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사관련자료/교육칼럼

쥐나라에는 왜 고양이를 대통령으로 뽑을까

by 참교육 2025. 4. 17.
반응형

검은 고양이보다 흰 고양이가 좋은 고양일까

마우스랜드는 모든 생쥐들이 태어나서 살고 놀다가 죽는 곳입니다. 그들에게도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마다 선거를 했지요. 선거 때마다 모든 생쥐는 투표를 했으며 정부를 선출했습니다. 바로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로 이루어진 정부지요. 그들은 품위 있게 정부를 운영하면서 좋은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고양이에게 좋은 법이었지요.”

법안 중 하나는 쥐구멍이 고양이의 발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법안은 생쥐가 일정한 속도 이하로 달리도록 규정했습니다. 고양이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아침밥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니 생쥐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졌습니다. 마침내 생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손을 써야 한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생쥐들은 투표장으로 몰려가서 검은 고양이들을 퇴출시켰습니다. 그리고 흰 고양이들을 뽑았습니다. 당선된 흰 고양이는 새로운 조처를 취했습니다. 그들은 마우스랜드에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마우스랜드의 문제는 둥근 모양의 쥐구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둥근 쥐구멍 대신 네모난 모양의 쥐구멍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네모난 쥐구멍은 둥근 쥐구멍보다 두 배로 커졌으며, 고양이는 두 발을 한꺼번에 쥐구멍에 쑤셔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생쥐들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둥근 모양의 쥐구멍을 네모 모양으로 바꾸다

생쥐들이 이러한 삶을 도저히 참기 어렵게 되자 그들은 흰 고양이들을 퇴출시키고 다시 검은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심지어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를 뽑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연정이라고 불렀습니다. 한 번은 검은 점이 있는 점박이 고양이를 정부로 뽑기도 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생쥐들의 목소리를 내는 척 하면서 생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날 한 생쥐가 나타났습니다. 생쥐는 다른 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대체 왜 고양이들을 정부로 뽑는 거지? 생쥐로 이루어진 정부를 왜 뽑지 않는 거지? 다른 생쥐들이 말했습니다. ", 빨갱이가 나타났다. 잡아 넣어라!" 그래서 생쥐들은 그를 감옥에 쳐넣었습니다. 그러나 생쥐든 사람이든 감옥에 잡아 넣을 수 있지만, 생각을 잡아 넣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토미 더글라스(1904~1986, 캐나다 무상의료의 아버지, 사회주의 정치인, 1944~1961 서스캐처원 주의 수상으로 재임)1962년에 한 연설의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쥐 한 마리가 고양이를 대표로 뽑는 이상한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끝난다.

왜 생쥐들은 생쥐 대통령을 뽑지 않을까

대선 때가 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존경받는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과 캐나다 국민이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꼽는 토미 더글러스라는 분이 생각난다. 우리는 왜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지 못할까?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4·19혁명으로 쫓겨나고, 다카키마사오라는 독립운동을 토벌하던 일본군 장교 박정희는 18년간 헌정을 유린하고, 전두환 노태우일당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강탈해 폭압정치를 하다 주권자들은 유월항쟁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주권자들이 김대중, 노무현시대를 만들었지만 친일의 후예 유신과 학살정권에 은혜를 입은 자들, 수구언론과 변절한 지식인들, 종교인들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저항하는 바람에 또다시 권력을 부자플렌들리를 주장하는 이명박과 유신공주 박근혜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17백만 촛불이 우리가 꿈꾸던 대통령을 뽑았다고 기뻐하던 것도 잠간. 촛불정부로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양극화문제, 정치, 교육, 언론, 외교...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바로잡아 놓은게 없다. 주권자들이 복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고양이들이 만든 이데올로기에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서일까? 주권자들이 주인 대접 받는 민주주의는 아직도 민초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

윤석열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정국 도래

123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으로 63일 대선일로 잡혔다. 대한민국 헌법 제68조 제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했다. 또 공직선거법 제35조 제1항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 대행자가 공고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윤석열이 탄핵되기 전부터 검은 고양이와 흰고양이들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다. 검은 고양이 흰고양이들은 헌법 재판소가 윤석열의 탄핵 선고가 내리기 바쁘게 선거 사무소를 차리고 생쥐들을 속일 무속인이나 제 2의 명태균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행동경제학의 휴리스틱(어림짐작·직관)’ 이론에 따르면 한 번의 거짓말 때문에 나중의 진실까지 거짓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보다는 자신 나름의 기준이나 선입관으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한 번 거짓말에 속은 사람은 두 번은 속지 않으려고 또 거짓말일 거야라는 일종의 방어용 선입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선입견으로 심사숙고해 고양이를 뽑지 말아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덜 나쁜 사람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오는 6·3 대선에서는 그럴 수 있을까.

.................................................................

 

손바닥 헌법책 주문과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 가입 주소입니다. 여기 가시면 손바닥헌법책 회원가입과 손바닥헌법책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 ==>>동참하러 가기  

우리나라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한권에 500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