강남의 몰표를 받았기 때문이다.(주경복 후보와 전체 표차가 2만 2천여 표차. 강남, 공정택후보가 서초, 송파 등 강남 3개 구에서만 6만 6천여 표 - 공후보는 약50만표로 당선) 사실 공정택교육감당선자는 부자들의 지지를 받을 공약을 했고 또 강남의 유권자들은 혼신의 힘의 다해 그를 당선시켰다. 공정택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그들의 지지에 상응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 또한 분명하다.서울시교육감뿐만 아니다. .. 2008. 12. 21.
부시에게 신발 던지고 영웅이 된 사나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던진 사건이 장안에 화제꺼리가 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도 검찰 간부가 대낮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민원인이 휘두른 공구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사건을 얘기하자면 세월이 좀 지나긴 했지만 성균관대의 김명호 교수의 석궁테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힘 앞에 온몸을 던진 사건(?) 중 코믹한 사건도 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Blair) 전 총리는 이혼남 단체 회원들로부터 자신들과 이혼한 아내가 양육하는 자녀에 대한 접견권 확대를 요구하며 밀가루가 든 콘돔을 던져 화제가 됐던 일도 있다.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이들 사건은 모두가 사전에 계획된 행동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 한 가지는 약자가, 그것도 지고의 권력에 저항한 용감한.. 2008. 12. 17.
계급사회에서 대접받기 며칠 전 모국회의원이 이익단체인 학원연합회 단합대회에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고민해야할 의원께서 여유가 그렇게 많은지 몰라도 그게 표심잡기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다음 선거를 위해 득표 작전이란 필요하겠지만 분명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선거법까지 위반해가며 표심잡기를 해야 다음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풍토가 안타까웠다. 선거법을 논하자는 게 아니다. 국회의원이 학원연합회에서 특별예우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국회의원이라는 뺏지만 달면 어디서든지 특권층 예우를 받는 현실이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다. 물론 국회의원이 직무상 업무의 효율성이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불체포 특권이나 면책특권을 준다는 것은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공무를 맡아 수고하는 사람의 예우를 너머 귀.. 2008. 12. 7.
‘난장판’을 아세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난장판’이라고 한다. 난장판이란 옛날에는 관리로 등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거쳐야 했는데 과거를 볼 때가 되면 오로지 급제를 위해 수년동안 공부를 한 양반집 자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렇듯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어 질서 없이 들끓고 떠들어대던 과거마당을 '난장‘이라고 했다. 과거 시험장의 난장에 빗대어 뒤죽박죽 얽혀서 정신없이 된 상태를 일컬어 난장판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예의나 규범이라는 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명령‘....해야 한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그리고 ‘...해도 좋다’는 허용이라는 사회규범이 필요하.. 2008. 12. 2.
거짓말 하는 신문! 그 뻔뻔함에 대하여... 식민지시대 친일 역사까지 거론하고 싶지 않다. 독재정권시대는 독재권력의 편에, 군사정권시대는 군사정권을 정당화시켰던 신문! 친일, 친미 친독재정권의 총화인 한나라당이 조중동과 함께 광란을 벌이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경제정책에 이어 학생 개인은 물론 학교와 교사 그리고 지역까지 서열화시키고 있는 교육정책. 이러한 공교육 파괴정책을 앞당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중동신문! 공교육파괴와 교육황폐화를 위해 이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우선 3불정책에 대한 대국민 기만 논조부터 보자.                                          3불정책이란 이명박 이전 정부가 한결같이 금기시했던 ‘본고사 시행과 기여입학제, 고교 등급제를 금지’ 정책이다. 지난 정권들이 한결같이 3불정책을 고.. 2008. 12. 2.
이러고도 또 한나라당에 정권 맡기고 싶을까? 흔히 쓰는 말로 ‘자업자득’ 혹은 ‘자업자박(自業自縛)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 보면 ’자신이 저지른 과보(果報)나 업을 자신이 받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저지른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집권해 그들이 끝없이 반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걸 보고 가슴을 치는 사람들을 두고 이르는 말 같다. 경제를 살린다는 말에 속아 유신잔당이니 군사쿠테타 후예니 차떼기 정당도 따지지 않고 선택한 한나라당이 끝없는 사고를 치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있는가도 모르는 집단처럼 주권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양심도 눈치도 팽개치고 독주를 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하든가? 해도해도 너무 하니까 제정신이 있는 사람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예 이명박의 얼굴이 나오면 TV를 꺼버린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또.. 200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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