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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607

나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어요 이 원고는 강원도 화천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블로거 만들기 강의 원고입니다. 1차 강의는 5월 13일. 세종시에서 서울,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춘천가는 청춘열차로 갈아탄 후 춘천역에 강의 전날인 12일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에서 1박 후 승용차로 아침 9시에 춘천을 출발 38선을 지나 첩첩산중을 40여분이나 달려 도착한 곳이 화천교육도서관 강의 실이었습니다.  여기서 2시간여 동안 강의한 원고가 지난 14일 포스팅한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였습니다. 모든 강의가 그렇지만 강의안은 어디까지나 강의 안입니다.   난 시간 강의를 요약, 정리...> ☞. 블로거가 되려는 목적의식부터 가져라.  먼저,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2014. 5. 23.
지역 살림살이, 아무에게나 맡겨도 될까? 6·4지방선거가 보름 남짓 남았다. 그런데 선거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후 사람들이 하나같이 허탈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일까? 이대로 가면 우리지역에 도지사가 누가 출마했는지 누가 교육감이 될 사람인지 모르고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는 너나 할 것없이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난 책임은 어쩌면 어린 학생들을 지켜내지 못한 정치인들의 책임이 더 크다. 부정과 비리로 얽힌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지금까지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한 정치인들, 어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간에 주인인 국민들이 눈을 부릎뜨고 좋은 사람을 선.. 2014. 5. 19.
나는 왜 블로거가 되려고 하는가? 이 글은 5월 14일과 5월 23일 두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강원도 화천 교육청 주관, 교육블로거 강의 원고입니다.  상, 하 두편으로 나뉘 올리겠습니다.  목적이 없는 삶은 방황하다 마친다. 블로거도 그렇다. 나는 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하는가? 돈, 명예, 지위....?시인들 중에는 주구장창 사랑타령만 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가는 집은 다 맛 집이라고 소개하는 맛집블로거도 있다. 기준도 원칙도 없는 사람들, 자기 기준에 맞는 안경으로 세상을 비추는 블로거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기는커녕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교육블로거가 되겠다면 우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개선에 대한 대안을 알고 접근 하는 것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2014. 5. 14.
이름처럼 예쁜 실키, 만병통치약입니다 살다보면 가끔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 인간미가 넘치는 성실한 농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응암 1길 63번지에서 실키는 키우는 안상원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 안상원씨는 실키라는 잘생기고 예쁜 닭을 키우고 있는 것도 특이하지만 먹이도 고추씨와 돼지 뼈 그리고 굴 껍질을 갈아 만든 사료에 유용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인 EM을 섞어 2일간 발효시켜 만든 배합사료로 먹여 키운다. 공부하는 농부... 그는 전기며 전자를 학원에도 한 번 가 매운 일이 없지만 어께너머로 계란 부화기까지 만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농부다. 그가 키우고 있는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실키란 어떤 닭일까? 실키라는 말의 뜻은 ‘비단 같은, 보드라운(Soft), 매끄러운(Smooth)’.. 2014. 5. 10.
대통령 사과가 무슨 위로가 될까만은.... “한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박근혜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린가? 사과가 아니라 '재난 대응 시스템이 먼저라니....?  박대통령은 4월 17일과 5월 4일 두 차례 사고현장을 찾았지만 끝내 사과발언은 없었다. 지난 17일에도 사고 13일 만에 국민 앞에서 직접 사과하지 않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의 사과한마디가 찢어지는 희생자 가족에게.. 2014. 5. 6.
'경제 공부' 이렇게 쉽고 재미 있게 할 수 있어요 l. 경제학의 기초개념경제학의 이의, 경제발전 단계설, 자본주의 생성과 발전, 2. 소비이론한계효용이론, 무차별곡선 이론, 소비지출과 소비구성3. 생산이론생산의 기초개념, 생산요소, 자본재와 자본, 기업.....................가격이론, 분배이론, 시장기구와 자원 배분, 국민소득, 화폐금융이론, 재정이론, 경제변동론, 국제경제이론...................... 대학에서 배웠던 경제학원론이다.   지금 들여다봐도 어렵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좀 더 쉽게, 그리고 현실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경제를 가르치면 좀 좋을까 하고...  그런데 학.. 2014. 4. 30.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똑같아야 해! 이겨야 해! 일등 해야 해!, 판검사, 의사, 교사, 고위공직자... 돼야 해!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달래고....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야! ‘내 생각도 있어요’  이 한마디로 문제아, 불효자, 열등아, 반항아, 불순한 놈, 종북세력이 된다.  다 너를 위해서야먹기 싫은 것도, 입기 싫은 옷도,  하기 싫은 공부도, 힘든 일도....참고 견뎌야 해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쏟아져도, 더워도, 추위 견디고, 아파도, 죽어도.... 가만 있어라!  그.. 2014. 4. 28.
이 땅의 백수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어느 날 백수’ “선생님! 암보험 하나 들어 두시지요? 새로 나온 상품인데, 조건 이 참 좋습니다.” 선생님들의 휴게실에 보험 설계사들이 찾아 와 이런 얘길 하면 참 듣기 싫었다. ‘내가 왜 암에 걸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찾아 온 불청객, 암이라는 놈이 내게로 왔을 때 그 황당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수긍할 수 없는 현실도 그렇거니와 경제적인 부담에 눈앞이 먹먹해진다. 나도 40중반에 백수가 됐던 경험이 있다. 전교조에 가입해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르 아침에 백수가 됐다. 생활대책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이 20년 직장에서 내 쫓겨 거리의 교사가 되었으니.. 그 막막함이야말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출근할 곳이 없어진 사람들... 나는 이 글을 .. 2014. 4. 18.
이런 연극 보면 왜 분노가 치밀어 오를까? 엊그제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공연을 보고 소화불량증에 걸려 있습니다. 굶기를 밥먹듯이 한던 아이가 우연히 최고급 식당에 가서 평생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최고급 고기를 포식하고 난 심경이랄까? 상놈의 주린 배에 기름끼 잔뜩 낀 고급 음식을 갑자기 포식했으니 배가 멀쩡하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세상은 자기 수준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연극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부끄럽게도 아래 글은 제 수준입니다. 귀한 작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의 줄거리는 입니다. 어느 날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이대준은 경찰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렸다는 아버지를 데리고 가라는 전화다. 오래 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 온 그는, .. 2014. 4. 10.
사전투표로 소중한 주권 포기하지 마세요 6·4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분주하다. 지난 1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가 6. 4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공정선거지원단을 출범, 본격적인 선거부정 감시․단속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2일에는 세종, 대전,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종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를 열었다. 대전 KT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선언에 이어 사전투표 시연 안내, 진행 방법 설명에 이어 투·개표시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국단위로는 처음 실시하는 사전투표제의 투표절차와 개표 전 과정을 상세히 알려 투·개표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세종·대전·충남선관위 등 총 200여명이 투개표 사무원이 참여.. 2014. 4. 4.
왜 학교는 4.3 제주항쟁을 가르치지 않을까? 당신이 지금 누리는 자유는 누구 때문인가? 내가 잘나서...? 부모를 잘 만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서...? 오늘의 우리나라가 이 정도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그 희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 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4· 3을 말하면 의심을 받는다. 학교에서 4. 3을 가르치면 의심을 받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후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나를 알고 민족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좋은 역사만 가르치고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다. 4· 3은 우리역사의 치부다. 그것도 경찰과 미군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권.. 2014. 4. 3.
안희정충남도지사의 삶과 철학을 만나다 지난 29일 오후 4시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새순들의 잠을 깨우기 위한 봄비가 내리는 이날 모임은 이 주최한 'SNS·블로거 고수들의 수다 떨기'였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정치 시사 파워블로거인 '아이엠피터(임병도)와', '미디어몽구(김정환)', 그리고 S페이스북 최규문 네트워크대표, '안면도 섬농부(박철한)', 그리고 참교육이야기 블로를 운영하는 필자 등 5명의 '수다떨기가 있었다. 1부 파워블로그 수다떨기는 '아이엠피터'는 팔로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반응하는 '상호작용'을, 안면도 섬농부는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글을 올리는 '근면성'과 '진정성'에 대해 발제했다. 또 최규문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활용을, 마지막으로 필자는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 2014. 4. 2.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본격 가동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이 본격적인 6. 4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1일(화) 10:30 KT세종지사 5층 회의실에서 공정선거지원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부정 감시․단속활동에 나섰다.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돈 선거, 비방․흑색선전, 불법조직을 통한 선거운동, 공무원의 불법 선거관여행위 등 중대선거범죄에 엄중 대처하기 위하여 공정선거지원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KT세종지사 4층 강당에서 있었던 이날 행사는 10시 30분.. 2014. 4. 1.
이런 손으로 만든 음식... 맛은 어떨까...? 방송이나 신문에 소개하는 맛집을 찾아가 먹어보고 실망한 사람은 나 혼자뿐만 아닐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람마다 기호나 구미가 다 다른데 어떤 기준에서 맛집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줄까? 특히 필자와 같이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육고기집이 맛집이 될 수 있을까? 실제로 출장을 갔을 때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점심 한끼 떼울 마땅한 식당을 찾기는 지난하다. 골목마다 고기집이요, 해산물 요리다. SNS를 통해 찾아가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지난 일요일 손자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맛있는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찾아간 집이 청남도정에 난 ‘미더유’인증 ‘늘푸른솔 식당’이다. 가는 길에 김옥균의 생가도 있다기에 거기를 들러 마곡사까지 역사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 간 식당이다. .. 2014. 3. 23.
시민의 긍지, ‘국립세종도서관’에 가보니...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같은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은 지역민들에게는 큰 행운이다. 이제 새로 형성되는 도시... 문화 불모지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이자 지역 최초의 국립도서관이 지난 해 12월 12일 문을 열었다. 세종시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책도서관으로 행정기관 및 공무원 등에게 정책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세종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고품격 문화 향유 기회와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난 해 12월 12일 오후 3시~4시 30분 국립세종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유한식세종시장 등 수많은 내빈과 축하객들이 참여해 성대하게 개관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수리.. 2014. 3. 16.
예뻐지려고 목숨거는 성형... 이대로 좋은가? “성형을 하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새로운 꿈이 생겼다” “출혈, 감염, 신경손상, 비대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역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성형수술 광고다. 개찰구며 복도는 물론이고 지하철 내부 벽면에는 온통 성형외과를 홍보하는 광고’로 채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방의 버스나 택시에도 성형수술을 권장하는 광고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심의현황’을 보면, 성형광고는 2011년 602건에서 2012년 3248건으로 1년 새 5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의료광고에서 성형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의료광고 4개 중 1개는 성형광고’다. ‘지난 6일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 2014. 3. 14.
세상에서 두번째 잘생긴 남자가 운영하는 식당, 그 맛은...? ◆. 자칭 세상에서 두 번째 잘생긴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 그 맛은 어떨까요? “그럼 누가 제일 잘 생겼지요?” “우리 아들요.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고 다음 제가 잘 생겼잖아요...하하하...” 야호래식당을 운영하는 강용규사장님의 얘기다. 웃으려고 한 얘기겠지만 트럭을 몰고 오신 강사장님의 모습은 고생스럽게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의 얼굴 같지 않았다. 감자농사를 지으면서 부인인 이경자씨와 잘 생긴 아들이 운영하는 야호레 식당. 몇 년 전 이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건강 때문에 대신 강용규 사장님이 맡아 가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단다. 그런데 식당 이름이 ‘야호레’다. 사장님의 말로는 ‘확실한 뜻은 잘 모르겠지만 ‘야호하고 오라(來)’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런데 식당에 걸려 있는 액.. 2014. 3. 9.
4대가 이어가는 떡집, 그 맛은 어떨까요? ◆. 세종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 일곱 번쩨 이야기 '한씨네 떡집' ‘떡집!’.... 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조금마한 시골 장터 방앗간에서 떡을 만들기도 하고 고추를 빻고 기름을 짜며 떡과 한과를 만들어 팔던 집.... 지금도 시골 장터에 가면 그 비슷한 집이 있기는 한다. 그런데 아직도 떡집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 고색창연한(?) 집이 있어 찾아갔습니다. 그것도 쌀을 빻아서 떡을 만드는 게 아니라 통쌀로 인절미는 물론, 혹박떡, 자색고구마떡,한과와 폐백.이바지...까지 배워 무려 25군데 마트에 납품까지 하는 떡집이 바로 세종시 부강면 오대길 9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한씨네 떡집, 한임희씨입니다. 한씨네 떡집은 증조외할머니의 떡집을 시작으로 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 한씨.. 2014. 2. 16.
아내에게 점수 따려다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시장에 간 아내가 어둠이 깔리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늙은이 둘이서 사는 집에 아내가 어디 나갔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걱정부터 합니다. “우리 이렇게 살다 한사람이 먼저 죽으면 혼자서 어떻게 살지...?” 가끔 이런 얘길 꺼냈다가 아내에게 쓸데없는 얘길 한다고 핀잔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있다 한사람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세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평소 내게 살갑게 대하지도 않은 아내가 하루 이틀 집을 비우다 돌아오면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면 아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가끔 있는 일이지만 오늘도 아내가 대전 유성 장에 간다더니 늦고 있습니다. 배꼽시계가 식사시간을 알립니다. 밥솥을 보니 전기 코드가 빠져 있고 솥 안에는 혼자 먹기는 많고 둘이 먹을 밥은 좀 모자라는 밥이 남아.. 2014. 2. 8.
뱀날 장 담그면 안 되는 이유 아세요? ◆. 세종시 사람들... 그 여섯번째 이야기, 정월장(무장) 담그는 장의 달인을 만나다. "뱀 날, 장을 담그면 안되는 이유가 뭐죠?"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에 있는 장의 달인 암희임씨가 장을 담그는 현장에서 장은 뱀 날 담그면 맛이 없다는 옛날말이 있다는 얘길 듣고 물러본 말이다. "저는 그걸 믿지는 않지만 옛날 어른들 뱀 장을 담그면 맛도 없고 장이 넘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뱀 날에는 장을 담그지 않다가 지금은 상관하지 않고 담그고 있답니다." 곁에서 듣고 있던시어미님 되시는 분이 거들었다. (연세가 90이 되신 분이다) " 정말 그래요. 뱀 날 '巳'자가 들어가는 날에는 장을 담그면 장이 넘친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옛날 사람를 얘기지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답니.. 2014. 2. 3.
문화 예술가의 눈에 비친 런던은 어떤 모습일까?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고 있다. 그 많은 변화 중 명절을 보내는 풍속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추석이나 설 연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번 설 연휴(29일~2월2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 수만해도 무려 26만7000명이란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떠나다 보니 일부 가족은 아예 해외여행지에서 제사를 지내는 가족들도 있다니 세상은 참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여행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일까? 해외여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서...? 낯설음의 신선함,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정서순화, 재충전...? 여행을 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목적이 있다. 그 중에는 단순히 .. 2014. 2. 2.
세종시에서 명품이 된 '의당 전통 손메주' 제가 쓰고 있는 세종시 사람들.... '오색농장'이나 '한울 전통 메주 장 체험학교', 그리고 '정욱이네 농원', 그리고 오늘 글, '의당 손메주'는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료나 원고료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니랍니다. 우연히 현대판 농민운동을 하시는 마인드 맨, 김영진선생님을 만나 세종시 주변의 농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 농민들의 힘겨운 삶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이런 소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날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먹거리문화'가 상업주의로 인해 국민건강보다 돈벌이가 된 현실과 또 유통구조의 잘못으로 농민들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어떤 형태로든 바꿔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농민들 얘기는 특허를 받아야.. 2014. 2. 1.
종신 족쇄 주민등록번호, 폐기처분이 답이다 ◆.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에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이메일 ★휴대·직장·자택전화번호 ★직장·자택 주소 ★결제계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카드이용실적금액 ★카드결제일 ★연소득 ★카드신용한도금액 ★카드신용등급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여권번호 등 최대 21개에 달하는 개인 신상 정보다. ◆. 개인정보 유출의 역사 개인정보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에도 한 정보대행업체가 유권자 1600만명의 개인정보, 자가용 승용차 소지자 110만명 등의 정보를 갖고 있다 적발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 2008년엔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1800만명, 2011년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3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 2014. 1. 31.
어려운 시절 함께했던 동지를 만났습니다 ◆. 세종시 사람들... 그 네번째, 최교진선생님을 만나다 나이가 들어서 꼭 필요한 게 건강과 친구, 그리고 돈, 일, 배우자라고 했던가?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친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나이가 들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말벗이 되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01 02 03 04 세종교육포럼 출범식 이범선생초청 강연회 학교신증축 토론회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다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암 판정을 받아 요양을 한다는 이유로 낯설고 물섦은 타향땅에 야반도주 하듯이 떠나왔다. 30년 넘게 미운정 고운정이 든 고향(?)을 등지고 하루 종일 다녀도 아는 채 하는 친구하나 없는 땅에 혼자 산다는 게 어떤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 2014. 1. 26.
돈벌이 보다 소비자의 건강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 ◆. 세종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 네번째 이야기 세종시 연서면 와룡로 513. 영농조합법인 ‘행복우리식품’ 송윤주 대표를 만난 것은 마인드맨 김영진선생님과 정욱이네 농장을 찾아가는 길목에서다. 겉으로 보기는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 전체 직원 6명의 이 작은 공장이 외국에 수출까지 하는 기업으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유명기업체라면 깜짝 놀랄 것이다. 송윤주 대표는 고향이 강원도다. 대전 둔산동에서 단전호흡과 요가 명상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의 간식거리로 보리를 갈아 발효시켜 만든 찐빵과 사과, 배, 포도즙을 만들 것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그 후 송대표는 2005년 금남면 황룡리로 자릴르 옮겨 단전호흡과 요가, 명상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이 먹을 선식(미숫가루)과 찐빵을 만들면서 상품으로 .. 2014. 1. 25.
냄새 안 나는 청국장, 장의 달인을 만나다 세종시 사람들.... 그 두번째 오늘을 며칠전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한울 전통 메주 장 체험학교' 농장을 운영 하시는 안희임씨를 만났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된장은 옛날 가정에서 먹던 된장 맛이 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서 지혜를 배우고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된장 하나를 만들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전수하는 분이 바로 안희임원장님이십니다. 오염된 밥상! 땅도 물도 공기도 오염되고 그기다 외국 먹거리문화의 유입으로 전통 음식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키려는 분이 안희임원장님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안내를하면서 청국장을 띠우는 곳에 갔더니 청국장 뜨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상.. 2014. 1. 18.
세종시 농가에서 힐링 스테이 이벤트,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가세요 저 혼자만 보기 아까운 농민들의 삶과 그리고 그들이 생산하는 생산품도 알릴 겸 이벤트를 해 보려고요...*.* 많은 분을 모실 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번에 시작해보고 경험을 얻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방법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세종시에 온지 일년 반, 지난 주에 이곳의 토박이 농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여 하시면 저처럼 감동 받으실겁니다. 세종시(옛 연기군) 농촌 힐링 스테이 이벤트 일시: 2014년 1월 15일(수요일) ~ 16일(목요일) 장소: 정욱이네 농원 http://blog.naver.com/kyyjj123 인원: 다섯 가정(가족 모두 오셔서 쉬시고 드시고 즐기시고 가세요), 댓글로 참여하세요! 제공: 잠자리, 먹을꺼리, 배울꺼리, 즐길꺼리, 선물 그외: 블로거들 중에 개별 취재를 원하.. 2014. 1. 13.
오색농장에서 만 맛 볼 수 있는 특미 떡국 ◆. 세종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 첫번째 이야기 세종시로 이사 온지 1년 5개월째입니다. 30년이 넘게 살던 마산에서 이곳 세종시로 찾아와 가장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좋은 사람들을 한분 두분씩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시리즈로 엮어 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세종시 연동면용암리에 살고계시는 김기윤회장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김회장님(세종시농촌체험 가공관광연구회장)을 첫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는 김회장님은 황폐화해 가는 우리 농촌을 지키는 지키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김기윤회장님을 만나게 된 사연은 마인드맨이라는 필명을 가진 김영진을 만날 .. 2014. 1. 9.
제자의 편지,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벌써 10여년이 흘렀네요, 고등학교 3학년 윤리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실까? 어린 우리들에게 그런 부정적인 것을 가르치시려는 저의가 무엇일까? 수업은 하지 않고 왜 우리들에게 친일시인이 어쩌고 광주가 어떻고 그런 걸 왜 가르치려 하실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MBC에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광주사태 특집을 보면서 철없던 고교 시절에 선생님이 왜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죄 없는 광주시민이 죽어가는 현실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우리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제야 선생님의 속뜻을 알 것 같아 이렇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씁니다...” 오래 전 제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2013. 12. 30.
주말 농장 재미, 가꿔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지난 4월... 주말농장을 원하는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실로 신청하라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세종시로 이사를 온 후 가까운 텃밭를 빌릴 수 있다면...하고 생가하던 터였지요. 다행히 당첨이 되고 13㎡(4평)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초보 농부가 됐습니다. 4월 28일. 개장식과 함께 텃받가꾸기 설명회가 있다기에 시간 맞춰 참석했습니다. 설레이는 기분으로 참여했더니 모두가 우리부부와 같이 기대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날 10시부터 세정시 정부청사 뒷편에 있는 중앙 호수공원 옆에는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에 당첨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해 채소 씨앗과 호미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삽을 비롯한 농기구들은 창고에 비치해 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 .. 201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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