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9.03.01 식민지 잔재 청산, 못하나 안하나?(상) (6)
  2. 2013.07.29 초등학교 운동장에 제초제 뿌리는 학교...왜? (15)
  3. 2013.03.12 유치원비 1700만원, '유아 학교'는 왜 안 되나? (19)
  4. 2013.01.19 [박근혜 교육정책 진단-2] ‘온종일 돌봄학교’보다 먼저 해야 할 일 (14)
  5. 2013.01.11 입시교육하는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로 살아남기 (8)
  6. 2012.08.27 야만적인 암기학습, 그 실체가 궁금하다 (22)
  7. 2012.08.19 위기의 학교, 교사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7)
  8. 2012.08.04 교육과정도 모르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 (22)
  9. 2012.06.18 우수반에 상금, 상품권도 모자라 떡볶이 간식까지... (14)
  10. 2012.05.05 형식적인 행사보다 사랑이 더 필요한 아이들... (8)
  11. 2012.04.30 철학은 없고 도덕만 가르치는 학교... 왜? (26)
  12. 2012.04.21 성적 평가, ‘수우미양가’를 ‘ABCDEF’로 바꾸는 이유...? (17)
  13. 2012.04.08 선거 기간, 민주주의 교육 어떻게 시킬까? (13)
  14. 2012.03.31 충주교육장 인사말, 부끄러운 줄도 모를까? (11)
  15. 2012.03.13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 무엇이 문제인가? (16)
  16. 2012.02.18 새학기 학부모가 원하는 담임, 어떤 선생님일까...? (30)
  17. 2012.01.12 학교폭력문제를 통해 본 한국교육의 현실(하) (27)
  18. 2012.01.08 교사도 이해 못하는 교과서를 가르치라니... (22)
  19. 2011.06.08 초등학생에게 전쟁훈련이라니...? (24)
  20. 2011.04.27 초등학생까지 야간 강제보충수업이라니! (72)
  21. 2010.04.22 학력평가 1등, 교육도 일등일까? (4)
  22. 2009.05.01 초등학교 운동회 보셨어요? (2)
  23. 2008.11.26 영어수업시수 늘려 사교육비 잡는다(?) (2)
정치/세상읽기2019.03.01 05:30


이 기사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마련한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올해는 일제의 사슬에서 풀려난지 74년을 맞는 해이다. 강산이 일곱 번도 더 바뀌었지만 일제가 할퀸 상처는 아직도 나라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곳곳에는 지금도 친일의 후손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친일인사의 손녀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인 KBS의 이사장을 지내기도 하고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던 신문이 대한민국 일등신문이다. 해방 74주년, 친일파로 귀족작위까지 받은 안익태가 작곡하고 ‘귀화한 일본인’ 윤치호가 작사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구한말 일본이 부산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의 유아기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유치원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그대로다. 유치(幼稚)라는 단어는 `나이가 어리다' 혹은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유아들을 교육하는 학교가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1897년 일본인들이 자기 자녀들의 유아교육을 위해 부산에 세웠던 유아학교 이름을 ‘부산유치원’으로 부르면서 부터다. 유치원이라는 용어는 일본학자들이 독일어 킨더가르텐(Kindergarten-녹색이 짙은 어린이의 정원을 유치원으로 번역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중국에서는 1945년 해방 이후 유치원 명칭을 ‘유아원’으로 변경해 일제 잔재를 청산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대로다.


해방 74년... 식민지 잔재 미청산이 어디 유치원이라는 이름뿐일까? 2014년 국무총리로 지명 받았다 중도 하차한 문창극이라는 사람은 ‘한국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하고 해 홍역을 치르기도 했으며 강원도 횡성 안흥초교에서는 ‘아무르 강에 흐르는 피’라는 일본군가를 가사만 바꿔 교가로 최근까지 불렀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고 만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식민잔재청산을 외치고 있지만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도 우리사회 구석구석에는 일제가 심은 독버섯이 나라 구석구석에 암초처럼 남아 있다.


<'국민'이라는 단어에 숨겨 진 이데올로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귀가 아프도록 듣고 있는 ‘국민 여러분!’이라는 말은 어떤가? 한자 사전을 보면 民자는 象形. 즉 “눈동자가 없는 눈을 바늘로 찌르는 모양을 본뜸, 눈을 찔러 사물을 볼 수 없게 된 노예를 나타냄” 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民자는 국민이 국가의 주권주체가 아니라 황제 혹은 통치권자에 종속된 노예의 모습'으로 옛날 포로나 죄인을 노예로 삼을 때 한 쪽 눈을 자해한 것은 '성인 남성 노예들에게 반항할 능력을 상실시키기 위해서...'라는 뜻이 담겨 있다. 논어에서도 춘추시대 사회의 지배계층을 의미하는 ‘인’과 피지배 계층인 ‘민’이 각각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살펴보니...>


‘천황에서 충성하는 황국신민’이라는 뜻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라고 이름을 바꾸는데 무려 51년의 세월이 흘렀다. ‘수-우-미-양-가(秀優美良可)’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를 하는 방식이지만 이 제도는 일본 전국(戰國)시대에 사무라이들이 누가 적의 목을 많이 베어오는가에 따라 ‘수우양가’로 표기하던 방식이다. 해방 후 일제강점기의 학적부를 생활기록부로 바꾸면서 ‘미’를 추가해 5단계평가로 기술하면서 성적표기 방식이 됐다.



정부는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2012년, 중학교 1학년부터 기존 '수-우-미-양-가' 대신 'A-B-C-D-E-F'로 고등학교의 경우 2012년부터 2년 간 100개 고교에서 시범 운행한 뒤 2014년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A-B-C-D-E-F로 단계적으로 변경 적용하게 됐다. 왜 ‘가-나-다-라-마’가 아니고 A-B-C-D-E-F인가?


학교 이름 중에는 제일 중학교니, 동중학교, 서중학교와 제 1 고등학교와 같이 순서나 방위를 나타내는 교명(校名)도 식민지시대 잔재다. 일본의 수호신이 태양신이요, 동중학교는 일본 학생이, 서중학교는 조선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라는 것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황국신민 정신을 주입하기 위해 시행하던 애국조례며 학교장 훈화도 그대로요, 일본식 군국주의 교육의 잔재인 ‘차렷, 경례’도 그대로다. 불량선인을 색출하기 위한 교실첩자(?)인 주번제도며 복장위반이나 지각생을 단속하던 교문지도는 바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학교장의 ‘회고사(回顧辭)’나 ‘훈화(訓話)’, 학년말 평가를 뜻하는 ‘사정회(査定會)’ 등도 일본식 조어로 사전에 찾아도 없는 용어지만 여전히 교육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인권침해라는 끊임없는 지적을 받고 있는 두발·복장 검사며 일본식 교육문화, 군대식 거수경례, 아침조회 같은 문화도 식민지시대 그대로다. 또 식민지시대부터 계속되어 오던 수학여행은 얼마나 교육적이기에 바꿀 생각조차 않고 있는가? 일본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식민지 잔재청산도 못하면서 어떻게 민족교육이니 역사교육강화를 말할 수 있겠는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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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학교 운동장에 맹독성 제초제를 뿌려 말썽이다. 충남 공주시 이인면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지난 달 31일 잡초제거를 위해 맹독성 농약인 제초제(바스타)를 뿌려 학교 운동장 전체의 70%정도가 누렇게 말라 죽은 풀로 덮여있다. 당연히 뛰어 놀아야 할 학생들은 한명도 없다.

 

<제초제가 뿌려져 누렇게 말라 죽은 풀로 가득한 충남 공주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오마이뉴스>

 

학교장은 "운동장 배수로 공사를 하는 바람에 운동장에 잡초가 유독 많이 났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을 다녀온 사이, 직원이 제초제를 뿌렸다"며 "일단 아이들을 운동장에 절대 나가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고, 학교운영위원장님과 상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제초제를 뿌린 학교는 공주시 이임면의 초등학교뿐만 아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60개 학교 중 15개 학교가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고 20개 학교에서는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지난 18일 문제가 된 신광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실과 운동장등에서 수업중인 시간에 제초제를 살포하면서 안내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초제는 소량이라도 인체에 흡수될 경우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치명적 약품이다. '죽음의 농약'으로 불리기도 하는 맹독성 약품임에도 아산지역 15개 학교에서 수업중인 평일을 포함,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학교운동장과 통행로, 건물주변, 학교울타리 등에 수시로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합도초등학교가 운동장에 잡초제거 목적으로 제초재를 뿌려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당진시대에서>

 

제초제를 뿌렸다는 것을 몰랐던 일부 학생들은 제초제를 뿌린 운동장 위로 뛰어다니거나 공을 차면서 놀았고, 심지어는 운동장에 제초제를 뿌리는 중에 학생들이 식사를 하러 급식실로 이동 하기도 했다. 쉬는 시간 동안 운동장에 나와 놀던 아이들, 체육시간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은 손을 씻기는커녕 옷이나 신발을 털지도 않고 교실로 뛰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아산교육청의 조치는 더 기가 막힌다. 아산시교육청은 ‘2013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방학을 위한 협조사항 안내’ 공문과 충남교육청의 ‘학교운동장 제초제 사용 자제 등 건강안전 관리 철저’라는 공문을 내 보냈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교를 지도감독 해야 할 교육청이 제조체 살포의 위험성과 교육적·환경 생태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민원과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 잠재우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감출 수 없다.

 

제초제는 월남전에서 사용했던 고엽제의 다른 이름이다. 독성의 정도는 달라도 제초제는 제초제다. 당장 제초제살포를 중단하라는 지시는 못하더라도 ‘제초제 사용 자제 등 관리방안 강구하라니.. 이러고도 감독관청으로서 임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공주시 이인면 모 초등학교 운동장. 운동장의 일부를 제외하고 풀들이 노랗게 말라 죽어 있다-특급뉴스에서>

 

학교 운동장에 살포된 제초제는 자연생태계에 잔존 또는 이동하면서 대부분 분해·소실되지만 농약에 따라서 상당기간 잔류농약으로 남아있어 이들은 식품이나 수질을 오염시키고 환경생태계의 각종 생물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공주시 이임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뿌렸다는 바스타(바이엘)는 일본에서는 1984~1988의 5년간에 라운드업으로 46명(이중 7명은 타제 동시섭취)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약품으로 안진, 의식장해, 호흡수의 감소, 무호흡발작, 간대성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잡초를 제거한다면서 예산부족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학교, 환경오염이나 학생들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인조 잔디로 덮어 매 7년 마다 10억여 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학교도 전국에 1만여 개가 넘는다. 언제까지 아이들 건강은 뒷전이고 편의주의 혹은 예산타령만 늘어놓고 있을 것인가? 교육당국은 충남지역 이외에도 이런 학교가 더 있는지 조사해 즉각 중단 시켜야 할 것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이미지 출처 :경향신문>

 

유치원 등록금이 연간 1700만원! 연세대학등록금의 2배!

학교폭력에 학벌에 교육위기도 모자라 이제는 유치원 등록금 폭탄이다. 어쩌다 교육이 이지경이 됐을까?

 

서울 성북구 돈암동 우촌유치원의 연간 유치원비는 무려 1700만원에 육박했다.

전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유치원이다.... 입학금과 교육과정 교육비(수업료), 방과후과정 교육비를 합쳐 입학할 때 100만원 이상 내는 유치원이 전국에서 71곳이나 된다. 21개 유치원은 입학비를 포함한 연간 교육비가 1000만원이 넘어 등록금 최상위 대학들보다 비쌌다....

 

입학금을 합쳐 연간 교육비가 1000만원을 넘는 유치원은 모두 21곳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28일 처음 공시한 ‘유치원 알리미’ 자료를 보면 이 유치원의 5세 이상 아이 학비는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과정 교육비가 각각 월 77만원, 59만원으로 입학금 56만원까지 합치면 연간 1688만원을 내야 한다.(경향신문)

 

초등학교는 대부분 공립이지만 유치원 재학생의 77.7%는 사립에 다니고 있다.(2011년 기준)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지만 유치원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다. 국가가 포기한 유치원 교육,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만 5세 이하 어린이를 둔 가정 중 소득기준으로 전체 70%의 가정에 대해 지원하던 것을 2012년에는 만 5세아 모두에게 확대 지원하며 지원단가도 2011년 월 17만7000원에서 2012년 20만원, 2014년 24만원으로 높이고, 2016년에는 월 30만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입니다.’ (보건 복지부)

 

전국 만 3∼5세 유아 140만여명 중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123만여명이다. 유치원 등록금이 1700만원이나 하는 현실에서 올해 국가가 이들에게 지원하는 돈은 겨우 20만원 꼴이다. 이 정도 지원으로 제대로 된 어린이교육이나 유치원 교육이 가능할까?

 

대학등록금 보다 많은 유아교육시대가 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유아교육이 시작된 지 100여년이 훨씬 넘었지만 우리나라 유아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이 아니다. 정부는 개인 선택을 중심에 놓고 유아교육의 시설, 운영 등 대부분을 시장에 맡겨 놓았다. 그 결과 유치원교육은 사립학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되고 만 것이 오늘날 유치원 교육의 현주소다.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시설은 민간시설이라 하더라도 영리를 목적으로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은 초·중등학교와 달리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아 수 기준으로 보면 국공립유치원에서 담당하는 유아 수는 전체 유아의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OECD 국가들은 평균 70% 이상의 유아를 공립시설에서 교육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미지출처 : 경향신문>

 

어쩌다 유아교육이 이 지경이 됐을까?

 

80년대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 유치원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부가 공립유치원 설립을 시작했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사립유치원과 유사 사교육시설의 난립을 방기하기 시작했다.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의거하여 설립기준, 교사임용 등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립 초중고와는 다르게 법인화 하지 않고 개인의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사립의 자율성"이라는 구실로 유치원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관할교육청이나 최고 책임기관인 교과부가 관리 감독을 해태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최근 유치원 비용이 월100만원이 넘는 등 유치원의 양극화가 도래한 것도 이러한 법제의 미비와 정부의 수수방관이 낳은 결과다.

 

유치원 교육이 장사꾼의 돈벌이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감사를 하겠다는 것인가? 유치원 학비가 대학등록금의 2배인 연간 1700만원이 넘는 여론이 비등하게 되자 급기야 ‘과도하게 원비를 인상한 유치원에 대해 특정 감사에 착수하도록 해당 시·도교육청에 통보 하고(서울시교육청 특감 3.11~3.15) 유치원비 인상률 상한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의 특정감사로 유치원 교육이 정상화되고 1000만원이 넘는 등록금 거품이 걷힐 수 있을까?  유치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번 특정감사로 사립유치원의 관리감독을 정상화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사립유치원도 공립유치원과 동일하게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립유치원을 법인화하고, 법인유치원에 우선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누리과정 확대취지를 살려 유아교육이 무상교육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립유치원이 온갖 명목으로 경비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유아교육비 한계를 설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유아교육이 시작된 지 100여년. 시장에 맞겨 둔 유아교육,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유아교육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유아교육도 초·중등학교체제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 공교육 체제, ‘유아학교’로 전환하여 학교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가 터지면 감사나 하고 지원금 몇 푼으로 정상적인 유아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시장에 맡겨진 유아교육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한 유아교육정상화란 영원한 꿈이다.

 

 

안녕하세요?

불친님들과 구독자님들 덕분에 제가 운영하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단법인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 4회 2013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부문에 문화/예술 부문 Top100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투표는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심사 및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주소로 가셔서 투표 부탁드립니다.

                                                                                     http://snsawards.com/iblog/vote2012_01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3.01.19 07:00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을 학교가 오후 5시까지 책임지고 돌보는 초등학교의 ‘온종일 돌봄학교’ 도입을 추진하고,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 놀이·체험활동 등을 무료로 운영(급식 및 방과후 프로그램 무료 제공)

 

-5시 이후에도 추가적인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10시까지 ‘온종일 돌봄 교실’ 연장 운영

 

-부족한 공급을 분담할 수 있도록 지역 아동센터와의 연계강화, 공립형 및 중고생 전용시설 별도 설치

 

-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무상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동봄학교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라는 이름으로 536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시작으로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운영하겠다는 돌봄학교는 돌봄교실이 학교로 바뀐 이름만 다르다.

 

‘국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을 그대로 가르치며 수업ㆍ평가방식을 수행ㆍ토론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교과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한 내용이다. 국와 수학을 그대로 주요과목으로 입시가 아닌 과목은 기타과목들은 그대로 운영한다? 그렇다면 뭐가 달라질 것인가? 공약을 반드시 지킨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으니 믿어야 하겠지만 그의 공약으로 상급학교진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가 달라질 게 뭘까?

 

말이란 같은 뜻이라도 에둘러 표현하면 완전히 다른 뜻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여행을 하다보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플렉카드를 도로 주변에 붙여놓은 도시를 가끔 본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노동자와 주민들도 살기 좋은 도시일까? 어쩌면 공해산업까지도 지자체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뜻일텐데.... 그런 표현이 살기 좋은 고장이라도 믿어도 좋을까?

 

 

박근혜당선인은 복지공약을 들어 보면 가난한 사람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그리게 된다. 그의 교육공약을 보자.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은 국가완전책임제’로, ‘0~2세 영아의 보육료를 국가가 전액 지원’하고, ‘3~5세 누리과정(취학 전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교육과정을 통합한 공통과정) 지원 비용을 늘린다’고 했다.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동에게도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취약 지역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매년 50개씩 새로 만들고, 해마다 100개씩 기존 운영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이런 공약을 지키는데만 5조 7460억의 예산이 필요하다. 예산이야 부자증세만 한다면 확보 못할 리도 없겠지만 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있는 가정이 아니라 학교가 아이들을 돌봐줘야 하는가? 진정한 복지란 잘못된 정치가 어지럽혀 놓은 뒤치다꺼리보다 원인을 찾아 순리대로 돌아가게 하는 게 상책이다. 아무리 학교가 좋아도 학교에 남아 맘에도 없는 시간 때우기 프로그램의 자리 수를 채워주기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재벌회사 사장님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정몽구 회장님은 52억 4000만원, 신동빈 롯데 회장은 41억 7400만원을... 허창수 GS 회장은 29억 83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은 '2012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은 255만4천원이란다. 지난해 1~3월 정규직 임금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11만3000원이다.

 

임금격차뿐만 아니다. 사회양극화는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인간으로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저임금뿐만 아니라 이들은 열악한 작업 조건에 언제 해고될 지도 모를 고용불안의 살얼음판을 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두고 ‘온종일 돌봄학교’정책이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박근혜당선인은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하여, 각종 학교시험과 고교·대학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 출제를 금지하고, 위반 시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규제를 풀겠다면서(줄푸세) 금지법을 만들어 불이익 운운한다고 교육이 정상화될까? 박근혜당선인이 진정으로 국민 복지를 원한다면 ‘온종일 돌봄학교’가 아니라 소득 양극화에 대한 해법부터 내놓아야 한다. 밤낮이 엇갈리는 부모의 직장 때문에 혹은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입시교육으로 부모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 말장난으로 어떻게 교육을 살리고 복지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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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계획에 따라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그 결과에 대한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평가자(학생, 학부모)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학부모들은 지난 연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보낸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라는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받은 일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소속 교육청 학부모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한 후, 왼쪽에 위치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조사’ 배너를 클릭‘해 만족도 대상 선생님을 선택한 후 하나를 선택케 했다.

 

1. 선생님은 자녀가 흥미를 갖고 학습에 참여하도록 준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 ‘선생님은 자녀가 학습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생각하십니까?

3. 선생님은 자녀가 학습에 성취감을 갖도록 지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4. 선생님은 자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다. -

 

#. 교사 1

 

교사 :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생 1 : 대통령요.

학생 2 : 검사나 판사요!

학생 3 : 남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해 이웃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생 4 : 돈을 많이 벌어서 재벌이 되는 거예요.

 

#. 교사 2

 

시험점수를 잘 받는 요령을 알려주겠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정답을 찍을 때 꼭 틀린 문항을 찾아서 찍는 멍청한 학생이 있다. 운동선수들을 봐! 그들은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보다 시험점수를 더 잘 받는데 그 이유가 뭘까? 잘 생각해 봐!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정답지에 1번에서 25번까지 같은 번호에 마킹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말이야!

헷갈리는 보기문항이 있으면 설명지문이 긴 게 정답일 확률이 높은거야!

 

자~ 그럼, 오늘은 문제집 00쪽부터 풀이를 시작하겠다..... 실력이 있는 선생님들은 교과서를 충실하게 가르칠 준비를 하지 않는다. 일년동안 배울 교과서는 한두달 안에 진도를 다 나간다. 그리고 문제집을 들고 들어가 수업시간이나 보충수업시간에 죽기 살기로 문제풀이에 매진한다.

 

‘#. 교사 1과 #교사 2’ 중 어떤 사람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 교사 1’ 선생님이 진도를 나가거나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조금만 길게 예기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라는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게 우리교실의 현실이다.

 

교육과정 정상화!

 

선생님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평생동안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교육과정 정상화’다. 도대체 교육과정 정상화란 무슨 얘긴가?

 

‘국어시간에는 국어를 하고 수학시간에는 수학을 하는거.... 50분 수업에 확실하게 50분을 다 채워라... 수업 종이 친 후 천천히 들어가 마침 종도 울리기 전에 나오면 안 된다....’

 

더 쉽게 말하면 교육과정 정상하란 ‘시간표대로 수업을 충실히 하라’는 말이다. 장학사들이나 교장선생님들은 말한다. ‘교육과정만 정상적으로 운영하면 학교위기는 없다.’ 교육과정을 그런데 뭐가 이상하다.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선생님도 있을까? 정답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학교는 위기인가?

 

실력 있는 선생님! 존경받는 선생님이란 어떤 선생님일까?

 

성적 지상주의, 입시위주의 교실에서 훌륭한 선생님은 ‘#. 교사 1’가 아니라 ‘#. 교사 2’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다 안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 교사 2’과 같이 수업을 하지 않고 ‘#. 교사 2’와 같이 수업을 할까?

 

 

연말이 되면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이라는 걸 보낸다. 앞에서 본 학부모평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교원평가제’란 학교교육이 위기라는 현실에서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오늘날 학교폭력이며 교실이 난장판(?)이 된 이유가 ‘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무능한 교사 때문일까? 교사의 자질부족으로 학교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가?

 

4가지 설문 중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다’ 6가지 설문에 응답해 좋은 선생님, 실력 있고 자질 높은 선생님을 찾을 수 있을까? 위기의 학교, 무너진 교실을 공부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백번 ‘그렇다’ 치자.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나 영어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 내용, 평가의 적정성, 타당성, 신뢰성... 이런 건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교사가 아무리 간이 큰 사람이라도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수업시간에 다른 짓(?)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평가, 교원평가를 한 지도 벌써 몇 년이나 지났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정부에서 초등학생에게까지 시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하는데 학교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왜 학교는 날이 갈수록 더욱 황폐해지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허덕이고 입시는 더더욱 치열해지기만 할까?

 

무너진 교실, 위기의 학교는 교사의 자질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다. 학교가 교육위기를 맞게 된 것은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 교사들에게 몰매를 맞을 얘기지만 사실이 그렇다.

 

이미 언론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교육정책일 입안하고 감독하는 정부나 교육관청은 ‘시험점수를 학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점수가 자녀의 장래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등만 하면... 수학능력고사 점수만 잘 받으면... 일류대학에 졸업 후 좋은 직장과 사회적 지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점수이기 때문이다.

 

 

수능 끝난 학교를 보라! 교문에는 ‘축! 000 서울대 00과 합격!’ ‘축! 000, 고려대 000과 합격!’ 이렇게 프랙카드를 붙여 자랑하지 않는가?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점수를 잘 받으면 ‘놀이동산 자유 이용권’을 주고 ‘시험 우수반에 현금 30만원’을 주기도 한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력인증제’라는 이름으로 등급을 나눠 상품권을 주기도 하고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7교시까지 강제 자율학습을 위해 기타와 배드민턴과 같은 동아리 활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주 5일제 학교에서 토요일에 등교를 시키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어떤 학교는 정규수업이 끝난 후 ‘특별교실’을 열어 문제 풀이를 하는 학교도 있다.

 

일등만이 살아남는 학교, 점수를 학력이라고 착각하는 학교에는 교육은 없다. 학교평가든 교원평가든 그런 건 의미가 없다. 오직 소수점 아래 몇점이라도 더 받는 것.. 그것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요, 우수학생이다. 점수 몇점을 더 올리는 학생이 우리학교, 우리지역을 빛나게 만드는 학생이 되는 학교에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교육과 학력을 구별 못하는 학교에는 진정한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  이 글은 '맑고 향기롭게'(2013년.1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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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던데 그게 무슨 뜻이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 와 엄마에게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답할까?

“야, 임마! 넌 그런거 아직 몰라도 돼,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나 열심히 해!”

 

이렇게 윽박지르고 말 것인가? 아니면 “야 나도 잘 모르겠다. 아빠 오시면 물러 봐!”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고 말 것인가?

 

PC가 무엇인지, 인터넷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라면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걸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궁금증이 많은 학생에게 간단하게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르쳐 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건 말이야...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말은 ‘익명성 때문에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을 본인이라는 것을...” 어쩌구 하면 질문을 한 아이가 “아 인터넷 실명제는 그런 거였구나!”하고 만족해할까?

 

‘2×1=2, 2×2=4, 2×3=6...’

지금 나이가 4~50대가 된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2~3학년 때 외우던 구구단이 기억 날 것이다. 기억력이 좋은 학생들은 잘 외워서 선생님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겠지만 기억력이 뒤떨어진 아이들은 그걸 외우지 못해 방과 후에 남아서 공부를 하거나 벌 청소를 하기도 했던 기억을 말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정말 웃기는 얘기다. ‘2’라는 숫자가 왜 ‘2’라고 써야 하는지 ‘×’라는 기호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에게 ‘2곱하기 1’이 왜 ‘1’라고 적는지 알 리 없다. ‘2×1=1, 2×2=4’를 암기하는 것은 단순이 기억이라는 방법을 이용한 인지학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더욱 황당한 것은 이런 암기를 공부라고 생각하고 많이 잘 외우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 되는 야만적인 학습이 수십년동안 계속돼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학은 잘하는 데 사회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다. 답답해서 “선생님 얘는 어찌된 게 사회과목을 수학보다 더 어려워합니다.”라고 질문이라도 하면 “개념을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게 사회공부를 잘 하는 지름길입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개념...? 도대체 개념이라는 게 뭐야! 복잡하게 그냥 외우면 될 것이지...’

맞는 말이다. 우리는 수십년 동안 수학도 영어도 사회교과도 그냥 외우면 되는 공부로 알고 있었다. 전자사전 한 권이면 수백권의 지식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세상인데... 아직도 ‘KBS 도전 골든 벨’같은 프로그램은 암기를 잘하는 학생이 영웅으로 대접받고 미국어학연수 4주간, 해외 배낭여행 연수비 전액과 대학입학등록금 전액지원이라는 부상이 주어지는 인기프로그램으로 방영되고 있을 정도니...

 

질문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가 궁금해 국어사전을 찾아 봤더니 개념이란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어떤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뜻이나 내용’이라고 설명해 뒀다. 이건 또 무슨 뜻이야? 우리시대 공부하던 것처럼 그냥 외우면 될텐데 복잡하게 ‘관념’은 또 뭐며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사람이 혼자서 살면 문화니 도덕이니 질서...와 같은 것들이 필요할 리가 없다. 더불어 살다보니 소통이 필요해 말이나 글이 생겨나고 좀 더 편해지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문화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인 것, 예를 들면 ‘사람은 왼쪽으로, 차는 오른 쪽’과 같은 질서는 자연 질서에는 없는 것이다. 문화의 한 장르인 숫자나 문자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고 서로 알고 지키도록 한 약속이요, 질서요 문화에 불과하다.

 

자연적인 것은 직관이나 감각을 통해 인지할 수 있지만 인위적인 것,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기 위해 약속한 기호나 문자는 과정을 생략하면 알 수가 없다. 사회가 수학보다 어렵다는 이유가 그렇다.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다’라는 명제로 돌아가자. 이 말을 곰곰이 따져보면 모두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명사와 문자와 문화로 조합돼 있다. PC를 본 일도 인터넷을 한 번도 해 본 일이 없는 아이라면 ‘인터넷 실명제는 위헌’이라는 뜻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필요한 유치한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교육이 아직도 이 수치스런 암기교육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아이는 초등학교 때는 우등생이었는데 중학생이 되고부터 성적이 떨어져 속상하다’는 학부모들... 암기한 지식은 지식의 외연이 확대되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단계가 되면 기억력만으로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2×1=2은 왜 2이 되는지,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도 모르면서 왜 남의 인격을 존중해야하는지 알 리 없다. 수학문제까지 달달 외워야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이런 유치한 교육을 벗어던지고 교육다운 교육을 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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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위대한 장군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무명의 병사이다.

유명한 교육자는 새로운 교육학의 체계를 세우나, 젊은이를 건져서 이끄는 자는 무명의 교사로다.

 

그는 청빈 속에 살고 고난 속에 안주하도다.

그를 위하여 부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는 없으며, 금빛 찬란한 훈장이 그 가슴을 장식하지 않는 도다.....

'''''''''''''''(중략)

 

공화국을 두루 살피되 무명의 교사보다 예찬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민주사회의 귀족적 반열에 오를 자 그밖에 누구일 것인고 『자신의 임금이요, 인류의 머슴인저!』

 

헨리 반 다이크의 ‘무명교사예찬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는 칭송은 받아 마땅하고 그들이 역경 속에 일궈낸 업적은 인정해야 하고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오늘의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장이요, 개인을 출세시켜주는 곳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한다. 무너진 학교! 이 땅의 40만 가까운 교사들은 실의와 좌절 허탈감에 빠져 힘들어 하고 있다.

 

교사, 그들은 무너진 교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내가 태봉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TF팀장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 공립대안학교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타성에 젖어있는 공립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관료들은 대안학교라면 ‘문제아 수용소’를 생각했다. 결국 대안학교의 정체성을 놓고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그 중에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대안 마인드가 없는 교사가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교육의 성패는 교사들의 손에 달렸다. 물론 정책적인 문제를 덮어뒀을 때 하는 말이다. 지금 태봉고등학교도 그렇지만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또한 마찬가지다. 대안학교든 혁신학교든 성패의 열쇠는 교사들이 쥐고 있다는 말이다. 반다이크는 ‘유명한 교육자는 새로운 교육학의 체계를 세우나, 젊은이를 건져서 이끄는 자는 무명의 교사’라고 했지만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제자사랑이 없이는 어떤 교육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전교조 교사는 훌륭한 교사다...?

 

그럴까? 한 때 그런 일이 있었다. 유신헌법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고 강요하던 시절.... 윤리라는 교과목은 동족에 적개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학교의 운동장은 연병장으로 바꿔 체육은 사라지고 여고생들에게 제식훈련을 시키는 훈련장이 됐던 시절... 가르치라는 것만 앵무새처럼 제자들에게 가르치던 유신정권시절, 제자들에게 차마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영혼 없는 교사이기를 거부했던 교사들이 떨쳐 일어났다. 전교조의 탄생 경위다.

 

며칠 전 ‘교육과정도 모르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이라는 기사를 썼다가 혼줄(?)이 난 일이 있다. 교사들을 뭘로 아느냐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사실 제목이 그렇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를 리 있겠는가? 어떤 네티즌의 댓글처럼 교육과정을 달달 외워야 임용고시에 합격하는데....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알고 있는 것과 알면서 실천을 못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교육과정이 소용없는 교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하는 교사가 있는 교실은 바뀔 수 있을까? 무너진 교실, 그 교실에 살고 있는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부지런히 점수를 따 승진을 해 교장, 교감이 되겠다고 점수를 모으는 사람이 있는 가면 ‘될 대로 되라 나섰다가 다치면 나만 손해’라는 무사안일의 보신주의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혼신의 노력을 다해 해직까지 감수해가며 온몸으로 교육개혁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엊그제 18년 전 바쁜 썼던 교단일기를 블로그에 공개했지만 지금의 교실은 어떨까? 18년 전의 실업계 학교의 모습이 오늘날은 인문계 학교까지 아니 중학교와 초등학교에까지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현실에 안주하며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는 사람은 진정한 교사일까? 전교조같은 노동조합에 가입해 학교를 바꾸고 싶어도 불이익을 당하기 싫고 욕을 듣기 싫어서 몸 사리면 사는 게 교육자로서의 바른 길일까?

 

아니면 어렵게 고시(?)까지 합격해 얻은 자린데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면서 사는게 현명한 길이라고 이해 타산하는 것이 현명한 삶일까? 지금도 말없이 교육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분들도 많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온몸으로 아이들을 지키려는 교사들이 있어 아직도 학교가 건재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제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시험문제풀이를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사들.... 그들이 깨어나지 않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2.08.04 06:39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교사는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무지해서는 아닐테고 게을러서...? 사실은 교육과정을 알아서 스스로 교육을 설계할 필요도 없거니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알아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마찬가지로 교사가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교육을 한다는 것은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설계도도 없이 교육을 하고 있는 이 황당한 현실을 학부모들은 알기나 할까?

 

거짓말 같은 사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이 기막힌 현실이 대한민국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과정에는 ‘교육을 통해 기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 내고자 하는 인간상과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상이 분명해야 한다. 둘째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발달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는 목표설정이나 교육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다.

 

현행교육과정에 명시된 학교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일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익인간’, ‘민주시민’,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에 이바지’라는 표현으로 ‘교육이 지향해야할 인간상’이나 ‘사회상’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교사들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 중점을 두어야 할 정서적 발달의 목표가 무엇인지, 중학교의 발달 목표인 개념적 사고의 형성이나 고등학교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성장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교육과정은 교과별로 쉬운 지식부터 어려운 지식 순으로 학년에 따라 배치했을 뿐이다. 결국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따로 공부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사들은 교과용 교사지침서의 안내에 따라 교수-학습내용을 재구성해 진도에 맞춰나가면 그만이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것은 교사들 잘못이 아니다. 교사들이 알아야할 것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실제로 지배하는 대학입시다.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것이면 선이요,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현직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요, 시험 준비가 곧 교육과정이다. 성적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에서 교사들이 할 일이란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기 쉽게 내용을 요약하고 도식화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문제풀이를 통해 정답을 골라내는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일이다.

 

 

 

문제풀이가 학습활동의 모든 것이 되는 교실에서는 아이들은 엄청남 양의 지식을 배우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지적발달이나 정서와 의지, 체력단련의 기회를 빼앗아가는 반교육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도 나가기-일제식 평가’ 이것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의 전부다. 개성이나 소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개별상담이나 진로에 대한 지도는 엄두도 못낸다. 입시준비를 하는 교실에서 교사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모든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상태인지 관찰하고 판단해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엄청난 양의 교과서 분량과 높은 난이도... 정해진 기간 안에 진도를 나가야 하는 부담. 지나치게 많은 학급당 학생 수... 결국 학습결손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돌볼 여유도 없이 아이들은 하나 둘, 수업을 포기하게 된다.

 

실패자를 양산하는 교육과정. 그 뒤에는 입시라는 괴물이 버티고 앉아 있다. 교육과정을 몰라도 교과서 암기만 시키는 교육으로 성적이 뒤진 아이들은 나날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질까 불안해 하며 살고 있다. 교육은 없고 시험이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이 기막힌 비극을 학교는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이 자료는 교육혁명공동행동위원회의 '대한민국교육혁명'을 참고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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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 못할 일이 교육을 한다는 학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어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성적이 우수한 시·도와 학교에 예산지원을 확대한다고 부추기고, 교육청과 학교는 점수 몇 점 더 올리기 위해 교육도 교육과정도 뒷전이다.

 

오는 26일. 초6, 중3, 고2 학생 18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학교가 이성을 잃고 있다. 학교마다 일제고사에 대비해 야간 강제 보충수업과 문제풀이 학습도 모자라, 토요일에도 등교시켜 문제풀이를 시키는가 하면 교육과정은 뒷전이고 정규수업시간에 시험과목 문제풀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의고사 성적 우수학생에 상금과 문화상품권도 모자라 떡볶이까지 제공하고 우수반 교사, 교감, 교장에게는 해외연수의 인센티브까지 주고 있다.

 

충남의 경우, 대상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2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을 주고 8~9등급의 학생이 1과목이라도 7등급 이상이 돼도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주고 있다. 또 일제고사 결과 학급 성적 우수반에는 현금 15만원, 8~9등급 수가 줄어든 비율이 높은 반 중 1~3등을 등급에 따라 현금 7~15만원을 주기로 했다.

 

 

초등학교에서 우열반으로 나누어 시험에 대비하고, 수학여행조차 2학기로 미룬 학교도 있다. 대상학생들에게 교육청 예산으로 문제집을 나눠주고 문제풀이 전문 강사를 채용해 보충수업을 시키는 학교도 있다.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성적이 향상되는 아이들만 떡볶이 같은 간식을 사줘야 효과가 있다"면서 일제고사 대비 시험 점수를 통계표로 작성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파행적인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할 교육지원청의 장학사가 "구제 불능한 학생은 지난해 (일제고사) 기출문제라도 풀리라"고 말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교과부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앞두고 학교수업이 파행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교과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학교가 시정을 하지 않을 경우 기관경고 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시작한 게 누군가? 교과부가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라 118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5등급으로 나눠 이번 평가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도 단위 충남과 경북, 시 단위 대전과 인천에 각각 100억원이 넘는 특별교부금을 지급했는가하면 하위 성적에 그친 도 단위 전북과 경기, 시 단위 부산과 서울에는 각각 10억 여원의 특별교부금을 지급하지 않았는가? 도 단위 상위권인 경북도교육청에 130억원을 지급한 반면 전북과 함께 하위권으로 처진 경기도교육청에는 16억원을 지급했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초․중등학교 교당 20억 원에서 앞으로 초등학교 30억 원, 중고등학교 1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방침을 세운 부서가 교과부 아닌가? 돈으로 예산을 차등지원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학교에 ‘기관경고초치’라니.... 성적우수반 교사들에게 개인별 상금은 물론 학급별 상금을 주고 외국유학의 인센티브가지 제공하겠다는데 부하뇌동하지 않을 교사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인간사에 가장 비열한 짓이 돈을 미끼로 양심을 시험하는 짓이다. 점심을 굶는 학생들 급식예산까지 깎아 이런 비교육적인 점수올리기 예산으로 지출해도 좋은가? 서울 경기는 비롯해 진보교육감지역에는 예산까지 차등지원 해 길들이기를 하는 교과부, 철학없는 교과부의 횡포로 학교는 하루가 다르게 난장판으로 바뀌고 있다.

 

-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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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점심을 먹거나 굶는 어린이 : 31.1 %

공부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 44.7 %

 

토요일 보낸 장소 : 1위 집(82.3%) > 2위 공원(39.1%) > 3위 학교(19.6%)

토요일 한 일 : 1위 TV시청(53.1%) > 2위 컴퓨터 사용(44.7%) > 3위 운동(25.3%)

토요일 하고 싶은 일 : 1위 컴퓨터 사용(43.3%) > 2위 여행(39.6%) > 3위 TV시청(26.7%)

 

부모님과 함께 토요일 계획을 세워본 어린이 : 31.7 %

주변에 참여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 24.4 %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등 사회교육시설이 충분하다 : 31.2 %

(학교를 쉬어서) 생활이 즐거워 졌다 : 69.6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 후, 어린이들의 토요일 생활실태와 토요 휴무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서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10명 중 7명의 어린이는 단순히 학교를 가지 않아서 생활이 즐거워 졌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10명 중 3명의 어린이가 혼자서 점심을 먹거나 굶는다고 응답했고,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하고 싶지만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계획을 세워본 어린이는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었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는 44.7%에 그쳤다.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현장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교과부의 장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교생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태어나서 기저귀를 찬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자란다. 좀 더 자라면 영어학원이며 피아노학원, 미술학원을 전전하며 쉴틈이 없다. 유치원이나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최소한 서너개, 많게는 대여섯개 학원을 전전하며 어른들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낸다. 준비 없이 시행된 주 5일제 시행 후 나홀로 어린이는 괴롭고 힘들다.

 

부모들은 하나같이 말들 한다 “다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 일이다”라고.... 아이들 혼자 두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인들 오죽할까? 이런 부모의 마음을 잘 알아 부모의 뜻대로 잘 참고 이해하고 견디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을 희생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사랑(?)이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탈선의 길을 걷게 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겪었고, 7명은 학교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9~24세)의 8.8%가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청소년의 37.4%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1.7%라는 통계다.

 

 

①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②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③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④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 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⑥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자라야 한다.

 

⑦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⑧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 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⑨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⑩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

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⑪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어린이날의 참뜻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는다.’고 선언하고 있다.

 

어린이 날 헌장이 선언한 내용처럼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누리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시달리는 이 땅의 어린이가 언제쯤이면 선언이나 이벤트가 아닌 진실한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을까? 부모의 욕심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 받으면서...!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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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독서모임에 발제를 하러 갔을 때 일이다. 참가자들에게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했더니 정확하게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감각주의 가치관이 판을 치는 세상에 공부를 하겠다고 모인 사람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이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아마 갑자기 한 질문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초등학교에서부터 도덕은 가르치지만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는 누구인지, 사람이 왜 사는지, 사랑이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교육이며 종교며 역사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이 곧 세계관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자아관이요,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이 인생관이다.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관이요, 종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종교관이다. 이렇게 자아관, 인생관, 역사관, 종교관, 여성관...을 세계관이라하고 세계관의 다른 이름이 곧 철학이다.

 

 

 

철학이란 나를 아는 것이요,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요, 인생을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역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철학이다. 사람이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철학이 없으면 방향감각을 잃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머릿속에 아무리 박학다식한 학문과 심오한 이론으로 가득 차 있어도 그런 지식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모른다면 그런 사람의 머릿속에 든 지식이 어떻게 쓰일까? 철학 없는 지식은 위험한 칼과 같이 불순한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일제시대 교육의 목적은 ‘황국신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일제가 가장 경계했던 건 조선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것이었다. 교육을 받은 조선 사람이 시비를 가릴 줄 알고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식민지 종주국으로서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민족의식을 가진 조선 사람을 양성한다는 것은 일본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꼴이나 진배없다.

 

해방 후의 교육은 어땠을까? 해방정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통털어 주도권을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 친일세력들이었다. 식민지시대 동족을 배신한 친일 세력들이 교육을 통해 민주의식을 가진 사람,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을 길러낸다는 것은 그들로서는 자살꼴이다. 그들이 가르치고자 했던 인간상은 일제의 우민화교육과 다를 바 없는 착하기만 한 순종하는 인간이었다. 정통성이 결여된 정부는 ‘똑똑한 사람’보다 ‘순종하는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후 독재자들은 머리는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민주주의는 배워도 실천과는 거리가 먼 공허한 인간, 관념적인 인간을 길러냈던 것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면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 리 없다. 아무리 국력이 강해도 나와 가족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없는 인간을 길러놓는다면 그런 사람들의 삶이란 극단적인이기주의 인간이나 향락적인 자본주의형 인간밖에 더 되겠는가?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게 보람 있게 사는 것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옳고 그르다는 것을 분별할 수 도 없는... 그런 걸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이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는 불문가지다.

 

해방 70년이 가까워오는 7차교육과정의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윤리교과서나 도덕 교과서는 어떨까?

 

도덕교과서의 단원을 보면 ‘Ⅰ. 인간과 자유. Ⅱ, 사회정의와 윤리, Ⅲ, 국가와 민족의 윤리 Ⅳ. 이상적인 삶’이렇게 4개 단원으로 나눠 ‘인간의 삶에 필요한 도덕규범과 예절을 익히고,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도덕문제를 주체적으로 성찰하고 실천하도록 가르친다’는게 교육목표다.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고등학교교육이 시험점수를 잘 받아 상급학교진학을 위한 과정이 된 현실에서 ‘지식 따로 실천 따로’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윤리와 사상’은 어떨까?

 

 

 

고등학교 ‘윤리사상’ 교과서에는 ‘Ⅰ. 동양과 한국윤리사상, Ⅱ, 서양윤리사상, Ⅲ, 사회사상,’ 단원이 전부다. 이런 내용을 배운 사람이 윤리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특히 우리나라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왜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이 많은가? 유명대학을 나오고 학위를 받은 사람, 정치지도자들, 종교계 지도자들의 모습이 왜 그토록 부도덕한 지 알만하지 않은가?

 

철학이 없는 사람이 도덕적인 삶을 살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자아정체성도 없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자아존중감도,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지에 대한 주체성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겠는가?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철학은 없고 도덕만 가르치는 학교에 가슴 따뜻한 사람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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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제도가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성적은 현행 9등급제에서 성취도에 따른 6단계로 표시하며, 석차를 표시하지 않고 원점수와 과목평균을 제공한다. 또 중학교와 특성화고는 올해부터 새 방식이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2012~2013학년도 시범 운영을 거쳐 2014학년도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1.12.13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은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내신은 학생들의 경쟁심과 석차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내신에 대비한 사교육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절대평가의 도입하면서 표기 방식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대신 'ABCDEF' 6단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중학생이 되면 '수우미양가' 5단계 대신 'ABCDEF' 6단계로 성적이 매겨진다.

 

 

 

수우미양가 (秀優美良可)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를 하는 방식이지만 이 제도는 일본 전국(戰國)시대에 사무라이들이 누가 적의 목을 많이 베어오는가에 따라 ‘수우양가’로 표기하던 방식에서 해방 후 일제강점기의 학적부를 생활기록부로 바꾸면서 ‘미’를 추가해 5단계평가로 기술해 왔다. 지금까지 중등학교에서 성적 순서대로 수·우·미·양·가를 절대 평가로 바뀌면 100~90 수, 89~80 우, 79~70 미, 69~60 양, 59~0 가...로 표기하고 상대평가의 경우 10% 수, 20% 우, 40% 미, 20% 양, 10% 가..로 표기한다.

 

절대평가방식으로 바뀌면서 수우미...를 ABC...로 바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왕 식민지시대 냄새가 나는 수우미를 버구겠다면 ABC...가 아니라 가나다로 바꾸면 안 될까? ‘국민학교’를 1986년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꿀 때 일이 생각난다. 진보단체에서 ‘황’을 양성한다는 뜻으로 지어진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꾸자고 했을 때 수구세력들의 반발이 만만찮았다. 정부가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면 초등학교라는 이름을 바꾸면서 우리 생화 속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청산했어야 옳았다.

 

 

‘수우미량가’라는 성적 표시도 그렇다. 어원은 임진왜란 때 일본무사가 조선인의 수급을 베어 오는 수에 따라 나누던 끔찍한 사연과는 달리 그 뜻은는 빼어날 수, 는 우량할 우,는 아름다울 미, 은 어질 양,는 가능할 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말이 마무리 좋더라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역사가 담긴 말이라면 바꾸자는 게 옳다. 그러나 초등학생들까지 점수로 우열을 매기는 방식이라면 왜 우리말의 ‘가나다라마’가 아니라 ABCDEF로 바꿀까?

 

올해는 광복 67주년을 맞는 해다. 아무리 세월이 지났어도 식민지잔재는 청산되어야 한다. 친일세력의 후손들이 친일의 대가로 받은 땅을 되찾겠다고 소송을 하는가 하면 아직도 국립묘지에는 친일파들이 버젓이 묻혀있는 현실을 두고 민족의 자존감을 찾기 어렵다. 거리에는 일본식 상호가 난무하고 학교에는 황국신민을 만들던 애국조회며 어린아이들의 유치원이라는 이름까지 일본식 그대로 남아 있다.

 

아직도 시군읍면과 같은 행적 조직이 그렇고 공무원 직급조차 주사, 주사보, 서기보와 같은 일제시대의 직급 명칭도 그대로다.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지는 25년이 지났지만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이라는 이름은 그대로다. 1914년 식민지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가 일본에서조차 없어진 인감제도도 그대로요, 학교에서의 애국조회며 차렷, 경례, 앞으로 나란히..와 구호며 동중학교, 서중학교와 같이 방위가 표시된 학교 이름도 그대로다.

 

항일투쟁 독립운동가들을 '범인' '주범' '비적'으로 폄하 하고 일왕을 '천황폐하' 라는 극존칭을 사용했던 조선일보는 아직도 민족지로 자처해 ‘정의옹호’와 ‘불편부당’을 사시로 내걸고 있다.

 

수우미양가가 식민지잔재이기 때문에 ABCDE로 바꾼다고 달라지는 게 뭘까? 정작 필요한 것은 유럽의 선진국처럼 초등학교 평가방식이라도 서열을 나타내는 수우미양가가 아니라 서술형으로 표기하면 어떨까? 영어를 잘해야 사람대접 받는 나라라는 걸 과시라도 하려는 뜻이 아니라면 ABCDEF 표기보다 일제식민지 잔재청산부터 먼저 하는 게 순리 아닐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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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열기로 봄을 달구고 있다. 총선 시기, 학교는 선거와 무관하게 교과서나 가르치고 있어야 할까? 교사들이 선거와 관련해 학생들이 가르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은 선거관련 내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교사들은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할 제자들에게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현행 법률이 명시한 교육과정이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지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자.

 

현행교육과정이 추구해야할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다음과 같다.

 

가.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

라.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

 

위의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한 학교 급별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교육목표

 

초등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른다.

 

중학교 교육목표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 중점을 둔다.

다양한 소통능력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갖춘다.

 

고등학교 교육목표

 

고등학교의 교육은 중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 능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습과 생활에서 새로운 이해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과 태도를 익힌다.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선거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성격을 가진다. 교육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회 시간에만 선거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교과, 교육 활동에서 공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른 교과 교사들도 선거에 대해 다룰 수 있다. 예를 들어, 과학과 교사는 각 후보들의 과학 관련 정책을 조사하고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과 과학 정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공통교육과정의 ‘사회’과에서 선거와 관련된 교육과정 내용

 

< 초등학교 3~4학년>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

 

이 단원은 민주주의와 민주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정치적 삶에 대한 이해와 참여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민주주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주민 자치임을 이해한다. 주민들이 지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한다.

 

① 민주주의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주민 자치임을 이해한다.

②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 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③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뽑는 선거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대표자와 유권자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③ 지방 정부와 지방 의회가 하는 일을 비교해 보고 양자 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 중학교1~3학년>  정치 과정과 시민 참여

 

민주 사회에서 정치 과정을 통해 다원적 가치와 이익이 조정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정치 주체의 역할을 파악한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선거의 기본 원칙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제도 및 기관을 탐색한다. 지방자치제도를 이해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이 수행하는 정치 활동을 파악한다.

 

① 정치 과정을 통해 다원적인 가치와 이익이 조정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정치 주체의 역할을 인식한다.

② 선거의 의미와 특징을 이해하고 선거의 기본 원칙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제도 및 기관에 대해 조사한다.

③ 지방자치제도의 의미와 특징을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정치 과정을 탐구한다.

 

                         참고 자료  : 제19대 국회의원선거(2012. 4. 11.) 주요 일정표

시행일정

요일

실시사항

기준일

관계법조

12.13 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일전 120일부터

법§60의2①

02.22 부터03.02 까지

수금

재외선거인명부등 작성

선거일전 49일부터 40일까지

법§218의8, 9규§136의8, 9

03.22 부터03.23 까지

목금

후보자등록 신청(매일 오전9시 ~ 오후6시까지)

선거일전 20일부터 2일간

법§49규§20

03.28 부터04.02 까지

수월

재외투표소 투표(매일 오전8시 ~ 오후5시까지)

선거일전 14일부터 9일까지기간중 6일이내

법§218의17①⑥규§136의15

03.29

선거기간개시일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6일

법§33③

04.04 까지

투표안내문(선거공보 동봉) 발송

선거인명부확정일 후 2일까지

법§65⑤,§153①②규§76

04.11

투표 (오전6시 ~ 오후6시까지)

선거일

법 10장

개표 (투표종료후 즉시)

법 11장

 

 * 위 자료는 전교조 교육자료를 재구성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2.03.31 07:00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Basic)

교사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 있는 수업을 설계하며(Easy)

학생은 특기를 개발하여 모두가 스타가 되도록 노력하고(Star)

학교는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교육을 실현하여(Tomorrow)

‘세계로 웅비하는 Best 충주교육’이 되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증진하고 있습니다. '

 

 

 

우연히 충주시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갔다가 교육장의 인사말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개그맨도 아니고 교육자라는 사람이 그것도 학생들이 보고 있는데 이런 인사말을 버젓이 홈페이지 ‘교육장 인사말’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충청북도 교육지원청 송광헌교육장이 홈페이지에 적어둔 인사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며칠 전 충주시내 6학년 학부모로부터 충주시교육이 얼마나 황당한가를 들었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은 반대로 가고 있는데 교육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글을 어떻게 인사말이라고 올려뒀을까?

 

아침 8시 40분 등교하자말자 국가수준학력고사 대비 요점정리집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정규 수업시간인 6교시가 끝나면 하교를 해야 하지만 방과 후 학교시간조차 2학기로 미루고 7교시에 또 국가수준학력고사 대비 공부를 해야 한다. 

정규교과시간도 연간 계획에 따라 진도가 나가는 게 아니라 1학기 전에 국영수 진도를 모두 나가야한다. 1학기 안에 진도를 다 나가야 하는 이유도 국가수준 학력평가에 대비한 편법이다. 

특정 학교 얘기가 아니다. 충주시내 모든 초등학교기 이렇다. 기초학력이 뒤떨어졌다는 이유로 ‘부진아’라는 낙인이 찍히면 7교시 후에 또 남아 지도를 받아야 한다.

 

 

얼마나 지겹고 부끄러웠으면 일과 중 집으로 도망쳤다가 어머니 손에 잡혀 끌려 온 학생.... 화장실에 간다며 들어가 엉엉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본 학생들이 있었다니.... 어린 아이의 가습에 대못을 받는 이런 현실을 두고 '학생 눈높이며 특기를 살리는 교육'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

도덕, 실과라는 교과는 물론 특별활동이며 재량활동시간까지 하지 못하고 전국단위학력고사에 대비해 국영수 교과서 진도부터 나가야 하는 학교.  이런 학교의 현실을 충주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은 알기나 할까?  물론 가까운 청주시내에서는 주 5일제도 포기하고 토요일에 학생은 물론 교사들까지 등교하라는 학교도 있기도 하지만.... 

 

이런 학교가 ‘교육과정운영에 충실’한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면서 ‘특기를 개발한다’면서 문제풀이를 위해 초등학생을 7교시까지 교실에 감금하듯이 잡아 둘 수 있는가?

 

이런 학교가 ‘미래로 나가는 학교’는 문제풀이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인가? 말이 좋아 ‘Best’다. 인사말에 적힌 ‘Best’란 교육장이란 사람이 말뜻을 모르는가? 아니면 알고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기만하기 위함인가?

 

 

교육자는 최소한 양심이나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충주시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장은 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제자들에게 사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만인이 버젓이 보라는 홈페이지에다 말은 청산유수로 해놓고 학교는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생지옥(?)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충주시 교육지원청의 송광헌 교육장은 홈페이지의 글을 삭제하든가 아니면 학교현장을 방문해 실정을 파악해 자신의 내놓은 ‘세계의 중심, 충주교육’이라는 슬로건처럼 바꿔야 한다. 교육법이며 교육과정을 어기는 학교현장을 버젓이 놔두고 어떻게 ‘확고한 교육철학을 확립하고 지역과 국가, 더 나아가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 운운하는가?

 

그런 위대한 인간 양성 이전에 주 5일제 수업까지 반납하고 학생들을 등교시켜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나 찾아 교육과정 정상화를 하도록 시정조치부터 먼저 해야 한다. 학교가 싫어 화장실에 숨어 우는 어린학생의 눈물조차 닦아주지 못하면서 ‘Best’니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이 어떻게 가능한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기초학력진단평가 문제로 논쟁이 뜨겁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란 ‘학기 초 학교 학습에 필요한 능력을 진단하는 평가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영역의 기초학력 도달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있기 전에는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의 학생들 중 부진학생들을 파악하기 위해 쪽지시험이나 면접, 대화방식으로 진단평가를 해왔다.

기초학력진단평가는 2002년부터 전국단위 국가 수준으로 처음 시행, 올해는 3월 8일, 경남을 비롯한 경북, 대구 등 전국의 10개 시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서울,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6개 시도교육청은 교사별·학교별 자율 선택으로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보교육감들은 일제고사 선택권을 준 반면, 보수교육감들은 일제고사를 더 강하게 확대한 것이다.


3월 8일 전국에서 실시한 전국단위 학력평가는 원칙적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10개 교육청에서 모두 시행했다. 상당수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중2의 경우 기존 국, 수, 사, 과, 영 등 5개 과목에서 역사를 새로 넣어 6개 과목 시험을 치르는가 하면 충남교육청의 경우, 시험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기초학력진단평가란 담임교사나 교과담당교사가 자신이 가르칠 학생들의 읽기, 쓰기, 기초계산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치르던 진단 평가였다. 원론적으로 기초학력진단 평가란 담당학급의 교과목의 수준을 확인,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옛날에는 부진아 지도를 위해 담임교사가 학기 초 국어의 독해능력, 낱말 쓰기, 문장 쓰기와 수학의 경우 기초계산능력 여부를 진단, 연간 개별지도를 해 왔다.


담임교사나 교과담당교사가 해야 할 일을 왜 국가가 똑같은 문제로 같은 날 일제히 시행하는가? 2008년 9월, 당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일제고사가 학력이 부진한 학생은 보충지도를 실시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성취동기를 부여해 학교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다고 판단, 교과부가 주관해 전국단위로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국가가 기초학력진단평가에 개입하게 된 이유는 6월과 12월에 치를 전국단위 학력고사의 성취도를 확인, 서열을 매기기 위해서다.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 중에는 일제고사를 통해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를 파악하고, 평가 결과를 교수 및 학습법 개발에 활용한다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교조는 “진단평가를 핑계로 다수의 학교들이 0교시와 7교시를 강행하며 6월 전국일제고사를 대비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며 “교과부는 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주범인 일제고사를 전면 폐기하고, 시도교육청은 일제고사 방식의 진단평가 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ㄱ' 초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문제집을 풀이하거나 7교시까지 교과진도를 나가기를 강요하는 곳도 있다. 결국 학업성취도 평가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응시 과목인 ‘국, 수, 사, 과, 영’ 중심의 파행적인 시험문제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학업성취도 수준이 전국에서 하위였던 초등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0교시수업, 방과후와 주말 보충수업, 심지어는 방학까지 반납하고 문제풀이식수업을 강행, 학교별, 학급별, 개인별 경쟁을 유도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교육과정을 정상운영으로 학교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교과부가 시험성적으로 전국의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무한경쟁을 유도, 교육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교과부는 지금부터라도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는 물론 전국단위 학력성위도 평가를 포기해 공교육 정상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이기사는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9745)
위의 이미지들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며칠 후면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인사이동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다른 학교로 떠나는 사람, 다른 학교에서 발령이 난 사람.... 누가 어떤 학년을 맡을 지 어떤 업무분장을 담당하게 될 지... 물론 사립학교는 예외겠습니다만 공립에서는 2월 중순부터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이런 분위기가 계속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의 운명이 달라진다’고요. 선생님들의 성향이 너무나 각양각색이어서 처음 초등학교 입학이라도 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예사로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학부모에 따라 선호하는 선생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원한다고 원하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내 아이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이 좋을까요? 학부모들에 따라 남자선생님을 좋아하는 학부모도 있고 여자선생님을 좋아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키가 큰 선생님, 키가 작은 선생님, 뚱뚱한 선생님, 날씬한 선생님, 젊은 선생님, 나이가 많은 선생님... 성격이 자상한 선생님, 무뚝뚝한 선생님.. 이런 선생님 중 우리 아이는 어떤 선생님이었으면 좋아할까요? 아이도 아이지만 학부모들이 더 설레고 기대가 큽니다.


젊은 선생님, 자상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차별 없이 아이들을 대하고 인정이 많은 선생님이 우리 아이 담임이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원하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고 바꿔 달랠 수도, 불평을 할 수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교육이 상품이라는 데, 교육소비자들에게는 왜 선택권이 없을까라고 불평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운명처럼 만나는 선생님, 혹시 마음에 맞지 않으면 ‘올해는 참고 견디자, 내년에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겠지.....’ 이렇게 운명 탓으로 한해를 보내야 할까요?

선생님은 내가 세금을 내고 채용한 사람입니다


흔히들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담임선생님을 찾아가기가 부담스럽다고... 혹은 빈손으로 찾아가기가 부담스럽다고...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분명한 사실은 당당하게 아이의 교육에 대한 의논하고 대화로 함께 아이를 교육하는 조력자로서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내 자식을 담임에게 맡겨놓으면 잘 해주시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40명이 넘는 아이들, 아이들마다 개성이며 특기며 소질이며 취미며 건강상태도 제 각각인데 그런걸 혼자서 파악하기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담임 혼자서도 한 학기정도를 지내면 아이들의 대부분을 파악이냐 하겠지만 처음부터 학부모와 담임이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훨씬 빠른 시일 안에 보다 잘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위선도 가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 아이의 모든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감출 것도 없이 가장 상세하게 아이의 정보를 알려주도 믿을 수 있는 관계여야 합니다.


담임과의 소통, 이렇게 해보세요

.
첫째, 담임선생님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면담하는 게 좋습니다.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필요한 정보는 숨김없이 나눠 가져야 합니다. 면담 전에 내 아이의 특성이나 소질이나 건강문제 등 담임이 유의해야할 사항, 지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구체적으로 담임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둘째, 가능한 한 담임과는 자주 만나야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없거나 담임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E-mail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셋째, 지나치게 점수에 연연해서는 안 됩니다. 초등학생일수록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지나쳐 점수를 성적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점수보다 정말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지, 사회성이 원만한지,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이기적으로 생활하는 건 아닌지... 원만한 성격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의 여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넷째, 지나친 과외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웃집 000는 영어학원에도 다니고 개인 교습을 받는다는데... 이렇게 아이들에게 부담스럽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공부에 취미를 잃고 공부에 싫증을 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독서와 건강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섯째, 기초생활습관에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합니다. 하나 뿐이 아이, 자칫 ‘오냐오냐’ 하고 키우다 버릇없는 아이, 막무가내로 때 쓰고 안하무인격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별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적당한 책임을 물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무엇보다 중한 것은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 내 부모, 내 이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쳐줘야합니다. 한 아들, 딸로 자란 아이들은 부모에게 늘 칭찬과 인정만 받고 자라 ‘내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가치관으로 자라지 않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팔이 안쪽으로 굽는다고 부모가 보기는 사랑의 눈으로, 주관적으로 아이들을 보기 쉽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아이를 위해 교육의 동지로서 서로 의논하고 대화로 만날 수 있다면 처음 기대했던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친 치맛바람도, 지나친 기대도 금물입니다. 내 아이가 남보다 다른 특별한 아이, 영재가 아니라 보통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담임이 배려하는 만큼 우리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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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다음 검색에서>

교과부의 폭력 대책, 효과 있을까?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과부는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교육이란 의무교육기간인 청소년기에만 학교에서 하는 게 아니라 생애 교육, 평생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성인교육이란 절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요가 강습이니, 컴퓨터 교육 같은 성인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인교육의 필요성은 여기서는 논외로 칩시다. 그런데 학교가 무너진 지 언젠데.. 학교폭력과 왕따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언젠데 왜 속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방관이 아니라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한 사건이 터지자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예방 및 자살방지 대책으로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1,800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공익근무요원을 학교안전보호 보조 인력으로 활용, 매년 2회(3월과 9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1만개가 넘는데 상담사 1,800여명으로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교육부의 태도가 과연 불안에 떨고 있는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까요?

 


사건이 터지면 사후약방으로 내놓는 대책이라는 게 이렇게 주먹구구식입니다.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폭력대책위원회라는 걸 만들고, 폭력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형사처벌 대상(형사 미성년자)을 지금까지의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춘다, 스쿨폴리스를 확대하고 학교 폭력 전담팀을 설치한다, 강제전학, 학부모 소환,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폭력 이력을 기재하고...

심지어 '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남교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대구시교육청에서는 30~40대 무술 유단자를 '배움터 지킴이'로 일선 학교에 배치하는 방안과 같은 무시무시한 정책까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내놓은 폭력대책이라는 걸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폭력범 즉 가해학생의 책임이나 도덕성 문제로 귀결됩니다. 모든 책임이 가해학생에게 있다는 책임론이지요.

과연 그럴까요? 학교폭력문제는 순수하게 가해학생에게만 책임이 있을까요? 물론 가해학생에게 책임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학교폭력문제를 비롯한 왕따문제 등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은 단순히 결과만 보고 진단을 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살펴봤지만 가정과 학교, 사회 그 어디에서도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인성교육, 시비를 가리는 교육, 해서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가르치지 않는데 아이들이 타락하고 탈선하는 게 아이들에게 만 책임이 있을까요? 아는 건 많은데 그 많은 지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데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희망이 사라진 사회에 건강한 삶이 가능할까요?

초중고 학생들은 일류대학을 위한 시험문제풀이를 하느라 인성교육은 뒷전이 됐는데...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이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 된 지 오랜데... 스팩쌓기 학교가 싫어 탈학교 청소년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데 폭력을 저지르는 학생, 왕따 가해자가 왜 나오느냐고요? 똑같은 길을 달려도 지쳐 쓰러지는 사람도 있고 심장마비로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폭력은 재생산됩니다. 배우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 전인 어린아이가 학교 문방구점 앞에 앉아 하는 게임의 내용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때리고 죽이고 부수고....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게임방의 게임 내용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청소년들이 보는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영화가 얼마나 잔인한 지 한 번 보신 일이 있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요?


시험 문제지를 받기도 전에 답부터 마킹하는 아이들에게 하루 열 몇시간씩 딱딱한 의자에 앉아 인내심을 강요당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십니까? 폭력문제가 불거지면서 모든 청소년들을 예비범죄자 취급을 하고 학교주변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의혹의 눈초리로 이들을 감시하는 학교에서 건강한 교육이 가능할까요? 청소년들이 보는 영화며 게임이며 안방극장의 드라마가 아이들의 정서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도 좋을까요?

아랫돌 빼 윗돌 괴는 처방 중단해야

원인진단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도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생활교육조차 못하는 가정이 있고, 지식을 암기해 그 암기한 량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화시키는 학교가 있고, 아이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는 폭력이나 왕따의 책임을 학생들에게만 물을 수 없습니다, 철학이 없는 사회, 상대방을 무너뜨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과 승자제일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 건강한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빼앗긴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제 기성세대들, 기득권 세력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할 때입니다. 누가 저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지를...(끝)

이 기사는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6188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2.01.08 07:00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검색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64%가 교과서의 45%도 이해하지 못하는 교과서를 가르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올해 초등학교 1-6학년이 배우게 되는 2007개정교과서가 초등학교 교사 91.8%가 지금 가르치는 2007개정교과서가 7차에 비해 어렵고 양이 많다고 대답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초등교사 411명을 대상으로 2007개정교과서와 2009개정교육과정 적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는 초등학교 1-6학년이 모두 2007개정교과서를 배우는 첫 해다.

이번설문조사결과 수업시간에 배우는 분량이나 수준도 사회, 수학은 학생들도 가장 배우기 어려운 교과라고 답했는가 하면 사회, 수학 다음에 도덕-국어- 과학 순으로 어렵다고 답해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50%정도는 학생들이 교과내용의 80%정도를 이해한다고 답했지만, 60%의 교사 45%는 교과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교과학습 내용이 너무 어려워 초등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교과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은 체계적인 연수와 시범학교 자료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교구나 학습준비물 등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검정교과서 제도(영어, 5, 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가 적용된다. 검정교과서 대한 반응도 81.7% 교사들이 국정보다 부실하거나 어렵다고 답했는가 하면 학교나 서점에 검정교과서가 부족해서 학생들이 서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의무교육기간에 학생들의 23.4%가 자비로 교과서를 구입했는가하면 6학년의 경우 7차와 2007개정교육과정 사이에 끼어 역사는 통째로 배울 기회조차 빼앗고 영어는 겨우 6시간만 보충으로 떼우는가 하면 실과는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해마다 바뀌는 교육과정. 의무교육기간인 초등학교에서 교육과정개정 때문에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 것인가? 교과부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는 교사는 15.8%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기나 할까?

창의적 재량활동은또어떤가? 전국초등학교 중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636개 학교), 정보(1,506개 학교), 영어(821개 학교) 과목 수업을 한다니 창의적인활동인지 폐쇄적인활동인지구별이 안 된다. 늦기는 하지만 교과부는 지금이라도 다가오는  2009 교육과정시행도 아동의 성장발달에 맞도록 절저히 준비해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수정고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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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2011.06.08 05:30



전북 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러 가지 총과 박격포 살펴보기, 서바이벌 총 체험하기 등의 주제로 안보교육을 실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진안의 ㅈ초등학교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제 103연대 1대대장 김아무개 중령을 강사로 초빙, 실제 무기를 앞에 두고 아이들은 군인들로부터 총과 포를 장전하고 쏘는 법을 가르치고 서바이벌 총으로는 직접 과녁을 맞혀 보는 교육을 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전북평화와인권연대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은 올해 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 한국교원총연합회가 체결한 안보교육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전국의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안보 영상물을 배포한데 이어 올해 20만명의 학생들에게 군부대 시설을 방문하게 하여 안보교육을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군인을 학교 강사로 참여시키고, 교사들을 군부대 체험에 참여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교과부는 모르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이 ‘홍익인간’이라는 것을...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을...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홍익인간이란 ‘우리나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최고 이념으로, 윤리 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나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과부나 우리나라 양대 교원단체 중의 하나인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반교육적인 전쟁놀이로 적개심과 증오심을 심어줄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배워야할 것은 미움과 증오와 적개심이 아니라 인권과 평화와 자유다. 유엔아동권리협약 29조(교육의 목적)에는 아동은 교육을 통해 인권과 자유, 이해와 평화의 정신을 배우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방법,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같은 협약 38조에는 아동은 전쟁지역에서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며 15세 미만일 때에는 절대 군대에 들어가거나 전투행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경남 진주에 있는 한 학교에서 ‘논개 순국체험’ 행사를 하면서 어린이들이 왜장 인형을 안고 1 높이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체험을 시켰다는 보도는 교육자들의 인권의식을 의심케 하고 있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폭력과 전쟁을 가르쳐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어린이들은 폭력과 전쟁이 아닌 인권과 사랑과 평화를 배우면서 자라야 한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의 성장환경은 어떤가? 어렸을 때부터 눈만 뜨면 보는 텔레비전에는 폭력과 음란한 0내용의 드라마로 채워져 있다. 학교주변에는 사람을 죽이는 게임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방학이면 병영체험프로그램 체험학습으로 경험케 하기도 한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칼이나 총과 같은 살상무기로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은 끔찍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직접 군인을 강사로 초빙 ‘총과 포를 장전하고 쏘는 법을 가르치고 서바이벌 총으로는 직접 과녁을 맞혀 보는 교육’을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이 나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과학부나 교원단체인 교총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안보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북분단이 아이들에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철없는 초등학생에게까지 적개심과 증오심 그리고 살상훈련을 강요해야 하는가? 폭력은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 절대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교육부와 교총을 비롯한 관련단체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해명하고 인권과 평화에 반하는 안보교육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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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1.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2.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3.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4.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5.어린이는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하여야 한다.
6.어린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7.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하며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 주어야 하고 신체와 정신의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불량아는 교화하여야 하고 고아와 부랑아는 구호되어야 한다.
8.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여 도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9.어린이는 좋은 국민으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문화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다. 헌장에는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하고 공부나 일이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밤 8시까지 의무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학교는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7월에 실시하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국․영․수 과목에 대하여 문제풀이식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자료 : 교육희망>

충남 강경읍에 있는 이 학교 6학년 학생 30명 전원은 6700만 원의 예산지원까지 받고 일제고사 전날인 7월 11일까지 시험 과목인 국영수 보충수업을 밤 8시까지 사실상 강제로 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두고 충남교육청은 “0교시 수업, 문제풀이식 수업운영 등을 금지 하라"는 공문을 보내놓고는 또 "아이들에게 저녁까지 먹여가며 공부시키는 게 뭐가 문제가 되느냐"면서 방치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충남 특정학교의 문제가 아니다. 일제고사(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대비를 위한 일선학교의 교육과정 파행운영이 도를 넘고 있다. 강제 보충수업과 노는 토요일 등교 강요는 물론 초등 6학년생의 경우 0교시와 7, 8교시 수업까지 강행하고 있다. 건강하게 뛰놀며 자라야할 초등학생들을 야간에 까지 학교에 잡아두는 것은 아동의 성장발달이나 교육과정의 취지를 무시한 아동 학대행위에 다름 아니다.


경쟁과 서열 위주의 성과주의 교육정책은 중단해야한다.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지도감독해야할 시도교육청이 오히려 일제고사 대비 시험 문제지를 내려 보내는 등 경쟁을 부추기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교과부는 한 술 더 떠 일제고사 시행 후 성적을 개인별, 학교별, 지역별로 공개하는가 하면 교원들의 성과급까지 연계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법도 무시한 초등학생 점수지상주의는 당장 중단해야한다. 학생들은 결코 점수 올리기 경쟁의 희생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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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점수를 잘 받은 학생이 도덕적인 학생일까? 체육점수를 잘 받은 학생이 가장 체육을 잘할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도 할까? 소학교가 학력이 전부인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은 초등학교 학력으로 한국 경제의 신화를 창조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를 중퇴했지만 세계적인 발명가가 됐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후 학교현장에는 웃지 못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도내 전체 학생들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군 교육청이 시험을 봐서 학교 간 비교해 줄을 세우고 수업과정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올려놓고 풀이 후 결과보고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설명 : 충북이 작년 일제고사 성적이 최상위권에 머물자 충북전역에 걸린 펼침막-오마이뉴스>

‘새학기가 시작되고 여러 지역에서 초등학교마저 ‘일제고사에 대비해 0교시, 7교시 수업, 놀토 없애기 현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쉬는 시간을 5분으로 줄이는 학교’까지 생겨났다. 이는 수업을 빨리 끝내고 방과 후 보충수업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오마이뉴스)’

‘새벽 별보기’니 ‘3당4락’이니 하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던 고등학교도 모자라 이제 초등학생들까지 점수 올리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 점수만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되고 원하는 취업도 출세도 보장되는 나라. 지금 학교는 창의성이니 탐구과정 따위는 관심도 없고 오직 점수지상주의로 날밤을 세우고 있다. ‘4지선다’ 혹은 ‘오지선다’식 문제풀이도 모자라 0교시와 7교시가 등장하고 방학까지 반납하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던 이명박 대통령. 개인 줄세우기도 모자라 학교와 지역까지 결과를 공개해 나라를 시험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 ‘시험문제 풀이는 공부가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에게 체육시간까지 빼앗고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분위기에서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공부 못하는 아이는 필요 없다. 도로 전학가라’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못한 학부모가 시골 작은 학교에 전학을 갔는데 교육청에서 학습부진아 숫자를 계속 체크하자 담임이 학부모에게 한 말이란다. 이런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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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2009.05.01 22:08


요즈음도 운동회를 하나?
까마득한 옛날 얘기같은 초등학교 운동회! 
딸이 근무하는 학교. 충북 청주시 분평초등학교!
운동회를 한다기에 요즈음 운동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찾아 갔는데...
 
저런 저런! 이를 어쩌나?
엄마 아빠가 보시는 앞에서 꼭 일등을 하고 싶었는데...  사력을 다해 뛰다 친구가 넘어지는 바람에...쯧쯧쯧....


뛰어라! 뛰는 아이보다 옆에서 응원하는 엄마가 더 용을 쓰지만....

이거 옛날에도 하던거 아니야?

입심 좋은 연사의 해설이 있어 초등학교 운동회는 훨씬 더 재미 있다...

못참겠다. 아이 속타.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는데....
어머 아빠가 보시는 앞에서 내 실력도 보이고 싶고.....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응원도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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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자료2008.11.26 19:25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도 3,4학년은 일주일에 1일, 5,6학년은 3일이나 7교시 수업을 할 것 같습니다. 새교육과정이 마련된 지 불과 1년 밖에 안됐는데 영어교육강화를 위해 3, 4학년에 1주일 1시간씩, 5, 6학년에 2시간씩 하던 영어수업을 초등 3학년부터 3시간씩 영어수업을 늘린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과거 영어권 식민지 국가가 아니었거나, 국가 규모가 너무 적어 자국어로는 도저히 경제적 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소국가가 아니라면 초등학교부터 영어 교육에 몰두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뿐입니다. 일본은 초등 교과에서 영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의 경우도 초등에서 주1시간 혹은 1.5시간을 배우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10일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있었던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  공청회 >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시수를 늘리면 영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이게 교육부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겠다는 이유입니다. 사실이 그럴까요?

울산의 한 연구학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학부모들은 「‘영어 수업시수 확대로 ‘사교육비 비용이 늘었다’는 응답이 63%, ‘사교육비 비용이 줄었다’는 응답은 불과 18%가 나와 전체적으로 영어 교육 시수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범연구 단계에서 이렇게 나타났는데, 만약 초등 3학년부터 2-3시간씩 영어수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면 초등 영어 사교육비 열풍이 얼마나 거세게 불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 정부 들어서면서부터 불기 시작한 영어몰입광풍은 이제 동네 태권도 학원, 미술학원까지 영어로 가르친다는 전단지를 뿌려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체국민들이 영어회화를 못해서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못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면 한국보다 영어를 더 못하는 일본의 국가경쟁력이 한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 보고서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초등 교육의 문제점은 수업량이 지나치게 많고 학생들의 학습이 수동적이라는 것입니다. 교과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영어수업시수 확대가 아니라 학생들의 ‘개별화수업’이 가능토록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15명 이하로 줄이는 등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는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주체한 ‘초등영어수업시수 확대 문제와 영어격차 해소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결론은 “정부의 초등영어교육 정책은 집중되는 교육시간이나 나이의 효과를 고려해보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현재의 교실여건, 교사준비, 영어 환경을 고려한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영어수업시수 확대로 학부모들이 영어가 더욱 중요하다고 느껴 영어학원에 경쟁적으로 매달리고 단기유학과 어학연수를 보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교육과정을 조정하거나 바꿀 때는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는 물론 교육주체들 간에 충분한 협의와 사전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육과학부는 영어교육강화팀이 마련한 초등영어수업시수 확대 추진계획에 따라 초등영어 도입 11년에 대한 제대로 된 성과분석도 없이 일부 정치권의 요구에만 충실하여 초등영어를 늘리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학교 자율화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학교·학생간 무한 경쟁을 부추겨 인성교육이 사라진 학교!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학교가 아니라 영어만 잘하면 출세하고 대접받는 학교에는 교육은 없고 학생들은 점수 따는 기계로 만들고 있습니다. 원정출산에, 기저귀를 찬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고, 영어발음을 잘하려고 혓바닥 수술도 모자라 이제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영어광풍으로 내몰겠다는 교육과학부는 정말 제정신인지 묻고 싶습니다.

2011년부터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한 주당수업시수의 감소조차 고려하지 않고 시작하겠다는 초등학교 영어수업시수 확대정책은 중단해야 합니다.

마산 MBC 11월 30(FM:98.9Mhz, Am:990Khz-08:10~09:00) 열려라 라디오! 오프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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