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할 줄 알아야 대통령 된다?
2002년 6월, 노무현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 김수환 추기경을 혜화동 처소로 찾았을 때의 일이다. 노후보는 자신이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을 받았지만 열심히 신앙생활도 못하고 성당도 못 나가 종교를 무교로 쓴다고 했다. 추기경이 ‘하느님을 믿느냐?’ 고 묻자 애매한 대답을 했다. 희미하게 믿는다고 했다. 추기경이 ‘확실하게 믿느냐?’고 다시 묻자 노후보는 잠시 생각하다가 ‘앞으로 종교란에 방황이라고 쓰겠다.’라고 대답했다.
■ 거짓말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진실의 길’ 이기명 기자가 노무현 후보와 단둘이 있을 때 물었다. “누가 시비할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대답을 하셨습니까? 그냥 믿는다고 대답하시지 않고요? 노무현 후보가 대답했다. ‘거짓말 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거짓말을 말하면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에서부터 20대 윤석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은 대통령은 거의 없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하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그 패기는 어디로 가고 수도 서울이 함락됐음을 알고 자신은 대구로 먼저 도망쳐 “적을 물리치고 있으니 서울시민들은 안심하라”면서 한강 다리까지 폭파해 수십만의 서울시민이 죽었다.
■ 이승만(1, 2, 3대) ▶ 윤보선(4대) ▶박정희%, 6, 7, 8, 9대)
박정희는 어떤가? 그는 4·19혁명으로 쟁취한 민주 정부를 뒤엎고 혁명공약이라는 걸 발표하면서 한 말이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추겠습니다”고 했다. 그 후 63년 2월 27일 시민회관에서 전국민이 생중계로 방송하는 자리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면서 자신은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서식을 했지만, 헌법까지 개정해 영구집권을 꾀하다 19년 만에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부하에게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 최규하 ▶ 전두환(11, 12대) ▶ 노태우(13대)
초등학생들에게 ‘29만 원 할아버지’라는 놀림감이 된 전두환은 어떤가. 무고한 광주시민을 폭도로 분류, 학살하면서 북한의 특수부대가 침투, 시민을 무차별 학살하고 있어 용감한 국군들이 소탕 중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사람이 전두환이다. “예금 29만 원밖에 없다.”던 그는 퇴임직후인 1988년 11월23일 사과·해명 담화에서 그는 ‘가족의 재산’이 부동산 4건과 금융자산 23억 원 등이 전부라고 밝혔다.
추징금 2205억 원을 선고 받은 후 17년.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며 “추징금을 낼 돈이 없노라”고 잡아떼던 전두환은 추징금 1672억 원을 내지 않으면서 골프를 치며 호화생활을 누려 왔다. 가족이나 친지의 명의로 숨겨놓은 재산이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달한다는 그의 재산은 ‘전두환 추징법’으로 2013년 5월까지 추징한 금액은 모두 532억7348만4436만 원을 내고 무기명채권 188억 원에 대한 이자 100억 원을 몰수당한다.
■ 김영삼(14대), ▶김대중 ▶ 노무현(16대)
군사정권을 종식시킨다면서 전두환, 노태우일당과 합당해 정권을 잡은 정치 9단 김영삼은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은 반값 등록금이나 전 재산 기부공약은 덮어두고라도 당선 초기부터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미국소고기 수입개방으로 국민들의 촛불시위에 시달려야 했다. 대운하사업을 4대강사업이라고 사기를 쳐 금수강산을 오염공화국으로 만들어놓고 국민의 혈세 22조를 날린 사람이 이명박이다.
■ 거짓말의 달인 이명박(17대)
‘거짓말!’하면 이명박이다. ‘BBK 치킨게임’을 놓고 이명박과 김경준 두 사람이 벌인 논쟁은 누가 진실이고 누가 거짓말인가는 역사가 아닌 대법원이 징역 17년을 선고하면서 확인됐다. 그의 ‘BBK 치킨게임’은 다스의 설립자금이었던 도곡동 땅의 주인도 이명박으로 드러나면서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이명박은 “저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킵니다”던 사람이다. ‘세종시 행정도시는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라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당선 후에는 바로 세종시 추진을 반대했다. “약은 약사가 팔아야합니다”고 했지만 당선 후 ‘감기약을 슈퍼판매 허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그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시키고 부시 앞에서 “아프칸문제 논의한 적 없습니다”고 했다가 부시가 면전에서 ’논의했다‘고 해 망신을 당했고 공약으로 내건 ‘경남지역 신공항건설’은 공수표를 만들었다.(계속 .... 내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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