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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내란의 수괴 살인마 전두환의 죽음이 끝이 아니다

by 참교육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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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탈을 쓴 살인마 전두환이 죽었다. 사람이 채 정죄하지 못한 희대의 악마를 저승사자가 혈액암이라는 천벌을 내려 끌고 갔다. 전두환은 18년 주권자를 농락하던 박정희가 죽자 10·26사태를 수사하다 신군부를 이끌고 12·12군사반란을 일으켜 수백명의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찬탈한 자다. 집권 후 계엄령·휴교령을 내려 ‘서울의 봄’으로 불린 민주화 바람을 짓밟았고, 광주 민주항쟁에는 공수부대를 투입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며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8년간 폭압정치를 하다 ‘6·29선언’으로 물러났다. 1996년 내란·내란목적살인죄·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무기징역으로 감형받고 복역하다 1997년 말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혈액암으로 투병하다 죽었다.

 

 

전두환은 권력을 도둑질하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것도 모자라 이에 저항하는 국민까지 삼청교육대로 보내고, 집회·시위조차 봉쇄한 자다. 역대 독재자들이 다 그렇지만 전두환은 권력에 저항하는 국민을 고문해 간첩으로 만들고, 녹화사업(학생 강제징집)을 자행했으며, 신문·방송을 검열해 집권을 유지했다. 또 기업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통치자금을 받아 부정 축재를 하고 1987년에는 개헌 요구에 ‘4·13 호헌 조치’로 맞서다 민주화 시위가 거세지자 ‘6·29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고 물러난 자다.

 

이런 자를 문재인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노평을 냈다.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은)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구차한 변명을 했다. 역사의 죄인을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버티며 추징금 2205억원 중 956억원이 미수금으로 남겨놓고 골프를 치고 돌아다니며 회고록에 “5.18 책임도 잘못도 사과할 일도 없다”고 한 자다. 전두환의 처 이순자는 한술 더 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논평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을 “전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 중대범죄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은 "전직 대통령이시니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가 두 시간 뒤에는 "과거 실언도 있었고, 국민정서상 조문은 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주관없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민주당에서도 혼선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가 당원들의 항의에 수정했다. 민주당은 해당 표현의 삭제는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두환씨'로 고친 입장문을 다시 올렸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대신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독재 상징이자 지난 과오를 반성하지 않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당대표로서 조화를 보낼 순 있어도 개인적 추모나 조문을 갈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 구성원들이 조문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으로 예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간으로서 도리"라며 개인 자격으로 조문 의향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며 "무엇보다 이 시간 원통해하고 계실 5·18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꽃잎》, 《화려한 휴가》, 《26년》, 《택시운전사》 와 같은 영화를 통해 너무나 잘 알려진 5·18 광주 민중항쟁. 5공 특위활동이 지지부진할 즈음 재야와 학생운동그룹이 6월에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을 위한 범국민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광주학살의 총책임자'인 전두환. 학살의 주범 노태우, 광주학살 현장 지휘자 정호용, 광주학살 현장 지휘자, 신우식, 광주학살 현장 지휘자 최웅, 최세창, 소준열, 광주학살 지원 공범자는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과 당시 주한 미대사 글라이스틴이다. 용서는 하되 잊지 말라고 했다. 학살의 수괴는 밝혀졌지만, 공범자들은 박쥐처럼 숨어 어디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친일잔재 미청산이 그렇듯이 온몸으로 불의에 저항한 민주화운동 투사들은 지금도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살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정죄로 역사가 청산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지금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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