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자 EBS "낮잠에 영화감상까지"수시 끝난 고3 교실 '난장판'(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이름은 학굔데 학교로서 구실을 못하는 난장판이다. 한 학급 정원 서른 명 가운데 자리를 지킨 학생은 10명 남짓, 아침 조회만 듣고 조퇴를 하거나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고 수업 중인데 듣지도 않고, 핸드폰하고 게임하고...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년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이 기막힌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교사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교육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아래 글은 답답한 현실을 보다 못해 SNS에 썼던 글입니다. 무너진 교육을 공교육정상화'나 외치는 교육부.... 공무원들은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아닌가?(제목을 클릭 하시면 본문을 볼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2008년 11월 28일)


수능 끝난 고 3교실, 교육도 끝인가?(2011.12.0)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2012.11.13.)


고 3만뿐만 아니라 중 3교실도 개점휴업?(2012.11.28.)


난장판 된 고 3교실, 진풍경 한 번 보실래요?(2013.11.28.)


등교하면 잠자고 영화나 보는 학교... 왜 가지?(2015.01.05.)


수능 끝난 고 3교실 한 번 보시겠어요?(2015.11.25. )


수능 끝난 고 3학생... 이런 공부 어때요?(2017.12.01.)


수능끝난 학교 공부도 안 하면서 왜 가지...?(2017.12.16.)


수능 끝난 교실에는 지금 쯤...(2018. 11. 28)



난장판이 된 수능 끝난 고 3교실, 교육부만 몰랐다?

 

2018.11.20

 

필자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2013년부터 수능 끝나기 바쁘게 올렸던 글이다. 3수업을 담당해 본 선생님들은 안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이 우리교육의 총체적인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사실을... 필자는 도저히 학교라고 볼 수 없는 이런 기막힌 현실이 안타까워 해마다 빠지지 않고 방송이며 신문에 사설에서 혹은 칼럼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해 왔지만 교육부는 쇠귀에 경 읽기였다. 

교육부가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인터넷에 수능 끝난 고 3교실을 검색하면 수백개 글이 나온다. 언론사마다 난장판이 된 고 3교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했지만 뉘 집 개가 짓는냐는 듯 들은 체도 안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3명이 죽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터지자 마치 처음 들은 소리처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체험학습 현황도 확인하겠다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관이 해야 할 일을 처음부터 다시 챙기겠다""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점검하고 기존의 학생 안전 매뉴얼과 규정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참으로 낯 뜨거운 뒷북치기 행정의 전형이다. 유은혜장관뿐 아니라 정부는 늘 이런 식으로 대처해 왔다. 사과와 책임 묻기 그리고 언론이 조용해지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잠수해 버리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을 교육부만 모르고 있었다면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대학입시가 목표인 교육이었으니 수능이 끝났으니 할 일이 없어진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교칙이니 교육과정 따위는 필요도 없다. 졸업까지는 3개월정도 남았지만 교과서도 참고서도 고물상이 다 가져가고 빈손 등교다. 당연히 책가방도 없이 10시까지 등교했다가 특별계획이 없는 날은 잡담이나 나누다 출석만 확인하고 하교한다. 마땅히 갈 곳도 없는 이들은 시내를 배회하거나 극장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졸업을 하는 2월까지는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공납금을 왜 내야하고 수업도 하지 않는 선생님의 급여지급은 정당한가?” 교육과정이 무용지물이 됐으니 교육청의 등살에 특별강연, 유적지. 기업체 방문 등 현장 체험학습,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 활동, 논술강의, 진로상담 등 계획을 세워 놓았지만 이러한 계획이 교육적인 배려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전시용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런 현실을 두고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공교육정상화라는 공문이나 내려 보내면 마치 자기네들이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다음해도 또 그 다음해도 이런 일을 반복하고 않았는가? ‘점검...?’, 교육부장관쯤 되는 사람이 이런 현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사람이요 알고 이런 소리 내뱉고 있다면 국민들을 기만하는 교육 쇼다. 유은혜장관 자신도 그런 고 3시절을 겪지 않았는가? 수십만명의 졸업생 졸업생들이 유은혜장관의 이런 소리를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교육부는 제 2, 3의 강릉팬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학교에 책임 전가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 아니다. 이번 사고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문제...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학기제문제도 이대로 좋은 것인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모순의 총체적인 민낯이 되고 만 고3 교실 언제까지 이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 방기다. 교육부는 답해야 한다. 교육 하는 학교, 공교육 정상화는 언제 할 것이며 입시제도 학벌 사회는 언제 바꿀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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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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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 이틀, 일년 이년의 일도 아닌데.....
    저 때도 이랬으니까요....학력고사 세대이긴 하지만요..
    나름 고민하겠지 하다가도 관심있게 들여다보면
    도대체 교육부 하는 일이 뭘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기대?.....잘 모르겠습니다.

    2019.10.04 0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고 가만두는건지..
    모르고 가만두는건지...

    참 어려운 교육입니다.ㅠ.ㅠ

    2019.10.04 0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능 끝나면 더 가관이지 싶습니다.
    뭔가 바뀌어야합니다. ㅡ,ㅡ;;

    2019.10.04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글을 읽으니 한달 후가 걱정이 되네요. 교육정책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답이 안 보이는 것같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우리와 같은 수능 이후 고3교실 사례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그 근본은 대학 교육에 관한 국민 의식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지만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제 자식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답답해지네요.

    2019.10.04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죠. 교육 목적을 망각하고, 교사의 책무를 망각하고, 학생의 의무를 망각하고, 교육부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뭐 잠시 망각하고 살면 편하겠지요. 망각이 무엇을 잃게하는지는 망각해선 안 되겠습니다. 존경심, 자존감, 자아실현, 참교육, 죄의식 등, 하지만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망각하면 안 됩니다. 교편을 그러려고 쥐어준 건 아니니까요. 교육부도 한자로 만들어서 교육의 뜻을 모르는 것 같은데. 그러려면 길더라도 한글로 바꿔야겠습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기르기 위해 고민하는 곳`으로 말입니다. 참교육님의 글 덕분에 주절주절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

    2019.10.05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교육비 19조5000억 원... 1인당 월평균 29만원’...!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1천486개교 학부모 4만여명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1000원으로 작년보다 7.0%(1만9000원) 증가한 약1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6년 연속 증가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역대 가장 컸다. 중고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6만3000원(3.7%↑), 중학생 31만2000원(7.1%↑), 고등학생 32만1000원(12.8%↑)이었다.



교육부는 무얼 하는 곳인가? 교육부는 어린이들에게 ‘교육부가 하는 일이 뭐예요’ 라는 어린이의 질문에 ‘어린이와 학생이 심신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곳, 학생이 꿈과 끼를 펼쳐 창의적인 융합인재로 거듭나도록 도우며, 사회가 원하는 우수인재를 길러내 능력중심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발전 경험을 전 세계 사람들과 나누는 일을 하는 곳’이라는 답해 놓았다.


교육부의 답변처럼 교육부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가? 문재인정부 출범 후 김상곤교육부장관은 1년 3개월동안 참으로 무능한... 제대로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는 허송세월을 보내다 물러났다. 김상곤 장관의 뒤를 이은 유은혜장관은 어떨까? 지난 10월 2일 김상곤장관의 뒤를 이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한 유은혜교육부장관은 취임사에서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곧바로 미래교육 계획안 마련, 교육주체들과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 거버넌스 개편을 추진, 국정과제로 설계된 미래인재양성 관련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면서 정책의 집행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어차피 취임사대로 일을 하는 대통령이나 장관들을 보지 못했으니 취임사에 섭섭해 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교육이 무너지고 성적으로 사람가치까지 서열매기는... 역대 사교육비가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는 이 엄혹한 시기에 그의 취임사는 한심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교육부안내 문자에 소개한 글처럼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면 이런 뜬 구름 잡는 취임사를 할 수 있을까? 벌써 취임한지 6개월이 됐지만 교육부장관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교육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학교를 교육을 하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드는 일보다 무너진 교육을 살려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교육 하는 학교로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 교육부장관은 학교가 어떤 곳인지 예고 없이 복도를 지나가 보라.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 아니다. 학교에는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 하는 기막힌 현실을 방치하고 그런 취임사가 나오는지... 교육이 없는 교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가정이 파탄 난 현실을 교육부장관이 모르고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든다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어야 할까?



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학교가 교육과정이라는 대통령령을 어기고 모든 학부모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현실. 학원도 아닌 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로 문제풀이를 하면서 날밤을 세워도 괜찮은 나라. 교육부는 교사들이 못 믿어서 EBS방송국에서 시험문제까지 풀어주고 임용된지 몇 년도 안 된 교사가 가르치는 일보다 승진 점수를 준비하는 학교. SKY 몇 명을 더 입학시키는가 여부로 일류학교가 되고 교사들은 시험문제풀이 전문가로 만드는 학교. 학교가 교육을 포기하고 대학입학준비를 하는 학원이 된지 수십년. 그 잘난 교육학자들. 언론인들.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가족을 포함한 어떤 희생도 마다않는 학부모들...


이런 현실을 두고 교육부가 지난 몇 년동안 국가교육회의에서 여론수렴을 한다고 몇 년을 보내고 있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없는 것이 아니다. 대학을 평준화시키는 입시제도만 바꾸면 학교가 교육하는 곳이 될 수 있다. 말로만 공교육정상화를 외치면서 지식을 주입해 소수점 이하까지 계산해 서열을 매기는 입시전형방법만 바꾸고 있으니 학교가 달라질 수 있는가? 세상은 알파고시대, 제 4차산업혁명시대로 가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도 아날로그 교육 그대로다. 이런 교육으로 정말 시대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할 수 있기나 한가? 교육법이 지향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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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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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화에 제일 늦은 게...학교인 듯....ㅠ.ㅠ

    2019.03.13 0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풀수 없는 매듭이네요..
    풀려고 하면 더 꼬이는..

    2019.03.13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거에도 해소되지 못한 문제들로
    문재인 정부에서도 큰 짐이 되겠군요.

    2019.03.13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드는데 학원비는 되레 증가하는 추세더군요.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습니다

    2019.03.13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 얘기가 나온 게 벌써 몇 십년 됐으니..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요원한 일입니다.

    2019.03.14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학부모입장에서 진짜 어떤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ㅠ

    2019.03.26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창의력이란 게 기준이 애매모호합니다. 사실은 병의 증세가 심각한 조현병 환자가 가장 창의적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조현병 환자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세상에 큰 피해를 끼치죠. "허무맹랑한 창의력" 이 아니라 "돈되는 창의력", 즉 "비즈니스 창의력"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은 "허무맹랑한 창의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사단이 난 거죠.

    2019.07.03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들려주면 “선생님 공부합시다!” 하는 학생이 있다. 무너진 학교에 가끔 이런 범생이(?)들이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사회적인 문제 같은 것은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 말이다. 교과서에 담겨 있는 지식을 암기하거나 수학문제를 풀이하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학생. 그래서 시험성적이 잘 나오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 실력 있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 이것이 오늘날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그물 짜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유대인의 교육서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학교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초․중․고에서는 그물을 짜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보다 생선을 잡아주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 x 3 ) −4을 미분하시오’, ‘(가)를 주장한 사상가의 입장에서 볼 때, (나)의 ㉠, ㉡에 들어갈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런 문제를 잘 풀어 소숫점 아래 몇 자리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 교육이 아니다. 낯선 지역을 찾아 가는데 어떻게 가는게 시간을 줄이고 가장 경제적인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는 직접 데려다 주는 방법도 있고, 지도를 읽고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을 안내 해 줄 수도 있다. 옛날 옛날에는 “똑바로 가다가 왼쪽으로 돌아 한참 가다 보면...” 이렇게 가르쳤을 것이고 아날로그시대에는 “버스를 타고 가서 어디에 내려 택시를 타고...” 이렇게 가르쳤을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시대에는 스마트폰에 길찾기가 있다는 것만 안내 하면 스스로 찾아 갈 수 있다.


우리교육은 어디쯤 와 있는가? 지식주입교육, 암기한 ‘지식의 량’으로 우열을 가리는 전근대적인 주입식교육에서 한발짝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로는 혁신교육이니 인공지능시대에 걸맞는 창의융합교육이 어쩌고...하고 있다. 상징적인 지식교육은 KBS가 방영하는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를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학생보다 몇 가지를 더 많이 암기하고 있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는...


교육은 남의 예기, 지식, 공식이나 이론 법칙을 암기시켜주기 보다 피교육자가 살아갈 세상을 안내 해 주는 ‘사회화’다. 이론이나 공식이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에게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것도 가르치지 않고 미적분문제를 풀이하는 공부가 살아가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는가? 영어는 영어와 관려 있는 직장에 일 할 사람, 경제는 경제 관련 직장에서 일할 학생에게 더 많이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도록 하면 안 되는가 그런 얘기다.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자의 자질을 걱정하고 자질을 향상 시킨다고 평가항목을 만들어 동료교사에게 제자들에게 혹은 학부모에게 점수를 매겨 성과급을 차등화 시키고 있다. 그런 평가로 교사의 자질이, 교육의 질이 향상 되는가?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일 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나라 교사양성 기관에 교사들을 교과서 없이 교육과정만으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길러내고 있는가? 아니면 교과서를 가르치는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는가?



가르치라는 것만 가르치면 교사들이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특히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경쟁을 뚫고 교사가 됐으니 그런 교육이 익숙해 있다. 교과서를 풀이해 주고 암기시키는게 교사의 책무인가? 교육자란 제자들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안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과 가정, 학교, 사회를 보는 눈, 자아관, 인간관, 역사관, 정치관....에 대하여 토론하고 스스로 가치내면화 하는....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자면 펄쩍 뛰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를 말하면 순진한 아이들에게 정치를 가르치겠다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불순한 사람 취급을 한다.


사람답게 사는 길, 시비를 분별할 줄 모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 줄 밖에 모르는 인간을 길러내는... 머릿속에 관념적인 지식만 가득 채워주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 난마같이 얽힌 세상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가? 불의를 미워하고 분노할 줄 아는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청소년들이 살아갈 세상이 오늘날 정치인들, 경제인들, 언론인들, 교육관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배워 답습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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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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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공부합시다...합니다.
    입시위주라...그렇겠지요?
    살아가면서...공부가 전부는 아닌데 말이죠.ㅠ.ㅠ

    2019.01.22 0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부가 뭔지 모르는 학생들이 잇군요..

    2019.01.22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ㅠㅠ, 가슴이 답답해지는...

    2019.01.22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짜 공부는 정작 따로 있는데, 다들 허상에 홀려있네요

    2019.01.22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181115일 오전 시부터 실시한 2019년 수학능력고사는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594924명이 오전840분에 시작, 오후 5~540분에 끝났다. 해마다 전국 고 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그리고 재수생이 치르는 시험,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는 이름처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가? 이런 시험을 계속하면 알파고 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적·융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간, 경쟁력 있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을까?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자지 않고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룬다는 어느 고등학교 학급교육목표가 시사(示唆)하듯 학벌사회에서 수능이란 이름만 대학별 단독시험제, 대학입학 연합고사제, 대학별 단독시험제,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로 바뀌어 왔을 뿐, 해방 후 지금까지 신분 상승의 기회’, ‘수험생의 등급 라벨을 붙이는 시험이었다. 수능을 치르는 날이 되면 관공서뿐 아니라 일부 민간 기업들도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지고, 11초 차이로 수억 달러가 오가는 금융시장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영어듣기 시간이 되면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되는 신기한 현상이 연출된다. 수능일이 되면 교육부는 물론 국토교통부, 법무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정부부처가 총동원된다. 심지어 일반 기업과 전국은행연합회까지 동참한다. 수험생들의 지각이나 수험표 분실 등,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처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만 명의 경찰과 소방 인력이 대거 투입되기도 한다.

고등학교 3, 아니 초·중등 12년간의 공부는 이 날 하루,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지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수능이라는 시험은 무너진 학교, 사회 양극화의 주범, 가정파괴와 학교폭력, 탈학교, 청소년 자살....과 무관하지 않다. 수능이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의 원인 제공자라는 것을 우리국민들은 모르지 않는다. 교육은 뒷전이고 진학을 위한 문제풀이 전문가를 만드는 학교. 학교에서는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현실, 교육목표며 교육과정은 뒷전이고 SKY 입학생 수로 일류 고등학교 여부가 가려지는 시험이 수능이다.

이 나라 정치인들, 지식인들, 교육학자들, 교사들, 학부모들은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을까? 수능은 정말 헌법과 교육기본법 그리고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목적에 합당한 결과를 평가하는 시험일까?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만 하면 원하는 대학,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인가? 정말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만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인가? 부모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친 시험은 아닌가? 배분의 정의가 실현되는 공정한 평가인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시험, 학교나 교사간의 역량의 차이를 덮어두고 12년의 교육을 단 하루의 평가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길 수 있는가? 이 시험으로 수험생의 고통은 몰론 가족의 희생을 만회시켜 주는 시험인가? 청소년들의 삶을 앗아가고 가정파괴와 사교육천국의 주범, 수 십여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실망과 좌절, 열패감, 그리고 운명론자로 길러내는 이런 시험을 왜 정부를 비롯해 교육기관과 학부모들까지 당연시 하고 있을까?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이런 수능을 치르고 있을까?

"긴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애썼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뒷바라지에 고생 많았습니다.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한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 있게 건너가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파이팅!“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글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요, 꿈이다.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당하고 있는 세상을 그대로 두고 그런 세상이 가능할까? 촛불이 만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왜 남의 얘기처럼 하고 있을까? 수능은 정녕 개선할 수 없는 꿈일까?


이 기사는 전북교육청이 발행하는 '가고 싶은 학교' 2019년 12월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글제가 수학능력고사를 고발한다가 아니라 '수학능력시험 유감'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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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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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개혁적인 방인이 나와야 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2018.12.24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놈의 주입식 교육의 완전체 수능이 문제이긴 한데, 역으로 요즘엔 수시와 학종 등 불공정한 입시 행태 때문에 도리어 수능으로 우열을 가리는 정시를 살리자는 주장이 나올 만큼 아이러니한 세상 같습니다.

    2018.12.24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181115일 오전 시부터 실시한 2019년 수학능력고사는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594924명이 응시해 오전840분에 시작, 오후 5~540분에 끝났다. 해마다 전국 고 수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그리고 재수생이 치르는 시험,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 이 시험은 정말 이름처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가? 이런 시험을 계속하면 알파고 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창의력이 있는 인간, 경쟁력 있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 공정하고 합목적적인 시험인가?



이름만 바뀌어 왔을 뿐, 24년간 이어져 온 수학능력고사, 수능을 치르는 날이 되면 관공서뿐 아니라 일부 민간 기업들도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지고, 11초 차이로 수억 달러가 오가는 금융시장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영어듣기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수능일은 교육부는 물론 국토교통부, 법무부, 행정안전부까지 거의 모든 부처가 총동원된다. 심지어 일반 기업과 전국은행연합회까지 동참한다. 수험생들의 지각이나 수험표 분실 등,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처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만 명의 경찰과 소방 인력이 대거 투입되기도 한다.

<수학능력고사의 역사>

해방 직후(1945~53)의 대입제도는 정부 관여 없이 대학별로 자율적인 단독시험을 치렀다. 1954년에는 대학정원의 140%국가연합고사로 선발한 뒤 본고사를 치렀으나, ‘연합고사+본고사의 시험형태가 이중부담이라는 이유로 1955~61년 다시 본고사제로 바꿨다. 1962~63년에는 대학입학 자격고사’, 1964~68년 다시 대학별 단독고사, 1968년에는 예비고사제가 도입되어, 예비고사 커트라인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본고사를 치를 자격이 주어졌으며, 이 제도는 1980‘730 교육개혁으로 본고사가 폐지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1981년에는 선발고사인 학력고사’ 1994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14년 만에 부활된 본고사는 학교교육 황폐화를 이유로 1996년에 폐지되었다.

<점수뿐만 아니라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 매기는 시험>

이름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린다면서 따지고 보면 교육은 뒷전이고 시험 점수로 학생들을 쇠고기 등급 매기듯 일등급에서 9등급까지 내신등급제로 나눠 진학을 위한 문제풀이 전문가를 만드는 학교.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학문탐구보다 상급학교진학 준비나 고시, 공무원시험 준비나 시키는 학교. 입학만 하면 성적에 관련 없이 졸업을 하고, 일류대학 졸업했다는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평생을 두고두고 울궈먹는 학벌사회는 인간의 삶을 옥죄는 현대판 카스트제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 앞에서는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소속 회원과 대학입시거부를 선언한 청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촛불청소년이권법제정연대 회원들이 수십명이 멈춰서자,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자라는 2018 대학입시거부선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지만 전국민의 시선이 수능을 치르는 현장으로 몰리는 바람에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초라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들은 왜 수능일 아침 이런 시위를 벌이고 있을까

이 나라 정치인들, 지식인들, 교육자들, 수능을 치른 선배들...에게 묻고 싶다. 수능은 정말 헌법과 교육기본법 그리고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목적에 합당한 결과를 평가하는 시험인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만 하면 원하는 대학,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인가? 혹 학교교육과정대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보다 학원에서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이 유리한 시험은 아닌가? 부모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친 시험은 아닌가? 공정하고 합목적적인가?

입시를 거부하고 외롭게 광화문사거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청소년 몇몇 외에는 모두가 이런 시험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공정한 정의로운 평가라고 믿고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가? 이대로 가면 알파고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의로운 인간을 길러내는데 부족함이 없는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가 똑같은 능력과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는가? 공장에서 생산한 똑같은 제품처럼 태어나는가? 사람은 선천적으로 수학을 잘하지만 예체능에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학생도 있고 예체능은 잘하지만 국영수는 특별히 잘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유적전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교육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선택과목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그런 분류로는 인간의 소질과 능력을 정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또 수요자중심의 선택에 부족함이 없는 평가라고 할 수 있는가?



백번 양보해 학교공부에 대한 학습의 결과에 대한 최선의 평가라고 치자. 그렇다면 12년의 교육을 단 하루의 각 교과목의 몇십문항의 평가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길 수 있는가? 실수로 자기인생을 맡겨도 좋은 시험인가? 수험생의 고통 가족의 고통을 만족시켜 주는 시험인가? 수천명의 SKY입합자격,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시험으로 50여만명이 실망과 좌절과 열등감을 갖도록 갈라놓는 것이 인간적인가? 헌법이 바라는 세상을 만드는 시험인가? 교육기본법이 길러내겠다는 교육의 목적에 합당한가? 해마다 거국적인 행사로 치르는 이 수학능력고사로 실패감과 좌절감 그리고 운명론자로 키우는 시험으로 어떻게 정의로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학자들, 교육자들,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답하라, 수능 시험을 치르는 날 아침 광화문사거리 앞에서는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소속 회원과 대학입시거부를 선언한 청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촛불청소년이권법제정연대 회원들이 수십명이 멈춰서자,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자저들의 외로운 투쟁이 눈길 한번 줄 가치조차 없는 것인가? 교육자들이여, 언론인들이여, 학자들이여 대답하라! 언제까지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까지를 서열매기는 이 잔인한 시험을 계속할 것인지를... 대한민국헌법을 보라!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6조까지 낱낱이 살펴봐도 모든 인간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했지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괴로워하고 좌절하고 무시당하고 불이익을 당해도 좋다는 조항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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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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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합니다.
    다른 방법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18.11.18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논술때문에...또 아이들이 스트레스입니다.
    ㅠ,ㅠ

    2018.11.18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논술이라는 말 자체가 웃깁니다
      철학이면 철학이지 논술은 뭡니까? 낱말을 주합해 말장난 시키고 싶은건 아닐까요?

      2018.11.18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3. 다양한 방식의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텐데, 지나치게 일방통행을 강요하네요. 물론 수능도 그 가운데 하나일 테고요.

    2018.11.18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가 어디로 갔을까?

정치가 실종된 나라, 아니 정치가 있다고 해도 정격유착이 된 나라에는 약자는 숨쉴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내 몰리게 된다. 우리나라가 그렇다. 박근혜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줄푸세'에 속아 서민들의 삶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양극화는 늪에 빠진 서민들... 오죽하면 청년들이 7포사회 헬조선을 외칠까?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어제는 13만 노동자, 농민, 교사,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청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가 열렸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전국 15000여 교사들이 서울 남대문 상공회의소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교육노동파탄 저지!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교사대회가 끝난 후 전교조는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민중총궐기기회에 함께 했다. 교사대회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내려 오는데 TV에는 이번 국회에는 반드시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개혁, 개혁...? 그렇게 많은 개혁을 했는데 아직도 개혁이 할 게 남아 있는가? 노동개혁, 교육개혁, 경제개혁...! 개혁을 이렇게 수없이 해도 개혁이 안되는 것은 개혁을 잘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 정부에서 하겠다는 노동개혁이나 교과서 국정화도 알고 보면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 


그게 이제 개혁이 아니라는 걸 노동자나 서민들이 알기 때문에 13만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서울로 모여 노동탄압, 교과서 국정화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게 아닌가?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수능끝난 고 3학생 대책 세워야...'도 그렇다. 이글을 2003년 수능이 끝난 후 썼던 글이다. 수능이 끝난 후 3개월... 그들은 무얼하며 학교에 다닐까? 교실 안을 들여다 보며 어처구니가 없다. 시험이 목표인 학교에 시험이 끝났으니 할 일이 없다. 수업을 하려는 선생님은 오히려 이상한 선생이 된다. 대학이 결정된  학생들까지 입시설명회에 끌고 다니는가 하면 교육적이지 못한 영화나 보면 시간을 떼운다.


학생의 복장을 보면 이미 학생이 아니다. 등교시간도 없이 출석만 채우면 끝난다. 졸업 일수를 채워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교는 하지만 학생이 아니다. 귀밑 3Cm니 교복이 어쩌고 하는 교칙은 이들과는 상관없다. 진한 화장에 옷도 제각각이다. 수업을 하지 않는 교실에는 TV를 보거나 잡담으로 시간을 때운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형식으로는 거창하게 '수능 후 정상수업 계획'을 세워 놨지만 정상이 되겠는가? 오전 수업이 끝나면 시내로 배회하며 잘못된 상업주의의 밥이 되는 학생도 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공납금은 그대로 낸다. 한시가 아까운 학생들을 학교에 잡아 놓고 출석일수는 채우는 학교... 감독 관청인 교육부나 교육청도 속수무책이다. 학기제를 바꾸든지 조기 졸업을 시킬 수도 있을텐데... 이 글은 2003년... 12년 전에 썼던 글인데 아직도 그대로다. 

   


수능끝난 고 3학생 대책 세워야


2003년 11월 24일 월요일


고 3학생들이 방황하고 있다. 신분은 학생이지만 책가방도 없이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학교를 오가고 있다. 교육과정이 엄연히 있지만 수능이 끝난 학생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파행적인 수업을 하는 고3 교실이 없도록 교육부가 암행단속을 하겠다지만 그것이 문제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교육부가 더 잘 안다. 입시준비를 하던 학교는 수능이 끝나면 학교공부도 끝이다. 이러한 고3 교실이 개점 휴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책은 없이 단속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교육부의 무능을 드러낸 것과 다를 바 없다.



수능이 끝난 수십만명의 학생들을 빈손으로 등교시켜 자연보호며 입시설명회에 동원하는 것은 탈법이요 국력의 낭비다. 고교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수능고사를 2월에 치르면 안 될 이유가 없다. 학기는 2월에 끝나는데 11월 초에 수능을 치르면 국가가 학생들에게 방황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셈이다. 수업도 하지 않고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등교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면에서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출석일수를 채운다는 이유만으로 공부하지도 않는 4개월의 시간을 빼앗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수학능력고사와 기말고사까지 끝나고 학생부에 성적까지 기록을 마친 학생들은 졸업을 시켜야 옳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11월에 수능을 치러야 한다면 학기제를 조절하든지 조기졸업을 시켜 공백을 줄여줘야 한다. 학생뿐만 아니라 고 3학생을 담당하는 수만명의 교사들에게도 4개월이라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가르칠 것이 없는 교사와 방황하는 고 3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은 교육부의 직무유기다.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로드맵을 기대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대학학보사일간지우리교육역사교과국어교과모임우리교육...등에 썼던 원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3년 11월 24일, '경남도민일보'에 썼던 글입니다. 바로 가기  '수능끝난 고 3학생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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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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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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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까지 다녀오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이 나라가 좁으시군요. 제 블로그까진 힘드시니 쉬세요.ㅎ 다~ 끝내면 제 자리를 찾겠지요.

    2015.11.15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살아 있다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인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들이 살아 갈 세상을 이대로 둔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지요. 그게 살아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2015.11.15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제 포스팅한 글의 후속편이군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이 부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졸업식까지 몇개월간이 잉여시간일 수도 있는데...
    그 금쪽같은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교육 차원에서 건설적인 접근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2015.11.15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문제는 교사는 물론 학교를 관리감독하는 교육청 정부가 다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수요자라면서 침묵하고 있는 이유도 알 수 없습니다.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공납금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2015.11.15 15:34 신고 [ ADDR : EDIT/ DEL ]
  3. 중3 아이들도 비슷한 처지더군요. 고입 때문에 기말고사를 일찍 치르고 그때부터 거의 놀다시피 하는.. 형식적인 대책 말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2015.11.15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10여년전부터 이문제를 계속 문제제기 했으나 교육부는 귀막고 눈막고 있습니다. 고 3수업을 맡으면 3개월간 공부를 가르치지 않고 월급을 받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는 일입니까? 아아들은 왜 잡아 놓고 갈길을 막고 있는지....

      2015.11.15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이고 고2, 고1, 중2입니다, 큰 아이들이 벌써 선배들이 학교를 안 나온다고 합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3-4개월을 아무 의미 없이 보냅니다.
    이 때 책을 읽고 토론하고 논쟁하면 좋겠습니다. 또 유적지-유명한 곳이 아니라-한국전쟁 학살지 같은 곳을 찾아 우리 현대사가 얼마나 암울했는지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15.11.15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 3학년 교실에 들어가서 우리 수능 끝나면 정말 공부같은 공부한 번 해보자고 약속을 했는데... 수능치고 나니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 공부공부 말만 들어도 지겨운데 더 하겠습니까?자기 꿈을 만들 현장학습이 필요하지만 그런 여건도 예산도 없습니다. 전문학교 홍보하는데 학생들 동원해 점심 먹이고 선물 달랑 하나 받는 홍보에 동원됩니다.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2015.11.15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5. 고질적인 병폐같습니다.
    시험은 있고
    목표가 뭔지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교육정책...

    2015.11.15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험이 교육의 목표입니다. 교육은 없고 시험문제만 풀이하는 학원... 그게 학교입니다. 그런데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공부도 하지 않고 졸업도 시키지 않습니다. 학기제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15.11.15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6. 시험끝나면 수능생들은 공부를 안하죠
    시험기간끝나고 나면 연말연시에 사고치는 애들도 많드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인성교육부터 해야되네요

    2015.11.16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HAO 뉴스에서>

 

‘사리를 분별할 만한 힘이 없는 어린아이, 또는 사리를 분별하는 지각이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을 철부지라 한다.

 

옛말에 철부지를 일컬어 ‘골백살을 먹으면 철이 들런지..’라고 했다. 만(萬)이 우리말로 ‘골’이고 억(億)은 잘’이니 '골 백 살’ 즉, 만 살이나 먹으면 철들어 '잘’ 할런지? 라는 뜻이다.

 

‘철부지’의 어원을 찾아봤더니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인 "철"은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그 뒤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말인 "부지(不知)"가 붙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을 일컬어 철부지라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들어 가 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참 철없는 학생들이 많다. 세상돌아가는 이치며 예의니 판단 능력이 어린아이같다. 덩치는 다 컸는데 생각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쩌다 우리학생들이 이 지경이 됐을까? 철부지로 만든 건 학생들 책임만이 아니다.

 

기본적인 정서는 가정교육부터 성숙된다. ‘희로애락애오욕’ 즉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구 : 두려움), 좋아함, 사랑함, 싫어함, 미워함(혐오), 욕망. 바람. 의욕’과 같은 감정이나 다섯가지 욕심 즉 식욕(食欲)과 성욕(性欲)과 물욕(物欲), 수면욕(睡眠慾), 명예욕(名譽慾)이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다. 이러한 기본적인 정서가 결여된 채로 유아원, 유치원, 초등과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생이 돼 학원과 학교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고 살았으니 언제 정서적인 감정이 제대로 성숙할 기회가 있었을까?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학교에서 시험문제 풀이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만 했다면 건강한 정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진 성숙한 사람으로 자랐겠지만 학교는 그런 노력도 의욕도 교육도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지식교육은 넘치지만 정서교육을 하지 못하는 학교. 왜 그럴까? 대학서열화현실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은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류대학입학이다.

 

정서적인 교육이란 정서적인 품성을 길러 주는 교육. 즉 자연과 사회에서 아름다운 것을 느끼고 이해하며, 예술적 감정과 취미를 가지도록 이끌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품성을 길러 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런 정서교육은 교육과정이 명시하고 있는 대로만 교육을 한다면 건강한 체력과 지,정,의를 겸비한 모습으로 잘라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연히 철부지로 자랄 수밖에 없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 이유가 그렇다.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교육은 절름발이 교육이다. 형식은 그럴 듯하지만 사실은 정서적인 불구자를 만들고 있는 게 학교교육이다. 일류대학이 교육의 공부를 하는 목적이요, 꿈인 학교교육은 청소년들을 정서적인 불구자로 만들고 있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되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는 없을까?

 

                                           <이미지 출처 : '일다의 블로그 소통'에서>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까?

 

첫째, 교육의 목표가 일류대학이 아니라 인권교육, 평등교육, 평화교육, 민주교육, 노동교육, 생태교육, 통일교육, 문화예술교육이 되어야 한다. 체벌을 교육이라고 강변하는 학교, 점수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학교... 국,영,수과목은 중요과목이 되고 음,미,체와 같은 예체능교과는 기타과목이 되는 학교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둘째,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던 인문과 자연계로 분리된 교육과정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는 통합교과로 바꿔야 한다.

 

그밖에도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현시켜줄 수 있는 교육과정, 협력학습, 협동학습,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꿔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류대학을 준비하기 위한 집중이수제와 같은 반교육적인 교육과정과 전국단위학력고사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해 평가권을 교사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하루 열여섯시간을 체형도 맞지 않는 의자에 앉혀놓고 정서적인 인간, 건강한 인간으로 성숙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이다.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원만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겠는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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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철부지에 대한 어원도 알게 되었고
    학교교육에 대한 의미있는 글 잘 새겨 보고 갑니다.
    좋은 수욜 되세요.^^

    2013.04.03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 번도 더 바뀔 수 있지요.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13.04.03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론들이 나이 어린 아이들을 출연시켜 애어른으로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영원한 아이어른으로 만드는 것도 문제입니다.

    2013.04.03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 아이들의 인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하지만
    대입에 가려 말 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정서가 건강해야 미래 사회도 건강할 수 있을 텐데요.

    2013.04.03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5. 짤짤이

    참교육님 참 보수적이지 않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것 아이들이 생각하는것 아이들이 바라는것에 눈맞추기보다는 철부지 취급하는게 항상 우선이더군요. 아이들이 아이돌스타를 좋아하믄 자본주의 상술에 현혹된 철부지 취급하며 대중문화와 자본주의 욕만해대지 왜 아이들이 아이돌을 좋아하고 그 문화는 어떤지 아이돌은 누가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분이죠.

    2013.04.03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젠가 우리가 늘 선생님이라 부르는 방정환 선생님의 생애약력을 보고는 무척 놀란 적이 있습니다.
    33세로 짧은 일기를 마치셨는데 20대 초반에 이미 수많은 활동과 함께 어린이날을 만드셨더라구요.
    지금에 비하면 정말 과거에는 성인이라 부르던 나이에 몸은 물론 마음과 정신도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2013.04.03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3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서적인 불구자?
    와아... 뜨끔합니다. 그렇게 여기질 못했는데 가만 읽다보니 그렇구나.. 공감하게 돼요.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려는 마음만 가진다면.. 학교 외 여러 문제들이 많이 없어질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2013.04.03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9. 인성교육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늘....

    2013.04.03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3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생

    저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인데요... 제가 고등학교 생활 한달 쯤 해오면서 느낀 걸 다 적어주셨네요.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국교육에 엄청난 회의를 느끼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정말 덩치만 컸지 사고의 깊이는 발 담그면 바로 땅이 느껴지는 그런 얕은 물 같더라고요... 정서교육을 공교육에서 맡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겠지만 그 이전에 가정에서 먼저 시작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거의 모든 한국 학생들의 집은 자연스러운 전인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기 보다 대학입시프로젝트를 펼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까지 바라는 것은 어찌보면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도 채워지지 않고 가정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진정한" 교육......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04.03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른 들 특히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모님, 교사, 학교경영자, 교육학자, 교육관료들이 부끄러워해야할 일입니다.
      학벌사회가 문제를 푸는 열쇠지요. 그런데 그 학벌이라는게 만만한게 아니랍니다. 사회구석구석에 만연한 '벌'문화가 그렇고 공교육에 버금가는 사교육시장이며 사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는 장사꾼들이 그렇고....
      이러한 문제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아참에 고치고 바꾸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혁명적인 상황.. 즉 대통령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사람들이 부자들 편이니까요.
      고등학생이 문제의식이 상당 수준이네요.
      앞으로 많이 생각하고 대안도 찾아보세요.
      학생같이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바꿀 수 있는 희망입니다.

      2013.04.03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방법이 3만6000여가지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수학능력고사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다. 말로는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라지만 알고 보면 이날 치른 시험 점수(소숫점 아래 몇 점까지)는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이 선발 방식이 3600가지도 아닌 3만6000가지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학능력고사가 코앞으로 다가 왔다. 수학능력고사를 치를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는 수험생이 왕이다. 부부싸움은커녕 집안에서 발자국소리까지 죽여 가며 걸어 다녀야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집안 분위기를 압도한다. 수험생 자녀에게 혹시나 신경 쓰일 일이 생길까 조심, 또 조심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초긴장이 계속된다.

 

수험생이 있는 집안에는 일년 내내 초비상이 걸려 있지만 이맘때 쯤 되면 수험생 자녀의 기분을 맞추느라 숨도 쉬기 어렵다. 새벽같이 일어나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자녀를 보면 부모를 비롯한 오 가족은 죄인 아닌 죄인이 된다. 2012년 11월 8일.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조절하는 대한민국의 최대의 행사(?)인 수능이 앞으로 석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학능력고란 도대체 무엇일까? 수학능력고사는 수학능력시험 점수와 고등학교 내신 성적으로 뽑는 정시라는 방법과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36000여 가지의 방법으로 학생들을 뽑는 수시모집이 있다.

 

우리나라 종합대학은 국공립대와 사립대 등 195개 대학이 있다. 이들 대학에서 올해는 모두 37만7958명을 모집한다. 전문대학은 모두 138개 대학이 있다. 이들 전문대학에서는 올해 모두 24만730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에서 전체학생 37만 7302명의 학생 중 24만322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전체 수험생의 64.4%)한다. 정시는 11월 8일 시행되지만 수시모집은 이달 16일 시작된다.

 

전체 137개 전문대학에서는 전체 모집학생 24만 7302명 중 19만578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게 된다. 물론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응시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에 응시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서성한이', '중경외서', '건동홍숙' 란 말이 무슨 뜻일까? ‘서성한이’란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와 이화여대의 머리글자다. 대학서열체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웃지못할 일이다. 수시모집이 시작될 때쯤이면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이다. 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에 수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수시모집제도란 전국의 고교별 상위 1% 안팎의 학생들을 'SKY'로 으시하는 학생 골라내기(?)가 시작된다.

 

서울대학은 전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학교별 상위 1.6~1.7등급 정도는 돼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다. 고려대는 학교장추천전형으로 670명을 뽑는다. 이 전형의 합격자도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 전형, 연세대의 일반우수자 전형처럼 지원학생들의 등급이 각 학교별 1등급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손에 땀을 쥐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교실에는 수시모집이 한참 지나고 나면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교실 곳곳에는 느긋하게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따기 위해 연습문제집을 꺼내놓고 앉아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머리는 염색을 하고 눈 화장까지 한 졸업생(?)이 앉아 있다. 물론 수능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소설책을 읽고 있다. 수시합격생이다. 수업을 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은 이들과는 상관없는 딴 세상 사람이다.

 

어디 그뿐인가? 수능을 치르기 하루 전날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 놓고 전장에 나가는 장군처럼 격려식(?)을 거행한다. 이름하여 장도식(壯途式)이다. 운동장 가운데는 수험생을 세워놓고 양쪽에 재학생이 박수를 치며 대박(?)을 기원한다. 교실외벽에는 꼭대기층에서 내려뜨린 ‘수능대박기원... 졸업생 일동’ 혹은 ‘장하다 내 아들...’하는 어머니회 일동, 어쩌고 하는 플랙카드가 걸려 있다. 기현상은 이 시간 다음에 일어난다.

 

 

박수를 받으면 교실에 들어 간 수험생들은 3년간 애지중지 하던 교과서며 참고서를 한 자루씩 둘러메고 나온다. 물론 행정실에서는 미리 고물상에 연락해 쓰레기(?)를 수거할 만반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산더미같이 쌓인 쓰레기(교과서며 참고서)는 고물상의 포클레인에 찢기며 어깨어지며 쓰레기차에 실려 학교를 떠난다. 교과서며 참고서를 찢어 날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학교도 있다. 학생들이 버린 책이며 참고서란 수능이 끝나면 똑같은 쓰레기가 되고 말 지식처럼 말이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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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리가 지끈지끔 아픕니다.
    딸아이 때문에...쩝~

    2012.08.11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수시입시가 거의 없다시피 했을 때 수능을 봐서 그런지,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이상하게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잘 이용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 학과에 보내는 노련한 선생님도 있고...
    그게 전혀 안 되는 학교도 있고...

    요새는 아빠와 조부모의 경제력과 함께 엄마의 정보력이 수시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짓는다죠..
    괜시리 씁쓸해지는 입시의 현실이네요.

    2012.08.11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능 정말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2.08.11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대물림하려고
    만든.. 시스템이죠..
    결국 정치가 문제인듯 합니다.

    2012.08.11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조카 녀석도 초죽음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8.11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입다물이

    대학교수들은 입다물고 있는거 보세요...지옥같은 입시체계에 고난하는 한국민들에대해 별 생각은 없어요..
    입다물이들....
    나무잘라 책만드는데...이건 웬 낭비인가요..다음애들한테 나눠주면되지..왜..

    2012.08.11 13: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수능이 국가의 중요한 날이 되어 버렸네요

    2012.08.11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들렀다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래요^^

    2012.08.11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얼마 안남았네요 ! 수험생들 참 힘들겠어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2.08.11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모가 집값에 직장 문제에 살기 힘드니 온전한 멘토 되기 힘든 사회입니다’

 

어제 ‘자녀 진로의 멘토, 이제는 부모가 나서야...’라는 글을 썼더니 ‘나비오님’의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댓을 보는 순간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맞습니다.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 잘되기 위해 멘토 하기 싫어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할 수만 있다면 내 모든 걸 희생해서라도 자식을 올곧은 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일부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가히 초인적인 수준입니다. 아니 계획적이고 과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유아교육에서부터 사춘기와 입시문제에 이르기까지 선생님들보다 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허점도 많습니다. ‘그 미친 사랑 때문에....’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지도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경쟁’이라는 마술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집에 사는 누구네는 원정 출산을 했다는데...

 

누구네는 영어 발음을 잘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까지 했다는데...

 

누구네는 영어마을에 보내고 누구네는 영재교육을 시킨다는데.....

 

‘우리 아이를 세상에서 가잘 훌륭하게 키워야지....!’

 

이런 마음이 어느 부모에겐들 없겠습니까?

 

분명히 묻고 싶습니다. ‘다신은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아니면 남들보다 더 똑똑한 사람,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가슴은 없고 머리만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머리는 부족해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왜 받아쓰기 점수에 그렇게 민감하세요? 수학문제 한 두개 틀린다고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학원에 안 보내면 큰일 날까요?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으면 아이가 잘못될까요? 과학고, 외국어고를 꼭 보내야 훌륭한 사람이 될까요?

 

우리 속담에 ‘남이 시장에 가니까 지게지고 따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관이 없이 남의 말에 휘둘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100점만 받아오면... ’ 은근히 부담을 주지는 않았습니까? 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자녀의 ‘개성이나 소질이나 특기..’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고 계십니까? 혹시 ‘내 지식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좋다는 학원에 다 보내고 자녀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다 해줬으니까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믿고 계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백과사전식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자녀와 성실하고 착한 자녀가 되는 것 중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저도 그렇게 못했습니다만 자녀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까?

 

세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첫째, 경쟁에서 매몰되지는 맙시다.

 

남이 하니까? 내 아이의 개성이나 소질이나 취미나 특기를 무시하고 따라 하기를 한다는 것은 부모도 자녀도 모두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둘째, 돈만 벌어다 주기만 하면...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좋다는 학원 다 보내주고 원하는 대로 학교 다시켜줬다.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부모는 없을까요?

 

셋째, 옳고 그른 것,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꼭 가르쳐 줘야 합니다.

 

커면 저절로 다 알게 된다고 믿지 마십시오. ‘어릴 때부터 질매가지’란 말이 있습니다. 잘못 자란 가지가 큰다고 곧게 펴지겠습니까?

 

넷째.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 또 강조해야 합니다.

 

얼짱, 몸짱 문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 돈보다 생김새보다 사회적 지위보다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시간 날 때마다 강조해 줘야 합니다.

 

다섯째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교육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사춘기의 자녀를 어떻게 건사할 것인지 대학진학을 위한 학과선택이나 가산점 그리고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소장하게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알지 못하면 담임과 상담을 통해 충분한 예비지식을 가진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들에서 자라는 곡식도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지 않습니까?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만큼 자랍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점은 사랑으로 보충 하십시오. 부모의 넘치는 사랑으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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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공감되는 글 잘 보았습니다.
    자녀의 진로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말 와 닿습니다.
    실력이 없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무리하게 요구하면
    자녀의 앞길을 오히려 망치지요.
    부모의 열할이 중요한 때 임을 알고 갑니다.^^

    2012.08.08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엇이든 막연하다는 것,
    그게 서로를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더 똑똑해져야 합니다.

    2012.08.0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3. 앗 제글이 처음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글 쓰시는 데 제 댓글이 참고가 되었다니 감사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2.08.08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모 사랑이야 말로 최고입니다.

    2012.08.08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읽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키우는 거 보면 우리때와는 많이 다르기에 마치 남의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작은늠이 생일이 빨라 일곱살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습니다.
    한글을 당연히 몰랐지요.(평생 해야 하는 게 공부라 일찍 가르쳐주고 싶지 않았음)
    그럭저럭 적응은 했지만 받아쓰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60점, 다음날은 50점, 그 다음날은 40점...
    그래도 반은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 싶어 아기 이름을 부르니...
    이늠 지가 먼저 눈물 뚝뚝 흘리며, 엄마는 공부보다 인간이 되라면서요.. 하는 게 아닙니까.
    이런 아이를 어떻게 야단치겠습니까.

    지금은 처녀가 되어 직장에 또 그럭저럭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무르기에 아이들에게 독하게 공부하라고 하지 못 한게 때로는 미안하기도 한 요즘입니다.

    선생님 남은 더위 잘 이기셔요.^^

    2012.08.08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아들, 좋은남편, 좋은아빠가 되도록 오늘도 열심히...야근해야겠습니다..

    2012.08.08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영어 발음을 위해 혓바닥 수술도 하는 세상이로군요..;;
    아.. 말이 안나옵니다~

    2012.08.08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녀에 진로에 대해서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공감합니다.
    관심있는 사랑없인 불가능하죠.

    2012.08.08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음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 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의 조력자가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2012.08.08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멘토가 될 수도 없이 경쟁에 매몰된 세상...
    가족 간의 소통도 사라지게 만드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유익하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2012.08.08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고 아이교육을 해야하는데 부모부터 이리저리 흔들리니 아이도 흔들리죠.

    2012.08.09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놀부

    댓글을 달려고 댓글을 읽다보니 잠시 머뭇되게 되지만 일단 달아봅니다.

    다섯째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는 주제는 솔직히 이 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는 부모는 자녀의 진로를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나 줄 수 있을까말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의 진로를 조언정도나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측하는 것은 부모의 세계관과 지혜가 탁월하여 거의 예언가에 준하는 수준이 아니면(이건 신 아닌가요?) 부모는 그냥 최소한의 자본을 마련하거나 조언(?)하는 것으로 그 역할은 다 한다고 봅니다. 그 이상의 관여를 한다면 자녀의 미래를 (잠시던 오래던) 왜곡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부모가 교육 전문가가 될 필요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꼬여버린 교육 상황에선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려고 하는 정도의 생각만 계속 가져간다면 부모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최근의 한국의 공교육 체계(사교육도 거의 없습니다)는 왠만하면 자식을 퇴학시켜고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할 때의 함정은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 같은 교육도 그리 뛰어난 플랜B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교육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이지만 대체 왜 부모가 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부모는 밥이나 교육에 드는 비용조차 벌기도 힘든 상황이고 자신이 받은 교육이나 자신이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교육이 최고라고 알고 있고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혁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공교육은 물론 이지만 사교육은 방향을 잘못 잡아 아예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지 않은가요?)

    경제나 정치의 원리는 솔직히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펄펄 뛰는 나이의 사람들이 벌어서 노인들은 먹여살리고 아이들은 잘 가르쳐서 내일의 희망으로 만들면 나라는 발전합니다. 더 이상의 정치경제 지식은 공부하면 할수록 쓸데없는 것들이 많더군요.(때로는 사기에 가까운 개념들이 더 많더군요.)

    모든 부모는 자녀 교육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솔직히 교육자나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길래 프러스트 시대부터 시작된 현대 교육(심하게는 일제 시대때 꼬여버릴대로 꼬여버린 현대 한국 교육)을 다시 부모에게 떠넘기는 성향에 대해 제가 자주 들르는 이 블로그에서 언급되길래 조금 길게 댓글답니다.

    평소에 올리신 블로그 글로 항상 마음 따뜻하게 읽으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난독증이 있는지 길게 댓글 달아봅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게 있다면 미리 용서를 구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2.08.09 00:32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꾸준히 구독하고 있지만 댓글을 남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전 아직 부모는 아니고 자식된 입장이지만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께 늘 아쉬운 것 중 하나는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 것이 자녀된 도리겠지만 동시에 부모들도 자식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불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위에 꼽아주신 다섯 가지, 참 좋긴하지만 실로 자식 말에 경청하지 않는 부모 정말 많습니다. 듣긴 들어도 다 어른의 입장에서 필터링 해서 듣는 경우가 허다한 듯 합니다. 자식은 그거 금방 압니다. 부모님이 내 말을 진짜로 듣고 있는지 안 듣고 있는지...
    이 시대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그에 맞는 부모의 태도가 무엇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행복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이라면 경청의 자세를 먼저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2.08.09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2.03.18 07:00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욕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상급학교 진학 시 불이익을 받게 할 것이라고 한다. 교과부가 발표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종합대책'에 따르면 문제아·모범생 가릴 것 없이 학생들의 욕설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 욕설이 심한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비(非)교과 영역에 기록하고, 입시(入試) 과정의 '학교장 추천 대상'에서 제외해 상급학교 진학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처음 욕을 사용한 시기가 초등학교 저학년이 22.1%, 초등학교 고학년이 58.2%로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시절에 80.3%가 욕을 배운다고 한다. 또 하루 종일 욕을 사용하는 어린이도 무려 65.5%나 된다고 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지난 해 국무회의에 보고한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 및 건전화 방안'을 보면 청소년의 73.4%가 매일 욕을 사용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은 단 5.4%에 불과하다고 한다.

교과부가 밝힌 자료를 보면 ‘고등학생 1명이 학교에서 4시간 동안 385번 욕을 한다’고 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이주호교과부장관은 언어생활의 순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 "가정·학교·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언어 순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를 선정하고,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고운말 쓰기 UCC 공모전' 등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운전대를 잡으면 신부님이나 스님도 욕을 한다고 한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른들의 입에서도 욕이 나온다. 학생들의 하교시간이나 주차장에서 학생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말의 반이 욕설이다. 듣는 사람의 얼굴이 붉어질 정도다. 옛날에도 욕설이나 은어, 비속어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초중고생들의 언어문화를 보면 어쩌다 청소년들의 언어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 그 심각성에 참담한 마음이다.

언어 순화는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그러나 교과부가 내놓은 정책을 보면 저능아 수준이다. 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할 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상급학교 진학 때 불이익을 주겠다니... 어떻게 학생들이 욕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지 목에 녹음기를 달아 놓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교사들이 일일이 학생의 뒤로 따라다니며 욕을 한 횟수를 세어 누가기록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교과부의 상식이하의 정책을 보면 한심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면 교실이나 복도에 CCTV를 설치하고, 사교육비가 문제가 되면 학교 안에 사설학원 강사를 불러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교육을 상품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바꿔 학교를 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문제아로 단정, Wee스쿨이니 Wee 클레스를 만들어 격리수용하고, 입시제도가 문제가 있으면 대학별 단독고사에서 ‘연합고사+본고사’로, ‘연합고사+본고사’에서 다시 ‘대학입학 자격고사’,... 수학능력고사로 이름만 바꿔 놓았다.

문제의 원인을 두고 ‘아랫돌 빼 윗돌괘기식’의 대책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욕설이 사회문제가 됐으면 욕설이 심한 원인부터 찾는 게 옳다. 그러나 교과부는 원인을 밝힐 생각은 하지 않고 욕을 하는 학생들부터 문제를 삼는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오늘날 학생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자. 안방에서 극장,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영화며 드라마는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있는지... 왜래어, 외국어투성이의 오염은 이대로 좋은가?


새벽같이 어린이 집이며 유치원에서 12시간 남의 손에서 키워지는 아이들,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점수 몇점을 더 받기 위해 새벽같이 등교해 아침 자율학습이며 정규과과수업, 보충수업, 자율학습으로 밤 10시가 넘어서 학원으로... 개미쳇바퀴 돌듯 하는 청소년들... 국어시간은 있어도 말하기 지도보다 시험문제 풀이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에게 욕을 하면 생활기록부에 올려 불이익을 주겠다니...

교과부는 윽박지르고 통제하고 문제아 취급하면 정신을 차려 범생이가 될 수 있다고 믿는가? 교육위기와 사교육비, 학교폭력, 욕설문제... 등 산적한 학교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인권의식도 철학도 없는 교과부의 시각부터 바꾸는 게 선결문제가 아닐까?

위의 이미지는 다음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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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그렇게 학생들이 욕을 많이 한다는건 어른들의,
    사회의 흐름에 반영된것이라 볼수도 있는데,
    결과만가지고 생활기록부에 남긴다면 평생을두고 지우지 못할 과오가 되네요.
    심사숙고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3.18 07:07 [ ADDR : EDIT/ DEL : REPLY ]
  2. 근본적인 대안은 될 수 없겠지요.
    우리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2012.03.18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빈배

    사냥개도 때리고 윽박지르면 말을 듣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하물며 사람이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생활기록부 기록 운운은 완전 오버죠.

    2012.03.18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4. 솔향

    아침에 공감되는 글 읽어 반갑습니다.
    교과부 수준 참 어이 없죠.
    지역 교육청 수준도 앙망이지만

    2012.03.18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5. 에휴, 일시적인 대응책만 내놓는 것아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장기적인 대안은 금방 표시나는 것이 또
    아니니, 같이 노력해야겠지요.^^

    2012.03.18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글로피스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찍는것은 비교육적 입니다.

    2012.03.18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7. 푸른세상

    재미있는 교과부입니다.

    한동안 학생부에 좋은 말, 긍정적인 말만 쓰라고 하더니....

    2012.03.18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8. 근본적인 교육 철학이 부재하니 눈에 보이는 잘못을 통제하고 강압하려는
    정책이 문제네요

    2012.03.18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억지로 한다고 되는 건 아닌데 말이죠.

    잘 보고가요

    2012.03.18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황당합니다.
    결국 재수없는 놈은 욕한 번 했다가 대학진학도 어려워진다는 얘긴데...
    공정성도 실효성도 없는 이런 정책을 내놓다니...
    어이상실입니다.

    2012.03.18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명박 어록을 역사에 남겨야 합니다.

    2012.03.18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12. Bet Calcul그렇게 학생들이 욕을 많이 한다는건 어른들의,
    사회의 흐름에 반영된것이라 볼수도 있는데,
    결과만가지고 생활기록부에 남긴다면 평생을두고 지우지 못할 과오가 되네요.
    심사숙고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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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8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욕한번 한다고 생활기록부에 적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 지나칠 경우에 적을 거 같은데 별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욕을 안하면 되니까요.
    마약을 하면 처벌되고 전과자가 된다고 흥분할 필요없죠.
    마약을 안 하면 되니까요.
    문제없다고 봅니다.
    학생들의 체벌이 금지되어가는 추세라면 학교측에도 무언가 비물리적인 제재수단을 부여해야겠죠.
    그게 싫으면 매로 몇대 때리면 그만이겠지만 또 그런건 거품물고 반대하는 추세이니 이런 조치를 취할 수 밖에요?

    2012.03.18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욕하는 답답한 현실을 없애는게 순서 아닐까요? ㅎㅎ;;

    2012.03.18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렇게 비본질적 처방을 하는 것은..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만 너무 불쌍합니다.

    2012.03.19 0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로즈힐

    정말로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2012.03.22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 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겠다며 '자발적 퇴교'를 선언한 김예슬씨...!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고려대학을 자퇴하면서 발표한 김예슬씨의 대학자퇴선언문 줄 일부다.

김예슬씨뿐만 아니다.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지난해 2월부터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돼선 안 된다"며 대학입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열린 사고 없이 대학만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개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실현할 수 없게 한다"며 "누구나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을 왜 가는가?


학문을 탐구하기위해? 졸업장이라는  간판을 따기 위해? 인맥과 친분을 쌓기 위해? 남들 다 가니까 안가면 뭔가 불안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질문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하는 것으로 안다. 아니 고등학교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준비기관이 된 지 오래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의 대학진학률은 40%대라고 한다. EU에서 버팀목이 될 만큼 성장한 독일은 39%, OECD대부분 국가들의 대학진학률은 5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대학 진학률은 84%로 핀란드에 이어 세계 2위다.

자녀 한 명이 대학졸업 때까지 드는 경비가 2억6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조사 때는 1억 9천여만원이었던 경비가 2006년에는 2억 3천만원으로 지난해까지 1년에 1천만원 꼴로 증가한 셈이다. 대학 4년간 6천8백만여만이나 필요한 대학경비. 대학진학률이 30%도 안 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스웨덴... 과 같은 나라도 있는데, 가계 지출액 중 교육비지출이 37.3%나 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입학만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졸업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다. 소질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입학하기 바쁘게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빠지는 학생들. 대학등록금 1천만원시대에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에 불과하다.


모두들 왜 대학을 반드시 가야한다고 생각할까?

우리나라 미혼들은 신랑감으로 연소득 4579만원, 자산 2억1587만원에 키 177.34cm인 남성이요, 신부감으로는 연소득 3242만원, 자산 1억4438만원, 키 163.93cm인 여성을 원하며, 여성 배우자 직업으로는 11년째 교사란다. 대졸은 필수다. 그것도 일류대학일수록 값이(?) 더 나간다.

취업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외모는 기본이요, 일류대학은 연봉이 높고 장래성이 잇는 회사일수록 선호하는 제일조건이다. 대학이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듯이, 취업이나 결혼대상자 또한 인품이 아니라 소득이나 학벌이다. 실력이 아닌 학벌이 사람의 인격보다 높이 평가되는 사회에서 대학을 왜 가야하는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자진의 삶의 눈높이를 대학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가? 모든 사람이 다 일류대학을 졸업할 수는 없다.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인 사회에서 언제까지 대학졸업을 필수로 졸업장에 목매어 살아야 할까?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면 고교 졸업 후 야간이나 방송통신대학 등 졸업장은 언제든지 딸 수 있다.

대졸자는 인격까지 대졸인가?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이 학벌에 따란 지나친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언제까지 스펙 쌓기를 위해 젊음을 담보로 살아야 하는가?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인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정말 만들 수 없을까?   

 -  위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가녀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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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학 안나오면 사람취급 받기 힘든게 사실이죠... = =;

    2012.02.24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세상이

    말로는 대학 가서 머하냐.. 안 가도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지만서도... 막상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자기 자식이 대학 안 가겠다고 하면 선뜻, "그래, 안 가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겠죠.. 또 자식이 결혼한다고 배우자감 인사시킨다고 왔는데 고졸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다고 결혼해라고 하는 사람도 드물 듯요... 그러니 대학 졸업장병이 안 없어집니다 ㅠㅠ

    2012.02.24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4. 구구절절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역시나 우리에겐 아직 먼 이상이죠. 저게 현실이 될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2.02.24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5. 목마름

    대학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질 좋은 상품'을 수입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규율을 만드는 쪽. 고용주는 질로 따집니다. 그 질을 학벌에서 따져야만 하기 때문에 학벌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스펙이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규율에 순응을 하는 쪽은 항상 이 규율에 의해 흡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질 좋은 상품. 인간이 바로 이런 취급 받습니다. 학벌도 학벌이지만, 더 큰 문제는 등록금입니다. 등록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 바로 높은 진학률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학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질 좋은 상품'을 수입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규율을 만드는 쪽. 고용주는 질로 따집니다. 그 질을 학벌에서 따져야만 하기 때문에 학벌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스펙이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규율에 순응을 하는 쪽은 항상 이 규율에 의해 흡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질 좋은 상품. 인간이 바로 이런 취급 받습니다. 학벌도 학벌이지만, 더 큰 문제는 등록금입니다. 등록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 바로 높은 진학률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2.02.24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2.24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7. dmb

    또 한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집에 집착을 합니다.
    내집 내집 또 내집
    모든 국민이 다 내집을 갖고 살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또 실제 불가능한 일이구요
    그노무 내집때문에 인생 모든것을 걸고 대출해서 은행빚에 몰려 살진 않았으면 합니다.

    2012.02.24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8. 꼭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가...
    누구나 한번쯤 질문을 던져 봤을 문제이네요~~
    잘 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2012.02.24 17:17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비

    작년 수능 망쳐서 대학 떨어지고 올해 재수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의문이 드는군요..
    재수를 위해서 고등학교 재학기간 든 비용보다는 재수비용이 더 많이 들어 부모님께 얼굴들 면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대학은 꼭 가야 하는거냐며 반박했다가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대학졸업못하면 거의 인간취급도 못 받는다고요..
    대학으로 인해 차별받고 자격지심 얻는것..
    이러한 것은 정말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

    2012.02.24 18:17 [ ADDR : EDIT/ DEL : REPLY ]
  10. 호벤스엘로

    외국은 대학을 안나와도 충분히 먹고살죠
    유럽,미국,일본등 선진국들도 대학진학률이 일본이 50%
    유럽은 30%내외라고 하네요
    근데 희한하게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80%이상이나오는 이상한 현상
    막상 대학을 나와도노는사람이 태반인데도 말입니다...
    이 기현상이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2012.02.24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카프데

    90%가 대학을 진학하는 사회.물론 모든 국민들이 고등교육을 받는다는건 정말 좋다. 하지만 그 목적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
    대학진학이 상아탑을 쌓는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된 사회.대학을 안가면 비정상적으로 보는 이상한 사회.정작 대학을 가놓고도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 많고..취직도 못하고...이럴거면 뭣하러 시간과 돈을 낭비 하는지.이건 정말 기형적 사회구조다..이러한 패러다임을 틈타 사립대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갖가지 이익을 취하려 하니..문제다 문제..

    2012.02.24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생각생각

    고려대를 자퇴한...저 분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저 분은 나이도 어리신대 저보다 낫네요...배울점도 있고....세류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는 사람이 참 지성인이라고 배웠는데....저는....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2012.02.24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고두야

    대학을 포기하는게 왠만큼의 용기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저런 인재들이 많이 사회에 진출해서 성과를 내면 우리나라도 조금씩 바뀌어갈 수 있겠지요!

    2012.02.24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내가 회사를 연결하는 더 높은 급여를 약속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최고의 조건을 선호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기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12.02.24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으갸갸

    사람마다 외모가 성격이 다르듯이 능력 과 취미도 다 다르다. 대학은 공부할 능력의 머리를 갖은사람..
    위로 올라갈수록 당연히 극히 그 숫자가 작아질텐데, 능력도 안되고, 공부할 취미나 열정도 없는데,
    모두가 서로들 뚜렷한 목적없이 대학을 가지 그것이 문제다. 능력이 안되면 대학에 투자할 시간과 돈도
    절약하고 남보다 일찍 자신만의 소질을 찾아내어 그를 갈고 닦으면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있을텐데...

    2012.02.24 23: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벌대학

    터무니없이 비싼 학비에 경쟁력은 없으면서 재벌처럼 군림하는 현재 우리나라 대학
    학생들 등록금, 정부 보조금으로 자기네들 뱃속채우기에 혈안되어 있는 대학
    특히 이런 사립대학들 대부분 배후에는 국회의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대학 만들어 땅투기하고, 정부보조금 뜯어먹고,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 조성해서 일가친척 자자손손 자기네들 뱃 속 채우려고 국민들 우롱하는 대학

    가뜩이나 살기 힘든데, 한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역량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교육기관이 이 모양이니...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지..

    2012.02.25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어흥

    대학을 나와야 왠만한 기업에 원서라도 쓸 수 있다. 대학의 그 과를 전공해야 어떤 자격증 시험이라던가 임용 고시에 응시 할 수 있지. 대학을 나오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야 할까.. 고졸 보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가 있다. 학력 때문에 승진이 안 되거나 학력 때문에 자신이 불리해진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대학은 갈 수 있으면 가는게 낫다

    2012.02.25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 ㅇㅇ

      이게 문제인거죠

      2012.03.08 01:20 [ ADDR : EDIT/ DEL ]
  18. 독일을 비롯한 외국의 여러 대학은 [졸업]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지요.
    독일 39% 대학진학률이라면 셋 중에 하나는 대학 나온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햅니다.
    사회에 나와보면 열 명 중에 하나, 열 다섯 명 중에 겨우 대학 졸업자를 만날 수 있죠.
    그 말은
    졸업 연구와 논문이 아니면 졸업이 안 되는 상황이라
    입학만 따져서는 절대 통계를 얻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돈 버는 직업 연마 만이 아닌)
    달라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직업학교 모두를(학과 포함)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니
    84% 대학 진학률이라는 통계가 나오잖습니까? 당연한 거죠.
    그러니가 통계는 맞지만, 그 내용물이 다르다는 것 뿐이니까요.

    예를 들면 이론적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체육인, 음악인, 미술인 등은 대학에서
    이론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도 (소수) 있지만,
    대부분 실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학에 가지 않습니다.
    음악학교, 미술학교 등 학교 기관에 가죠. 그렇게 부릅니다. 뮤직 수쿨(독 : 무직 슐레)

    그러니까 나중에 학문적으로 공부할 사람(교사 등)은 대학을(유니버지티) 가지만
    피아니스트가 된다든지 하려면 음악학교에 갑니다. 이들은 대학 명단에 들지 않습니다.

    이해 하실런지......우리는 이름을 바꾸어야지, 내용은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84% 모두가 공부를 한다는 것이 나쁠 이유가 있나요? 이 말은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2012.02.25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 추가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학문적으로 공부할 사람( 음악이나 체육을 했어도 나중에 교사나 교수가 되기를 원한다면....이 말입니다.

      2012.02.25 16:28 [ ADDR : EDIT/ DEL ]
    • ㅇㅇ

      한국이 공부하기위해 대학가는경우 10%도 안되요

      2012.03.08 01:20 [ ADDR : EDIT/ DEL ]
  19. 서진희

    김용택선생님...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존경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제가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선생님의 글 오늘도 참 감사하게 읽고 있는데...이 글 맨 마지막이 조금 걸립니다.^^*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인 사회에서 언제까지 대학졸업을 필수로 졸업장에 목매어 살아야 할까?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면 고교 졸업 후 야간이나 방송통신대학 등 졸업장은 언제든지 딸 수 있다. ''
    전체적인 맥을 보면 선생님의 좋은 말씀에 다 이르고 있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마지막 졸업장을 따기 위한 곳으로 방송통신대학교를 드는 것은 좀 그래요...
    방송통신대학교는 졸업장을 따기 위한 곳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좀 더 가치있고, 풍성하게 하기 위한 삶의 연장선에 있길 원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평생학습을 하는 곳이거든요...
    저 또한 그래요... 방송대 중어중문학과,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등...방송대에서 평생교육사..
    충분히 선생님의 말씀 이해하고 있어요..단지 마지막 문맥상에서 방송대가 졸업장을 따는 곳으로 표현된 것이 조금 걸린다는 제 말도 이해하실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

    2012.02.28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답답

    20살 재수생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는데 그래도 꾹 참고 공부했지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재수를 하게 되었지만..요즘, 다시 폭발했습니다
    .
    인터넷이나 책 등에 이 시대의 지성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모두 김용택 선생님과 같은 말씀들을 하시고,
    핀란드나 캐나다 등 외국 교육이랑 우리나라 교육 비교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런 게 잘못됐다, 고쳐야 한다고 매번 떠들면서..아무것도 바뀌지 않지요,

    그리고 저는 그냥 지금 공부가 하기 싫은, 몇 달 공부도 못 버티는 게으르고 한심한 년 취급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걍 쫌만 더 참고 공부해서 대학가라...누가 너 대학 전공으로만 먹고 살으래? 대학 졸업하고 전공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너 진짜 답답하다...뭐 이런 말이나 듣고..

    지금까지 저한테 희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그건 제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서 그러신 거 아니었나요? 대학 안가면, 아니. 좀 나중에 가면..그 희생이 모두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 게 아니라..안정된 직장에서 돈 많이 벌기를 바라셔서 그랬던 건가요..그럼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셔서...

    ....정말 힘이 드네요...

    2012.05.10 22:1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되어 있는 대학

    2012.05.21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만나는 교사마다 대학 이야기 뿐, 이게 고등학교인가요?' 광주 K 여고에 다니는 L양(17)의 얘기다. 청소년신문 바이러스 기자가 만난 L양은 담임선생님이 상담을 하자면서 ‘서울권 대학은 가야 하지 않겠니?’라며 입학한 지 이제 1주일 된 학생에게 부담을 줘 짜증난다고 했다.

신입 고등학생에게 11시 반까지 자습을 할 것을 강요하고, ‘대학 아닌 것에 관심 두지 말고’ 오직 ‘빡세게 입시 공부해라’라는 식으로 ‘세뇌’를 시키고 ‘왜 꿈이 없느냐?’라고 부담을 준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청소년 바이러스' 기사 참고> 

학교는 정말 교육을 하고 있을까? 지난 11일 대학교문에 ‘자발적 퇴교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학교를 떠난 김예슬씨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경주마로 질주하면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명문대 입학'을 입학했지만 ’취업이라는 관문 자격증이라는 관문 앞에 끝없는 벽을 만난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고,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만을 키우며 값비싼 상품으로 가공해 온...’ 자신을 발견하고 ‘쓸모없는 상품’이 되기를 거부하고 학교를 떠난다.
'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된 대학.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드는 국가.....

김예슬씨의 인간선언 앞에 우리 모두는 얼굴을 들 수 없다. 이땅의 교사들, 교육관료들, 그리고 대학교수님들, 김예슬씨의 인간선언 앞에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 할 텐데 입은 있어도 말문을 닫고 있다.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학교는 교육을 하고 있는가?

학교에는 교육이 없다고 한다.교육은 없고 이겨야 산다는 경쟁만 있는 학교. 무너진 학교를 살리자.
교육을 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게 경남 마산에 세운 기숙형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다. 흔히들 대안학교하면 문제아를 모아 두는 곳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 아이를 사람답게 키워보겠다는 부모들. '내가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입시지옥의 포로가 되기 싫다'며 모여든 45명의 학생들이 모인 학교. 그곳이 태봉고등학교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교등학교란 어떤 곳일까?

"대학을 가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공부도 하지 않고 불안해요."
어떤 학생과 상담을 하다 나온 얘기다. 제도교육이 만든 FM학생이 눈물을 흐리며 안타까워 하는 말이다. 
그렇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말하면 공부가 아니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는지 카메라가 잡은 태봉학교의 모습을 살펴보자.   

<태봉고등학교 전경>


<
"토끼를 깨워서 함께가는 거북이가 되어야 합니다." 교문 입구에 걸려 있는 로고 포스트다. '이겨야 산다'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는 학교. 그런 학교가 가능하기나 할까? 언론의 시선은 회의반 호기심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여태전 교장선생님이 신입생에게 꽃을 전해주고 있다. 그런데 학생의 머리
색깔이 그게 뭐야? 불량학생 아야? 보통학교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교복도 없고 머리에 염색을 하고 귀거리에 약간의 화장을 한 아이들도 눈에 띤다.

'학생답다는 게 뭘까? 외모? 외모가
기준이 되면 내면의 '학생다움'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교육이란 학생의 외모로 인간을 판단하고 진단하는 곳이 아니다. '가치 내면화'를 통한 변화를 추구 하는 곳. 그게 학교여야 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머리에 염색을 한 이 학생은 문제아가 아니라 재주꾼이다. 컴퓨터를 다루는 실력은 수준급이고 상냥하고 인사성이 있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인문계나 실업계 학교에 입학했으면 입학허가도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색깔로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이 학생은 문제를 일으키기는녕 모범생이다.

1학년 담임 선생님 왈 "야 너희들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런데 기껏 그 정도 뿐이야?"
머리에 염식을 하고 고무줄로 머리를 묶어 꽁지머리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
쥐꼬리만한 자유를 누릴 자유도 허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자유를 가르치겠냐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게 자신의 몸을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자유인데 그걸 못 봐주는 학교다. 그런 학교에서 과연 자유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학생들의 복장은 자유다. 복장뿐만  아니다. 교칙도 없다. 아니 학생들을 옭아매고 있는 규정따위는 아예 없다. 그렇다고 교육이 안 될까? 이 학교 학생부장선생님 말처럼 '우리학교교칙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푼다. 그렇다. 교육을 규제와 단속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거다.

감시와 단속이란 학생을 범죄 예비생으로 보는 학생관이다. 사랑으로 키우는 교육. 그래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 학교 24명 선생님들의 결의다.>

<사진 설 명 : 입학식에 참여한 학생들.. 입학식이 뭐이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나이많은 학생은 누구지? 이날은 모두가 학생이다. 학부모도 선생님도 학생도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하)>

<'함께가자 우리' 아직교가가 없어서일까? 함께가자 우리가 교가 대신불리워졌지만 그게 교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게 사진기자만의 생각일까?>


<교장선생님도 학생들과 똑같이 
마루바닥에 앉았다. 식구 총회다.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다. 그것도 간접민주주의가 아니라 직접민주주의를 말이다. 루소는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국민은 투표할 때만 자유롭다. 투표가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 고 했다. 간접민주주의의 허구성을 지적한 말이다.

전통적인 학교에서 '학급회의'시간이란 학습부, 생활부, 체육부...로 나누고 회의도 한다. 그런데 정작 이들이 결정하면 학생지도부에서 아니 교장선생님의 일언지하에 잘리기 일쑤다. 생활기록부를 기록하기 위한 요식적인 민주주의 그런 시간에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생이 몇명이나 될까?

식구총회에는 무슨 얘기든지 못할 말이 없다. 교장선생님이나 선생님, 학생들도 똑같은 말언권에.. 애로사항 건의 사항도 있지만 학교생황에서 학생들의 잘못된점, 고쳐야할 얘기도 거침없이 나온다.여기서 결정되면 교장선생님도 거부할 수 없다. 직접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자유와 권리와 책임과 의무.... 민주주의는 그렇게 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한표. 다수결의 원리를 배우고....> 

<선생님들이 얼굴을 맞대고 앉아 교육계획을 짜고 있다. '칼 퇴근'이라는 말이 있다. 퇴근준비를 해뒀다가 5시가 '땡'하면 총알같이 교문을 빠져 나가는 선생님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7시부터 회의다.

공립학교선생님들이 왜 퇴근도 않고...? 그렇게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 온 나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 열정? 입시위주 교육에 신물이 난 학생들이 모였으니 '입시위주의 교육. 규제와 단속으로 길들이는 그런 통제는 교육이 안다'라고 판단한 선생님들... 몸은 고단하고 힘들어도 교육자로서 포기할 수 없는 길.... 사랑과 신념으로 무장(?)한 이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회의 중 교장선생님은 차를 끓여 선생님들에게 나눠주고...> 


<'눈이 오면 누구나 아이가 된다.' 때 아닌 눈이 오자 선생님과 아니들이 함께 어울려 신나는 한 때를 즐기고 있다.  
<즐거운 식사시간. 기숙형인 이 학교에는 하루 세끼를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친환경으로 제공되는 식단은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는 당분간 힘들겠지만 잠을 제 시간에 자는 일, 밥을 제 때 먹는 일.... 그걸 배우는 것이다. 
온갖 방부제며 농약,
식품첨가물, 색소로 뒤벅벅이 된 식단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 교육.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지식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밤늦게까지 학운에서 혹은 컴퓨터에 빠져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집. 그러나 기숙형에는 그런 걱정이 없다. 사감선생님과 함께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고....

밥맞이 없을리 없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체화하는 것.... 

잠도 들 깬 눈으로 등교해 일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달려가 컵라면으로 혹은 우유와 빵으로 아침을 떼우는 아이들에 비하면 여기는 교육하는 학교다.



<학원이 없다. 아니 갈 수 있어도 학교에서 허용하지도 않는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이렇게 자율적으로 앉아서 공부한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 인문계 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경우 혼자서 공부한다. 

내가 수능에서 경제를 선택할 경우 학교에서 경제과목이 개설되지 않으면 정치시간이나 지리 시간에 혼자서 공부를 한다. 사실 공부는 혼자서할 수 있다.

도움을 주면 능률이 오른다. 맞다. 학원이나 선생님이 도와주면.... 그런 방법이 없다고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다. EBS강의가 좋은 예다. 

컴퓨터를 통한 EBS 시청. 아직 학교는 그걸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까지... 
오래 참고 견디며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요를 절감할 때까지 선생님들은 인내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시간이다. 이름하여 인턴십을 통한 학습. 학교 바깥의 세계로 눈을 돌린 인턴십을 통한 프로젝트학습을 일컫는 말로 학생들 개개인의 관심에서 출발하여 이뤄지는 자기 주도형 학습, 맞춤형 학습이다. 목적도 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우는 공부. 목적이 대학입시면 그런 지식이란 대학을 입학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그러나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해서 배우는 지식은 그렇지 않다. 내가 좋아는 건 무엇인가? 나는 무슨직업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할 것인가? 그기서 출발한다. 그것도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아이들과 진로 희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넌 커서 뭐될래?" 할머니가 물으면 "대통령!"하고 답하면 오냐, 내새끼. 그래 대통령이 돼야지"  수준이다.

 인문과목과 자연과목에 대한 이해조차 없다. '자연의 법칙성을 찾아 내는 과목이 자연과목이고, 사회의 법칙성을 찾는 게 인문과목'이라고 얘기해 준 뒤에야 과목선택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조금씩 직업과 진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3.15가 뭐예요? 고등학생들에게 3.15는 관심밖이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 그런걸 알아서 뭘해!"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들의 시각은 그렇다. 태봉고등학교는 그게 아니다. 역사를 모르고 현실을 산다는 것은 나밖에 모르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될 뿐이다.

'역사의식'이란 부채의식이다. 부모에 대해, 선생님에 대해, 선배들 그리고 선열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그분들이 없었다면 나의 오늘이 없다. '돈이 답이다. 돈만 있으면...' 이런 인간에게 역사란 쓰레기일뿐이다. 프랑스에는 버스나 기차 안에서 노인들이 타면 젊은이들이 서로 일어나 앉게 한다고 한다. '그분들이 아니면 오늘의 우리가 이런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역사의식 때문이란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대접받겠다는 노인들도 문제지만 역사의식이 없는 젊은이도 문제다. 

태봉고등학교는 역사를 가르친다. 그것도 현장에서... 마산에 살면서 3.15를 모른다? 3.15가 없었으면 4.19도 민주주의도 없다. 억압과 굴종에 침묵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향유할 자격이 없다.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그게 3.15정신이다. 마산에는 3.15정신이 있는가? 천만에...! 감자바위가 된 마산(도지사도 도의회도 시장도 군수도 시의회도 군의회도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현실.... 3.15 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가 있는가? 3.15 기념사업회 지도부는 과연 3.15정신과 코드가 맞는가? 마산에서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라! 마산의 민주주의는 죽은지 이미 오래다.

3.15 아트센터 '3월이 오면..'이라는 뮤직컬 공연을 보러 입장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그리고 '3월이 오면' 뮤직컬의 한 장면.


<청소하는 교장선생님. 이학교에는 교무실, 교장실 청소당법이 없다. 교장실은 교장선생님이 교
무실은 선생님들이 청소를 한다. 일반 학교에는 '벌 청소' 라는 게 있다. 학생들이 교칙을 어겼거나 반성이 필요할 때 주는 벌이다. 참으로 반교육적인 교육이다.

'노동은 무식하고 못 배운 사람들
하는 일이다?' 그럴까? 노동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얼 먹고 뭘 입지? 노동을 천시하는 생각을 선입견을 갖도록 한다는 게 교육이 아닌데도 말이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그것을 교사들이 실천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봉사하는 정신. 그것은 오
지선다형의 문제풀이로 체화될 수 없다. 태봉고등학교는 한달에 한 번 토요일에는 4시간을 봉사활동을 통한 현장학습(봉사활동)을 한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우리 사회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막가피식 자본주의 사고에서 벗어난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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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건강이 우선이다'는 말씀이 참 와 닿습니다.
    육체건강, 정신건강 모두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된
    진정한 '성장'을 위한 교육이 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군요.
    정성을 담은 훌륭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십시오. 꾸벅 (__)

    2010.03.21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귀 두개 달린 토끼가 귀 한개 달린 토끼가 사는 마을에서 병신취급 당하지요.
      교육을 한다는 사람들.
      내로라하는 교육학자들, 교육관료들, 교사들...
      어쩌지요.
      하기야 또 그들은 할 말이 없을 리 없지요.
      태봉고등학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랍니다.
      이제 태봉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할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0.03.21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2. 강따라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글만 읽어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몸 건강하고 뚜렷한 자기 가치관을
    태봉고에서 가진다면 사회 어디 가서든지
    당당히 제 역할을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애정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2010.04.02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수업만 하다 교직을 마쳤는데
      참 많은 걸 배웁니다.
      삼담을 하면서 느낀건데

      우리 학생들.
      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걸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진답니다.
      고맙습니다.

      2010.04.02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 수학능력고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새벽같이 등교하던 고3학생들이 교복도 입지 등교시간은 물론 서슬 퍼렇던 교칙도 등교시간도 무시하고 치외법권자가 됩니다. 인격도야가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 이 글은 10전에 썼던 글인데 달라진 게 전혀 없이 그 때 그대롭니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맘에서 이글을 올려 봅니다.

이제 대입수능고사가 끝나고 고입선발고사도 마쳤다.
내신에 맞춰 원서를 쓰고,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느라 중3, 고3 학생들과 담임들은 모두 지쳐 있다. 아이들은 입시가 끝나기 전부터 자신이 보던 책들을 모조리 갖다 버리거나 태우고 입시가 끝나는 동시에 아예 등교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험이 끝나면 '조기 졸업' '교육의 마비 사태'가 벌어진다.

지금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의 지상 목표는 상급 학교 진학, 곧 입시라는 관문의 통과였다. 입시를 치르고 나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에 머물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좀 새로운 미용강좌나 초청 강연, 비디오 보기 등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미끼로 학교에 계속 나올 것을 유혹한다고 아이들이 쉽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사진은 수능을 보고 있는 고3 학생으로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습니다>

어떤 학교에서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하루 종일 비디오를 틀어 준다거나, 계속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는 학교도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좀 고민을 해서 초청 강연을 하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프로그램만 있지 교육의 목표와 내용이 없다.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또는 취미나 흥미, 진학하고자 하는 상급 학교의 성격에 따라 영화반, 독서반, 만화반, 컴퓨터반, 영어회화반, 기타반, 대중음악반, 연극반 등으로 편성할 수도 있고, 교과별 집중 편성반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은 학년 협의회, 동일 교과 협의회를 통해 계획적인 입시 후 지도 방향을 설정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시기는 두 가지 방향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첫째는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생활에 대한 마무리 교육이고, 둘째는 상급학교 또는 사회 진출에 대한 준비 교육이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개별 교과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교육 과정 안에 있는 내용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해 주거나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미리 가르쳐 줄 수도 있다.

실업계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선배와의 대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에 대비해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난 후 학과와 대학 선택이라는 중요한 결정이 또 남아 있기 때문에 교사나 학생 모두 입시의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다.

우선 학과, 학교 선택을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대한 점검을 공개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동일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끼리 소집단을 만들어 선배와의 대화, 대학 탐방, 학과별 교육 내용 조사하기, 졸업 후의 전망 등에 대해 조사하도록 하여, 성적에 맞춰 아무 대학이나 진학하는 관행을 고쳐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담임 교사 혼자 계획하고 지도하려 면 부담도 되고 진행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므로 3학년 학년 협의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교육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올바른 대학 생활에 대비하여 학과 공부는 이렇게, 동아리 선택은 이렇게, 학부제와 학과제의 차이, 아르바이트와 학교 생활의 조화 등에 대하여 선배와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입시가 끝난 학생들의 더 이상의 방황은 안된다. 교육 없는 학교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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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아들은 중3인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나니 자율학습 모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2008.12.06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법대로...'를 좋아하는 사람들...
      교육과정이라는 게 있고 수업일수라는 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학생들을 팽개치는 학교...
      글쎄요. 그게 '법대로...'인지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2008.12.06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등교시간이 지났는데 책가방도 없이 어슬렁 어슬렁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겉모습을 보아 학생처럼 보이지만 두발도 교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 신발조차 운동화나 구두가 아닌 슬리퍼를 신고 두발까지 노랑색으로 염색한 학생도 있다. 교실에 들어가도 그런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수업시간이 시작됐지만 어느 반에도 수업을 하는 교실은 없다. 선생님도 보이지 않는 교실에는 여기저기 삼삼오오 몰려 잡담을 하거나 책상 위에 걸터앉아 TV를 건성으로 쳐다보는 학생도 있다.

<수능을 하루 앞둔 학교에서는 교실에 쌓아두었던 참고서며 교과서를 고물상에게 넘긴다.
 입시위주의 교육도 이렇게 시험이 끝나면 고생고생해서 얻은 지식도 쓸모없어 고물상에 넘기는 것은 아닌지...?>

수능이 끝난 고 3학생들은 말이 학생이지 학교의 치외법권자다. 수능 전까지만 해도 교문을 지키는 선도생들이 두발이며 복장단속에 등교시간까지 철저하게 통제하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참고서며 교과서는 폐휴지 처리상인이 수거해 가고 책가방도 없이 10시까지 등교했다가 특별계획이 없는 날은 잡담이나 나누다 출석만 확인하고 하교한다. 마땅히 갈 곳도 없는 이들은 시내를 배회하거나 극장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졸업을 하는 2월까지는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공납금을 내야하고 수업도 하지 않는 고 3 담당 선생님의 급여는 과연 정당하게 지급되는 것일까?

수능 끝난 고 3학생들의 방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5일, 수학능력시험 이후 각 학교에서는 고3 학생들을 위한 특별강연, 유적지. 기업체 방문 등 현장 체험학습,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 활동, 논술강의, 진로상담 등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그 계획이 교육적인 배려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전시용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개점휴업의 고 3교실. 교실은 있어도 수업도 교육도 없다. 선생님들 중에는 부담 없이 대학생활의 경험담이라도 들려줄라치면 귀 기울여 들으려는 학생도 없다. 시험문제를 풀어주던 교실에 교육이란 가당치도 않다는 표정들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능 이후 고교 3학년의 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교직원 회의 때마다 교장선생님이 정상수업 운운하지만 교과서까지 폐휴지장으로 던져버리고 빈손으로 등교한 학생들에게는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교장선생님이 더 잘 안다. 일부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아직도 남은 논술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논술학원으로 가고, 일부 학생들 중에는 운전 면허증이나 한자 급수시험 준비를 하기도 하지만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과정이 준비된 게 아니다.

한 시간도 아까운 청소년들에게 무려 3개월이라는 공백기간은 국가적인 낭비다. 수업도 하지 않으면서 10시까지 등교해 출석만 확인하고 돌아가거나 진로가 결정난 학생들에게 입시 설명회에 동원하는 비교육적인 행사를 반복하는 학교는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학기제를 3월이 아닌 1월로 바꾼다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일이지만 수능 우수학생 현수막 걸기에 바쁜 학교는 그런 시도를 할 리 없다. 우수 학생 몇 명 SKY 입학 시킨 게 일류학교가 되는 현실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정책 따위는 관심이 있을 리 없는 것이다.

학교는 우수학생 몇몇을 일류대학에 입학이나 시키는 준비기관이 아니다. 수능을 위해 밤 10시까지 불을 밝히고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서울대 몇 명이 합격했느냐’로 한해 교육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수능 전날 까지만 해도 머리카락이 귀밑 몇 Cm가 돼야 모범생이며 운동화 색깔까지 통제하던 교칙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그런 학교에 과연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교육과정이 버젓이 살아 있는데 ‘특별 강연이며 유적지 방문’을 교육이라고 강변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법을 어기면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겠다는 건 자가당착이다. 교실은 있어도 교육이 없는 학교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2007년 11월에 썼던 글인데 달라진 게 있을까요?>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TAG 수능,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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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그럼 수능끝났는데 놀지 공부하나요?
    한다면 무슨 공부를하죠? 대학교전공과정을 댕겨서 공부해야하나?
    대한민국에서 고3지내본사람이면 기껏해야 11월 12월 한두달 노는것도 이해못해줄 사람이 있을지

    2009.05.18 01: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