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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관련자료/입시

정시확대...? 학교를 학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by 참교육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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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양보해 정시를 확대하면 학종보다 공정성이 확대 된다고 치자. 그런데 정시의 후유증을 알고 공정성을 위해 정시확대를 하자는 것인가? 학원비를 벌기 위해 이산가족이 된 가정, 고액과외, 원정출산... 학교는 입시학원이 되고 학생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자는 곳이 된 현실을 바꿔보자고 학종을 도입하다 수능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이 1년에 몇명이나 되는지 알고나 하는 소린가? 



유치한 질문 하나 하자. 교육이란 무엇인가? 수능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정시를 확대하면 학교가 교육 하는 곳이 되는가? 수능(修學能力考査) : 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는 일이다. 수능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 수능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는 행사가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를 한줄로 세우는 행사가 아닌가? SKY출신여부가 현대판 과거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세상을 알파고시대에 살면서 머리 속에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게 온당한 일인가? 

대한민국은 교육이 가능한 나라인가? 아이들 학교폭력, 자살, 양극화의 주범이 누군가? 공정...? 공정한 세상은 누가 싫어 하는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누가 반대 하는가? 그런데 정시를 확대하면 공정한 세상이 되기는 하는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를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면 이건 보통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왜 그 많은 교육학자들 교육관료들, 교사들... 교육에 종사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주장해 온 공정한 세상은 오지 않는가? 다른 나라도 우리처럼 이런 수능을 치르는 나라가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교육선진국을 다녀 왔는가?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나라처럼 공부하는 학교, 배우고 싶은 걸 배우는 학교, 개성과 소질과 특기를 살리는 교육을 하지 못하는가? 답은 사회가 서열회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체는 민주주의국가 평등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지만 현실은 골품제 사회가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로 한 줄을 세우고, 빈부격차도 한 줄로 세우고, 서울대, 고대 연대...로 한 줄로 세우고, 직업에 따라, 돈이 따라, 사는 지역에 따라, 아파트 평 수에 따라...한 줄로 세우는 세상이 대한민국 아닌가? 정시확대로 대한민국이 공정한 나라가 되는가?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가? 

아래 글은 경남도민일보가 학생들의 가치관향상, 판단능력을 기르기 위해 '사설로 보는 논술' 코너에 제가 썼던 글입니다.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설로 보는 논술-수구언론 ‘평준화 포기, 고교입시 부활’ 주장


교육목표가 학력 향상뿐인가

2006년 05월 31일 수요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수학 과목의 학업성취도 측정 결과를 가지고, 학력차를 인정해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이 있다. 조선, 동아일보를 비롯한 일부 수구신문들은 지난 2003년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2003)에서 학교간 학력격차를 인정하지 않고 내신 성적 반영비율을 높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신문은 서울의 한 외국어고를 예로 들면서 ‘응시학생의 72%가 전국 상위 4%(2008년 기준 내신 1등급)에 들어가고 23%의 학생들이 2등급에 해당하는 전국 상위 11% 안에 들었다’며 학력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상위 11%에 드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응시학교 138개교 가운데 45개(일반계 11·실업계 34) 학교’나 된다면서 평준화를 포기하고 고교입시를 부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OECD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는 수학과목 뿐만 아니다. OECD 참가국 40개국의 만 15세 학생, 2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문제해결력은 소양점수 1위, 읽기 소양점수 2위, 수학 소양점수 3위, 과학 소양점수 4위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업성취도 분야에서 금, 은, 동 모두를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수구신문들은 수학성적 한 과목을 예로 들어 ‘전국 상위 11%에 드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응시학교 138개교 가운데 45개 학교’라며 평준화를 문제의 주범으로 매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는 평준화된 게 아니다. 전국에서 평준화를 실시하는 지역은 전체 고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영재학교를 비롯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사실상 서열화된 것이 우리나라 고등학교 현실이다. 

더구나 ‘상위 11%에 드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45개 학교’나 된다지만 따지고 보면 그 중 실업계 학교가 34개 학교나 된다. 사실상의 평준화가 무너진 현실을 외면하고 그것도 수학 한 과목을 전체 과목으로 호도해 평준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다. 경제개발과정에서 피해자가 되다시피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과 부모의 경제력으로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들을 놓고 한 줄 세우기를 하자는 것은 양심도 없는 소리다. 언론으로서 정도를 포기한 수구언론들은 내신반영 공평성 주장에 앞서 양심회복부터 해야겠다.


<생각주머니>


◇고등학생들의 학력차를 인정해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학력격차와 내신 문제에 대해 각 신문 사설에서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봅시다.

△동아 5월 9일 ‘學力격차 외면한 채‘내신 입시’우기는 교육부’

△조선 5월 8일 ‘고교간 학력 격차가 바다처럼 넓고 깊은데’

△문화 5월 8일 '고교 학력차 극심한데 ‘내신 50%’ 고집할 건가'

/김용택(마산 합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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