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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비어찬가' 부르는 충청권 언론, 부끄럽지 않나?

by 참교육 201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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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인준… 충청지역민들 대대적인 환영 물결’
‘충청인 이완구, '일인지하 만인지상'에 올라’
‘‘6년만의 충청총리’ 이완구 통합 리더십 국정쇄신기대‘
‘이완구 총리 내정, 6년만의 충청권 총리에 기대감 커져’

 


이완구 국무총리내정자가 국회에서 턱걸이 통과되기 바쁘게 충청권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는 '李비어찬가'다.
참으로 낯 뜨거운 기사다. 이완구내정자가 청문회과정에서 드러난 인격을 보고서도 어떻게 이런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지 보는 사람들의 얼굴이 다 뜨겁다.


이완구 그는 누구인가? 위키백과를 보면 이완구를 이렇게 소개했다.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나 1998년 정권이 교체되자 당시 공동여당이자 충청권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에 입당하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이후 제4회 지방 선거에서 충청남도지사에 당선되었으나 2009년 12월에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사퇴하였다. 2015년 1월 23일에 제43대 국무총리로 내정되었고 2015년 2월 17일에 제 43대 국무총리로 취임하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살아 온 길을 더듬어 보면 참으로 파란만장(?)이다. 성남시 땅 투기의혹, 아파트 투기 의혹, 병역기피의혹, 재산 축소신고, 아들의 건강보험료 탈루, 논문표절, 차떼기 5천만원 꿀꺽.... 마치 비리 백화정을 방불케 하는 그의 삶의 보면 이런 사람이 국무총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양심이 있는 사람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여기다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말을 듣고 있노라면 이 사람의 머리 소게 과연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 정도가 아니다. 그는 전두환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집권한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에서 근무했다.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약 4만여명을 삼청교육대에 수용하면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런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았으니 이 사람이 국무총리로서 적격자일까?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국회 재적 의원 295명 가운데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모두 281명. 이들 중 찬성이 148표로 과반(141표)을 가까스로 넘겨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 됐다. 반대는 128표, 무효는 5표가 나왔다. 표결에서 새누리당에서조차 7명의 반란표가 나온 셈이다.

 

이런 사람이 국무총리로서 책임과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까? 이완구를 국무총리로 임명한 박근혜대통령도 그렇지만 이런 사람을 국무총리로 만들겠다는 새누리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일까?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사람은 불편부당이 전제조건이다. 법관이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공정하게 판결할 수 없듯이 국무총리 또한 흠결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나라를 경영한다면 나라꼴이 뭐가 되겠는가?


 

다시 충청권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자. ‘이완구 총리 인준… 충청지역민들 대대적인 환영 물결’, ‘충청인 이완구, '일인지하 만인지상'에 올라’, ‘‘6년만의 충청총리’ 이완구 통합 리더십 국정쇄신기대‘, ‘이완구 총리 내정, 6년만의 충청권 총리에 기대감 커져’.... 이게 제대로 된 언론이 할 소린가? 오죽하면 李비어천가 기사에 ‘남사스러워서.. 이게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지 환영할 일인가?? 한심하다.ㅠㅠ’, ‘대통령도 짝퉁이라고 하는데, 총리쯤이야 뭐 대수겠는가! 어차피 배는 산으로 올라가고 있지 않은가!’.... 라는 등 온갖 비야냥거림이 SNS를 장식하고 있다.

 
충청권 언론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네들은 '공정보도'라는 말, '품위유지'라는 말, '갈등이나 차별 조장 금지'라는 언론윤리강령을 알기나 하는지를... 충청인이라면 오히려 이런 인사가 있다는 걸 감추고 덮으려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거늘 비판은 못할망정 지역차별을 조장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 운운해가며 '李비어찬가'를 불러야 하는가를...  대한민국에 ‘충청총리’라는 게 있기는 한지 모르지만 적어도 언론이라면 차마 이런 제목으로 대서특필한다는 게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할 일인가? 왜곡편파보도는 물론 권력의 시녀노릇까지 자초하는 기레기 시대,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언론의 추태는 이제 좀 그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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