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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629

가득 채우기만 하면 행복할까? 첫째, 고난을 만나더라도 버리지 않고 둘째,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버리지 않고 셋째, 자신의 어려운 일을 상의하고 넷째, 서로 도와주고 다섯째, 하기 어려운 일을 해주고 여섯째, 주기 어려운 것을 주고 일곱째,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니라. 불교도의 규범 중 율장(律藏) 사분율(四分律)에 나오는 얘기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사분율에서 사랑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사랑이 없는 세상.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남이야 어떻게 됐던 관심도 없는.. 그래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은 살만한 세상일까? 남에게 지지 않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잘먹고 더 즐기기 위해.... 2015. 11. 13.
오늘은 창씨개명을 당했던 부끄러운 날입니다 1939년 11월 10일 ‘조선 총독부 창씨개명 공포... 노늘은 총독부 제령 19호 ‘창씨개명’으로 조선사람을 일본인으로 만들었던 부끄러운 날이다. JTBC 손석희 앵커는 어제 뉴스룸 클로징 멘트에서 창씨개명을 이렇게 소개했다. ‘천황을 중심으로 국체의 본의에 철저하도록 한다. 조상이 물려준 성, 역사의 혈통 끊어 이왕 아래 두겠다는 것. 창씨개명 첫시행일도 1대 일왕이 등극했다는 일본 건국절로 잡았다. 앞장선 그들 일본왕실 성지지명을 딴 가야마 이광수.... 사원 500명을 통째로 나까무라로 바꾼 사장, 성을 갈면 개라는 이누노코... 울분의 창씨개명 신고에 음독과 투신, 단식... 목숨 건 저항도 잇따랐지만 진학 차별, 사상법 탄압 전방위적 강압 총동원... 일제 호적에 그은 빨간 줄 해방 뒤 학교.. 2015. 11. 10.
대전 한남대에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어제 한남대 역사학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허윤기 목사님초청 강연으로 한남대 법대 203호강의실에서 16:30~17:50분까지... 교정에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던 시절에는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초청해 가끔 특강을 하기도 했었는데 참 오랬만에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평화롭기만한 학교에서 뜨거운 주제 '역사공부 왜 하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욕심 같았으면 몇가지 주제를 놓고 뜨겁게 토론을 벌이고 싶었지만 특강을 하는 입장에서는 강의 중심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강의는 '당신은 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가?'라는 목적의식 갖기 주제로 접근해 현재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문제로 이어 갔습니다. 8.15를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2015. 11. 6.
‘박적박’이란 말 들어보셨어요? 우리속담에 ‘한 입으로 두말 한다’는 말이 있다. 한사람이 말을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꾼다는 뜻이다. 인간관계란 상대가 서로 진실하다고 믿을 때 신뢰가 유지된다. 그런데 보통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담뱃값 인상으로)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 (2006년 한나라당 보건복지 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된 후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세 2000천원 인상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었으니 이런 대통령을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지지를 보내야 할까? 담뱃값뿐만 아니다. 대선공약에서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해 노동자 권익을 보호 한다더니 대통령이 당선 된 후에는 4대 구조개혁을 한다.. 2015. 11. 4.
우리나라 대통령은 왜 거짓말을 잘 할까? ‘학교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던 게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다. 그가 임기가 끝나 물러나지만 달라진게 없다. 이명박대통령을 이어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임기를 반 이상 넘겼지만 사교육비 절반,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던 그들의 화려한 약속이 지켜지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서민들은 절망의 늪에 빠져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 증진, 중산층 70% 복원, 지역균형 발전과 대탕평 인사, 집 걱정, 대출걱정 없는 세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반값 등록금,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고등학교 무상교육,,,'라는 공약 중 어느 것 하나 지켜진게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비정규직 근로.. 2015. 11. 1.
이응노미술전시관에서 박정희의 유령을 만나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극사실주의 특별전 '숨쉬다'를 보고 나오다 본 이응노 미술전시관... 다시 와서 봐야겠다고 생각하다. 보고 엊그제 찾아 갔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이응노 화백의 전시장을 찾은 이유는 솔직히 말해 선생님의 천재적인 작품보다도 1967년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동베를린 한국 동포·유학생 간첩단 조작사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1967년 7월8일, 중앙정보부(현 국정원·이하 중정)는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 대남적화공작단 사건’의 전모와 그에 대한 수사상황을 발표했다. 김형욱 당시 중정부장이 직접 기자들 앞에 나와 발표한 그 사건의 내용은 경천 동지할 내용이었다. 중정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윤이상·이응로, 학계의 황성모·임석진, 6.3 학생운동 주역.. 2015. 10. 18.
청정지역에서 실키, 화초닭, 오골계 키우는 '응암실키농장' 먹거리가 초비상이다. 상업주의가 사람들의 건강을 훔쳐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소비자들은 상업주의의 달콤한 유혹에 자신의 건강을 내 맡기고 있다.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상업주의는 어린이나 젊은이 노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침투하고 있다. 상업주의... 어디까지 왔을까? 상업주의의 문제점을 말하면 사람들은 '설마...?' 이렇게 반신반의한다. 젊은이들은 귀기울이지지 않으려 한다. 건강을 잃고 난 후 자신의 몸에 담긴 고통이 얼마나 크며 소중한 건강을 되찾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감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어버리기도 한다.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상업주의가 만연한 사회... 상도의가 실종되고 '이윤의 극대화'만 추구하는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가 선이되는 현실.... 치킨을 좋.. 2015. 10. 16.
숨죽이며 보아야 하는 극사실주의 특별전 '숨쉬다'에 빠지다 이럴 수가....? 전시장에 첫 발을 들어서자말자 조각작품 앞에서 고함을 지럴번했습니다. 앉아 있는 할머니기 살아서 금발 걸어 나올것 같은.... 그자리에서서 한발짝도 더움직일 수 없는... 얼어 붙어 발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아 오는구나... 그랬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15일의 작가들.... 극사실주의 '숨쉬다' 작품 전시회... 여기서 그 감동을 한번 만나 보십시오. 오늘은 제가 어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극사실주의 특별전 '숨쉬다'를 보고 온 영상을 그대로 올려 놓겠습니다. 관람료가 성인이 10.000원 초등학생들까지 8000원이나 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 전시회가 얼마나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 2015. 10. 11.
한국의 지식인, 그들은 누구인가? “당연히 그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본질적으로 유전자가 왜곡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한입에서 두 가지 말을 아무런 혀 물림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요괴인간들이다.” 어떻게 이런 험한 말을... 누구를 지칭한 말일까? 김경일교수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정치인을 지칭해 한 말이다. 김교수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기자와 학자들을 비롯한 지식인들에게 날카로운 독설을 쏟아 붙는다. “기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게 청국장처럼 냄새가 풀풀 나는 현장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 없이 채팅하듯 기사를 뱉어내는 고급 룸펜들이다. 권력의 해바라기들이 되어 있는 편집데스크의 심중을 충분히 헤아리면서 만들어낸 원고들을 기사랍시고 만들어 낸다.” “학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거짓과.. 2015. 10. 6.
조상숭배, 제사문화 이대로 좋은가? 언제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거론하면 어김없이 ‘불효자식’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게 뻔하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오늘은 매 맞을 각오로 이 글을 쓴다. 언제부터일까?  ‘제사’문제 ‘명절문화’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금기사항처럼 된지 오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늘날 명절이나 제사는 자본의 이해관계와 걸려 있는 문제로 수구언론과 자본의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민감한 이해관계가 걸린 이 전근대적인 문화를 왜 식자들은 함구하고 있는 것일까?  역사를 사관 없이 읽는다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남의 나라 지배에 시달렸던 나라의 역사를 사관도 없이 기록대로 믿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35년간 식민 지배를 받았다면 애국자들의 자녀들은 식자층이.. 2015. 9. 30.
희망이 보이는 사회 만들어야 2002년 나는 경남도민일보 사설에서 '희망이 보이는 사회를 만들어야'(2002. 12.11)라는 글을 썼던 일이 있다.  사회구성원이 ‘희망이 없다’고 믿는 사회는 불행한 일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저소득층의 교육복지 실태’ 보고서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도시 빈민지역의 초·중생 30%가 자신의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일수록 ‘노력하면 목표나 희망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적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가 무려 26조원을 넘는다. 서울대학을 입학한 학생 부모의 직업이 기업체 간부·고급공무원 등 관리직이 28%, 의사·교수·법조인 등 전문직이 24.8%로 절반을 넘는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 2015. 9. 27.
노동개혁 합의,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 될까? “그들은 미쳤다. 한국인들” (Ils sont fous, ces Coréens!) “효율의 광란에서 보낸 10년”이라는 책을 쓴 에릭 쉬르데쥬의 말이다.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서 정부가 내놓은 노동개혁합의를 보면 에릭 쉬르데쥬의 말이 생각난다. 지난 13일. 노사정위원회를 통과한 노동개혁의 골자를 보면 "일반해고제 도입 승인, 임금피크제 임금삭감, 성과급 저임금체계, 비정규직 기간과 범위 확대, 노동시간 연장 입법” 등이다.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을 완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한국노총이 합의해 줌으로써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구색 맞추기 끝난 셈이다. 노사정이란 어떤 기구인가? 노사정위원회란 ‘IMF사태 이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동단체, 사용자.. 2015. 9. 24.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그리고 이데올로기 틀에 갇혀 사는 사람들... 며칠 전에 오마이뉴스에 참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실렸다. 8월 25일자 "저게 남자여 여자여? 치마 한번 올려봐"라는 기사다. ‘남자라 못 입었던 치마, 제가 한번 입어봤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기사는 여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하기 위해 용감한 남자가 쓴 기사다.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치마를 벗고 말았다는 기자의 결론은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왜 안 되는가? 여성은 꼭 치마를 입어야 여성다운가? 마산에 있는 모여고에 근무할 때의 얘기다. 별나게 추운 겨울날, 아이들이 짧은 치마에 덧옷도 입지 새파랗게 얼어서 등교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학교운영위원회에 제안을 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치마와 바지를 선택적으.. 2015. 9. 9.
우리 조상들의 육아 지혜, 단동십훈을 아세요?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자기 자식에게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가르치는 부모는 자식에게 포도밭을 물려주는 것과 같다.” “배운 것은 많지만 선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야생마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기수가 올라타자마자 그를 흔들어 떨어뜨린다.”... 유대인의 교훈서인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유태인하면 탈무드를 떠올릴만큼 탈무드는 유태인들의 교훈서로 알려져 있어 유대인들이 교과서다. 유대 나라의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이런 교훈을 들으면서 자란다. 유대인들의 경전으로서 알려져 있는 이 탈무드는 이스라엘 전통의 학자이자 종교적 지도자인 랍비에 의하여 기록되는 율법, 민간 전승, 전통 등을 총 망라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교훈을 들으면서 자라는 국민들은 얼마나 지혜로.. 2015. 9. 8.
마카롱과 수제초콜릿의 세계를 만나다 "미련하도록 정직하고, 배움을 멈추지 않으며, 초콜릿과 마카롱을 사랑하는 쉐프" 대전 유일의 프랑스 정통 마카롱 & 수제초콜릿 전문점 박시온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소개해 놓고 있다. 허윤기 목사님을 따라 우연히 찾아 간 집 '르쇼콜라데디유'(LE CHOCOLAT DES DIEUX). 나이든 사람들은 이 집 앞을 지나치면서도 이 집이 뭘 하는 집인지 간판을 보고는 알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젊은이들은 '르쇼콜라데디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니... 문화접변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찾아 오는가 보다... 내가 이 집을 다시 찾은 이유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읽고 나서다. 식품첨가물이나 조미료, 설탕 등.... 먹으면 독이 되는 먹거리가 넘치는 세상, 자본의 횡포로 가난한 .. 2015. 8. 31.
도심 속에 만난 중고서점, 보물 찾은 기분입니다 절판된 책을 구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만난 헌책방.... 80년대 민주화의 봄을 살았던 사람들은 남다른 추억이 있습니다. 헌책방의 추억, 사회과학 도서의 독서열풍은 민주화의 바람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대학 앞에는 사회과학서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시내에도 사회과학서점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한겨레신문이 탄생하고 리영희선생님의 우상과 이성이며 조정래선생님의 태백산맥 그리고 중국의 붉은별이며 심지어 북한의 민중의 바다(피바다)까지... 서점은 온통사회과학서점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등장한 게 헌책방입니다. 멀쩡한 책이 헌책방에 나와 2~3천원에 샀을 때의 기분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마음 맞는 친구와 아예 원정 구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마.. 2015. 8. 7.
정치 지망생이라고요?, 이 책부터 보세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국가는 이런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신체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 통신의 자유, 사유 재산권 행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가 있다. 또 ‘성별, 종교, 직업 등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며 ‘청원권, 재판 청구권, 형사 보상 청구권, 국가 배상 청구권’과 같은 청구권이.. 2015. 8. 5.
살다보면 이런 일도 당합니다. 머리 허연 게 닮았을 뿐인데...  경찰의 사진 판독 실수로 출두 요구서를 받다  07.03.04 09: 집을 며칠 비웠다가 돌아왔더니, 현관문에 등기가 왔는데 전달을 못 하고 가니 며칠 후 다시 방문하겠다는 메모지가 꽂혀 있었다. 무슨 등긴가 궁금해 내용을 보았더니 마산 중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온 등기우편이었다. 다른 사람이 봤으면 큰 범죄 혐의자나 되는 듯 의심을 받았겠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 남부경찰서에서 한미FTA와 관련해 수사할 것이 있으니 2007년 1월 4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요구서를 받은 터였다.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어떻게 서울까지 조사 받으러 가겠느냐고 전화를 했더니 마산으로 이관해 달라는 요구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마산 중부경찰서로 이관 신청을 해놓고 잊고 있었.. 2015. 7. 12.
연극계의 문화양극화 현상, 언제까지...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사람들은 무엇으로 소일할까? 친한 친구와 차를 마시면서 잡담을 하거나 등산이나 여행을 즐기기도 하고 야구구경이나 영화관람...을 한다. 사회변화와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여가문화는 개성이나 기호만큼이나 다양화되고 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여가생활이란 게 개인의 소득이나 삶의 질과 무관하지 않다는 알 수 있다.   모처럼 고도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바보의 밥’을 보러갔다. 토요일 오후 5시부터 공연이 시작 하는데 관람객이 별로없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 공연했던 ‘만화방 미숙이’도 그랬다. 손님이 없는 소극장... 그것이 공연하는 연극의 질이 떨어지거나 공연장의 나빠서가 아니다. 한켠에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다른 쪽에서는 파리를 날리고 있는 문화의.. 2015. 6. 2.
어느날 갑자기 내게 주체 못할 돈이 생긴다면.... 신데렐라(Cinderella)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너무 흔한 얘기라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동화는 1697년 샤를 페로라는 사람이 《교훈이 담긴 옛날 이야기 또는 콩트》 라는 모음집에 담겨 출판된 이야기로 정확한 제목은 《상드리용 또는 작은 유리신》입니다.   신데렐라가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나라마다 비슷한 동화들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세계 각국에는 신데렐라와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9세기의 중국의 민담집, 유양잡조에 기록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도 콩쥐팥쥐라는 이야기가 신데렐라와 비슷합니다.  왜 뚱딴지 같이 진부한 얘기를 꺼냈는냐고요?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고 지칠 때 재미 있는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 2015. 5. 28.
‘자살하지 않겠다’고 서명하라?, 교육자 맞나? “나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것임을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지난 18일자 국민일보고 보도한 학부모의 고발장에 나오는 글이다. 중·고등학생 얘기가 아니다. 초등학교 학생, 그것도 1학년 학생에서 받겠다는 서약서다. 지난 18일자 국민일보 “자살 절대 않겠다고 서약하고 증인 서명 받아와!”… 어떻게 이걸 초등 1학년생들에게?..라는 기사를 보면 숨이 막힌다.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지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자살을 막기 위해서라는데 그게 뭐 문제가 되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선량한 시민들에게 ‘성폭행 하지 않겠다고 서명해!’, ‘도둑질 하지 않겠다고 서명해!’ 하면 기분.. 2015. 5. 20.
가슴 따뜻한 만화방 삼남매의 사랑이야기 “모든 문화는 선인가?” 대답은 ‘No’다. 왜냐하면 정치를 비롯한 교육이며 모든 문화, 심지어 종교까지도 상업주의라는 괴물이 개입하기만 하면 순수문화는 반문화로 둔갑한다. 이익이 선이 되는 이 상업주의문화가 예술의 영역에 침투해 썩고 냄새나는 추악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지절음란문화가 그렇고 예술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미화되는 영화가 그렇다. 이 못말리는 상업주의라는 괴물은 비판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소가 되기도 한다. 왜냐 하면 상업주의라는 괴물은 마치 식품첨가물처럼 맛은 달콤하지만 인체에 들어가면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독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순수예술만 강조하는 근본주의자ㅇ기 때문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예술이 얼마.. 2015. 5. 19.
당신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느냐’고요? 어쩌다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학교에 재직하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보면서 허공에 대고 소리치듯 끌쩍거리기 시작한게 신문에 칼럼이나 사설도 쓰고 홈페이지며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하고 그러다 그런 글들을 출판해 보겠다는 출판사가 있어 책도 내고.... 이제 내글을 소개하면서 ‘교육칼럼리스트’라는 호칭까지 받게 됐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을 보고 ‘너무 과격하다’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노골적으로 ‘왜 그렇게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느냐’고 충고까지 한다. 워낙 자주 듣는 말이라 듣고 흘리기도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나는 나쁜 사람인가? 남을 못살게 하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남을 헐뜯기 위해서 글을 쓰는가? 그런 글을 쓰서 반사 이익을 얻기라도 .. 2015. 5. 12.
욕망이 만드는 세상 이대로 좋은가? 무한의 우주 속, 그 우주 속 작은 위성, 지구에는 206개 나라가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이렇게 많은 국가가 있고 나라의 크기도 지구 표면의 약 70%, 육지면적 148.940,000㎢나 되는 러시아와 같은 큰 나라가 있는가 하면 0.44㎢밖에 되지않는 바티칸시국과 같은 작은 나라도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2015년 06시 30분 현재 7,306,403,802명(Worldmeters)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 357,200여명이 태어나고, 146,130여명이라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외모도 각양각색입니다. 남자와 여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피부의 색깔이 검은 사람, 흰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과 행동양식도 각양각색입니다. 국가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온 사람들은.. 2015. 5. 8.
자식 잃은 사람이 어떻게 죄인입니까? 우리역사에 가장 아픈 곳, 우리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일, 우리역사에 가장 잔인한 사건... 우리 역사가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픔이라면 그것은 바로 세월호 참사가 아닐까요? 살다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 어디 세월호참사뿐이겠습니까?  우리는 일찍이 나라를 잃고 왜놈들의 종이 되어 참혹한 아픔을 겪기도 하고, 동족상잔이라는 생각도 하기 싫은 비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픔과는 또 다른...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을 눈을 뻔히 뜨고 지켜봐야 했던... 구하지 못하게 했던 사건이기에 우리는 모두가 죄인이 된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누굽니까? '가만 있어라'는 선장만 죄인이 아닙니다. 그.. 2015. 5. 7.
여성의 가슴이 작다고 탈락, 성차별 아닌가? “올해 소방공무원 간부급 채용시험에서 필기수석을 차지한 여성 응시생이 가슴둘레가 작다는 이유로 최종면접도 못보고 탈락했습니다... 20대 여성인 A씨는 지난달 소방간부후보생시험 최종면접을 앞두고... 신체검사에서 가슴둘레가 작다는 이유였습니다. 올해 여성 응시자 74명 가운데 필기시험을 통과한 7명 중 3명이 같은 이유로 최종 면접 기회를 놓쳤습니다......”    Insight >  엊그제 저녁 JTBC뉴스를 보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소방공무원 직무수행에 가슴둘레(胸圍)가 무슨 문제기에... 요즈음 같은 세상에 저런 뚱딴지 같은 짓을 하다니... 그것도 민간 기업체도 아닌 정부가 이런 성차별을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뉴스는 이렇게 계속 되었다.   “탈락자 중에는 필기시험 수석에 체력시험 만.. 2015. 4. 30.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를 보는 불편한 진실 진짜 사나이가 인기다. MBC가 2013년 4월 첫 방송 이후, 시청율이 최고 16%까지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얻자 MBC는 개그우먼, 연기자, 가수, 국가대표, 아줌마들까지 출연시킨 여군특집까지 제작해 내보냈다. 진짜 사나이나 여군특집을 주말 예능 시간에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예능이라는 장르가 가진 캐릭터의 향연과 그들의 성장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마치 연속극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자기가 훈련 받던 훈련소쪽으로 향해 오줌도 안눈다는 말을 한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큰 욕이 ‘말뚝박아라’라는 말을 할 정도다. 제대하지 말라는 말이 상대방의 신세를 망치는 저주의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015. 4. 23.
'학생 기자교육'... 이렇게 하려고요 "선생님, 세종시교육청에서 학생기자를 선정해 교육을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좀 맡아 해 주실수 있겠습니까?"학생들 교육이라는 말에 미쳐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러지요 뭐!" 대답을 해놓고 생각하니 참 황당하다. 내가 기자교육을...?  > 하긴 오마이뉴스 기자도 하고 지금도 블로그 기자를 하고 있으니까 기자는 기자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난 세월,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 칼럼리스트, 방송출연 원고까지.... 현재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티스토리에만 무려 2000편, 원고지 분량으로 어림 잡아도 30,000매 이상의 글을 썼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글같잖은 글이지만 언제부터 어디서 저를 소개할 때 '교육칼럼리스트'라는 이름이 붙혀졌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글을 쓴.. 2015. 4. 17.
이제 좀 그만 하자고요? 노인들은 왜 철이 없을까? “이제 좀 그만하지. 지겹지도 않은가?”노인정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들은 얘기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월, 수, 금요일... 일주일에 3번씩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준다. 회원으로 가입할 때 1만원, 그리고 한달에 3천만 내면 거기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노인들이 무료하게 화투를 치며 세월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이 노인들에게 다른 세상을 만나도록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 컴퓨터 강의를 시작했다 그래서 함께 만나면서 그들과 정서와 생각을 나누겠다는 욕심(?)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앉아서 하는 말이....   “희생자 학생에게는 8억, 교사들에게는 11억을 준다지 않아요? 글쎄 그만한 돈을 주면 이제 좀 입 다물면 안 될까?” “글세 말입니다. 정부가 그렇게 많은 돈을 주.. 2015. 4. 16.
보상금 제시에 분노하는 희생자 가족, 왜...? 22세 직업인의 하루 수당x22일x2/3(실제 사용하는 돈)x60살까지 일할 것 = 8천만원.정부가 제시한 세월호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보상금 계산 방식이다. 여기에서 국가가 최대 줄 수 있는 보상금이 3억, 국민 성금으로 모인 돈 1300억, 여기에서 유가족에게 답지한 국민성금.... 이런식으로 계산해 학생들에게 한 사람당 ‘6억8천만원+ α’ 이러한 보상금은 배상·보상 심의위를 지원·관리하는 해양수산부의 배·보상 기준으로 서울중앙지법의 교통·산재 손해배상액 산정을 기준으로 나온 금액이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기자들을 만나 설명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보상액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유가족들이 위로금을 추가로 요구해 문제"라면서 "천안함 사태 당시 부사관에게 지급된 금액을 넘을 수는 없지 않겠냐.. 201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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