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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췬 세상

'소리 길'을 걸으면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by 참교육 201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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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하면 무슨 생각나세요?
해인사..? 팔만 대장경...?
전두환...? 일해공원..?

 
9월 29일부터 30일 1박 2일 코스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회축전'이 열리고 있는 합천에 다녀 왔습니다. '합천 명소 블로그 탐방단'은 경남도민일보와 쥬스컴퍼니가 주최하고 '갱상도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베스트 블로그들 23명이 참가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기도 한 100인닷컴의 김주환씨와 김훤주기자. 내가 꿈꾸는 세상의 구자환씨, 거다란 닷컴의 김욱씨,  보림재의 정운현씨, 멀리 제주도에서 온 파르르님, 여수에서 오신 알콩달콩섬이야기님.. 등 23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소리 길'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그 첫번째 이야기... 오늘은 소리 길을 소개하겠습니다.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고 싶은 건 복잡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작은 꿈이기도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은 살아가면서 늘 판단을 요하는 문제지만 여행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요즈음 지자체별로 이런 행사를 많이 기회하지만 실제로 선전하는 것보다 직접 가 보면 내용은 없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실망감을 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행사보다 이렇게 자연 경관을 보면서 자연 속에 젖을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일생도 돈을 많이 들여 만든 행사장보다 이렇게 자연 속에 잠길 수 있는 '소리 길' 같은 곳이 더 좋다고 입을 모았답니다. 
 


'가야산의 소리 길'이란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영산교까지 약 8Km정도의계곡과 소나무 숲을 걸으며 세상 소리를 잊고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이 곳을 다녀 온 사람이라면 하나같이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자연의 신비감에 감탄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소리 길은 홍류동 계곡을 굽이돌아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세상 을 만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4Km의 숲속길을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이름이 지어진 소리길을 걸으며 이 곳에 단풍이 내리면 얼마나 더 좋을 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물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혼자 걸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걸으면 정이 저절로 깊어질 것 같은 길입니다. 

우리가 찾은 날은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50M  내다 ㅗㅂ기조차 어려웠습니다. 가끔씩 이슬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아름다운 홀류동 계곡의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 소리 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과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으며 자연과 역사의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야산 소리 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걷기 좋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험한 길이 없어 나이 많으신 어른들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수평 탐발로 길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감탄..!
소리 길을 굽이돌아 걸을 때마다 비경에 감탄을 아낄 수 없었습니다. 
'
아껴가며 걷고 싶은 길'이라고 해야하나 소리 길은 그런 길이었습니다. 
 


속세의 소리를 잊고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면 자연과 하나되는 체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주저하지 않고 권하고 싶은 곳.
며칠 후면 수천년을 지켜온 고목과 단풍나무들이 만들어낼 자연의 예술품. 이그런 자연과 마나는 환상적인 소리 길 6Km를 추천합니다. 

 


합천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해인사 팔만 대장경의 진품을 집접 볼 수 있는 2011 대장경천년축제에서 신비의 '대장경 진품'을 직접 볼 수도 있고 합천의 항우축제에 항우의 진미를 맛볼 수도 있답니다. 

 
축전 행사는 내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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