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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고등학교47

이상적인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모든 선생님은 똑 같을까? 사범대학을 졸업하거나 일반대학에서 교육학을 이수하면 중등 2급정교사 자격증을 받는다. 중등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교단에 바로 서는 건 아니다. 임용고사라는 고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사립은 재단에서 임용) 임용고사가 얼마나 어려운가는 보통 2~3수가 기본이라고 한다. 요즈음 공립에 발령받은 선생님치고 실력 없는 선생님은 없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좁은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타기 공인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어려운 관문을 거쳐 교단에 선 선생님이라 하더라도 똑같은 선생님은 아니다. 실력이 있는 선생님과 훌륭한 선생님은 다르다. 실력 있는 선생님은 많지만 훌륭한 선생님은 많지 않다. 특히 요즈음 같이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 2011. 3. 20.
겨울 죽림원과 화엄사에서 보낸 아름다운 이야기 공립대안학교, 태봉고 쌤들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1월 24일~25일 전라도 담양 죽녹원과 화엄사에서 알찬 연수와 친목을 다지고... 이 선생님들이 얼마나 재미 있는 연수를 했는지 함께 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자~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어 그런데 이게 뭡니까? 버스 안에서 나눠 준 '2011 교육과정 워크숍'! 보통 학교에서 떠나는 워크숍이란 친목도모를 위한 여행입니다. 그런데 태봉은 버스에 타자말자 이런 연수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여행 기분 이게 뭔가? 속으로는 좋기만 하지 않은 분위깁니다. '연수로 시작해서 연수로 끝난다' 태봉에는 이런 말이 피부로 와 닫습니다. 사실상 발령도 나지 않은 선생님(태봉고에 지원해 사실상 발령을 대기하고 있는...)까지 함께 불러 연수를 하는 학교는 대한민국에 태봉고밖에.. 2011. 1. 28.
우리학교는 모든 교직원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우리학교에는 모두가 선생님입니다" "행정실장님도, 조리사님도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이유는 우리가 다 한배를 탄 교육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한번 보십시오. 교무실 교무보조선생님도 행정실 000선생님도 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분들은 역할이 다를 뿐 함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선생님들은 각각 맡은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까? 그 직분에 따라 아이들을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선생님!' 이렇게 불러주기 보다 '태전쌤!' 이렇게 불러 주는 게 좋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여태전교장선생님이 직원 연수에서 한 말이다. 사실 태봉고등학교는 교장실에 아이이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드나든다. 차를 마시기도 하고 동.. 2011. 1. 27.
우리학교는 모든 교직원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우리학교에는 모두가 선생님입니다" "행정실장님도, 조리사님도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이유는 우리가 다 한배를 탄 교육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한번 보십시오. 교무실 교무보조선생님도 행정실 000선생님도 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분들은 역할이 다를 뿐 함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선생님들은 각각 맡은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까? 그 직분에 따라 아이들을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장선생님!' 이렇게 불러주기 보다 '태전쌤!' 이렇게 불러 주는 게 좋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여태전교장선생님이 직원 연수에서 한 말이다. 사실 태봉고등학교는 교장실에 아이이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드나든다. 차를 마시기도 하고 동.. 2011. 1. 27.
대안학교 태봉교육, 어디까지 왔을까? ‘공립학교에서 대안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공교육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 아닌가?’ ‘문제 학생들을 모아서 가르치는데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예산 낭비야!’ 공립에서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쏟아진 비판의 소리다. 대안학교에 대한 비판은 예산이나 학교 정체성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었다. ‘공립학교교사들이 왜 그런 학교에 가서 고생하려고 자원하겠어? 인센티브를 줘서 좋은 선생님들을 유치해야해’ ‘어떤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아라는 걸 낙인찍으려고 그런 학교에 보내겠어?’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숙형공립대안 태봉고등학교가 설립됐다. 교원들의 퇴근시간이 없는 학교. 사라진지 이미 오래된 교원들의 일숙직까지 해야하고... 그러면서도 교사들에게 그 어떤 인센티브도 주.. 2011. 1. 21.
아들 승진 소식에 목이 메인 사연, 그리고... "아버님 남우 아빠 승진했데요!"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의 승진 소식에 밥을 먹다말고 목이 메였다. 한창 사춘기 때인 고등학생 시절 전교조관련(가톨릭회관 소식에에 쓴 글을 서거법위반으로...)으로 수배가 떨어져 아파트 앞에서 지키고 선 사복경찰을 보고... "아버지가 하시는 일, 옳은 줄은 알지만 왜 우리 아버지여야 합니까?"라던 아들....(당시 나는 전교조 경남 지부장 임기가 끝나,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남연합상임의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전국연합 조직의 하부조직인 경남연합은 농민, 노동자, 학생, 전교조 등을 결합한 해방 후 최대 거대 연합 조직으로 울산연합과 서부경남, 동부경남을 하나로 묶은 연합조직이었다) 혼자서 5일가족 생계를 책임맡고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도.. 2011. 1. 15.
KBS TV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합니다 KBS 1TV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합니다 방송일자 : 2011년 1월 19일 1월 13일 녹화를 끝냈습니다. 편집 후 19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아래내용은 방송을 위해 준비한 안입니다. 실제방송 내용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 기획의도 - 한 주 동안의 뉴스를 정리하는 한편 단편적인 보도가 아닌 뉴스의 이면을 알리는 심층보도를 목적으로 합니다. @"뉴스 인물" -이슈 속 인물을 만나 사건의 배경과 진실을 듣습니다. @“뉴스 현장” -지역 현안과 관련한 화제의 현장을 직접 찾아 심층 취재합니다. @“뉴스 분석” - 한 주 동안의 이슈와 쟁점을 정리하고 뉴스의 이면을 알려드립니다. . 방송일시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8:20 (50분) KBS 1TV .. 제작진 제작 : 김현.. 2011. 1. 14.
선생님은 왜 고생을 사서 하시렵니까? "대안고등학교를 만들 필요가 뭐 있습니까? 학생 모집을 못해 2차, 3차 공고 내는 시골학교, 그거 대안학교로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뭐할라꼬 70~100억이라는 국민세금 낭비해 가며 대안학교 만들어요? 안그래요?" 어떤 모임에 갔다가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신입생모집 경쟁이 3대일이라는 보도가 화제가 되어 나온 얘기다. 그말이 옳은 것 같아 수긍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경남에 대여섯군데 대안학교를 만들면 그런 학교에 지원할 선생님들을 찾을 수 있을까?' '없다 있을 리 없고 말고 어떤 공립학교선생님이 사서 고생할려고 대안학교에 지원해?' 대안학교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절대 대안학교에 근무할 선생님들을 그만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문자답해 봅니다. 나의 그런 생.. 2010. 12. 3.
대안 교육!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학교에만 교육이 없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 교육이 없다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데 아직도 학교가 건재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학교가 교육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선점하려는 경쟁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전자사전 하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말입니다. 학교가 교육다운 교육을 못하는 이유 중의 하느는 고등학교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누어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사는 가르치는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취미생활도 하고 경제생활도 개인적으로는 정치행위도 합니다. 의사도 의료행위만 하는게 아니라 취미생활도 하고 경제생활도 하고 정치활동도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이과와 문과로 나눠 이과는 과학과 수학 중심으로 배웁니다. 이과반 학생은 어른이 되면 경제도, 정치도 사회도.. 2010. 11. 27.
퇴임한 교사가 학교로 돌아 온 이유 퇴임한 교사(2007년 2월)가 그것도 대장암 수술을 받고 요양을 해야 할 환자가 가족을 팽개치고 학교 기숙사에서 기거하는 이유가 뭘까? 모든 암 환자가 그렇듯이 진단 후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5년이 지나 의사의 완치판단 후라야 사회로 복귀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건강한 학생들이 먹는 학교급식을 같이 먹으면서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유가 뭘까? 나는 교사가 아니다. 물론 강사도 교사라고 해야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정년퇴임한 교사는 기간제 교사도 못하도록 법제화 돼 있다. 건강상태만 좋다면 소중한 교육경험을 활용하는 게 나쁠 리 없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된 마당에 이러한 선례를 만든다면 청년실업문제를 가중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조항을 굳이 탓할 생각은 없다.. 2010. 10. 19.
태봉인 공동체의 날-3  태봉인 공동체의 날 일시 2010. 5. 28 장소 : 태봉고등학교 내용 : 태봉마을 작은 음악회 연주 : 한태주, 한치영 즐거운 학교! 태봉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입니다. 문제풀이 하는라 짜증나는 학교가 아니라 '서로 배우고 함께 나누는 학교'입니다. 2010. 5. 28.
태봉인 공동체의 밤 2010 5월 28일(금) 태봉마을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태봉인 공동체의 날'은 교육주체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작은 잔치 한마당입니다. 한태주군의 오카리나 연주 실황을 올립니다. 2010. 5. 28.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희숙아(가명), 너 어머니께 학교생활이 너무 힘든 다고 했었니?” “예” “뭐가 힘든지 선생님과 얘기 좀 하자” 희숙이 어머니로부터 ‘기숙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아이가 자퇴를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상담실에서 희숙이와 마주 앉았다. “아침 여섯시 반에 일어나 운동장 열 바퀴를 도는 게 죽기보다 싫어요” “그래? 많이 힘들겠구나. 중학교 때는 몇 시에 일어났는데?” “일곱시 반이요”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는 몇 시까지 학교에 오는지 아느냐?” “여덟시나 여덟 시 반에요” “내가 알기로는 인문계 학교는 8시부터 자율학습이 시작되니까 늦어도 일곱시 전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올해 개교한 공립 기숙형 대안학교인 태봉고에서 기숙사생활이 힘들어 자퇴하고 싶다는 학생과 만나 상담을 .. 2010. 5. 15.
교육하는 학교를 찾아서.... '만나는 교사마다 대학 이야기 뿐, 이게 고등학교인가요?' 광주 K 여고에 다니는 L양(17)의 얘기다. 청소년신문 바이러스 기자가 만난 L양은 담임선생님이 상담을 하자면서 ‘서울권 대학은 가야 하지 않겠니?’라며 입학한 지 이제 1주일 된 학생에게 부담을 줘 짜증난다고 했다. 신입 고등학생에게 11시 반까지 자습을 할 것을 강요하고, ‘대학 아닌 것에 관심 두지 말고’ 오직 ‘빡세게 입시 공부해라’라는 식으로 ‘세뇌’를 시키고 ‘왜 꿈이 없느냐?’라고 부담을 준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2010. 3. 20.
겨울을 뒤집어 쓴 봄 경남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전국이 마찬가지지만 남쪽나라에도 겨울을 뒤집어 쓴 봄 정경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매화가 피고 벚꽃도 꽃망을 터뜨리고 보리도 제법 자랐는데 봄에 찾아 온 겨울손님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마산에는 겨울은 있어도 눈이 없다. 그래서 봄에 찾아 온 눈이 더 정겹고 반가운 모양이다. 몇 십년만에 찾아 온 눈으로 사람도 산하도 하얗게 들떠 있다. 봄 속의 겨울은 오래 머물지 않고 봄볕에 쫒겨 자취를 감추기 바쁘다. 지팡이를 짚고 선 당산나무도 봄 속의 찾아 온 겨울손님이 신기한듯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눈이 내려도 봄은 봄이다. 돌틈 사이에도 돋나물이 자라고... 양파는 자랄대로 자랐는데 눈이 신기한듯 더욱 생기 있게 맞는다. 개울을 흐르는 물은 남을 겨울을 흘러 보내고... 봄.. 2010. 3. 10.
눈이 오면 누가 제일 좋아할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 나라가 눈이다.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마산에도 몇십년만에 눈이 세상을 덮었다. 전국 최초의 공립기숙형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에도 어김없이 춘설이 쌓였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남부지방. 눈이 오면 누구나 어린아이가 된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을 하는 시간은 모두가 어린이다. 장난도 이 정도면.... 여학생도 예외는 없다.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도 잊은 채 즐거워하는 모습!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이런 시간도 있다니...! '또 눈공격을 받을 바에는 아예 주저 앉아 일어나지 않겠다!' 복수를 해야지... ! 넌 이제 죽엇다. 여름인 줄 아나? 옷이라도 좀 입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경남도 교육청이 지향하는 학교상이다. 입시준비를 하느라 밤낮이 .. 2010. 3. 10.
무슨 사진일까요? 무슨 사진인지 궁금하시죠? 태봉고등학교 입학식 장면입니다. 꽃을 주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학생의 머리는 왜 그런 색깔이고 교사인듯한 사람이 웬 포옹인냐고요? 사진은 교장선생님(여태전)이 입학식에서 신입생에게 꽃을 전달 후 포옹해주는 장면이랍니다. 그런데 머리색깔은 왜 그모양이냐고요? 두발자유화거든요.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웬만한 책 한 권 분량의 교칙이라는 게 있는데 오해 처음 문을 연 태봉고등학교는 단 한 쪽짜리 생활지도규정도 없답니다. 대신 ‘시간 지키기, 약속지키기, 말과 예절에 관한 약속... 등’ 양심의 법을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태봉인의 약속'이 있을뿐입니다. 고로 머리 색깔은 물론 두발은 귀밑 몇 Cm, 교복이며 양말색깔까지 규제하는 그런 따위는 규정은 없답니다. 이 날 입.. 201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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