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4.12.31 06:56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당신은 왜 그렇게 부정적인 글을 쓰느냐?“는 말이다. 긍정과 부정이라는 말뜻을 가지고 여기서 시비를 가리고 싶지 않다. 비난과 비판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회, 비판기능이란 언론이나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지만 바른 말을 하거나 시비를 가리면 어김없이 부정적이라는 질타를 받는 게 보수적인 사람들의 정서다.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 나이가 70이면 이제 상늙은이 취급을 받을 때다. 지인들 중에는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건강이나 챙기며 살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나를 아끼고 나의 건강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는 걸 모르는바 아니다. 그래도 나는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친손자도 외손자도 하나를 둔 할아버지다. 자식 귀한 것이야 인륜이요, 사람마다 다를 리 없지만 갈수록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 먹거리조차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이 되는 걸 보고 어찌 내 건강걱정이나 하며 침묵할 수가 없다. 천사 같은 아이들이 사는 세상, 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살아 갈 세상을 위해 내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치고 바꿔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게 나의 소망이요,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이 아닐까? 내 작은 소망이 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 갈 세상을 앞당길 수만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 내가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나빠진다면...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열심히 일하면 일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세상, 외모나 학력, 학연과 혈연, 지연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로 평가받는 세상,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공기, 오염되지 않는 공기. 방부제와 성장 촉진제 그리고 유전자변형식품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세상을 어떻게 부모된 도리로 구경꾼이 될 수 있겠는가?

 

비록 표현 방법은 달라도 내 몸이 으스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저희들만 행복할 수 있다면.... ‘내 자식만 행복한 세상그런 세상이 가능할까? 물이 이렇게 오염돼 가는데, 공기가 이렇게 오염돼 가는데 그 물과 공기는 나와 우리가족만 먹고 마실 수 있을까? 정치가 경제가 사회가, 문화가 하나같이 오염되어 가는데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 갈 세상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ㅣㄴ

<이미지 출처 : 못된 준코의 세상리뷰>

 

블로그는 돈이 생기는 게 아니다. 블로거 중에는 장사꾼에게 이용당해 사이버 세상을 오염시킨 대가로 푼돈을 챙기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그런 사람은 만에 하나도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그렇게 열심히 블로그에 몰두할까? 심심풀이로..? 유명해지기 위해서..?

 

새해는 블로그 세상에도 변화의 바람이 좀 불었으면 좋겠다. 맛집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 자식이 살아 갈 아이들의 먹거리를 지키는 지킴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정치블로거는 막가파세상이 된 정치계를 정화시키고 사회분야를 담당하는 블로거들은 멘붕사회로 가는 세상을, 문화·연예를 담당하는 블로거는 상업주의에 오염된 세상을르 바꾸는.... 그런 사이버 세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장사를 하는 사람도, 교육을 하는 사람도, 시를 쓰는 사람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 나는 이런 일을 하는가에 대한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안 될까? 공부를 왜 해야 하는 지 이유도 모른 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학원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내 몰리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킴이역할을 해 주면 안 될까?

 

또 한해가 저문다. 인생이 허무하다고들 한다. 쾌락을 쫒다 놓쳐 버린 세월들... 혹은 보다 잘살기 위해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즐기고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살다보면 그렇다. 블로거라고 다를 리 없다. 일베와 같은 블로그가 있는가 하면 참으로 마음 따듯한 세상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블로그도 있다. 이제 내일이면 2015년 원단에 선다. 우리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의 모든 부모와 정치인, 언론인, 학자, 교육자, 종교인, 블로거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내 아이만의 행복이 아닌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른들이 노력한다면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세상, 그들의 꿈이 영그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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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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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의 마지막 날,
    한번쯤 정말 뒤돌아보아야 할 날이 아닌가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12.31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4.12.31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웃는 날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

    2014.12.31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한 해 맞이하십시오. 그리고 건강하십시오.

    2014.12.31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 해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교육님, 새해 새날에 뵙겠습니다^^

    2014.12.31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2014.12.31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모두가 행복한 우리였음 하는 맘이지요.
    잘 보고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12.31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교육님이 바라는 그런 블로거로 거듭 날수 잇도록
    저 역시 노력하는 한해 만들어 가겟습니다^^
    滿室淸風 만실청풍 집안에 맑은 바람이 가득하다.
    지난한해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2015년 을미년 한해도 소원 성취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12.31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