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고등학교'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9.10.16 가치혼란의 시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왜? (5)
  2. 2017.07.26 상벌점제가 아직도 교육이라고 생각하세요? (5)
  3. 2017.01.19 댁의 자녀 이런 교사에게 맡기고 싶지 않으세요 (5)
  4. 2016.08.23 73세 노인, 삶에 시비를 걸다 (7)
  5. 2015.12.03 무너진 학교 살릴 수 있어요(하) (15)
  6. 2014.03.28 교장왕국의 주범 교장자격증 폐지해야... (13)
  7. 2014.02.26 학부모에게 훈장받고 떠나는 교장 선생님! (17)
  8. 2013.12.08 청소년들 이해부터 하라, 부끄러운 어른들이여! (15)
  9. 2013.12.06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21)
  10. 2013.09.09 방황하는 아이들... 대안학교로 해결할 수 있을까? (12)
  11. 2013.08.24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어떻게 운영되는가?(하) (12)
  12. 2013.08.14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18)
  13. 2013.06.30 천차만별 대안학교... 알고 보내세요 (하) (12)
  14. 2013.06.29 대안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하시다고요?(상) (11)
  15. 2013.06.21 ‘공립 대안학교’, 무너진 교육 살릴 수 있을까? (9)
  16. 2013.02.16 고등학생들이 쓴 졸업논문 한 번 보시겠어요? (16)
  17. 2013.02.15 네팔 15일간 수학여행 150만원, 믿어지지 않는다고요? (19)
  18. 2013.02.14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공립 대안학교, 아세요? (21)
  19. 2013.01.29 3월 학기제, 고집해야할 이유라도 있나? (14)
  20. 2012.11.14 평등사회, 계급 없는 사회는 불가능할까? (15)
  21. 2012.11.05 33년 전 제자가 우리학교 이사장이 됐습니다 (14)
  22. 2012.09.09 교사가 해야 할 일, 학교 안에서 뿐일까?(하) (13)
  23. 2012.08.19 위기의 학교, 교사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7)
  24. 2012.02.28 공립 대안학교는 문제아 수용소인가...? (17)
  25. 2011.11.09 아이들 폭력 때문에 단식하는 교장선생님 (30)
  26. 2011.09.08 태봉고 학생들의 황당한(?) 꿈, 한 번 보시겠어요? (27)
  27. 2011.08.06 공립대안학교, 성공할까 실패할까? (28)
  28. 2011.04.15 공립대안학교, 성공할 수 있을까? (26)
  29. 2011.04.10 좋은 학교, 학교운영위원이 만들 수 있어요 (44)
  30. 2011.03.20 이상적인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58)
정치/철학2019. 10. 16. 03:52


10월 7일자 한겨레신문 김지윤기자는 서울 마포구에서 철학공부를 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나다’를 소개한 기사를 썼다. <‘휴머니잼?’ 인문·철학 공부가 너무 ‘잼’있어요!>라는 철학공부다. 이날 한겨레신문에는 김지윤기자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교육공동체 나다’를 찾아가 철학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취재한 기사가 실려 있다. 아이들은 ‘역사 속의 재판들 파트 1: 법은 누구의 편일까?’ ‘약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역사적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철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제목만 봐도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공부를 하는데 엎어져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을까?


<공동체 '나다'에서 ‘역사 속의 재판들 파트1: 법은 누구의 편일까?’을 공부하고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지난달에는 경남창원에 ‘경남민주화운동지회 창립대회가 있어 가는 길에 교장선생님이 공개수업을 한다기에 찾아 간 일이 있다. 기숙형 공입대안학교인 테봉고등학교의 김주원 교장선생님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나의 욕망을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로 ‘라깡의 욕망이론’과 ‘푸코의 자리배려’를 대비시켜 성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학생들끼리 토론을 벌이는 수업이었다. 김주원 교장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아예 ‘삶과 철학’이라는 철학 과목을 맡아 1차시에는 ‘인간의 본성’ 2차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3차시 ‘나를 움직이는 주체는 누구인가?’ 4차시 ‘인간지능과 인간의 주체’ 그리고 마지막 5차시에는 ‘나의 욕망을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의 공개수업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초·중·고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과 유사한 공부는 ‘국민윤리’라는 과목이나 대안학교에서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초·중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철학교과서’를 만들었지만 입시 교육하는 학교에서는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교과를 선택할 학교가 있을리 없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를 거쳐 4차산업혁명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학교는 여전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우기고 있다. 이런 학교에서 한겨레신문이 소개한 나다학교나 태봉고등학교서처럼 철학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

“공부는 해서 무얼 하지?, 내 몸은 누구인가?, 사람 마음과 세상 이치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한마디 말도 않고 친할 수 있는 정도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람은 왜 우주까지 통하려 했을까?,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보다 더 우월한 이유가 있을까?, 인간의 자격은 무엇인가?, 누구나 바라는 좋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 아름다움은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 주네!...” 경기도 교육청이 개발한 철학교과서의 학습주제다.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 매기는 학교에서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뜨고도 코 베어 가는 세상'이 된지 오래다. 신문이나 방송의 광고를 보면 낫지 않은 병이 없다. 아무리 못생긴 사람도 미인으로 만들고 돈만 있으면 세상은 온통 지상낙원이다. 잠간만 한눈을 팔며 이성을 잃게 만드는 광고에 눈이 부시다 못해 현란하다. 보이스피싱이 난무하고, 폭력인지 예술인지 구별할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안방 깊숙이 파고들어 부모들이 자녀 지키기에 한 눈 팔 여유가 없다. 유행이라는 이름의 자본의 논리가 예술이며 종교, 체육분야까지 파고들어 자칫 샌드위치맨을 만들기 십상이다.



인문계 학교에서 입시문제를 풀이해 주다 정년퇴임한 것이 부끄럽고 미안해 퇴임 후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모아 철학공부를 시작했던 일이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칸트나 니체같은 철학자가 연상돼 그런 어려운 공부는 대학에서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공부라고 알고 있는 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해 아예 주제도 ‘생각을 키우는 지혜교육’으로 위장했다. 무료로 가르쳐 주는 철학에 호기심이 생긴 부모들을 모아놓고 오리엔테이션시간에 사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안내를 받은 부모들 중에는 이런 공부를 꼭 시키고 싶다는 사람과 논술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찾아 왔다가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 부모들도 있었다.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생각을 키우는 지혜교육 -  철학교육과정-5.hwp]

눈 뜨고도 코 베어가는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신문이나 방송조차 믿기 어려운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남는 길은 무엇일까? 세상은 어제가 옛날인데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지식이 아닌 창의력이 재산인데 여전히 지식만 암기시키는 교육으로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까? 소질이든 특기든 상관없이 국어영어수학만 잘하면 유능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모르고 가짜뉴스에 광고에 사이비 종교에 빠져 방황하다 자신의 건강조차 지키지 못하고 보내는 인생을 살면 행복할까? 우리나라 학교에는 언제쯤 교육하는 학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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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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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철학...아이들에게 가르치면 좋을텐데...ㅠ.ㅠ

    2019.10.16 0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주 1시간이라도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 청원 한번 하십시오^^

    2019.10.16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능에 나오는 교과서만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죠..ㅠ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공부 만점 보다는 인성 만점으로 만들어주는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10.1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제 우리 교육은
    이것 조금..저것 조금...개선해 가지고는
    제대로 된 교육개혁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교육에 대한 철학을 가진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냐 생각해 보면....
    거의 기대하기 힘든 수준인 것 같고요.
    왜 이리 요원한 꿈처럼만 느껴지는지.....

    2019.10.16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혹시....후대들이 철학을 배우고, 진실과 정의를 따지게 되면 불편해질 엘리트 어른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지 않을까요? ㅎ
    영원히 수능의 올가미에 꽁꽁 묶어 두어야겠죠^^ 아이들의 영혼도 정신도 육체도 요. ㅠㅠ

    2019.10.16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학생2017. 7. 26. 06:59


지각 한 번에 1, 명찰 미부착 한 번 1, 마시지 말라는 시간에 음료수 마시면 1, 비싼 신발이나 책가방을 쓰면 벌점 3,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하면 벌점 1,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책가방의 크기가 학생의 가방으로서 크기가 좀 작거나 너무 큰 가방으로 등교하는 학생에게 벌점 5점을 매기기도 했다. 또 어떤 학교는 친구의 흡연 사실을 알리는 고자질을 하면 상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지난 2013EBS의 조사에 따르면 72%의 교사들이 학생대상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교총과 같은 단체나 선생님들 중에는 상벌점제 폐지를 반대한다. 그러나 벌점이 당장의 생활지도에 잠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선생님들 중에는 체벌도 금지했는데 상벌점제까지 폐지하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통제 하라는 말이냐고 반발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상벌점제란 지난 2009년부터 체벌 없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생활 평점제(·벌점제). 상벌점제가 201011, 전국적으로 체벌이 금지 되면서 학교에서 체벌대신 도입하게 된 것이다. 상벌점제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라고도 하는 상벌점제는 도입시작단계에서부터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고 상을 받기 위한 가식적은 행동을 강요해 자칫 학생들을 2중인격자로 키우는가 하면 학생들이 잘못에 대한 반성할 기회를 빼앗는 반교육적인 조치라며 찬반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벌점제가 또다시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적이다, 아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교육이 아니라 길들이기다... 등 상벌점제가 시행되는 동안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실제로 상벌점제가 시행되는 동안에도 학교에 따라서는 상벌점제 없이 학생생활지도를 하는 학교도 많았다. 실제로 기숙형공립대안학교인 경남 태봉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전체 의견을 반영한 생활지도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생활지도에 특별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상벌점제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와 학생 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학생생활 평점제를 2학기부터 폐지하도록 권유하고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48월에 폐지를 확정했으며, 전북교육청은 상벌점제 대안적 지도를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린바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상벌점제가 일부러 '착한' 행동을 하고, 벌점을 피하기 위해 '나쁜' 행동을 삼가는 것은 가치내면화가 아닌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반교육적이라는 교육적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상벌점제 폐지대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시민들이 토론을 통해 대안으로서 상벌점제 대안을 찾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생활지도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말 잘 듣는 학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급헌장(규칙)’을 만들어 타인과 공존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겠다는 관점에서 상벌제와 같은 당근과 채찍이 아닌 민주적인 자발성에 근거한 인권차원에서 생활지도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작부터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벌점제에 대한 존폐논란은 해법이 없는게 아니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학생생활 문제가 대부분 그렇듯이 원인을 두고 결과를 치료하다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벌점제가 대단한 치료제처럼 도입했다가 문제가 있으면 폐지하고 또 다른 대책을 내놓아 교단을 혼란케 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처럼 단순히 말 잘 듣는 학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급헌장(규칙)’을 만들어 타인과 공존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겠다는 관점에서 민주적인 자발성에 근거한 인권차원에서 생활지도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당근과 채찍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다. 생활지도의 편의를 위해 학생들을 이중인격자로 만드는 상벌점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통제와 단속이 아닌 자발성에 근거한 생활지도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모든 학생을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상벌점제는 폐지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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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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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로운 분위기가
    창의성을 잃지 않게 하는 데에는
    가장 좋은 교육방법인디,
    우리나라는 일제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이런 상벌제도가 사라지지 않고 있나 봅니다..ㅠㅠ

    2017.07.26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가 학교 다닐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반발이 있었는데 40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하군요
    학교 교육 현장이 제일 비민주적인것 같네요

    2017.07.26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상벌제 폐지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07.26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근대적인 교육의 상징과도 같다고 봅니다.
    이런 교육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으니, 교육 후진국소리를 듣는 것이겠죠.

    2017.07.26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2017.07.27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7. 1. 19. 07:00


영어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주는게 영어교육의 목표가 아닙니까?”

듣던 내가 깜짝 놀랐다. 영어선생님들의 방학기간 받는 직무연수시간에 강사가 한 말이다. 창원 사림동에 있는 경남교원연수원에서 직무연수강의 시간 한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영어교사 연수시간, 12시까지 중간에 두 번 쉬기는 했지만 수업시간 40명의 경남지역 영어선생님을 숨죽이며 듣게 한 강의에 영어문외한인 나까지도 꼼짝없이 긴장하며 즐기며 들을 수 있었다.



2017117일 경남마산가포고등학교 맹혜영선생님이 진행하는 2017년 중등영어 직무연수 강의시간이다. 저 작은 체구에 어디서 저런 카리스마가 넘칠까? 수강하는 선생님들을 잠시도 한 눈 팔지 못하게 꼼짝없이 잡아 다른 생각을 못하게 이끌어 가는 강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권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다. 교원들의 권위가 무너졌다며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세계 토픽거리인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드는 쇼(?)를 연출했지만 교원의 권위는 결코 법이나 주먹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님을 절감한다.


나도 학창시절 저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아니 나도 저런 수업을 좀 해 봤으면...’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맹혜영선생님의 수업은 전적으로 그의 능력이다. 선생님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넋이나가 지켜 본 일이 있지만 실력이 그렇고 학생들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며 정서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철학.. 교육에 대한 열정... 그런게 없으면 절대로 진행할 수 없는 수업을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 단언컨대 직무연수시간에 선생님들을 꼼짝없이 숨죽이며 듣게 하는 능력은 전적으로 그의 평소 실력이다.


내가 맹혜영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태봉고등학교 설립 후 기숙사에서 2년간이나 대안학교지원센터장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면서 부터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이 학교설립에 관여했다가 만난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랬지만 맹혜영선생님은 별나게 작은 체구다. 요즈음 고등학생들의 키기 180이 넘는 학생들도 더러 있는데 그 속에 있으면 선생님 모습은 모이지도 않는다. 이런 학생들이 선생님 앞에서 꼼짝도 못하게(?) 하는 능력이 바로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권위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부산대학 생물학을 전공해 공무원 시험을 쳐서 발령받아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수학능력고사를 다시 쳐서 경상대학에 사범대학에 입학한 특별한 경력의 선생님. 선생님은 범생이 학생들보다 말썽쟁이(?) 학생들이 더 좋단다. 아마 그런 학생들을 깨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 그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 보람이 선생님이 그런 학교를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임한 내가 부끄럽다.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내가 오히려 많이 배운다.



언젠가 그런 얘길 들은 일이 있다. 집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있느냐는 내 질문에 먹거리는 제일 좋은 것으로 먹입니다. 음식은 습관이 되기 때문에 싸구려를 먹이면 건강을 해치치기 때문에 형편이 닿는대로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요, 옷은 싸구려 옷이나 친척 아이들이 입던 옷을 얻어 입힙니다. 새 옷은 환경호르몬 등이 있어 아이의 건강에도 안 좋지만 제가 자라 스스로 벌어서 좋은 옷을 사는 기쁨을 빼앗기 싫거든요.’ 늘 이렇다. 수업도 교실에서 하는 행동하나 말 한마디가 하나같이 의도적이어야 한다는게 선생님의 지론이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맹선생님의 배움의 공동체 수업 강의는 너무 유명해 전국단위에서 활동 중이다.“모든 아이들의 배울 권리와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난 교실을 만들고 싶다.”,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실천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의 반응이다. 3시간여 숨죽이며 들은 선생님의 수업을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없음이 안타깝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않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안네요. 이 포스팅을 본 선생님 중에 혹 맹혜영선생님의 교안이 필요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메일을 주시면 개인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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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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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사회생활 중에 어쩌다 듣는 강의는
    왜 그렇게 귀에 쏙쏙 들어 오던지요? ㅎ

    책을 읽고 문장을 쪼갰다 폈다 하는
    교육방식은 너무 재미없어요.^%^~

    2017.01.19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올려 주신 글만으로도 맹혜영 선생님의 강의가 어떻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로군요^^

    2017.01.19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선생님 만나면 복이지요

    2017.01.19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촛불집회를 보면 학생들이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는 어디 있습니까? 헌법의 권리를 요구한다! 등등을 보면 우리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저는 촛불집회의 청소년을 보면서 미래를 바꾸는 것은 한국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쳐왔다는 것에서 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학생들은 깨어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로 해서.

    2017.01.19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지군요. 이런 선생님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7.01.19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 8. 23. 06:49


어느날, ‘자녀를 위한 부모 교육밴드를 운영하시는 박용수님으로부터 한통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싶은데 시간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찜통 더위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제 블로그의 글을 읽다가 제가 쓴 책을 구입해 보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는 것이다. 제가 세종시에 산다고 얘기 했지만 서울에서 예까지 오시겠뎌 만났습니다.

<사진설명 : 자녀를 위한 학부모모임 박용수님(가운데) 신탄진에 사시는 이정애학부모님(오른쪽), 전교조 퇴직교사모임>

신탄진에 사시는 회원 이정애님과 함께 늙은이를 보겠다고 이 찜통더위에 찾아 왔습니다. 3시간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늙은이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 가끔 그런 분을 만나면 내가 70세까지만 현역으로 일하고 남들처럼 내 건강을 챙기며 살아야지 하던 일을 끊지 못하고 계속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전에도 이런 경험을 가끔 했습니다. 오래전 독일에 사시면서 '무터킨더의 독일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성숙님이 제가 태봉고등학교라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에 참여 했다가 병든 몸으로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궁금해 마산에까지 오셨습니다. 박성숙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시기도 하고 자기 블로그에 (바로가기) 한사람의 교사가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는 글로 저를 소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지난 해 세종시 기자로 함께 했던 계룡도렬 춘월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바로가기)세종시 철학교실강좌- 바른 스승이 없는 사회의 참 스승 김용택선생님이라는 글로 과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동네아이들을 대상으로 철학교실을 열고 있다는 세종포스트의 73 (바로가기)백발 선생님’, 미르초로 철학강의 나선까닭'이라는 기사를 보고 대전 시청자 미디어센터의 (바로가기) 보들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요

저는 요즈음 가끔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곤 합니다. 정년퇴임을 한지 벌써 만 10. 우리나라 나이로 일흔 셋입니다. 며칠 전 전교조퇴직회원들 모임에 갔다고 나이에 관계없이 각 지역에서 환경운동에 혹은 문화해설사로 혹은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지역일꾼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나이란 신념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을 했으니까 내 인생에서 내가 할 일은 다했다. 그래서 행물핛적인 욕구충족이나하며 세월을 보내는게 행복할까요? 자녀들 다 키워 부모로서 할 일을 다 했으니 건강이나 챙기며 세월을 보내는게 행복한 삶일까요?

세종시로 이사 오기 전, 창원에서 제자와 후배선생님들이 탈학교 학생들을 모아 보리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열어 그들을 돌보며 지냈던 일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 그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려 세종시에서 동네 아이들 모아놓고 철학교실을 열었습니다.

성적에 도움이 안된다는 걸 안 학부모들은 하나 둘 수강을 포기하고 처음 지원자의 반 이상이 줄었지만 끝내 몇 명 학부모들은 이 강의를 계속해 주기를 우너해 2학기에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새학기에는 멀리 신탄진에 사시는 학부모는 이곳까지 제 강의를 듣겠다고 수강신청을 했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철학자들은 최고선(supreme good)’행복(eudaimonia)’이며, ‘(·virtue)’을 통해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들은 쾌락이 인생의 목표라고 하거나 금욕주의가 행복에 도달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종교에서 행복이란 피조물인 인간이 조물주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믿기도 하고 욕망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탈학교 학생 돌봄이 보리학교> 

세상에는 나이 들고 병을 얻어 경제적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족간의 불화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사 삶에 도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햇다가 6.25전쟁 중에 격전지를 지나는 피난길에 살아남아 절대적 빈곤을 경험하기도 하고, 월사금을 내야했던 초등학교시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학으로 공부하며 살아왔습니다. 대장암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척추수술을 두 번이나 하면서 장애인이라는 명예(?)를 얻으면서도 살아남았습니다.

교사가 되어 뒤늦게 시작한 교육운동 덕분에 교육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권력과 마주하면서 곁눈질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호리라도 갚기 전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을 저는 역사의식이라고 해석합니다. 나의 힘이 아닌 선배들의 혹은 선열들이 물려준 결실을 누리면서 받은 만큼이 아니더라도 갚고 떠나야 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멘붕세상에서 참을 찾는다는 게 보물찾기처럼 어렵지만 누군가가 안내해 준 진실을 밝혀 방황하는 아이들을 안내해 준다는게 교육자의 할 일이 아닐까요? 그것이; 나이를 뛰어넘어 혹은 보상 여부를 떠나 방황하는 아이들 중 단 몇 명이라도...’ 하는 마음에서 블로그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혹시나 내 부족한 안내로 길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하는 기대 때문이지요. 사람들 중에는 제 글이 너무 과격하다혹은 왜 세상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제 블로그의 글을 책으로 역어 주겠다는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 덕분에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라는 2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 덕분인지 섬진강시인 김용택님의 후광(?)인지는 몰라도 가끔 강원도에서 혹은 인천에서 경남과 경북에서도 초청강연을 다니면서 좋은 분들과 만나고 제 삶이 반면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남도민일보라는 지역신문에 칼럼을 쓰면서 감정적인 표현조차 거르지 못하는 우직한 때문인지 직설적인 글 습관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나이들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요 복이 아닐까요? ‘늙어서 찾아 주는 사람이 없이 외롭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겨울까?’ 하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노인들에게 블로그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영상통화로 혹은 SNS를 통해 자녀들과 만나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제가 우리사는 세상에 너무나 상식이 통하지 않는 현실을 보고 고민하다 우리나라 헌법을 국민들이 좀 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카톡방에 제 여생의 소원이 모든 국민이 헌법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린 일이 있습니다.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헌법을 한번도 읽어보지 못하고 법을 아는 사람은 헌법을 밥먹듯이 어기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해 그런 제안을 했답니다.

세상에 참 좋은 분,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사회의 변혁을 바라는 사람들, 특히 진보정당도 무너지고 시민운동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헌법을 읽어 삶의 질은 높여보자고 만난 사람들... 그분들이 불과 몇 달동안에 (바로가기)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고 에 자원해 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몇 달 사이 법인을 만들고 벌써 5쇄를 찍어 내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한푼의 임금을 받지 않으면서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사는 세상에 참 아름답게 살겠다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헌법일기 추진위원으로 참여 해 주시고 혹은 단체에서 보급운동을 하시겠다고 자원하고 혹은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보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못된 짓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뜻있는 일에 힘일 보태는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건강성을 확인하곤 합니다. ‘삶에 시비를 거는 73세 노인의 무모한 도전’... 글쎄요. 그것도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만 아니겠습니까?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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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에 500원 후원으로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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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를 

구매하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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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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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님 같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야 하는데
    연세 드시면 무게만 잡으시면서
    권위만 내세우고 편협함과 고집만을 내세우니
    말씀 한 번 나누기가 사실 쉽지 않은 것이 현실정입니다.
    존경심은 갖추되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뵐 수 있는 분들이
    많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6.08.23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뵙고 가르침을 받는 기회가 있으면 하고 생각을 합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진실된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될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6.08.23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저, 묵묵히 선생님의 걸음 걸음에 경의와 찬사를 올릴 뿐입니다.
    '귀감'이란 수사는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08.23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건강...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지요.ㅎㅎ

    살면서 좋은인연 만난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6.08.2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화이팅입니다.
    앞으로 20년은 더 싸워야 하시지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016.08.23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글을 보고, 책을 읽으니 저자 김용택 선생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책을 보면서 답답함, 애절함, 정의, 사랑의 마음들이 느껴졌습니다.

    실제 만나본 김용택 선생님은 인자한 미소에, 먼 곳에서 왔다며 차, 책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오래도록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참교육자입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자녀를위한부모교육>밴드 리더 박용수 드림

    2016.08.23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무 부러운 삶을 살고 계시는 참교육님이십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늦더위 조심하십시오.

    2016.08.2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5. 12. 3. 07:00



2015년 12월 1일 09시 ~ 11시 30분까지 세종시교육연구원에서 '2015 교육전문직원 신규임용자 직무연수'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3시간 분량입니다. 오늘은 어제 무너진 학교 어떻게 살릴 것인가?(상) 이어 올립니다. 아래 PPT 자료도 올려 놓았습니다.  



5. 무너진 학교 어떻게 할 것인가?


2) 교육 외적인 문제


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 누구일까요?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공급자인 학교와 교사... 정부... 누구든 교육황폐화의 책임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고나한 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교육은 왜 이 모양인가? 교육을 살릴 대안은 없는 것인가?

 


. 입시제도의 문제점


역사교과서 국정화문제를 놓고 나라가 온통 난리다. 수학능력고사가 사람의 인격까지 서열 매기는 나라에서 교과서는 금과옥조다. 검인정교과서제도에서도 수능이라는 괴물은 수학문제까지 암기시키는 마령을 지니고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제한하고 고 3학부모는 자녀와 똑같은 수험생이 되는 나라... 입시제도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일까?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대한민국의 수험생은 수능점수로 인생을 좌우한다. 졸업 후에도 스팩이 곧 인품이 되는 나라다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나라, 학벌이 삼의 질을 결정하는 나라...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 대학서열화 구조를 깨야 한다.


SKY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지금 학벌사회는 바꾸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은 학벌타파를 위해 전국의 모든 국립대학이라도 평준화하자고 한다. 서울대학을 서울에 있는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있는 국립대학을 먼저 서울 제 1대학 서울 제 2대학 ...식으로 바꾸면 안 될게 없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모순의 핵인 학벌사회를 바꾸지 못하면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어 지기는 어렵다.


ㄷ.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교육이 상품이라는 신자유주의 교육관이 문제다. 북유럽의 국가들... 교육이 공공재라는 국가에는 경쟁교육도 사교육도 일제고사도 점수로 학교를 줄세우는 서열도,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서열도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철학이다. '교육이 상품'인 한은 돈 가치에 따라 사람도 학교도, 도시도.... 모두 서열회된다. 교육이 공공재로 바뀌지 않는 한 학교폭력도 학생 자살도 사교육도 선행학습도 달라질 수 없다.  

 

6. 무너진 교육, 살릴 수 있어요

 

. 세종시가 꿈꾸는 혁신교육


. 세종교육시민회의

세종시가 꿈꾸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는 교육을 위해 세종시는 지난 1022일 세종교육시민회의와 116일에는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세종교육시민회의란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경쟁이 아닌 협력,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을 위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향하는 교율을 위해 탄생한 단체다. 학교를 넘어 지역을 통합하고, 쌍생과 화합의 세종교육을 위해 내 아이에서 우리아이로, 마을의 아이로, 세종시의 아이로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아이의 성장을 도는 마을, 마을을 성장시키는 학교를 위해 출범했다.


2015. 3월학부모 및 시민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시민 40여명과 함께 교육거버넌스 이해와 공유를 위해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와 진안교육협동조합, 배운초등학교를 탐방하고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공동체는?’,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교육사업은?’이라는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 타운홀미팅-‘마을과 학교 수다를 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1022일 출범한 세종교육시민회의는 회원 51명의 지역분과와 정책분과에서 학부모가, 지역이, 우리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


미래교육자문위원회는 최교진교육공약 및 이행과 계획과 연계하여 세종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체계적인 주요업무를 수립을 위해 2014721일부터 준비위가 시작된다. 자문방법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 아래 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삼고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체계를 수립, ‘민주적 학교, 창의적 교육과정을 정책방향으로 삼아 학교혁신, 모델학교의 혁신학교 운영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는 2015 세종시 교육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20161.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 2. 교수학습중심의 새로운 학교 3. 협력으로 상생하는 지역공동체 4.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체계..2016년 정책방향으로 1. 세종형 유아교육추진 2.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추진 3. 세종복합형 직속기관 설립추진을 특색과제로 채택했다.

 

. 혁신학교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1, 혁신학교의 한계


혁신학교 - 철학

자발성 : 교원의 자발성과 학부모의 참여로 운영되는 학교

지역성 : 지역사회 여건 및 실정에 적합한 학교교육

역동성 : 소수의 수월성교육에서 다수를 위한 수월성교육으로

공공성 : 누구든지 어디서나 만족하는 교육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운동은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전북의 혁신학교전남의 무지개학교광주의 빛고을혁신학교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등 명칭은 다르지만 공공성창의성민주성역동성국제성 등 혁신교육의 기본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새로운 유형의 공교육 모델이다.

 

. 혁신학교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첫째, 입시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학벌사회, 사교육, 학교폭력... 원인제공)

둘째,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로 운영해야 한다.

셋째, 혁신학교 마인드를 갖춘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넷째, 승진제도를 바꾸지 않는한 학교가 살아나기를 기대할 수 없다.

다섯째, 학교폭력문제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여섯째, 학교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 학교장의 역할

 

첫째교육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교장이다. (풀무학교- 더불어 사는 평민)

둘째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장이다

셋째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장이다

넷째갈등 조정을 할 수 있는 교장이다

다섯째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학교 예산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장이다

 

3. 혁신학교 교사의 자질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

다양한 소질·능력과 교육적 욕구를 지닌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는 것은 학교교육에서 핵심이며 본질에 해당함.

학교가 지닌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학습 결과(성취)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함.

 

.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공립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


태봉고등학교에는 문제아가 없다.

일반적으로 대안학교하면 학교부적응 학생을 수용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경남에서 설립한 기숙형공립대안고등학교는 부적응아를 수용하는 학교가 아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중학교 성적 3%에서 90%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입학한다.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는 학생에서부터 랩 가수 수준의 실력을 소유한 학생, 가수 뺨치는 가수 지망생, 유도 유단자... 축구선수, 인터넷 전문가(?)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두발이며 복장을 전혀 간섭하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 학교. 공부가 힘에 부치면 탄력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공부가 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학교. 친구가 적이 배움의 공동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아니라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학습이 가능한 학교. 전교생이 기숙형으로 급식을 통한 식습관 개선과 영양 있는 식단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학교가 교육적으로 관리하는 학교. 학급당 15명이라는 작은 학교 운영으로 소통과 대화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생활화하는 학교. 졸업 후 진로는 일류대학이 아니라 나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조사해 스스로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는 LTI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태봉고등학교라는 공립대안학교다. 이름 그대로 무너진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바꾸기 위한 실험학교인 셈이다.

 

. 태봉고등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교사들의 헌신적인 돌봄과 치유가 있는 학교입니다.
-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 한 학년 3학급인 작은 학교를 지향하는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안교육과정으로 키움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 다양성과 탁월성 교육으로 자신의 끼와 꿈을 찾는 학교입니다.

 

http://www.taebong.hs.kr/index.jsp?SCODE=S0000001013&mnu=M001


자유학기제가 아닌 진로찾기 수업인 인턴십(LTI : learning through internships)교육을 하고 있어요

자유학기제’...? 우리학교는 벌써부터 하고 있어요!


http://chamstory.tistory.com/1180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공립 대안학교, 아세요? - http://chamstory.tistory.com/1181

 

3. 혁신학교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


첫째교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둘째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갖춘 사람

셋째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사람

넷째관용과 포용력을 갖춘 사람

다섯째폭넓은 교양과 담당한 교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닌  사람

여섯째,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성

 

4.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목적 없이 다니는 학교, 시험 준비가 공부라고 착각하는 학교 정치를 배우면서도 정치의식도, 민주의식도 없고, 역사를 배우면서도 역사의식을 기르지 못하는 교육은 파편적인 지식의 암기요 관념이다. 사회과학을 공부하면서 사회과학의 목적도 자연과학을 배우면서도 자연과학의 목적을 모르는 공부는 시험용일 뿐이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일제 강점기의 교육은 목적이 황국신민화다. 조선의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이나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철학이 없는 지식은 관념일뿐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한다.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나 니체...를 연상하지만 그런 철인들에게 무엇을 얻었는가? 철학이란 철학자의 이름 몇 명을 알고 그들이 한 말 몇 마디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란 나를 아는 것이요, 시비를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과 비판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철학은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으로 나눈다. 철학의 문제는 정신물질 중 어떤 것이 선차적이고 어떤 것이 후차적이냐의 문제다.


관념철학 - 실용철학(Pragmatism)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 등 4대 철학 사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http://chamstory.tistory.com/2100)


과학적 철학 변화와 연관의 법칙,이라는 대원칙 아래 범주원인과 결과본질과 현상내용과 형식필연성과 우연성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과학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왜 태어났을까?(인생관) ‘학교에 왜 다녀야 하나?(교육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경제관)’... 이런 게 철학이다. 행복이 무엇인가(행복관), 남자란 무엇인가(남성관), 종교란 무엇인가(종교관), 국가란 무엇인가(국가관), 돈이란 무엇인가(경제관).... 이런 모든 걸 가치관이라고도 하고 신념이라고도 하는 세계관이요, 세계관이 곧 철학이다.

 

5. 철학교재를 개발해 가르치는 경기도 각급학교

경기도에서는 초··고등학생들이 배울 더불어 나누는 철학교과서를 개발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더불어 나누는 철학은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왕따는 왜 안돼요? 행복한 학교가 있긴 한가요? 잘난 친구를 보면 왜 미울까요? 어른처럼 사랑하면 안돼요? 가족은 꼭 화목해야 하나요? 게임이 꼭 나쁜가요? 욕하면 왜 안돼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좀 튀면 안 되나요? 왜 사람 차별 하나고요? 왜 태어났을까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1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 지 알만하지 않은가?

 

. 마치면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3개 지자체에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 바람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위기의 학교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잠자는 교실, 무너진 교육은 살아날 것인가?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학교, 전국의 학생들을 한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고사로 서열을 매기도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제한하는 수능은 달라질 수 있을까?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도 모자라 학교와 교사들까지 한 줄로 세우는... 서열교육은 사라질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취임한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도. 학교평가, 교사평가도 달라지고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다만 혁신학교를 통한 성공사례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게 전부다. 학교를 살리고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벌사회부터 달라져야 한다. 사람의 가치를 졸업장으로 평가하고 인격이 아닌 스팩이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으로 바뀌기를 기대할 수 없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노동조합회의에 참석했다가 핀란드노총(SAK) 국제국에서 일하는 페카 리스텔라(PekkaRistela)와 프레시안 기자와의 대화

 

-학교 다니면서 경쟁(competition)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 체육시간, 특히 100m 달리기 할 때요. 그 외에는 들은 적이 없어요. 예를 들어, 영어를 두고 학생들이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죠? 궁금하네요."

-핀란드에서는 시험을 치지 않습니까?

"시험은 치는데, 성적은 매기지 않습니다. 등수라고 하셨나요? 등수가 뭔가요?"

- 방과 후에 사설학원에는 안 가나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왜 방과 후에 사설학원을 가나요?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은 9시부터 한 시간에서 세 시간 정도 수업을 받고요. 고학년은 6~7 시간 정도 수업을 받아요. 그 다음에는 놀거나 집에 와서 책보거나 혼자 공부하거나 그러죠."

- 이른바 '일류 대학'은 없나요?

"딱히 일류대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없고요. 대학을 고를 때 종합대학을 선호하기는 해요. 의학을 전공하더라도 철학이나 정치학 같은 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묻겠는데, 정말 학교가 무료인가요?

"정말 무료라니까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식사에서부터 교과서, 각종 교육 보조 재료까지 대부분 무료예요. 물론 어떤 책들은 학생이 개인적으로 사야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정부에서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라고 봐야 해요.

교실에서의 경쟁은 필요 없다. 오늘은 못하지만 내일은 잘할 수도 있고, 수학은 못하지만 언어는 잘 할 수도 있는 건데, 몇 번의 시험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학생 개인에게나 사회전체에게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세계 학력평가에서 핀란드 1위 한국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허허, 근소한 차이로 우리가 졌습니다.

그러자 핀란드 교육관계자가 허허 웃으면 말했습니다.

저희가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그런데 우리는 왜 못할까요?


 김용택_세종시교육청특강.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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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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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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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 수능이 어렵다고 또 말들이 많군요
    이럴바엔 입학은 쉽게 하고 졸업은 어렵게 하는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먼 이것도 어렵겠죠?
    백년대계가 되어야 하는데...

    2015.12.03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사교육 마피아를 비롯한 기득권 세력이 이 호시절을 양보하겠습니까?
      분단 유지가 이익을 보는 군수마피아처럼 학월 마피아들의 로비가 얼마나 극성이겠습니까?

      2015.12.03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역시 선택을 잘했어요^^
    현규가 인생이 행복하다네요. ㅎ
    이제 저도 행복하면...하하.

    2015.12.03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현규의 행복한 목소리가 들릴 거라는 제 예언이 맞았지요?
      정규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백선생님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행복의 기준을 정하지 못한 것 뿐이고요... 그걸 욕심이라고도 한답니다...ㅎㅎ

      2015.12.03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핀란드...
    등수가 뭔가요? 저런 대답을 할 수 있는 핀란드의 교육시스템이 참 부럽네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기만 하면 안될 것도 없을 듯 한데 말입니다.

    2015.12.03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민주의..공산주의는 아직 실패했는지의 여부는 논란이 있다치더라도 사민주의는 확실히 성공한 건 틀림없습니다. 교육을 비롯한 복지가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2015.12.03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4.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까요?
    우리 아이들도 웃으면서, 친구들을 배려하면서 공부하는 날이 오도록 우리 함께 해야 합니다.

    2015.12.03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폭력이라고 단정합니다.
      우민화시키는 폭력....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그래서 노동자들에게 자본가의 의식을 갖도록 만드는.... 깨어나기가 가능하겠습니까?

      2015.12.03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5. 교육 전반에 대한 평소 지론을 펼쳐 놓으셨군요. 마지막에 언급된 핀란드 학생들은 우리와 비교하면 정말 천지 차이로군요. 행복하겠어요.

    2015.12.03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보교육감의 덕분이지요. 보수적인 교육감지역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얘기들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거꾸로 가느 교육... 이제는 바뀌어야겠지요.

      2015.12.03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6. 삼성 LG 현대 SK가 매머드급으로 계속 유지되는한 SKY도 깰 수 없다고 봅니다. SKY를 깨기 위해선 SKY에 대한 대국민적인 니즈도 감소시켜야 하는데 그럴려면 재벌이 해체되어야하는것이 선결과제입니다. 한국은 독과점법에 따른 강제 분사를 기업에 명령한 선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힘들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보다 서민들도 독과점이라는것을 아직까지 그닥 나쁘게 인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국민감정 자체가 대기업이 몸집을 불려서 전국민을 노예화 시키는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사실... 독과점은 한국의 운명을 가장 불행하게 만들 폐단으로 하루빨리 일벌백계해야하나... 새누리는 재벌과 함께 백성의 고혈을 빨고있고 새정연은 그 뒤 새누리의 2중대로 하이에나처럼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피아처럼 되어버린 재벌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서는 독과점 경제와 재벌의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기준부터 뜯어고쳐서 압박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스펙이라는걸 조금 덜 필요하게끔 하는 방향으로 시나브로 사회를 유도해야합니다. 그러면 파리 제1대학 ~ 파리 제13대학의 시스템처럼 한국도 서울 제1대학 ~ 서울 제N대학 시스템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12.03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놀랍습니다. ' jayhoon'님 블로그에 가서도 글의 전문성이나 세상을 이해하시는 안목에 감탄을 하고 왔습니다.저는 가끔 '재벌=권력'이 된 세상에 민주주의가 가능할까 그런생각을 하곤 합니다. 재벌과 권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부분적인 개혁 어쩌고 하는 것은 주인된 국민을 희롱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2015.12.04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7. 교육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글이네요. 그 만큼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하시는 일이니 많은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 나기를 기도해봅니다.

    2015.12.03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끔은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진정성이 결여된 일... 특히 교육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철학 이없을 때 그 당사자가 당해야 하는 피해는 계산이 어렵지요.
      자본주의의 태생적인 한계같습니다.

      2015.12.04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8. 선생님 불철주야 우리 애들을 위해 고심 하고 계시는 모습 너무 존경 스럽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5.12.06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4. 3. 28. 06:31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다. 각 학급 담임교사가 결근을 하게 되면 보강수업을 들어가야 하고, 학교에 행사라도 있게 되면 직접 발로 뛰면서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또 문제 학생을 선도하는 것도 교장 선생님의 몫이다....

 

모든 교사들이 골치 아픈 일은 모두 교장에게 떠밀어 버린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어떤 아이가 교사에게 대든 다든지, 욕을 한다든지, 말썽을 피우면 무조건 교장에게 보낸다. 그러면 교장은 그 학생을 조목조목 심문한 다음 합당한 벌을 주어야 한다....

 

거기다가 다른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담당 과목의 정규수업은 물론 보강수업과 학교 행정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언젠가 한겨레신문에 나왔던 ‘독일 교장선생님’ 얘기다. 교사나 학부모에게 ‘교장선생님’ 하면 무슨 생각이 날까?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은 하늘같은 존재다. 학생은 물론이요, 선생님도 일년동안 근무하면서 교장선생님과 면담 한 번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선생님들은 왜 교장이 되고 싶어 할까?

 

1. 별로 일 안 하고도 월급 받는다.

2. 누구의 제어도 받지 않는 유일한 행위자로서 권력을 만끽한다.

3. 해 먹는다.

 

교장제도 혁명(살림터)의 권재원 교사(풍성초등학교) ‘민주공화국에 대한 냉소를 가르치는 반헌법적 존재’에 나오는 글이다. 이 글을 보면 대한민국의 교사라는 게 부끄럽다. 교장만 되면 발 뻗고 잘 수 있는 자리, 교육을 하지 않을수록, 일하지 않을수록 교장에 가까운 자리. 교육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교사들의 경쟁이 만든 결과가 교장이라는 자리다. 저자 권재원선생님은 현행 대한민국의 교장제도는 ‘헌법을 부정하는 자리, 헌법을 위협하는 국기문란 사범으로 만들고 있는 자리’라고 질타했다.

 

교장실에는 청소당번이 없다. 교장실 청소는 교장이 한다. 교장실은 언제든지 열려 있어 교사나 학생들이 찾아와 차도 마시고 상담도 할 수 있다. 신간 교육도서가 나오면 책을 사서 선생님들께 나눠주기도 하고 결근하는 선생님 대강도 하고, 일주일에 4시간씩 수업도 한다. 지난 2월 임기를 마치고 거제 상주중학교로 떠난 창원 태봉고등학교 여태전교장선생님 얘기다.

 

교장이란 어떤 자리인가?

 

우리나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 교장이 되는 것을 승진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교육선진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교장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자리. 발령을 받고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어렴풋이 알만 한 30대 초반부터 무려 20년을 점수 모으기를 해야 가능한 자리가 대한민국의 교장이라는 자리다. 교육보다 승진점수를...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을 잘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자리가 교장이라는 자리다.

 

<교장실 스스로 청소하는 교장선생님- 태봉고등학교 여태전교장>

 

자격이란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일정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를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자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점수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품이요 교육적인 자질을 평가 받아야 한다. 교장의 자격이란 최소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을 갖춘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은 점수로 딴 자격증만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 교장이다.

 

학교를 경영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교장이란 소정의 기관에서 일정기간 연수를 받아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장 자격증은 일정한 수를 정해 놓고, 순위를 매겨 일정 인원수를 서열대로 뽑아 고른 사람이 된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고 교육대학원에 적을 두고, 현장연구 논문을 써야 하고, 농어촌이나 도서벽지를 돌아다니며 농어촌 근무점수를 긁어 모이야 한다. 부장교사를 몇 년 하고 학교장의 맘에 들어 근무평가를 ‘1수’를 받아야 하는 등 점수 모으기 선수가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자격증’이다.

 

<세족식 : 태봉고등학교 스승의 날, 발 씻어주는 선생님 >

 

교장이 되려면 1. 경력평정 2. 근무평정 3.연구가산점 의 합계로 산출한 점수로 적격여부가 판정된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이나 교사들의 존경을 받는 인품이 아니라 점수로 얻은 ‘증’으로 자격 유무를 판정할 수 있을까? 왜 초중등학교에서는 대학의 총장처럼 보직제로 선출하면 안 되는가? 선출제로 하면 온갖 연고주의와 비리가 판을 쳐 학교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도 ‘독일 교장선생님’처럼 교장이 군림하는 사람이 아닌 봉사하는 사람, 어려운 일을 맡아하는 봉사직 개념의 교장이라면 죽기 아니면 살기로 무한경쟁을 하겠는가? 교장 자격증은 폐지해야 한다. 그래서 교장왕국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존경을 받는 교장이경영하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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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국은 교장이 되기 위해 한 생을 바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생님들도 있더군요.
    잘 풀리면 장학사가 되고
    그 다음 코스는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되고...
    정말 봉사직 개념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4.03.28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이 올리신 글들을 보고 현직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습니다.
    전 선생님이 올리신 글이 과장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모두 사실일 뿐더러 너무 암담하더군요.
    그들도 괴물처럼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공교육 현장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공문서 처리하다가 남는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쳐야 되는 현실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교감선생님, 승진과 교육 철학은 다르다는 것들.....

    저는 일단 교장선생님 출신이라면 마음에 '존경의 념'을 품었습니다.
    애고.......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2014.03.28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장은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사람임을 여태전 교장선생님은 삶으로 보여주셨네요.

    2014.03.28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장은 베풀어야 하는데
    해 먹는군요~

    2014.03.28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수래공수거

    아이들(학생들)에게 기억되어지는 교장선생님이시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옆에서 인정하는 교장이 아닌 밑에서 인정하는
    교장선생님...

    2014.03.28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6. 태봉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야 교육이 빛을 발하는데 말이죠
    교장선생님께 고맙다고 말씀 좀 전해주세요^^

    2014.03.28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장 선생님 ㅎ 학창시절에도 권위만 가득한 모습이었죠. 저도 동료 학생들도 늘 궁금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무엇을 하는 분이실까. ㅎ 독일 식으로 바뀌어갔으면 합니다.

    2014.03.28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독일은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제 어릴적 기억에도 교장선생님은 너무 권위적이었어요.
    하여 이제 선생님 말씀처럼 군림이 아니라 봉사하는 교장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점차 바꿔 갔으면 합니다.
    선생님 오늘도 유익한 글 고맙구요.. 뜻깊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4.03.28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교장 왕국"이라는 말씀에 뭔가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아야 할 듯 하네요.
    우리 학교의 교장들은 학생들이 꼭 필요한 교장이 아니라
    마치도 기득권 사회들과 권력의 인맥들을 위해서 만든 자격제도처럼 보이는 군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3.28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3번 해먹는다에 빵 ..웃고 말앗습니다..ㅎㅎ
    그렇죠..
    명에란게 다 해먹을라고 하는게 너무 많은 세상이 되어 버렷습니다..
    늦은밤 인사 드리고 갑니다..
    편안함 밤 되세요^^

    2014.03.29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중단 없는 개혁만이 어느 조직에서든 발전을 보장하는 법이죠~

    2014.03.29 0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4.03.31 16:2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바꿔봅시다

    또라이만 교장이 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우리 사회가 많이 민주화 되었다고 하나
    교직사회는 아직 동토의 왕국인 것 같습니다.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두르고 소통이란 개념 조차 없는 양반들이 차고 넘칩니다.
    정말 대학처럼 선출보직제로 가면 안될까요?

    현장에선 다들 승진이 우선이고 교육은 뒷전입니다.
    그 승진에서 밀린다 싶으면 아예 학교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으려하구요
    이래 저래 참 답답하고 암담합니다.

    2014.05.12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4. 2. 26. 07:02


선생님은 공교육의 벽에 절망하기 보다는 그 벽을 넘어서는 담쟁이가 되기를 원했고 잠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기를 소망했습니다.

 

또한 모두를 받아 주는 바다의 마음으로 3%의 소금이 되고자 염원했지요. 아울러 어둠을 탓하기 보다는 하나의 촛불이 되고자 하였으면 교장이기 보다는 기꺼이 상머슴이 되고자 애썼기에 태봉고 학부모를 대표하여  이 훈장을 드립니다.  

 

                                           - 태봉고등학교운영위원장 김학범 -

 

 

<상머슴이기를 자처한 교장선생님에게 지게를 선물한 김학범 운영위원장>

 

학교운영위원장이 드리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이 학교를 물러나는 아름다운 퇴임식이 있었다. 2010년 3월 1일 공립대안학교인 기숙형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공모형 초대교장으로 임기를 채우고 2월 말로 이 학교를 떠나는 여태전 교장선생님의 이임식 얘기다.   

 

2월 21일 오후 7시. 창원시마산합포구태봉고 도서실에서는 아쉬운 이별의 눈물과 감동으로 점철된 이색적인 이임식에는 여태전 교장을 사랑하는 선후배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이학교 졸업생과 졸업생 학부모까지 모여 재미와 눈물과 감동의 장을 만들었다. 이 날 행사에는 여태전교장선생님이 5년간 이학교의 삶을 기록한 '공립대안태봉고 이야기'출판 기념회와 이 학교에서 전출을 가시는 여섯분 교사의 이임식이 함께 있었다. 

 

 

교육이 불가능한 시대, 공교육이 죽었다는 참담한 극언까지 나오는 이때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절망의 벽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하는 학교,  그 희망의 학교 이야기를 2009년 학교 설립 준비부터 2010년 개교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애환을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여태전 교장선생님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사회학을 공부했다. 그는 ‘터울’과 ‘섬진시조’ 동인 활동을 하고 1987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양산 개운중학교, 효암고등학교,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산청 간디학교를 거쳐 2010년 개교한 태봉고등학교에서 공모교장으로 생활을 마치고 이제 2014년 3월부터는 남해 상주중학교에서 그가 못다 펼친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게 됐다. 

 

어쩌면 여태전은 교육이 무너진 학교에서 교육의 가능성을 만든 교육혁명가로 칭창받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 문제아로 낙인찍혀 가는 곳이라는 대안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든 사람.... 문제아가 아니면 돈 많은 집 자녀들만 갈 수 있다는 ‘귀족학교’로서의 대안학교가 아닌 새로운 학교모델을 만들어 놓은 사람... 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고 아끼며 아쉬워하는 자리였다.  

 

"참 많이 아팠습니다." 교감으로 첫발령을 받아 온 태봉고 김미영 교감선생님은 "교장선생님을 떠나보내면서 학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교사가 할 일이 무엇인가는 이 학교에서 배울 수 있었다"며 '교사의 길을 가르쳐 준 영원한 멘토 여태전'을 떠나 보내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여태전 교장을 자신의 영원한 멘토라며 인사말을 잇지 못하는 김미영교감선생님>

 

감동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떠나보내는 학부모와 재학생, 교사, 졸업생, 졸업생학부모 그리고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가겠다는 학교 선생님들까지 함께한 도서실은 울고 웃으며 함께 정을 나누는 감동의 퇴임식은 이름도 '수다떨기 였다. 

 

 

 

<태봉교 설립을 공약으로 실천한 권정호교육감(왼쪽)과 여태전 후임으로 공모교장으로 발령난 박용훈교장선생님>

 

태봉고 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은 왜 여태전 교장선생님을 떠나보내기를 아쉬워 하는가? 대안학교가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 했기 때문이 아닐까? 넘치는 끼를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 하루 14~5시간을 학교에서 국영수문제풀이를 견디지 못해 찾아 온 아이들...  그 아이들의 부적응을 지켜 보면서 가슴 태우던 학부모들 그리고 교육다운 교육을 해보겠다고 경남 전역에서 찾아 모인 헌신적인 선생님들....

 

그들의 마음과 철학을 모아 이루고자 했던 꿈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태봉고등학교... 교육하는 학교,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울고 웃으며 학부모도 교사도 하나가 된 학교가 태봉고등학교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여태전 교장을 5년간 더 연임시키겠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현실이 허용하지 못해 떠나 보내는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내빈과 학생들에게 큰절로 인사하는 여태전 교장선생님>

 

  

 

 

여태전 교장선생님은 이제 남해 상주의 작은 중학교로 떠난다. 그러나 그가 태봉고등학교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과 열정을 후임교장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태봉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어갈 것이다. 그가 이 곳에서 못 다 이루고 떠나는 꿈이 상주중학교에서 화려하게 꽃피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가 꿈꾸는 교육마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를 기대해 본다. 

 

이날 행사에는 태봉고등학교 근무하는 류주욱선생님이 떠나는 여태전 교장선생님에게 동영상과함께 감동적인 헌시로 참석한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놓치기 아까워 첨부파일로 올려 놓습니다.( 사진은 제가 작업을 하다 날려버려 류주옥선생님이 수고한 사진임을 밝혀둡니다.)

 

 

잘 가시라 마이 캡틴.hwp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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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훈훈하니 좋네요..^^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014.02.25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멋집니다. 선생님!~
    이런 분들이 더 많이 계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014.02.25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름다운 하루,,
    잘 보고 갑니다.~

    2014.02.25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4. 훈훈한 장면입니다. 이렇게 존경받는 선생님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4.02.25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후도 편히 버내시기 바랍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매우 불편하군요~

    2014.02.25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생도 많으셨겠지요?
    어련하셨을까요?
    태봉고등학교와 그곳에서 열정을 다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축복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 다른 임지로 떠나시는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2014.02.2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런 선생님들이 계시니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겠지요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2.25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대통령으로서의 가장 큰 보람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고
    종교지도자들의 가장 큰 보람은 교인들로 부터의 존경이며
    교사로서의 가장 큰 보람은 학생들의 부모인 학부모로 부터의 인정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생의 절반을 교육에 바치신 교장 선생님께서 받으신
    학부모 표창장은 그 어느 상보다도 더 값진 진정한 교육자라는 징표일 것입니다.
    부디 어디를 가서라도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자로 남아주시기를...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2.25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런 학교가 그립습니다. 모두 수소 많이 하셨습니다.

    2014.02.25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첨부된 류주옥 선생님글을 읽어보니 정말 고생많으셨을 거 같습니다.
    그래두 뿌듯해하시고 보람많으셨던 거 같습니다.
    정의롭고 진실한 학교교육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2014.02.25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훈훈~함이 느껴지는군요.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4.02.25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63. 쾅!

    2014.02.25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부모

    감동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학교가 많이 생겨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4.02.25 19: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진 속 활기넘친 모습들이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희망이 보입니다.

    2014.02.25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6 02:53 [ ADDR : EDIT/ DEL : REPLY ]
  16. 태봉1기 윤준영 맘

    감사합니다~^^태봉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선생님~♥
    모두 건강하셔요~☆

    2014.02.27 07: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김경희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4.03.01 15:26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학생2013. 12. 8. 06:59


“보리학교 김용택선생님이세요?”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요?”

 

“선생님, 이 일을 어쩌면 좋지요?”

 

“무슨 일이세요?”

 

“아이가 학교가 안가려고 해요?”

 

“왜요...?”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에 ‘너 학교 안가니?’라고 물었더니 ‘저 오늘부터 학교 안 갈 거예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어떻게 해야 돼죠?”

 

낯선 사람에게서 가끔 이런 전화를 받는다. 대안학교인 가온누리센터(법) ‘보리학교’를 시작한 후부터다.

 

                                       <사설 대안학교인 보리학교의 이모저모>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다>

 

창원에 가면 기숙형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있다.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온간 어려움을 딛고 만든 학교다. 무너진 학교를 두고 학교를 보내면 교육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학부모를 어떻게 모른 채 하느냐며 교육감을 설득해 만들었다. 설립 때 TF팀장을 맡은 게 인연이 되어 2011년부터 2년 동안 이 학교에서 ‘대안학교지원센터장’을 맡아 아이들을 돌보며 지냈던 일이 있다.

 

시험문제풀이로 날밤을 세우는 학교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교육과정을 짰다. 교칙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복장이나 두발의 규제를 두지 않았다. 장래 희망하는 직업과 관련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인턴쉽(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s)이라는 과정에 넣었다.

 

가수가 되고 싶은 학생,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학생, 한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 제빵 기술자가 되고 싶은 학생... 이런 학생들이 사회현장에서 일하는 멘토를 만나 스스로 배우고 배운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는 학교다.

 

                                <기숙형 공립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입학 때가 되면 3~4대 1의 경쟁률이 말하듯 인기다. 흔히 사람들은 대안학교라고 하면 문제아(?)들을 모아두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는 그런 학교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일종의 특성화학교다.

 

전국에 대안학교가 130여개나 된다. 인가받은 중등 ‘대안교육 특성화학교’가 34개(중학교 10, 고등학교 24), 이 가운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경기대명고, 태봉고, 전북동화중, 한울고등학교 등 4곳 밖에 없다.

 

대안학교는 그 숫자만큼 정체성이 다양하다. 연간 공납금이 수천만원이나 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말이 대안학교지 일류학교에 입학을 시키기 위한 입시전문기관인지 구별이 안 되는 학교도 있다. 공립이 있는가 하면 사립도 있고,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대안학교도 부지기수다.

 

학부모들 중에는 학력인정도 받고 시험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공립대안학교를 찾는다.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는 가난한 학생, 끼가 있는 학생, 일반계학교에 자퇴를 한 학생이 오는가 하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씩 놀던 아이, 또는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생도 입학한다. 대안학교를 찾는 부모들이 다 그렇지만 태봉고등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마음잡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차 있다.

 

<사설 대안학교를 만들다>

 

합격하지 못할까 안정부절하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온 학부모들... 희망하는 학생들에 비해 학교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다. 떨어져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고 몇몇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태봉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해 실망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탈학교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만듭시다.’ 그래서 만든 게 가운누리센터(법) ‘보리학교’다.

 

            <보리학교 학생들은 학교가 즐겁다. 그들은 교실에서만 공부하지 않는다>

 

보리학교는 필자가 여상에 근무할 때 가르쳤던 제자와 학교 근무가 끝나면 퇴근하는 시간에 찾아와 아이들을 보살피는 선생님, 그리고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지역의 인사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는 일체의 부담을 주지 않는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싫어 학교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시간 맞춰 공부하러 오지 않는다. 어떻게 마음 붙일 곳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선생님들의 사랑이 아이들의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책을 읽어 주거나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하나 둘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체험학습이나 책읽기도 하고 여름이면 제주도나 지리산 등반을 가기도 한다. 학생들 중에는 검정고시를 치르겠다는 기특한 학생도 있어 벌써 4명이나 합격했다. 조금씩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겠다는 학생을 보면 기특하고 신기하다. 하루 종일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이 아이들 돌보러 오신 선생님들 중에는 ‘내가 이 아이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하면서 오히려 고마워하기도 한다.

 

<버려지는 아이들, 누가 지켜줄 것인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만 무려 10만6022명이다. 학령기(초 1~ 고 3)의 어린이와 청소년 수는 713만명이다. 이 들 중 658만명은 학교에 다니지만 나머지 4%인 28만명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교육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학령기 학생들이 이 정도라면 그 전에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얼마나 될까?

 

<태봉고는 인턴십이라는 교육과정이 있어 멘토와 만나고 자율활동도 활발하다>

 

해마다 쏟아지는 '탈학교' 아이들을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 그들은 버려져도 괜찮은 존재일까? 학교가 싫어 방황하다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를 찾아오는 아이들... 그런데 대부분의 비인가 대안학교는 학비가 비싸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고 또 다른 차별·소외감·열등감 때문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어른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기를 강요한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의사나 판검사가 돼야 하는지, 사회적 지위가 왜 필요한지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어른의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가치와 기준으로 살기를 강요받으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 너를 위해서야,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이런 말로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까?

 

어렸을 때 유난히 말썽을 피우는 아이가 있다. 부모 말은 도무지 듣지 않고 생떼를 부리며 유난스러운 아이들... 어른들은 그런 아이에게 ‘문제아’라는 딱지를 붙여 사회에서 격리시키기를 좋아한다. 어른들은 왜 아이들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부모의 기준에서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해야 한다. 내 자식이니까, 우리 가문을 일으켜 세울 사람,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어 줄 사람...으로 커주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은 부모님들이 살아 온 세상과는 다른데... 그들에게는 자기네들이 바라는 꿈이 따로 있는데... 어른들의 기준에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가치와 규범에 맞추지 못해 안달일까? 일등을 해야 하고, 일류 대학을 나와야 하고, 고시에 합격해 판검사나 의사가 되어야 하고, 반드시 공무원이 되어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스펙 쌓기보다 개성에 맞는, 소질과 특기를 살리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없을까?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어른들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을까?

 

-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 2013년 12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책 구입하러 가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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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이러한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사랑의 온정을 배풀어
    공부를 할 수 있게 어른들이 생각을 바꿔 먼저 도와줘야겠네요.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3.12.08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3.12.08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의미있는 주말이 되세요~

    2013.12.08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해부터 시작하지 않고, 오로지 부모 자신만의 행동으로 하려고 한다면… 크나큰 잘못이죠.

    2013.12.08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렇지요.
    아이를 먼저 이해해야죠.

    나이먹은 부모의 눈높이가 아니라 그 아이 나잇대의 눈높이로요......

    선생님의 글을 참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12.08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12.08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는 이런 학교가 많이 늘어야겠다는 것도...

    잘 보고갑니다.

    2013.12.08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협궤...

    태봉고등학교 다큐멘터리 보고 인천 공립 대안학교 보내 볼려고 했더니
    아이들 나쁜 아이라고 때리고 인격 모독하는 교장, 결국 탈학교 더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역시 인천은 안되는구나,하고 믿고 맏겼다가 큰일날뻔 했구나,하고
    안보내길 잘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인천은 공교육을 믿을 수가 없어요.

    2013.12.08 12: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른들이 생각만 조금만 바꾸면 아이들 미래가 달라집니다. 대안학교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2013.12.08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김태수

    요샌대안학교도 돈없으면못가요

    2013.12.08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예은

    청원중선플)청소년을 이해해주는 어른들이 늘어났음 좋겠다.공부하기 즐거운 학교가 많아져서 청소년들이 즐거운 학생시절을 보내길 바랍니다.

    2013.12.08 22:3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낄낄

    푸하하 아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생각은 코딱지만큼도 안하면서 무조건자본탓만 하는 참교유님 ㅋㅋ 자신의 고루하고 보수적인 교육관만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려 혈안이 되신분이 이런글을 쓰니 배꼽빠지게 웃기네욤

    2013.12.08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결국 부모의 과한 욕심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듯 합니다.
    기존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대안교육수단이 조금 더 다양화되고 늘어났으면 하는데 제도권 교육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니 그러지도 못하겠군요...

    2013.12.09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시보다는 대화가 더 중요함을 알면서도
    막상 자기 자식에게는 그러지 못함이 부모들의 습성인듯 합니다..

    2013.12.09 0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른들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2013.12.09 10:05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3. 12. 6. 06:59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 무너진 학교에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내년 2월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한 학년이 끝나고 다시 새학년을 기다리게 됐다. 학년이 바뀌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는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라고 설문조사라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울까? 선생님들께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아무리 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선생님이 남이 남아 있다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교사상도 모두가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사람을 훌륭한 교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첫째, 자기 전공분야에 실력이 있는 교사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초등학교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면 중고등학교대로 학생들을 가르칠 자기 전공과목에 대한 능력은 그 교사의 존재감을 결정하는 요소다.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란 교과서를 외워 책 몇 쪽, 몇째 줄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가를 암기하고 있는 교사가 아니라 자기 교과목에 대한 식견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직원회의 모습>

 

교과서를 참고서가 아니라 금과옥조처럼 생각하고 교과서 내용이나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교사는 지식전달자일 뿐이다. 내가 가르치는 내용이 훗날 제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험문제만 풀이만 반복하는 수업이라면 이는 한낱 지식전달자일 뿐이다. 시험 점수 몇 점 더 잘 받게 해 일류대학에 보내는 게 교사로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좋은 교사라고 보기 어렵다.

 

둘째, 정직보다 정의를 가르치는 교사

 

해방 후 학교 교훈은 정직, 근면, 성실이 대부분이었다. 정직이나 근면, 성실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식민지시대 순진한 민초들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이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지배 이데올로기가 정직이요 근면, 성실이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불의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독재정권이 필요했던 논리기도 했던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 정직만 가르치는 교사는 제자들을 순진한 바보로 만든다. 위대한 인류의 스승은 예수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라고 가르쳤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교사는 지혜롭기도 하고 유순하기도 한 사람 그런 인간을 길러내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가 아닐까?

 

셋째,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지식(知識)은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등을 의미하지만, 지혜(智慧)란 ‘이치를 빨리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이와 같이 지혜란 ‘사리를 분별하며 적절히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펙쌓기로 출세하고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다.

 

                                          <태봉고등학교 교사연수>

 

가슴이 따뜻한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잔머리를 굴려 자신의 이익이나 찾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사를 훌륭한 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으로서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길러주는 교사야말로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넷째, 사랑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교사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는 교사는 교사로서 자질이 없다. 왜냐하면 교육은 사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믿음은 교사이기 전에 민주주의를 사는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요, 가치다. 남녀의 차, 빈부의 차, 경제적인 능력, 사회적 지위, 피부색깔... 등 외적인 요소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교육자의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믿음의 실천.. 그것은 곧 인간에 대한 사랑이요, 편애가 없는 평등 인간을 육성하는 교사다. 사랑이 없는 교사는 지식을 전달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가르칠 자격은 없다.

 

다섯째,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교사 

 

좋은 게 좋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게 이익이 된다면... 선악에 대한 기준이 이해관계로 판단하는 삭막한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시비를 가리고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을 경원시하는 경향까지 생겨나고 있다. 나의 일이 아니면, 내게 손해만 없다면... 눈감고 모른 채 하고 무소신,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태봉고등학교의 이모저모>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며 손해 보지 않고 눈치껏 사는 사람이 똑똑하고 잘난 채 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교사는 근시안적인 눈으로 판단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사는 속보이는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사를 어떻게 훌륭한 교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섯째, 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르치는 교사

 

민주주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고들 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 어떻게 민주시민이 배출되겠는가? 역사를 가르치면서 사관이나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가 무능한 교사이듯 민주주의 교육을 한다면서 민주의식도 역사의식도 없는 인간을 길러낸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민주의식과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는 무능한 교사다.

 

내일의 세상은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이 아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안목과 꿈을 심어주는 교사. 자아존중감은 물론 내일의 희망을 잃고 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사야 말로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교사가 아닐까?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해 지금도 그 끈을 놓지 못하는 수많은 교사들이 있다. 그분들이 있기에 우리교육은 아직도 숨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신은 어떤 교사였습니까?" 누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어쩌면 이 글은 부족한 내가 바라는 교사상인지도 모른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책구입하러 가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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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학창시절에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 한 역사선생님은 저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지금 우리나라는 건국후 백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앞으로 청산해야 할 것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너희들중 일부는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고, 대부분은 평생 십자가를 지고 끌고 가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죠.
    "지리 공부할 때는 꼭 지리과 부도를 펼쳐놓고 해라. 그리고 그 때 생생하게 눈앞에 있듯이 꿈을 꾸어라! 아르헨티나의 대초원 팜파에서 말을 달리는 너의 모습. 프랑스의 넓은 초원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자라나는 포도나무를 보는 것......"

    또 다른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들을 대신해서 공부해주지도 못하고, 대신 깨달아주지도 못한다. 나는 너희들을 학문의 바다로 인도하는 하나의 <이정표>이다!"

    얼마나 멋있고 또 낭만적이기도 한지 세월이 수십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2013.12.0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ㅎ ㅎ
    주말 잘 보내세요~

    2013.12.06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의를 가르치고, 불의에 저항하는 것을 가르치는 민주의식을 가진 선생님.

    2013.12.06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직도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조금 달라져야 할 거 같군요.
    우격다짐으로 역사까지 왜곡하는 세상이니 말이죠.

    2013.12.06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이 교실에서 이런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운 날 되십시오

    2013.12.06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 좋은 말씀이시네요. 잘보고갈께요

    2013.12.06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래서 이 게시판 좋아합니다. '저선량 피폭'을 올렸습니다. 그 글과 '좁은 길님과 나눈 글' 2게시물에 이 게시판을 암시해 두었습니다. 제 글 길고 님이 바쁘시기에 정독하기 어렵다는 것 압니다만 시간을 내 주십사 합니다.

    님과 제 사이 간극은 많이 좁혀졌고 가장 힘든 산을 막 넘었습니다. 저는 '방사능 식품' 큰 염려할 것 아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그건 단시간에 좁히기 어렵겠지요. 저 역시 나름 일을 돌봐야 하니 천천히 나눌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인트 마다 이렇게 댓글 남길 터이니 관심 유지해 주십사 합니다.

    2013.12.06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9. 옳은 말씀이십니다.
    정직보다 정의를 가르치고..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치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가르치고..
    불의를 보면 분노하는 하도록 가르치고..
    민주이식과 역사의식을 올곧게 가르치는..
    교사님이 가장 훌륭한 교사님이겠죠.

    선생님!!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13.12.06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게도 이런 은사님이 계십니다.
    그런데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참 죄송합니다.

    2013.12.06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교사가 아닌 저에게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교직에서야 말로 진실된 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누구도 아닌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살피는 분들이니까요.

    2013.12.06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은 선생님들과의 대면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요...
    아이들 담임을 보면서 이런 선생님... 이상향이겠다 싶더라구요.
    최선을 다하는냥 보이지만 얼마나 그럴까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씁쓸합니다.

    2013.12.06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르치기 보다는 함께 하는 교사가 요즘은 좋은 교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공감되는 글 잘 보고갑니다.^^

    2013.12.06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일본 소설인데
    선생님이 좋아요, 라는 책이 있지요.
    그 책은 실제로 교사였던 사람이 자신이 체험했던 일을
    소설로 쓴 건데
    읽다보면 그 선생님에게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책을 읽은 한 아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 왜 우리나라는 이런 선생님이 없을까요?"

    2013.12.0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요즘은 공부를 잘 가르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만드는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던데
    진짜 좋은 선생님은 당장의 이익을 넘어서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3.12.06 10:27 [ ADDR : EDIT/ DEL : REPLY ]
  16. 덕분에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의미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12.06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simpro

    다섯가지를 다 갖춘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아야 할 것인데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단지 지식만 가르친다면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겠죠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하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교육일 것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최소 60%이상은 횡단보도 빨간불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가 버리거든요
    공중도덕 잘 지키기는 것 부터 제발 잘 가르쳤음 좋겠습니다.

    2013.12.06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잘 보고 간답니다 ^^
    알차게 하루를 보내셔요~~

    2013.12.06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직보다 정의를 가르치는 교사..제 마음에 더욱 와 닿습니다..

    2013.12.06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당연한 것 같은 것들이지만, 그렇다고 갖춘 사람 찾기가 쉬운 것도 아닌...
    이건 비단 교육자만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니죠.ㅠ

    2013.12.06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교사에 대한 부분을 잘 쓰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주말이네요^^
    몸도 마음도 충전하시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013.12.07 0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문제아를 위해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건 국가 예산의 낭비입니다”

“공립이 대안학교를 만든다는 건 교육실패를 자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러한 비판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가 인기다. 태봉고등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다. 태봉고등학교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왜 대안학교를 선호하는가?

 

처음 태봉고등학교를 개교하고 난 후, 중3 담임선생님들조차도 의문의 눈으로 지켜보던 때가 있었다.

 

“저 학교는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 아닌가?”

“내 제자를... 내 자식을 왜 문제아들이 가는 곳에 보내 낙인을 찍어야 하는가?”

 

그런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이야 지금도 바뀌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소문이 꼬리를 물고 번지면서 지금은 태봉고등학교가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사람들의 인식이란 참 무섭다. ‘문제아’는 선입견부터가 그렇다. 문제아란 어떤 학생인가? 공부가 싫어 수업을 거부하거나 학교를 기피하는 학생? 학교폭력에 연루돼 전과(?)가 있는 학생? 공부를 잘 못하고 반항하거나 결석이 잦은 학생?.....

 

 

정확하게 말하면 문제행동은 있어도 문제아란 없다. 국영수 문제풀이로 나날을 보내는 학교에서 실패를 자주 경험하다보면 공부(정확하게 표현하면 문제풀이)라는 게 싫어 포기한 학생, 혹은 화가가 되고 싶은데 문제풀이가 싫어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는 학생...들을 학교는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는다. 그런 학생을 문제아라고 낙인찍는 것은 또 다른 학교의 폭력이 아닐까?

 

공립대안학교란 정학하게 표현하면 초중등교육법 제91조 1항의 ‘특성화학교’다. 특성화학교란 기존의 실업계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고 좀 더 폭넓은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 태봉고등학교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기존의 학교가 교육을 못하고 있어 교육을 하는 학교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면 교육을 하자는 학교가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이 되고 교육을 위해 실시하는 학교급식이 한끼의 끼니를 때우는 급식이 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청소년들의 황폐한 삶의 질을 바꿔보자는 욕심에서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인스턴트식품으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 된 청소년... 가정에서 통제 불가능한 학생을 학교에서 기숙형으로 바꿔 생활습관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게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다.

 

학생들, 학부모들, 각급 교육청이 공립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 왜 일까? 학원이 된 학교, 교육은 없고 통제와 단속 그리고 지시가 판을 치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진짜 공부을 학고 싶은 학교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교기피’ 라는 위기의식이 혁신학교나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연간 7만여명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통제권(?) 밖으로 밀려나는 현실. 그런 자녀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부모의 절박한 위기의식이 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대안학교는 선인가?

대안학교 중에는 연간 공납금이 수천만원이나 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말이 대안학교지 일류학교에 입학을 시키기 위해 입시전문기관이 되다시피 한 학굔지 학원인지 구별이 안 되는 대안학교. 공립이 있는가 하면 사립도 있고,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대안학교도 부지기수다. 현재 전국에는 185개 학교, 교원 1650명, 학생 8,526명이 다니고 있다.

 

교육 목적별로 보면, 일반 대안교육이 74개, 부적응 학생 교육이 58개, 종교․선교 교육이 30개, 다문화․탈북 학생 교육이 8개, 교포 자녀 등 국제교육이 6개나 있다.

 

1997년 간디학교가 문을 연 후 2012년 현재 초․중등 비인가 대안학교가 130여개가 넘었으며, 인가받은 중등 ‘대안교육 특성화학교’가 34개(중학교 10, 고등학교 24)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4곳 밖에 없다(경기대명고, 태봉고, 전북동화중, 한울고등학교). 올해 전남 강진 청람중학교가, 2014년에는 대전과 강원도에서 고등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울산, 전북에서도 준비 중이다.

 

공립대안학교를 계속 설립할 것인가?

 

이미지가 달라지고 날이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공립대안학교. 그렇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공리대안학교를 설립할 것인가? 한 학급학생 수가 35명이 아닌 15명 그리고 기숙형 공립학교를 지으려면 최소한 150억에서 200억정도 예산이 소요된다. 태봉고등학교 여태전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면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계속해서 공립대안학교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금 경남의 경우 작은 학교를 없애기 위해 이미지가 좋지 않은 폐교라는 말 대신 거점학교를 만든다고 야단이다. 2곳, 혹은 서너곳의 작은 학교를 하나로 통폐합해 그 학교에서 지역의 학생들을 통학시키는 조치다. 자연히 주민들의 반발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작은 학교 폐교니 거점학교와 같은 꼼수가 아니라 작은 학교를 살려 도시의 학생들을 받아 특성화학교를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초중등 교육법 제 90조 1항. 교육감의 재량권으로 교육과정을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특성화학교로 지정하면 폐교도 시키지 않고 도시의 과밀학교문제 또 학생들의 학교기피현상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도시의 자치단체장과 폐교대상이 되는 지역 자치단체장이 자매결연을 맺고 일정한 조건으로 MOU를 체결한다.

 

농촌의 자매학교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도시학교의 학교급식식자재로 공급하면 농민의 소득도 올리고 도시학교는 학생들의 탈학교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폐교대상인 된 농촌이 살아나면 농촌으로 인구유입까지 늘어나 폐교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교육감의 직권으로 폐교대상학교를 특성화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면 예산을 따로 들여 대안학교를 다시 지을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교육없는 학교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좋은 학교, 공부하는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그것은 그 학교 구성원 즉 교육 주체인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 모든 학교는 대안학교여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은 없고 문제풀이만 하는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 못할 리 없다, 관료들의 독선과 폐쇄적인 사고는 일을 더더욱 어렵게 만든다. 학교폭력문제며 탈학교문제, 청소년 부적응 문제 등 산적한 교육문제는 구성원들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창의성과 합의를 존중할 때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대안적 마인드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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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안학교가 초심을 잃고 헤메는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곤해서 걱정입니다^^

    2013.09.09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금 교육이 아니라고 자꾸 새로운 학교를 짓는것보단 지금 교육을 바꾸면 바로 해결될텐데요.
    일을 자꾸 어렵게 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2013.09.09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우리의 사회가 여전히 학교를 다니는 분명한 이유와 공부를 하는 목적에 때하여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같아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것은 단지 지식을 얻기위함만은 아니며 동시에 올바른 인격형성과 올바른 가치관으로 주어진 삶을
    바르게 살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공교육의 현실은 비싼 등록금에 비해 너무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에
    이러한 목표를 심어주기에는 이미 때늦은 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자녀들에게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가르쳐야
    조금은 마음이 위안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육이란 어떤 교육이든지 그 목표하는 대로 배울 수만 있다면 그 교육은 이미 달성되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대안교육이나 집안에서 한문교육,영어교육, 특수교육등과 같은 전문교육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09.09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4. 헤매는 우리 아이들...
    방황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말이죠.

    잘 보고갑니다.

    2013.09.09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절대'가 없지요.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면서 함께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09.09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6. 모든 조직이 결국 부패의 길을 가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 '매개의 변증법'이라는 이론이 생각납니다. 일부 대안학교의 모습이 실망스럽지만, 아직은 대안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문제가 되는 대안학교들의 부패를 막는 일이 시급할 듯 합니다.

    2013.09.09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인들에게 문제 많은 대안 학교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척 마음 아팠습니다..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는데, 폐교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교육감의 직권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학교가 뭔가 형식을 달리하려는 노력과 함께, 그에 맞는 내용을 채우려는 것 같아 보여서..무척 반갑습니다..

    명일동인가??..여하튼 강동구에 있는 혁신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잘 알고 있는 아이가 그리로 진학을 했는데, 제발 잘 지냈으면 합니다..

    2013.09.09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8. 무엇보다 '문제아 낙인'에 대한 말씀이 공감됩니다.
    대안학교의 출현도 그 낙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런지...

    2013.09.0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이런 공립 대안학교에 대한 시도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도도 해 봐야
    더 좋은 교육 방법이나,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까 싶거든요.
    사실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대안 학교도 귀족학교처럼 변질 된 경우도 많다 하더라구요.

    2013.09.09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알찬 한 주가 되세요~

    2013.09.09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신중해졌슴 좋겠어요. 그러다 또 제도가 바뀌어버리면?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참 좋을텐데...
    어떻게 나아갈지 적극적인 피트백이 이뤄졌슴 좋겠어요.

    2013.09.09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협궤

    혁신적인 대안학교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홈스쿨링하기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일반 공교육엔 너무 무서워서 아이를 보낼 수 없군요.

    2013.09.09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회!

이름은 거창하지만 학부모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단체다. 학부모총회라는 게 있기 하지만 학부모의 여론 수렴이나 교육의 한주체로서 목소리는 없다. 학교의 필요에 의해 들러리가 된 학부모회... 학부모회가 교육의 한 주체로서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적인 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

 

현재 각급학교에서 학부모회란 단체가 있지만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학교가 필요해 만든 기구다. 지금까지 ‘학부모회’하면 학부모들의 의사를 학교에 반연하는 교육의 주체가 아닌 학교의 요구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던 단체다. 이런 학교 분위기에서 법적인 기구는 아니지만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학부모가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여기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안학교의 학부모회는 다르다

자녀를 키우면서 상처받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우리나라 청소년기를 둔 부모들은 특히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하나같이 죄인이 된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 방해가 될까바 텔레비전도 마음대로 틀어보지 못하고 부부싸움조차 못하는 게 입시를 준비하는 울;네 가정의 현실이다.

 

그런데 입시를 염두에 두지 않은 학교,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중시하고 교칙이 있지만 ‘공동체의 날’이 있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그런 학교가 있다. 경남 마산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바로 그 학교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연수회에 다녀왔다. 교사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니면서 태봉고 학부모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 있었고 그래서 학부모연수회 강사겸 모임의 특성을 배울 겸해서 다녀왔다. 학부모총회라고 열리는 모임에 가보면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뻔한 얘기들이 오간다. 주제도 미리 정해져 있고 일반적인 전달 형식이다.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로서 학부모회란 소통이 있을 리 없다.

 

태봉고등학교에도 다른 학교처럼 학부모회가 있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학교장의 필요에 의해 들러리는 쓰는 그런 학부모회가 아니다. 자식을 학교에 맡겨뒀다는 이유로 자녀가 가지고 오는 알림장에 어쩔 수 없이 머리수만 채우고 학교에서 전달하는 소식만 듣고 오는 그런 모임은 더더구나 아니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학년별 지역별 학부모회가 따로 조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부모회는 이름은 학부모회지만 학부모회 담당 선생님이 있어 통지문까지 만들어 보내지만 태봉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인 모임이다. 지역별 학년별 한 달에 한번씩 모인다. 회비도 내고 참여율도 높다.

 

여기서 결정된 방학 때마다 열리는 학부모전체 회의에서 수렴되어 결정된다.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소통이 없는 일반 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그밖에도 학교홈페이지에 카페가 있다. ‘길동무라는 카페로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이 카페는 학부모회원만 가입해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간식문제며 기숙사 문제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거침없는 토론이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카페다.

 

 

지역모임이나 학부모모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참석해 본 일이 없지만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운영되는 학부모모임은 찜통 여름의 열기를 무색케 했다. 고려대학교 강수돌 교수님과 제가 특강을 맡고 특강 후 전체 토론, 레크리에이션시간으로 이어지는 학부모회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재미가 있다.

 

태봉고 학부모 총회를 겸한 연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회에 걸쳐 1박 2일동안 계속된다. 그것도 잠간 왔다가 유명인사의 강의만 들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런 연수가 아니라 밤을 세워가며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고, 불꽃 튀는 토론도 하고 게임을 통한 친선까지 도모하는 그런 학부모회가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를 보면 비록 자녀들로 통해 만나기는 했지만 연령대가 비슷해 하나같이 친구가 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학부모회 연수에 교장선생님과 교사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담임이나 교장선생님이 함께 있다고 할 말 못하고 조심하는 그런 학부모들은 아니다.

 

모든 학교가 학부모로서 권한과 책임을 지는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불가능한 일일까? 학부모회가 권한과 책임을 지는 방법은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바꾸는 길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한다면서 교사도 학부모도 법적인 모임을 허용하지 않는 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처럼 운영도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법적인 기구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무너진 학교는 살리는 첩경이기도 하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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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부모의 생각이 올곧은 분들인 것 같아요.
    태봉고에 보내시는 분들은...
    사실 결정내리기 쉽지 않거든요.

    교육을 살리는 길임을 알아야하는데 말이죠.

    잘 보고갑니다.

    2013.08.24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래서 부럽습니다. 학부모회가 애들 학교에도 있긴 한데요...
    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갈무리여행 간다고 참석하라고 문자 오는 것 외엔 딱히 눈에 띄는게 없더라구요.

    2013.08.24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부모회라고 하면, 과잉된 교육열에 얼굴부터 찌푸리게 되었는데, 태봉고 학부모회는 참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2013.08.24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태봉고 학부모회가 모법 답안이네요.
    이를 본보기로 바람직한 학부모회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유익한 글 감사드리구요.. 늘 평안하십시요..^^

    2013.08.24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5. 태봉고 자꾸만 관심이 가는 학교입니다.

    2013.08.24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6. 경남 마산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학부모들이 즐겁겠어요..그러니, 당연히 애들도 즐겁겠죠^^

    2013.08.24 10: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사례 잘 보았습니다. 다른 학교도 이와 같은 사례를 따랐으면 좋겠군요

    2013.08.24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무엇이 우리 자녀를 위하고, 무엇이 우리나라의 내일을 위한 교육인지
    정치적 이해따라 왔다갔다 흔들리는 학부모들이 진정한 전체를 대변할 수가 있을까요...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08.24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8.24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의미있는 주말을 보내세요~

    2013.08.24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부모님들의 표정이 참 밝군요.
    모범사례로 정착해 다른 학교들로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8.24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모두 아이를 위한 자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직해 질수 밖엔 없겠네요 ^^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8.24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3. 8. 14. 07:00


 

                          초   청   장

 

1. 때 : 2013년 8월 9일 금요일 17:00

 

2. 곳 : 태봉고등학교 3층 도서관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태봉리 태봉 1길 85-32

 

3. 일정 : 17:00 - 17:20 등록

 

17:20 - 17:40 축하 공연

17:40 - 18:00 축하 말씀

18:00 - 18:10 김용택 선생님 말씀

18:10 – 18:20 글 한 편 읽기 / 마치는 노래

18:20 – 18:40 뒤풀이 장소로 이동

 

4. 참가 하실 분은 미리 연락 주십시오.

 

출판기념회라는 걸 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불휘 출판사)’이라는 자비 출판 책은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인 목적에서 하는 다른 분들과 다를 게 없는 그런 행사를 했습니다. 대우백화점이라는 대형 공간에서 뷔페식까지 준비한 그런 행사였지요.

 

 

그 후 회원들이 함께 썼던 책, ‘마산창원 역사읽기’(불휘 출판사)는 향토사를 연구하는 ‘마산·창원 지역사 읽기’라는 단체에서 만들어 그런 행사 같은 건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에서 제 블로그의 글을 보고 출판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와 만들어 진 책이 이번에 출간한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였답니다. 생각비행은 제 원고의 분량이 많다고 출판사의 예외 경우인 1. 2권으로 나눠 출간을 하겠다고 해 시작한 첫 번째 작품이랍니다.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된 계기는 제가 태봉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우연히 책 얘기를 한 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저는 완강히 만류했으나 주변 친지들과 술 한잔하면서 축하하는 정도니 걱정 말라시는 교장선생님과 몇몇 선생님들의 제안에 그만 뚝딱 수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일이란 시작하면 커지는 게 법칙인가 봅니다. 한 두 사람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전교조 선생님들까지 알게 되고 제자들이 나서서 신문광고까지 하는 바람에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8월 9일의 마산은 말 그대로 가마솥이었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5분만 서 있으면 일사병으로 스러질 것 같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 더운 날씨에 태봉고등학교 도서실에는 100명에 가까운 분들이 시간 맞춰 오셨습니다.

 

 

태봉고등학교 여태전 교장선생님, 이순일 선생님, 김상렬선생님 그리고 보리학교 이사장을 맡았던 제자 이연주 선생님이 정성껏 마련한 식장에는 제자들을 비롯해 저와 삶을 함께한 교육동지와 시민단체, 대학에 계시는 분들과 지역의 터주대감(?)님들까지 골고루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교육운동에 발을 담그게 된 계기가 됐던 마산가톨릭여성회관 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을 맡았던(후에 창원 시의회부의장)정동화전의원과 제가 마산에 와서 함께 교회에서 의식화교육(?)을 했던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님, 식당일기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영자시인님...

 

 박훈변호사님, 제가 이사장을 맡았던 노동사회교육원 가족들 태봉고설립에 함께했던 선생님들, 창원시의회 석열철 전의원님, 이옥선의원님, 박종훈선생님, 보리학교 선생님과 제자들, 전교조 조합원 동지들, 그리고 이제 50이 넘은 옛날 제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별나게 연수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이 그렇고 저녁에는 촛불집회가 잡혀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하필이면 찜통더위에 마지막 휴가를 즐기는 날 행사가 잡혀 안타깝고 미안했지만 울산에서 혹은 거제에서 밀양에서 진주며 의령에서 하동에서 그리고 김해에서... 거리가 멀다 않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이 바빠 저녁도 대접하지 못하고 중간에 가신 문들에게는 정말 면목이 없었습니다. 또 늦게 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분들께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할 지...

 

 

분에 넘치는 사랑의 빚을 또 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해 주신 태봉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보리학교 이연주선생님과 여러선생님들 그리고 바쁜 일 접어두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전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502157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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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선생님의 책 출간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많은 이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네요.
    성황리에 열리는 기념회 모습 잘 보고 갑니다.^^

    2013.08.14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2.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책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져
    말씀처럼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2013.08.14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3. simpro

    출판기념회에 다녀오신것이 맞네요^^
    멋진 선생님들과 제자들이 만들어 주신 출판기념회.
    항상 좋은 글로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세요

    2013.08.14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마도 더 많은 일들을 해달라는 일종의 협박성 축하행렬이였으리라 생각 됩니다.ㅎㅎ
    늦었지만 출판 기념회 축하 드립니다..

    2013.08.14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책을 출간 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
    책을 출간한다는게 힘든일인줄 알고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이죠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책임감도 생길것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영향도 주게되니까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늦은 출판기념회 축하드립니다

    2013.08.14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출판기념회를 하셨군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쉽지는 않는데
    참 고마운 분들이시네요.
    2권. 3권이 무난히 출간되기를 빕니다.

    2013.08.14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7.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분위기가 좋네요..
    저도 언젠간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2013.08.14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축하드립니다 ^^ 저도 언젠가는 책 한권 낼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군요^^

    2013.08.14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축하드립니다...^^
    아마 다들 이 기회에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서로 못한 이야기들도 주고 받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래도 얼음 조각상 하나 없는
    가족적인 출판회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2013.08.14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꿈꾸던 일인데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정말 대단하셔요~!! 고생하셨습니다. ^^

    2013.08.14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축하드립니다.

    2013.08.14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축하드립니다~^^
    좋은 분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참 좋아 보입니다.ㅎ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08.14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네요.
    선생님의 마음이 이 책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참교육 선생님. ^^

    2013.08.14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