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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정치인의 무지’는 무죄인가?

by 참교육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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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미달’이라는 말이 있다. ‘함량’이란 ‘물질이 어떤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분량을 뜻하는 ’함유량’과 같은 말이다. 물질의 함유량이 부족하면 ‘불량품’이다. 사람은 어떤가? 검찰총장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후보로 화려하게 등장한 국민의힘 윤석열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함량미달’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중국 속담에 “한 가지 말이 부실하면 백 가지 일이 허위”라는 말이 있지만, 이 사람은 이런 말 잔치를 하면서 전국을 누비고 다녀도 지지율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사진출처 : '.ppomppu 커뮤니티'에서>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이 바뀌려면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북을 두드리면 북소리가 나고, 징을 치면 징 소리가 난다. 아무리 잘 두드려도 북에서 징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행적이나 전력이 공적으로 평가 받기보다 학벌이나 지위가 곧 그 사람의 인품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SKY출신이나 산부인과 의사를 지냈으면 국회의원도 시장·군수에 출마해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 전직 장관이나 국회의원이면 대통령으로서 자질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다.

 

일국의 검찰총장을 지낸 분에게 무식 운운하면 욕먹을 일이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무식의 극치다. 그에게는 헌법이 보장하는 민주주의도 역사의식도 평등이라는 개념도 없다. 거기다 주권자인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용맹스러운 유체이탈화법도 불사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한 말이 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듣다 못한 같은 정당 소속 홍준표의원이 “문재인 정권에 부역한 것에 대해 반성 없이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을 묵과할 수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을까? 그가 한 말을 다시 한번 들어보자.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더라”
“암걸려 죽을 사람 임상시험 전에 약 쓰게 해줘야 한다”
“박근혜 구속 가슴아파”
“세금을 걷어서(전국민에게) 나눠주려거면 애초에(세금을) 안 걷는게 제일 좋다”
“이한열이 부마항쟁이던가?”
“집사람 술마시는 것 싫어하고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
"아주 고가의 집이 아니라면 웬만한 집은 생필품이다. 생필품을 갖고 있다고 세금을 때리면 국민이 정의에 부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나."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
““(손발 노동은)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
“사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느냐”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시작됐기에 잡혔다. 다른 지역이었으면 질서 있는 처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다."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유출은 기본적으로 없었다.”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 제도 시행에 예외 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주 52시간제와 같은 비현실적인 제도를 철폐해나가겠다.”, “경영진을 직접 사법처리하는 문제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을 형사처벌하기보다는 법인에 고액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인의 형사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형사법이 개정돼야 한다.”

 

“오죽하면 ‘1일 1망언’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최고의원은 윤석열후보가 하는 '또 망언 한다'고 해서 '윤또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꼬집었다. 한겨레신문은 사설에서 “대선주자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몰역사적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소양 부족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엠비엔>(MBN)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주워 담고 싶은 발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저는 되돌리고 싶은 게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말은 더더욱 주워 담을 수 없고, 그 말 한마디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진정성 있고 양심적이고 책임감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가 언제 대통령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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