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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중학생들의 성희롱 동영상' 보셨습니까?

by 참교육 201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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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성희롱 동영상’ 보셨습니까?

“첫키스는 언제 했느냐”

“첫사랑, 첫경험은 언제냐”
“애는 낳아봤느냐”
친구들 끼리 한 말이 아니다.

수업을 하려 들어오신 선생님, 그것도 첫발령을 받아 오신 선생님에게 중학생들이 한 질문이다.
직장상사나 교장선생님이 여교사에게 했다면 성희롱으로 온통 난리가 났을 성폭력에 가까운 성희롱이다.
이걸 보는 교육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역시 체벌이 필요해, 체벌이 없어졌기 때문에 저런 버릇없는 애들이 판을 치는 게 아니냐?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라도 할 리 있겠어? 뇌가 있어야 생각을하지. 
 

 

 

교육을 하자고 아무리 말해도 마이동풍인 교육부.

한 예를 들어보자.

지금쯤 고3교실이나 중 3교실에 가보면 희한한 풍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저게 교실일까?

저렇게 시간을 보낼 바에야 집에서 하고 컴퓨터라도 하게 해 주지.

공납금은 왜 받아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이런 얘기 오늘 처음이 아니다.

오마이뉴스에서 나는 악을쓰듯이 고함질렀다

(  
 내가 쓴 기사 목록 )

이렇게 수도 없이 귀가 아프게 얘기해도 마이동풍이다.

개인이 말하면 ‘빨갱이라 별 수 없구나’
할 것 같아서 신문에 글을 썼다.
제가 5년 전에 썼던 글과 6년 전에 썼던 글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현재 교실과 뭐가 달라졌습니까?

왜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느냐고요?

글쎄요.
‘개념 없는 중딩들’은 앞으로 5~6년이 아니라 10년 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아니 더더욱 개판이 될 것입니다.
그 때도 아마 교육당국은 귀를 막고 있을 것입니다.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말입니다.  

필자가 5~6년 전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한 번 해 보십시오.
 
  
고3학생 방치, 이대로 좋은가((2006년 12월 11일 경남도민일보사설) 

수업도 하지 않는 학교에 학생들을 등교시켜놓고 비디오를 틀어주거나 잡담을 하도록 방치한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수학능력고사가 끝난 전국의 고 3교실은 이렇게 몇 달 동안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능 이후 고교 3학년의 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있지만 그게 제대로 될 리 없다. 수학능력고사가 끝나기 바쁘게 교과서며 참고서까지 폐기 처분한 학생들에게 '교육과정 정상운영' 운운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하기다.

교육과정은 법이다. 그러나 수능이 끝난 고 3학생들에게 교칙이며 교육과정이란 무용지물이다. 책가방도 없이 등교해 오전 내내 교실에서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기 수십 년. 전국 수십 만 명의 학생과 고 3 교과 담당교사는 교육과정으로부터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다.

이제 곧 대학생이 될 고 3학생들은 1분 1초도 허송세월을 보낼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들 학생들에게 예절교육특강이나 교육적이지도 못한 비디오를 시청하게 하는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는가? 학교는 이런 기막힌 현실을 해마다 반복하고 있지만 교육부도 교육청도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조차 없다. 잘못된 제도는 개선되어야 하고 시행착오는 최소화해야 한다.

교육과정 어느 조항에 특별강연, 단체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가? 교육적인 효과조차 검증되지 않은 유적지나 기업체 탐방은 과연 교육적인가? 교육과정에도 없는 시간 때우기 식의 이러한 행사가 어떻게 교육과정 정상화인가?

교육청이 지시하는 교육과정 정상화란 교육과정대로 운영하라는 뜻이 아니라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교실에 묶어두라는 궁여지책이다. 제도가 잘못됐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 수능이 끝났으면 대학생활을 위한 준비를 하든지 학기제를 바꿔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학생들을 등교시켜 허송세월을 보내게 한다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손실이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잘못된 관행은 고쳐 고3학생들이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085)

수능 끝난 고3학생 방치해서야  (2005년 12월 12일 경남도민일보 사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해마다 겪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학교나 교육청은 이를 알고도 방치하고 있다. .

고3 학생들은 지난달 23일 수능을 치르고 난 뒤 등교는 하지만 수업이 되지 않아 수업일수만 채우고 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은 교과과정이수는 물론 학년말 성적처리까지 마친 상태다. 해마다 이만 때가 되면 교육청에서는 일선학교에 ‘수능직후 생활지도 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내 정상수업을 독려하고 있지만 성적처리까지 마친 학생들에게 정상수업이란 기대할 수 없다.

책가방도 없이 등교시간도 제멋대로인 학교에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리 없다. 생활기록부까지 마감한 학생을 상대로 교육과정이란 무용지물이다. 교과서며 참고서까지 소각처리하거나 폐휴지 처리장으로 넘겨 버린 고3 학생들은 이름만 학생일 뿐 학교생활규정의 통제 밖에 밀려나 있다.

‘인성교육과 특별 면학 프로그램을 자율 운영하되 형식적 운영을 지양하고 학생이 원하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라’는 교육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대학입시설명회에 동원되거나 외부강사를 불러 예절교육 특강을 받는 정도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계획적인 교육을 못하다보니 즉흥적이고 1회성 시간 때우기가 일쑤다.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개인별 영화 관람을 출석으로 인정하는가 하면 미술관 관람, 등산, 현장체험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허다한 날을 허송세월로 보낸다는 것은 개인적인 손실이기도 하지만 국가적인 낭비다. 3월부터 시작하는 학기제 때문에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무려 3개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1,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까지 포함한다면 학교가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개개인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수련과정을 가로 막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모순이 수년 동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교육당국의 직무유기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잘못된 관행은 바꿔 고3학생들이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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