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해당되는 글 82건

  1. 2020.05.20 교과서만 가르치는 수업, 이제 그만! (12)
  2. 2020.04.24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12)
  3. 2020.04.18 온라인 수업을 교육이라고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 (21)
  4. 2020.04.13 온라인으로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요? (14)
  5. 2020.04.01 무리한 온라인 개학을 우려한다 (14)
  6. 2018.09.20 학교자치 반대하면서 민주적인 학교 만들 수 있나? (3)
  7. 2018.09.18 꽃길만 걷겠다는 당신에게... (4)
  8. 2018.09.13 교육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 ‘우물쭈물하다...’(상) (1)
  9. 2018.02.08 이런 교장 자격증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4)
  10. 2017.10.26 교사 이제 학교 밖으로 나가야... (6)
  11. 2017.06.08 교사.... 그는 누구인가? (5)
  12. 2017.06.07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4)
  13. 2016.12.28 오늘 저녁 선생님들께 이런 얘기 해 주려고요 (4)
  14. 2016.08.20 "선생님이 책보다 더 똑똑합니까?" 항의하는 아이들에게... (8)
  15. 2015.09.02 ‘시비를 가리는 사람’... 나쁜 사람인가? (15)
  16. 2015.09.01 교과서 없이 수업하면 정말 안 될까? (20)
  17. 2015.08.06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면 훌륭한 교사인가? (6)
  18. 2015.06.29 지식만 전달 해 주는 사람, 교사 맞아? (6)
  19. 2015.04.14 도구적인 지식교육에 목매는 학교...왜? (7)
  20. 2014.09.06 사사건건 권력편, 교총은 교원단체 맞나? (5)
  21. 2014.06.03 21년만에 만난 별난 선생, 별난 제자 (18)
  22. 2014.04.23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어떻게 키우세요? (12)
  23. 2014.04.21 이 나라 어른 된 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스럽다 (26)
  24. 2014.04.05 이런 학교에서 교육하는 선생님들, 행복할까요? (9)
  25. 2014.03.28 교장왕국의 주범 교장자격증 폐지해야... (13)
  26. 2014.03.18 교원평가, ‘교원의 자질’ 향상되었습니까? (8)
  27. 2014.03.07 캐나다 교육, ‘재미 빼앗기’ 한가지로 생활지도 끝 (15)
  28. 2014.03.02 학교...!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무엇인가? (9)
  29. 2014.02.28 계급사회가 된 학교, 평교사는 왜 승진에 목매는가? (13)
  30. 2014.02.18 새학기 준비로 가장 바빠야 할 교사들이 한가한 이유... 왜? (13)
학생관련자료/입시2020. 5. 20. 06:25


“선생님이 교과서보다 더 똑똑합니까?”

초등에 근무하다 중등학교 사회과 교사로 발령 받은지 몇 년이 안 된 어느 해, 윤리과목을 담당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의 국민윤리라는 교과서는 동족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반공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윤리 과목을 가르치다 화가나 독백처럼 이런 걸 가르치라니... "이런 내용을 배우면 통일이 아니라 분단 상황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겠다. 교과서가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고 했더니 한 학생이 항의조로 한 말이다.



국민윤리교과서는 계륵이었다. 가르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대로 가르치면 훗날 거짓말쟁이 교사가 될 판이니 이런 교과서를 만든 유신정권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학생들 부모 중에는 국정원이나 정보과에 근무하는 경찰도 있을 수 있으니 잘못 말했다가는 ‘북침설’을 주장했다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 끌려가는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이건 더 똑똑한가, 덜 똑똑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옳은지 그른 지에 대한 문제"라고 궁색한 변명(?) 아닌 변명으로 얼버무렸지만 교과서의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교사들의 곤혹스런 현실이 이렇다.

교과서...! 국정교과서란 무엇인가? 당시 국민윤리 교과서는 물론이요, 사회과 교과서는 대부분 국정교과서였다. 국정교과서란 국가가 필요하다고 선정한 지식을 골라 담은 교과서다. 분단상황이라는 걸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교사를 믿지 못하니 이런 기막힌 현실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고등학교 교과서를 국정 화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한 방글라데시와 종교적 특수성이 강한 이슬람 몇몇 국가 정도다. OECD 34개국 중 17개국이 자유발행제를, 4개국이 인정제를, 13개국이 검정제를 채택하고 있다.

세계 78억 인구 중 똑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심지어 일란성쌍생아도 자세히 보면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외모처런 생각이나 가치관도 똑 같은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내가 가르쳐 주는 것만 알아야 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해야 해!” 세상에 이런 폭력이 또 있을까? 그것도 판단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사람들에게 똑같은 지식을 암기시켜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할 권리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민주주의 국가는 차이와 다양성을 존정하는 사회다. 민주시민을 길러내겠다는 교과서에 모든 국민이 똑같은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은 폭력이요,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독일의 교사 양성 기간은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와 심리상담사 다음으로 오래 걸린다.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 외에 두 과목을 전공해야 하며 3년간의 학사 과정과 2년간의 마스터 과정을 마친 후 18개월 동안 ‘교사 실습 과정(Referandariat)’을 거쳐야 한다. 18개월간의 ‘교사 실습 과정’ 동안 예비 교사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한다. 이는 매주 12시간의 수업 준비와 교사 실습생 세미나 참석, 교육 교사가 참관하는 16번의 수업 준비, 각 전공과목당 1번의 최종 수업 시연, 교사의 일반적인 업무, 소논문, 구두시험 준비 등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사들이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수한 교사를 뽑아 교육현장에 투입되기만 하면 교사는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된다. 교과서 외에 다른 얘기를 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라는 말이 범생이들의 입에서 튀어 나온다. 수학능력고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는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필요한 안내가 아니라, 수학문제까지 달달 외우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이요 교사들의 책무다. 교육과정은 뒷전이요, 교과서 지식이 금과옥조요, 수능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를 잘 풀어주는 교사가 가장 유능한 교사다.



교직을 전문직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학교를 불신하고 학원을 더 선호하는가? 수학능력고사의 결과에 따라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이 매겨지는 상황에서는 삶을 안내해 주는 교사가 아니라 족집게 교사가 더 훌륭한 교사다. 일류대학에 몇 명을 더 입학시키느냐에 따라 유능한 교사 여부가 결정된다. 자유발행제든 검인정제든, 국정제든, 수학능력고사를 앞둔 대한민국의 교실에는 학생들에게 삶을 안내하는 교육이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할 수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교과서의 지식을 암기시켜 일류대학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일 뿐이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 도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초·중·고교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을 위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하고 시대 변화에 탄력적 대처가 필요한 교과는 자유발행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의 교과서 자유발행제계획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수학능력고사를 그대로 두고 교사양성과정의 개혁도 없이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골라 교육과정 달랑 던져주면 학교가 살아날까? 조령모개식 입시처럼 교과서만 바꾸면 교육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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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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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굳이 등교를 고민하는 것도 단순히 학사일정보다는 학교 그 자체가 이유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학교는 단순히 지식전달창고가 아니기 때문이죠. 현실이야 다르겠지안요. 학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것 그것이 교육개혁의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0.05.20 0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려했던 게 현실로 나타났네요.
      고3 등교 첫날 노래방에 갓던 인천의 학생 2명이 확진판명을 받았네요. 시험걱정만 없었으면 무리하게 등교시키지 않아도 될텐데...

      2020.05.20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2. 삶을 가르치는것도 좋은 교육이지 싶습니다.

    2020.05.20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삶을 가르치는게 진짜 교육이지요
      대한민국의 교육은 지식을 주입해 서열을 매기는 폭력입니다.

      2020.05.20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늘도 참교육 고맙습니다.

    2020.05.20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 아리아리!

    이 땅에 진정한 참교육이 자리잡아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면 좋겠습니다.

    2020.05.20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정의감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는 가만 있으라는 교육 불이에 침묵하는 교육을 강요해 왔습니다.

      2020.05.20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5. 교과서를 생각하면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음 교육과정, 교과서는 어쩌면 저의 일상에서 마지막일텐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걱정이 되네요. 선생님 말씀 유념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요.

    2020.05.20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아이들이 똑같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불행한 교육은 우리세대에서 끝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른 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2020.05.20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6. 여기서 교육도 교과서의 내용에 치중하고 있어요.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선생의 지율적 지도에 맡긴다는 점이죠. 특히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아마도 로비를 통해서 전속적 지원이 되는 책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어느 부분이 되던간에 자본주의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교육의 실정인 것 같네요

    2020.05.20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는 미국의 교육이 모델이었지요. 미국에서 교육받고 미국식 사고방식 가치관을 체화한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새우고.... 그런데 한국은 그 미국보다 더 잔인한 입시제도를 체택하고 있어 문제랍니다.

      2020.05.21 03:43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역사2020. 4. 24. 05:20


역사를 통틀어 명멸하신 수많는 교육자들. 사람들이 서당에서 혹은 학교에서 참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 그 많고 많은 선생님 중에는 인류에 빛을 남기신 위대한 스승이 있는가 하면 어쭙잖은 지식을 권력과 바꿔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이비 교육자도 없지 않다. 석은(碩隱) 김용근선생님이 가신지 수십년. 이순(耳順), 혹은 종심(從心)이 된 제자들이 나라의 독립과 호국, 민주주의를 온 몸으로 실천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못해 스승의 이름을 딴 민족교육상을 제정, 시상하고 <나를 깨운 역사 강의 석은(碩隱) 김용근 선생님 문집>을 내기도 했다.



선생님은 전남강진군 작천면 현산리에서 태어나 평양숭실학교와 연희전문학교에서 수학하셨다. 숭실학교와 연희전문재학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총독암살단 구성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3년여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석은선생님의 동문이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다. 선생님은 일제강점기시절, 총독 암살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2차례에 걸쳐 3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 후 경복고에서 교편을 잡던 중 6·25전쟁이 일어나자 육군 제9사단에 입대해 싸웠다. 제대 후 육사·전주고·광주고·광주제일고·전남고 등에서 역사를 가르치셨다. 교직생활 중 교내의 유신 반대 학생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게 된 선생은 78년 강진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면서 향토사를 연구했다.

80년 5·18민주화운동으로 수배를 받던 제자 윤한봉·정용화·김남표·은우근을 숨겨준 죄목으로 투옥되기도 하고 이때 얻은 심근경색증으로 85년 5월 22일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사후 1987년 독립유공자, 2002년 5·18민주유공자로 각각 추서됐다. 석은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선생이 1954년부터 1976년까지 차례로 부임해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쳤던 전주고, 광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 4개 고교의 제자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을 맡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광주일고 2·3학년 때 선생님께 세계사를 배웠는데, 그분은 단편적인 역사 지식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셨다”며 “감동적으로 강의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정찬용선생님(노무현정권시절 청와대 인사수석, 현 무등사람 (사) 인재육성 아카데미 이사장)은 석은선생님이 “교과서는 던져버리고-중세봉건사회는 어떻게 형성되어 어떤 과정을 겪어 무너지고 르네쌍스로 이어지는가?-인간의 재생 ‘인간의 발견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너는 누구인가?-원효대사의 대중불교론-민주 민족 민중론으로 한 학기를 강의”하셨다고 한다. 강의가 끝난 후 등사판 유인물 10여 쪽을 나눠 주시며 “시험 걱정되지? 역사를 보는 눈구멍만 갖추면 예비고사도 대학입학시험도 내가 주는 이 유인물 안에서 나온다.”라시던 선생님....“자신의 월급을 다 털어 매 달 몇 가마씩의 쌀을 사대며 합숙을 시키면서 농구부원들에게도 농구공을 던지지 말고 혼(魂)을 던지라고 맹훈련을 시키셨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회고했다.

사관도 없이 역사의식을 마비시키는 지식교육. 동학을 난으로, 제주 4·3항쟁을 4·3반란으로, 5·16을 쿠데타가 아니라 혁명이라고 가르치라는 국정교과서를 가르칠 수 없어 교과서를 던져버린 선생님. 석은선생님은 역사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민족의식에 눈뜨게 하신 선생님이다. <나를 깨운 역사강의>에는 왕조사관, 친일사관으로 덧칠한 역사가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역사관을,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계관을, <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독교와 불교에 대한 종교관을... 친일사관이 아닌 민중사관의 관점에서 가르치신 소중한 글이 담겨 있다.


<▲고 김용근 선생 탄신 100주년 된 지난 1918년 10월 28일 제자들이 광주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잔디광장에서 스승의 흉상 제막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찬용(앞줄 왼쪽 여섯 번째) 전 청와대 인사수석, 황지우(흉상 오른쪽 모자 쓴 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양래(가운데줄 왼쪽 첫 번째) 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이승우(〃세 번째) 가천대 명예교수, 조현종(〃다섯 번째)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등이 함께했다.- 석은 김용근선생 기념사업회 제공>


훌륭한 스승은 어떤 사람인가? 교사들은 자칫 입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관념적인 지식인이 되기 쉽다. 한국사가 국정교과서였던 시절, 권력에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불의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삶을 가르치시던 분. 나라가 어려울 때 온몸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실천적인 삶, 불의에 타협하는 삶이 아니라 정의감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를 가르치신 분이 바로 위대한 스승이 아닐까? 문병란시인의 권두 시 ‘당신은 위대한 스승’에서 참스승의 삶이 무엇인가를 일깨우고 불의한 정권에 저항하라는 선생님의 실천적인 삶을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주옥같은 선생님의 글은 국정이 아닌 검인정교과서를 가르치는 지금 읽어도 좋다. 왜 우리는 인디라 간디가 딸에게 보낸 편지글 ‘세계사편력’처럼 민족혼을 깨우는 교육,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할까?

석은선생님의 ‘나를 깨운 역사강의’ 문집을 읽으면 교과서 지식만 가르쳐 서열을 매기는 우리나라 역사교육에 분통이 터진다. 우리는 석은선생님과 같은 역사교육을, 민족혼과 역사의식을 깨우치게 하지 못할까? 왜 우리 역사교과서에는 언제, 무슨 사건이 일어났느냐, 어떤 시대, 어떤 왕 때 어떤 정책이 시행되었느냐. 시대별, 사건별 왕의 업적...과 같은 지식을 암기 시키고 있을까? ‘나를 깨운 역사강의’를 교육관료들, 교육학자들, 교사들, 그리고 언론인들이 더 많이 읽어 역사를 바로 보는 안목을 길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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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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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다는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어야 합니다..

    2020.04.24 0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살아가면서 생각 나느 사람... 그런 선생님을 못잊어 그의 삶을 닮겠다고 실천하는 제자들 도한 대단한 분들이지요.

      2020.04.24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렇지요. 축복이지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20.04.24 0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교사들은 다 그런 분들이지만 교과서만 가르치고 시험 점수만 올리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과정이 문제지요. 교육다운 교육을 해야 하는데...

      2020.04.24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새롭게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네요.
    사실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 가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2020.04.24 0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사의식없이 지식만 주입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근선생님같은 분은 선각자지요. 교과서를 팽개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정의를 가르친 분이지요. 저도 모르고 있다. 이 책을 보고서야 이런 분이 계셨다는 걸 알았답니다.

      2020.04.24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4. 맞습니다. 좋은 스승의 가르침을 잊을 수 없지요.
    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잊을 수 없어요.
    세계관을 위해서도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게 중요합니다.

    2020.04.24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우리나라교육은 좋은 선생님을 훌륭한 스승을 바라지 않습니다. 굗=과서의 지식을 암기시키도록 가르쳐야 좋은 선생님이 된답니다.

      2020.04.24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5. 세상의 부조리를 알려주고 이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스승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런 스승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2020.04.24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스승을 ㅁ나나지 못했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물론 위대한 선걱자를 그걸 뛰어 넘어야 하지만 스승이 없도록 만든 것은 교육부입니다. 교과서만 가르치라는....

      2020.04.24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6. 맞아요 진짜 참된 스승님을 만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전 기억나는 선생님이 없네요.. 안타깝네요

    2020.04.24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날 김용근선생님같은 분을 만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고 나섰다가 1500여명의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났잖아요. 오늘날 교사에게는 교과서만 가르치랍니다. 그게 국정이든 검인정이든 자유발행제든 상관앖이 말입나.

      2020.04.24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교사관련자료/교사2020. 4. 18. 05:48


어제 제 페북에 온라인교육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뉴스를 보고 ‘아이들이 실험용이 아니다. 온라인은 교육이 아니다 중단하는 게 옳다.’는 멘트를 올렸더니 여러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그 중에 한 분은 “선생님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시스템을 적용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이런 댓글을 남긴 분도 있었다. 좋게 말해서 그렇지 아마 ‘당신은 왜 그렇게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거야? 그렇다면 대안이라도 있다는 거야?’하고 따지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나도 거두절미하고 무지막지하게 이런 글을 남겼으니 비판 받아 마땅하다.



요즈음은 많이 달라졌지만 70~80년대만 해도 군대생활을 해 본 사람은 기압의 공포를 잊지 못할 것이다. 잠을 자다가도 기상시켜 전체집합에 얼차려에, 앉아 일어서, 주먹 쥐고 엎드려 뻗혀, 뒤로 취침... 등 눈물이 나도록 받던 기억 말이다. 군대니까 복종을 체화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총알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돌격 앞으로... 명령에 누가 앞으로 갈거야?” 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런 복종을 강요한다면 이는 교육이 아니다. 그런데 학교가 이런 교육을 한다면...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복종을 체화시키는 순치다.

온라인교육...! 얼마나 멋진가?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와이파이가 팡팡 터지고 도시와 시골을 가리지 않고 고속 인터넷을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 있어?”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그런데 인터넷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다는 것과 온라인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다르다. 교실에서 수업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교사는 때로는 어릿광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애로운 부모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겁을 주는 무서운 사람이 되기도 해야 한다. 개성과 취미와 성격이 각각 다른 아이들 30여명을 딱딱한 교실에 앉혀놓고 똑같은 원리나 이론을 가르친다는게 쉽기만 한 일일까?

그런데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라? 어제는 중학교 2학년이 된 손자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걸 곁에서 지켜보았다. 비교적 인터넷 환경이 좋은 집에서 별 어려움 없이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가도 선생님의 얼굴이 나오지 않은 이론만 딱딱하게 한 시간 내내 듣기만 해야 하는 공부는 어른들도 힘겨운 일이다. 그것도 5~6시간 고등학생이라면 아침부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한다는게 쉬운 일일까? 처음이라서 호기심에서 관심을 갖겠지만 이런 수업을 앞으로 계속한다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고 때로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영화의 줄거리를... 때로는 시사문제 등 온갖 사례를 들려주며 수업을 진행시킨다.

교육이란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첨단 기계로 지식을 전달한다면 교사가 여러면 있을 필요가 없다. 잘 훈련된 인기강사가 컴퓨터 앞에서 수천수만의 학생들을 상대로 달변강의를 하면 되지 않은가? 특히 요즈음같은 알파고 시대에는 알파고 목사, 알파고 스님이 설교도 한다는데... 경제적으로도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혹시 교육부의 정책입안자들 중에 이런 탁월한 발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학생은 교사의 수준만큼 자란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사의 자질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임시방편이라고 하지만 온라인 수업의 부정적인 효과를 생각해 본 일이라도 있는가? 

교육이란 선생님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 말씨, 그리고 함께 웃고 진지해 지고 어릿광대처럼 행동해 가며 서로 눈을 맞추며 교감해야 하는 것이 교육이다. 그런데 교과담임선생님의 얼굴도 안 나오는 모니터 앞에서 혼자 앉아 6~7시간을 단정하게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는가? 그것도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학생을... 고등학생의 경우는 공부가 재미있어 하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수능이 코앞인데 점수 몇점에 운명이 달려 있는데... 교육과정의 시간표대로 국영수음미체를 컴퓨터 앞에서 앉아 가능하다고 믿어도 되는가? 필수과목은 그렇다치고 선택과목을 얌전하게 듣고 앉아 있을 학생이 몇이나 될까?

자칫 지겨운 수업을 듣다 검색창에 글자만 몇자 치면 요술방망이 같은 컴에는 온갖 호기심을 채워줄 재미들이 유혹하고 있다. 요즈음 아이들 중에는 컴을 켜놓기만 하면 출석으로 인정된다는 걸 모를리 없다. 컴을 켜놓고 음란물을 보지 말라는 보장이라도 있는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는가? 자본의 온갖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고 믿는가? 컴퓨터를 켜 본 사람은 안다. 어른들도 보기 민망한 광고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라도 있는가? 조주빈같은 악마의 유혹에 휘말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라고 있는가? 

온라인 수업준비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어떤가? 녹화준비도 해야하고 수업도 진행해야 하는 교사들은 2중고통이다. 더구나 교사들은 자기 강의를 학생들만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의 부모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군더더기를 뺀 그야말로 딱딱하기 짝이 없는 이론만 가르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특히 선생님들 중에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모니터에 판서만 보여준다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교사들이며 선생님의 표정도 보지 못하고 딱딱한 수업을 하루 7~8시간 학생들을 컴퓨터 앞에 붙잡아 놓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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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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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전하시네요.

    2020.04.18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선생님~ 오늘 선생님 블로그에 갔다가 유튜브에서 선생님 실제 얼굴 처음 보았습니다. 젊고 건강하신 분이네요. 잘 보고 왔습니다.

      2020.04.18 06:20 신고 [ ADDR : EDIT/ DEL ]
  2. 페북에서는 이러한 의견도 주고받으시는군요.

    온라인 개학을 한 아이가 접속이 안 된다고 연락이 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참 뭐라 언급하기가 저는 참 어렵네요.

    아이가 학교에서 유일하게 혼자 등교 등록을 못했다고 연락왔을 때는 같이 있어준 것도 미안하기도 했구요.

    하루빨리 오프라인 등교할 수 있도록 이번 상황이 끝나길 바랍니다.

    2020.04.18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비상사태 임시 방편은 몰라도 장기적으로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교육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교육부의 시각입니다. 이렇게 해 놓고 교육하고 있다고 떠벌이고 있으니...

      2020.04.18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일 좋은건 코로나가 안정되 오프라인 수업이 되면 좋은데 참.
    그렇다고 수업을 안할수도 없고,,
    이 상황이 빨리 종료되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2020.04.18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한민국이 인터넷강국이라 그나마 가능한 일 같기도 해요^~^
    처음이라 당황스럽지만,
    우리가 또 그만큼 적응도 빠른 민족이잖아요ㅎㅎ
    더 좋은 방안도 나올것이고,
    곧 코로나도 도망가겠죠^^

    즤 아들이도 유치원입학을 못하고 있습니당
    유치원은 온라인 개학도 없어요😭

    2020.04.18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잠시 임시방편으로라면 몰라도 길어지면 문제지요. 담임얼굴도 공개하지 않은 강의도 하더군요. 교사는 교사대로 고생하고 학생은 굥규다운 교육을 못받고...ㅠ

      2020.04.18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5. 걱정만 했었는데....또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길면 문제이지요.ㅠ.ㅠ


    2020.04.19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희 동생도 고등학생인데 걱정이네요~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04.19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험말고 교육같은 교육 할 수 았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교육부는 그럴 생각이 없나 봅니다.

      2020.04.19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7. 말씀이 모두 맞기는 하지만
    영원히 할 것은 아니잖아요.

    때가 때이니만큼....

    2020.04.19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금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하루 빨리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2020.04.19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코로나 백신 문제가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배움터에서 교육 받게요.

    2020.04.19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야 하는데 인도에서 코르나 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뉴스보도가 있더군요. 제발 이제 코르나 없는 세상에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0.04.19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10. 교육은 교사와의 만남 좋은 말씀입니다 ^^

    2020.05.11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래서 교사를 로봇이 대체할수없다고 하더라고요~

    2020.05.11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두 명의 중학생 자녀들을 두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선생님 블로그를 이제야 알았네요.

    2020.08.05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20. 4. 13. 06:17


온라인수업...! 비상사태를 맞아 교육부가 궁여지책으로 꺼낸 수업이겠지만 온라인수업으로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아이들을 무한정 놀릴 수 없어 시작한 카드겠지만 만에 하나 교육부가 첨단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기술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과학의 발달로 만들어낸 로봇이 설교도 하고 설법도 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첨단기계가 할 일이 있고 인간이 할 일이 따로 있다.



코르나 사태로 사상 처음 각급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지난 9일 개학이 시작했고 다가오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같은 방식으로 2차로 개학한다. 이어 초등학교 1~3학년은 가장 늦은 20일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아이들이 화면에 나타난 선생님을 따라 지식전달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교육의 한 분야일 교육다운 교육이 아니다.

옛말에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곡식조차 농부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제대로 자란다는 뜻이다. 훌륭한 의사는 환자의 표정과 말씨 눈빛으로 병을 찾아내듯 선생님은 아이들의 표정하나 눈빛하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보면서 눈을 맞추고 함께 웃으며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이끌 줄 때 진정한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첨단의 기술로도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말이다.

필자는 1979년부터 89년까지 경남 창원의 모 여상에서 방송실에서 근무했던 일이 있다. 당시 이 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방송실을 설치하고 방송수업을 시작해 전국에서 이학교를 견학을 오기도 했던 학교다. 첨단 ENG 카메라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1,2,3학년 전 교실에 생방송으로 수업 할 수 있도록 첨단의 시설을 갖추었다. 선생님이 출장 중일 때는 미리 녹화방송을 준비해 두기도 하고 생방송으로 수업을 하거나 비가 오는 날은 아침조례를 스튜디오에서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듣기도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선생님이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학생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녹화한 명화를 보여 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학교 행사를 촬영해 녹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촬영해 영상으로 보여줄 때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그런데 이런 인기는 몇 해를 넘기지 못했다. 교육이란 지식전달이 전부가 아니라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는 그런 분위기나 정서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두세명의 교사가 할 수업을 한 사람의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영자의 속내는 몇 년 못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던 것이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을 위대한 스승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약 예수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구유에서 태어나지 않고 전능하신 신으로 나타났다면...? 두려워하기는 했을망정 존경의 대상,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었을까? 부처님이 왕자로서 권좌를 버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스스로 해탈의 과정을 겪지 않았다면...? 사람들 중에는 사랑이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란 인간이 만든 가장 잔인한 형벌인 십자가를 대신 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로마의 권력과 타협했다면 누가 그를 존경하겠는가? 그의 위대함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정의에 있다. 사랑의 본질은 정의다. 죄인들을 지켜주기 위해 실천으로 보여주신 불의와 타협할 수 없다는 정의가 아닌 사랑을 가짜다. 최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헌법을 어기며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 주권자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면 그분을 존경하는 것이 아닌가? 목회자들 중에는 예수님의 기적을 혹은 지옥으로 위협하며 신앙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왜 말구유에서 태어나고 십자가 형벌을 스스로 졌을까? 참 지도자라면 재림 때 심판이나 지옥의 공포로 겁을 주어 신을 믿게 할 것이 아니라는 불의에 저항하는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깨우쳐 줘야 하지 않을까?

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길 수 있지만 첨단과학기술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사이비 교육자들은 교육을 상품이라고 강변한다. 그래서 일류대학을 많이 보내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며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성과급으로 교사를 차등화 했다. 장사꾼들이 좋아하는 경쟁이라는 잣대로 사람을 서열화시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지식을 주입해 많은 지식을 암기한 사람이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왜 교육학을 배우지도 않은 어머니를 가장 훌륭한 교사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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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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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 자세...저학년인 경우...정말 힘들더군요.
    고학년 역시...
    아이들 눈빛 보며 하는 수업이 최고입니다.
    언제쯤 ...정상 개학을 할지..ㅠ.ㅠ

    2020.04.13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경험적으로 첨단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 체험했습니다. 과학 만능주의가 두렵습니다.

      2020.04.13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2. 항간에는 9월 개학설도 있는 모양이던데 코로나기 빨리 진정되었으면 합니다.

    2020.04.13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발 9월 개학이 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길어지면 기릴어지는 것 만큼 경제활동이며 교육이 심각하 ㄴ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20.04.13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기서도 한창이고 관련해 다양한 시각이 있더군요.
    필요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본질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으니까요.

    2020.04.13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부가 온라인으로 정말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보통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걱정이 돼서 쓴 글이랍니다.

      2020.04.13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4. 현 시국이 빨리 해결되어 피부와 감성으로 접촉하는 그러한 교육이 다시 되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0.04.13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야지요.
      이러다 멀쩡한 사람도 병이 나겠습니다. 피가 끓는 청소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020.04.13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대로된 교육이 가능할까요 ㅠ_ㅠ 얼른 이 사태가 끝나서 학생들도 어른들도 다 자유로이 생활하고 싶네요

    2020.04.1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걱정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지식전달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간교육은 어렵습니다. 교사가할 일과 기계가 할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0.04.13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6. 제 동생도 고등학생인데 걱정이네요~

    2020.04.13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일이라 누구에게 원망도 할 수 없고... 조심 또 조심하는게 코르나느 근절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2020.04.13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7. 진짜 코로나때문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요 ㅠㅠ

    2020.07.21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난 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들 지켜보며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란 무엇인가, 교사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학교는 아이들이 함께 자라는 곳이고, 교사는 공동체의 어른이며, 교육이란 소통이고, 친구란 아이들을 서로 비추는 거울같은 존재가 아닐까... 그 동안 익숙하고 당연했던 소중한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 세대부터 사라지면 어떡할까 싶었어요. 결국 사람은 서로 부대끼며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인데, 전자파 가득한 기기들 앞에서 아이들이 두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마음이 자라기 전에 온라인 속 과도한 정보와 영상들에 노출되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2020.08.05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학생2020. 4. 1. 06:22


모든 정책이 다 그렇지만 특히 교육정책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교육부가 세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코르나 때문에 고심 끝에 내놓은 개학이 온라인 개학이다. 4월9일부터 고3·중3 ‘온라인 개학’,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1~3학년은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20일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 등을 안내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유은혜장관은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을 12월 3일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온라인개학방침을 들으면 교육부장관이 초·중등교육 현장경험이 있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만큼 학생들의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성급한 결정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수업일수 걱정 때문인가는 몰라도 이후 벌어질 혼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번 결정으로 닥쳐 올 혼란이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제 3자가 보기에도 민망하고 딱하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165개국의 학교가 휴업 중이며, 전 세계 학생의 87퍼센트인 15억 명의 학생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유은혜장관이 밝혔다. 그는 “전시에도 천막학교를 운영한 대한민국 교육 70년 역사상 현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한국은 IT 강국이며 스마트기기 보급률과 정보통신능력이 높고,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교사와 헌신적 전문가 4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감염병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원격 교육을 과감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 개학 배경을 설명했다.

필자는 지난 29일 ‘교육부의 원격수업 구상은 탁상공론이다라는 글에서 원격수업의 열악한 조건과 인터넷환경에 상업성, 그리고 학생들의 판단 부족에 대해 지적한바 있다.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N번방 조주빈의 범죄행각에서 보듯 청소년을 유혹하는 온갖 음란물의 홍수다. 특히 유튜브에서 늘려 있는 음란물은 조주빈의 범죄행위를 비웃고 있다.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주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마우스를 맡겨둔다는 것은 상업적인 광고와 음란물의 유혹에 어떻게 휘말려들지 생각해 본일이 있는가?


- 온라인 개학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


<학생들의 입장에서...>

조손가정에 살면서 집에 컴퓨터도 없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특히 한글초차 잘 모르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온라인개학을 하면 누가 안내 해 줄 것인가? 교육부는 온라인 사각지대에 놓일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 그리고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없다. 컴퓨터도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는 농어촌과 시골 아이들.... 정부에서는 “학교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의 학생들에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피시(PC), 태블릿피시나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충분한 물량을 단시간에 공급해 수업에 차질이 없이 온라인 수업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그 정도가 아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주의집중을 시켜가며 수업을 진행해야 가능한 저학년의 경우 보호자도 없는 가정에서 PC앞에 5~6시간을 앉혀놓고 계속 집중된 수업할 수 있을까? 더구나 컴퓨터를 활용해 보지 못한 학생들이 어떻게 혼자서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겠는가? 대응능력이 없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에 널려 있는 유해 음란물... 이성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의 경우 유튜브에 널려 있는 포르노성 유해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또 시력저하나 전자파 등 학생들의 건강문제는 고려한 판단인가?



<학부모입장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 1224만 5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 5천 가구로 46.3%에 달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40~49세가 54.2%로 가장 높았고, 50~64세 50.5%, 30~39세 49.9%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에서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교과담임선생님이 깨워도 깨워도 잠만 자는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집중해 입시문제풀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가. 청소년이 집에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수업을 할 것이라는 부모들 마음은 안절부절이다. N번방 조주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곁에서 기족이 지켜보지 않은 상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떻게 수업에 집중할 것인가?

<교사들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교사들의 수업부담이다. 모든 여건이 마련된 교실에서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라포(rapport)가 형성된 교실에서 하는 수업과 카메라 앞에서 처음해야 하는 온라인 수업부담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망막하다. 모든 교사가 스마트폰 기기에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더구나 부모 앞에서 공개하는 수업이나 마찬가지인 온라인 수업은 그야말로 공개수업이다. 방송에 출연해 본 사람은 한 시간의 수업을 준비하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안다. 더구나 초등학교의 경우 모든 교과를 혼자서 루 6~7시간을 매일 준비한다는 부담을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

더구나 고 1, 중 1, 초 1학년은 입학만 했지 학생의 얼굴도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올해 첫발령을 받은 교사들도 있다. 이들이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 앞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수업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교육부는 모든 교사들이 교육방송에서 방송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문제풀이를 하는 교사들처럼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삶을 안내하는 일이다. 지식만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금 세계를 멈추게 한 코르나는 전지에 준하는 비상사태다. 교육부가 아이들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수업을 못하면 큰일 날 것처럼 걱정하는 교육부 온라인 수업의 부정적인 효과와 후유증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한 결정인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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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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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에 건강이 우선입니다

    2020.04.01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그래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것
      가지는 좋은데 인터넷이 쓰레기통이 잖아요. 아이들이 쓰레기 분별해 자재력을 가지고 볼 수 있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2020.04.01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2. 코로나가...별일을 다 하게 만듭니다.ㅠ.ㅠ

    2020.04.01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여러 고민중에 실시한 계획이라 생각합니다
    우려와 혼돈이 최소화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개학을 할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2020.04.01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일 그리고 무분별한 인터넷의 상업성 음란물로부터 지키는 일을 먼저 걱정해야겠지요.

      2020.04.01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4. 일본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등으로 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과연 집중력이 어떻게 될지 의문입니다.
    코로나19가 얼른 잠잠해져서 자유롭게 외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20.04.01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걱정이 됩니다.
    주말에는 컴퓨터를 구입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문뜩 이부제는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하루는 짝수반, 하루는 홀수반 이런식으로요.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행하는 것이긴 하지만,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2020.04.01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부에서 대여해준답니다. 자녀수대로 다 빌려 줄지는 모르지만..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입니다.

      2020.04.01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6.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온라인 교육이 우리 교육 시스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2020.04.0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온라인 교육의 긍정적인 측면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얼마나 잘 지켜낼지 걱정입니다.

      2020.04.01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희 동생도 고등학생인데 걱정이네요~

    2020.04.01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가족들... 많이 걱정되겠습니다. 냄비근성의 언론이 그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지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20.04.01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교육정책/학교자치2018. 9. 20. 06:33


한국교육단체총연합(교총)의 기관지 한국교육신문에는 이상한 기사가 하나 실려 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 해 추진하다 대법원이 집행을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린 학교자치조례 재추진을 반대하기 위해 쓴 기사다. “학교자치조례 재추진 안 돼라는 주제의 이 기사를 요약하면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이 "도교육청은 지난해 대법원이 무효 판결한 전북 학교자치조례를 입법 예고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조례 제정 재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학교자치조례란 학교운영을 학교장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사를 수렴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강원, 경기, 충북... 등이 추진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해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학교자치조례를 추진하고 있는 학교자치조례안에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교무회의 등의 자치기구를 두고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구성원의 참여와 권한의 분산이다. 학교가 자라나는 아동, 청소년에게 민주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곳이라면, 학교 운영 역시 민주적이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학교자치조례를 추진 중인 시도교육청의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은 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법적인 기구는 유일하게 학교운영위원회 하나뿐이다.

학생들의 자치기구인 학생회와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임의단체가 아닌 법적인 기구로 바꿔 학교를 교육주체들이 자발성과 참여를 높여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게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이다. “학교자치는 단위학교가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교육운영과 관련된 일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전북학교자치조례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교무회의 등의 자치기구를 두고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토록 한 것이 골자다. 또 학칙과 예산·교육과정을 심의하는 교무회의와 담임배정, 교원 업무 분장 등을 심의하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를 두고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심의(자문)결과를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사회의 학교장의 독선적인 학교운영을 막고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해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데 이를 막겠다는 교육부의 가처분신청도 그렇지만 교사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든 교원단체인 교총이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총인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려면 스스로 학교자치조례를 먼저 만들자고 제안해야 옳지 않은가?

교총이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구성을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겉으로는 교원의 권익을 주장하고 있지만 교총의 구성을 보면 교장, 장학사 교수들의 고위직을 맡고 있어 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총은 지금까지 학생인권을 말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교장, 교감, 장학사, 대학 교수들이 학교자치가 민주주의교육, 혁신교육의 기본원리라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하윤수교수가 총장을 맡고 있는 이 단체는 전교조와는 달리, 대학 교수까지도 가입할 수 있어 교직원의 권익보다 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지 오래다. 교사의 권익을 대변한다면서 노동조합도 법인도 아닌 임의단체로 명분은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단결을 통하여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의 창달에 기여...’한다면서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은 뒷전이요 교장의 권익보호를 대변해 왔다학교자치를 반대하면서 어떻게 학교 민주화를 하겠다는 것인가?

전북을 비롯한 강원과 경기, 광주, 충북 등 현재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은 학교자치조례는 학칙과 예산·교육과정을 심의하는 교무회의와 담임배정, 교원 업무 분장 등을 심의하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를 두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하기 위해서다.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해 학교를 운영 하자는 것이다.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자는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면서 학교가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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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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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자치가 민주주의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8.09.20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군사독재문화에 너무 오래 젖어있었나 봅니다.
    학원 민주화가 언제나 이뤄질지 캄캄합니다.

    2018.09.20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에서의 민주화는 더디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에고고...ㅠ.ㅠ

    2018.09.21 0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8. 9. 18. 06:33


꽃을 좋아 하는 사람들... 꽃 중에는 장미나 모란 같이 화려한 꽃도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은 이름 모르는 풀꽃도 있다. 화려한 꽃을 피워 벌, 나비들을 설레이게 하는 꽃도 있지만 사람도, 벌 나비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풀꽃으로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꽃이 그렇다.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꽃들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해 꽃을 피워 내는지를...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 사이로 혹은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이름 모르는 생명의 저력과 신비를... 꽃이 좋아 꽃을 찾는 사람들은 이 생명체들이 피워내는 보이지 않는 시비한 노력까지 볼 수 있을까?


<사진출처 : 이글루스, 한강산에서>


과정은 덮어두고 결과로 평가받는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존경받는다면 정의로운 세상을 기대할 수 없다. 자본주의라는 세상이 그렇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등이 승자가 되는 세상. 소비자들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정부의 감시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래서 부자가 되고 재벌이 되기만 하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신화가 현실화 되는 사회에서는 정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부역질을 한 자들이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스펙이 되는 세상은 정의로운 세상인가?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좋게 말해 보증수표와 같은 사람이지만 더 솔직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상종 못할 사람이다. 원칙이 통하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이라면 교과서 같은 사람이 대접받고 존경받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요령피우는 사람이 수단 좋은 사람으로, 적당히 좋은 게 좋은.... 변칙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보니 교과서 같은 사람은 찬밥신세를 면허가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부모들은 내 자식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랄까?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가?

교사...! 그는 누구인가?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제자들에게 온 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는 사람...?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교사라면 알파고 세상에서 살아남을 교사는 몇 명이 될까 제자들에게 불의와 맞서 정의롭게 사는... 모습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진정한 교육자, 참된 교사가 아닐까? 그런데 지금까지 교사는 그런 사람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교과서 외에 다른 참고서를 가르치는 것도 허용하지도 않았으며, 졸업 후에 살아 갈 세상을 안내를 해주는 교사는 더더구나 용납하지 않았다.

세상과 타협하며 요령껏 사는 사람에게 자식 교육을 맡기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국가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가를 교육대학 혹은 사범대학에서 길러내고 있다. 교사양성과정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교사상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철학으로 교육하는 것이 훌륭한 교사라고 배웠을까? 교사들 중에는 교과서 같은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선생님들이 있는가 하면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요, 일찍부터 승진을 위한 점수 모으기로 농어촌점수에 자료전시회니 무슨 연구발표대회며 대학원에서 점수를 모아 교감에서 교장으로 또는 장학사나 장학관으로 승진하며 대접받고 존경받으며 살겠다고 준비하는 교사도 있다.

학교생활에서 비민주적인 학교장의 독선에 맞섰다가 미운 살이 박히기도 하고 정의를 가르치면서 입으로만 바담풍할 수 없다며 반교육적인 정책에 서명했다가 교단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권력에 맞서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교육자이기 때문에 교사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제자들 앞에 이중인격자로 살 수 없다는 철학이 이들로 하여금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고난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 땅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내 자식을 교과서만 열심히 암기시켜 좀 더 좋은 대학에 보내주는 교사에게 자식교육을 맡기고 싶을까? 사랑하는 제자들이 살아 갈 세상을 바꾸지 않으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불의한 권력과 맞서 자신의 온 몸을 던져 모범을 보이는 교육자에게 자녀를 맞기고 싶을까?

사랑에 눈이 어두우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일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지식을 암기해 일류대학만 고집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 교육을 받은 자녀들이 어떤 삶을 살까? 출세(?)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라 부모도 이웃도 모르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왜 하지 않을까? 우리주변에는 무너진 교육으로 희생자가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육은 뒷전이요, 교과서만 가르친 교육자가 만든 세상, 사랑에 눈이 어두워 내 자식만... 출세 지향적이고 이기적은 인간으로 길러낸 부모들은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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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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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쉽지 않은 얘깁니다. 현재는......
    매번 과거 얘기가 되지만, 제 학창 시절을 기억하는 한에서는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스승님들이었습니다.
    입시도 중요하지만 삶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고, 고2, 고3 시절에도 명작들을 읽으라고 다들 권하셨습니다.
    저흰 복도에서도 선생님이 오시면 양쪽 벽에 붙어섰습니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고요. ㅎ
    해서, 제 유학 시절에도 그 몸에 밴 습관으로 그리했는데, 그쪽 교수님들이 좋아하셨습니다. ㅎ

    2018.09.18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뢰밭같은 세상에 착하기만 한 사람... 맹종을 체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랍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시비를 분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그런 학생들을 길러내야 하고요..^^

      2018.09.18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것도 복입니다

    2018.09.18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복이지요. 그런데 운으로 요행으로 넘겨 버리기에는 너무 큰 행운입니다. 그래서 교사양성과정에서 철저한 교육자를 길러내야겠지요.

      2018.09.18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교원단체/전교조2018. 9. 13. 06:42


교사 그는 누구인가? ‘우물쭈물하다 끝난 교사 이야기’(산림터)를 읽으면 교사에 대한 무게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인 유기창선생님의 교육이야기에는 교사가 누구인지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너무나 진솔하게 담겨 있다. 교사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사람이다.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가? 이 땅의 유···고와 대학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 수는 무려 578,380명이다. 사설학원이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모들까지 친다면 이 땅에 사는 대부분 의 사람들이 교육자가 아닐까? 그들은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교육 하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참교육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 태어나면서부터 유치원에서 혹은 초··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사교육기관에서 만난 수많은 선생님.... 자신이 만났던 선생님들에 대해 어떤 기억인 남아 있을까? 1년간 아니 일주일에 한두 시간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1~2년간 담임이었으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도 있을 것이다. 나와 만났던 선생님은 어떤 사람인가? 교사가 되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된 지금 그들은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가?

나는 제자들에게 어떤 교사인가? 아니 나는 내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확고한 철학과 사랑으로 인생을 안내하는 교육자인가? 교사로서 그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고 있는가? 혹시 내가 쏟는 사랑을 받아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실망해 좌절감으로 좌절해 그냥 단순히 교과서의 지식을 전달하는 직업인으로서 교사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먼 훗날 제자들에게 지난 학창시절 그 때 만났던 우리선생님은 나의 삶을 안내 하는 진정한 교육자였다는 기억으로 남을 교육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서울에서 중·고등학교에서 30여 년간 교직생활을 마치고 우물쭈물하다 끝난 교사 이야기를 쓴 유기창선생님은 교육이 무엇인가? 교육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답을 이 책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교육자가 교실에서 그리고 학생들과 나날이 치른 전쟁(?)을 그리고 처절하게 살아 온 교육자의 자서전이여, 전교조의 역사이기도 한 이 책이 쉽게 읽혀지는 이유는 그가 국어선생님이어서 이기도 하지만 책 속에는 그의 제자사랑과 무너진 교육을 온몸으로 지키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이 땅에 교육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교사 그는 누구인가 학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를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할 것이다. 나는 교육동지로서 함께 고통을 나누며 살아온 세월 때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선배인 내가 부끄럽다는 마안함과 부러움으로 400쪽에 가까운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만나는 제자들에게 좀 더 좋은 선생님, 진정한 삶의 안내자가 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다 전교조에 가입했다가 46개월 동안 파면과 직권면직을 당해야 했던 아니 평생을 전교조교사로서 살아 온 교육자의 삶과 사랑이 담긴 책이다.

나는 특별한 약속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가 기아체험 달리기에 참여할 것을 요구(실은 협박)했다.... 1부터 5를 세는 동안 이 지구상에 굶어 죽는 사람이 3명이나 된다.. 한 달에 150, 일년이면 2,000만명이 굶어 죽고 있는 지구상의 비극을 담은 비디오를 함께 보고... 후원자를 만들어 6,000원을 지원받기도 하고... 일주일동안 점심을 거르고 모은 돈으로 달리기에 참여해... 우리반 학생 모두가 배고픔을 직접 체험하게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교사와 함께 기아체험행사에 참여 하는 일, 그리고 그로 인해 죽어 가는 생명을 회복 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평생 동안 잊지 않을 것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 학생들이 별로 좋아 하지도 않는, 교과서에도 없는, 특히 인문계 학교에서 입시지도를 하는 선생님이 왜 이런 기획을 해 학생들을 괴롭혔을까? 입시교육, 소숫점 이하 몇자리 점수가 한 사람의 인생의 계급을 정해 주는 이 기막힌 교육현장에서 교육을 하고 싶다는 절규가 선생님으로 하여금 이런 발상을 하게 된 것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고 학생은 교육받는 것을 거부하는...” 교실. ‘잠자는 학생이 늘어 간다. 잠을 쫓기 위해 엎드려 코를 골고 자는 학생을 깨워 일으켜 세우며 다시 턱을 괴고 코를 고는 아이들....과의 수업은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쟁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이 없는 교사는 교육자가 아니다.’...라고.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사랑을 제자들에게 쏟고 그런 사랑이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폭력이 된 권력 앞에 온몸으로 맞서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마음. 그 마음이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 열망은 경쟁의 늪에 빠진 현실, 파면을 당하면서 무너지고 만다. ‘교직원의 이익단체인 전교조가 교사 개개인의 권익은 뒷전이요, 아이들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는 제자사랑이 끝내 해직을 감수해야 했던 고뇌의 순간들...



교사도 인간이다. 인간으로서 이해관계와 교사로서 불의를 보고 외면할 수 없다는 교사의 양심이 결국은 십자가를 지기로 할 수밖에 없었던 망서림과 인간적인 아픔을 그린 46개월간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해직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까지 무너진 교육을 바로 세워야겠다고 권력에 맞선 어쩌면 무모함이 국가권력과 언론이 총동원한 전교조 죽이기라는 사회적인 집단 폭력에 맞서야 했던 해직교사의 아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교육자로서 사명감과 사랑이 아니었을까?

전교조에 대한 악랄한 탄압과 비난은 출범한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 불의한 권력에 맞선다는 것특히 한국사회에서 ‘옳은 것은 옳다하고 그런 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용기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소속된 사회에서 왕따 신세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자는 말한다. ‘교육자는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입으로 정의를 가르치면서 정의를 외면하고 제자들에게는 너희들은 정의롭게 살아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일류대학(?)을 한명이라도 더 보내는 것이 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이며, 평교사보다 교감 교장이 더 훌륭한 교육자로 존경받는 현실에서 진정한 교육자가 되고 싶어 하는 분들께 유기창선생님의 우물쭈물하다 끝난 교사 이야기를 꼭 권하고 싶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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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업의식과 사명 의식이 없으면 참 힘들지 싶습니다

    2018.09.13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승진제도2018. 2. 8. 06:31


교사가 승진하려면 일찌감치 교사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럼 교실에서는? 그저 무탈하게 사고만 나지 않게 잘 관리하면 된다. 무섭게 해서 조용히 시키고 졸든 말든 수업 결손 내지 말고, 교실 청소나 깨끗이 하면 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저 잡다한 짓거리를 공들여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 블로거 '부정변증법'님의 글 중 일부다.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 이런 글을 보면 설마..?’라고 의아해 하겠지만 교사들은 다 안다. 이게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교사가 승진을 위해 쌓아야 하는 점수>

1. 연구학교 : 11년 (2023년부터 8.03=100개월)

2. 학교폭력 가산점: 1점 (1년에 0.1점씩 10)

3. 연구점수: 3점 (대학원 석사 1.5)

4. 연구대회: 1등급 1, 3등급 0.5점 (전국대회 1등급 2)

5. 1급 정교사 시험점수: 100점에 가까울수록 유리(100~80점 사이가 5점 차이)

6. 1정 점수 80점 대 농어촌 다녀와야 함농어촌은 1개월에 0.01

7. 부장경력 7교사경력 20

8. 연수에서 95점 초과 점수 : 1

9. 60시간 연수 3

10. 2018년부터 한국사 3인정연수 60시간

11. 워드자격증 1

12. 교장이 주는 근무평정점수 3 

승진을 하려면 경력점수(70)와 근무성적(100) 연수성적(교육성적-27, 연구실적-3) 그리고 연구학교나 교육기관 파견근무와 같은 가산점(13)을 합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 경력평정점수 70점은 15년 기본점수에서 초과 5년이 만점이지만 경력등급이 가, , 다 경력이 달라 농어촌이며 벽지를 찾아다니며 점수를 채워야 한다.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연수성적의 경우 교육성적과 연구실적 합계정수 30점 만점에 자격연수 9, 직무연수 10년이내 60시간 이상의 연수점수와 전국규모 1등급은 1.502등급은 1.253등급은 1.00점 시도규모 1등급 1.00, 2등급 0.75, 3등급 0.59.... 박사학위 취득 3, 석사 1.5....

가산점은 더 복잡하다. 교육부지정 연구학교 근무 1.25,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근무 0.75, 직무연수 이수실적 1점 이내, 도서벽지 및 농어촌 학교근무경력... 0.000점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승진 점수, 자신의 승진 점수를 계산하며 철새처럼 근무해야하는 교사는 과연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까? 이렇게 복잡한 점수를 다 만점을 받아도 마지막으로 학교장이 평정하는 근무성적이 나쁘면 승진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학교운영에 대한 비판은커녕 교장의 마름(?)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승진은 꿈도 꾸지 말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온다.

제가 지난해 5교사들이 왜 교장이 되려고 하는지 아세요?’라는 주제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이 정도면 교육블로거 '부정변증법'님이 쓴 교장 교감이 되는 법의 글이 과장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수를 얻기 위해 교사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자격증..... 교장이 엉뚱한 곳에 예산을 쓰거나 부당한 지시를 해도 교사들이 다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승진점수 잘 받을 수 있는 연구학교에 초빙교사로 가려고 교장한테 자신의 한 달 치 월급을 뒷돈으로 주는 일도 암암리에 벌어... 지고 있는 현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는 교장 자격증을 따게 된다는 사실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이런 점수를 모으기보다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방학이면 연수를 하러 다니고 교재연구를 하느라고 자격증을 따지 못하는 교사는 무능한 교사인가?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교장자격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교직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시키겠다고 교장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가 교총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이 벌 떼처럼 덤비며 무자격교장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느냐고 난리다. 정말 교장이 되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 따게 되는 자격증이 꼭 필요할까? 대학은 총장자격증이 있어야 총장이 될 수 있을까? 병원장은 병원장 자격증을 따로 받아야 하는가? 검찰총장은 총장 자격증이 따로 있는가?

사회적 지위가 곧 그 사람의 인품이 되는 사회에서는 교장은 유능한 교육자요. 교사로 살면 말로가 비참’(?)해 지기 때문에 교사로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교사들 중에 점수를 얻기 위해 점수계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 물론 자격증을 가진 모든 교장이 부도덕하거나 무능하다는 말은 아니다. 어려운 과전을 거쳐 교장이 되고 난 후 정말 헌신적으로 교육철학을 실천하는 교장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교장 자격증이 아니라 교직생활을 하면서 제자와 동료교사들에게 존경을 받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교장을 할 수 있도록 선출보직제와 같은 방법으로 교장이 되어 학교를 경영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양심이 있는 교육자라면 대답하라. 교장 자격증이 정말 필요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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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장도 선생님들의 민주적인 절차로 직선제 하는것이
    이제 필요합니다

    2018.02.08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자격증 발상 자체가 우습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제도들이 넘쳐나네요.

    2018.02.08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런 제도가 바로 진정한 스승을 자꾸만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8.02.08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장공모제에 자격증을 두지 않는 것은 진일보한 것이지요.
    교총 같은 기득권들이 한국 교육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재단의 경우에도 이사진 개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8.02.08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7. 10. 26. 06:30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아세요? 자사고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자공고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공고와 일반고는 어떻게 다른데...? 글쎄요, 자사고처럼 공립의 명문고라고요? 저도 어제 오송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서 '지역 사회 연계 교육 실천을 위한 학교 및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요청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우선은 학교 시설에 놀랐고 공립학교에서 100%교사초빙제라는 것도 처음 들었습니다. 또 전국에 116개의 자율형공립고가 있다는 것도요. 자공고와 일반고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종류와 정체성에 대해 시간이 나면 한번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아래 글은 어제 강의를 위해 이런저런 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는 이 자료가 아니라 PPT 중심으로 휴식없이 2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수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분위기는 '지역사회와 연계...? 그런게 필요해...?' 하는 분위기였지만 오송이라는 지역의 특수성 그리고 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서 정체성 문제로 학교장의 고민과 철학이 이런 강의시간을 마련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는 학교 안에서만 아니라 학교밖으로 지역사회에서 교육자의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요지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관심 없는 강의 시간만큼 지루한 시간이 없을텐데 선생님들께 힘든 시간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안 PPT자료 -  오송고 강의안.pptx



<교사 그는 누구인가?>

교사(敎師)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정한 법령에 따라 자격증을 갖추고 학생에게 국가에서 지정한 과목, 종목의 교육 이수의 과정에서 이끌어주거나 도움을 주거나 설명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지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가 필요하다.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



현대사회가 바라는 교사상은 지식이나 기능만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으로 하여금 전인으로서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의 교사는 학생들의 인간성을 형성시키는 종합 예술가라고도 볼 수 있다. 오늘날 바람직한 교사상은 어떤 모습일까?


고시를 통과해 선발된 교사... 지식의 측면에서 보면 오늘날 수능과 임용고시를 통과해 교직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탁월한 능력의 소지자다. 최소한 평가 대상인 지식의 측면에서는 그렇다. 그렇다면 평가의 대상에서 제외된 그들은 인성적인 측면은 그럴까? 교사가 갖추어야할 품성을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 많은 자질 중에서 때 놓을 수 없는 것이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한 개인의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 주는 안내자로서 인간존중의 품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바람직한 교육관과 교사로서의 자질, 소명의식, 윤리의식, 민주의식, 역사의식, 판단력... 이렇게 말하면 교사가 전인인간이어야 하느냐고 의아해 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사실 교사는 교실에서 왕이요, 제자들의 롤모델이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은 교사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교권이 무너지고 교사는 제자들에게 좀 더 좋은 점수를 받게 해 좋은 대학에 보내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교사는 무능한 교사인가?


교실에서 수업하기 힘들다는 선생님들이 많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자는 아이들... 무너진 교실... 교육위기의 책임을 교사들에게 묻고 있다. 능력이 있는 교사, 경쟁력이 있는 교육... 학교평가, 교원평가.... 성과급 제도...? 교사들에게 자존심 상하게 하는 제도다. 교사들의 능력을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겠다는 사명감과 교육관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아니라 상품판매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규정한 후 나타나는 오늘날 학교현장의 풍경이다.


<우리교육의 현실>

7~80년대 우리사회는 산업화에 필요한 인간양성을 위해 획일화, 기계화된 교육에 의해 인간의 비판적 사고능력을 거세하고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으로 진행되어 왔다. 토론과 질문이 없는 입시암기교육은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산해 냈던 것이다. “가만있어라이 말이 시사(示唆)하는 바와 같이 학교와 사회가 분리되어 앎과 사회가 불일치하고, 지식과 현실이 괴리되어 가치관의 혼란의 시대를 만들아 놓은 것이다. 학교교육은 교과서 속의 텍스트로 그쳐버리고 우리 삶속에는 행동으로 실천 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윤리와 도덕은 등수를 위해 존재하는 현실이 되고만 것이다.


<무너진 교권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터놓고 얘기해 보자. 오늘날의 교육위기가 어디 교사의 능력부족 때문인가? 따지고 보면 교육위기의 책임은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교육과료들이 더 크다. 그러나 교육위기의 책임을 힘없는 교사들에게 지우고 제자들에게 스승을 평가하라는 반교육적인 정책으로 교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교사들은 스승의 자리를 내놓고 지식판매상이 되어 판매량으로 서열 매김을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게 아니다.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이 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라는 가치관부터 바뀌어야 한다. 일류대학을 놓고 경쟁을 통해 승자독식사회로 만들어 평가과목의 점수로 사람의 기치를 서열매기는 학교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는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오늘날 교육위기는 일류대학, 학벌사회가 불러온 경쟁사회가 만든 결과다. 일차적으로는 입시제도 일류학교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정교육을 살려야 한다. 사랑받고 자라야할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내몰아 정서교육과 놀이를 통한 교육기회를 빼앗아 비정상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가정교육의 회복과 함께 사회교육도 살려내야 한다. 학원을 가지 않으면 놀친구가 없고 학교 밖을 나가면 지뢰밭이 된 반교육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아무리 훌륭한 교사라도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교사는 가르치라는 것만 가르치는 학교 담장안의 교육자로서 함계를 극복하하기 어렵다.


<혁신학교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2009년 경기도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전국에 579개교의 혁신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이름도 경기도의 혁신학교를 비롯해 강원행복더하기학교, 빛고을혁신학교, 서울형 혁신학교, 무지개학교..등등 다양하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서울 200여곳, 인천 40, 부산 30, 경기 1000, 충북 10, 전남 100, 광주, 강원, 세종, 대전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혁신교육지구로 확대하거나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혁신학교는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혁신학교는 교육의 희망이었다. 경기도에서 처음 혁신학교를 시작하자 혁신학교 주변에 인구가 유입되고 전학을 신청하는 학부모들로 즐거운 비명이 들릴 정도였다. 그런데 전국 13개 지역에서 너도 나도 혁신학교 문을 열었지만 혁신학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혁신학교는 수능이라는 벽 앞에 초라한 한계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그래서 등장하게 마을 교육공동체다.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마을교육공동체의 출발에는 마을공동체가 자리하고 있다. 교육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실천과 담론 이면에 마을 만들기 운동’, ‘생태 마을 운동’, ‘마을공동체 운동등이 있다. 마을 만들기 운동은 지역 공간을 주민 스스로 디자인해 나가는 과정으로 마을 만들기, 마을 디자인, 마을 가꾸기, 마을 진흥 사업, 생태마을운동, 공동체운동, 주민자치운동, 마을의제운동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 내용도 정치, 문화, 예술, 건축, 농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물리적으로 한정된 작은 공간 속에서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정서적으로 마을에 대한 공동체적인 관심과 애착을 가지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학교교육의 위기는 어쩌면 시식만 주입하고 현실은 청맹과니로 만든 교육부조화가 빚은 결과가 아니리까? 삶과 배움이 괴리된 현실... 이 모순을 극복해 보자고 몸부림치듯 나타난게 혁신학교요, 마을교육공동체요, 로컬에듀다. 참신한 대안, 혁신학교든 마을교육공동체든 어떤 혁신적인 대안도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입시라는 벽, 일류대학이라는 벽, 학벌사회라는 벽 앞에서는 산산이 무너지고 만다.


<학교가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이 되는 길>

25분 이하(26.5%), 2650분 이하(42.7%), 51100분 미만(20.2%) ... 부모와 하루 대화시간이다. 하루 50분도 자녀와 대화를 나눌 수 없는 가정이 무려 70%에 가깝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아 전국의 초··고 학부모 1,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부모의 자녀교육 및 학교 참여 실태조사 연구' 결과다. 고등학생의 경우 2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30분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소재 고등학생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고교생 50.8%'가족 간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30분 이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10분 이내'14.2%, 10~30분이 36.6%였다. '30~60(26.4%)', '1시간 이상(22.8%)'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절반 가까이가 부모와 하루 30분도 대화를 채 못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삼위일체가 됐을 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든 마을교육공동체든 학교는 문을 열고 교사는 학교밖으로 나가야 한다. 교과서 지식을 암기해 성적순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지식교육으로 어떻게 알파고시대, 4차산업사회에 적응하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학교담장을 뛰어 넘는 교육. 교사는 교실이라는 벽을 뛰어 넘어 사회교육의 선도주자로서 사회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병든 정치가 만든 교육과정, 자본에 예속된 교육을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랑하는 제자들의 존경받는 스승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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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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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글을 읽고 문득 든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맞습니다. 마을과 학교 두 모두가 함께 할 때
    아이 하나를 사람답게 키울 수 있습니다.

    2017.10.26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의 철학이 많은 분들에게 퍼졌으면 합니다^^

    2017.10.26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렇죠.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교사도, 학부모도, 그리고 학생도.
    그리고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겠죠.
    사람이 되는 일이잖아요.

    2017.10.26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 학교 다닐 때와 다르게,
    현재 교권이 예전과 같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그리고 교사도 모두가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2017.10.2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지역과 가정 그리고 교육계가 하나가 되어 우리 교육의 틀을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2017.10.26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생, 교사, 학부모, 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겠지요
    참 어렵고 힘겨운 교육입니다 ㅜ.ㅜ

    2017.10.27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7. 6. 8. 07:01


교사... 그는 누구인가? 과거 조선시대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고 해 임금과 스승과 부모님은 한 몸과 같다고 해 임금님이나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따르라고 가르쳤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법률적인 의미의 교사>


교사(敎師)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정한 법령에 따라 자격증을 갖추고 학생에게 국가에서 지정한 과목, 종목의 교육 이수의 과정에서 이끌어주거나 도움을 주거나 설명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교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거쳐 초등학교 교사가 되거나 사범대학을 나와 임용고시를 거쳐 중등학교교사가 되는 것...그러면 교사로서 자격을 갖추는 것일까?

우리나라 중등교육법21조제2항에서 교사는 정교사(12), 준교사, 전문상담교사(12), 사서교사(12), 실기교사, 보건교사(12) 및 영양교사(12)로 나누되, 같은 법 별표 2의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교사 자격증을 가지 사람을 모두 교육자라고 할 수 있을까?


<교사의 정체성>


교사는 인격적으로 학생들의 모범적이 되어야 한다.

과거 전제군주제에서는 관리를 선발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 즉 인물이 잘나야(건강한 심신) 하고, 말을 잘 해야 하며, 글과 글씨를 잘 써야 하고, 판단을 잘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선발했다. 그 중에 판단이란 선입견이나 경솔, 편견성, 사리사욕을 지양하고 도덕성, 합리성, 객관성,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공명정대하게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인격적으로 흠결이 없는 사람이 관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던 것이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사는 스스로 사표가 되어 제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나는 바담풍하더라도 너희는 바람풍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인격적으로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스스로 부단하게 자신을 갈고 닦에 끊임없이 인격도야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정부가 만들어 놓은 교사의 자격기준은 어떤가? 교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고,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성적만 우수하면.. 사람됨됨이나 인성에 관계없이 교사가 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이렇게 우수한 학생을 4년간이나 공부시켜 배출한 학생들을 또 임용고시까지 거쳐 발령을 냈는데 왜 정부에서는 교원평가를 실시해자기평가, 동료교사평가, 학교장 평가, 학생 학부모 평가까지 하고 있을까? 왜 교육이 무너졌다고 난리들일까?


교사가 거듭나지 않으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 교사는 어떤 모습이어야야 할까?     


첫째, 자기 전공분야에 실력이 있는 교사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초등학교면 초등학교, ·고등학교면 중·고등학교대로 학생들을 가르칠 자기 전공과목에 대한 능력은 그 교사의 존재감을 결정하는 요소다.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란 교과서를 외워 책 몇 쪽, 몇째 줄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가를 암기하고 있는 교사가 아니라 자기 교과목에 대한 식견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과서를 참고서가 아니라 금과옥조처럼 생각하고 교과서 내용이나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교사는 지식전달자일 뿐이다. 내가 가르치는 내용이 훗날 제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험문제만 풀이만 반복하는 수업이라면 이는 한낱 지식전달자일 뿐이다. 시험 점수 몇 점 더 잘 받게 해 일류대학에 보내는 게 교사로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좋은 교사라고 보기 어렵다.


둘째, 정직보다 정의를 가르치는 교사


해방 후 학교 교훈은 정직, 근면, 성실이 대부분이었다. 정직이나 근면, 성실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식민지시대 순진한 민초들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이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지배 이데올로기가 정직이요 근면, 성실이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불의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독재정권이 필요했던 논리기도 했던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 정직만 가르치는 교사는 제자들을 순진한 바보로 만든다. 위대한 인류의 스승은 예수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라고 가르쳤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교사는 지혜롭기도 하고 유순하기도 한 사람 그런 인간을 길러내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가 아닐까?



셋째,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지식(知識)은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등을 의미하지만, 지혜(智慧)이치를 빨리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이와 같이 지혜란 사리를 분별하며 적절히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펙쌓기로 출세하고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다.

가슴이 따뜻한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잔머리를 굴려 자신의 이익이나 찾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사를 훌륭한 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으로서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길러주는 교사야말로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넷째, 사랑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교사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는 교사는 교사로서 자질이 없다. 왜냐하면 교육은 사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믿음은 교사이기 전에 민주주의를 사는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요, 가치다. 남녀의 차, 빈부의 차, 경제적인 능력, 사회적 지위, 피부색깔... 등 외적인 요소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교육자의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믿음의 실천.. 그것은 곧 인간에 대한 사랑이요, 편애가 없는 평등 인간을 육성하는 교사다. 사랑이 없는 교사는 지식을 전달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가르칠 자격은 없다.


다섯째,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교사


좋은 게 좋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게 이익이 된다면... 선악에 대한 기준이 이해관계로 판단하는 삭막한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시비를 가리고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을 경원시하는 경향까지 생겨나고 있다. 나의 일이 아니면, 내게 손해만 없다면... 눈감고 모른 채 하고 무소신,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며 손해 보지 않고 눈치껏 사는 사람이 똑똑하고 잘난 채 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교사는 근시안적인 눈으로 판단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사는 속보이는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사를 어떻게 훌륭한 교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섯째, 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르치는 교사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고들 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 어떻게 민주시민이 배출되겠는가? 역사를 가르치면서 사관이나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가 무능한 교사이듯 민주주의 교육을 한다면서 민주의식도 역사의식도 없는 인간을 길러낸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민주의식과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는 무능한 교사다.


내일의 세상은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이 아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안목과 꿈을 심어주는 교사. 자아존중감은 물론 내일의 희망을 잃고 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사야 말로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교사가 아닐까?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해 지금도 그 끈을 놓지 못하는 수많은 교사들이 있다. 그분들이 있기에 우리교육은 아직도 숨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신은 어떤 교사였습니까?" 누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어쩌면 이 글은 부족한 내가 바라는 교사상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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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즘 이런 교사분들이 계실까요?
    이래저래 교사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요즘입니다.
    하지만 현상황이 어렵더라도
    교사분들 스스로 교사의 본분을 지키고 세워나가야겠지요.
    앞으로는 그런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7.06.08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그간 의 선생님들중 기억나는분이 반 정도 됩니다
    그분들중 존경하실만한 분은 소ㅓㄹ직히 없는것 같습니다 ㅡ.ㅡ;;

    2017.06.08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말씀하신 것들 하나하나가 허투루 할 수 없는 것들인데요.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애쓰시는 많은 교사들이 있다는 걸 잘 압니다.
    그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제도 역시 잘 구비되야 할 것입니다.
    사람과 제도가 함께 가야 합니다.

    2017.06.08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짜 선생님이신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세상 같습니다. 참스승 밑에서 올바른 제자가 길러질 텐데요. 인성이 바닥인 세상이 되어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르겠군요

    2017.06.08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 교사들이 많기를 바라는 맘...
    아니...많을지도...

    잘 보고갑니다.

    2017.06.09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7. 6. 7. 06:43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여기저기서 강의 요청이 온다. 교육관련 온갖 얘기를 하다 보니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서 선생님과 대화시간을 갖고 싶다는 학생들이 있다. 가까운 대전의 00여고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동아리(동아리 이름도 모름)... 학생들이 교사 그는 누구인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다기에 만나러 간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내가 이 요구에 선 듯 응한 것은 나의 교사생활이 모범적이었거나 본받을 만한 것이어서가 아니라 나 같은 교사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내가 교직생활을 했던 30여년과 교단에서 해직돼 전교조 상근자로서 5년간의 별난 교직생활을 했던 경험을 얘기해 주고 싶어서다. 꿈꾸던 교사, 내가 가르치고 싶었던 것들... 그런 얘기를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다.


<교사 그는 누구인가>


교사 그는 누구인가? 내가 교육을 받을 때 내게 교사의 정체성’, 교사가 무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안내를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교사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며 안내 해주던 사람이 내 기억에 없다. 내가 학생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교사의 정체성에 대해, ‘교사 그는 누구인지...?’. 그리고 교육이란 무엇인지를...‘


사전을 찾아보면 교사(敎師)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정한 법령에 따라 자격증을 갖추고 학생에게 국가에서 지정한 과목, 종목의 교육 이수의 과정에서 이끌어주거나 도움을 주거나 설명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해놓았다. 친절하게도 이 사전은 과거에는 교사를 임금, 국가, 부모와 같은 위치로 간주했지만 오늘날에는 교사도 일종의 노동자로 혹은 전문 직업인’, 평생 안정된 직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풀이 해 주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삶을 안내 해주는 멘토( Mentor)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체험한 사람이 그것도 수없는 시행차오를 경험했던 사람이 안내 해 준다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는게 힘들 때 찾아가 안내를 받고 살아가는데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잇지 않을까? 교사가 무얼 하는 사람인가를 물으면 교과서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안내 해 주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교직을 처음 시작할 때 교사란 교과서를 가르쳐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 생각은 내 교직생활을 하는 내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니 그런 교직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과서 외에 다른 것을 가르쳐 주거나 안내 해 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어쩌다 수업시간에 잠간 삶에 대한 얘기를 할라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라는 범생이들의 어김없는 지적에 꿈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실제로 학교는 교과서를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을 훌륭한 교사라고 생각한다. ‘삶의 안내자가 되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교과서를 달달 외워 일등을 해 일류학교에 들어가도록 안내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교사라고 알고 있고 현실은 그렇다. 그런데 교과서를 열심히 암기해 원하는 직장을 얻으면 성공한 삶일까? 그런 사람을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삶을 산 사람들을 찾아가 어떻게 살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고 멘토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을까?


교직생활을 반 이상이나 했을 때 나는 교사란 교과서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됐다. 그것도 전교조에 가입했 탈퇴각서를 쓰지 않았다고 교단에서 쫓겨나 현실을 만나고 나서부터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는 원론만 있고 현실이 없다. 현실과 유리(流離)된 공허한 원론은 지뢰밭이 된 현실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시행착오와 후회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지, 사는게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 자식으로서 부모로서,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역할이나 책임이 어떤 것인지... 안내 받지 못했으니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승자가 되는 것, 이기적인 삶을 안내해 주는 교과서에는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나만 열심히 하면...’ 학교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만약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쳐 준다면.... 우리 청소년들은 방황을 줄이고 훨씬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교사는 삶을 안내 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실천하려 했으나 현실은 나의 꿈을 용납하지 않았다.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는 교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 신문반, 민속반 등의 특활반을 이끄는 교사...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교육부의 지침이 내려져 용공분자로 빨갱이교사로 내 몰렸기 때문이다.


전교조 교사. 교육부는 '전교조교사 식별법'이라는 이런 지침을 내리고 색출해 교단에서 몰아냈다. 이런 교사가 교단에서 퇴출되면 교육이 살아난다고 생각했을까? 교과서만 가르쳐 줘야 하는 교실에서 교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쳐 찍히지 않고 점수만 열심히 모아 교감이나 교장으로 승진하면 존경받는 교사 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일까? 내일 만나는 동아리 학생들에게 교사의 정체성’, ‘교육이란 무엇인지..’ 진지한 토론의 시간이 되도록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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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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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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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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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사보다는 선생님이라는 말이
    마음에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교사는 직업 같지만
    선생님은 함께 길을 가면서
    이끌어주는 친근감이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2017.06.07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같은 교사분들이 많아지면 이 나라가
    더욱 더 행복해질수 있을것입니다^^

    2017.06.07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삶을 가르쳐주는 사람...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 때문에 그런 선생님을 많이 뵙지 못했던 것도 현실이네요.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아니 조만간에
    전교조 합법화가 가능하겠지요?

    2017.06.0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 개혁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봅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거의 모든 것들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규정된다는 사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학도 기술 발전에 따라 변해왔고, 예술까지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기술 발전이 초래할 미래를 최소한이라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과 동떨어진 교육이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2017.06.08 0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6. 12. 28. 06:50


교과서만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인 줄 알았습니다.”

오늘저녁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 미르초등학교에서 세종시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대화시간에 해 주고 싶은 말입니다. 제가 교단에 첫발을 디딘게 1969년이었으니까 까마득한 옛날 얘기입니다. 교사가 부족해 초급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들을 모집해 6개월간의 양성 과정을 거쳐 교직에 발령 냈는데 저는 그런 과정을 거쳐 교직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교사 양성과정에서 교사가 할 일 그리고 교육의 본질에 대한 정체성을 먼저 분명히 가르쳐 줘야 하지만 그런 노력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교육의 기초원리나 교육사와 교육과정과 같은 학자들의 이론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고... 그런 이론을 많이 암기해 시험을 잘 치룬 학생이 우수한 교사로 발령을 받습니다.

근대교육을 재판합니다.

<교과서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요?>

교과서란 무엇인가? 교과서란 학생들이 배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달리 말하면 교사가 가르칠 내용을 담아놓은 책이 곧 교과서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가르칠만한 가치가 있다고 선정한 지식일까요? 이런 고민도 없이 시골 6학급 학교의 4학년, 그것도 학기 중간인 9월에 담임을 맡고 첫 교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게 좋다.’ 시비를 가리자거나 잘잘못을 지적하면 문제교사로 찍혀 그 때부터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더라도 딱지가 붙어 따라다니게 되는게 교직사회의 현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이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선생님이지요. 그렇게 시작한 교직생활.... 나는 좋은 선생님이었을까요?

<나는 착하기만 한 사람이 싫다>

나는 착한 학생을 좋아했습니다. 말 잘 듣는 학생, 순종하는 학생을 좋아했지요. 교훈이 근면 성실, 정직’...이런 거였으니까, 당연히 착한 학생, 순종하는... 말 잘 듣는 학생이 모범생이요, 그런 선생으로서 그런 학생을 좋아했습니다. 교원양성과정에서는 국정교과서, 검인정 교과서, 자유발행제 교과서가 어떻게 다른지, 교과서 속에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교과서를 잘 가르쳐 주는게 교사가 할 일인 줄 알았습니다.

<교과서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이데올로기란 사회 집단에 있어서 사상, 행동, 생활 방법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관념이나 신조의 체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표준국어대사전) 학자들은 이데올로기란 자본가 계급의 지배를 재생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계급사회에서 여성에게 7거지악이니 삼종지도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게 하는 논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하늘님도 못구한다느니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와 같은게 이데올로기지요. 물론 신자유주의, 국가주의, 파시즘, 개인주의, 민족주의,...와 같은 관념도 마찬가지고요.

<선생님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싶으세요?>

선생님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싶으세요? 순진한 사람...? 정직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지난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지만 학교는 순종하는 학생, 착하기만 한 학생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살아갈 세상은 순탄하기만 한 세상이 아니라 온통 가시밭길입니다. 험한세상을 살아가야할 제자들에게 착하기만한 사람으로 키워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악한 세상에 착하기만 한 사람은 희생자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착한 사람은 착한 세상에서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악한 세상에는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성경에도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악한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고생 시키게 됩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지지해 사사업 등으로 189조를 날리고 박근혜는 나쁜 짓해야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를 만들어 멘붕 사회를 만들어 놓은게 그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요?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학교는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의 가치를 체화시켜야 합니다. ‘자아존중감으로 표현하는 가치. 현재 가정과 학교와 그리고 사회는 그런 인간을 길러내지 않습니다. 외모와 사는 집, 입고 있는 옷, 시험성적 그리고 출신학교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고 계급 화시키고 있습니다. 나의 제자가 살아 갈 세상은 노~력해도 안 되는... 멘붕세상에서 살아남이야 합니다. 이런 인간을 교과서만 외우게 하면 길러질까요?

교사는 교과서 전달자가 아닙니다. 그들의 삶을 안내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좀 더 숙연한 자세로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평등을 말하면 종북딱지가 붙는 사회에서 우리 헌법은 재유와 평등이 다같이 누려야할 가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평등의식이 길러지고 있을까요? 차별받고 사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 관점이 중요하다>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나 니체, 칸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철학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관념적인 철학자의 이름이나 외워 시험문제 정답이나 맞추는 교육을 받습니다. 당연히 유물철학이나 변증법을 알 리가 없지요. 아이들에게 변화와 연관이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조망해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 외눈박이 편견의 인간, 이기적인 관념적인 인간으로 만드는게 오늘날 철학교육입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변증법적 유물론이나 양질전화의 법칙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고 자라는 교육을 받고 있는게 오늘날 학교의 현실입니다.

<자본에 점령된 교육... 자본주의를 체화시키는 교육>

지난 며칠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김제동씨가 영어도 독어나 일어처럼 선택과목으로 하면 안 되나요?”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어공부보다 영어를 더 많이 배우는 학생들... 살아가는데 영어가 모두 다 그렇게 필요한게 아닌데...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법이나 노동 3권은 가르치지 않으면서... 영어에 목숨 거는 공부는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게 아닐까요?

저는 태반주사, 실델레라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맞은 박근혜보다 화장도 브랜드 옷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김제동씨가 너무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이모와 학력 인품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편견을 심어주는 사회는 자본이 만든 병든 사회입니다. 서울시민은 똑똑하고 유능하고 잘난 사람이고 시골 사는 사람은 못배우고 못난 사람입니까? 학력이나 외모,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는 자본에 점령당한 병든 사회입니다. 교육은 이런 모순을 깨고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 왜 못하지...?>

대한민국국민으로 살아갈 사람에게 대한민국 헌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민주주의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민주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역사를 가르치면서 사관도 역사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 아닐런지요? 측은지심(惻隱之心)도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도 길러주지 못하는 학교 교육으로 사람들은 좋은 좋다’, ‘내게 이익이 되는 거라면...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인간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이기주의 인간, 일등 지상주의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이론이나 원론만 배우는 학교가 아니라 현실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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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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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르란 이름이 괜히 구설수에 오를수도 잇었겠습니다
    미꾸라지들 땜애 깨끗한 물이 온통 흙탕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2016.12.28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의 말미에 있는 세월호 글귀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언제쯤 진실을 인양할 수 있을지...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핑 돕니다. ㅠㅠ

    2016.12.2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올곧은 학교로 하루속히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16.12.28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면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2016.12.30 0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6. 8. 20. 07:00


교과서는 금과옥조인가? 진리인가? 진실만이 담겨 있는가? 초임 시절...생각하면 지금도 쓴 웃음이 나온다. 

나는 교직에 첫발을 딛이면서 '교과서는 진실하고 그 교과서를 충실하게 가르치는게 교사의 책임이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순진한 교사였던 당시의 생각으로는 '교사=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믿었고 교과서를 열심이 잘 가르치는 사람이 교사락 믿었다. 이런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유신정권시절 윤리교과서를 가르치면서 부터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교과서를 보면서 이렇게 가르치면 통일이 아니라 분단이 계속되고 북에 대해 증오심만 기르게 된다는 것을 알고난 후 부터다. 

이런 '국민윤리' 교과서를 가르치면서 수업시간 중에 우연히 "교과서가 잘못됐다"는 말이 나왔고 학생들 중에 똑똑한(?) 학생 하나가 "선생님이 책보다 더 똑똑합니까?"라고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2004년 9월. 내가 가르치던 국민윤리라는 교과서에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북한의 좋은 점은 눈닦고 찾아봐도 없고 김일성에 대한 증오심과 그들의 호전성에 치를 떨도록 만든 내용 일색이었다.

당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을 읽으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똑똑한가 덜 똑똑한가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옳은지 그른 지에 관한 문제"라고 했던 대답.. 아마 지금도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똑같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더 있올까? 

교과서란 학습목표달성을 위한 참고도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교사는 교과서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요, "교육이란 교과서를 배우는 것"이라는공식이 교단에 공식처럼 굳어진 것 같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는 수능이란 관문이 기다리고 있기에 교과서는 금과옥조가 되고 그 교과서를 얼마나 잘 외워 점수 몇 점 더 받게 하는 가의 여부에 따라 훌륭한 교사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교사는 교과서에 담긴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제자들의 삶을 안내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전문 야의 지식은 물론이요, 제자가 성인이 된 후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야할 멘토이기도 하다. 입으로만 아니라 스스로 실천을 통해 모범을 보여줘야 하는 게 교사다. 인문계 교사라면 사회를, 자연계 교사라면 자연의 법칙성과 진리를 ....

현실은 어떤가?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공식은 그대로다. 언제쯤 우리는 교과서는 교사가 교육목표닰ㅇ을 위한 자료가 되어 교과서보다 더 똑똑한 교사가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4년 09월 07일 (바로가기▶) "선생님이 책보다 더 똑똑합니까?"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선생님이 책보다 더 똑똑합니까?"

[주장]세계화 논리를 정당화하는 사회 교과서 문제있다


2004.09.07 김용택(knms1)

 

2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그 때 사회교사로서 반공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윤리 과목을 가르쳤던 일이 있다.

'동족을 적'으로 표현한 윤리 과목을 가르치면서 "이런 내용을 배우면 통일이 아니라 분단상황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교과서가 너무 잘못된 것 같다"고 했더니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일어나 "선생님이 책보다 더 똑똑합니까?"라고 항의했다.

다분히 반항적인 질문에 마음 속으로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건 더 똑똑한가, 덜 또똑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옳은지 그른 지에 대한 문제"라고 어설픈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교과서도 사람이 만든 거니까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족의 문제나 통일의 문제 혹은 가치관의 문제 따위는 객관적인 자료와 검증을 거쳐 학생들이 가치내면화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며칠 전 EBS 교육방송 'NEW 포트리스 사회 <1학기>'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EBS 사회, 33'국민경제와 경제성장' 단원을 강의하던 강사가 문제 6번 풀이 중 '우리 나라가 세계화 시대에 개선해야 할 사항'을 설명하며 "우리 나라가 선진국과 비교할 때 규제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 국제경쟁사회에서 이기고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강사가 강의를 잘못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교과서를 확인하는 순간 그게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 사회(대한교과서주식회사) 교과서 224페이지 '04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과 경제성장' 단원을 보면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어느 수준까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지만경제의 곳곳에서 부정적인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규제개혁의 모범국 뉴질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1984년 이전 뉴질랜드는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경제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가장 심한 나라였다'고 소개하고 '1984년 이후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획기적인 경제 자유화 개혁을 단행하여 지금은 가장 규제가 없는 국가로이전보다 더 큰 번영과 안정을 누리고 있다'고 적고 있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자유방임주의 경제가 수정자본주의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자본의 논리는 결국 공해와 독점 그리고 공공재 생산부족과 같은 시장실패를 초래 한다.

사회주의의 확산으로 위기를 느낀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더 이상 경제를 시장의 논리에 맡겨둘 경우 도래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정자본주의를 도입한다.

시장질서에 맡겨 둔 경제를 정부가 개입해 복지국가를 실현하자는 것이 적극정부요, 행정국가다. 반면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이러한 수정자본주의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시 경제를 시장의 질서에 맡기자는 것이 규제완화요, 신자유주의다.

'정부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은 복지가 아닌 자본의 논리에 충실하자는 뜻이다. '민영화, 규제완화, 경쟁, 효율성' 등의 논리는 공공성이나 기회균등을 포기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개방에 대해 나라 안에서는 물론, 국가간에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반세계화 목소리가 만만찮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국민공통기본교과인 고등학교 사회교과에 규제완화가 절대가치인양 적고 있는 것은 성장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편향된 이념을 심어 주는 것과 같다. 마치 반공 이데올로기로 체제 우월성을 홍보하던 과거의 윤리 교과서처럼, 세계화라는 강자의 논리를 교과서를 통해 정당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사회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할지 모른다. 대한 교과서()는 국정교과서를 발행하던 회사니까 그렇게 기술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회 교과가 7차교육과정에서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인정 교과서로 바뀌었으나 대부분의 검인정 교과서를 보면 미리 약속이나 한 듯 국정교과서와 목차까지 같다.

'교과서를 금과옥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장학지도 때 귀가 아프도록 듣는 말이다. 사실, 교육과정보다 일류대학의 전형요강이 고등학교 교육의 내용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교과서의 내용이 다양화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사회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정가치를 주입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기 생각을 갖도록 안내해야 한다. 강자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교과서를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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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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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경제교과서도 신자유주의에서 사회민주적인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시장의 역할과 역사, 실패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동시에 기업과 노동자의 권리를 각각 가르쳐야 합니다.
    교과서가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것들로 구성돼야 합니다.

    2016.08.20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과서문제는 교육의 중립성이라는 가면을 벗겨야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자본의 논리와 이데올로기가 곳곳에 침투해 있습니다. 교사들의 혜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6.08.20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생님이 책보다 똑똑하죠
    책을 만드는 사람이니..ㅎ

    2016.08.20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책이라는게 성서가 되면 안 되는데... 사시;ㄹ 책은 교사가 목표달성을 위한 지도 자료일뿐입니다.

      2016.08.20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3. 책보다...더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건 배울 수 없는데...

    잘 보고갑니다.

    2016.08.20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양성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암기만 잘하는 사람이 교가가 되어 교과서를 암기하도록 만드는 교육입니다.

      2016.08.20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4. 친일부역자 단죄 실패와 이어 등장한 독재정권의 세뇌교육에 의한 폐해가 대한민국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무슨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2016.08.21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신에 마취되고 우민화에 마취된 교단이 황폐화되어 가고 있습니다.마취에서 깨어난 교사들이 빨갱이 종북이라는 욕을 먹고 있습니다.

      2016.08.21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2015. 9. 2. 06:57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시비(是非)를 건다’는 것은 나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시비란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서로 자기가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말다툼하다.’고 적어놓았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언어에 대한 오해로 자주 시비에 휘말릴 때가 있다. 시비에 휘말리거나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이나 하는 나쁜 사람들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비(是非)’의 뜻을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시비(是非)’란 ‘옳음과 그름’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그대로 적용해 보자. ‘시비를 가리는 사람’은 ‘옳음과 그름을 가리는 사람’이니 우리가 알고 있던 ‘시비를 거는 도발적이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시비를 가리려는 사람‘을 일컬어 ’깐깐한 사람이나 ‘까다로운 사람’으로 상종을 못할 사람으로 취급해 왔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하여가’로 너무나 잘 알려진 태종 이방원의 시조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아들로 후에 조선의 3대왕이 된 태종으로 등극한 방원이 지은 시조다. 그는 아버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키자 아버지를 도와 고려 왕조 유지 세력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고려왕조에 세력들을 제거하고 마지막 남은 충신 정몽주를 자기 세력으로 만들려고 그의 마음을 떠 보기 위해 지은 시조다. 만고의 충신이 역적(?)의 회유를 들을리 없다. 그에게 돌아온 화답은 그 유명한 ‘단심가’다.

 

이 몸이 죽고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서 그럴까? 결국 방원은 그를 회유한다는 게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 결국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제거하고 만다. 다시 하여가로 돌아가자. 이런들 ‘어떠하리...’는 좋은 게 좋다는 논리다. 짧은 인생, 복잡한 세상에 ‘좋은 게 좋지 않으냐’ 시비를 가리고 따져서 덕될 게 무에 있는가 ‘우리함께 역적(?)이 되자’ 그런 악마의 속삭임이다. 정몽주가 그런 유혹에 넘어 갈 위인이 아니다. 결국 역사는 후에 태종이 될 방원의 손을 들어주고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 왜 나쁜 사람이 됐을까? 불의한 사회에서는 정의로운 사람은 죄인취급을 받거나 고통을 겪기도 한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을 가장 싫어했던 장본인은 일제강점기 왜놈들이었다. 그들은 시시콜콜(?)하게 따지고 덤비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로 말 잘 듣는 사람, 피땀흘려 농사지은 곡식을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아 가는 걸 눈 시퍼렇게 뜨고 불평불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료를 민영화하자고 한다. 교육도 철도도 민영화한잔다. 정부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부자들, 자본가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이 때 주권자인 국민은 어떻게 해야할까? 정부가 하는 일이니까 순종하는 게 옳은가? 아니면 누군가가 반대해 좋은 쪽으로 결정 나겠지..하며 구경꾼이 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시위도 하고 사람들에게 여론을 형성해 내 권리 국민의 권리를 지키자고 나서야 하는가?    

 

교사들에게 거짓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한다. 지난 세월,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했다. 이 때 교사라면 '어떻게 2세 국민들에게 진실이 아닌 거짓을 가르칠 수 있느냐’고 시비를 가리는 게 옳은가, 아니면 정부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것이 옳은가? 나라에서 하는 일인데... 국민된 도리(?)로서 순종하는 것이 옳은가? 정몽주가 방원의 말을 들으면 부귀영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모를리 없다. 그러나 그는 고난의 길, 죽음은 길을 선택한 것이다.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제가 아닌 ‘국정교과서제’로 바꾸겠다고 한다. 박근혜정부가 왜 검인정교과서인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고 할까?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도 국사교과서를 반드시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고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다. 김무성은 일제강점기 A급 친일파 김용주의 아들이다. 5·16은 4·19혁명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다. 10월유신은 한국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박정희가 종신집권을 위해 만든 악법 중의 악법이다. 친일파는 아무리 세탁해도 애국자가 되는 게 아니다. 시비를 가리자. 그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요, 정의를 세우는 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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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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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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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끝없는 평행선이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저들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것입니다

    결론은 선거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길려면 투표를 해야 합니다

    2015.09.02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되돌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할 것입니다.
    그 때마다 깨어지고 상처를 입게 되겠지요. 종북이네, 빨갱이네, 좌파네 하면서요...
    그러데 그 과정을 묵묵히 견디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나가야 합니다.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오래 걸리더라도 그리 가야 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도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09.02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재자의 딸이나 A급 인일분자의 아들이 쉬이 포기할리 없지요. 결국 국정으로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문민정부가 서야 다시 바뀌겠지요.

      2015.09.02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3. 검인정이던 국정이던 교과서가
    정치인의 논리로 만들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2015.09.02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헌법에 교육의 중립성을 명시햇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헌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2015.09.02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4.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을 박그네정권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2015.09.02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