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비친 세상2010.11.29 00:56



 파워 블로거, 상주곶감마을을 가다!

'2010 상주 곶감 팸투어'는 감부가가치화클러스트 사업단이 후원한 1박 2일간( 11월 20~21 )의 상주곶감 팸투어에 20명의 파워 블로그가 참여해 취재 경쟁에 열을 올렸다. 블로거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70에 가까운 '참교육이야기 블로그'와 중학교 3학년인 '태윤이의 놀이터'의 김태윤군까지... 똑딱이 수준의 카메라로 멋진 작품을 만드는 블로거가 있는가하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망원랜즈가 붙은 카메라며 켐코드까지 동원해 취재를 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11월 20일 느지막히 버스로 경남도민 앞에서 출발한 일행은 점심을 차 안에서 먹으며 기대로 들떠 있었다 오후 2시 가까워서야 상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꽂감의 약 65%를 생산한다는 상주.
옛날 귀한 손자나 외손자가 찾아오면  할머니께서 곳간에 고이 감추어 두었던 분이 하얗게 핀 곶감을 한두개 손에 쥐어 주시면 아껴 먹던 추억의 그 곶감. 귀한 손님이 왔을 때나 소반에 담아 대접하던 그 꽂감이 이제 대량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리는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주곶감 농가를 들어서는 순간, 블로거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이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옛날 할머니께서  손으로 일일이 깎아 곳간에 매달아 말리던 그런 곶감이 아니고 한 농가에서 100만개나 되는 곶감을 기계로 말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상주에는 이 정도 곶감 생산농가가 3~4개나 있다고 한다. 

                                          <사진 : 상주 곶감명가에서 꽂감을 건조하고 있는 모습>

상주곶감명가 박경화 대표의 얘기를 들으면 오늘날의 박대표가 이렇게 성공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양돈과 쌀농사를 짓던 농민이 오늘날 곶감농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남다른 노력과 굽힐 줄 모르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이 곶감을 생산하는 곶감농이 아니라 종류의 다양화와 박스 디자인, 포장, 카다로그의 제작에 이르기 까지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곶감의 종류도 건시뿐만 아니다. 건시 속에 호두를 넣어 말린 특산품이 있는가 하면 반건시 상태로 상품화한 곶감과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 쌈, 그리고 감양갱, 미니곶감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곶감을 이용한 수정과, 곶감 죽, 곶감 쌈, 수정과 푸딩, 곶감 컵 케익 등 다양한 종류가 생산돼 소비자들의 기호에 호응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농업학교를 나온 박대표는 처음 양동과 오이를 중심으로 복합영농을 시작하다가 꽂감농사를 시작했다. 성실하고 치밀한 성격의  박대표는 결로가 생기는 기존방식에서 천장에 달린 선풍기를 곶감 타레 중간에 매달고 공기흐름을 조절하는 방법을창안, 맛은 젤리요, 육질은 쫄쫄깃한 명품 곶감을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오늘날 명품곶감이 생산 되기까지는 우연이 아니다. 박대표의 남다른 곶감사랑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오늘의 명품 곶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감과 곶감의 성분 비교>

                                                      

감의 칼로리는 60인데 반해 곶감은 3배가 넘는 209칼로리나 된다. 단백질도 감일 때는 0.9그램이지만 꽂감이 되면 6.5그램이나 된다. 그밖에도 당질, 섬유질을 비롯한 회분 , 칼슘 등 영양가가 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 건강에 좋다. 상주는 이제 전국 꽂가의 65%나 생산하고 있으며 상주, 문경, 청도는 떫은 감 주산지로서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해 온 결과 11.000여 농가에서 2852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블로거들은 신이 났다. 맛을 보라며 내놓은 꽂감은 맛을 보기보다 어떻게 멋스러운 모습으로 작품을 만들것인가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서 블로거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20여명의 블로거들이 벌이는 취재 경쟁 또한 제도언론사 기자들 못지 않았다. 어느새 사진도 작가를 능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블로거가 되어 있었다. 사진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은 자신의 할동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기사 만들기에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 진 곶감은 효능도 다양하다. 벌레에 물린 경우 식초에 1개월 동안 절여 두었다가 바르면 효과가 있다. 팔다리는 삔 경우 찟찧어 붙이면 좋다. 그밖에도 귀 외부질환과 사마귀 목뼈를 다친 경우와 치질로 하혈을 할 때 부스럼, 화상, 종기 등에도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위암 숙취, 비염, 두부먹고 체했을 때 감기, 기관지 염 등 만병에 좋다. 성사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리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외국산 곶감과 구별>
  
곶감명가에서 내놓은 상품을 맛본 순간, 와~ 그 쫄깃한 맛과 당도 그리고 호도까지 넣어 말린 곶감 쌈은 블로거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든 곶감을 외국산이 아닌 국산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위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외국산은 흰가루가 많거나 거의 없으나 우리 곶감은 힌가루가 적당히 있다든지, 꼭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있다고 한다. 위생적으로 만든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상주 곶감 알고 먹으면 건강에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곶감명가를 떠나 점심을 먹은 후 사찰전통비법으로 숙성시킨 도림원을 찾았다. 이날 저녁 블로거들은 피로도 잊은 채 밤늦도록 자기소개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100인닷컴의 활동! 많기로는 10년 전부터 가까이는 4~5개월부터 시작한 블로거들...
'가족도박단'(가족끼리 고스톱으로 시작한 컴퓨터가 이제 프로급이 됐단다)이 사회변혁운동가로 거듭나기도 하고 ...
직업인으로서 블로거도 있지만 일하면서 틈틈히 운영하는 블로그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단다. 이날 밤을 세우다시피한 연수로 한 격 더 높은 내일의 블로거들로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하며 1박 2일의 뜻깊은 팸투어를 마쳤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