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9.09.17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다시 읽으며... (1)
  2. 2019.08.16 대한민국은 주권자가 나라의 주인인 민주공화국입니다 (4)
  3. 2018.11.27 역사의 변곡점에서 보는 위정척사와 동학혁명 (3)
  4. 2018.07.19 미군정기 역사 이제 제대로 밝혀야?...(상) (6)
  5. 2018.05.02 교과서에는 객관적인 진실만 담겨 있을까? (10)
  6. 2018.02.02 힘의 논리를 정당화 시키는 교육...왜? (15)
  7. 2017.02.19 국정교과서... 이게 교과서야 걸레야? (8)
  8. 2016.11.29 기어코 속내를 드러내고 만 ‘박정희 찬양’ 교과서 (3)
  9. 2016.02.02 힘이 정의가 된 사회, 모르고 살면 정말 편할까? (19)
  10. 2015.09.01 교과서 없이 수업하면 정말 안 될까? (20)
  11. 2015.07.23 이제 부끄러운 우민화교육의 굴레를 벗자 (5)
  12. 2014.10.21 사관(史觀)없는 역사는 이데올로기(Ideologie)다 (8)
  13. 2014.10.09 열심히만 가르치면 잘 가르치는 교사인가? (9)
  14. 2013.11.14 국사교과서,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저의가 궁금하다 (13)
  15. 2013.08.07 한국사 교육 강화, 수능필수로 가능할까? (14)
  16. 2013.07.09 한국사 수업시간 늘려도 반갑지 않은 이유 (12)
  17. 2013.07.06 역사공부는 ‘나’를 찾는데서 시작해야 한다...(하) (12)
  18. 2013.07.05 교육은 없고 암기만 시키는 역사교육, 왜...?(상) (14)
  19. 2013.06.18 역사교육, 이렇게 하면 안될까요? (13)
  20. 2013.06.08 철학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는 사회... (16)
  21. 2012.09.22 나의 역사 수업을 공개합니다(2)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 (10)
  22. 2012.09.13 위기의 언론, 독자들 앞에 보다 정직하고 겸손해야 (17)
  23. 2012.03.22 총선 앞둔 사극열풍, 3S정책 아닌가? (19)
  24. 2011.04.02 ‘4·3’은 항쟁인가, 아니면 아직도 폭동인가? (22)
  25. 2010.11.28 부지런하다고 다 부자 되는 게 아니예요 (5)
  26. 2010.11.19 역사공부 왜 해야 하지?(역사관)
정치/세상읽기2019.09.17 05:33


기록된 모든 역사는 진실일까? 역사란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또 다양하게 해석된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영웅일지 몰라도 12년간의 나폴레옹전쟁에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과 같은 유럽의 국가들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일제식민지시대 36년간은 어땠을까? 나라를 잃은 국민들은 강도 일본의 수탈과 억압으로 온갖 고난을 당했지만 민족반역자들은 작위를 받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멀리 볼 것도 없이 가까운 촛불혁명은 어떨까? 태극기부대가 쓴 촛불의 역사와 촛불시민들 쓴 역사는 같은 현장의 기록이자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촛불혁명에 참여했던 연인원은 무려 1700만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 1조를 외치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 휠체어를 끌고 나온 장애인, 노인 학생...들은 전국에서 서울로, 또 지역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그 뜨거운 함성...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진 1700만 촛불의 뜨거운 함성은 마침내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첫마음’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할 때의 마음 다짐, 결의...를 일이 끝날 때까지 같은 마음이라면 그 일은 보나마나 성공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일을 하다보면 지치고 게으름을 피우고 또 외유(?)를 하다 첫마음을 잃고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 놓는 경유가 종종 있다. 촛불의 함성 그 다짐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은 문재인대통령의 취임사를 떠올린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평하고 결과는 정의로운...세상’ 1700만 촛불국민들은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세상을 만들자고 뜻을 모아 세운정부는 그런 길을 가고 있는가?

문재인정부가 임기를 시작하던 국정초기 지지율이 역대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84%였다. 이런 지지율에 담긴 뜻이 무엇일까? 그것은 촛불시민의 열망이 그의 취임사처럼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촛불국민의 간절한 염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염원은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생, 청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300여명 참여해 쓴 책이 있다. 2018년 9월 4일 밥북출판사가 펴낸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목차.hwp이 바로 그 책이다. 무려 381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촛불국민의 염원은 김용옥, 백기완, 박석운님을 비롯한 촛불 시민 약 300여명의 시민기록위원과 무려 70명의 자문위원, 3백여 후원위원 등이 만든 작품이다.

이 땅에 다시는 부정과 부패,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민주주의와 평화, 정의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이 300여명의 목소리가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4.19혁명, 6.10항쟁 등 민중이 중심이 된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고, 그에 대한 전문가, 문인들의 글은 많았지만, 수백명 시민들의 글을 모아 낸 책은 아직까지 없었다. 촛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실로 촛불혁명 주역들의 축소판이다. 그만큼 생생한 목소리, 요구와 제안, 새로운 비전 등이 담겨있다.



광화문광장에서 그리고 전국 방방곳곳에서 영하의 혹한을 녹이던 함성을 잊고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온갖 가짜뉴스와 막말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세력들이 있다. 친일세력과 유신의 후예 그리고 광주학살의 공범들이 빼앗긴 권력을 되찾겠다고 주권자들을 농락하고 기만하고 있다.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었는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민족이 하나 되는 꿈,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 모든 국민이 행복한 그런 촛불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깨어나기만 힌다면... 그래서 정치인들은 헌법대로 정치를 하고 국민들은 헌법이 지향하는 행복추구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한 것이다.

사이비 정치인들, 찌라시 언론들, 권력에 기생하는 학자들, 변절한 종교인들, 친일과 유신의 후예, 광주학살의 후예들이 주권자들을 농락하는 세상은 끝내야 한다. 살다 힘들면 되돌아 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는 것이 삶의 지혜다. 태극기부대가 되살아나고 있다. 박근혜를 석방하라는 목소리, 국정농단의 공범자들이 촛불정부를 흔들고 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 국정농단의 시대를 되돌아가겠다는 무리들, 태극기부대와 사이비 언론 타락한 종교인들, 변절한 지식인들....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정치놀음에 휘둘려야 하는가? 혹한의 추위를 녹이던 그 열기, 300여명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을 다시 읽으며 그 때의 결의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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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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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통령 지지율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정말 잘해야 합니다.

    2019.09.17 0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헌법/헌법교육2019.08.16 04:38


“안녕하세요?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김용택입니다. 한권에 500원으로 우리나라 헌법책 주문하세요. 

제가 어제 페이스 북에 이런 글과 함께 손바닥헌법책 주문서와 사진을 올렸더니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일전에 100권 주문하면서 페메로 남긴 글인데 답글이 없으셔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엔 추가로 헌법을 100권 주문했습니다. 저는 보호관찰소에서 일하고 있는 유미화입니다. 이번엔 손바닥헌법으로 강의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혹시 기관에서 강사 양성과정이 있는지 궁금하여 연락드려봅니다. 선생님을 초빙하고 싶지만 장거리에 관공서 강의료가 워낙 약해서 제의할 용기를 못내고 있습니다.”

“8월21일 15시부터 2시간 여유가 있으나 너무 긴급하죠?^^”

헌법을 읽고 알아 헌법대로 살자고 만든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을 하는 사람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딘들 달려가지 않겠습니까? 헌법에 대해 전공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이 헌법대로 하고 헌법대로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그런 마음으로 강사료 관계없이 오는 21일 강의를 맡겠다고 약속을 하고 진주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다 같은 얘기라도 듣고 읽는 사람들의 수준이나 정서에 따라 다르게 느껴 지는게 사람들의 마음인가 봅니다. 오래 전 저는 자와할랄 네루가 쓴 ‘세계사 편력’ 문고판을 읽었는데 그때는 별 감동없이 ‘아~ 이런 책도 있구나’하고 읽고 지나갔는데 그 후 학생들에게 세계사를 가르치면서 다시 읽었을 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미국 사람이 본 역사’와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인도의 독립운동가 네루가 본 역사가 이렇게 다르다니....’ 그 후 역사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사관(史觀)에 따라 같은 역사도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같은 글을 본 또 한 사람....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내일새싹학교라고 서울 양천구에 있는 초중등 통합 대안학교 교사 유경예 입니다. 학생 수는 스무명 안쪽인 작은 학교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저희 학부모 독서토론 월례모임에서 헌법 읽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헌법읽기를 하자고 설득을 했습니다.)두어 달 전에 손바닥 헌법 책은 사 두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성인 헌법읽기에서 주의할 점이나 혹은 꼭 이것은 이야기를 해 보세요 하는 내용이 있는 것인가' 입니다. 헌법읽기 국민운동 본부 사이트에 들어가서 혹시 읽기 모임이 있으면 제가 먼저 참석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찾지를 못했습니다. 얼굴도 뵙지 못하였는데 급한 마음에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너무 반가워서 제 전화번호 남겼는데 바로 전화가 왔더군요. 전화로 주고받는 대화라도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 그분이 어떤 분인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너희들 헌법만 알고 졸업하면 다른 책 백권 읽는것 보다 낫다”고 가르치는 선생님. 손바닥헌법책을 보고 ‘와~ 바로 이거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헌법...?! 그게 뭐 처음 듣는 소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런거 다 일고 있는데...’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헌법을 읽어본 일도 배운 적도 없어서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저도 고등학교 사회를 가르치면서 헌법을 한 번도 다 읽지 못하고 정년퇴임을 한 사람입니다.” 유경예선생님이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그의 목소리에서 절절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헌법에 꼭 강조해 줄게 있다면요...?”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 6조 중 다른 건 몰라도 헌법 제 10조는 꼭 강조해 줘야겠지요. 며칠 전 언론의 조명을 받은 ‘탈북모자 아사 사건’의 경우 언론은 마치 남의 일처럼 동정조로 보도를 했지만 가자들이 우리 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면 이런 기사를 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국가가 모든 국민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책임을 졌더라면... 모든 국민의 한 사람인 이 모자가 굶어 죽을리 있겠습니까?”

“그렇군요, 그렇군요!” 다 알고 있던 사실을 깨우치는 느낌이 스마트폰을 통해 전화 왔습니다. “내가 가진 권리를 행사할 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주권자들은 국가가 해야할 책무불이행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이 유린당하고 있는지를 학생들에게 분명히 가르쳐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헌법은 제 10조에서 39조까지 전체 본문 130조의 22%가 주권자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헌법이 국민을 위해 아니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이사회를 하는 날 양천구에 있는 ‘내일새싹학교’에 찾아가서 아이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같은 모습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역사가 그렇고 사회현상도 그렇습니다. 똑같은 책을 읽거나 똑같은 강의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면서 모든 국민 주권자들의 안내서요, 교과서인 헌법을 한 번도 만나지도 못하고 산다는 것은 비극이요, 불행한 일입니다. 주권을 위임해 준 나라의 주인이 주인으로 살지 못하는 나라에 어떻게 민주국가가 가능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가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 줄 의무가 있는 민주공화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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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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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저도 처음 100권 구입해 나눠 주고 있는데 이제 거의 나눠줘 다시 구입을
    할때가 되었지 싶습니다.^^

    2019.08.16 0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헌법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와 의무이지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2019.08.16 0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헌법읽기운동, 늘 응원합니다.

    2019.08.16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당하신 말씀..항상 응원합니다. ^^*

    2019.08.17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역사2018.11.27 06:30



1. 일본의 협박에 굴복하여 강화를 맺을 경우 일본의 한없는 탐욕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

2. 양국간의 교역에서 그들의 물화(物貨)는 손으로부터 나오는 무한한 음사기완(淫奢奇玩)의 사치품인데 반해, 우리의 물화(物貨)는 토지로부터 나오는 유한한 백성의 목숨이 달려 있는 필수품이다. 수년이 지나지 않아 나라는 지탱할 수 없게 될 것이다.

3. 왜인은 양적(洋賊)과 동일하다. 일본과 강화를 맺으면 사학과 천주교가 침투하여 인륜이 폐기되고 인류는 금수화한다.

4. 강화하면 그들이 상륙·왕래·거류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 그들은 마음대로 재산이나 부녀자들을 약탈할 것이다.

5. 일본은 화색(貨色)만 알고 사람의 도리를 분별하지 못한다이는 금수이다.

위정척사파의 거두 최익현이 도끼를 들고 광화문 앞에 엎드려 일본과의 강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며 든 다섯 가지 이유다. 위정척사파는 일본이 요구하는 부등가 교화, 일본의 치외법권 인정, 경제적 약탈, 조선병합이라는 속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정척사파 그들은 누구인가?>

위정척사(衛正斥邪)는 조선 후기에 일어난 사회운동으로 성리학적 질서를 수호하고(위정), 성리학 이외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사학(邪學)으로 보아서 배격하는(척사) 반제 민족주의 사상이다. 이 운동은 동양적 주체적인 세계관에 의해 제국주의적 서구적 세계관을 극복하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개화사상과 해방 후 현대 역사학계의 얼굴이 되고만 식민사관으로 위정척사운동은 고루하고 전근대적인 수구당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는데 구한말에는 개항과 외국과의 통상을 반대하는 활동을 전개하다 일제가 국권을 본격적으로 침탈하는 시기에는 항일의병활동으로 바뀌었다.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은 남보다 내가 지난 역사를 더 많이 암기 하고 있다는 것을 차별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우리의 제도, 사고방식, 관습을 이해함으로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정부에 의해 국사교과서 국정화시도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왜곡은 2세 국민의 가치관을 바꿔놓는 중범죄다. 해방 후 우리 역사는 이병도를 비롯한 그 아류들이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우리역사를 철저히 왜곡해 놓았지만 위정척사운동이야말로 반제·민족주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신은 살아서 이미 74, 어찌 죽음을 아쉬워 하리까. 다만 역적을 토벌하지 못하고 아직 국권을 회복하지 못하였으며 정토를 되찾지 못하고 강토를 찾지 못하였고 4천년 화하정도가(樺夏正道)가 분양(糞壤)에 윤락 하여도 이를 부지하지 못하고, 삼천리 선왕적자가 어육(魚肉)으로 화해도 이를 구제하지 못하였사옵니다. 이 때문에 신은 비록 죽지만 눈은 편안히 감지는 못할 것입니다.” 최익현이 을사보호조약에 반대하여 스스로 을사의병을 일으켰다가 체포 돼 대마도에 감금되었으나 단식투쟁 끝에 절명하기 전 임금께 올린 글이다. 이러한 위정척사운동은 유인석이 단발령에 반대해 단양에서 의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동학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다.

일제가 갑오경장을 실시한 이유는 갑신정변의 실패 후 망명했던 개화파들이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의 위세를 업고 돌아와 추진한 일본식 개혁이다. 비록 갑오개혁이 신분제(노비제)의 폐지, 은본위제, 조세의 금납 통일, 인신 매매 금지, 조혼 금지, 과부의 재가 허용, 고문과 연좌법 폐지와 같은 봉건적인 신분제 철폐라는 개혁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그들이 개혁을 주도한 이유는 조선에 대한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침략, 즉 식민지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조선의 일본화에 함께한 세력이 바로 개화파였음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① 동학도는 정부와의 원한을 씻고 서정에 협력한다.

 탐관오리는 그 죄상을 조사하여 엄징한다.

 횡포한 부호를 엄징한다.

 불량한 유림과 양반의 무리를 징벌한다.

 노비 문서를 소각한다.

 7종의 천인 차별을 개선하고 백정이 쓰는 평량갓을 없앤다.

 청상과부의 개가를 허용한다.

 무명의 잡세는 일체 폐지한다.

 관리 채용에는 지벌을 타파하고 인재를 등용한다.

 왜와 통하는 자는 엄징한다.

 공사채를 물론하고 기왕의 것을 무효로 한다.

⑫ 토지는 평균하여 분작한다.

일본이 주도한 갑오경장과 동학이 집강소를 설치하고 내놓은 폐정개혁 12개조가 어떻게 다른가? 갑신정변은 겨우 지주전호제를 주장하데 반해 농민군은 토지평균분작을 요구하는 반봉건반제요구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보국안민, 제폭구민이라는 구호와 함께 농민군이 내건 핵심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이다. 동학은 내세의 천국과 지옥을 부정하고 지상천국의 사람이 하늘인 세상 봉건적 신분제도, 관존민비, 적서차별, 남존여비를 부정한다.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요,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고 주장한다. 동학혁명을 비록 외세에 의해 좌절됐지만 우리가 의를 들어 이에 이르니 그 본의가 단연코 다른 데 있지 아니하고 백성들을 도탄 중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 위에 두기 위함인데, 안으로는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몰아내고자 한다. 양반과 부호의 앞에서 고통 받는 민중들과, 방백 수령 밑에 굴욕 받는 아전들은 우리와 같이 원한이 깊은 자다.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를 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는 전봉주의 격문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역사의 거울(史實)에 비추어 오늘의 나를 알고 내일의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사관없는 역사, 철학 없는 역사는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관념일 뿐이다. '도전! 골든벨'이 노리는 승자는 자신의 삶도 바꿔놓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실을 볼 수 있는 안목도 시비를 가리고 비판의식조차 키우지 못한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나를 보는 것. 그것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지금 우리는 분단의 역사를 걷어내고 통일의 새 역사를 만드는 변곡점에 서 있다. 위정척사운동, 동학혁명의 정신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또 다른 오명을 남기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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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학혁명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새깁니다.

    2018.11.27 0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는 늘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018.11.27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동학혁명의 길을 따라...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아픔...잊어선 안되겠습니다.

    2018.11.27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역사2018.07.19 06:39


미국은 천사의 나라인가 식민지 종주국인가? 

"... 본관의 지휘 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를 점령한다." 

194598일부터 1948815일까지 3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미군정청)이 지배하던 시기. 이 미군정청은 대한민국에서 무엇인가? 해방된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로 만들어주기 위한 승전국의 배려였을까? 아니면 미군의 점령지였을까미군정은 불과 3년 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미친 영향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다. 미군정기간 3년간 동안 미국이 한반도에서 한 일을 밝히는 것이 오늘 날 한미관계를 바로 세우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미군정기는 미국이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준 혈맹이요, 은혜의 나라로 보는 시각과 남한사회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을까? 이 극과 극의 시각은 지금도 국민들의 의식 속에 남아 국민들의 뇌리에 분단의 역사처럼 각인되어 있다. 해방 73. 해방 후 숨 가쁘게 전개 되어 온 분단과정에서 미소의 38선분단과 진주, 미소공동위원회와 좌우합작운동, 찬탁과 반탁운동, 남북정부수립.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과정에서 있었던 제주항쟁, 여순사건, 보도연맹사건, 빨치산 사건.... 4,19혁명, 광주항쟁, 한미상호방위조약, 전시작전권, 그리고 이름도 화려한 한미연합훈련, 사드배치...에 이르기 까지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규정해야 옳은가?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사관(史觀)없이 암기한 역사는 죽은 역사다. 일제의 시각에서 우리역사를 보면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시킨 은혜의 나라요, 미국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은 우리에게 천사의 나라다. 사관이란 이렇게 어떤 안경을 끼고 보느냐에 따라 가해자가 오리려 천사로 보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우리민족에 가한 참혹한 역사는 필설로 다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일본보다 북한을 더 증오하고 공포스럽다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우리국민들은 미군이 공산주의로부터 우리는 지켜준 천사의 나라로 인식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는 1871년 신미양요에서부터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875년 운양호사건을 계기로 체결한 강화도 조약은 조선의 개항을 위한 미국의 음모가 숨겨 있음을 이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1882년 조미수호조약은 이런 미국과 일본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에서 맺어진 의무만 있는 미국의 속내를 드러낸 통상조약이다. 같은 맥락에서 1905년에 미국과 일제가 맺은 카쓰라-테프트 협정이 체결, 미국이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시켜 주는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우리민족의 비극의 씨앗이 된 카쓰라-테프트 협정은 오욕과 통한의 역사를 만들게 된다.

194599일 오전 430, 뜰 한가운데 서 있는 국기게양대를 입구자로 둘러싸고 엄숙한 공기가 맴돌았다. 이윽고 미군 장병 두 사람이 게양대 앞으로 나아가 지휘관의 호령 하에 밧줄을 잡았다. 지금까지 펄럭이던 일장기가 소리 없이 내려왔다... 이어서 다시 일장기 대신 성조기가 올랐다.(매일신보 1945. 9. 11) 미국의 한반도 지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군정기란 194598일부터 1948815일까지 1945815일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독립한 한반도 남부를 미군 제24군단 존 리드 하지 중장이 사령관으로 지배하던 시기다.

이직도 우리국민 중 상당수는 미국을 천사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야망은 한반도 이남의 점령군으로 등장하면서 실체를 드러낸다. 1945815일 일본의 항복 선언 후 미육군 태평양방면 육군 총사령관 맥아더 미국원수는 194599일 맥아더 사령부 포고 제1호를 통해 “...나의 지휘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고 선언한다.... 3‘...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권한하에 발한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5군사적 관리를 하는 동안에는 모든 목적을 위하여서 영어가 공식언어가 된다. 태평양방면 미국 육군부대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주민에 대하여 발표한 점령조항이다.

<미군정의 성격>

미군이 남한에 진주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아베총독을 비롯한 조선총독의 일본인 관리와 친일파 한국관리들을 그대로 유임시킨 일이었다. 오늘날 빨갱이니 종북이데올로기는 미군정기에 형성된다. 미국이 한반도정책의 제 1의 목표는 공산주의에 대한 방벽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미국이 타도하고 몰아내자고 주장하는 공산주의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를 제외한 우리민족 대다수가 지지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미국이 얘기하는 공산주의란 친일파 민족반역자를 처단하고 자주적 독립국가를 수립, 민중을 위한 사회개혁조치를 수행하려는 우리민족의 자주적 운동을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에게 민족자주 세력은 공산주의자요, 과거에는 친일파였던 친미매판세력은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을 가리켜 좌라하고 우라고 하며 또 누구를 가리켜 애국자라고 하고 반역자라고 하는가? 그러나 나의 흉중엔 좌니 우니하는 것은 개념조차 없다. 건국강령의 요소에 있어서는 좌니 우니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인류 5천년의 역사를 통하여 악폐에 시달려 온 우리로서야 누가 또 압박박자와 착취자의 집단체인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동경하고 구가 할 것인가?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동포의 진정한 자유를 위하여 단결하여 일로 매진할 뿐이다.(백범어록75~76)

빨갱이니 좌파, 종북이라는 이데올로기는 그 후 독재권력 유신세력 그리고 살인정권이 필요에 이해 금과옥조로 활용된다. 1945101일 여운형선생은 인공이 빨갛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오늘 날 민주주의 조선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좌익이니 우익이니 빨갱이니 노랭이니 하는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있다면 친일파와 항일파가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노동자, 농민 및 일반대중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나는 빨갱이 할아버지라도 되어 이 여생을 마치고 싶다. (몽양 여운형청하각)... 고 했다. 빨갱이의 실체는 무엇인가? 해방 후 등장한 유령 빨갱이, 좌파, 종북의 역사를 밝히면 역사 속에 감춰진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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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 4.3 사건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게 미군이었습니다

    2018.07.19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전시작전권이나 빨리 환수해야 합니다.

    2018.07.19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하루빨리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뒤틀린 역사도 바로잡아야겠습니다

    2018.07.1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16은 국민을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혁명이었다'

1979년 발행된 고등학교 국정 국사 교과서에 기록된 역사다. 이 국정교과서에는 5·16군사정변에 대해 "박정희 장군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혁명군이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자들의 침략 위협으로부터 구출하고, 국민을 부정부패와 불안에서 해방시켜 올바른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라고 서술해 놓았다.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사 교과서에는 "최남선과 이광수의 문학 활동이 민족의식을 끌어올렸다"고 서술했으며 "홍난파의 작곡 활동이 민족 감정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 민중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고 기록했다.



교과서에 기록된 모든 역사를 진실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우리는 지난 박정희정권 시절, 그들이 유신헌법을 만들고 국정교과서를 통해 유신헌법이 한국인의 생리에 맞는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기록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또 자신이 권력을 탐해 일으킨 5·16쿠데타를 정변이 아니라 혁명이라고 기록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국정교과서의 정권 미화는 전두환 정부가 들어선 4차 교육과정에서도 "10.26 이후 한때 혼란 상태가 나타났고, 이러한 혼란 속에서 북한 공산군의 남침 위기에서 벗어나고 국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라고 기록해 놓았다.

5·16이나 유신헌법이 애국인지 정치군인이 일으킨 쿠데타인지는 민주주의라는 기준으로 해석해 보면 금방 진위(眞僞)가 드러난다. 민주주의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 주인의 뜻,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고 힘의 논리로, 총으로 주인을 위협해 만든 정부는 어떤 명분으로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런 집단이 아무리 선정을 해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렸다(사실은 그렇지도 않았지만...)고 해도 쿠데타가 혁명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역사란 지나온 사실에 대한 기록이다. 개인의 기록을 개인사인 일기라고 한다면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한게 국사요, 세계 여러 나라의 기록은 세계사다. 모든 과거의 기록은 사실(事實)이다. 사실(事實)을 낱낱이 다 기록하려면 이 세상의 종이를 모두 써도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사가(史家)들이 학생들이 사실(事實)을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사실(事實)을 추출(抽出)한 것이 사실(史實)이다. 현장에서 자기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인지(認知)하지 못한 사람은 당연히 사가(史家)가 사실(事實) 중에서 골라 뽑아 기록한 사실(史實)을 통해 역사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실(史實)은 객관적인 진실일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과거 사가들이 기록한 사실(史實) 즉 역사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이해한다. 그러나 그 역사가 객관적인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진위를 분별하는가? 그것이 역사는 보는 기준인 사관(史觀)이다. 승자의 기록은 객관적인 역사책이 아니다. 사관없이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승자의 기록을 역사를 배워 그 역사를 진실이라고 믿는 경우가 만다. 박정희나 박근혜에 대한 맹신이나 존경은 그래서 일수도 있는 것이다.



김부식이 쓴 역사책, 삼국사기를 우리는 정사(正使)라고 한다. 정사(正史)란 관료들이 쓴 역사서다. 고려시대 문벌귀족이었던 김부식(1075~ 1151)은 인종임금의 명을 받고 김효충(金孝忠) 10명의 고위관리와 함께 삼국사기를 편찬한다. 반면 고려시대 군위 인각사에서 일연이 집필 역사책이 삼국유사다. 관료와 스님이 쓴 역사서.... 당연히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는 서경천도를 주장하던 서경파 묘청과 이자겸의 난을 진압한 승자의 입장에서 쓴 책이요. 김부식은 인종의 입맛에 맞게 삼국사기를 서술했을 것이요,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불교라는 종교인의 시각에서 쓴 역사서일 것이다.

사관이란 사가(史家)가가 역사를 보는 기준이다. 사관에는 실증사관, 식민사관, 민족사관, 유물사관, 순환론적 사관, 문명사관, 영웅사관...등 수많은 사관이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는 한국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한국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제에 의해 조직된 역사를 가르친다. 식민사관(植民史觀)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한국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제에 의해 정책적 · 조직적으로 조작된 역사관을 말한다. 일동조론(日鮮同祖論)은 식민사관 학자들이 기록한 역사서다. 일선동조론, 정체성론, 타율성론은 식민사학자들이 기록한 역사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학교를 통해 배운 교과서는 객관적인 역사가 아니라 식민사학자들이 기록한 교과서로 역사를 배워 왔다. 대한민국의 초대 문교부장관 안호상은 모윤숙의 남편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이념을 토대로 한국교육의 방향을 설정한 일민주의의 창시자이자 대표적인 파시스트였던 사람이다. 안호상문교부장관 시절 역사를 공부한 학생들은 어떤 역사를 배웠을까? 민족사관이 아닌 식민사관 학자가 쓴 국정교과서로 한국사를 배운 사람들은 어떤 역사를 배웠을까? 나라와 민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애국자를 키워냈을까? 사관을 가르치지 않는 국사, 정권의 필요에 의해 만든 국정 국사교과서는 시험용 지식으로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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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다양성이 민주주의의 핵심 중에 하나인 듯 합니다. 사가 개인의 시각으로 본 역사적 사실은 편견 덩어리에 불과하니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방적이었던 역사적 사실의 진실을 찾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요.

    2018.05.02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대주의자, 친미주의, 친일분자..들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할리 없습니다. 민족사관 역사학자 신채호선생님같은 분의 역사가 외면 당하는겋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18.05.02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2. 국정화교과서는 그래서 안 되는것입니다

    2018.05.02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던 이명박근혜가 떠오르네요. 끔찍했습니다, 정말...

    2018.05.02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구 친일세력들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제에 부역한 세력들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합니다.

      2018.05.02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나라 초중고에서 배우는 역사는 일제가 조선을 영구히 침략하기 위한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만든 역사를 현재 이시간까지도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2018.05.02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교과서에 담겨 있는 식민지 언어의 비롯해 왜색문화를 청산해야합니다. 주번제 훈화를 비롯한 온갖 식민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2018.05.02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5. 국정교과서 옛날에 배운것들이 다 말조된거였군요 ㅠㅠ

    2018.05.03 0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똑 바로 할 수는 없는것일까요? ㅠ..ㅜ

    2018.05.03 0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회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 역사와 경제 그리고 정치나 법...과 같은 과목은 암기해야 할 게 많아서란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하는 공부를 한다면 어려운 게 맞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 이를테면 교칙이나 인권, 성문제를 놓고 토론을 해도 어려워할까. 지식만 암기하고 현실은 외면하는 수업은 암기 위주로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사회화 과정이다. 역사든 경제든 법이든 이런 사회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사회 속에 숨겨진 관계를 찾아내는 과목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사회과학은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 가치관이나 주관이 배제된 완전 중립적인 사회학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가치관 없이 원론만 외우는데 어떻게 어렵지 않겠는가?

사회선생님들께 사회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답은 하나같이 개념(concept)을 이해하라고 귀띔 한다. 예를 들어 라는 동물은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A네 집에서 기르는 검둥이, B네 집의 푸들’, C네 집의 치와와...의 집합을 라는 추상적 낱말로 표현한 것이다. 나무도 사과나무, 감나무, 참나무, 은행나무 등 여러 종류의 구체적인 나무들이 있지만 이들 서로 다른 나무들 속에는 공통된 속성들을 개념으로 표현한 낱말이 나므. 이렇게 개념이란 우리의 의식 속에 구성된 인식의 틀이며, 우리는 이러한 개념을 통해 세계를 파악해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면서도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역사를 보는 안목이나 관점(사관)도 없이 교과서에 담겨 있는 사실을 여과 없이 진실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역사 교과서에 담긴 사실(史實)은 모두 사실(事實)일까? 역사 교과서에 담긴 기록은 수많은 사실(事實)을 사가들의 필요에 의해 골라 놓은 사실(史實)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존화주의 사관에 의해 쓴 역사요,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불교사관으로 씌어진 기록이다. 만약 친일사학자이 병도가 쓴 역사를 교과서로 채택해 배운 사람은 일본의 은혜에 감사하는 세계관을 갖게 될 것이다.

사대주의사관으로 쓴 역사책과 민족주의사관으로 쓴 역사책 중 어떤 책으로 배우는가에 따라 역사의식이 달라진다. 유신헌법으로 배운 인간관과 임시정부에서 만든 대한민국임시헌장을 배운 사람의 인간관이 같은 역사관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어떤 철학이 담긴 책을 읽었느냐가 중요하지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아니다. 같은 사회를 공부해도 인간중심의 세계관이냐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이냐, 결정론적인 세계관이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안목이 달라진다.

지금 나라 안에는 고학력자, 지식인들로 넘쳐난다. 그들이 쌓은 스펙은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다. 이런 사람들이 공부한 교과서는 주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인간중심의 세계관, 일본학자가 쓴 친일사관의 국정교과서를 배웠다. 일제강점기시대의 교육이 그런 논리로 점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약자배려라는 가치관이 아니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관으로 쓴 역사, 경제법이 책 속에는 가치가 담겨 있는 것이다. 사회교과서는 그래서 가치중립적이라는 진술은 거짓이며 그런 사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이승만 정권 12년간의 각료 115명 중 34.4%33명이 부일 협력 전력자인 나라에서 민족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겠는가? 자본이 만든 교과서로 노동자로 살아 갈 학생들을 가르치면 노동자 의식을 가진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 교과서란 교사의 교육권을 행사하기 위하 자료요, 도구일 뿐 절대진리가 담긴 금과옥조가 아니다. 교과서가 금과옥조로 가르치는 학교는 제 4차산업혁명에 적응하는 인간을 길러내지 못한다. 획일적인 사고를 길러내는 사회교과서로 어떻게 창의적인 인간을 양성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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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2018.02.02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과서도 끊임없이
    개혁이 필요하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8.02.02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정교과서가 문제지요. 지금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검인정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자유말행제로 교사들의 선택에 맡기는 경향이랍니다.

      2018.02.02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3. 인용하신 저 그림..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칩니다.
    현실을 너무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끔찍한 세상, 공존과 상생은 정말 힘든 것일까요...

    2018.02.02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 수탈...
      소비자. 민중이 자본의 먹잇감이 되는...
      깨어나야 하는데 자본이 그렇게 깨어나도록 방관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8.02.02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4. 김부식을 존화주의라 하시다니요.... 고려 인종을 폐하라 부르며 책을 바친 게 김부식입니다. 삼국사기는 기전체로 황제의 국가에서만 차용하던 집필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제는 단군이 신화라며 논할 가치가 없다고, 조선의 역사는 실제로 4세기 부터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병도는 정면 반박하며 삼국사기 초기 불신론도 거부하고 단군을 우리 조상이라 일축했습니다.

    설마 이런 걸 다 알고도 글을 적으신 건가요? 그렇다면, 왜 이런 걸 부정하며 존화주의라 깎아내리고 식민사학이라 비난하시는 건지요?

    2018.02.02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vicddory님 안녕하세요?
      제 글에 관심갖고 댓글 남기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김부식이 사대주의요, 존화주의라는 것은 이미 역사적인 평가가 끝난 얘긴데... vicddory님은 민족주의자로 알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보수적인 중앙일보조차도 김부식을 '경주 출신 문벌 귀족으로서 유교 이념으로 지배 질서를 재정립하고 금 나라와 온건한 대외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던 점을 들어 『삼국사기』가 사대주의 경향을 지닌 신라 중심 역사서라는 데는 공감한다.' 평가했는데... 혹 신채호선생님의 평전이라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그런 오해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텐데요. 혹시 경주김씨 후손이신가요?

      2018.02.02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 민족사학자 신채호선생님은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은 ‘조선 역사상 1천년래 제 1대사건이며, 낭불양가 대 한학파의 싸움이며, 독립당 대 사대당의 싸움이고, 진취사상 대 보수사상의 싸움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종교, 학술, 정치, 풍속이 사대주의의 노예가 된 원인이 바로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이 실패한 데 있다고 했으며, 이 사건이 바로 고대 이래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자주사상이 사대적 유교사상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라 해석했습니다. 신채호선생님은 '낭·불 양가 대 유가, 국풍 대 한학파, 독립당 대 사대당, 진취사상 대 보수사상의 전쟁이며 전자의 대표는 묘청, 후자의 대표는 김부식이라고 표현합니다. 묘청의 난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유가의 사대주의가 득세하여 고구려적인 기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애석해 하기도 했습니다.

      2018.02.02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5. 첫째로, 김부식 사대주의
    - 고려 황제를 폐하라 부르고, 기전체 형태로 책을 지었기에 황제국의 신하로서 역사서를 지었습니다. 사대주의자가 쓸 표현이 아니죠. 사대주의를 했다면 조선처럼 기전체 형태로 책을 짓지도 못했을 뿐더러 조선의 왕을 폐하라 적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양제가 포악하고 교만한 사람이라 적었죠. 사대주의가 적을 글이 아닙니다. 그는 사대주의자가 아니란 뜻입니다.

    둘째로, 신라 중심
    - 남아있는 자료가 신라 것이 많은데 그럼 신라 자료가 많지 다른 나라가 많을까요? 게다가 신라는 최후의 승자입니다. 이건 당연합니다. 중국의 북사, 남사를 보면 북위의 자료가 많지 서쪽 변방의 남량, 서량, 북량의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이건 당연한겁니다.

    셋째로, 단재 신채호의 묘청 평가
    - 단재의 글을 끝까지 읽어보셨다면, 묘청을 폄하하는 문구도 보셨을 텐데요? 단재는 윤관의 아들 윤언이가 아깝다 했지, 묘청이 아깝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상고사에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단재의 주장이라고 그걸 무조건 믿고 따라야 할까요? 그건 종교지 학문이 아닙니다. 맹목적으로 따르는 건 종교입니다. 학문이 아닙니다.

    저는 단재가 훌륭한 민족주의자라 생각하지만 그의 역사적 의견엔 많은 부분에 있어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건 학술적 견해의 차이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재께서 지은 조선상고사란 책이 역사적 가치가 떨어지는 건, 이분이 독립운동하시랴, 일제의 눈을 피하랴 고생이 참 많으셨습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해동고기 등 정체 모를 책을 인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연개소문 사망 연도에 오류를 내는 등 책 자체에 오류가 많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불가피한 면이 있었겠죠.

    아무튼 단재의 주장이라 해서 그걸 맹목적으로 믿을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종교지 학문이 아닙니다.

    2018.02.02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vicddory님...
      vicddory님은 극우보수주의자 조갑제선생의 사관을 빼 닮으셨군요. 우리나라 사학자들 중에서 김부식을 존화주의, 사대주의가 아니라는 평가는 조갑제같은 몇몇 극우인사들 외에는 없습니다. 신채호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는 vicddory님도 잘 아시네요, 온건한 사학자 김갑수 선생님 같은 분도 김부식을 사대주의자라고 평가했네요. 참고로 한 번 보시지요.
      http://www.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4&uid=563&table=c_booking&PHPSESSID=cf83b49720eb2f7ed44730150b6982c5

      2018.02.02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6. 뭐..... 할 말이 없군요.
    조갑제가 누군지도 모르고 김갑수는 또 누군지 모르겠지만, 논리에 논리로 반박하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의 말을 빌리는 분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2018.02.02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 vicddory님은 조갑재라는 사람을 모르신다고 하지만 vicddory 앞의 주장은 조갑제 닷컴에 있는 글 그대로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역사학자가 아니기에 학자들의 이론을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학문이라는게 다 그런가 아닌가요? 내가 만든 법칙이나 이론이라야 믿을 수 있나요? 자연과학이 그렇듯이 역사도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사관에 따라 역사를 보는 게지요. 저는 조갑제같은 극우인사들이 주장보다 신채호선생님을 존경하고 믿기에 그분의 사관으로 역사를 보는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02.02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7. 학교라는 곳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8.02.02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나라(신라)에서는 국학에서 공부한 학생들 중에서 시험을 치러 관리를 뽑으려고 하였지만, 귀족들의 반대로 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89

"고려에도 고위 관리의 자손에게 과거를 치르지 않고도 관직을 주는 음서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공정한 시험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하여 광종 때 과거제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관리를 뽑게 되면서 고려에서는 가문이 좋지 않더라도 능력이 뛰어나면 출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89

"정도전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누명을 벗게 되었고, 그의 저술을 모은 <삼봉집>도 간행될 수 있었다"(129

"일본인이나 여진족이 조선에 올 때는 일반 백성의 집에 머물러 잠을 자지 못한다. 만일 마을이나 역에서 소란을 피우는 자가 있거나 제멋대로 노는 자가 있으면 곤장 80에 처한다"(141)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프레시안이 보도한 초등학교 5학년 국사 국정교과서 오류 사례다. 민족문제 연구소가 고교 한국사 최종본을 분석한 결과 수정한 건수만 무려 1072건이다. 교육부는 이런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면 혼이 정상인 사람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할까? 오죽했으면 전국 2400여개 고등학교 중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신청한 3개학교(문명고, 경북항공고, 오상고). 이들 학교 중 경북 경산의 문명고가 유일하게 확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괸 문명고는 재학생 200명과 학부모 20여명, 졸업생 10여명 등이 운동장에 모여 '우리는 국정 교과서를 반대한다' '역사왜곡 국정 교과서 철회'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기도 했다.


저 사람은 교과서 같은 사람이야!’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있다. 이 말 속에는 우리사회가 교과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류가 없이 완전무결하다는 이런 말이 이번 박근혜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서 신뢰를 잃은 빈말이 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단순 오류만 해도 수백 건에 이르고 사실관계가 맞지 않거나 일본인 사진을 한국인으로 알고 교과서에 싣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들이 너무나 많이 기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국정교과서로 공부한 우리 부모 세대들은 교과서란 국가에서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우게 하는 책정도로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교과서란 국가가 만들어 공급하는 책이 아니라 교실에서 교사가 교재로 사용하는 책이 교과서다. 역사공부는 학생들이 살아 갈 세상에 이런 사실(事實)를 배움으로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책이다.


그것도 국사책을 펼치자 말자 석기니 토기니 패총이 어쩌니 하면서 암기해 시험준비에 질리게 만드는 책이 우리나라 학생들이 배우는 국사다.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사실(事實)를 사실(史實)이라고 한다. 그것은 역사 전문가가 제대로 된 사관으로 학계에 검증된 객관적 사실(事實)이어야 한다. 그런데 권력 지행적인 사학자(사실은 현대사 전공자가 한 사람도 없는..)가 기록한 책이라면 문제가 있다. 그것도 오류투성이 책을...



미국·영국·프랑스·핀란드·호주·일본 등 OECD 국가들의 중등학교 교과서 발행체제는 검정·인정·자유발행제이고 국정은 한 곳도 없었다. OECD 비회원국인 중국과 태국은 국가발행(국정)과 검정제를, 러시아와 싱가포르는 국정과 인정제를 혼용하고 있다. 북한·베트남·스리랑카·몽골만 중등학교(·고교) 교과서를 국정으로 하고 있다.’ 선진국은 이렇게 검정·인정·자유발행제로 가고 있는데 북한·베트남·스리랑카·몽골과 같은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국정교서제로 회귀한다는 것은 역사교육을 유신시대로 가겠다는 취지가 아닌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어디 국정교과서뿐이겠는가? 이제 박근혜정부가 저지른 정책이 하나같이 사법부의 심판대에 올려 졌는데 국사교과서 국정화도 예외일 수 없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물론 황교안국무총리도 박근혜정부에 복무한 사람들이다. 박근혜가 탄핵을 당한 정국에서 국정을 이끌어 온 내각 또한 당연히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박근혜의 모든 정책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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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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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타까움입니다. 쩝...ㅠ.ㅠ

    2017.02.19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과서같은 사람! 특히 국정교과서같은 사람!그들이 이런 시국을

    2017.02.19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결국 폐기의 길로 갈 것을 끝까지 시끄럽네요. 우리는 지금 박근혜의 탄핵과 함께 영원히 용도 폐기될 운명인 국정교과서의 마지막 발악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2017.02.19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걸레입니다. 학생들도 국정교과서가 걸레인 줄 아는 데.
    박그네정권과 학교당국자는 모르는것 같습니다.

    2017.02.19 2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최순실 박근혜가 만든 유신찬양교과서 박정희와 박근혜를 위한 교과서입니다. 역사를 왜곡하는...

      2017.02.20 05:11 신고 [ ADDR : EDIT/ DEL ]



제정신 아니다. 올바른 교과서를 만든다더니 군사작전하듯 집필진까지 비밀에 붙여 박정희 탄신 100주년에 맞춰 내놓은 국정 교과서. ‘올바른교과서를 만든다더니 어제 공개한 현장검토본을 보면 차마 교과서라고 할 수 없는 국민의 세금을 훔쳐 만든 폐휴지 더미에 불과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사진출처 : 이투데이>

어제 발표한 현장검토본 국정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검토본을 확인해 본 결과 국정교과서는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효도 교과서요, 박정희도 부정한 이승만에게 면죄부를 주는 교과서요, 북한을 공격해야만 정통성을 증명하는 반공교과서, 뿌리 깊은 정경 유착을 부정하는 교과서, 뉴라이트 계열과 비전공자들이 한국사를 농단한 엉터리 교과서라는게 485개 시민교육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의 평가다.

국정화 강행 당시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의 외삼촌 김상률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학계와 교육계에 맡겨야 할 교과서를 정권이 주무르는 것 자체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중립성 위반이다. 박근혜정부의 미움을 받아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는 국정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이 있기 11개월 전에 이미 청와대는 국정화 강행을 결정해 놓은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왜곡된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는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고 전교조 중심 좌파 역사관이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교육부가 산하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제작을 위탁해 중세기 마녀사냥을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 교육부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라는 교과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2 유신 역사쿠데타이자 정치권력의 교육침탈로 규정했던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어 놓고 추진한 국정교과서는 예상했던 대로 올바른 교과서가 아니라 얼빠진 교과서였다. 공개된 국정교과서에는 예상했던대로 8.15를 건국절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지켜 세웠다. 박정희 독재정권을 여기저기서 미화해 놓았는가 하면 새마을운동은 찬양의 대상, 이승만의 부정선거 개입에도 면죄부를 부여해 놓았다.

8.15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록하고 항일 투쟁의 역사는 희석한 국정교과서는 헌법을 부정한 역사왜곡이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서술이 강화되어 발전적인 평화보다는 퇴행적인 대결을 지향하고 있으며, 노동을 일방적으로 수탈한 재벌을 찬양하는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뉴라이트 계열과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문외한들이 다수 포함되어 복면 집필한 당연한 결과다. 이번 교과서 집필진은 반역사적인 행위에 부역한 사람들로서 역사 속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긴 셈이다.

현행 검인정교과서도 완벽한 교과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교사들은 보다 근본적인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관도 가르치지 않고 천편일률적인 고대사에서부터 사건중심의 암기식 역사교육이 역사의식을 심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란 지식의 암기를 위해 배우는 학문이 아니다. 모든 역사적 사실(事實)은 사실(史實)이 아니다. 사실(史實)은 후세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기기 위해 역사학자들이 골라낸 사실((事實)이다.

<사진출처 : 민중의 소리>

사관이 어떤 기준에 의해 골라냈는가에 따라 친일사관도 되고 사대주의 사관, 민중사관, 불교사관, 존화주의사관...도 되는 것이다. 많은 사실(史實)을 학생들 머릿속에 주입해 넣겠다는 것이 결코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박근혜가 만든 최순실교과서는 아버지 박정희를 위한 박근혜 교과서다. 공개본에서 드러난 박근혜교과서에는 박정희정권 의해 경제·사회 발전이 이루어지고 자유민주주의의 위기가 박정희정권에 의해 극복되었다는 식으로 기술했는가 하면 독재라는 단어 대신에 권위주의 정치 체제라고 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표현을 해 놓았다.

박정희가 추진한 7.4남북고동선언은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1991년 남북기본 합의서, 20006·15 공동선언, 200710·4선언의 결과로 만든 관광과 개성공단은 왜 폐쇄해 버렸는가?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로 북한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고 박정희정권으로부터 받은 각종 특혜로 과대성장한 재벌들을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가르치겠다는 저의가 무엇인가? 정경유착을 정당화한 교과서, 박정희를 위한 효도 교과서, 이승만 면죄부 교과서, 뉴라이트 계열과 비전공자들이 한국사를 농단한 엉터리 교과서는 폐기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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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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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전희 찬양교과서입니다
    다까끼 마사오라는게 교과서에 들어갓으면 좋겠습니다

    2016.11.29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단순히 폐기시키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이런 시도가 다시 나오지 못하게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철저하게 깨부셔야 합니다.
    박정희의 산업화는 불평등성장을 고착화한 고도성장이었습니다.
    그래서 50대 이하에게는 지옥 같은 세상을 남겨준 것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정치경제학적으로 박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미래세대가 행복해질 수 있고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2016.11.29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타깝기만 합니다.ㅠ.ㅠ

    2016.11.30 0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눈뜨고 코 베어갈 세상라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렇다. 갈수록 내게 이익만 된다면....’ 상대방의 기분이니 손해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니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상이다. 신문을 보기 겁나다고들 한다. 범죄의 수법도 다양하고 지능적으로 바뀌는가 하면 범법자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MK>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지식..? ...? 건강..? 사회적 지위...? 맞는 말이다. 그런 게 없으면 힘들고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만 가지면 만족할까? 사람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게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게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닐까? 세상이 너무 복잡해 어느게 진짠지 어느게 가짠지 구별하며 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기에 하는 말이다.


지식은 언제든지 배울 수 있고 돈은 노력하기에 따라 벌수도 있다. 건강도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먹을 간식거리를 하나 골라도 그 속에 든 식품 첨가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이 들어 있는지,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은 맛만 좋다고 먹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고 있다. 해야 할인지 하면 안 되는 일이지 구별하지 못하고 처신하다 망신당해 사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책에는 주로 지식만 담겨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쏟아지는 지식이 어떤 것이 유용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지식만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것은 하늘이요, 이것은 나무요... 그렇게 보이는 것만 아는 것은 참 아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아는 것은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아는 것이다.


학교에는 아이들에게 국어도 가르치고 수학도 사회도 음악, 미술, 체육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그 교과서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번 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보듯 교과서 안에는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자본의 논리, 혹은 지배세력의 논리와 같은 내용이 숩겨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교과서에는 진실만이 담겨 있다고 배우면 어떤 사람이 될까? 


왜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 3권이나 근로기준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민주시민으로 살아 갈 시학생들에게 민의식을 길러주지 않고, 왜 헌법을 한 번이라도 읽을 기회를 주지 않을까? 역사를 가르치면서 역사를 보는 안목이나 기준, 원칙이 되는 사관이나 역사의식은 왜 가르치지 않을까?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철학은 왜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기보다 경쟁을 통해 이겨야 산다는 냉엄한 경쟁심만 키워줄까?



모르고 살아도 좋은 때가 있었다. 남도 내 맘 같은 시절, 자연의 순리에 따라 변칙이 없는 순박한 농업사회에는 그랬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다.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서로 돕고 나누며 살던 사람들이 상대방을 속이고 밟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서비이벌게임시대를 맞았다. 내가 사느냐 아니면 죽느냐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에게만 생존이 허락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악한 세상에 착한 사람은 무시당하거나 바보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나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상품이라고 하고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건물 임대나 주식 배당과 같은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80%,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은 20%에 불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고학력 아버지의 학력 대물림 확률이 90%’라고 한다. 정직, 근면하게 무조건 열심히만 배우면 인정받던 시대는 지났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학교는 지식을 전달해주지만 판단능력을 길러주는 지혜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 지식만 넘치도록 배우고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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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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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정교과서.. 참 암담합니다.

    또 학생들을 객관식으로 선택만 하게 키울 겁니다.
    결국 공부는 잘해도 사고와 판단력은 흐려질 수 밖에 없지요.

    2016.02.0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을 못하게 만듭니다. 가민 있어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하라... 이것이 저들이 바라는 인간형입니다.

      2016.02.02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순시대 같은 성군을 만나면 모르고 살아도
    편할수 잇을것 같습니다

    2016.02.02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몇년전, 청소년의 44%정도가... 10억을 번다면 1년정도 감옥에 가도 좋다고 응답했다고하네요... 몇년전이니.. 이미 이 학생들 성인이 됐을텐데...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사람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커지는군요..

    2016.02.02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질만능주의... 동이 되는 것이라면... 양심도 팔고 인격도 팔고... 이게 정상적인 나라겠습니까?

      2016.02.02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즘같은 시절에 자기자신이 노력안하면 살기가 어렵네요 저도 그렇긴 하지만요
    잘보고 갑니다.

    2016.02.02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누리거 누군지 찌라시가 누군지 알기만 한다면 오늘날 같은 막가파 세상을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새누리에 대한 짝상랑이 끊이지 ㅇ낳는 한 민초들의 고통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016.02.02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5. 에휴,
    어딜 보나 한숨만 나오는 풍경들....
    시민의식의 각성, 그리고 뿔뿌리 민주주의가 만개해야 해결될 문제들인데,
    언제나 그리 될런지요. ㅜㅜ

    2016.02.0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누리와 찌라시 변정자 철새 그리고 호니관들이 날뛰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2016.02.02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6. 온전한 정신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가치관의 변화도 뚜렷한 것 같고요. 참 어렵습니다. 갈수록 살아가는 일이 버겁고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2016.02.02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소한 알아야 당하지 않는 세상이니, 변한 세상에 맞는 지식과 철학을 습득해야 합니다.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것은 물리학적으로도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는 타인에 비쳐진 나를 발견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러하지요.

    2016.02.02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창업자 대신 상속자의 나라. 대한민국이죠

    2016.02.03 0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게요. 지금이 계급사회도 아닌데 신생 카스트제도가 정착하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던 대통령도 있었는데 갈수록 대물림이 심해집니다.

      2016.02.03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9. 정답주의는 가고 수정주의가 뜨는 요즘입니다. 과거엔 지식의 양이 중요했지만 요즘은 알면 알수록 살기 깝깝해지는 세상 같습니다 ㅠ

    2016.02.03 0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저 씁쓸하기만 한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저도 좀 바뀌어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2016.02.0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동형 보다 능동현 인재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2016.02.03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과서 없이 수업하면 좋겠다.’

 

 

 

이런 소리 하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을 펄쩍 뛸 것이다. “교과서 없이 무엇을 가르치라는 말인가?”하고... 교과서가 없어지면 정말 가르칠게 없어지는가? “무엇을 가르치라고....?” 그게 답이다.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는... 그것도 동학년이나 동교과선생님들과... 그리고 아이들과 의논하고 집단지성으로 만든 결과에 공부할 문제를 함께 찾아가는... 그것이 교실에 앉아 흑판의 판서나 베끼는 수업보다 진짜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닐까?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면 열에 일곱 여덟명은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해방 후 대부분의 세월을 국정 교과서를 가르치는데 이력이 나 있다. 교과서를 가르치고 그 내용을 일제고사나 전국단위 학력고사 그리고 수학능력고사라는 시험을 통해 외우기를 반복해 왔으니 당연한 반발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 교사와 학생들의 사이가 가르치고 배우기만 하는 사이일까? 국정교과서에 길들여진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교과서는 무엇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학교에서 교과과정에 따라 주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하여 편찬한 책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사전적 의미는, ‘교과과정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책을 교과서라고 부르는 것이다.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자료로서의 기능을 하는게 교과서지만 시험 점수로 교육성과를 판단하는 상황에서는 교과서가 성서가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교과서는 일제가 조선 사람들을 일본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했던 도구가 지금도 성서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교과서가 없으면 정말 교육이 안 될까?

 

 

태극기 사랑 교육이 한창이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라사랑 실천의지를 함양하기 위해 태극기 사랑' 교육에 열심이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알고 태극기를 열심히 달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겠는가? 태극기에 담긴 뜻이 건곤감리가 어떻고 음양오행이 무엇인지 안다고 애국심이 고양될까?

 

태극기 달기의 뜻을 흑판에 적고 암기하는 것과 학생들에게 조를 나눠 일제강점기 일본이 저지른 죄악상에 대한 과제를 스스로 조사해 발표하도록 하는 것과 어느 쪽이 더 애국심이 생길까? 졸리는 눈으로 흑판에 판서를 베끼는 것과 어떤 조는 유관순에 대해, 어떤 조는 광복군에 대해 어떤 조는 보국데에 끌려간 아버지에 대해, 어떤 조는 일본경찰의 독립군 고문에 대해... 조사해 슬라이드로 혹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각각 발표한다면 너느 쪽이 애국심이 더 생가겠는가?

 

민주주의를 배우는 길은 흑판에 민주주의 뜻을 받아 적어 외우는 방법과 학급회의를 통해 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나 지자체 견학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 태극기를 달고 애국가 가사 외우기를 하고 민주주의 뜻을 부지런히 외운다고 민주의식이 살아나는가? 민주의식이란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사회현장에서 보고 듣기도 하고 동아리활동을 통해 체화하기도 한다. 모둠별 수업, 또는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정부가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목적이 따로 있다. 역사를 보는 눈, 사관이 기존의 역사관과 현정부의 사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권의 사관이 다르다고 역사적 사실을 다르게 기록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보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독재권력이 민주주의를 말살한 역사 쿠데타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음모를 교과서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역사 쿠데타다.

 

학문의 자유는 있어도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 친일세력의 후예, 군사정권의 후예, 유신의 후예, 광주학살의 후예들과 손잡은 뉴라이트세력들이 가르치려는 역사는 건강한 역사가 아니다. 국정교과서로 사상을 통제하던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 그러나 해방 70년이 지난 지금도 국정교과서로 혹은 애국가나 태극기로 혹은 수학능력고사라는 제도를 통해 국수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국가가 원하는 지식을 암기한 사람만이 애국자가 되고 창의적인 사고나 비판의식을 가지 사람은 종북이나 반체제 인사로 매도당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유신세력들은 친일에서 친미로 그리고 자본과 결탁해 기득권을 대물림하겠다는 역사 쿠데타는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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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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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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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겠다는건 공산주의를 하겠다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2015.09.01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지금껏 태극기 다는 날을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그게 나라사랑, 애국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2015.09.01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일교육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나라의 애국가는 올림픽 우승때나 들을 수 있고 극기도 좀처럼 보기 어렵답니다. 그렇다고 독일 국민들이 애국심이 부족할까요? 히틀러와 같은 국수주의 신봉자를 만들겠다는게지요.

      2015.09.01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3. 자신을 알아가고
    사회를 배워가고
    성숙시민으로 자라가고
    각자의 몫을 해내고
    주변을 살펴보고
    서로 격려하고 인정하고
    선한 경쟁속에
    모두가 발전해가는 세상
    이런거 어디서 배우죠?

    아무도 잘...가르쳐 주지 않으니 스스로 터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5.09.01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데 학교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각자 도생... 알아서 살라는 말이지요. 그러다 힘들어 사고라도 치면 개인의 도덕성문제로 매도하고...
      나는 누구인지, 사회구성체란 어떤 모습이며, 이웃을 생각하고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가르치고 배워주는 곳이 학교인데.. 이 자본주의 그 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신자유주의로 진화해 약자가 설 곳이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 양심적인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2015.09.01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4. 교과서 없는 교실, 한 번 생각해 볼만 합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하면서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짜 교육아닐까요.

    2015.09.01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교사들이 펄쩍 뛸걸요. 안일하게 살아 온 교사들이 그런 고민을 하고 주제를 찾고 토의하고... 이런 게 쉽겠습니까? 지금 혁신학교에서는 그런 이념을 실천하려고 하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랍니다.

      2015.09.01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선생님, 참교육 참살이 참사랑 참말 좋네요~~ 우리 다같이 뜻 모아 이런 학교 만들어 볼까요?
    세종시가 그래서 꿈틀대는가 봐요~

    2015.09.01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요. 하지만 구경꾼이 될 수는 없잖아요.
      지금 교육청과 학부모들이나서서 세종교육시민회의를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힘겨운 출산을 준비중입니다. 이달 말 경에는 대강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2015.09.01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6. 국정교과서로 사상을 통제하는 시대는 분명 마감됐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를 자꾸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군요. 하나 하나 바꾸면서 준비 단계를 갖춰나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칼을 빼내려는 술수가 보입니다. 굉장히 집요하면서도 계획적인 면모를 보니 두렵기까지 합니다.

    2015.09.0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로는 학부모를 소비자라면서 선택권도 없고 소비자 주권도 없이 국가가 원하는 인간을 기르겠답니다. 이런 원통하고 답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2015.09.01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7. 교과서에 없는 것...가르쳐줄 것 정말 많은데...ㅠ.ㅠ
    안타까워요

    2015.09.01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필요없는 걸 가르치는라도 새벽부터 밤늦게 방하도 없이... 순진한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지식을 많이 암기 시키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15.09.01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8. EBS인가요? 대안학교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였습니다. 그때 그 학교에서 교과서없이 수업을 진행했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과 그날 그날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찾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아직도 그려지네요...
    아이들을 웃게 만든 것...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 되어야 할 텐데요....
    휴..아직 갈 길이 멉니다...

    2015.09.01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모델이 얼마든지 나와있답니다. 우리나라 대안학교도 그렇곻 외국의 사회들도 엄청 많은데...그래서 국가가 대안학교 등록하라잖아요? 통제권 밖으로 나가면 위험(?) 하니까요. 비극입니다.

      2015.09.01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9. 답답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기득권을 밀어낼 수 있으려면 교과서 없는 교육도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들의 창의성과 민주적 정신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게....

    2015.09.01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더욱 문제는 교과서를 전달해주는데 익숙한 교사들입니다,
      그 교사들 대부분은 그 쉬운 타성으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참고서보고 흑판에 판서해주고 문제 베껴서 시험문제내고 채점해 점수매기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2015.09.01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교과서를 만능으로 알고 한 쪽이라도 빼놓고 가르치면 안되는줄 아는 교사가 우선 바뀌어야하고 그리고 나서 학부모를 설득해야겠죠. 사실 교과서를 신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험때문이지만 굳이 시험문제를 교과서에서 내지않아도 되는것을

    2015.09.01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책임으로 따진다면 교육부가 문제지요. 교육을 통해 사람을 통제하겠다는..무서운 일이지요. 인간을 기계처럼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만들겠다는... 자유 발행제는 못하더라도 검인정으라도 유지하길 바라쓴데 국정이라니.... 정말 사악한 정부입니다.

      2015.09.02 04:38 신고 [ ADDR : EDIT/ DEL ]

인성교육자료2015.07.23 06:59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50%를 넘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다. 어디 수학뿐일까? 국어는 물론 과학까지도 ‘내가 왜 이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 공부가 그렇다. 논리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준다면서 사실상 암기과목이 되다 시피한 수학공부가 그렇고, 공식만 가르치고 체험을 가르치지 않는 과학 공부가 그렇다. 사관이 없는 역사공부가 그렇고 철학이 없는 사회공부도 그렇다.

 

<이미지 출처 : 수포자 얺는 입시플랜>

학교는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 필요한..’이 아니라 ‘학교니까,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공부니까...’, 점수를 잘 받아야 하니까... 그래서 배우기 위해 배우는 것일까? 목적 없는 경쟁은 경쟁을 위한 경쟁일 뿐이다. 황금기의 청소년 시절을 목적을 상실한 점수 따기로 허비해 버리는 이 낭비를 구경꾼이 된 학부모들...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없는 자식이라면서 그 자식이 이런 교육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학교에 보내는 게, 점수를 더 많이 받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이런 나라에 누가 행복할까? 

 

종교를 배우면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 성인이 된 후 사이비 종교에 빠져 신세를 망치는 사람이 있다. 역사를 배워도 나의 역사, 향토의 역사를 모르고 경제를 배워도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원시인들의 무덤 속에 든 유물 이름은 샅샅이 외우면서 사관이 없어 어떤게 진짜 역사인지 헷갈려 하는 지식인들이 많다. 사회과학을 배워도 사회속에 담겨진 비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연과학을 배워도 자연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지 못한다면 그런 공부가 과연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기만 할까?

 

지배세력의 필요에 의해 공부를 시키던 시절이 있었다. 식민지 지배세력들은 말귀를 알아듣게 하기 위해, 아니 노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을 시켰다.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학습자들의 희망과는 다르게 비판의식을 거세한 공부는 많이 할수록 이해 타산적이요, 이기적인 인간을 양산해 내는데 피교육자들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역대 독재자들이 왜 학생들에게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았는지는 알 만 하지 않은가?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이과 바보,’ ‘문과 바보’라는 말이 있다. 사회에 어두운 아이를 ‘이과 바보’라고, 수학과 과학에 무지한 아이를 ‘문과 바보’라고 한다. 어디 아이들만 그럴까? 우리나라 교육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문과와 이과로 갈라진다. 문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자연과학에 대한 상식이 1학년 때 과학수준이다. 물론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은 정치니 경제, 사회문화, 인문지리, 법과 도덕... 도 1학년 통합사회수준을 넘지 못한다.

 

이과를 선택해 청소년들의 로망인 의사가 됐다고 치자. 환부의 치료만 잘 하면 유능한 의사인가? 인체의 모든 부위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의사는 전공부야밖에 치료할 줄 모른다. 안과는 눈만, 치과는 이빨만, 이비인후과는 귀와 코와.... 이렇게 치료하면 환자의 병은 다 고쳐 지는가? 사람의 인체가 눈, 귀코... 뿐인가? 인체를 이해하는 총체적인 안목 없이는 진짜 훌륭한 의사가 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사관 없는 역사가란 권력의 심부름꾼 노릇은 할 수 있을지언정 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인생관, 역사관, 종교관, 국가관.. 없이 산다는 것은 방황자를 양산할 뿐,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인간을 길러내지는 못한다. 지식인에게 철학이 없다는 것은 불행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어디에, 왜 써야 하는지 모른다면 결국 이기적인 인간 이상이 될 수 있겠는가? ‘골든벨을 울려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공부의 신(?)이 된 청소년들의 암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암기한 기억이 과연 좋기만 할까? 교육의 목적이 골든벨의 영웅을 키워내는 것이라면 그 지식의 망각율까지 계산하지 않아도 그게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는가는 바보가 아니라도 안다.

 

시험을 준비하는 지식교육시대는 끝나야 한다. 우민화교육으로 황국신민을 길러내던 시대도 아니면서 왜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모르는 지식인들이 사는 세상이 지배권력이 원하는 세상이기 때문일까? 말로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한다면서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은 제 2의 우민화교육이다. 내가 없는 머리에 지식만 주입해 어떻게 소비자가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우민화 교육은 이제 그쳐야 한다.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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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란 책을 짬짬이 지금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니 수학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수학을 좋아했을겁니다 ㅎ

    2015.07.23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 부모님과 저녁 먹으면서 말씀하신 부분 절감하게 되더군요.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그리고 교육을 생각하는 시각들이 주입받은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기계처럼요.
    이 엄청난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2015.07.23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생각하는 사람, 배려하는 사람을 키워야 하는데
    이기고 이기고 성적만 최고라고 가르칩니다.

    2015.07.2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목적 잃은 교육은 죽은 교육에 불과할 뿐입니다.

    2015.07.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만 들여다 보면 답답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숨이 막힙니다.
    교육에 관한 책을 아무리 읽어도 답이 없어요.
    교육은 정권 차원에서 독립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되네요.
    사실 교육이 제 역할을 하려면 경제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한 이런 우민화 교육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2015.07.23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국사책을 보면 민초들의 삶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의 정책이나 사건 중심의 기록들이 대부분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수년 전 까지만 해도 국사 교과서에는 삶에 지쳐 저항하는 민초들의 항거를 난()이라고 기록해 놓았는가 하면 그들의 의식주나 애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일제강점기시대 일제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기록한 교과서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일본의 지배로 우리나라가 근대화됐다든지 "한국역사는 중국과 일본에 의하여 좌지우지되었다거나 은근히 일본 침략의 정당성을 고대사의 오랜 연원에서 찾는 논리가 숨어 있다. 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인 3·1운동조차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사관 없이 배우는 역사는 지식의 암기에 불과하다.

 

내가 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지식의 량으로 역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까? 물론 살아가다보면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힘이 될 때가 많다. 그러나 그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식의 문제일 뿐,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 암기위주의 지식습득으로는 역사의식이 길러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사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공부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관(史觀)이다. 철학 없이 배우는 지식이 그렇듯이 사관이란 역사를 이해하는 기본이 되는 틀이다. 사관(史觀)을 어학사전에 찾아 봤더니 사물이나 어떤 작용이 드러나는 바깥모양새혹은 역사의 현상 및 발전의 법칙이나 원리를 밝혀 그것을 해석하는 체계적인 관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역사가 아닌 한 개인의 인품도 그 사람이 살아온 내력이나 철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사람됨됨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하물며 수백 혹은 몇천년 전의 일을 해석한다는게 어떻게 그리 쉬운 일일까? 더구나 귀족들이 기록한 역사나 사대주의자 혹은 친일 후예들이 기록한 역사를 객관적인 기록으로 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KBS>

 

역사를 기독교인이 기록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로 불교신자가 기록하면 부처님의 보호...’로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게 됐다고 강조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은혜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천왕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 우리역사를 기록하면 객관적인 역사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는 기록(事實)이 아닌 사실(史實)이요, 사실(史實)보다 해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석은 전문가가 해야 신빙성이 있다. 그것도 고증에 의한 객관적인 자료나 많은 학자들이 오랫동안 검증을 거쳐 온 것일 때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중화사상(中華思想)에 찌든 사람들이 쓴 기록을 사대주의 사관이라고 한다면 천왕께서 보우하사..’로 기록한 역사는 식민사관이다. 임금중심의 역사기록을 왕조사관이라 하고 민중들의 시각에서 기록한 역사는 민중사관이라 한다. 기독교인이 쓴 역사는 기독교 사관이요 불교도가 쓴 기록은 불교사관이다.

 

정부는 국사교육을 강화한다면서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교학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해 안달이다. 뉴라이트가 누군가? 뉴라이트란 영어의 신(new)+우익(right)의 합성어로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내세우자'는 주장과 일본의 은혜로 우리나라가 근대화됐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다. 경제적인 시각에서는 영국의 대처나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을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자들로 시장중심의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세력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쓴 역사책을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면 어떻게 되는가?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교학사교과서 채택을 거부당하자 박근혜정부는 국사를 수능 필수교과로 바꾸고 검인정인 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고 한다. 사관은 없고 일부 편향된 사관의 학자들이 쓴 교과서로 배울 학생들은 객관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도 없거나와 시대흐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맹(史盲)을 만들어 놓는다. 일제강점기에도 없었던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2세 국민들에게 사시(斜視)를 만들어 놓겠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범죄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왜곡 시도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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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가 엉망으로 변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2014.10.21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를 보는 관점은 각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국가가 특정 역사관을 가르치는 것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힘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전체주의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발상은 박그네정권이 스스로 독재국가임을 천명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2014.10.21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드라마지만 요즘 의궤살인사건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세자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세자..
    이 시대에 화두를던지고 잇는것 같습니다

    2014.10.21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사의 이해없이 그저 점수따기에 급급한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 집니다..

    2014.10.21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있네요. 올바른 사관만이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14.10.21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블로그에 역사와 관련해 정말 많은 글들을 쓴 것 같은데요.
    결론은 친일청산이 이뤄지지 않는한 현 시스템을 바꾸기란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해방이후 우리사회 곳곳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깊숙한 곳에 뿌리박힌 친일의 잔재를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덜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2014.10.21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시대별로 당대에 왜곡되지 않은 역사 기록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이화선생님의 한국사 이야기 스물 몇 권과 강준만교수의 근대사 현대사산책 몇십권을 읽었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되는 듯 합니다.

    2014.10.21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라 꼬라지 이러고도 버틸 수 있다는 게...
    선생님 잘 계시죠? ^^

    2014.10.21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한국사를 어떻게 재밌게 학생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을 지 고민하고 교수학습법 기량 향상에 전념하라”

 

전국역사교사모임이 전국의 중·고교 역사교사 1034명의 실명으로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선언을 발표한데 대한 교육부의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다. 그것도 정부기관이 특정 시민단체의 성명서를 자체 보도자료 배포망으로 기자들에게 전달해 교육부가 "보수단체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10월 유신은 한국적 민주주의다' 이렇게 열심히 가르친 교사는 세월이 지난 후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채택 0%로 지금은 학교에서 교학사교과서를 가르치는 학교가 없지만 만약 이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해 친일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왜곡과 부실 투성이를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럴 경우에도 열심히만 가르치면 국사교육을 잘 하는 것일까?

 

과거 박정희는 종신대통령을 꿈꾸며 우리헌법을 유신헌법으로 바꿨다. 헌법을 바꿔놓고 헌법이 우리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한국적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며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 가르치게 했다. 정권의 시각에서 선정한 역사적 지식을 담은 국정교과서를 교사들에게 열심히 가르치라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는 국사를 비롯해 사회와 과학교과서도 국정교과서제로 바꾸겠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왜 국사와 사회, 과학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일까? 검인정제도에서도 수학능력고사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우리네 입시제도에서는 교사가 할 수 있는 제량권이란 전무하다. 여기다. 모든 교과서 출판사가 만들어 놓은 교과서까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은 역사교육이 얼마나 획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반증하고 있다.

 

국사 교과를 독립교과로 또 수능필수과목으로 이것도 모자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국사를 국정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국사를 국정교과서로 채택한 정부는 박정희의 유신정부시절부터다. 역사왜곡, 특히 2세 국민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게 얼마나 황당한 얘긴지는 현재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보수적인 아베정권은 2차 세계대전의 범죄사실을 감추고 군군주의 부활을 꿈꾸는가 하면 위안부동원과 같은 천인공노한 범죄를 감추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황당한 짓을 하기 위해서다. 박근혜정부가 역사를 국정교과서를 바꾸겠다는 속내가 다를 게 무엇인가?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면서 우리나라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데 침묵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이미지 출처 : 뉴시스>

 

전국의 중·고교 역사교사 1034명이 실명으로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선언을 하고 역사정의실천연대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일제 강점기도 유지한 국정제를 반대한다는 성명성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들은 유신독재의 상징과도 같던 국정 교과서제로 회귀하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국가의 이름을 빙자해 정권이 직접 교과서를 집필하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역사란 사실(事實)을 암기시키는 과목이 아니라 사실(史實)을 해석해 과거를 현실에 살려내는 학문이다.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즉 사관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학문보다도 객관성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학문을 정부의 시각에서 그것도 516쿠데타와 유신정권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호도했던 박정희의 딸이 국정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침묵하고 있는 게 옳은 일인가?

 

역사교과서도 유신체제로 되돌리겠다는 건가(경향신문),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가(한겨레신문), 시대흐름 역행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 전환(한국일보), ‘한국사 국정 교과서로 또다른 갈등 부를 텐가’(서울신문).... 최근 신문사들이 사설을 통해 쏟아내고 있는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전국 역사교사의 97%가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보수적인 신문들까지 우려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정교과서제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과 정치중립성까지 침해할 수 있는 위헌적 폭거다. 오죽하면 김승환 전북 교육감은 “국사 교과서의 국정 교과서 전환은 한국판 분서갱유”라며 “국가권력, 더 정확히 정치권력이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손대려 하는 건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을까? 한국사를 어떻게 재밌게 학생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을 지 고민하고 교수학습법 기량 향상을 원하면서 어떻게 다양성을 포기하고 획일적인 역사교육을 꿈꾸는가? 역사를 거꾸로 돌리겠다는 역사쿠데타는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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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게 일본의 군국화를 비판하지만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도 아베를 따라하는 꼴이라니....한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되네요.

    2014.10.09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역사쿠데타의 피해자일수도 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잘못 배웠다는 사실을 안것도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를 가르치는 교과서가 되어야 합니다

    2014.10.09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과서 국정화는 전체국가로 가겠다는 목적 외에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2014.10.09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이지 너무나도 뻔뻔한 정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우기니 저것들이 국민을 호구등신으로 보지 않는한 저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인두껍을 쓴 자들이 아닌가 합니다.

    2014.10.09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교과서 국정화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2014.10.09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놈의 정권은 정말 뒤로 가고 있는 듯 해요. 어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민주주의와 인권이 더 발전되고 꽃 피울 이 시점에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아요.

    2014.10.09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 오랜만에 와서
    더치커피 한잔 쏘고 갑니당~~~
    맛있게 드세요~~~~~~

    2014.10.09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벙어리 귀머거리 3년씩도 채우지못할텐데....
    양심과 눈마저도 충언을 외면하고 잇네요..ㅠㅠ

    2014.10.09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 정권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까지 갈 것 같습니다.
    악수가 너무 많아요.
    그 대가를 치를 것으로 보이네요.

    2014.10.10 0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부와 새누리당 일각에서 현재 검인정 체제로 발행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꾸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드러나 국정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도 최근 국정교과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놨다.

 

 

교과서 제도는 국정과 검인정, 자유발행제 3가지 종류가 있다. 해방 이후 검정체제를 유지하던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 선포 이후인 1974년 ‘주체적 민족사관 확립’을 이유로 국정체제로 바꿨다. 당시 검정체제로 발행하던 11종의 중·고교 국사 교과서를 1종의 국정교과서로 통일시킨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2007년부터 ‘교과서의 정형화 및 획일화 등을 해소하고 창의성과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과서 편찬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해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도덕과 국사, 국어 등 국정교과서 발행 체제를 검.인정 체제로 전환,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국사교육 강화를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이승만을 ‘국민적 영웅’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긍정적으로 또 8.15를 건국절로 바꾸자는 보수·뉴라이트 관점에서 역사를 보겠다는 의도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뉴라이트계 학자가 쓴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에 통과시키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 필수교과로 바꾸더니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진짜 이유가 뭘까?

박근혜정부가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이유는 ‘대한민국은 현재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준 전시국가’ 체제로 ‘국민들에게 애국의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국어 국사 도덕은 종전대로 국정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이유다.

 

또한 해방 후 좌우 대결시대를 거치면서 좌우편향의 논쟁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한 한국사교과서가 6종 중 4종이 우리 정부를 독재 정부로 비판하면서 북한 정권에 대해선 미화하고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국정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신정권 시절. 국정교과서의 폭력을 처절하게 경험했다. 우리는 30년 가까이 유지해오던 멀쩡한 검인정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게 했다.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유신정권이 끝난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역사란 기록하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게 기록된다. 왕이나 귀족의 눈으로 기록한 역사는 왕조사관이요, 노동자, 농민의 입장에서 기록하면 민중사관이다.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역사는 기독교 사관이요, 불교신자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는 불교사관이다. 사관도 없이 정권의 기준에 따라 기록한 역사가 표준이 되면 어떻게 될까? 노동자가 자본의 시각으로 역사를 배우면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지금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의 교과서는 자유발행제다. 제작이나 발행에 대한 제약이 두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과 같은 나라에서는 국정교과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교육의 중립성을 말하면서 정권의 시각에 맞춰 기록한 국정 교과서를 가르친다는 것은 국가의 또 다른 폭력이다. 유신을 정당화하는 시각, 친일을 미화하는 시각으로 어떻게 건강한 국민을 기르겠다는 것인가? 부끄러운 국사교과서 국정 시도는 중단해야 한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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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휴...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2013.11.14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걱정이로군요

    2013.11.14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100도씨라는 책을 읽은 초등 5학년 아이의 글을
    언제 한 번 실어야겠군요.
    그 아이는 국회의원이 되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모두 쓸어버리겠답니다.

    2013.11.14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simpro

    참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역사는 자꾸 진보해야 하건만..뒤로 물러서기만 하니...
    창조니 머니 떠드는거...4년을 더 들어야 하니..걱정입니다.

    2013.11.14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는 민주공화국보다는 전체주의가 좋아요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2013.11.14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국정으로 바꾸겠다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그 의도야 뻔하지요, 뭐...
    우리에겐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수준의 정치가 딱 알맞다고 그들이 말하고 있는 셈이네요.

    2013.11.14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7.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 아이들..점점 많아집니다....아니, 국정 교과서라니..점점 놀랄 일만 늘어납니다..

    2013.11.14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아직도 정부와 새누리당은 자신의 잃어버린 정통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일을 꾸미고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군요^^

    국사교과서는 이 나라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그것을 저들의 영향아래 두어
    자신들의 업적을 미화하고 본이 될 수있도록 만들자는 계획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11.14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좋은글 소중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11.14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러게요. 어떤 관점으로 보려고 그리 주장하는지...
    요즘은요... 학교교육마저 신뢰가 안갑니다...

    2013.11.14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매번 일본 욕하면서 하는 짓은 어찌 그리도 일본 극우랑 같은지..

    2013.11.14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권이 바뀌면 내용도 바뀌는 그런 우매한짓이 반복되겠네요..ㅠㅠ

    2013.11.15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assault0412

    생각보다 불순한 사상을 많이 가지고있는 전교조가 좌편향 교과서를 선호하기에 출판사들의 국사책이 그렇게 바뀌는것.
    글쓴이가 과연 정말로 국사 국정교과서화 시키는것이 사상 문제로 반대하는것인지도 알아야할듯.
    좌편향이 심각한문제라는건 알고계시는지?

    2013.11.27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8.07 07:00


정치권에서 ‘한국사 수능필수화 논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사 교육 강화는 지난 6월,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ㆍ25전쟁이 '69%의 청소년들이 북침'이라는 응답이 나온 후부터다. 박근혜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에도 “역사 과목은 (학력)평가 기준에 넣어 어떻게 해서든지 (성적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히면서부터 여야와 교육현장까지 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교원단체인 교총(교원단체총연합회)은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 찬성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반대 뜻을 밝혀 교원단체와 현직 교사들 간 갈등도 첨예화되고 있다.

 

교총이야 본래부터 정부 정책의 거수기 노릇을 해왔으니까 그렇다 치고 전교조가 한국사수능필수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전교조는 박근혜정부가 “정부가 꿈과 끼를 살리자면서 입시 위주로 한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모든 교과를 정상화하는 방향과 근본적인 원인제공자인 수능개편과 함께 가지 않으면 역사 수업을 지식교육 일변도로 왜곡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보수적인 언론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수준이 ‘3·1절’이 ‘삼점일절’이라고 알고 있다느니, ‘광복절’이 언제 일어났는지, ‘현충일인 6월 6일’이 무슨 날인지, 조기게양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이 몇 %느니 하며 청소년들의 걱정(?)하고 있다. 하기는 고등학생들 중에는 기초수학이나 독해능력조차 없는 학생이 한 둘이 아니다. 학습능력이 뒤진 학생을 두고 전체학생들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아 국사교육을 강화하자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박근혜정부가 강화하겠다는 역사교육은...?

 

박근혜정부기 출범하면서 역사교육강화론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라이트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교과서 포럼은 현재의 역사교과서가 자학사관, 친북좌파사관, 폐쇄적인 감정적 민족주의, 수정주의 역사관을 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안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검인정교과서로 인정받기까지에 이르렀다.

 

사관도 없이 역사적인 지식을 암기한 량으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은 자칫 폐쇄적인 자문화중심주의나 국수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학생들이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관부터 이해해야 한다. 친일사관인지 민중사관인지 영웅사관인지도 모르고 교과서를 천편일률적으로 외워 시험을 치고 나면 끝나는 역사교육강화는 피교육자로 하여금 역사가 지겹게 느껴지게 할 뿐이다.

 

역사교육 강화가 걱정되는 이유

 

우리나라 한국사교과서를 보면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질리게 만들어 놓았다.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선조들의 삶이나 향토사가 아니라 고대사 중심, 사건과 연대순으로 나열해 암기를 많이 하는 게 역사교육의 목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성해 놓았다. 선사시대 석기이름에서 무덤의 형태, 시대별 관직 이름이며 조세제도 토지제도, 종교까지 달달 외워야 하는 국사가 재미있을 리 없다. 거기다 기중, 기말, 전국단위 학력고사, 수능고사로 이어지는 시험문제풀이로 한국사는 지겨운 공부가 되고 만다.

 

역사지식을 많이 암기하는 게 역사인식수준을 높인다...?

 

고대사에서 현대사까지 역사지식을 남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역사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일까? KBS의 ‘골든 벨을 울려라’처럼 역사지식은 사람이름이나 정치제도, 조세나 토지제도 팝타나 건축양식에 이르기까지 달달 이우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일까?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사실을 많이 암기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아 일류대학 진학이 유리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할 량을 늘리거나 수능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바뀐다고 역사인식수준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 사실(史實)이 자신의 삶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지 못한다면 그런 사실(史實)을 외워 어디다 쓸 것인가?

 

역사공부를 하는 목적부터 알아야 한다.

 

역사공부를 왜 할까? 다른 학문도 그렇지만 애써 배운 지식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다면 그런 지식이란 남과 겨루는 과시용이 될 뿐이다. 세계사는 대충 배우고 한국사만 달달 외운다든지 사재주의문화나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게 하는 역사교육은 병든 교육이다.

 

역사공부란 과거의 사실을 통해 오늘의 나를 찾는 작업이다. 나의 정체성이며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이정표를 찾기 위해서다. 더구나 세계사 속에서 우리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사만 강화한다면 편협한 국수주의로 빠지고 말 것이다.

 

사관도 없이 역사의식도 높이지 못하는 역사교육 강화로는 역사인식수준을 높이기 어렵다. 정부가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할 의지가 있다면 암기가 아닌 토론중심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역사교육에 대한 국가통제나 대학서열화에 들러리로 만드는 현행 수능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사교육 강화니 수능필수는 수험생들만 괴롭힐 뿐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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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8.07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목적이 왜곡되면 아무것도 소용없지요. 오히려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2013.08.07 07:42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역사를 어떻게 강화하여 교육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더라구요.

    2013.08.07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8.07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야 말할 것도 없죠. 역사도 꼭 주입식 교육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우려스럽습니다.

    2013.08.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보수세력이 주장하는 수능필수 논리는 어거지입니다. 그냥 숫자 외우기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같은 수능필수라고 해도, 점수를 평가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됩니다. 이것이 진보세력이 내놓아야 할 논리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사 논란에서도 진보개혁세력은 보수세력 필수 프레임에 빠져버렸다는 것입니다.

    2013.08.07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하면
    그의 주변부터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건 빼고겠지요?

    2013.08.07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8. 수능 아니면...관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8.07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단순암기과목 하나 늘려 애들 고생만 시키는 셈이고, 사교육 업체 배만 불리는 꼴 아닌가 모르겠어요

    2013.08.0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