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2011.06.12 05:30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망친다

몇 년 전 일이다. 퇴근 시간에 창원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오는 길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 버스에는 하루의 피로가 가득 담겨 있다. 버스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잠간의 휴식은 보약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이 귀한 시간을 빼앗은 작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창원역 근처쯤 왔을까? 어느 정류소에서 젊은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까말까 한 형과 두서너살 아래로 보이는 동생을 데리고 함께 차에 올랐다.

                           <모든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자리를 잡아 앉는 가 했더니 금방 아이들은 차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총놀이를 시작했다. 당연히 어머니가 “차 안에서는 장난치면 위험해” 하고 꾸중을 할 줄 알았다. 아이들이 계속 차 안을 뛰어다니자 보다 못한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 한분이 “이 놈들, 차 안에서 장난하면 안돼!” 그랬고 그 한마디로 아이들은 주눅이 들었는지 금방 조용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아이 엄마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못 볼 것을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아이들을 꾸중한 어른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면서 못마땅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아마 ‘당신이 뭔데 내 귀한 아들의 기를 죽이느냐?’는 항의 표현인 듯 했다. 주변 사람들의 눈이 없었다면 아마 그 말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왔을듯한 그런 얼굴이었다.


아이들이 조용해지자 차 안은 다시 잠시 전의 고요가 찾아왔고 언제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거나 피해를 보게 한다는 건 죄다.

그러나 산업사회 이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야 할 도리나 예의쯤은 팽개쳐도 좋은 것쯤으로 되고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라는 계산적인 이기심이 지배하는 사회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도덕군자 같은 소릴 한다고 힐난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조차 그런 감각도 없이 아이들을 키우면 사랑하는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무엇이든 사 주면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면서 자랄 것입니다. 아이가 나쁜 말을 사용할 때, 그냥 웃어넘기면 재치를 키워 장차 더욱 나쁜 말로 이웃에게 상처 줄 것입니다.

잘못된 품행을 야단치지 않고 스스로 잘 할 것이라고 내버려 두고 훈계나 훈련이나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무식해서 용감한 독불장군이 되어 사회로부터 격리 될 것입니다. 아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모두 정돈해 주면,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모든 잘못된 일은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스프라이즈에 ‘시골훈장’이라는 분이 쓴 ‘자녀를 망치는 열 가지 방법’이라는 글 중의 일부다. 젊은 분들이 들으면 ‘꼰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결혼할 젊은 부부들이 한번쯤 새겨 들어야할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을 감당하는 교사에게 자격증을 주듯 ‘신랑 자격증’, ‘신부 자격증’, ‘어머니 자격증’ 이런 걸 주면 어떨까? 가끔 이런 생뚱맞은 생각을 하고 실소를 하기도 한다.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가 넘었다’는 보도도 그렇지만 요즈음 부모들의 자녀양육모습을 보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며 이민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게 과연 진심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일까? 그렇게 양육하면 부모가 원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이혼율뿐만 아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또 아내가 남편에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자녀가 부모에게. 또한 이웃에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찾아보기 어렵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

오늘날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사회적 존재’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정이나 학교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존재가 아닌 사회적인 존재로 자라도록 양육해야 옳지 않을까?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라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릴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희생의 대가로 누리는 나의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사회는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사회란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지 모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정말 어머니 자격증을 주었으면 합니다. 가정교육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그림도 참 마음에 와닿네요. 교훈적인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2011.06.12 05:59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감합니다.. 어머니 자격증 요거 괜찮은데요?ㅋㅋㅋ
    나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사람은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2011.06.12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배려가 많이 부족해지죠.
    저도 가끔 제가 잘못되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있답니다..

    2011.06.12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아이를 제멋대로 키우는 부모가 많더군요.
    아이가 버롯없고 도덕이 없다면 그것은 부모 책임이 큽니다.

    2011.06.12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분이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부모 자격도 없는 것들이 새끼들을 낳아 놓으니 이 모양 이꼴이다."
    이분은 서울대를 졸업했는데 정신에 문제가 생겨
    부모가 차려 준 독서실을 운영했거든요.
    천방지축인 애들이 참 꼴보기 싫었던 모양이예요.

    2011.06.12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모님의 욕심이 과하면 아이들을 망치죠;;
    잘 보고 갑니당`

    2011.06.12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감합니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이...

    2011.06.12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안그래도 어제 일이 끝나고 회식하면서
    아이들 교육에 관한 얘기가 나왔드랬죠.
    현 교육의 위기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부와 사회의 탓도 있지만
    부모의 자기만족, 대리만족 또한 심심찮게 제기되더군요.

    2011.06.12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동감

    요즘 어머니들 보면 예전 저희 어머님들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뛰면 크게 혼을 내서 멈추게 해야 될텐데요.. 한 번 하지마라 말하고는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아파트 생활에 층간소음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서도 애가 뛸수도 있지라며 이웃이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불평입니다. 급하면 애를 데리고 무단횡단도 자주 하더라구요. 남이 한마디라도 교육에 대해서 말하면 니가 애를 낳아 봤냐, 요즘은 예전과 다르다는 둥 충고도 듣지 않습니다. 출산율도 문제지만 부모교육도 문제입니다.

    2011.06.12 20: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2011.06.12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라임블루

    그렇게 애들 막되게 키워놓고 정작 부모란 작자들은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모양이냐'라며 타박하죠. 자기때문인줄도 모르고;;; 애한테만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른들이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2011.06.12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총각..

    운동치라 조금만 움직이면 사고를치는 사람입니다..^^;;
    한번은 인라인타다가 친구가 밀어서 당황하는데 앞에 5살쯤 되는 아이가 서있더군요..
    제어 못하고 정지 못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그냥 누웠습니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지만 아이가 너무 놀라서 마구 울더군요.. 달래려고하는데..
    아이 엄마가 오시더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안부딪혀도 놀라면 울 나이이니 걱정마시리고..

    그러고는 아이에게 "아저씨가 우리OO이 안다치게 하려고 넘어졌는데 다쳤네~?" 하십니다.
    그 아이 눈물 닦으며 다가오더니 제 다리에 피나는곳에 호~해주네요.. ^^
    그러고는 저 토닥거리며 "남잔 우는거 아니야" 하며 갔습니다.. ㅋㅋ
    하긴 너무 놀라 멍한표정 홀랑타서 빨개진 얼굴이였으니 그럴만하죠..ㅋ

    2011.06.12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안되는 인간은 역시 안되!~

    ‘신랑 자격증’, ‘신부 자격증’, ‘어머니 자격증’ = 다른 외국 사람에게는 발행해줘도 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발급해주지마세여..잉. 그 신혼부부 부모도 개나리 허접이 득실하거든여..잉 그러니 차라리 발급해 주지마세여,,선량한 사람들 피해만 나와여,,, 좋은 제도도 그 환경이 되야 지켜집니다..잉. 테레비 보세여,,내사랑내곁에' 라는 테레비 프로애서 이휘향역 ㅎㅎㅎㅎㅎ 이게 사람이냐구여? 드라마라고 하지만 실제 저런사람 보고지켜본 과거의 시간들,,저런 인간들이 주변에 득실하거든뎌,,잉,, 전 갠적으로 인간 취급도 안해여,,잉 물에빠저서 죽어가도 전 안 도와줍니다,잉 손만 내밀어주면 살을수있어도 전 절대 손 안잡아 준비다..잉.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라는거,,잉,

    2011.06.12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기 아이 기죽이지 않기 위해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자식교육
    한국만의 특이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잘되는 것 별로 못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치더라고요.
    자식을 진정 사랑한다면
    내가 잘 살기 위해서도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항상 생각해 봅니다.
    주옥 같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6.13 0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글~

    정말 심각한 문제인거같아요.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애들 뛰어다니고 땡깡부리고해도 야단치는 부모 거의 못본듯..거기다 해외 나가보면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애들은 중국애들하고우리나라애들뿐...일본애들이나 외국애들은 얌전하던데...나라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2011.06.13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생각하는뚜벅이

    자격증? 그것 역시 겉치레에 지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자격증들이 진정한 자격을 가진 자들만이 가질수 있다면 정말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 자격을 주고자 하는 잣대 역시 그들의 진정한 자질이나 능력을 보지 못하고 찍어내는 느낌을 버릴수 업습니다... 석사 박사가 넘쳐나고... 각종 자격증 들이 어디서 온것인지도 모르게 생겨나.... 사람들은 권위를 떠나 자격증 과정이라 하면 많은 돈들을 들여가며 자격증들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자격증 조차도 몇세대 전의 우표 수집처럼 되어 가고 있다 느껴질때가 너무 많습니다...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올바름의 잣대를 어딘가에서 찾을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2011.06.13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1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파들
    http://young998.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1입니다
    오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겁니다 최저의 가격에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2011.06.20 14: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비

    요즘 이런 젊은 엄마들이 많더라고요..참 한심합니다..자기들만 알고 남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인간들...자식들 이 불쌍하지요..부모한테 배울게없어서...

    2011.06.21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공감자

    기러기아빠 이민, 공감합니다.. 제가 이민와서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습니다. 성장한는내내 가족의정이란걸 못느꼇거든요. 왜 내가 엄마가 원하는대로 살아야하는지, 전 아직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2011.08.11 00:10 [ ADDR : EDIT/ DEL : REPLY ]
  20. 메일 .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I를 찾을 수 없습니다로 반대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2012.01.19 21: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