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2011. 6. 14. 05:30



“나는 돈 걱정 없는 사람입니다. 등록금도 얼마든지 낼 수 있고, 좋은 차도 타고 다닐 정도로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내가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아십니까?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요.”

무터킨더의 독일이야기의 ‘반값 등록금 때문에 갈수록 멋진 제동씨’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무터킨더님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시위현장에서 김제동씨의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진한 감동으로 울먹였다고 술회했다. 너무 너무 잘생긴 사람들 사이에 등장하는 김제동씨는 참 못 생겼다(김제동씨 용서하세요)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다. 그런데 그가 TV에서 사회를 볼 때나 시위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걸 들어보면 ‘참 재주가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곤 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화려하게 잘 생긴 사람들 사이에서 김제동씨! 그는 잘 생긴 스타들에 비해 비록 외모는 뒤지지만 그의 말 속에 진실이 있고 그의 삶에서 사람냄새가 나, 나는 김제동씨가 참 좋다. 잘 생기고 못난 행동하는 사람보다 백배 천배 좋다.


1970년대 : 여자가 과거가 있으면 용서 못한다.
1980년대 : 여자의 과거는 용서해도 못생긴 것은 용서 못한다.
1990년대 : 못생긴 것은 용서해도 뚱뚱한 것은 용서 못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다. 물론 웃으려고 지어낸 얘기겠지만 그냥 웃고 넘어가기는 좀 그렇다. 한 때 티코를 비롯한 경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비웃는 풍토가 유행이더니 최근에는 얼짱, 몸짱 신드롬(syndrome)이 유행처럼 풍미(風靡)하고 있다. 이제 얼짱이나 몸짱 뿐만 아니라 춤짱, 노래짱, 큐티짱, 섹시짱, 개그짱, 연기짱, 연예짱... 등 ‘짱’ 열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이 있지만 이제 외모는 취업이나 결혼에서 조차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 됐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은 인간에 대한 모욕이다.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쾌락주의, 감각만능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다. 물질만능주의, 상업주의가 만든 외모지상주의는 유행이라는 감각이 지배하는 공허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성이 상품화되고 외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 몇 번 만나보면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약속시간을 어겨놓고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허영심과 교만으로 가득 찬 사람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티끌만큼도 하지 않고, 이기적인 속내를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남의 얘기는 듣기는커녕 자신의 말만 끝도 없이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란 어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일까? 아름다운 세상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다. 남의 것이 내 것보다 좋고 귀하게 느끼는 사람이 사는 세상은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주체성이나 자아존중감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허세와 열등의식으로 얼룩진 세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최소한의 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소수보다 다수의 이익을, 사적인 일보다 공적인일을 우선하는 선공후사의 정신, 오늘의 나는 우연(偶然)이 아니라 선배들이 피땀으로 만들어놓은 세상이라는 걸 깨달을 때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주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정 관념과 선입견, 아집, 편견, 흑백논리, 표리부동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갈등과 이해관계로 뒤엉킨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김제동씨 말처럼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 우리는 내가 행복한 세상보다 우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다 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상업주의로 얼룩진 텔레비전이 만들어 놓은 얼짱, 몸짱에 대한 신드롬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외모지상주의에서 탈피하지 않는 한 나도 우리도 모두가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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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다같이 행복해 질 수있는 맘짱을 저도 선호 합니다.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러한 날을 위해 다같이 노력을 해야됨을 느낍니다.
    보람된 하루 되세요.^^

    2011.06.14 06:26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엔 얼굴이나 몸매가 뛰어나신분들이 많잖아요^^
    정말 얼굴 몸매보다는 마음이 이쁘고
    착하신 분들이 많이 생겼음 좋겠어요^^

    2011.06.14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맘짱이 되렵니다 ^^

    2011.06.14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김제동의 말이 정말 좋네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2011.06.14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바라며 살아야겠습니다.

    2011.06.14 08:18 [ ADDR : EDIT/ DEL : REPLY ]
  6.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1.06.14 08:36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맘짱이 더 좋습니다. 맘이 예쁘면 외면까지도 예뻐보이게 되더군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김제동의 노력이 참 멋집니다^^

    2011.06.14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얼굴, 몸 가꾸는것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주체가 되어버리는 경우는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그래서 조절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게 우선되어야겠지요.

    2011.06.14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만이 아닌 우리가 행복한 사회 만들자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좋지않죠.

    2011.06.14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몸보다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같이 행복해져야 하는데, 이기주의와 집단주의가 극에 달해있는 세상입니다.

    2011.06.14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외모는 적당하게 꾸미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동반되지 않는 외모는 화무십일홍이라 지고나면 끝이라는,,,,
    제 딸도 외모와 내면 모두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야 하는데,,하는짓이 완전 여장군이라.
    참교육님의 교육 이야길 하나 하나 보면서 앞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2011.06.14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 김제동씨가 또 저런 명언(!)을 했군요 ^^
    모두 다 맘짱이 되어보여요~ 워어~

    2011.06.14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살아보면 맘짱이 최고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

    2011.06.14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고 보면, 언제부턴가 '우리'라는 단어를 듣지 못한 것 같아요.
    우리...여러번 되뇌여 봅니다.

    2011.06.14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제동의 말이 어록이네요.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는 깊이 있는 말이네요.

    2011.06.14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시대에
    정말 멋진 남자 김제동입니다~~

    2011.06.14 19:58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김재동씨가 정말 재주많고, 맘짱이며, 행동에 주저없는 멋진 분이라면
    미안하지만,
    김용택씨 당신 블로그에 함부로 올리지 마십시오.
    당신, 그만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2011.06.21 21:5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우리는 지나치다싶게 외모주의에요...
    언제 아침연속극보는데 주연, 조연모두 쌍커풀수술했더라구요..
    다들 비슷하게 생겨서 우끼기까지 하더라구요....

    요새는 남자 젊은배우,가수들도 쌍수와 코를.....턱까지 깎고..피부까지 완벽해서 여자를 보는건가 할때가 있어요...

    2011.08.29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박혜연

    용서못해 시리즈를 시대별로 따지자면 1950년대~1970년대 과거가 추악한 여자는 용서없다! 1980년대 과거가 추악해도 얼굴이 못생긴걸 용서없다! 1990년대 얼굴이 못생긴건 참을수있어도 뚱뚱한건 용서없다! 2000년대 얼굴못생기고 뚱뚱한건 어쩔수없어도 끼가 없고 유머감각이 없으면 용서없다! 현재 2010년대 다른것들은 다 용서해도 컴맹인 사람들은 용서못한다!

    2011.12.02 13:0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를 속이고 있군요.

    2012.05.11 12:0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