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9.09.26 ‘특권계층에 유리한 제도’만 바꾸면 교육을 살릴 수 있나? (4)
  2. 2017.11.18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학교...왜? (4)
  3. 2017.10.21 교육가족의 애절한 꿈이 또 꿈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4)
  4. 2016.08.07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교사도 무능하다.. 정말 그럴까? (3)
  5. 2016.08.01 학교는 왜 광고교육 하지 않을까? (12)
  6. 2016.07.16 불량사회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 놓으면... (9)
  7. 2016.05.01 학부모들은 왜 무너진 학교에 목을 매는가? (4)
  8. 2016.03.06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5)
  9. 2016.03.03 엽기적인 학칙, 교육인가 폭력인가? (13)
  10. 2016.01.03 현대판 과거 제도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22)
  11. 2015.12.19 당신의 자녀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하십니까? (22)
  12. 2015.12.12 세상을 보는 안목없이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18)
  13. 2015.12.05 교원평가, 시범학교, 연구발표대회.... 교육쇼는 아직도 계속된다 (17)
  14. 2015.11.22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14)
  15. 2015.11.21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 불가능한 일일까? (20)
  16. 2015.11.14 수능 끝난 학생을 졸업시켜야... (10)
  17. 2014.03.02 학교...!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무엇인가? (9)
  18. 2012.09.07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상) (24)
  19. 2012.08.20 엽기적인 유치원, 아이들에게 세뇌교육이라니...? (36)
  20. 2012.07.24 현직교사의 꿈, ‘공부하고픈 아이 한 번 가르쳐 봤으면...’ (17)
  21. 2011.06.07 검찰이 하면 ‘쉬는 것’, 노동자가 하면 ‘불법파업’...? (19)
  22. 2010.12.21 '중학생들의 성희롱 동영상' 보셨습니까? (16)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최근 교육제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일부 소수 계층이 가진 부유한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로 자녀의 진로가 바뀌고, 직업이 바뀔 수 있다는 사회적 불신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단계부터 대학 진학, 첫 직장에 입직하는 경로 전체 중, 소수 특권계층에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 교육부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YTY, SBS>


유은혜장관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맡은 지가 만 1년이 다 됐다. 대한민국의 교육수장이 된지 1년동안 그는 무엇을 하다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길에 오르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고 말하고 난 후 한 말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 교육부수장이 자신의 철학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다가 그의 입에서 한마디 떨어지기 바쁘게 교육의 문제점을 발견한 것일까?

철학없는 정치인, 상사의 눈치나 살피고 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영혼없는 정치가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감정이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병든 정치, 경제, 언론,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할 정치는 철학없는 정치인들로 중병을 앓고 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자신이 임명한 사람이 검증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고서야 우리사회의 교육문제가 눈에 보였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수많은 장관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카드. 본질을 덮어두고 현상만 치료하겠다는 사이비 개혁을 언제까지 반복하겠다는 것인가? 유은혜장관은 ‘특권계층에 유리한 제도’만 바꾸면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있다. 겉으로는 멀쩡한 것 같지만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에 이르기 까지 어디 한 곳이 건강한 곳이 있는가? 장관직을 맡으면서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이 무엇인지에 대해 1년간 연구를 한 것도 아니면서 대통령의 말씀 한마디에 그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지금까지 수많은 장관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카드를 꺼내다니.... 유장관 입시제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대통령의 말씀 때문에 알게 된 것일까? 아니면 ‘특권계층에 유리한 제도’만 바꾸면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저는 2003년 9월 8일 오마이뉴스에 ‘교육부는 무얼하는 곳인가?’ -옥상 옥의 기구만 만들면 교육개혁할 수 있나?- 라는 주제의 글을 기고했던 일이 있다. 이 기고문에서 ‘학벌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학벌로 이익을 보는 당사자에게... ‘일류대학문제를 해결하라고 일류대학을 나온 기득권자들에게 해결하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라는 꼴’이 아니냐고 질타했던 일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살리기 해법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입으로는 복지며 공익을 말하면서 기득권을 옹호하고 강자의 편에서 힘없는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던 개혁으로 교육을 살려 낼 수 있는가? 기득권 자녀들이 유리한 입시로어떻게 교육을 살릴 수 있느냐?'고 질타했던 일이 있다. 이 글을 쓴 후 20년이 가까워 오지만 달라지지 않는 교육, 윤은혜장관은 ‘특권계층에 유리한 제도’만 바꿔 무너진 교육을 살려 낼 수 있을까? 


교육부는 무얼 하는 곳인가?

<주장> 옥상 옥의 기구만 만들면 교육개혁할 수 있나(2003. 09.08)


교육부가 잘 못해 놓은 일을 교육개혁위원회나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하고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가 잘못한 일은 또 어떤 대책위원회를 만들 것인지 궁금하다. 교육부가 제대로 할 일을 했다면 교육개혁을 할 필요도 없고, 교육개혁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 이유가 없다. 사교육비문제도 교육부가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감독하지 못한 결과 나타난 문제다.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만 해도 그렇다. 태생적 한계는 덮어두더라도 일만 잘 풀어내면 구태여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가 내놓은 교육문제 해법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처음 예체능점수를 대학입시 내신성적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초등학생들의 예체능과외비 부담을 걱정해 가계부담을 줄여줄 의도에서 내놓은 궁여지책이구나 했다. 그러나 방과 후 학교에 학원을 차려 학생들이 싼 가격에 괴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치에는 아연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며칠 전에는 '보충수업을 부활하겠다'는 기발한(?) 방안을 내놓았다. 한가지 잘하면 누구든지 대학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꿈에 부풀게 했던 것이 특기적성교육이다. 그런데 특기적성교육이 제자리도 찾기 전에 다시 보충수업을 부활하겠다는 것은 교육개혁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는 수단과 방법을 초월해 사교육비만 줄이면 할 일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문제가 생기면 당사자가 대화와 타협으로 풀면 된다. 그러나 수천만명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교육문제는 결국은 정부가 나서서 공정하게 해결해 갈등의 소지를 없애줘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해당사자간에 갈등문제를 공정하게 풀어주지 못해 불신이 누적돼 온 것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 서야할 정책입안자가 한쪽 편을 들어준다면 갈등이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입안되고 시행되어야할 교육정책이 기득권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다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학벌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학벌로 이익을 보는 당사자가 학벌문제풀이의 당사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류대학을 나온 정책입안자에게 '학벌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라는 꼴이다.

보충수업을 부활하면 수업을 하지 않는 교장선생님도 간접수당을 받기 때문에 전국의 고등학교교장선생님들은 당연히 환영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성적 때문에 수없이 죽어가도 '내 탓'이 아니라고 외면한다.


<[해 넘기는 개혁](3)공교육 정상화 ‘길’을 잃었다-경향신문>


언제나 그랬다. 교육부가 내놓은 획기적인(?)인 정책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과정에서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려웠다. 잘못 입안 돼 시행되고 있는 정책도 그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대로 바꾸기란 역부족이었다. 사립학교 법이 그 좋은 예다.

사립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법을 고쳐야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다. 그러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심의해야 할 국회교육분과소위원회 국회의원들이 전직 사립학교 교장이나 재단 이사장이었거나 사립학교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라면 법개정은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

학교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장 자격제를 바꾸면 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보는 없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학교장의 목소리가 더 크다면 학교장 자격제가 폐지될 리 없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바른말하는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온갖 색깔을 칠하다 궁지에 몰리면 각본을 만들기도 하던 지난날의 일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제 무식하기 때문에 손해보라던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 입으로는 복지며 공익을 말하면서 기득권을 옹호하고 강자의 편에서 힘없는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던 만행(?)은 중단해야 한다. 교육은 잘난 사람만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도 사람대접 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자는 것이다. 늦기는 하지만 교육부는 자신이 저질러 놓은 일을 교육개혁위원회나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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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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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득권이 물러서지 않는한 교육 개혁은 요원합니다.
    희생하는 세대가 있어야 합니다,

    2019.09.26 0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모두가 유리한 제도를....기대해 봅니다.

    잘 보고가요

    2019.09.26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 관련 공청회에 몇 번 참여해 본 적이 있는데 형식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같아요.

    미리 결론지어진 내용을 공지하는 수준.

    그래서 공청회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도 파묻힐 수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다른 나라의 좋은 교육제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하려 했던 많은 시도가 정착하지 못하고 아직 표류하고 있는 이유, 말씀처럼 이해 당사자가 정책 입안자 내지 관련자 이기 때문일 겁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개혁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할 같습니다.

    2019.09.26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데 여든 야든, 진보든 보수든....
    그들만의 기득권으로 무장되어 있는 현실에서...
    과연 개혁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2019.09.26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선도부 아세요? 중고등학교 추억 중 잊지 못한 추억 중의 하나가 교문을 통과하며 당했던 인권침해가 아닐까? 출근하다 보면 학교 당장 안에서 명찰을 친구에게 던지는 학생을 가끔 본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명찰을 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찍 등교한 친구에게 명찰을 던지라고 부탁해 남의 명찰을 달고 교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다.



정직하게 교문을 들어오다 선도부에게 적발된 학생은 벌점을 받거나 혹은 아침부터 단체기합을 받고서야 교문을 통과하게 된다. 남의 명찰을 달고 등교하는 학생과 정직하게 복장위반으로 적발된 학생 중 누가 더 정직한 학생인가? 정직한 학생은 벌점을 받은 불량학생이요, 요령껏 선도생을 속인 학생은 모범생인가?


지금도 교문에는 선도완장을 찬 학생들이 교문 앞에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복장위반이나 지각을 단속하기 위해 서서 지키고 있다. '학교에서 정해 둔 교칙을 잘 지키는가, 준법정신의 생활화'(?)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많은 학교에서 선도부를 없애는 대신 학생안전지킴이’ ‘캠페인 활동’ ‘학생회 아침 맞이 인사담임교사 중심 생활지도 전교생 윤번제 학칙 준수 활동 참여..등과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서는 선도생이 교문을 지키고 있다.


교문지도는 학생을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보느냐' 아니면 '가치관의 내면화를 통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교육으로 보는가의 교육관 차이다. ’가만있어라는 순종을 체화시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馴致).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모르게 하는 교육, 침묵을 강요하는 교육은 비굴한 이중인격자로 길러내는 반교육이다. 더구나 선도부의 눈을 속여 요령을 피우는 학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교육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육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주권자인 국민에게 헌법교육을 하지 않는 학교. 대부분이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 3권도 근로기준법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고 있다. 필자는 지금부터 16년 전 오마이뉴스에 반교육도 교육이다’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칙-(클릭하시면 보입니다) 이라는 주제로 기고했던 일이 있다. 학교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바뀌었을까


반 교육도 교육(?)이다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칙

2001.12.23 김용택(kyongtt)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가장 관념적인 말이 '사랑'이라고 했던가? 사랑이 담겨 있지 않는 사랑만큼 공허한 사랑도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수많은 관념들이 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시행되는 반교육도 이러한 관념의 하나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서 어른의 기준에 맞추어 교칙을 만들고 그 기준이 사랑으로 둔갑하여 아이들을 길들이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수많은 사이비 교육이 그렇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시행되는 낡은 교칙들이 아이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만큼 비민주적인 곳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학교장의 지시가 법이 되는 학교사회에서는 학생지도도 예외가 아니다. 


하기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잘못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태어나지 않은 어린아이가 어머니 배속에서 어떻게 '나는 내가 가진 인권을 국가에 위임한다'는 계약을 하고(사회 계약설) 태어날 수 있을까? 


학교도 마찬가지다. 입학하기 전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낡은 교칙을 지켜야 한다고 대표를 통해 선서를 시키면 그것으로 끝이다. 내용이 무엇이건 학생들이 알 필요도 없다. 입학식 때 "나는 교칙을 준수하고...


"그렇게 요식적인 선서를 하면 끝난다. 학생의 인권이 이렇게 간단한 요식 절차를 거쳐 반납 받고 졸업할 때까지 모든 생사여탈권을 학교가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은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도 통신의 비밀도 보장받지 못한다. 학교의 필요에 의해 귀밑 몇 센티미터는 모범생이고 그보다 1센티미터만 길어도 불량학생이 된다. 학교에 배달되는 우편물은 언제든지 개봉 가능하다. 불량학생(?)의 인권은 보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교육방침이다.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인권침해는 교육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선(善)이 된다. 교칙은 헌법을 능가하는 절대절명의 권위를 지닌다. 그것은 교사의 권위로도 활용된다. 교칙의 부당성을 항의라도 할라치면 죽음(퇴학)을 각오해야 한다. 교칙이라는 절대적인 권위가 존재하는 한 학교는 '순종'만이 미덕이다. 


학교는 이제 교육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결전의 자세라도 할 각오다. 두발을 '자율화'하자는 주장이라도 하는 교사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야 한다. 학교의 착각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교육부장관은 교육의 위기가 보충수업을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믿고 시도 교육감이 알아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류대학이 있는 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이 아니라 점수다. 학교는 지금 교칙이라는 기둥으로 붕괴의 위기를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학교에서 민주주의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지키도록 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어른들의 기준으로 교칙을 만들어 놓고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지키라고 한다. 


두발검사에서 고속도로(?)를 만든 교사를 보고 '죽여버리고 싶다' 또는 '복수하고야 말겠다'는 아이들의 말에서 그들의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순진한 학생들의 가슴에 원한을 심어주는 교칙이 어떻게 교육으로 둔갑해 정당화 될 수 있는 지 이해가 안 된다.


상식 이상을 규정한 법이 지켜지기 어렵듯이 학생의 정서를 외면한 교칙은 교육이 아니다.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교칙을 만들면 운동화를 신고 등교하는 학생은 문제아가 된다.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교칙을 만들면 구두를 신으면 마찬가지로 불량학생이 된다. 머리핀의 색깔까지 통제하고 단속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만드는 교칙은 교육의 효과 따위는 관심 밖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용납될 리 없다. 


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교칙을 위반하면 즉결심판이 떨어지고 바로 집행이 된다. 변명 따위는 오히려 형량(?)을 더 무겁게 한다. 항변권이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교칙은 아이들을 이중 인격자로 키운다. 


복장을 위반한 학생은 선도교사가 오기 전에 일찍 등교하거나 선도 생이 철거한 후에 교문을 통과한다.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은 한 술 더 뜬다. 


같이 오던 학생이 교문을 통관한 후 담벽을 돌아 자기 명찰을 던져 주면 남의 명찰을 단 학생은 유유히 통과한다. 


고지식하게 명찰이 없어 교문에서 벌을 서는 학생은 '요령도 푼수도 없는 놈'이 된다. 일찍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반 교육적인 요령(?)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학교는 이렇게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반 교육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하는 교사가 우대 받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반 교육적인 교육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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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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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문에서 학생부장님이 지키고 서서...교칙을 지키려하는 게 문제...
    방송에서 들으니 핸드폰 수거도...못하겠더라구요.

    2017.11.18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도 교문앞에서 선도 활동을 하는 학교가 있군요
    예전 생각이 납니다
    바리깡 들고 교문지키던 선생님들...

    2017.11.18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 우리나라도 학교의 혁명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7.11.18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교 현장은 선도부가 여전히 교문을 지키고 있고, 아주 가끔 곰돌이 같은 인형을 뒤집어 쓰고 프리허그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펼치더군요. 뒤바뀐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7.11.18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7.10.21 06:29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도 그랬다. '빚진 것이 없는 대통령학벌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서민출신의 개혁적인 젊은 대통령....'이었기에 그분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특히 교육다운 교육을 못해 희생자가 된 교육가족들은... 시험문제 풀이로 날밤을 지새는 학생과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학부모들, 교과서 지식만 주입하면서 그것이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교육관료들... 학자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그런데 그런 애절한 기대는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 그것이 '한여름밤의 허황된 꿈이였음을 다시 확인하곤 해야 했다. 그 다음 대통령도 그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무대에 올려진 삐에르처럼 그렇게 관객이 된 주인은 또 다시 이번에야 하는 기대로 연기자를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된 주권자.... 오늘도 그 주권자 아니 교육수요자는 기다리다 지쳐 목이 점점 길어 슬픈 사슴이 되어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참 순진하다. 아니 순진하다 못해 바보스럽다. 안되는 줄 알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이번에야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겠지...그러면서 또 기다리고.. 다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5개월하고도 10일째다. 교육을 살리겠다며 내건 문재인정부의 13개 영역 56개의  교육개혁 청사진은 혹 김영삼 노무현정부가 구호처럼 내걸었던 5·31 교육개혁의 재탕이 되는 건 아닐까? 


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강고하다. 6개월이 가까워 오는데 지지율이 7~80%를 오르내릴 정도로 요지부동이다. 나도 그랬다. 문재인대통령이 당선 된 후 그의 행적을 보면서 지지자들과함께 손뼉을 치고 눈물도 글썽거리며 감동의 시간들을 보냈다. 사람으로서 차마 못할 짓을 골라가며 하던 양아치정권 때문일까? 아니면 그 혹독한 추위에서 온몸을 던져 쟁취한 촛불혁명의 성공 때문일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에서 하나 둘 실망이 늘어나고 있다. 군사주권을 회복해 우리도 미국의 아바타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행사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는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공약을 뒤엎고 도둑처럼 이땅에 사드를 배치했다. '기다려 보자. 복잡한 이해관계가 걸린 국제사회에서 약소국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날로 나는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선언했다.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우리의 반쪽 북한은 그 복잡한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저렇게 당당한가 생각하면 화가 나서다. 


교육은 어떤가? 김상곤 교육부총리...! 그가 경기도 교육감이엇을시절... 나는 그에게 큰절이라도 하고 싶다는 글까지 썼던 일이 있다. 암담한 시절 그는 학생인권조례를.. 그리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무너진 교육을 살리자고 몸부림치던 사람이다. 누가 그를 지지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도 '역시나...'가 되어 가고 있다. 더 기다려보자고 한다. 너무 성급하다고들 한다. 그럴까? 그가 해낼 수 있을까?


다음 선거 때가 다시 오면 '나는 문재인정부의 지지를 철회한다'를 다시철회할 수밖에 없다, 야당이 하는 꼴을 보면 그렇다. 적폐의 대상이 오히려 큰소리다. 반성하기는커녕 누가 주권자를 더 많이 속여먹느냐 시합이라도 하는것 같다. 정치권은 이렇게 집안싸움에 주권자들을 못속여 안달인데 순진한 국민들은 또 구경꾼이다. 언제쯤이면 '닭쫒던 개 지붕쳐다보기' 격이 아닌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대접받으며 살 수 있을까?


아래글은 누무현대통령이 당선돼 지지자들이 기대로 들떠 있을때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지난 18일에도 답답해서 '문재인정부 교육개혁, 왜 지지부진한가?'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제 부족한 판단이 사실이 아니기를 기대해 봅니다. 숨쉬기조차 답답했던 시절 저는 오마이뉴스에 이렇게 단말마캍은 하소연을 쏱아냈지만 달라진게 없습니다. 아니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실망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 되는 줄 알면서 바보처럼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제가 오마이뉴스에 쓴 글들입니다.)  

         


노당선자, 교육개혁 성공할수 있을까



개혁 대상자가 내놓은 개혁안으로는 안 된다(2003년 2월 2일)

 

역대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지만 단 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교육분야 공약으로 교육재정 국내총생산(GDP) 6% 확보, 공교육 내실화, 5세아 전면 무상교육, 4세아 이하 보육비 50% 지원, 지방대 육성, 고교 무상교육 임기내 시행 등 의욕적인 개혁의지를 담고 있다.

 

노 당선자가 추진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공교육 내실화다. 고교 평준화의 폐해를 해결하고 역대 정부에서 오랜 과제로 꼽히면서도 뚜렷한 해결을 못했던 입시제도 개선이 공교육 내실화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빚진 것이 없는 대통령, 학벌에서 자유로운 대통령, 서민출신의 개혁적인 젊은 대통령 등의 노당선자의 호칭에서 보듯 역대 대통령에게서 볼 수 없었던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반세기가 넘게 뿌리 내린 기득권 세력들의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의 고리를 끊고 교육개혁이 가능할 것인가에 국민들은 관심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역대 대통령보다 노당선자가 교육개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지엽적인 문제, 개혁의 대상자가 내놓은 안으로는 개혁은 불가능하다.

 

연간 29조에 이르는 사교육비문제와 해마다 6,70만명을 한 줄로 세우는 수학능력고사,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민주적인 교장 자격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교사와 학부모들의 기대반, 회의반이다.

 

정부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바꾸기 위해 정부수립 후 대학별 단독시험제, 대학연합고사, 대학입학예비고사 등 무려 여덟 번이나 바꿨다. 그러나 현행 수학능력고사는 수험생에게 학교성적과 수능성적을 다 잘 받아야하는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입시문제는 해결 못한 것이 아니라 해결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사교육비 문제며 수학문제까지 외우는 입시교육은 이미 해결의 기반은 마련되어 있다. '수학능력고사제'를 도입한의도를 제대로 살리면 해결 못할 리가 없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수학능력고사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쉽게 출제하면 사교육비문제가 대두될 리 없다.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뜻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없는 지식을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출제한 문제를 퀴즈식으로 풀이하려다보니 문제풀이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교가 무너지는 이유는 학교가 교육과정을 팽개치고 시험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수능문제를 '미로 찾기'식으로 풀이하다보니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학원이 되고, 학원강사와 교사를 비교하게 된다. 시험문제를 잘 풀이해 좋은 성적을 받게 하는 것이야 당연히 학원강사가 낫다. 고등학교가 서열화되어 있으면 중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문제 풀이를 해주는 곳이 된다.

 

중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를 평준화하면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학을 평준화하면 고등학교가 시험준비를 하는 곳이 아니라 교육을 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다. 마찬가지로 대학을 상향 평준화하면 고교교육이 정상화된다. 이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교를 평준화하면 학생들의 실력이 하향평준화된다고 걱정한다. 여기서 실력이란 수학문제를 암기한 성적이 높아지는 의미로 풀이한다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엄연히 고등학교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이 있고 그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이수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실력이란 교육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가의 여부를 나타낸 수치여야 옳다.

 

대학을 평준화하면 고등학생들의 성적이 뒤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대학교육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사람대접도 받고 결혼이나 승진이나 직업선택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대학을 반드시 졸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영어는 도구적인 교과다. 불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영어를 잘하면 훌륭하게 보이는 것은 거품이다. 사람의 인격을 특정국의 언어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국어, 영어, 수학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 노당선자는 학벌문제나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덮어두고 또다시 입시방법을 바꾸는 위장개혁을 할 경우 교육개혁은 실패한다. 권력화된 기득권자의 눈치를 살피는 개혁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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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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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근 차근 바뀌어 나가기를 정말 기대합니다^^

    2017.10.21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대통령 한 사람 바꿨습니다.
    교육기득권은 견고합니다.
    추선희 구속영장 기각 보세요.
    법조기득권 견고합니다.
    진보정권이 적어도 30년은 집권해야
    조금 나아집니다.
    어쩌면 선생님과 저희 세대는
    교육민주주의와 교육개혁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2017.10.21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을 바꾸는 일
    참 쉽지않은가 봅니다ㆍ
    그래도 판도라의 마지막 남은 희망을 우린 버려선 안되겠지요? 그마저 버리면 살맛 나지않을것 같습니다

    2017.10.21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번만큼은 분명히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2017.10.22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박원순서울시장의 ‘청년수당’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 시장간의 한판 싸움이 시작됐다. 청년수당이란 '19세~29세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6개월간 매달 50만 원씩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개인에게 50만 원을 주느니, 차라리 그 돈을 기업에 지원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있다.


논란거리도 안되는 이런 말이 통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일까? 서울시가 하기 전 벌써부터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자본의 편에 선 정부가 청년들의 애환을 내 일처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열심히만 공부하면 의사도 되고 변호사, 판검사도 될 수 있다'는 말은 참이 아니다. 이런 논리가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서울시와 맞서고 있는게 아닐까?

학교도 그렇다. 학교만 들여다 보면 선생님이 능력이 없어... 열심히 가르치지 않아서 교육이 이 지경이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그 원인이 다른 곳에 있듯이 선생님들이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모두가 의사 변호사, 판검사사가 되지 못하는 것이나 같은 이치다. 

세상을 보는 안목...그래서 사람들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을까?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와 같은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조선이나 동아일보 수준 이상의 세상을 보지 못한다. 자신이 짓접 보고 느끼지 않은 것을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기자의 눈으로 본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신문의 독자들은 이 신문이 객관적인 진실을 보도하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런데 왜 같은 사안의 문제를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신문이 있는가?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 혹은 어떤 부모, 어떤 대통령을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 삶의 질이 달라진다. 세상을 보는 안목, 본질을 덮어두고 현상만 보고 그것이 객관적인 실체라고로 알고 믿는 사람들.... 이해관계로 혹은 이데올로기로 범벅이 된 지뢰밭이 된 현실을 두고 남이 본 사실, 남이 느낀 사실을 믿는다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다. 

자본은... 정부는... 이런 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정당성이 없는 권력일수록 더 그렇다. 식민지시대 조선사람을 우민화시킨 일본정부가 그렇고 유신시대 국민들이 깨어나는 것이 두려웠던 박정희 정부가 그랬다. 교육을 통해, 언론을 통해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비뚤어진 안경을 씌우는 정부... 정치자금이 필요해 자본의 편을 들어주는 정부와 이익에 눈이 어두워 권력과 야합해 부패에 기생하는 자본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있는가?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고도 했다. 내가 배운지식. 그 교과서 속에는 참만이 담겨 있을까? 지식의 의지가 숨겨 있는 것은 아닐까? 자본의 입김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설익은 과학지식이 진실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거짓을 참으로 알고 믿고 사는 사람.... 그것이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그것은 죄악이다. 세상이 모두 내 맘 같을 것이라고 믿는 그 대책없는 순진함으로 불의한 권력, 자본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참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7년 09월 17일 (바로가기▶)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교사도 무능하다' 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교사도 무능하다

[서평] 이기정의 <학교 개조론>

2007.09.17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무능하고 교사도 무능하다, 교육부는 지금 코미디 같은 교원평가를 하고 있다, 학교는 지금 교사들이 교육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학교는 경영 컨설팅을 받아라! 교사들은 교육을 팽개치고 출세주의에 매몰되고 있다. 교장은 교육자가 아니다…"

유명학원 강사를 지냈던 저자가 인문계 교사로 발령 받은 후 기막힌 학교 현장을 보고 외치는 절규다. 저자의 생각만 그런 게 아니다. 정신이 멀쩡한 교사라면 이런 문제투성이가 보이지 않을 리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경이 된 현실을 35만이나 되는 교사들은 전혀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일까?

<학교 개조론>의 저자는 뒤늦게 교사가 되어 황당한 현장에 어이가 없어 구체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저자뿐만 아

니다. 35만명의 교사치고 우리 교육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보다 못한 교사들이 전교조를 결성해 '빨갱이' 누명까지 받아가면서 외쳤지만 아직도 학교는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청맹과니가 된 교육부는 현장교사의 이러한 피맺힌 절규를 조금도 귀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교사를 문제교사로 취급까지 한다.

교사들은 왜 문제투성이 교육현실을 침묵으로 외면할까? 앞서 수많은 교사들이 죽기 살기로 교육을 살리자고 외치다 전교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1700여명이 해직당하고 혹은 구속당하고 혹은 가정파탄에 내몰리기도 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를, 그것도 사랑하는 제자들이 올곧게 자라기를 바라는 교육자라면 침묵이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그게 안 된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경험했기에 저자와 같은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 비판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방관자가 되거나 침묵하는 게 현명한 길이며 손해보지 않는 길이라는 걸 바보가 아니면 다 안다.

'학교의 A급 교사는 일반회사의 B급 직원만큼도 못하다'

'학교의 A급 교사는 학원의 C급 강사 정도밖에 안 된다'

'학교의 A급 교장은 기업체 사장이나 학원 원장의 D급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교육자들에 대한 모욕이다. 모욕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누가 이 말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반발할 사람이 있는가? 이 소리는 자신을 포함한 전체 교육자들을 향한 질책이요, 양심선언이요, 선전포고다. 수업을 아무리 못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학교, 승진과 수업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승진제도….

어째서 교육계의 최고 어른으로 인식되는 분들이 후배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할까? 교장, 교감이 되지 않고서 교육에만 평생을 바치고자 하는 교사들은 패배자, 낙오자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오늘의 학교 현실… 수업을 빼먹어도 별문제가 안 되고 상급관청에서 내려 온 공문처리 기한을 넘기면 무능한 교사가 되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아니라 근무평정 점수, 장학사 근무경력점수, 보직교사 근무경력 점수…  이런 점수로 교감 교장이 되는 승진제도, 부장 임명권한, 근무평정권한이 오로지 교감, 교장에게 있으니 정말 승진에 마음을 비우지 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윗사람의 눈에 거슬리지 않고 소신에 따라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교사들은 학교에서 일하는 시간의 30%정도를 수업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데 사용한다…  시간의 30%, 열정의 50%, 창의력의 70%가 수업에 투여되지 않고 엉뚱한 곳에 낭비되는 학교.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저자는 절규한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 소리를 어떤 교육관료들이 귀 기울일까? 누구든지 <학교 개조론>을 읽으면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이 땅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자의 만분의 일이라도 고민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교육의 황폐화는 없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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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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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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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교육이 망가져야 사교육이 뜨고 그래야 차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프레임은 기득권의 돈지랄로 상류층 위주의 교육만 돌아가도록 만듭니다.

    2016.08.07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게는 없습니다. 대통령이 주인이고 그 아래 마름이 국회의원 판검사들입니다.
      국민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별별 짓을 다합니다.

      2016.08.07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2. 교사가 교사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할 텐데, 우리에겐 요원한 일이군요. 제대로 된 곳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6.08.09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빨아주는 기사

참 어처구니없는 표현이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는 단어도 부족해 '빨아주는 기사'라니.... 노골적으로 누군가를 띄워주는 기사라는 뜻으로 표현하는 이 기사를 보면 신문이나 방송이 사실보도를 한다고 믿는 독자가 얼마나 순진하고 바보스러운지 알만하다.

<'반8'이라는 문구회사의 상품에 붙은 광고>

포르노 얘기가 아니다. ‘그 기자는 왜 빨아주는 기사를 썼을까요?’라는 오마이뉴스에 나오는 기사기다. "기업들 돈으로 해외출장 다녀왔는데, 비판 기사 쓰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지." 라는 이 기사를 보면 우리가 믿고 보는 언론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이런 기사나 방송을 사실로 믿고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순진한가? 전두환이 집권하던 제5공화국 시절, ‘스크린, 스포츠, 섹스라는 영어 머리글자를 딴 우민화 정책을 빗댄 표현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언론의 공정보도를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일반기사도 그렇지만 광고는 어떨까? 갑사에 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갔는데 '맛집인줄 알고 잘못 왔다'고 했더니 주인이 하는 말 "여기 맛집이라는 게 방송국에서 영업하러 다니면서 만든 집이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먹방이라는 소리를 듣는 방송들이 방송국의 영업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실제로 방송국에서 식당에 찾아와 맛집방송을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고 다녔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자본주의니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신문이나 방송에 까지 자본의 마수(?)가 뻗혀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니... '빨아주는 기사'라는 것을 알고 기사를 보는 독자들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독자들은 기사를 본 것이 아니라 광고를 보고 있었다는 말인가? 실제로 텔레비전을 켜기 바쁘게 튀어 나오는 광고들... 기사가 주인인지 광고가 주인인지 구별이 안 될 지경이다. 인터넷신문을 보면 기사 곳곳에 붙어 있는 광고는 차라리 포르노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항암효과가 있다.', '고혈압에 좋다.'는 건강식품 광고를 보면, 이거 먹으면 아무리 위중한 병이라도 다 나을 것 같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이런 광고의 40%가 역시 허위·과장이었습니다.SBS 가 보도한 건강에 좋다믿었는데... 40%가 허위·과장광고라는 기사에 나오는 얘기다. 어디 건강식품만 그럴까? 아이들이 먹는 과자류에서부터 약품에 이르기까지 과자류 속에 들어 가 있는 식품 첨가물의 피해는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학교에서 원칙만 배워 세상에 나가면 이런 광고에 유혹되지 않을까? 허위광고로 피해를 보는 지 않을까? 속힌 줄 알고 난 후 소비자 보호원으로 시민단체로 혹은 법정으로까지 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먹거리나 아이들 간식으로 먹는 과자류의 경우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비만과 고혈압과 성인병이 먹거리와 무관하지 않지만 공고를 보면 사지 않고 못배기게 만든다. 자본은 소비자들의 건강보다 이익이 우선이다. 순진한 사람들은 이런 자본의 탐욕을 알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방송제작의 주인이 광고주라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자본의 논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 간식으로 먹는 먹거리, 과자의 경우를 보자. 방부제 ; 소르빈산 칼륨, 벤조산나트륨, 살리실산, 데히드로초산나트륨, 감미료 ; 둘신, 사이클레메이트, 사카린, 나트륨, 화학조미료 ; MSG 글루타민산나트륨, 착색제 ; 타르색소, 발색제 ; 아질산 나트륨, 아초산 나트륨 , 팽창제 ; 명반, D-주석산수소칼륨, 산화방지제 ; 부틸히드록시아니졸(BHA), 부틸히드록시톨류엔(BHT), 표백제 ; 아황산나트륨, 살균제 ; 표백분과 고도 표백분, 차아염소산나트륨, 향신료 ; 바닐린, 락톤류...

이러한 식품 첨가물의 종류만 해도 무려 217종이다. 방부제가 든 밀가루는 한여름 한 달 동안 놓아드어도 벌레가 먹지 않는다. 벌레를 밀가루에 넣어두면 죽어버리고 만다. 방부제뿐만 아니다. 포장지에 수십가지 첨가물이 든 상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즉석식품의 광고 선전을 보면 화려하다 못해 찬란하다. 먹지 않고 견디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텔레비전을 켜기 바쁘게 튀어나오는 광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지는 스팸문자 멀쩡한 시민들조차 당하는 보이스 피싱... 이런 피해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미리 광고의 본질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광고의 피해로부터 자신을 지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광고교육은커녕 노동자로 평생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법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권리와 의무가 담긴 헌법조차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과연 학교가 해야 할 책무를 다 하고 있는가?

교육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자본의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교육은 자본에 예속된 교육이다.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영어 단어 한두 개, 수학문제 몇 개를 더 푸는 것과 광고와 상품 속에 숨겨진 자본의 속성을 아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늦기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광고나 스팸 그리고 보이스 피싱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은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상품에 감춰진 자본의 음모를 외면하고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라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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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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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기에도 광고는 좋은 수업재료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토의토론으로 비판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광고를 잘 활용하겠습니다.

    2016.08.01 0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훈민정음 해례를 한번도 읽을 기회를 안주고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법도 근로기준법도 안 그리치고 대한민국국민으로 살아갈 제자에게 헌법도 안 가르치는 나라입니다. 재학시절부터 광고로 인한 피해를 보고 맀는 학생이 있는데 광고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야지요. 그런데 자본의 점령당한 교육은 광고에 대해 침묵하게 합니다. 이건 교육이 아니라 우민화입니다.

      2016.08.01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2. 더 큰 문제는 이 모든 광고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여느사람들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사실일 겁니다.
    내 돈 내고 광고 보고
    내 돈으로 공직자들 호화판 생활 하고..
    언제까지 호갱 노릇을 해야 하는 건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16.08.01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소비자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고아고료를 소비자만 모릅니다. 자본이 주인인 세상입니다.

      2016.08.01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3. 어찌 보면 광고와 무관한 신문기사나 방송보도가 없을 지경입니다.
    차라리 대놓고 하면 귀엽기라도(?) 하지 교묘히 독자, 시청자, 소비자를 속이는 꼴이
    더 괘씸하게 느껴지더군요. 교육 또한 자본으로부터 예외는 아니겠지요. 어쩌면 자본이 가장 열을 올리며
    노려보는 분야가 교육이 아닐까도 싶구요.

    2016.08.01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이 만드는 세상에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있는데 빨아주는 기사로 소비자만 피해자가 됩니다.

      2016.08.01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4. 나오미 클라인의 <슈퍼브랜드의 불편한 진실>을 보면 기업이 학교를 박살내는 과정이 잘 나와있습니다.
    참조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2016.08.01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는 이미 자본에 점령당해 있습니다. 정직, 근면, 성실이라는 교훈도 자본이 우너하느 사람입니다.

      2016.08.01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5. 시대에 따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잘 보고가요

    2016.08.01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 입맛에 맞는 교육입니다. 자본으 ㅣ대항 하지 못하게 마취시키는 교육입니다. 교육이 자본에 점령당했습니다. 소비자만 피해자가 됩니다.

      2016.08.01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6. 교육의 질이나 내용..
    모두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잘보고갑니다...시원한 하루 되십시오^^

    2016.08.02 0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날씨도 덥지만 이 더위보다 우리나라 교육이 더 덥습니다. 뭐 하는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혁신교육감이라도 별 수 없나 봅니다.

      2016.08.02 04:16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정치2016.07.16 07:00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교육법이니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 양성'(교육법 제1조)이지만 실제로 길러내고 인간은 그런 인간상과는 거리가 멀다. KBS 골든벨을 울려라의 퀴즈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는 아직도 지식주입과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철학없는 지식인을 길러내고 있다.

교육은 다른 말로 사회화과정이다. 사회화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 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 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가 필요한 이유다. 그런데 학교가 사회화의 구실을 못하고 철지난 지식이나 원론만 암기하시키 있다면 그런 교육을 받은 피교육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량사회다. 필자가 우리사회를 '불량사회'라고 단정한 이유는 순수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온갖 이해관계와 이데올로기 등 복잡한 가치로 얽히고 섥혀 진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분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상업주의에 흔들리고 이데올로기에 이끌린다면 바른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른다면 사기를 당하거나 옳지 못한 일에 재산을 날려 버릴 수 있듯이, 아무리 많은 지식이라도 판단력이 없으면 이기적으로 처신해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수도 있다. 세상에는 순진한 사람, 순수한 사람들이 살아가기는 너무나 힘겨운 세상이다. 학교는 이런 사회에 잘 적응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교육이요,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학교는 왜 지식만 가르치고 판단력을 길러주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교육이 권력에 예속되어 교권이 실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권이 실추된 교사는 교육보다 교과서 전달자가 된다. 가르치라는 지식만 제자들에게 주입하는 교사가 어떻게 제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학생인권을 말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걱정하는 교사들이 있다. 진정한 교권이란 학생들에게 지식만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안내할 수 있는 교사들이어야 한다. 언제쯤이면 우리도 교권이 보장돼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3년 03월 01일 (바로가기▶)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


-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는 마감해야 -


03.03.01 12:58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아름다움이다, 철저하게 주관적으로!' 

나는 잘 꾸며진 공원이나 분재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자그마한 화분에 심어져 얼마나 고생을 시켰으면 저런 고목의 모양이 됐을까? '맘대로 자라게 뒀더라면 저렇게 자랄 리 없지'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고는 실소를 한다. 

사실 분재란 가꾸는 사람의 의도대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나무들이 심한 몸살을 앓아야 한다. 굵은 철사로 비틀린 흔적에서도 고통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나무의 뜻과 다르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이기에 분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도 분재를 가꾸는 사람이나 정원사처럼 내 생각대로 아이들을 자라기를 강제한 일은 없었을까? 나의 기준에서 또는 가치관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휘고 굽히고 한 일은 없을까? "국어와 영어와 수학을 잘 해야해!" 

아이는 시를 쓰고 싶은데 "국,영,수는 현실이야!" 수많은 교육자와 부모들은 분재사처럼 아이들이 마음대로 자라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일류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사람대접 받고 살수 없어!" 여덟 시간 정도는 자고 싶은데, "3시간만 자야 돼!" 다그치고 또 다그친다. 

"내가 못다 푼 한을 너는 반드시 해 대신 해 줘야 한다! 돈 따위는 문제가 아니야! 너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면..." 파출부로 나가서라도 과외비를 마련하겠다는 어머니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나무를 괴롭히는 정원사를 닮지는 않았을까?

"이건 검은 색이고 이건 흰색이야!, 검은 색 아닌 건 다 흰색이야!, 5·16은 쿠데타가 아니고 혁명이야! 교과서에 있잖아, 선생님이 맞다면 맞는 줄 알아!" 

국정이라는 교과서를 만들고 그 책에 담긴 지식이 더 권위적이고 가치 있다고 가르치고 외우게 해 왔다.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시도 읽고 싶은데...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성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데, 그런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따위는 알아서 뭘 해! 공부나 해 공부나!" 왜 수학공식까지 외워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1등을 향해 뒤돌아보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조건 시험을 잘 쳐서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외우는데 익숙해져 갔다. 지면 죽는다. 경쟁사회니까, 당연히 경쟁에서 이겨야지. 패배는 죽음이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는데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학교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하지 왜 말이 많아? 말이 많으면 빨갱이야!"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 군사독재와 그 아류들이 장학한 사회는 군사문화가 표준문화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 높은 사람이 돼야 하고,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굴종과 침묵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드라마의 배역과 실재인물이 구별되지 않는 시청자의 수준처럼 헌법에 선언적으로 보장된 평등사회가 실질적인 평등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고 있다. 평등이라는 것, 자유라는 것. 그것이 나에게 주어져 있다고 믿는 관념으로 계급사회가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사회에서는 교감선생님은 평교사보다 높은 사람이고 교장선생님은 교감선생님보다 높은 사람이다. 공과 사가 구별되지 않는 사회에는 사회적 지위가 곧 개인의 신분이 된다. 불의한 세력이 교육권을 장악하면 선언적으로 명시한 관념을 내면화시키기 위해 교육이 본질적 기능을 불가능하게 한다.

언술적인 평등사회에서 교육은 자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실한 사랑에 대한 명확한 개념조차 정의할 필요가 없다. 후진성을 기반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이 교육권을 장악할 때 철학교육은 외면 당할 수밖에 없다. 

친일세력들이 장악한 정권은 식민지시대의 가해자 청산을 하면 자신의 존립기반이 무너진다. 민족을 배신했던 조선일보과 동아일보가 그렇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청산을 하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장학한 해방정국에서는 자기부정인 식민지잔재가 청산될 리 없다. 

재벌이 주인인 나라에서 또 상업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검소한 생활을 강조할 리 없다. 이윤이 선이 되는 사회, 힘의 논리가 정당화되는 사회에서 합리성을 강조하면 재벌이 피해자가 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 철학교육을 거부하는 정권은 부정과 비리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불의한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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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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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 정책을 좌지우지 히는 고위 관료의 머릿속에
    개,돼지로 보이는데 그 무엇을 더 기대하겠습니까?

    2016.07.1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돼지에게 가르칠 내용을 그 사람들이 만들었으니 한국의 교육이 이 모양입니다. 올곧은 사람으로 키워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습니다.

      2016.07.17 04:22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로 선한 사람으로 길러놓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약고 영악하지 못하면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참으로 이상한 세상에서 저희는 살고 있습니다

    2016.07.16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날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교운이 천편일률적으로 '정직, 성실, 근면'이였습니다. 착하기만 한사람..그런 사람은 악한 사람이 이용해 먹기 제일 편하니까요. 거기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기까지 하면... 자본에 복무하는 인간상입니다. 자본이 가장 좋아하는...

      2016.07.17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교육이라도 제대로 돌아가면 미래를 희망적으로 볼 텐데....
    인간은 멸종하기 위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10대와 그 이후에 태어날 세대들이 너무 안됐습니다.

    2016.07.16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과 언론...그것은 독재정권이 놓아줄 수 없는 통치술의 하나지요. 마치 전제군주사회에서 서민들을 간난하게 만들어 통치하기 쉽게 한 것처럼....
      비판의식이나 민주의식을 가지고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권자인 대한민국국민에게 헌법조차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2016.07.17 04:26 신고 [ ADDR : EDIT/ DEL ]
  4. 멋진밤되시길^^

    2016.07.17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학생들이 카카오톡에서 여성 학우들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것을 보고 사실 국회위원보다 더 위험한것은 비뚤어진 명문대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사악한 무리들이 대한민국의 헤게모니를 잡을것이고 지금 사람들이 욕하는 정치인들보다 더욱더 악날한 행동을 개돼ㅈ... 아니 서민들에게 일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6.07.19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를 살리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교육위기가 교원의 자질부족 때문이라고 진단,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했지만 효과가 없자 교원들의 수업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끼리 상호평가를시키고 이제는 임금과 연계한 성과급제까지 도입했다.


<이미지 출처 : 교육부>


학생들이 학교를 거부하고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나서서 학교폭력과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 구석구석까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학교폭력방지법이니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었다. 학생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사들의 권위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며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책가방이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며 자유학기제까지 도입했지만 그 결과는 보나마나 마찬가지라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들린다. 


정부의 교육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챈 국민들은 전국 17개시도 중 13개시도의 교육감을 진보교육감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진보교육감들은 혁신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교육살리기가 답이라며 학교교육만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서서 학생들을 돌봐야 한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 이제 학교교육과 가정교육, 그리고 사회가 교육의 장이 되는 마을이 나서선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정도라면 할 걸 다 거의 다해 본 셈이다. 진보교육감 임기 반이 지났다. 이 만 때쯤이면 학생들이 학교 생활이 즐겁다며 학교 담장밖으로 웃음소리가 나올 때도 됐는데.... 그런데 달라진게 별로 없다. 가끔 혁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진보교육감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밤늦도록 불이 켜진 교실. 학교가 파하면 학교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학원차로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달라진게 없다. 


학원은 여전히 성업 중이며 SKY로 향하는 부모들의 애끓는 학원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환자의 병인을 진단 못한 의사를 환자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 교육도 그렇다. 학교 살리기 앞에 가로놓인 거대한 벽. 수학능력이라는 괴물은 여전히 건재하고 진보교육들의 혁신을 비웃고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병인은 따로 있다. 교육을 시장에 내놓은 정책. 이른바 교육시장화정책이다. 경쟁를 통한 효율성의 추구. 교육이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자본의 목소리다. 자본주의와 종교가 공존하기 어렵듯이 교육과 상품은 함께 갈 수 없는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상품이란 경쟁이나 효율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지만 교육은 수요자들이 함께 누려야할 가치다. 경쟁을 통해 적개심을 키우고 친구가 적인 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폭탄이다. 소수의 우수자를 길러내기 위해 다수의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패배감을 안겨주는 경쟁은 교육의 본질을 이탈한다.

   

상품이 된 교육... 그 경쟁이나 효율이라는 가치를 위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반교육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학교살리기 정책도 백약이 무효다. 보라! 갈수록 경쟁의 벽은 놓아지고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런 현실을 놓고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은 결국은 신자유주의자들의 조소와 승리는 예고되어 있지 않은가?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은 가난한 사람들을 비웃고 자본의 독식, 재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교육은 거대한 지본의 괴력 앞에 시합 전에 승부가 결정난 게임에 쾌재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남은 일은 진보교육감들이 무릎을 꿇고 교육을 을 개방해 자본이 행복한 세상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는 제자 출세시키겠다는 선생님과 자본에 마취된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희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착각하는 세상에는...!    




교직사회 혼란 방치 안된다


2001.10.15 09:03


교육정책 잘못으로 교직사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대 80의 사회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강행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이를 반대하는 교원단체들간의 힘겨루기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교육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교육정책은 일선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교원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며칠 전 교원들에게 지급을 강행한 교원성과상여금에서 보듯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졸속행정으로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95 교육개혁조처 후 교육계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교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교원성과상여금은 7만명이 넘는 교원들이 반납을 결의하는 등 교육부에 대한 항의가 그칠 줄 모른다. 


여기다 중등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1년에 70학점을 이수하면 초등학교에 발령을 내겠다는 '교대 학점제' 방침은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졸속정책이라며 전국의 교육대학이 동맹휴학에 들어갔다. 교육계의 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생에서>


열린교육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은 교원정년단축, 교육비전2002 새학교 문화창조와 BK21, 7차교육과정, 교사대 통폐합, 교직발전종합대책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한 줄로 세우겠다는 경쟁논리는 자립형 사립학교, 이상적인 학교, 영재학교, 일반고, 실업고로 서열화시키고 그것도 부족해 교원들까지 성과급으로 서열화시키고 있다. 고등학교를 서열화시키면 중학교에서 입시교육이 시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는 곧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증가로 이어지고 학교가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성과상여금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도입한 교직사회의 경쟁논리는 결과적으로 교원들에게 과중한 업무부담이 지워지고 유능한 교원은 교단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교육실패는 영국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원이 부족해 주5일 수업이 4일로 단축하고 다른 나라에서 교사모집 공고를 내고 있다. 


교원의 91%가 '7차교육과정은 문제가 있다'고 의의를 제기하고 교원을 위한다는 교직발전 대책이 교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교원의 자존심을 짓밟은 성과상여금문제에 대해 의의를 제기한 교원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들을 생각은 않고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이다. 


교직사회의 혼란은 교육부의 교원정책의 부재에 있다. 정책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이나 교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신자유주의교육정책을 포기하는 길이다. 이를 모르고 있는 곳은 오직 교육인적자원부뿐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10월 15일 (바로가기▶) '교직사회 혼란 방치 안된다'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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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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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열심히 직분을 다 하는데...
    회사도 아니고...성과급이라니....ㅠ.ㅠ
    모두가 다 알아도...본인만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안타까움입니다.

    2016.05.01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논리입니다. 작은 투자로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그런데 하지 말아야할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물고 ㅏ공기 교육과 같은 것이지요. 이른 바 공공재까지 자본의 논리로 풀면 결과어 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데....

      2016.05.0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늘날의 끔찍한 결과를 빚게 만든 과정이 엿보이네요. 고교 서열화의 밑바탕이 이즈음에 그려지기 시작했군요. 그렇다고 하여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일 테고, 다만 진보교육감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5.01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모들 너무 설치면 헬리콥터 부모. 괴물 부모 등
    그러한 문제들과 동시에 학교와 교사의 불신에.
    뻑하면 유학을 보내는 생각으로 학교를 대하다 보니...

    2016.05.0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03.06 07:00


89년 민주화투쟁 전후의 우리사회는 거대한 민중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월간 말지의 등장과 한겨레신문의 창간, 전교조 교사 학살... 어쩌면 4월 혁명의 분위기보다 89민주화대투쟁은 국민들의 정신혁명을 불러온 의식개혁운동은 이 시기에 나탄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학 앞에는 사회과학 서적이 눈이 부시게 등장하고 웬만한 서점에는 사회과학 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등장한 것이 철학 책이었습니다. 물론 민중사관으로 씌여진 거꾸로 읽는 역사와 민중의 함성이나 세계사 편력같은 서적도 인기가 있었지만 우리시대의 철학, 노동자의 철학, 세계 철학사, 강좌철학, 사람됨의 철학, 철학사비판, 철학과 세계관의 역사, 철학문답, 철학사 비판, 모순과 실천의 변증법, 철학의 기초이론,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 등 수많은 철학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철학하면 관념철학만 있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마르크스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유물철학이 나오자 세상은 보는 눈, 노동을 보는 눈, 교육과 종교...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연관과 변화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관념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보는 세상과는 한 차원 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된 게지요. 


유물철학으로 보이는 세상은 노동자들을 비롯한 민중들의 의식세계를 바꿔놓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필자도 철학이라는 책을 서가에 나오기 바쁘게 구입해 밤 잠을 설치며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당시의 경험과 투쟁의 현장에서 권력과 맞서면서 얻은 경험으로 판단컨데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우민화교육이라고 단정하고 싶습니다, 내가 누군지 공부는 왜 하는지, 왜 사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를 알도록 안내하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만 암기하도록 하는 교육은 우민화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 필수교과인 철학을 우리는 채택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본의 시각, 독재권력의 시각을 갖도록 만드는 순치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지식도 필요하고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가치관이 달라 갈등이 그치지 않는 세상에 정말 반드시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킨 현실을 분별하는 판단력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장님이 길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학교교육을 사회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교과서만 암기하면 사회화가 될까요? 그래서 썼던 글입니다.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2002.10.24




식민지 시대 해방을 주장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했다. 무력으로 주권을 빼앗고 백성을 종살이시키는 권력에 저항하는 선각자가 있으면, 식민지 종주국은 존립의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대 시대 지식인은 권력의 주구가 되거나 민족해방을 위한 전사가 되는 길밖에 없다. 


당연히 식민지 시대 교육은 식민지 종주국에 복무하는 인간을 양성할 수밖에 없다. 식민교육은 인간을 각성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충견을 만드는 이데올로기 교육일 수밖에 없었다. 


독재권력 하의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독재정권은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 독재정권은 폭력정권에 저항하는 세력이 아니라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예스맨'이 필요할 따름이다. 독재권력은 민중들을 마취시키기 위해 교육 이외에도 드라마와 섹스와 스포츠를 이용한다. 


독재정권이 원하는 것은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다. 독재권력 하의 교육은 똑똑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인간을 키운다. 교육과정도 당연히 관념적인 학문중심으로 짜여진다. 


벌(閥)이라는 문화도 독재권력 아래서 약점을 가진 패거리들의 공생을 위해 생존방식으로 뿌리내린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관념적인 윤리는 필요하지만 실천적인 철학을 가르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철학이란 철학자가 한 말 몇 마디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학파나 외우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철학이다. 


철학이란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학문이요, 인생관, 행복관, 국가관을 확립하는 과정이다. 허무주의나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 내가 귀한 존재이듯 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시비를 알고 해서 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철학이다. 돈을 위해 양심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삶이 아니라 신념을 위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다. 


내 민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분단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눈앞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감각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는 것만으로 약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참뜻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철학을 배우면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라지 않는다. 이해타산하고 배신하는 비겁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가 없다.


학교가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냉전시대는 체제수호 이념 때문에 관념철학은 가르쳐도 유물철학은 가르치지 못했다. 이념의 시대는 가고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했는데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맹종하는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인가? 


이성적인 인간, 합리적인 인간은 철학을 배우면서 각성된다. 옳고 그름이,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식인이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은 철학을 통해 배출된다. 


식민지 시대나 독재권력이 철학을 가르치지 않은 이유는 비판적인 지식인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사회, 이성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냉철한 지식과 비판과 상호비판이 필요하다.


내 생각과 다르면 적으로 생각하고 붉은 색을 칠하는 흑백논리는 독재정권에서 필요했던 논리다. 학벌이나 혈연이나 지연으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발상은 디지털시대에 청산되어야 한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사회는 이성적인 사회가 아니다. 공사를 구별 못하고 사회적 지위가 인간의 가치가지 결정짓는 사회는 청산되어야 할 사고방식이다. 실속은 없고 허세와 과장이 지배하는 사회는 사람다운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왜 국어, 영어, 수학인가? 왜 영어를 못하면 사람취급 못 받는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언어의 소통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전망이다. 함수와 미적분이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어, 영어, 수학 점수로 사람의 가치로 서열 매기는 사회는 바뀌어야 한다. 수학문제를 잘 풀이하는 사람보다는 의리 있는 인간을 키워야 한다. 부모를 공경하고 역사와 민족 앞에 겸허한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사람보다 존경받아야 한다. 철학이 필수과목이 돼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그칠 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2년 01월 24일 (바로가기▶)'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라는 주제로 쓴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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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리보다..가슴있는 아이들로 키워야하는데...ㅠ.ㅠ

    2016.03.06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에는 철학 책을 즐겨읽었는데 요즘은 학교 공부에 치이고 뭐에 치이면서 예전처럼 마음놓고 읽을 수가 없네요. 뭐 다 핑계지만...

    2016.03.06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재자의 통치술 중에 가장 첫번째가 민중을 가난뱅이로 만들어아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그래야 한눈 팔수 없이 자기제들이 하고 싶은 짓 다 할 수 있잖아요?

      2016.03.06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국가뿐 아니고 작은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을 알아야 윤리적인 경영을 할수가 있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사업을 영위할수 있습니다

    2016.03.07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입시공부 말곤 아무 것도 하지 마!“(독서하면 '체벌'하는 울산 A고등학교)

"너의 신체는 내 감시와 통제 하에 있다“(속옷까지 규제하는 부산 C고등학교)

"너의 입을 막겠다" (학교 비판하면 처벌, 충남 D고등학교)

"분할통치, 차별을 활용한 통제“(학생회 출마도 성적순, 경남 E고등학교)

"사적인 인간관계도 규제 대상사랑을 처벌하는 학교충북 G고등학교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이런 학칙이 버젓이 학교의 교칙으로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교육을 하는 학교는 교육을 위해 필요한 규칙(교칙, 학칙)을 만들어 지도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교칙이 교육을 위한 수단이라도 믿을 수 있겠는가?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가 조사한 불량학칙 공모전에 당첨된 불량학칙이다.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이 불량학칙 사례를 보면 울산 ‘A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의 도서대출 기록을 확인한 후 책을 빌린 기록이 있으면 체벌을 한다.’ ‘점심시간에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것도 고3은 금지라고 한 교칙을 보면 경악 그 자체다. 이런 학칙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용인하는 교육자, 학부모들은 왜일까?


영화나 문학작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목적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목적전치가 학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교육을 하는 학교가 이 정도라면 이런 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학생들을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하고 차마 사람으로서 하지 못한 반인륜적인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서울 B고등학교가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공휴일에 등교하여 자습할 것을 강요하는가 하면 자습 중에 아파도 병원도 갈 수 없고’, ‘자율학습 중에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을 가도 처벌을 하는 사례 등 자습실의 '규칙'...’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 정도에 이르면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일류대학을 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 처절한 절규요, 학교가 아니라 감옥이다.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서라면 친구도 적이 되고, 차마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온갖 수모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기어코 달성해야 한다는 몸부림이다.


아무리 세상이 목표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칙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학교는 그럴 수 없다. 시비와 선악을 배우고 체화하지 못한다면 그런 변칙을 가르쳐 어떤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것인가? 이런 방법으로 SKY만 입학해 졸업장을 받으면 훌륭한 인격자를 길러냈다고 믿는가? 일류학교라고 자랑해도 좋은가?


학생이기 때문에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아도 좋다? 백번 양보해 학생시절에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치자. 그런데 이렇게 사람취급을 받고 자란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나라의 동량이 됐다고 치자, 그런 변칙이 체화된 사람이 직장에서 원칙과 정의의 편에 서서 일을 하는 인간이 되겠는가?


세계 인권선언 제 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했고 제 26조는 교육은 인격의 충분한 발전과 인권 및 기본적 자유의 존중을 강화할 것을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우리헌법 제 37 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우리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천명하고 있어 그 어디를 봐도 학생이기 때문에 인간이하의 처벌을 받아도 좋다는 규제를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가 가입되어 있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이른바 B규약) 10조에는 자유를 박탈당한 모든 사람조차도 인도적으로 또한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존중하여 취급되어야 한다까지 규정해 범법자까지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법체계를 봐도, ‘헌법- , - 조례 규칙...으로 각급 단체가 그 단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규칙은 상위법 우선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하물며 교육을 한다면서 학교가 반교육적이 서슬이 시퍼런 이런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 교육이 아니라 처벌의 대상이다. 이런 교칙을 마들어 놓고 버젓이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을 길러낸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교칙을 만들어 한명의 학생이라도 SKY를 더 입학시키면 일류고등학교가 되는 사회풍토에 분노를 느낀다. 아이들의 출세를 위해 제자 출세시켜준다고 믿는 교육자에 배신감을 느낀다. 또 내 아이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부모들의 잔인한 사랑에 분노한다, 이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묵인하고 침묵하는 언론에 역겨움을 느낀다.


학교는 지식 몇 개를 더 암기시켜 돈벌이를 하는 학원이 아니다. 민주시민을 길러내고 시비와 선악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체화하는 곳이다. 이런 학교에 그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법을 어기고 사람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곳에 어떻게 교육을 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교육부를 비롯한 각 감독관청은 지금이라도 이런 반 교육적인 학교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불량교칙을 만든 학교를 가려내 시정해야 한다. 이를 두고 학교가 어떻게 교육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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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 자런 학교가 아직 있단 말입니까?
    참 유신스러운 학교입니다...

    2016.03.03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허허... 완전히 미쳤네요.
    설사 극단적인 사례라고 해도 미치지 않고서야...

    2016.03.03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 학교인데 교칙 때문에 갑갑합니다... 그래도 우리 학교는 그나마 낳은 편인가보네요ㅠㅠ

    2016.03.03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교칙이 없다 뿐이지 오십보 백보입니다. 인권 조례가 만들어진 학교조차 일류대학이 교육의 목표입니다.

      2016.03.03 18:11 신고 [ ADDR : EDIT/ DEL ]
  4. 학교에서부터 저러고 있으니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에 진출하면 어떤 결과가 될지 너무도 뻔하군요. 제발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2016.03.03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문회에 나온 고위공직자후보들이 왜 그렇게 부도덕한가를 알만 하지 않습니다. 이런 교육이 만든 당연한 결과지요.

      2016.03.03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칙이란것이 합률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데 자습시간에 화장실도 못가게 한다는건 좀 억지가 아닌가 생각되고요. 외국에선 절대 일어날수도 일어나지도 않는 상황이랍니다. 이런 상황이 있다면 당장 학부모가 교장한테 연락해서 그 담당교사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거죠.

    2016.03.03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학부모들 중에는 이렇게 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학교를 저 좋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의 매를 만들어 학교에 보내주는 부모들도 있었으니까요.

      2016.03.03 18: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직도 말도안되는 학칙을 만든 학교가 있군요....

    2016.03.03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허걱..이해 안되네요. ㅜ.ㅜ

    2016.03.04 0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6.01.03 07:00


서양의 카스트제도나 신라지대 골품제도와 같은 전근대적인 계급이 21세기 정보화사회에도 계속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는 엄연히 우리 현실 속에 존재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헌법에는 계급이 없는 평등사회라고 하지만 현실에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이를 반증하고 있지 않은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끝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대물림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진보넷>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 중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는 전체 1983명 중 39.4%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6일 대법원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임용된 판사 1482명 중 서울대 출신은 788명으로 5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272(18.4%)으로 뒤를 이었다. 검사도 전체 1983명 중 서울대가 736명으로 39.4%를 차지했고, 이어 고려대가 362(19.4%)인 것으로 조사됐다.(News 1)


Weekly경향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고위공직자 14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9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은 140(9.5%), 연세대는 105(7.1%)이나 됐다. 세 학교를 합하면 전체의 46.8%에 이른다. 거의 절반이 세칭 ‘SKY’ 출신이다. 최근 3년간 행정고시 출신자는 평균 307명 중 SKY출신자가 216명으로 70.4%를 차지했다. 현직판사의 판사 80%, 검사의 70%'SKY' 출신자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사시 합격자의 78%를 차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의 50.6%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다.


재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사장 이상 임원 10명중 6명은 소위 스카이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69명으로 36.5%에 달했고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12.7%)이었다. 이들 3개 대학을 합한 소위 스카이 출신이 61.9%로 절대적인 분포를 보였다. 삼성은 49명중 17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34.7%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는 7(25.9%), SK 10(33.3%), LG14(53.8%) 등이었다.(문화일보), 학교는 어떨까? 서울의 6개 외국어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6명꼴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KAIST, 포스텍 등 이른바 상위 5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개 과학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9명꼴로 상위 5개 대학에 입학했다.(서울신문 서울 6外高 명문대 독식’)


아이 한 명 대학까지 보내는데 드는 양육비가 무려 2억6천 2백만 원, 유아기 때부터 중·고등학교 다닐 때까지의 드는 비용이 1억 7천만 원..이란다. (유아 사교육비 2,938만원, 초등 6천 3백만 원, 초등학교 6,300만원, 중학교 3,535만원, 고등학교 4,154만원, 대학교 6,811만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2011년 1월 발표한 통계다. 물가상슴요인가지 감안한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이런 경쟁을 두고 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을 믿어도 좋을까? 


'너도 열심히만 공부하면 교사도, 의사도, 판검사도 될 수 있다'고들 한다. 가능한 말일까? 위의 사례를 통해 유추한다면 이런 계급사회에 진입이 가능하기나 할까? 물론 합법을 가장한 온갖 '계층이동장치'들이 순진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실에서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 평등사회, 계급 없는 사회는 불가능한 일일까?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온갖 장치들, 수학능력고사를 비롯한 현대판 과거제도가 있지만 서민들의 계층이동을 위한 몸부림은 눈물겹기만 하다. 양반사회, 진골사회를 진입하기 위한 흙수저들의 몸부림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아래 글은 2000년 11월 7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학벌! 너, 영원한 카스트 제도여...


세상에는 진짜 거짓말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처녀들이 시집 안 간다는 말과 장사하는 사람이 '손해보고 판다'는 말, 그리고 늙은이들이 '빨리 죽어야지'하는 말이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진짜 거짓말이 한 가지 더 늘었다. 한때 삼성그룹에서 '학력파괴 채용' 발표 이후 젊은이들은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들뜨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가 몇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또 하나의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준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학력파괴'라는 대국민 약속은 슬그머니 실종되고 말았기 때문이다.(한겨레21 제332호 '무덤까지 간다 학벌!'기사 참고- 편집자 주)

최근 언론에서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대학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앞다투어 보도하는가 하면 점수 몇 점 더 받기 안내자는 자신이 가장 권위자라는 듯 '인류대학 보내기 안내자'로서 자처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반영비율'이 어떻고 '학교별 생활기록부 요소별 반영비율이 어떻고....' 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제 며칠 후면 거대한 민족적 행사(?)인 수학능력고사가 시작된다. 전국의 고등학교는 얼마나 '교육목표를 성실히 이행했는가'가 아니고, 서울대학에 몇 명을 더 합격시켰는가의 여부가 일류고등학교 여부를 판가름한다. 



해마다 수학능력고사를 앞두고 교문 앞에는 '한 세기로 뻗은 전통 수능으로 빛내자' '00인이여 다시 한번 영광을...'라는 동문들의 격려문이 나붙고 수능이 끝나기가 바쁘게 교문 앞에는 '축, 합격! 서울대 0명 합격'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린다. 이제 이러한 연례행사는 교사도 학부모도 당연한 행사,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모든 국민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잔치(?)에 뒤지면 안된다는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언론은 어느 대학의 원서대금 수입이 많은지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대학 앞의 여관이나 하숙집은 일년농사(?)인 바가지 씌우기 준비에 바쁘다. 

학부모들은 명산이며 효험있는 절을 찾아 천지신명에 기원하기 바쁘다. 어떤 기관도 학교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은 없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학벌은 마치 타고 난 피부색깔처럼 떼놓을 수 없는 운명이 됐다. 

학벌은 일류대학을 만드는 원인 제공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 경쟁률을 높이는 기능도 담당한다. '가능한 한, 내 후배를 뽑자'는 갸륵한 동문사랑(?)이 그렇고 승진에서 '동문 봐주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학벌은 입사에서 승진, 결혼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인격까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다. 


인간의 가치까지도 학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는 마감되어야 한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지역감정으로 동서가 대립되고 여기에 학연으로 직장마다 동문으로 뭉친다. 선거 때가 되면 거대한 패거리 문화가 본색을 드러내어 이성을 잃고 이해관계로 얽힌다. 

온 국민은 총알 없는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학력과 능력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능력이 아닌 학연이 지배하는 사회는 합리성이 실종되고 '좋은 것이 좋은' 두루뭉실한 문화를 만들어 온갖 부패와 부정의 고리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기 위해 학연과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는 마감되어야 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1월 7일 (바로가기▶)'학벌! 너, 영원한 카스트 제도여...'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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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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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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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능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요?
    초등학교 6년, 중ᆞ고등학교 또 6년, 대학ᆞ대학원(개나 소나 다 가는) 또또 6년 열 여덟 해가 가는 동안 오로지 평가는 성적입니다.
    어디서 자존감을 찾고, 자아 정체성을 찾아서 자신감있게 살아 갈 수 있을까요? 교육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사회, 국가가 달라지지 않는 한 '나 홀로'는 외롭고 힘겹습니다. 장점을 살려야 한다지만 단점의 열등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성공경험이 삶에서 무엇보다 귀한 자산으로 나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힘입니다. 그 성공이란 게 단 한 가지밖에 없는데 다른 뭘 하겠습니까? 같은 경쟁대열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 조금만 더! 그 희망마저 잃게 한다면 상처받은 아이들을 누가 보듬어 줄 수 있단 말입니까?
    흔들림 없던 교육관에 차디찬 겨울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곧게 서 있다가는 부러지기 십상이니 부는 바람에 흔들려야 제 맛이겠지요.

    2016.01.03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이해 못하는 한 반교육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점수=실력'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인성교육이니 인간교육이란 관심밖이지요. 결국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 목표가 된 나라에서 어떻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비판의식이나 시비를 분별할 줄 모르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닙니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지요.

      2016.01.03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래요. 여기는 좀 다르네요. 자식이 고등학교까지만 뒷 바라지를 해주고 대학교 부터는 각자 알아서 해결 하게끔 하더라고요. 뭐 있는 집안에서야 돈을 대주고 하지만, 우리딸도 이번에 군대를 입대한 이유가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였지요. GI bill 라고해서요 군인을 위한 등록금 보조 제도랍니다. 한국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한시름 놓을것 같기도 한데요. 정부차원에서 보조해주는 그런 대학지원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6.01.03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복지가 선별이 아닌 보편적인 복지로 바뀐 덕분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진보 교육감 길들이기 위해 어린이집 예산지원 까지 삭갑하잖아요. 기막힌 정권입니다.

      2016.01.03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3. 세상은 언제나 많이 배운 사람들의 세상이죠
    그래서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열심희 공부해야죠

    2016.01.03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10년 전에 쓰셨던 내용인데, 여전하네요.
    정말 이런 것 보면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오늘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뭘 해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이 나라에 어떤 희망이 있을런지...
    이제 정말 달라져야 하는데...

    2016.01.03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 나빠지고 있지요.
      기득권의 대물림이 정당화되고요. 개천에서 용나는 계층이동까지 닫혔습니다.

      2016.01.03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5. 기득권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2016.01.0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변화없는 교육...ㅠ/ㅠ

    2016.01.0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교 졸업만 해도 취업이 쉽고 월급이 동등하면 한국은 지금보다 몇 배는 잘 수 있습니다.
    중하위 90%는 교육비 때문에 거덜나고 있고, 내수경제도 죽어가고 있으니....

    2016.01.03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제 하종강 교수강의를 들어면서 입에서 욕이 다 나오더군요. 독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역시 우리나라에는 사교육 마피아들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데 분통이 터졌습니다.

      2016.01.03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8. 돈이 없어도 공부 만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2016.01.03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는 자국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공부하겠다는 사람에게 얼마든지 물료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의 민주화 그리고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2016.01.03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9. 흙수저 계급론이 유행인 이 시기~
    고시 등을 통한 개천에서 용 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워진 거 같습니다 ㅜㅜ

    2016.01.04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권리행사를 잘못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철벽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는 한 흙수저는 영원할 것입니다.

      2016.01.04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제 손자,손녀들은 사교육비가 걱정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1.04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상품이라고 보는 교육관을 가진 정부로서는 불가능하지요. 유럽처럼 교육을 물과공기처럼 국민들이 누릴 권리라고 본다면 가능하겠지요. 대통령을 누구를 뽑느냐에 달렸지요.

      2016.01.06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 사회는 인간을 한우처럼 등급을 매기고 그것을 재미있어하는 문화가 이미 고착화 된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소셜네트워크를 보다 프로필에 대문짝 만하게 korea university라고 쓰고 이상한 엉터리 어법의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96년생 여학생을 보았는데... 젊은이들부터 이러면 이 사회는 도저히 바뀌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2016.01.05 2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람들에게는 모두들 꿈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내 아이가, 내 제자가.... 이러이러한 사람이 됐으면 하는... 그런 꿈이 말입니다. 그 꿈이 어떤 꿈일까요?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SKY에 입학시켜 의사나 판검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일류를 위해, 사교육에 내 모는 걸 보면 인품이야 어떤 모습의 인간이 되든 스팩만 쌓고 일류대학게 들어가 판검사만 된다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아닌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는 됨됨이가 반듯한 사람으로 키우기 보다 오직 시험문제 하나라도 더 잘 푸는 사람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이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라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아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대사를 읽으면서 그가 우리국민들에게 한 일이 학교에서 배운 사실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일지라도 가정에서 아버지의 마음은 다른게 없는가 봅니다. 아래 더글라스 맥아더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을 읽어보면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 그 부모들의 마음, 자식에 대한 사랑은 다른데가 없는가 봅니다. 


아래 글은 15년 전에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저의 자식을 이러한 인간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기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을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시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서 항거할 줄 알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 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게 하소서.

 

그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높은 이상을 갖게 하시어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먼저 다스리게 하시며

내일을 내다보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위에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신을 뽐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새기도록 하소서.

 

그로하여 그의 아비된 저도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더글라스 맥아더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이다. 학교의 위기를 보면서 교사들은 가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까?'라는 자문 자답을 할 때가 있다. 물론 맥아더의 기도처럼 분별력이 있는 사람, 정직한 사람, 겸손한 사람.... 


이렇게 완벽한 인격체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누군들 다르겠는가마는 상업주의 문화 속에서 남의 흉내를 내면서 사는 아이들을 보면, 감각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됐으면 하는 욕심 아닌 욕심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교사나 학부모들은 자기의 제자나 자녀들이 어떤 사람으로 커 주기를 바랄까? 사람에 따라서는 '정직한 사람'으로 또는 '착한 사람'으로, '능력 있는 사람으로... 커 줬으면 하고 기대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부모나 교사들은 한결같이 '순종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 공부만 잘하면 어지간히 짜증을 부려도, 버릇이 나빠도, 자잘한 잘못이 있어도... 다 용서가 된다. 심지어 학교의 도덕평가 같은 경우에는 '성적이 좋은 아이가 예의바른 학생'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주는 상을 보면 대부분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하여....' 상을 준다고 적고 있다.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가장 모범적인 '품행이 방정한 사람'이 이상적인 사회인이 되거나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경우는 드물다.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 것은 원칙만 배운 학생이 변칙이 지배하는 사회에 나가 유능한 사람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말한다. '너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을 잘 외우고 시험을 잘 치는 학생이 일류대학에 진학하고 훌륭한 직장에서 좋은 대접을 받고 살아 왔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출세(?)하는 사람이 과연 훌륭한 사람일까? 가진 재산은 많지만 그것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아는 것은 많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 사는 사회는 더욱 불행한 사회다. '착한 사람, 겸손한 사람, 정직한 사람... ' 이런 사람들이 많이 사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러나 아무리 착한 사람이 많아도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이 사는 사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의의 편에 서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살맛 안 나는 황량한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1월 04일 (바로가기▶)'사의 기도'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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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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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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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가 어떻게 자라기를 원한다는 건 어쩌면 그저 바램일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인성이 잘 잡힌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정도 이외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최선일 것 같아요...

    2015.12.19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적인존재라고 하잖아요.
      유전적인 요인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요. 그 다음이 어떤 환경적인 요인 특히 가정횐결과 사회환경 그리고 교육여건 즉 커리큐람이 아니겠습나까? 제 경험으로븐 보이지 않는 부모의 삶이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2015.12.19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네가 하고 싶은것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2015.12.19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맥아더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 잘 읽었습니다.
    저와는 생각의 차이가 많아 소원하게 되었지만
    늘 왕성한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2015.12.19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랫만입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요. 생김새도 사는 곳도 다 다른데.... 그래도 통하는 게 있지요. 그래서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고요. 늘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5.12.19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도록 기도합니다.

    2015.12.19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모의 욕심대로 아이들은 자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자 맡은바 분야에서 빛을 바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5.12.19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항상 고민하고 있는 문제네요.
    특히 요즘은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막내가 태어나고, 그 아이에게 시선이 집중된 탓에
    둘째 아들 녀석을 조금 등한시 했어요.
    그랬더니 이 녀석이 슬슬 반항을 하면서 고집을 부리네요. 요즘...
    오늘도 밖에서 식사를 하는데 어찌나 막무가내인지,
    신경쓰는 통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고욕이었습니다.
    참 힘든것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헤아리려고 하는데,
    문뜬 문뜩 제 욕구와 바람이 튀어나와서 후회하고는 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
    계속해서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

    2015.12.19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자녀의 부모들.... 참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함께 보기나 블로글르 만들어 주고 함께 쓰기를 통해 소통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2015.12.19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7. 논리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옳은지 알면서도 정작 치열한 경쟁 속으로 아이들을 내둘리게 되다 보니 결국 애초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게 되더라는.. 아이 키우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ㅠㅠ

    2015.12.19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의 한계가 그렇지요. 사랑이 말리 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죠.

      2015.12.19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8. 부모의 욕심..끝이 없지요.

    잘 보고가요

    2015.12.19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런데 맥아더는 전쟁광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남북이 분단됐고, 일본은 재기했으며, 한국전쟁으로 선진국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때문에 맥아더가 신격화됐는데, 그는 원자탄을 사용하지는 주장을 끊임없이 해서 현직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맥아더 미국식 영웅이지 우리에게는 반반도 안됩니다.
    이 기도문을 처음 봤을 때는 저도 맥아더를 존경했던 때였지만, 박정희 연구와 분단사, 한국전쟁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나기를 바라고, 이 기도문을 따르는 것에는 대찬성입니다.
    다만 맥아더의 실체를 어른이 됐을 때 제대로 봤으면 합니다.

    2015.12.19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00%공감합니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자녀에게는 이렇고 고고한 인간이 되기를 바랐으니.... 남의 자식이 아닌 자기 자식만 사랑하는.... 아버지의 인격이 참 추하게 보입니다

      2015.12.19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선생님 글 읽으면서 저도 고민해 보게 되네요. 어떻게 자식을 위한 기도를 해야할까라고 말이죠. 맥아더의 기도문처럼 되는건 아마도 부모들의 바램이겠지요. 무엇 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인품은 자라나온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해요. 그런걸 보면 아이들에게 가장이라는 울타리의 역활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추운 겨울밤 잘 보내세요.

    2015.12.19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의 꿈, 아이의 꿈이 현실로 피어나야 할 텐데 그런 꿈을 이루기는 현실이라는 큰 벽이 가로 막혀 있습니다. 희소가치를 경쟁이라는 과정이 가로 막고 있어 그 벽 앞에서 좌절하거나 혹은 벽을 넘기 위해 힘겨운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개성이나 소질을 살려 그게 꿈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 주면 좋겠습니다.

      2015.12.20 04: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전 아직 미혼이라요
    전 강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고 싶어요

    2015.12.20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는 이혼을 했지만 딸을 하나 두었는데... 딸이 나중에 커서(저를 닮아서) 언어의 장벽으로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통역사라거나 그런 분야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 딸만큼은 저처럼 전교꼴지해도 좋으니 입시영어같은것보다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실용영어를 익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것 같아요. 물론 부모 맘대로 제일 안되는게 자식의 일이라지요 ㅎㅎㅎㅎ

    2015.12.21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12.12 18:55


이 글은  2003년 3월 1일에  썼던  글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의  4종을 발간 철학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선택과목이기는 하지만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 받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국영수보다 철학을 더 중요한 교과목으로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척학을 가르치지 않을까?  그 해답은 역대정권의 정체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친일의 과거가 부끄러운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의 과거가 2세 국민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운 것입니다. 2세 국민들이 세상을 보는 안목, 비판의식, 민주의식을 가진 국민이 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지식은 가르쳐도 척학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경기도 교육청이 개발한 철학 교과서>


경기도 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비록 정규과과시간은 아니더라도 교과 시간에 연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또 '민주시민' 선택과목을 개설해 척학 교과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교철학교과서에는 나는 찾아가는 과정, 인권, 노동, 평등, 다양성, 평화, 연대, 환경, 민주주의, 미디어, 선거, 참여 등 주요 사회이슈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철학교과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 공기업 민영화, 사회에 대한 국가의 책임 범위,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등 사회에서 실제로 논의되는 현안을 학생들이 균형잡힌 시각에서 토론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은 어떻게 써야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지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에 그리고 윤리에 대한 지식이 많아도 그 지식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른 인격자가 되 수 있습니다. 이성이 아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정치계를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최고의 학벌과 스팩을 쌓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살아온 삶을 보면 부끄러운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내가 너보다 몇가지 지식을 더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길인가를 가르치는 교육, 행복하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중학교 철학교과서 '더불어 나누는 철학'을 비롯해 중학교 음악, 고등학교 수학 Ⅰ·Ⅱ, 철학, 음악과 생활, 실용경제 등 국가고시 및 도교육청 선택과목의 창의지성 교과서 7종을 개발보급한 바 있습니다. 혁신학교도 중요하고 학부모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삶을 안내하는 학교교육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글은 2003년에 썼던 글입니다. 아직도 학교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는 마감해야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아름다움이다, 철저하게 주관적으로!' 


나는 잘 꾸며진 공원이나 분재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자그마한 화분에 심어져 얼마나 고생을 시켰으면 저런 고목의 모양이 됐을까? '맘대로 자라게 뒀더라면 저렇게 자랄 리 없지'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고는 실소를 한다. 

사실 분재란 가꾸는 사람의 의도대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나무들이 심한 몸살을 앓아야 한다. 굵은 철사로 비틀린 흔적에서도 고통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나무의 뜻과 다르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이기에 분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도 분재를 가꾸는 사람이나 정원사처럼 내 생각대로 아이들을 자라기를 강제한 일은 없었을까? 나의 기준에서 또는 가치관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휘고 굽히고 한 일은 없을까? "국어와 영어와 수학을 잘 해야해!" 

아이는 시를 쓰고 싶은데 "국,영,수는 현실이야!" 수많은 교육자와 부모들은 분재사처럼 아이들이 마음대로 자라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일류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사람대접 받고 살수 없어!" 여덟 시간 정도는 자고 싶은데, "3시간만 자야 돼!" 다그치고 또 다그친다. 

"내가 못다 푼 한을 너는 반드시 해 대신 해 줘야 한다! 돈 따위는 문제가 아니야! 너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면..." 파출부로 나가서라도 과외비를 마련하겠다는 어머니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나무를 괴롭히는 정원사를 닮지는 않았을까?

"이건 검은 색이고 이건 흰색이야!, 검은 색 아닌 건 다 흰색이야!, 5·16은 쿠데타가 아니고 혁명이야! 교과서에 있잖아, 선생님이 맞다면 맞는 줄 알아!" 

국정이라는 교과서를 만들고 그 책에 담긴 지식이 더 권위적이고 가치 있다고 가르치고 외우게 해 왔다.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시도 읽고 싶은데...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성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데, 그런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따위는 알아서 뭘 해! 공부나 해 공부나!" 왜 수학공식까지 외워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1등을 향해 뒤돌아보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조건 시험을 잘 쳐서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외우는데 익숙해져 갔다. 지면 죽는다. 경쟁사회니까, 당연히 경쟁에서 이겨야지. 패배는 죽음이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는데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학교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하지 왜 말이 많아? 말이 많으면 빨갱이야!"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 군사독재와 그 아류들이 장학한 사회는 군사문화가 표준문화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 높은 사람이 돼야 하고,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굴종과 침묵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경기도에서 배우는 철학교과서 목록>


드라마의 배역과 실재인물이 구별되지 않는 시청자의 수준처럼 헌법에 선언적으로 보장된 평등사회가 실질적인 평등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고 있다. 평등이라는 것, 자유라는 것. 그것이 나에게 주어져 있다고 믿는 관념으로 계급사회가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사회에서는 교감선생님은 평교사보다 높은 사람이고 교장선생님은 교감선생님보다 높은 사람이다. 공과 사가 구별되지 않는 사회에는 사회적 지위가 곧 개인의 신분이 된다. 불의한 세력이 교육권을 장악하면 선언적으로 명시한 관념을 내면화시키기 위해 교육이 본질적 기능을 불가능하게 한다.

언술적인 평등사회에서 교육은 자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실한 사랑에 대한 명확한 개념조차 정의할 필요가 없다. 후진성을 기반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이 교육권을 장악할 때 철학교육은 외면 당할 수밖에 없다. 

친일세력들이 장악한 정권은 식민지시대의 가해자 청산을 하면 자신의 존립기반이 무너진다. 민족을 배신했던 조선일보과 동아일보가 그렇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청산을 하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장학한 해방정국에서는 자기부정인 식민지잔재가 청산될 리 없다. 

재벌이 주인인 나라에서 또 상업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검소한 생활을 강조할 리 없다. 이윤이 선이 되는 사회, 힘의 논리가 정당화되는 사회에서 합리성을 강조하면 재벌이 피해자가 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 철학교육을 거부하는 정권은 부정과 비리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불의한 정권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우리교육, 역사교과,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3년 03월 01일 (바로가기▶)'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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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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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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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세를 위한 교육이 아닌,
    가치를 판단할 줄 아는
    철학이 선생님 말씀처럼 순수 주관식으로만 운영되어야겠어요.

    2003년도 글이라 지금은 교육현장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각자의 사고는 객관식이 되어선 안되겠습니다.
    그건 또 죽은 철학이 되겠지요.~

    2015.12.12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개혁이라는 이름... 지금 노동개혁이라는 이름과 꼭 같습니다. 개악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2015.12.12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2. 철학을 가르친다는건 정말 바람직한 일입니다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철학을 가르치는곳이 얼마나 되는지..
    경기도는 계속 하고 있는지..

    2015.12.12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누리당이 집권 하는 한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답은 교과서 국정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15.12.12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러게요, 철학의 없는 교육은 그 자체로 죽은 교육인데요..
    인문학 경시 풍조와 함께 점점 본질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ㅜㅜ

    2015.12.12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을 신자유주의의 노예로 키우는 교육....
    정말 뿌리부터 다시 바꿔야 합니다.
    문제는 교육부의 어깃장이지요.
    정권을 탈환하면 교육을 확실하게 바꿔야 합니다.

    2015.12.12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노동개혁이름의 개악은 자본의 이익을 위해 내놓았듯이 교육개혁이라는 이름도 자본의 이익에 복무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일뿐이지요.

      2015.12.12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5. 철학을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가르친다고 될까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시도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철학을 바탕으로한 토론문화가 정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5.12.12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지식을 다 암기할 수 도 없지만 그 지식이란 과학의 발달로 무너지고 있는데.... 수학문제까지 암기시키면서 생각할 수 잇도록 못하는 교육은 우민화에 다름 아닙니다.

      2015.12.12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6. 말씀처럼 사람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 아울러 삶을 제대로 안내하는 교육이 절실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2015.12.12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학교교육에는 교육이 없습니다.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닙니다. 학교가 교육 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2015.12.12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이 올려주신 지난 2003년도의 글이였지만, 지금 봐도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그대로 보이는 글이네요. 그간 달라진것이 없다는건 여전히 교육은 몸살을 앓고 있고 아이들은 교육이라는 틀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상실해가며 맞추어진 맞춤형의 공부와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고 가야할 짐이자 풀어야할 숙제이기도하군요.

    2015.12.1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은 정치의 다른 이림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포기한 교육 그것은 텅빈 지식전달이라는 껍질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교육의 핵심은 철학인데 철학을 포기한 학교는 교육의 포기지요.

      2015.12.12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8. 생각하는 사람은 엇나갈수없나봅니다.

    2015.12.12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생게가 곤란해질때마다 영어 과외를 할때마다 느꼈던 것인데... 제자를 5지선다형에서 정답을 고르는 기계로 만들어야 했을때 내적 갈등이 심했습니다.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는 실용영어 방식으로 할때마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부딪혔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공부는 패스트푸드같은게 아닌데... 왜 유럽국가에서 중국 영향권의 문화 속 과거급제와 입신양명 제도를 비웃는 논조로 자국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해 약간 이해가 갔습니다...

    2015.12.13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법중심의 영어 고웁가 비판을 받은 후 듣기 공부를 하지만 참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역시 시험에 대비한....

      2015.12.13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학교를 보면 답답하다. 아니 숨이 막힌다. 어느 한 곳도 정상적인 곳이 없다. 혁신학교로 숨통이 트이는 곳도 있지만 그것은 몇몇 혁신학교 뿐이다. 학원이 된학교, 학교폭력에 보충수업에 강제야간자율학습도 인권 유린도..그대로다. 교육을 상품으로 선언한 후 학교는 평가라는 쇼까지 연출하고 있다. 시범학교, 수업연구발표대회, 자료 전시회, 공개수업... 도 모자라 학교평가, 교원평가 까지 도입해 문자그대로 목불인견이다. 오죽하면 학생이 "선생님 평가 잘 받고 싶지 않으세요?" 라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받고 있을까?

    

저는 20년 전 2005년 11월 오마이뉴스에 '평가 받으면 자질이 향상된다고요?'라는 교원평가에 대한 비판의 글을 썼던 일이 있다. 평가는 인간이 조직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한 수시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평가으 ㅣ목적이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 온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피교육자인 학생이 선생님을 평가하는 것은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질까? 학부모가 그것도 전공분야가 다른 이해관계까지 걸린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까? 


교조직을 경쟁체제로 몰아 교원의 전문성 개발보다는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도입된 교원평가 여기다 학교평가까지 그것도 모자라 교원의 자질이나 능력을 평가라는 잣대로 임금까지 차등지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학교는 학원이 된지 오래다. 학원이 된 학교에서 교원의 엄무능력을 성관급으로 차등화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교가 난장판이 될 것이라는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교육부만 쇠귀에 경읽기다., 교원평가를 시작한 지 무려 20년... 과연 정부의 주장대로 교원의 자질이 향상되고 학교가 교육 하는 곳으로 바뀌었을까?  


평가 받으면 자질이 향상된다고요?


2005.11.29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시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학교 수업들이 자녀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수업에 열의가 있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교육부가 교원단체와 힘겨루기를 하다 강행하고 있는 교원평가 시범학교의 평가 항목이다. 학생이 평가하는 14개 항목과 학부모가 평가하는 19개 항목 그리고 교사 상호간에 평가하는 52개 항목의 질문지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의 자질을 향상하겠다고 시작한 교원평가항목이 이 정도라면 교원들의 자질향상이 가능할까? 


여기에 대해 'psi6704'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유·교·사대생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용고시의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 교원평가는 이제 교사들을 평가의 노예로 만들 것이다. 쇼를 하는 교사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또 'blh8'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웃긴다 나라가 코메디 한다. 아이들에게 코메디하면 훌륭한 선생. 침묵속의 명언 선생은 무능력자 선생이 학부형에게 굽신굽신해야 능력 있고 아이들은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야 하는데 깡패들이 단결하면 선생님은 쫓겨난다. 누가 말려 교육부 ×들아 나라를 아주 망쳐버려라. 너희들 아들딸들은 외국 보내서 관계없지만 국무총리 눈치 보느라 이 땅의 아이들은 다 망나니가 돼겄다'고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의 반응처럼 교육이란 엄할 때는 엄하고 자상할 때는 자상해야 한다.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며 점수를 구걸하는 교사가 소신과 철학에 따라 교육을 잘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경쟁교육을 하면서 서열을 매기는 교실에는 친구가 경쟁의 상대가 되기 때문에 '노트를 빌려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이미 귀에 익은 소리다. 


미루어 짐작컨대 교사가 동료 교사를 상호평가하면 그 교직원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교원평가가 교원들간의 인간관계를 얼마나 황폐화 시킬 것인가 생각하면 끔찍하다. 


언젠가 교실에 환경 심사를 하러 갔다가 이상한 그림을 보고 궁금해 했던 일이 있다. '학습란'이라는 코너에 영화배우 박노식이 주먹을 내미는 그림을 그려 놓고 '센팅이 답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영어 실력이 짧아 그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영어 선생님께 물어 본다는 게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영어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 시간에 그 얘기가 나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맞는 게(구타를 당하는 것이) 답이다" "두들겨 패서 안 되는 게 없다"는 뜻이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기구까지 만들어 놓은 나라에 '맞는 게 답'이라니....? 


'센팅이 답'이라는 작품이 교사의 작품인지 학생의 작품인지 모르지만 폭력이 한 인간의 인격을 파괴까지 한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라면 그런 환경을 구성할 수 없다. 폭력뿐만 아니다. 평등의식을 가진 교사라면 여성 비하 발언을 할 리가 없다. 



노동의식을 가진 교사라면 '공장 가서 미싱할래?, 대학 가서 미팅할래?'와 같은 급훈을 만들어 걸지 않았을 것이다.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만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사랑이 없다면 교육이 가능할까? 철학을 가진 교사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적인 행위를 무슨 재주로 누가 평가할 수 있을까? 


자식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아무리 사랑스런 자식이라도 호통을 칠 때는 눈물이 쑥 빠지게 호통을 치고 자애로울 때는 한없이 자애롭게 대해야 된다는 것을. 이 세상에 부모가 부모 노릇을 못한다고 자식에게 부모를 평가하라고 할 수 있을까?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다'는 노래 가사는 '스승이 부모 마음과 같다'는 뜻일진데 아이들에게 평가 항목을 만들어 눈치를 보며 교육을 할 선생님을 생각하면 서글픈 생각이 든다. 교원평가라는 이름으로 스승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이 세상에는 보수 언론의 악의에 찬 회초리를 맞을 교사도 있지만 아직도 학교 현장에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좋은 선생님이 더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우리교육, 역사교과,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5년 11월 29일 '평가 받으면 자질이 향상된다고요?'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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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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