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자 EBS "낮잠에 영화감상까지…"‥수시 끝난 고3 교실 '난장판'(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이름은 학굔데 학교로서 구실을 못하는 ‘난장판’이다. 한 학급 정원 서른 명 가운데 자리를 지킨 학생은 10명 남짓, 아침 조회만 듣고 조퇴를 하거나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고 수업 중인데 듣지도 않고, 핸드폰하고 게임하고...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년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이 기막힌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교사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교육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아래 글은 답답한 현실을 보다 못해 SNS에 썼던 글입니다. 무너진 교육을 공교육정상화'나 외치는 교육부.... 공무원들은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아닌가?(제목을 클릭 하시면 본문을 볼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2008년 11월 28일) 수능 끝난 고 3교실, 교육도 끝인가?(2011.12.0)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2012.11.13.) 고 3만뿐만 아니라 중 3교실도 개점휴업?(2012.11.28.) 난장판 된 고 3교실, 진풍경 한 번 보실래요?(2013.11.28.) 등교하면 잠자고 영화나 보는 학교... 왜 가지?(2015.01.05.) 수능 끝난 고 3교실 한 번 보시겠어요?(2015.11.25. ) 수능 끝난 고 3학생... 이런 공부 어때요?(2017.12.01.) 수능끝난 학교 공부도 안 하면서 왜 가지...?(2017.12.16.) 수능 끝난 교실에는 지금 쯤...(2018. 11. 28) 난장판이 된 수능 끝난 고 3교실, 교육부만 몰랐다?
2018.11.20
필자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2013년부터 수능 끝나기 바쁘게 올렸던 글이다. 고 3수업을 담당해 본 선생님들은 안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이 우리교육의 총체적인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사실을... 필자는 도저히 학교라고 볼 수 없는 이런 기막힌 현실이 안타까워 해마다 빠지지 않고 방송이며 신문에 사설에서 혹은 칼럼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해 왔지만 교육부는 ‘쇠귀에 경 읽기’였다. 교육부가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인터넷에 ‘수능 끝난 고 3교실’을 검색하면 수백개 글이 나온다. 언론사마다 난장판이 된 고 3교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했지만 ‘뉘 집 개가 짓는냐’는 듯 들은 체도 안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3명이 죽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터지자 마치 처음 들은 소리처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체험학습 현황도 확인하겠다’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관이 해야 할 일을 처음부터 다시 챙기겠다"며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점검”하고 기존의 학생 안전 매뉴얼과 규정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참으로 낯 뜨거운 뒷북치기 행정의 전형이다. 유은혜장관뿐 아니라 정부는 늘 이런 식으로 대처해 왔다. 사과와 책임 묻기 그리고 언론이 조용해지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잠수해 버리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을 교육부만 모르고 있었다면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수능 끝난 고 3교실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대학입시가 목표인 교육이었으니 수능이 끝났으니 할 일이 없어진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교칙이니 교육과정 따위는 필요도 없다. 졸업까지는 3개월정도 남았지만 교과서도 참고서도 고물상이 다 가져가고 빈손 등교다. 당연히 “책가방도 없이 10시까지 등교했다가 특별계획이 없는 날은 잡담이나 나누다 출석만 확인하고 하교한다. 마땅히 갈 곳도 없는 이들은 시내를 배회하거나 극장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졸업을 하는 2월까지는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공납금을 왜 내야하고 수업도 하지 않는 선생님의 급여지급은 정당한가?” 교육과정이 무용지물이 됐으니 교육청의 등살에 “특별강연, 유적지. 기업체 방문 등 현장 체험학습,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 활동, 논술강의, 진로상담 등 계획을 세워 놓았지만 이러한 계획이 교육적인 배려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전시용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런 현실을 두고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공교육정상화’라는 공문이나 내려 보내면 마치 자기네들이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다음해도 또 그 다음해도 이런 일을 반복하고 않았는가? ‘점검...?’, 교육부장관쯤 되는 사람이 이런 현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사람이요 알고 이런 소리 내뱉고 있다면 국민들을 기만하는 교육 쇼다. 유은혜장관 자신도 그런 고 3시절을 겪지 않았는가? 수십만명의 졸업생 졸업생들이 유은혜장관의 이런 소리를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교육부는 제 2, 제 3의 강릉팬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학교에 책임 전가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 아니다. 이번 사고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문제...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학기제문제도 이대로 좋은 것인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모순의 총체적인 민낯이 되고 만 고3 교실 언제까지 이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 방기다. 교육부는 답해야 한다. 교육 하는 학교, 공교육 정상화는 언제 할 것이며 입시제도 학벌 사회는 언제 바꿀 것인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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