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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관련자료373

학교급식... 교육인가, 끼니 때우긴가? 학교급식이 시작된지 32년째다. 왜 학교급식을 하고 있을까? 학교급식의 목적은 “급식을 통한 학생의 건전한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식생활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학교급식법 제1조)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영양교육을 통한 식습관의 개선과 학교급식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학교급식법 제3조)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학교급식법 제6조)라고 명시해 학교급식의 운영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학교급식이란 끼니를 때우는 과정이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처럼 교육과목이다. 아침을 먹지않고 등교하는 아이, 간식으로 적당히 끼니를 때우는 아이, 식습관이 불규칙한 아이, 서구화된 식습관등이나 편식 등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학.. 2013. 4. 12.
초중고생 105만4천여명, 정신과 치료대상... 왜? 학생 6명 중 1명이 '관심 필요' 자살 고위험군도 10만명...! 교육부가 ‘초중고생 정서·행동 전수조사’ 결과 6명 중 1명이 '관심군'이고, 자살 고위험군도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해 초중고생 648만2천4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학생 정서ㆍ행동 특성검사' 결과 우울증 징후나 폭력 성향을 보여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16.3%인 105만4천44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차 검사에서 불안, 우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심층상담 같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난 '주의군' 학생은 4.5%인 22만3천989명이었고, 1.5%인 9만7천여 명은 자살까지 생각해 본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 검사결과에 .. 2013. 4. 11.
폭력가해 학생, 처벌의 대상인가 교화의 대상인가...? △스쿨 폴리스제 실시 △등하교 지킴이 △취약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지자체 CCTV 통합관제 단계적 확대 △현재 전체 학교의 32%에 설치된 경비실 2015년까지 86%까지 확대 △폭력서클 결성 집중 단속, △ 배움터 지킴이 △복수 담임제 실시 △일진경보제 △경찰의 신변 보호 △가해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록 반영 △ 학부모 소환 특별교육 △학부모 동의 없이 심리치료 △담임교사, 매 학기마다 1회 이상 1대1로 학생을 면담 후 결과 통지 △인성교육 프로그램 시행 △학생생활도움카드제 도입 △교사자격증 취득 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과목을 이수 의무화 △체육수업 시수를 주 4시간으로 확대 △클링오프제 실시 △미성년자 형사처벌 연령 14세에서 12세로 하향조정 △학교폭력신고 전화 117로 통합해 24시간 운영.. 2013. 3. 28.
‘야자’ 안하면 밥 안주는 학교, 학교 맞아? 경기 고양에 있는 일산대진고가 야간자율학습(야자)을 1주일에 사흘 이상 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저녁밥을 아예 주지 않기로 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진고는 이달 초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주 3회 이상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석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급적 개인 학습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율학습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 협조 바란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것조차 사실이 아닌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이정도가 아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08년 한 학급의 도난사고 때 학생부 교사들이 금속 탐지기를 동원해 학생들 몸수색을 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벌점이 쌓인 학생들을 강제로 해.. 2013. 3. 19.
학교폭력, 교육의 힘만으로 해결 못하는 이유 글을 쓰기 전에 지난 11일 경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군의 죽음에 한 때 교육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애도를 뜻을 전합니다. 최군은 2년 동안 여러 명의 친구로부터 폭행·갈취 등 괴롭힘을 당해오다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의 특별 단속기간 중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6일에도 대구에서 고등학생이 '이 나라 입시제도가 싫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2012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 10명, 전국에서 200명의 학생들이 폭력이나 성적 등 잘못된 제도로 죄 없는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청소년들이 성적을 비관하거나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견디지 .. 2013. 3. 17.
먹거리 후진국의 오명을 벗자 요즘 탈핵운동에 열심이신 김익중 교수가 2000만원 짜리 방사능 측정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억이 넘는 정밀 측정기(이 측정기는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기라고 합니다.)를 구입해서 측정한 결과 아래와 같은 음식들은 방사능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니 드시지 마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첫째, 명태네 식구들은 드시지 마세요. 국내산이든, 일본산이든 관계없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명태류는 거의 일본에서 수입한 것인데 생태탕, 동태탕, 황태, 북어, 노가리, 코다리찜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기준치 이하라는 명분으로 수입해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 급식을 봤더니 명태와 관련된 메뉴가 꽤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여성들은 특히 방사능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하.. 2013. 3. 13.
세계 여성의 날에 생각해 보는 남녀평등 세상 만약 우리 여성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만약 우리가 남성들과 동등한 일을 하고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면,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조직을 만들어 노동조합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리고 산전산후 휴가와 탁아소 시설에 어린아이를 맡길 수 있다면,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우리 중의 누가 의사, 박사, 법관, 전문기능직 그리고 교수가 될 수 있다면, 우리가 재산을 상속받고 우리의 이름으로 가질 수 있다면, 오늘 날 우리가 모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정당과 공공 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할 수 있다면, 우리가 우리의 성(Sexuality)과 수태를 조정할 결정권이 있다면, 이것 모두는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와 할머님들의 피나는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코펜.. 2013. 3. 8.
교육은 없고 사법처리만 하자는 '폭력 가해자 처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교폭력, 폭력 가해학생은 지금까지 어떻게 처벌했을까? 그동안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기준이나 원칙도 없이 학교에 따라 시기나 위원구성에 따라 천차만별로 처벌해 왔다. 원칙도 없는 이러한 가해학생의 처벌을 두고 지금까지 형평성 문제제기가 끊이질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범죄행위에 따른 양형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사법 현장이 어떤 모습이 되겠는가? 때늦은 감은 있지만 2013년 1월 31일, 교과부가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세분기준을 마련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 장관고시로 발표한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적용 세부기준’을 보면 ‘교육은 없고 사법처리만 있어 교육적인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장관고.. 2013. 2. 4.
“이제는 단발령 내릴 때가 되지 않았나요?” 이 글은 오래 전 마산의 00여고에 근무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정말 어렵게 두발 제한을 완화했는데 아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완화라고 하지만 사실은 '귀밑 3Cm'를 '어께 선'까지로 바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진 것입니다. 학생들... 범생이라는 학생들이 들고 일어 선 겁니다. 애교심이라더군요. 다른 학교는 모두 두발제한을 하는데 우리학교만 자율화하면 '따라지들이 우리학교에 몰려와 전통명문학교가 망가진다'는게지요. 그래서 몇마디 훈수를 했던 이야깁니다. 지금와서 보니 아직도 유효한 것 같아서 여기 올려놓습니다. 아마 이 때 이 글을 쓴 학생들은 엄마가 됐을텐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00여고에 .. 2013. 2. 2.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서울시민들의 자발적인 주민발의안으로 시행되고 있는 서울학생인권조례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임기 1년 반을 앞두고 취임한 문용린 새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담당 국장과 과장을 전격 교체하면서 인권조례를 대폭 수정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인권조례가 정착도 되기 전에 누더기 조례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인권조례를 수정하겠다는 이유는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권실추와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것은 ‘입시경쟁력을 위해 처벌과 지시에만 의존한 전통적인 생활지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통제와 단속이 아니라 상호존중을 핵심가치로 놓고 ‘인권’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2013. 1. 31.
수준별 수능(A/B 선택형), 무엇이 문제기에...? 올해부터 치르게 될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A/B 선택형이라는 수준별 수능이 새로 도입된다. 교과부가 A/B선택형 수능을 도입하겠다는 이유는 수험생이 진로에 따라 필요이상의 시험 준비를 하지 않도록 해 수험생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라고 도입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 대학입학처장들이 A/B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실시를 유보해 줄 것을 건의 했지만 이미 A/B 선택형은 현재 고 3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하기 3년전인 2011년 1월에 예고된 바 있어 유보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A/B 선택형이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수준별 시험(A/B형)으로 도입되며, A형은 이전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이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방침.. 2013. 1. 25.
[박근혜교육정책 진단-3] 대학전형 3000여 가지, 얼마나 간소화될까? / * '수시는 학생부 또는 논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 제도를 단순화 하겠다.' '현행 3000여개에 달하는 대입전형 방식을 간소화하겠다’ 박근혜당선인이 후보유세 때 한 교육공약이다. 대학전형의 종류가 3000가지나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학부모와 수험생들 중에는 대학 입시가 마치 난수표처럼 복잡하다고들 한다. 실제로 대입전형을 담당하는 교사가 아니면 교사들조차 입시상담을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런 입시전형을 단순화하겠다는 게 박근혜당선인의 공약이었는데 그 실현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과 진학교사들의 반대로 촉발된 A/B 선택형 수능의 시행 유보 논란은 수능 제도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15일 교육과학.. 2013. 1. 20.
[학교 살리기-2] 학생이 학교의 주인인 학교 만들어야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대표를 참가시키자면 기를 쓰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학교 경경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이다. 말로는 입버릇처럼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하면서 학생대표가 학교를 운영하는 법적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걸 한사코 반대한다. 학생 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데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어떤 교장은 학교의 ‘학생들이 뭘 안다고...!’ 라고 하고 또 다른 교장은 ‘학생들은 공부나 해야지...’라고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란 당연직인 교장과 교사위원, 학부모위원 그리고 지역위원으로 조직된 법적인 기구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서 당연히 학생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해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게 학교운영위원회를 설립한 취지에 맞다. 학교의 주인이.. 2013. 1. 2.
기도(祈禱) 한반도 남단 대한민국 2012년 11월 8일 이 땅에 태어난 청소년, 소녀들 66만 8522명이 1191고사장에서 수학능력고사 치르는 날 이날 대한 민국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시민들, 군인들.... 아니 비행기도 자동차도 휴대폰도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라디오도 이 땅에 사는 모든 잡귀들조차 숨죽이며 죄인이 되는 날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군대에서도 사라진 체벌에 인권유린조차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재갈물려 살던 착하기만 한 아이들의 서열 매기는 날 OMR 카드에 찍힌 숫자의 번지에 따라 누구는 진골이 되고 누구는 6두품이 되는 날 오늘 양심을 팽개친 지식인도 교육자라는 이름의 공범자도 죄인이 된다. 이 땅의 어머니는 혹은 절에서 혹은 교회에서 더러는 시험장 교문을 붙들.. 2012. 11. 8.
‘폭력과의 전쟁’보다 ‘학교 살리기기’가 먼저다 학교와 교과부는 지금 학교폭력과 전쟁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학교가 교육만 제대로 하면 폭력도 사교육문제도 해결될 텐데 교육은 뒷전이고 학교폭력과 전쟁을 치르느라 교육은 뒷전입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근본원인도 따지고 보면 학교가 교육을 하지 않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 준비를 하느라 엉뚱한데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만 하면 폭력은 저절로 없어지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학교폭력문제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다는 걸 깨달을 텐데, 남을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친구가 소중하게 보일 리 있겠습니까? 친구가 나보다 공부를 잘하면 안 되고 나보다 더 잘생기거나 더 출세를 하거나 부자.. 2012. 9. 17.
처벌만 강화한다고 학교폭력문제가 해결될까?(하) '학교폭력이 근절되지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마지막회입니다.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문제를 놓고 진보교육감과 교과부장관간의 갈등이 이제 법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김승환전북교육감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7일 국회를 방문, 여야 각 정당 대표에게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이 장관이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 등과 관련된 헌법 제37조 제2항, 제10조, 제13조 제1항 후단(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등을 위배하고 초·중등교육법 제18조 4항, 소년법 제32조 제6항과 제70조 제1항, 개인정보 보호법 제3조 제6항, 제4조, 제5조 등의 법률도 위배했다는 이유다. 잘잘못은 사법부가 가린다 치고 도대체 끝도 없이 치.. 2012. 9. 12.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중) 사람은 어떻게 사람다워 지는가? 천진난만하게 맑고 밝고 순수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 그런데 요즈음 청소년들 중에는 표정이 없는 아이들이 있다. 좋아도 그만 싫어도 그만이다. 행복해하고 감사할 줄 모른다. 감사한 일이 있으면 감사하고 기쁜일이 있으면 만족해 할 줄 아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그런 표정이 없다. 정서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내 자식은 최고로 키우자.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해주자’ 이렇게 부족한 것이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는데.... 마마보이, 독불장군으로 자란 아이는 남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고 ‘내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 되는 철학을 체화하면서 자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2012. 9. 6.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상) 잘못된 처방전으로 호전되지 않는 병을 약의 단위만 높인다고 병세를 잡을 수 있는가? 원인진단이 잘못되면 백약이 무효다. 아무리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좋다는 온갖 처방을 다했지만 줄어들 기색은 보이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한다’ 잠언에 있는 말씀이다. 지혜로운 자는 실수를 하면 그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뜻일게다. 학교폭력이 그렇다. 원인진단을 잘못해놓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수위만 높인다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심산유곡에 핀 꽃과 도시 도로변에 핀 꽃은 색깔부터가 다르다. 등산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안다. 심산유곡에 핀 꽃. 도시 도로에 장식용으로 심어 놓은 꽃과 같.. 2012. 9. 5.
학교폭력, 학생부에 기재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가해학생과 피해학생간의 학교폭력문제가 교과부와 진보교육감의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은 학생인권보호차원에서 반교육적인 학생부 폭력가해사실 기록을 거부하겠다는 반면 교과부는 폭력사실을 기록하지 않는 시도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학교폭력...!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고 가해학생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처벌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와 ‘보복적 처벌 위주의 징계가 전과자를 양산해 폭력의 재생산 확대로 이어지는 반사회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와 진보교육감뿐만 아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과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성향의 단체들 간.. 2012. 8. 30.
야만적인 암기학습, 그 실체가 궁금하다 “엄마,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던데 그게 무슨 뜻이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 와 엄마에게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답할까? “야, 임마! 넌 그런거 아직 몰라도 돼,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나 열심히 해!” 이렇게 윽박지르고 말 것인가? 아니면 “야 나도 잘 모르겠다. 아빠 오시면 물러 봐!”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고 말 것인가? PC가 무엇인지, 인터넷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라면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걸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궁금증이 많은 학생에게 간단하게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르쳐 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건 말이야...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말은 ‘익명성 때문에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을 본인이라는 것을...” 어쩌구 하면 .. 2012. 8. 27.
아들딸에게 남녀평등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야! 남자답지 못하게 그게 뭐야? 좀스럽게 굴면 못써!” “아버지는 왜 ‘남자’를 강조하는 거예요? 외손자를 훈계하는 나를 보고 딸아이가 불만이다. 왜 아버지는 ‘남자만 그래야 하느냐’는 것이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키워야 한다는 내 소신과 남녀 평등시대 왜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키워서는 안된다는 딸과의 가치관 차이 때문이다. 남녀평등의 시대다. 아들딸 한 둘만 키우는 요즈음 가정에서는 아들딸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우리 집에는 40이 다 돼가는 딸과 아내는 늘 친구 같다. 소소한 집안 얘기며 반찬 만드는 얘기 등 전화로 혹은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들에게 전화가 와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인 나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면 ‘별일 없나? 그러고 손자 얘기 한 두마디 .. 2012. 8. 21.
100일 앞으로 다가 온 수능, 얼마나 알고 계세요?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방법이 3만6000여가지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수학능력고사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다. 말로는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라지만 알고 보면 이날 치른 시험 점수(소숫점 아래 몇 점까지)는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이 선발 방식이 3600가지도 아닌 3만6000가지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학능력고사가 코앞으로 다가 왔다. 수학능력고사를 치를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는 수험생이 왕이다. 부부싸움은커녕 집안에서 발자국소리까지 죽여 가며 걸어 다녀야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집안 분위기를 압도한다. 수험생 자녀에게 혹시나 신경 쓰일 일이 생길까 조심, 또 조심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초긴장이 계속된다. 수험생이 있는 집안.. 2012. 8. 11.
서울대 신입생의 42%는 사교육을 안 받는다고...? 서울대학교를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입학할 수가 있다면 믿어질까?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라 신입생의 42%나...?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사실을 교과부가 가능성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학부모나 수험생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11년도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는 서울대 신입생 비율이 ‘10년도 32%에서 ’11년도에 42%로 상승했습니다. 정시전형의 경우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39.2%였지만,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만 선발하는 수시 전형의 경우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41.5%였습니다.’ 교과부가 '지나친 사교육은 자녀를 우울증에 걸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리플릿에 올린 글 중 일부다. 교과부는 이 자료에서.. 2012. 6. 6.
학생 또 자살...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할 것인가 대구에서 또 학생이 자살했다, 대구시에서 넉달새 학생 10명이 투신 8명이 숨졌다. 지난 2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1학년 김모(15)군이 친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15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것이다. 숨진 김군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살기 힘들 것 같아요. 조금만 잘못해도 어떤 나쁜 녀석에게 맞았어요. 축구 시간에 10분 늦었다고 때렸어요. 고막이 찢어진 것도 그 녀석 때문이고요’ 대구시 교육청 산하의 학교에서만 10명의 학생이 투신한 이유가 뭘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학생 자살의 원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탓이라며 '자살 베르테르 현상'이라고 분석해 지탄을 받고 있다. 점수가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을 패배.. 2012. 6. 5.
학교폭력을 근절 못하는 이유, 알고 봤더니...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 발생원인- □ 학생의 인성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한 교육적 실천 미흡 ○ 높은 학업성취수준에 비해 학생들이 타인과 관계를 원만히 맺고 협력하는 사회적 상호작용부족 ※ 한국학생의 언어적 수학적 소양은 1~2위인 반면 원만한 타인관계와의 협력하여 일하는 능력 22위 수준(청소년의 핵심역량비교 국제비교, 여가부, 2010) ○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감수교육, 신체활동 참여기회부족, ※ 과도한 스트레스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민감성 둔화 →소통·감성능력약화 □ 교사가 적절한 생활지도를 하기 어려운 교육여건 ○ 학교폭력의 양상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하는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수단과 관련제도 미흡 ○ 교사양성-임용-연수 단계에서 생활지도에 대한 실천적 전.. 2012. 6. 4.
학교폭력근절 대책이 ‘밥상머리 교육’...? 1.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 식사의 날’을 가진다. 2.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3. 가족과 한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4. TV는 끄고 전화는 나중한다. 5.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 ................ 9.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10,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교과부가 내놓은 ‘우리는 경쟁과 소비가 중시되는 문화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밥상머리교육 지침을 소개하는 교안이다. 교과부가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출퇴근을 30분 일찍 앞당겨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밥상머리교육의 날.. 2012. 6. 2.
댁의 자녀는 장난감의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합니까?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 1957년 2월에 발표한 어린이 헌장이다. 청소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 주거, 의료, 교육 등을 보장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 청소년은 출신, 성별, 종교, 학력, 연령, 지역 등의 차이와 신체적, 정신적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또 청소년 헌장에는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균형 있게 성장할 권리와 바르게 선도·보호할 것을 1990년 국무회의의 의결로 확정, 공포했다. 아이.. 2012. 5. 19.
학교폭력과 사회폭력... 어느 쪽이 더 심각한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윤정(32·여)씨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LCD공장 등 생산라인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뇌종양 등 암에 걸려 사망한 55명째 노동자다.(오마이뉴스)’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사람은 2114명으로 하루 6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산재사망 노동자는 2만5천여명이다. 매년 25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인해 사망하는 셈이다. 이는 OECD국가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 수는 모두 150명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6년간 자살한 학생은 885명으로 2006년.. 2012. 5. 11.
0교시, 강제야자.보충수업, 아직도 한밤중인 학교.... ‘0교시, 모의고사 성적 순 좌석배치, 밤 11시 40분까지 강제학습...’ “모두 제가 다니는 수원외고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학생회장이 되면 가장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강제 보충수업 시간에 말 그대로 ‘자습반’을 만들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학생회장에 출마한 이동준(18)군의 포부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에서는 0교시, 강제야자.보충수업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잇는 경기도에서 아직도 이런 학교가 있다니... 수원외고뿐만 아니다. 교육의 목표가 일류대학 몇 명을 더 ㅇ비학시켰는가의 여부로 결정되는 현실에서는 학교교육은 점수 몇점 더 올리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글을 쓰면 ‘철없는 아이들 붙잡아 공부시.. 2012. 5. 10.
살상무기 조작, 어린이 병영체험이 교육이라고...? 어린이들에게 ‘적개심을 심어주는 “군사체험”이 교육일까? 살상무기와 살상용 군사 장비를 직접 조작하고 준화기(이른바 “서바이벌장비”)를 실제로 사용하도록 하는 게 교육일까? 실탄사격과 특공무술과 같은 인명살상 기술을 가까운 거리에서 참관하는 병영체험을 교육이라 할 수 있는가? 어린이 병영체험교육이 군 당국과 교총 그리고 교육 당국의 협조 아래 안보체험 교육, 병영체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되고 있는가 하면 어린이날 행사에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동권리협약을 적극 홍보하고 국제인권규범에 기초한 평화교육을 적극 실시해야 할 교육당국이 최근 3-4년간 아동·청소년의 준군사훈련을 병영체험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유치원생까지 동원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교사나 .. 201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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