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89년 민주화투쟁 전후의 우리사회는 거대한 민중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월간 말지의 등장과 한겨레신문의 창간, 전교조 교사 학살... 어쩌면 4월 혁명의 분위기보다 89민주화대투쟁은 국민들의 정신혁명을 불러온 의식개혁운동은 이 시기에 나탄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학 앞에는 사회과학 서적이 눈이 부시게 등장하고 웬만한 서점에는 사회과학 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등장한 것이 철학 책이었습니다. 물론 민중사관으로 씌여진 거꾸로 읽는 역사와 민중의 함성이나 세계사 편력같은 서적도 인기가 있었지만 우리시대의 철학, 노동자의 철학, 세계 철학사, 강좌철학, 사람됨의 철학, 철학사비판, 철학과 세계관의 역사, 철학문답, 철학사 비판, 모순과 실천의..
2016. 3. 6.
인권은 없고 생활지도만 있는 학교... 교육맞나?
'실내에서 가발, 모자는 허용하지 않음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등의 장신구, 피어싱을 일체 금하여, 학생다움을 유지함 단정한 손톱, 발톱 이외의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어떤 장식도 금함 성인용 화장품(향수, 색깔있는 립클루즈,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분, 파우더, 각종 화장도구 등)을 휴대하거나 하지 않음 속눈썹이나 아이참을 부착하거나 눈화장을 하지 않음 서클 렌즈를 착용하지 않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교가 만든 교칙이다. 아직도 학교는 이런 금지 일변도의 학생생활지도규정을 만들어 학생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삶을 규제하는게 교육일까 아니면 순치일까? 헌법 제12조 ①은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문규정을 두고 있지만 이런 헌법은 교칙 앞에서 무력화된다. '신체의 ..
2016.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