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치2343 조선일보는 포르노 잡지가 되고 싶은가? 12월 2월 2일 인터넷 조선일보 톱뉴스는 ‘옷 벗은 채 외간 남자와 차에 있다가 남편에게 들켜 한강에 투신한 여인’이다. 단독기사로 보도된 조선일보는 ‘당시 같이 있던 남자는 현역 육군 준장이었다’가 톱뉴스 제목이다. 톱뉴스만 그런게 아니다. 메인화면에는 ‘아내, 내연녀와 괌 여행 간 남편 뒤따라가 면세점서…’라는 기사도 보인다. 조선일보가 추구하는 신문의 상은 ‘일등 인터넷뉴스’다. 조선일보가 추구하는 기업이념은 ‘정의 옹호와,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이다. 일등 신문, ‘정의 옹호와,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을 추구하는 신문이 왜 이런 기사를 톱뉴스로 뽑았을까? 신문이 뉴스 벨류(value)란 신문사의 가치관이요. 신문의 수준이다. 조선일보 사시(社是)에서도 피력했지만 ‘정의를 옹호하.. 2011. 12. 5. 안희정 도지사의 시위 진압(?), 그 비법이 궁금하다 충청남도 도민리포트발대식을 마치고 나오는데 경찰이 군데군데 모여 있다. ‘무슨 사건이 터졌나?’ 생각하면서 입구에 나오니 백여명이쯤 되는 경찰이 방패막이를 들고 정문 안쪽을 지키고 있었다. 철문으로 닫힌 정문 밖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어민’들이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에너지 안보는 국가 안보다” “원자력 발전소 못 믿겠다, 조력발전이 대안이다” 천천히 나와서 사진도 좀 찍고 무슨 일인가 알아보려고 걸어 나오고 있는데, 펼침막을 주섬주섬 걷고 철거를 하고 있었다. “무슨 시위가 이렇게 싱겁게 끝나요?” 옆에 서 있던 시청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도지사님이 나가셔서 몇 말씀 하시니까 금방 시위를 중단하고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안희정지사님이 뭐라고 했는지는모르지만 .. 2011. 11. 30. 가치혼란의 시대에 당당하게 사는 법 ‘얼짱’이나 ‘몸짱’ 신드롬(syndrome)이 누리를 풍미(風靡)하고 있다. 황색저널리즘이 몰고 온 국적불명의 몸짱, 얼짱 신드롬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키는 커야 하고 피부는 희어야 하고 얼굴이나 몸은 쭉쭉빵빵(?)해야 남자답고, 혹은 여자답다는 신드롬이 세상을 판치고 있다. 못생긴 사람은 된장녀 취급을 받는다. 얼굴이나 몸이 어떻게 생겼는가의 여부가 사람의 가치를 가리는 기준이라도 되는 것 같은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가 된 지 오래다. 오죽했으면 "과거가 있는 사람은 용서할 수 있어도 못생긴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을까? 생김새에 따라 취업이나 결혼, 사회생활에 유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고 3여학생에게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 질문에 ‘성형수술.. 2011. 11. 28. 입시 교육이 부른 참화, 누가 돌을 던지나 "서울대 법대에 가라면 가라. 모두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전국 1등을 해야 한다"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 나면 무서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닌 아들... 별거 중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단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학생 소식을 들으면 “성적 나쁜 놈이 자살하면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자살하게...?”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렇지... 제 혼자만 학교 다니나...” 하며 자살한 학생을.. 2011. 11. 26. 여성들은 왜 명품 신드롬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여중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심지어 아줌마들의 치맛바람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조차 '명품 베이비'와 '평민 베이비'로 나눠지고 있다. 샤넬 등 명품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한국의 명품열풍에 놀라고 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은 명품에 중독된 여성들의 천국’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20대 여성 김모씨가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라며 자신이 보유한 명품을 내보이며 과시하자 이를 놓고 네티즌들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던 일이 있다. 명품이란 이름 있는 제품이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훌륭하기 때문에 이름이 난 물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의 ‘명품’은 “비싸고 사.. 2011. 11. 25. 특허 받은 '전복 삼계탕' 집에 갔더니... 입구에 들어서자 신발장위에 놓여 있는 예사롭지 않은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전에 볼 일이 있어 찾아갔다 찾아 간 집... '전복만세'(대전시 서구 만년ㄴ동 354 서구 보건소 뒤) 전복요리 특허음식점.... 참 특별한 식당을 만났습니다. "식당에 가시면 전복 죽은 시키지 마세요!" "왜요?" "전복 죽은 원료가 대부분이 국산이 아니라 러시아산이나 중남미산 냉동 전복을 수입해 만든답니다" "그래요?!" "소비자는 비싼 국산 전복으로 만드는지 수입산인지 알 수 없잖아요!" 라면도 끓일 줄 모르던 남자가 식당 사장이 된 사연. 우연히 전복식당에 갔다가 영감을 얻어 라면도 끓일 줄 모르던 남자가 시작한 식당이랍니다. 분점까지 내 종업원만 20명이나 된다는군요. 마침 한가한 시간이라 주인이 찾아와 전복을 먹.. 2011. 11. 24. 조중동의 종편습격, 미디어계에 무슨 일이...? ‘사람을 때렸지만 폭행은 아니다’ ‘당선은 됐지만 대통령은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종편 사랑 괴변입니다. 2009년 7월 22일, 한나라당이 신문과 방송 겸영을 허용한 미디어관련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는 “절차는 위법했으나 통과된 법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조선(CSTV)·중앙(jTBC)·동아(채널A)일보와 매일경제(MBS) 등 4개사를 종합편성체널(이하 종편)로 선정, 오는 12월 1일 일제히 개국하게 된다. 방송계의 4대강이라고 일컬어지는 종편이란 무엇인가? 종편은 기존의 케이블·위성방송·IPTV와 달리 뉴스보도를 비롯해 시사교양,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들을 골고루 내보내는 채널을 뜻한다. KBS, MBC, SBS 등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 2011. 11. 16. 조선일보가 ‘불편부당, 정의 옹호’...? 소가 웃을 일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불편부당, 정의 옹호, 문화건설, 산업발전’ 조선일보 사시(社是)다. 조선일보가 ‘정의(正義)를 옹호’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한 기사를 쓰는 신문이라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겉으로는 ‘특정 계층의 표현 기관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대변지’로 자처하면서 기사를 보면 특정계층의 대변지 노릇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사회적 쟁점이 되는 갈등문제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나서서 기득권 세력을 지지, 옹호하는 편파왜곡보도를 마다하지 않는 신문. 특히 선거철만 되면 이성을 잃고 특정후보의 선거운동본부가 아닐까 오해할 정도로 심각한 편파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는 신문이 조선일보다. 아니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조중동을 비롯한 기득권을 수호하는 수구 언론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2011. 11. 15. 노인의날이라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TV 앞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아파트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다. "경비실에 오셔서 선물 받아가게요!" "무슨 선물입니까?" "노인의 날, 65세 이상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랍니다" '65세...? 노인...?' 나는 내가 노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지 않았는데....! 하긴 벌써 6학년 8반이지.... 그리고 외손자가 6살, 손자가 3살이니까 할아버지가 맞기는 맞지.... 언젠가 속리산에 입장할 때 무료로 입장하거나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입장할 때 30%를 할인받은 일은 있지만 노인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닫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노인의 날'이라는 게 언제부터 있었지...?(노인의 날은 10월 2일 이라는걸 사전을 보고서야 알았다) 나는 노인의 날이 있다는것도 오늘 인터폰이 오기 전까지는 몰랐다.. 2011. 11. 14. 빼빼로 데이를 통해 본 순수문화와 허위문화 빼빼로 데이가 시장을 풍미(風靡)하고 있다. 1천년만에 한번 오는 날이라나? 젊은이들 사이에는 이날 11월11일, 특히 2011. 11. 11일은 평생에 한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날이라며 이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연히 빼빼로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는 빼빼로 데이는 그 정체는 무엇일까? 일설에 의하면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영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친구들끼리 11월11일이 되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빼빼로를 꽃다발 모양으로 꾸며 선물하면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식사 대신 빼빼로를 먹으며 롱다리가 되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빼빼로 주고받는 날.. 2011. 11. 12. 여성 목욕탕, 왜 모든 여성을 예비범죄자 취급할까? 한달 전 쯤인가? 아내가 피부가 가렵다며 자꾸 긁더니 나중에는 피가 나올 정도로 긁어도 시원치 않다며 고생을 하고 있었다. 병원을 찾았지만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바르는 약 정도를 받아 왔지만 쉽게 호전이 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피부도 늙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 온천이 피부에 좋다는 말이 생각 나, 평소 아내에게 잘해주지도 못했던 남편으로서 큰 생색이라도 낼 듯이 아내에게 제안했다. 청주에서 가까운 유성온천에 한번 다녀오자고... 목욕을 갈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뭘 그렇게 많이 챙겨 가는지 꾸물대는 게 싫어 잔소리를 했더니... 남자들은 칫솔이나 들고 가면 되지만 여탕에는 수건이며 치약, 칫솔, 때수건도 없어 챙겨가지 않으면 안 된단다. 같은 요금에 다른 서비스.... 2011. 11. 11. 학생등록금 횡령하는 후안무치한 대학, 학문의 전당 맞나? 경찰 발표에 따르면 ‘대학(원)생 자살자는 2008년 332명, 2009년 268명이나 된다. 한 해 200~300명의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셈이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서 대학생 975명을 대상으로 자살충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8%가 자살 충동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자살기도를 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27%가 자살 시도를 해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학생 38.2%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공부를 하겠다는 대학생들이 왜 자살을 생각할까? 등록금 마련을 위해 자살을 생각하고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생들이 자살하는 나라...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들은 대학생들이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는데 우리는 불가능하기만 한.. 2011. 11. 5. 한미 FTA 비준, 미국 식민지가 될까, 경제대국이 될까?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외교통상위원회에 직권 상정됐다. 외통위의 심의가 무산되자 국회본회의로 넘겨졌지만 본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연기됐다. 한미 FTA는 폐기된 것일까? 한나라당을 비롯한 조중동은 한미 FTA야 말로 한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제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 5당과 시민단체들은 ‘한미 FTA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미 FTA는 제2의 을사늑약이다.’ ‘아니다, 한미 FTA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한미 FTA야말로 ’일자리 늘리고 세계 최대 시장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경제를 살린다.’ 왜 같은 사안을 놓고 극과 극의 해석이 나오는가? 한미 FTA 비준을 찬성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 2011. 11. 3. 높이 33m, 공사비 12억, 80Kg의 금 옷 입은 부처님 아세요? ‘봉행 대학입학 수능 100일기도’, ‘대한불교 조계종 제 5교구 본사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적힌 플랙카드다. 단풍놀이 한 번 못가보고 보낸 가을이 아쉬워 아내와 함께 철지난 속리산을 찾았다가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고 말았다. 법주사 입구에 왜 이런 플랙카드가 붙어 있을까? 부처님께 100일기도를 하면 성적이 나쁜 아이가 좋아진다는 말일까? 부처님에게 그런 영험이 있다고 치자. 수능이란 일정점수 이상을 받는 학생을 기준으로 커트라인을 정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낙방시킨다. 부처님이 기도하는 부모의 정성을 생각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낙방시킨다는 뜻인가? 3법인 4성제는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계율이 아니던가? 그 동안 계율도 바뀌었나? 다리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니 게그 맨 이수근의 ‘대한.. 2011. 11. 2. 사랑을 고백하면 이루어진다는 청도 와인터널 “여기서 사랑을 고백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안내인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터널을 들어서는 순간 신비감 같은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는 부부보다 애인과 함께 오면 더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21일부터 1박 2일. 100인닷컴이 주관하고 청도군 감클러스터사업단이 초청하는 블로거 팸투어 마지막날 찾은 곳. 청도 감와인 터널입니다. 연중 평균 기온이 13~15˚C를 유지하고 있고 습도는 60~70%를 유지되고 다량의 음이온이 발생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 이 터널은 1905년에 개통된 경부선 열차터널로 1963년 정비를 시작. 대한 제국 말기인 1898년에 완공된 구 남성터널이다. 2006년 3월에 정비하여 개장하면서 현재 와인 숙성고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천정은 붉은 벽돌로 .. 2011. 10. 31. 한미 FTA 비준,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도 죽는다 ‘교육은 경제 논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교육은 경제 논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Brixen 선언서‘나 ’유럽연합(EU)이 지난 해 유럽의 교육․문화부장관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원칙이다. 왜 이런 원칙을 세웠을까? 그것은 ‘교육은 상품이 되어서는 안 될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영역’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사회구성원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와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는 것은 나라에 상관없이 지켜야할 대원칙이요, 대헌장이다. 싱가포르, 홍콩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초․중등교육 개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정부는 교육을 개방하여 상품으로 교역하는 것이 국제적인 대세라고 선전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교육을 개방하면 과연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왜 프랑스와 스웨덴 등 유럽.. 2011. 10. 30. 한미 FTA는 의료 민영화로 가는 지름길이다 한미 FTA 국회통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어제 국회상정해 10월 중 처리하겠다던 비준안이 야 5당의 강렬한 반대에 부딫혀 결국 무산됐다. 한미 FTA를 보는 서민들의 반응도 가양각색이다. 서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한미 FTA비준이 정작 당사자들의 관심밖이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생업을 포기하고 시위에 참여 하는가 하면 한미 FTA통과만이 살길이라며 결사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벼르는 사람도 있다. 정부에서는 한미 FTA 국회통과를 앞두고 선전이 요란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요,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3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 2011. 10. 29. 도가니 교장, 범법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건 인간이 아니야! 마귀야, 저런 인간은 자기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기 자식도 똑같이 당하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인두겁(사람의 형상이나 탈)을 쓰고 어떻게 자기 손자 손녀와 같은 아이들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장애인을....” 도가니를 함께 보고 나온 아내와 나눈 얘기다. 뒤늦게 아내와 같이 영화 ‘도가니’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면서 왜 이 영화가 400만명의 관객이 열광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지영 소설을 읽은 사람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공유)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도가니’는 2005년 광주 ‘인화학교 법인 우석’에서 실제 발생한 사.. 2011. 10. 28. 비오는 날 행사 벌이는 청도군의 아마츄어 반시축제 지자체마다 축제가 유행이다. 축제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 보니 축제란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라고 정의해 놓았다. 그런데 축제를 하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축제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시민들에게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생업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도시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교육적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청도군에서 한 반시축제를보면서 어떻게 비오는 날.. 그것도 시내 중심가에 접급성이 좋고 주차공간이 확보된 그런곳이 아니라 승용차가 없는 사람들은 찾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조차 쉽지 않은 그런 곳에 행사를 벌여 놓고 있었다. 지자체마다 축제를 하지만 분명한.. 2011. 10. 26. 카다피 없는 리비아 인민, 과연 행복할까?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망함에 따라 42년간의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 정권 무너졌다. 리비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카다피군과 반군은 모두 평화적으로 무기를 내려 놓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복수를 위한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치유와 재건을 할 시간”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성명에서도 밝혔듯이 가다피의 죽음으로 독재자는 죽었지만 ‘리비아와 그 국민들 앞에는 어렵고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카다피가 없는 리비아는 과연 리비아 국민들이 희구하는 평화와 민주주의 국가 건설이 가능할 것인가?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을 보유한 나라다. 내전이 .. 2011. 10. 24. 나경원과 박원순, 누가 더 좋은 시장감일까? 혼기가 찬 여성이 신랑감을 찾기 위해 선을 보는 데 A와 B를 최종적으로 선택해야할 입장이라고 가정하자. 이럴 경우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 중 선택해야 하는 기준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두 사람의 키를 비교해보고 키기 큰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얼굴이 더 잘 생긴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학벌이 좋은 사람...? 돈이 더 많은 사람...? 집안이 더 좋은 사람...? 직장이 좋은 사람...?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반려자로 정해야 한다면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는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 기준이 없으면 좋은 신랑감을 찾기 어렵다. 운이 좋아 둘 중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더 나쁜 신랑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서울시장후보는 어떨까? 일년에 21조 원의 예산을 집행할 수.. 2011. 10. 21. 40년 만에 만난 제자들과 함께 떠난 선운사 여행 어제 글에서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제자일까요? 질문했던 선생님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제자(왼쪽)와 오른 쪽 정경재선생님!입니다. 6-1반 담임 김용택, 6-2반 담임 정경재선생님... 첫발령을 받고 부임하신 정경제 선생님이 벌써 환갑을 넘기신 노인(?)이 된 선생님. 두분 선생님 중 한 분은 명예퇴임을 하시고 기간제교사로 한 분은 상주공고에서 아직도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정년 퇴임을 한 지 5년이란 세월이 지났고요. 아래 저의 사진을 보면 '이런 때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참! 저는 이 때 결혼을 한 신혼시절이었답니다. 약동초등학교 27회 졸업생 앨범입니다.(제가 담임했던 6학년 1반입니다) 이 친구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까? 40년 전인 1972년 초등학.. 2011. 10. 18.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없는가? 오늘날 자유와 평등이라는 말보다 더 많이 인구에 회자된 명제도 없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있는가? 대학입시 논술의 단골주제로 나오는 문제도 이 자유와 평등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기본으로 세워놓은 집이다. 자유는 경쟁을 평등은 복지를 확대하자는 상반된 주장이다. ‘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에서 평등이란 선언적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신자유주의 시대 자유는 강자의 논리를 약자는 평등을 원하고 있다. 무한경쟁, 강자의 논리가 된 자유는 많은 것이 좋을까? 학교에서는 자유의 개념을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의 차이로 설명한다. 자유를 사전에 찾아 보니 ‘외부로부터 구속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그것이 있는 대로 그대로 있는 상태, 즉 속박이 없는 상태’.. 2011. 10. 17. 조선일보는 나경원후보 선거운동본부...? 조선일보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성을 잃고 있다. 오늘 하루 조선일보에 편파보도 실태를 보면 조선일보는 언론의 길을 포기하고 조선일보 선거운동 본부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아예 터놓고 나경원후보를 당선시키고 박원순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아래 박스에 인용한 기사 제목은 10월 14일 하루동안 보도한 박원순 후보 폄하 관련 기사 제목이다. 제목만 보아도 조선일보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인물]나경원 45.5% 박원순 44.2%...TV 토론 뒤 초박빙 2011. 10. 14 (금) 박원순 학위 논란, 하버드까지 이어져...박 후보 측 '사실 무근' 2011. 10. 14 (금) 박원순 후보 학력 위조 논란 계속 이어져 2011. .. 2011. 10. 14. 천사들의 운동회.. 아이들보다 엄마 아빠가 더 신났던 하루 천사들의 운동회...!!! 어린이 집에 다니는 외손자의 가을 운동회에 갔습니다. 초등학교 운동회는 자주 보았지만 어린이 집 천사들의 운동회는 처음 가 보았습니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한 운동회... 아이들과 보모가 한마음이 되는 이보다 신나는 시간은 없을겁니다. 지금부터 2011년 10월 9일 청주 남이초등학교에서 열림 수림유치원 천사들의 운동회로 안내하겠습니다. 운동회가 시작되자 국민의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어린이에게 '차렷, 경례, 애국가 제창, 국기에 대한 경례... 이게 무슨 황당한 일...? 국기에 대한 예절을 유치원 때부터...? 아래 오른 쪽에서 두번째,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가 제 외손자입니다. 이기는 게 뭔지...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야를.. 2011. 10. 14. 합천댐에서 잡은 자연산 붕어찜 맛 보셨어요? 9월 29일 우리 합천명소 블로그 팀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해인사와 홍류동 소리길 탐방을 마치고 저녁을 늦은 시간 대병면 회양리481-2 소재 유성가든식당에 도착했습니다. 합천댐에서 잡은 민물 붕어찜 맛이 어떨까요? 유성가든 맛집에는 붕어찜 외에도 쏘가리회, 숭어회, 은어회, 잉어회, 향어회 등 다양한 차림표가 준비되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당연히 원기회복과 여성 산후조리에 좋다는 붕어찜붕어찜을 시켰습니다. 붕어찜은 어릴 때 비가 오면 강가에 나가 잡아 온 붕어를 어머님이 해주시던 찜을 해주시던 기억 말고는 몇 달전 우포늪에서 뼈째 3일 밤낮을 고와 뼈채 먹는 붕어찜을 먹어 본 후 처음입니다. 뼈가 지독하게 세서 잘못하다 목에라도 걸리는 날에는 병원 신세를 져야할 것 같아 조심 또 조심해서 먹었습니다. .. 2011. 10. 13. ‘언론의 자유’, 좋다 그러나....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라는 말이 있다.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ㆍ괴기 사건ㆍ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을 옐로 저널리즘 혹은 황색저널리즘이라고 한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이며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같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에 호소함으로써 나타난 게 '옐로 저널리즘'이다. 시민혁명을 거쳐 산업혁명 이후, 인쇄기술이나 교통·통신기관의 발달·교육의 보급으로 대중 신문이 출현하게 된다. 이후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나라마다 헌법(憲法)을 통해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려는 방법으로 언론의 자유라는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 2011. 10. 12. 내가 '대책없이 착한 농부시인'의 강의를 듣고 열받은 이유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뿌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서정홍 시인의 시 '내가 가장 착해질 때'라는 시다. 서정홍 하면 착한 시인, 농민시인... '개구리, 풋고추, 감자, 배추를 섬기는 시인, 가난한 시인, 시인의 집을 턴 도둑을 걱정하는 대책없이 착한 농부다'(이응인 시인의 추천사에서). '나무실 마을, 시처럼 정겨운 이름을 가진 마을에서 마치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 정일관시인은 서정홍시인을 이렇게 말한다. 낮은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시 속에 담아 놓고....사는 사람. 그런 시인을 만났다. 합천 명소블로거 탐방단 일행은 10월 29일 합천군 대방면 별바라기 팬션에서. 저녁 저녁 9시부터 시작한 '합천 사는 농부시인 서정홍과의 대화시간은 12시가 되.. 2011. 10. 10. 인화학교를 ‘도가니’로 만든 게 누군데...? 돌풍이 불고 있다. 개봉한 지 14일 만에 관객이 무려 32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이미 지난 2005년 PD수첩 등 언론보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쌌던 실화다. 지난 6년 동안 잊혀졌던 사건이 영화 한편으로 또 다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광주의 특수학교인 인화학교 교장 등의 장애 학생 성폭행 문제를 정면으로 고발한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든 다. 예술의 세계,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현실이라니...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 교육을 한다는 학교에서... 아니 장애학생들을 보살펴줘야 하는 특수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우선 책임소재부터 따져 보자. 2005년 .. 2011. 10. 7. 조선일보가 '단군이래 성군'이라던 전두환의 생가에 가보니... 합천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해인사...? 팔만대장경...? 그러나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도둑질한 전두환을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합천. 유유히 흐르는 황강 가에는 살인마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이 당당하게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으니....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합천해인사. 합천명소탐방 파워블로그 팸투어에서 방문 코스는 아니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으니 합천군이 2004년 조성한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이다. 당시 심의조군수는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을 전두환의 호인 '일해'를 따서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합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일해공원을 반대하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2011. 10. 6.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7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