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이 있다
철학은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관념철학으로 세상울 보면 세계의 근원이 정신이라고 비춰주고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철학으로 보면 세상의 근원은 물질이라고 비춰준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모든 사물과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이러한 변화와 발전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관념론’은 세계는 고정되어 있고 변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관념론자들은 정신이 세계의 기초라고 믿으며, 정신은 물질보다 더 근본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신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도 변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유물 철학은 프롤레타리아 철학이요. 관념철학은 부르주와 철학이다. 정당이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듯이 유물철학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관념철학은 자본가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철학이다.
<개념이란 무엇인가>
유물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개념이란 추상화된 생각이나 아이디이다. 개념은 특정 대상이나 사건을 나타내며, 그 대상이나 사건의 공통적인 특징을 포착한다. 예를 들어, "사과"라는 개념은 빨간색, 둥글고, 맛있는 과일을 나타내고 "사랑"이라는 개념은 애정, 우정, 연애 등 다양한 감정을 나타낸다. 또 ‘프롤레타리아’란 인민 민중과 같이 무산계급을... ‘부르주와’란 자본을 소유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계급을 가리킨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3대 법칙>
변증법적 유물론의 제 1법칙은 “양질전화(量質轉化)의 법칙”이다. 이것은 양의 점진적 변화가 축적되어 일정 단계에 이르면 질의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물이 100°C에서 끓으면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는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변화는 물의 온도가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면 일어나는데, 이는 양적 변화가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양질전화의 법칙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제 2법칙은 “대립물의 통일의 법칙”이다. 이것은 구체적 현실의 통일체는 대립물, 혹은 모순의 통일체임을 의미한다. 이 법칙은 모든 사물과 현상에는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하고, 이 두 가지 요소의 투쟁이 사물과 현상의 발전을 이끈다는 법칙이다. 예를 들어, 물은 액체와 고체의 두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이 두 가지 상태는 서로 대립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보완하기도 한다. 액체는 고체보다 부피가 크지만, 고체보다 열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이처럼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요소의 투쟁이 물의 다양한 상태를 만들어 낸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제 3법칙은 “부정의 부정의 법칙”이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끊임없이 부정과 변증을 통해 발전한다는 법칙이다. 부정의 부정의 법칙은 자연, 사회, 인간의 정신 등 모든 영역에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물이 끓으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한다. 이 과정은 물이 끊임없이 부정과 변증을 통해 새로운 상태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과 부정의 통일체이다.
<범주(範疇, category)란 무엇인가>
유물변증법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 사유의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합법칙성을 밝혀준다. 유물변증법의 본질을 더욱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물변증법의 양 범주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범주도 하나의 개념이다. 유물변증법의 범주에는 원인과 결과, 현상과 본질,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가능성과 현실성, 감성적 인식과 이성적 인식, 감성적 인식과 이성적 인식...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원인과 결과>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철학에서는 무엇을 원인이라고 하며 무엇을 결과라고 하는가? 간단히 말하면 그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 현상이 원인이고 그 어떤 현상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이 결과이다. 원인과 결과 간의 연관에는 두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첫째, 양자는 일으키는 것과 일어나는 것 간의 관계이므로 원인이 언제나 앞에 나타나고 결과가 언제나 뒤에 나타나게 되며 원인과 결과는 선행과 후속 간의 관계이다. 종은 치지 않으면 울리지 않는다고 말 할 때 치는 것은 울리는 원인으로서 언제나 친 다음에 울리는 법이지 울린 다음에 치는 법은 없다.
<현상과 본질>
쓰레기를 태워버리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쓰레기란 태움으로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본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유기물인 쓰레기에서 탄소와 질소와...같은 무기물로 전화되었을 뿐이다. 시장에서 딸기를 팔던 상점에서 딸기가 없어졌다는 것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상인의 손에서 소비지의 손으로 이동한 것이다. 현상적인 시야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소멸로 보는 것은 객관적인 인식이라고 할 수 없다.
<형식과 내용>
사물을 구성하는 내적 요소, 그것들의 모순과 통일현상이다. 현상에 의하여 규정된 사물의 특성, 운동과정을 우리는 내용이라고 한다. 형식은 내용을 표현하는 방법이고, 내용은 형식을 통해 드러난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 보완하며, 서로의 효과를 높인다. 예술은 형식과 내용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달한다. 내용과 형식의 관계도 역시 대립물의 통일로서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용 없는 형식이란 없으며 형식 없는 내용도 없다.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말하면 이 모든 정형은 어느 것이나 다 필연적이며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우연적 요소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필연성이란 사물의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추세이며 우연성이란 사물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런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저런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양자는 그 발생 원인이 각이하다. 전자는 사물의 내적인 본질적 원인, 즉 근본모순에 의하여·규정되고 후자는 사물의 외적인 비본질적 원인, 즉 비근본 모순에 의하여 규정된다.
<가능성과 현실성>
가능성과 현실성은 대립과 통일의 관계이다. 가능성과 현실성은 상호 대립되는 두 범주이다. 가능성이란 현실적 사물에 포함되어 있는, 사물발전의 전도를 예시하는 여러 가지 추세이며 현실성이란 지금 존재하고 있는 객관적 실재이며 이미 실현된 가능성이다. 사물의 이러저러한 발전들은 최초에는 모두 가능성으로 나타나는데 가능성이 현실인 것은 아니다. 금은 가열하면 용해될 수 있지만 온도가 섭씨 1,064도에 달하기 전에는 액체로 용해되지 않는다. 가능성은 언제나 현실 자체 속에 포함되어 있다.
<감성적 인식과 이성적 인식>
감성적 인식과 이성적 인식은 인간의 인식의 두 가지 주요 유형이다. 감성적 인식이란 감각 기관을 통한 인식을 말하고, 이성적 인식이란 개념적 사고에 의한 인식을 말한다. 이성적 인식은 감성적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감성적 인식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는 추론과 논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감각을 통해 사과가 빨갛고, 둥글고,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는 사과가 과일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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